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책임경영' 강조…현대기아차 올해 판매 목표 755만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책임경영'에 대한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정몽구 회장은 2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2018년도엔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임경영' 방침에 따라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제시하던 완성차 판매목표도 각 계열사별로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내놓았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755만대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 대비 8.5% 감소한 규모다. 우선 정 회장은 세부 경영과제로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 ▲주력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신규 시장 개척 ▲신차 출시 확대 ▲미래 핵심기술 투자 강화 ▲유기적 협업 체계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대차그룹은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달성하고,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경쟁심화가 이어지며 자동차산업이 급변하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판매 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신형 싼타페 및 대형 SUV 출시 등 글로벌 각 지역에서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지역 특화된 전략 신차도 대거 선보여 판매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중국 시장에서는 준중형 스포티 세단, 준중형 SUV, 엔트리 SUV를 통해 판매를 견인하고, 기아차 '씨드'를 통해 유럽시장, 현대차 '이온 후속 모델'로 인도를 비롯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정 회장은 특히 "자율주행을 비롯하여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내재화는 물론, 글로벌 ICT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커넥티드 및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시연할 계획이다. 또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글로벌 주요 혁신 거점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투자 및 개방형 협업을 강화해 미래 신사업 발굴을 본격화한다. 정 회장은 "금년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코나 전기차, 니로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을 통해 환경차 대중화 기반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향후엔 매년 전기차를 1차종 이상 출시하는 등 현재 2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그룹의 내실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그룹 전체가 열린 마음과 능동적인 자세로 유기적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