국내 완성차 업계 11월판매 내수 두달 연속 감소…12월 판매진작 위한 총력전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 실적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내수에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수출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판매를 소폭 증가시켰다.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내수·수출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12월 한 달간 총력전을 펼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1월 판매는 76만2967대로 전년 같은달과 비교해 12.2% 감소했다. 내수는 14만342대로 3.1% 줄었고, 수출은 62만2625대로 14%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 '맏형'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12.8% 증가한 6만3895대를 판매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2302대 포함)가 또다시 1만대 넘게 팔리며(1만181대) 판매를 이끌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코나(11월 4324대)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소형 SUV 시장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3660대, 해외공장 판매 26만538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한 총 35만904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전년 동월보다 0.2% 늘어난 4만9027대를 판매하며 내수 시장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비롯해 니로, 스토닉 등 최신 RV 차종이 인기를 얻으며 승용 차종의 전체적인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454대, 해외공장 판매 12만162대 등 총 21만616대로 전년대비 17.6% 줄었다. 한국지엠은 11월 내수시장에서 1만349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달에 비해 40%가량 감소했다. 이는 전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다만 지난달부터 디젤 모델을 추가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한 크루즈가 지난 한 달간 821대가 판매되며 전달보다 176.4%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10.1%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전년 대비 7.5% 감소한 8769대를 국내에서 판매했다. 다만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 등 주력모델이 올해 누적으로는 여전히 전년에 비해 3.4% 증가해 올해도 8년 연속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외 수출은 22.1% 감소했지만 지난 9월 G4렉스턴의 영국 론칭을 시작으로 불가리아, 페루 등 국제모터쇼를 통해 G4 렉스턴을 선보이며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은 11월 내수 8302대로 전년 동월대비 33.9% 감소하면서 업계 꼴찌를 기록했다. SM5를 제외한 전 차종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9월 가솔린 모델을 추가한 QM6는 전월대비 26.5% 늘어난 2882대를 기록하면서 회복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수출 부분에서는 닛산 로그가 전월대비 83.2% 늘어난 1만3177대 판매되며, 전체적으로 1만7457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3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 분위기 반전을 위해 12월 영업 총력전에 나선다. 가장 큰 할인혜택의 판매조건을 내놓은 회사는 한국지엠이다. 한국지엠은 12월 한 달 동안 전 차종에 대해 5~15%의 할인을 적용키로 했다. 주력 차종인 말리부, 트랙스, 스파크 구매 시엔 각각 11%·15%·14%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캡티바는 차량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최대 500만원 할인, 올란도와 임팔라는 각각 최대 14%, 13%의 할인혜택 또는 장기 무이자 할부를 선택 제공한다. 현대차는 산타페 구매고객이 구입 1년 후 동급 이상 신차구매 시 취득세를 지원해주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산타페 구매 시 최대 2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맥스크루즈 210만원, 아반테 100만원, 소나타 150만원, 그랜저 100만원 등 인기 차종에도 할인을 적용해준다. 기아차는 K5하이브리드 구매 시 100만원, K3·K5 구매 시 8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또 기간, 유예율, 금리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내맘대로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르노삼성은 '르노삼성자동차 크리스마스 스페셜' 구매혜택을 선보이고 15일까지 출고된 차량에 대해 20만원 특별금을 지원한다. 이달 중 QM6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300만원, SM6와 QM3는 각각 250만원과 15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G4렉스턴을 제외한 전 모델 구매 시 취득세를 지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