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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은행 등 8개사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전부문 '양호'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우리·하나은행 등 8개사가 10개 전 부문에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감독원은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7.3%인 평균 51개사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아 전년 대비 7.1%포인트 개선됐다고 2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는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계량 5개, 비계량 5개 부문으로 총 10개 부문에 걸쳐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수-양호-보통-미흡'의 4등급으로 나뉜다. 66개 금융회사는 은행 13곳, 생명보험 18곳, 손해보험 11곳, 카드 7곳, 저축은행 7곳, 증권 10곳 등이다. 업권별로는 은행·카드가 가장 많은 평균 8.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다만 방카슈랑스와 펀드 등 제휴상품의 경우 소비자의 입장에서 판매상품을 취사선택하는 사전 점검 및 관리 절차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손보사는 평균 7.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아 개선추세가 지속됐다. 해피콜이나 녹취검수 등 불완전판매 방지 제도와 자율조정 확대 등으로 평가대상 민원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 10개 부문 모두 '양호' 이상을 받은 곳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농협은행, 라이나생명, DB손보, SBI저축은행 등 8곳이다. 9개 부문은 '양호' 이상, 1개 부문 '보통'을 받은 곳은 총 17개사다. 이번 신설된 '우수' 등급은 국민은행, 신한생명이 각각 3개 부문에서 획득했다. 우리은행, 라이나생명, 동양생명, DB손보, 악사손보, 현대카드, KB증권 등 7곳은 2개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실태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종합등급 산출과 상대평가 전환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수회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미흡회사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8-09-02 12: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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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중부발전,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 맺었다

한국중부발전이 협력 중소기업들의 임금 보전을 위해 3년간 총 3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부발전과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중점사업으로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동반위는 앞서 이랜드리테일과 한국남동발전과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 동참한 중부발전은 ▲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로 주기 등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또 연구·개발(R&D)과 생산성향상 등 혁신 노력을 강화해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 경쟁력 제고 의지도 밝혔다. 임금 인상 등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청년 신규고용 확대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협력 중소기업 가운데 비연고지에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선 거주시설 임대료(최대 200만원)와 출퇴근 교통비용(최대 60만원)을 지원하고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신규채용 인건비도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직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협력 중소기업들도 동반성장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중소기업간 거래에서도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임금 인상 등 임직원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청년 신규고용 확대도 적극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임금격차 해소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한다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기업 생태계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동반성장 선도 공공기관인 중부발전이 협력 중소기업의 근로자를 위한 거주 및 교통비용,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 등을 통해 양극화 문제 해소에 한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2018-09-02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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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뱅커 스토리2] ②무늬만 정규직

"나는 은행에 떠다니는 먼지 같은 존재에요. 빛줄기 속에 갇혀 산란하게 움직이는 먼지요." 10년차 비정규직 은행원은 자신이 쓴 단편소설 '나는 토마토다(금융문화제 대상작)'에서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했다. 은행은 완생과 미생(삶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이 상존하는 바둑판과 같다는 것. 미생은 정규직에 비해 뒤쳐진 처우를 받고 있는 비정규직, 중규직, 고졸행원 등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최근 기자가 만난 은행원들은 비정규직 사원과 고졸행원으로 입행했지만 정작 자신을 완전한 은행원이라고 자신하지 못했다. 이들은 여전히 정규직과 다른 업무범위, 임금 격차, 단절된 승진 사다리 등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있었다. ◆ 반쪽자리 정규직, 2차 정규직 시중은행들은 문재인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기조에 발맞춰 정규직 전환 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추가 정규직 전환을 마쳤고, 기업은행도 올해 초 3300여명의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진행했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비정규직들은 정규직보다 2차 정규직에 가까운 현실이다. 2차 정규직은 반쪽짜리 정규직을 뜻하는 용어다. 임금과 승진기회 등은 정규직보다 미흡하지만 고용의 안정성은 보장받는다는 개념이다. 2차 정규직은 지난 2007년 기간제법 시행으로 상시지속적 업무에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없게 되자 은행은 정규직 전환을 내세워 분리직군을 신설하거나 정규직의 하위직·무기계약직을 만들면서 탄생했다. 이후 은행들은 이들을 L0·RS(Retail Service)직·준정규직·6급·특정직·별정직 등으로 다양하게 부르고 있다. ◆ 은행 내 '서열' 여전 실제로 은행 비정규직 행원은 정규직 전환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노동시장에 온전히 편입하지 못한채 서열의 벽에 갇혀 있다. A은행의 RS직군 은행원은 4년제 대학 출신, 고스펙자임에도 연봉이나 승진체계가 일반행원에 비해 제한돼 있다. 은행원 K씨는 "연봉이 일반행원에 비해 적다. 쉽게 얘기하자면 1년차 행원과 10년차 주임(RS직군)의 연봉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지난 2017년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2차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3740만원으로 은행원 전체 평균(8180만원)의 절반(45.7%)에도 미치지 못했다. 승진체계 또한 일반행원과 다른 노선을 밟고 있다. 그는 "RS직에서 일반직군으로 전환되는 시험이 있었으나 현재는 그 제도가 없어졌다. RS직에서 승진제도를 따로 만들어 직군 내에서만 승진되는 체계다. 본사승진 또한 어렵고, 만약 가게 된다면 임원진의 비서로 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바일 뱅크 추세에 맞게 이들의 업무 포트폴리오는 넓어지고 있다. B씨는 "현재는 기본 입출금 , 신고업무, 카드 업무 등 단순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일일 입출금 창구의 고객수는 많게는 250명 적게는 150명 정도로 2~3명의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최근 모바일뱅킹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은행은 단순 입출금 보다는 자산관리 비중을 늘리려 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입출금 창구 주임이 펀드·적금·방카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선임은 현재 대출빼고 모든 상담업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C은행은 무기계약직 직원에 정규직의 탈만 씌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C은행은 승진 및 이동·급여·교육 및 연수·담당 직무 등 인사제도 관련 모든 부문에서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해 완전한 정규직화를 공언했다. 이에 따라 처우개선 된 직원과 기존 정규직 신입 직원 간 차별 제거를 위해 정규직 '6급' 제도를 폐지하고 전 직원에게 동일한 1~5급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준정규직 행원에게는 다른 호봉체계를 신설해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입 정규직 직급은 5급 11호봉인데 준정규직은 7년차가 돼야 정규직과 같은 11호봉이 된다. 그만큼 승진이나 임금에서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이같은 은행 내부의 서열화에 2차 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고졸출신 행원들의 볼멘소리도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민·우리·KEB하나·기업은행 등 4곳은 모두 고졸인재 164명을 채용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원자 면면의 '스펙'이 대졸자 못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을 향한 열정과 은행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스펙은 대졸자 못지 않고 일의 열정도 남다르지만 고졸출신은 업무와 승진체계가 기본적으로 달랐다. 은행원 B씨는 "고졸과 대졸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직군의 차이다. D은행은 고졸도 전원 정규직 채용을 했지만 고졸은 개인금융서비스직군(수신업무)으로만 채용했고, 개인금융직군은 대졸만 갈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고졸행원의 경우 5년차가 되어야 첫 승진이 가능한데 대졸출신은 4년의 학업기간을 인정해 1년만에 승진 가능하다"고 했다. 실제로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와 금융노조가 지난해 2차 정규직 3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승진제도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1.1%에 그쳤고, 합당한 급여라고 생각한다는 답변도 17.5%, 현재 직무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26.9%에 불과했다. 이들은 상급자의 직급 간 인식(71.4%)과 동료의 직급 간 인식(69.6%)에서 차별과 불이익의 경험을 가장 크게 느낀다고 했다.

2018-09-02 11:46:30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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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인천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오피스텔 분양중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69·171 일대 SM1블록과 SM3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는 1∼2층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은 161실 규모다. 상업시설의 경우 가시성이 뛰어난 4면 대로변에 위치하고 업종별 선택이 편리하도록 상업시설 면적을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2층 모든 호실은 분양이 완료됐으며, 1층 일부 상업시설만 남아 있다. 3층부터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21~59㎡, 710실 규모다. 원룸형부터 중소형까지 39개 평면으로 구성됐으며, 59㎡ 타입(일부)은 송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테라스 타입이다. 원룸형 오피스텔의 경우 공간구획이 가능하도록 슬라이딩 도어(일부 호실), TV 및 책상겸용장, 반침장 등을 제공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3베이 구조에 2개 침실과 테라스 공간이 조성된다. 여기에 드레스룸(일부 호실), 복도장(일부 호실), 침실반침장(일부 호실) 등이 제공된다. 독립된 야외공간인 세대마당(일부 호실)도 제공된다. 스마트 시스템 설계로 카카오와 연동된 음성인식시스템, 10인치 통합형 윌패드, 무선AP 등의 주거 시스템을 적용한다. 보안 특화설계로 주차장 차량 개폐기와 엘리베이터를 연동시킨 원패스 시스템은 물론 지하주차장 비상벨을 설치한다. 또 승강기 모니터링 서비스인 더샵지키미 보안 특화 상품도 제공한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옥외정원이 마련되며 피트니스시설, 휴게공간, 세탁실 등이 적용된다.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는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제 1, 2, 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진입도 쉽다. 인천광역시와 연세대학교 간의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계획이 합의됨에 따라 단지 인근의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5000명의 추가 학생 유치와 500병상 이상 규모의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추진된다. 11공구에는 세계적 수준의 첨단 산학연 클러스터(사이언스 파크)도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는 테크노파크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트리플 스트리트 등 대형 상업시설도 인접해 있다"고 말했다.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오피스텔 계약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은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계약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상업시설은 계약금 10%, 중도금은 4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2018-09-02 11:43:59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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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해외에서 국내로 'U'턴"vs. "실적-신용 자신감 해외로"

해외 시장을 선호해 온 국내 보험사가 국내로 자금 조달 루트를 바꾸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신흥국 회사채 수요가 얼어 붙은 데다 국내 보험사가 발행한 영구채 금리에 거품이 끼었기 때문이다. 반면 실적과 신용도에 자신이 있는 기업과 은행은 해외에서 투자자를 찾고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 매력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2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국내에서 50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했다. 절차에 들어가 당초 해외에서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 영구채를 찍을 예정이었지만 미·중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조달 여건이 나빠지자 자본확충 무대를 국내로 옮기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지급여력(RBC) 비율이 상승하고, 보완자본 확충 여력이 확대됐다. RBC 비율은 2분기 182.3%에서 204.0%로 21.6%포인트 상승한다"면서 "시장이 우려했던 추가 보완자본 확충 여력은 기존 2414억원에서 4914억원으로 확대됐다. 보완자본 한도에 이미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 인정되는 덕분이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를 목표로 해외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던 한화손해보험도 지난달 31일 국내에서 1900억원어치 영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영구채 발행을 잠정 보류했다. 현대해상을 비롯한 보험사들이 영구채 발행 무대를 국내로 옮기는 것은 금리 문제만 해결한다면 영구채가 현재 보험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반면 실적과 신용도에 자신감이 붙은 은행과 증권은 해외에서 투자자를 찾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연내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다. 대표주관사로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참여했고 다이와증권,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공동주관업무를 맡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기관투자가가 참여하는 '유로달러 발행 방식(Reg.S)'으로 만기는 5년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국내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네이버와 제휴를 기반으로 그랩에 1억5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한 것을 비롯해 홍콩 더센터 빌딩 인수금융(3200억원) 중국 1위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 지분 투자(2500억원) 등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신용도가 높은 시중은행들은 해외서 자금을 조달한다. 신한은행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억 달러(3354억6000만원) 규모 해외기명식 무보증무담보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후순위채)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지역은 미국, 호주, 아시아, 유럽 등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외화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3억달러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으로 기업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 비율이 약 0.22%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발행금리는 3.9%(미국채 5년 +208.5bp)로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발행한 미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금리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외화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이 벤치마크로 작용해 향후 국내 은행의 코코본드 발행금리가 대폭 하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도 이달 초 3억 달러(약 3375억 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최종 발행금리는 3.994%로 미국 국채 5년물에 1.175%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는 SK브로드밴드가 최초 제시한 1.45% 수준의 가산금리보다 0.275%p 낮은 수준. 쿠폰금리는 3.875%로 책정됐다.

2018-09-02 11:38:0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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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TV 매직스크린 공모전 대상에 '물고기 모빌'

삼성전자가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공동 주최한 'QLED TV 매직 스크린 공모전'에서 '물고기 모빌'을 대상으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3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 2018에서 최종 우수작 시상을 진행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삼성전자 TV 디자인 공모전은 2018년형 QLED TV에 새롭게 탑재된 매직스크린의 진화된 사용성을 주제로 6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됐다. 매직스크린은 TV가 꺼졌을 때 검은 화면이 아닌 뉴스, 날씨, 사진, 음악 등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생활정보를 제공해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2018년형 삼성 QLED TV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이번 공모전 최종 대상의 영예는 영국과 덴마크의 디자인팀, 스위프트 크리에이티브스가 차지했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키네틱 데코' 작품은 실내 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물고기 모양의 모빌 장식이다. 방 안의 조도 변화에 따라 물고기 색상이 바뀌고, QLED TV의 모션 센서를 통해 사람이 다가오면 물고기의 그림자가 도망치는 연출을 보인다. 이 작품은 매직스크린만의 핵심 가치를 반영했을 뿐 아니라, 현재 제공 중인 매직스크린 콘텐츠와 연계성, 확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승 상금 8000유로의 주인공이 된 스위프트 크리에이티브스팀의 매튜 커커릴은 "우리의 디자인은 일상 생활 공간에 있는 소비자에게 평온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며, "IFA에 전시된 것만으로도 작품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찼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09-02 11:37:49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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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없고, 집값은 높고…'헬조선'이 저출산 부추겼다

'일자리는 없고, 집값은 비싸다. 자살률은 높고 아이는 낳지 않는다.' 2018년 대한민국의 우울한 자화상이다. 그래서일까. 청소년기부터 삶의 만족도는 바닥이다. 일반적으로 경제발전에 따라 출산율이 하락하지만 한국의 저출산은 그 정도를 넘어서는 예외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초저출산 국가가 최근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만 더 악화되고 있다. 결국 '헬조선'이 한국의 극심한 저출산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정승원 연구위원은 2일 '저출산 국제비교와 원인분석' 보고서에 통해 "한국에서 정신적 건강 악화, 기대수명 증가, 청년실업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이 출산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가운데 기대수명 증가를 제외한 나머지는 삶의 질을 낮추는 요인이므로 이에 관한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전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35만7800명으로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원인은 불행한 삶이었다. 보고서가 국가 비교 통계사이트인 눔비오(Numbeo)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한국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은 15.3배다. 연간 소득이 5000만원이라면 집값이 무려 7억6500만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월급을 받아 한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도 집을 장만하는데 15년 이상이 걸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9.7배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지난 2014년 13.9배에서 2015년 13.9배, 2016년 13.2배, 2017년 14.3배로 빠르게 상승했다. 2016년 세계 최저 출산율 4개 국가는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이다. 이른바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렸던 곳들로 모두 소득 대비 집값이 지나치게 높다. 홍콩은 46.9배며, 싱가포르 21.2배, 대만 17.5배 등이다. 집값은 고공행진을 하는데 일자리는 없다. 2017년 기준 청년 실업률은 9.8%였고, 체감 실업률은 20%를 초과했다 높은 자살률과 낮은 삶의 만족도도 저출산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자살률은 2016년 기준 인구 10만면 당 26.9명으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자살률의 경우 2000년 동구권 국가가 매우 높았지만 크게 하락했고, 세계적으로도 하락했다. 반면 한국은 2000년만 하더라도 전 세계 자살률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으나 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한국의 15세 학생 삶의 만족도는 2015년 6.36으로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15세 학생 삶의 만족도가 낮은 하위 10개국은 터키와 튀니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산율이 낮다. 경제발전으로 소득이 높아졌지만 출산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소득과 저출산의 상관관계는 낮았다. 고소득국가 합계출산율은 1995년, 2000년, 2010년, 2016년 모두 1.7명이다. 한국은 1984년 이후 고소득국가 평균에 비해 출산율이 낮을 뿐 아니라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그 격차가 확대됐다. 정 연구위원은 "초저출산을 경험한 동유럽 국가와 독일, 아시아의 출산율 추이를 보면 지역적, 사회적 환경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론할 수 있다"며 "이들 대부분의 국가에서 출산율이 상승한 반면 한국은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출산 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IMG::20180902000067.jpg::C::540::/KDB미래전략연구소}!]

2018-09-02 11:36:5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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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열풍에 130만 고객 몰려…마트 풋살장, 집객효과 톡톡

축구 열풍에 130만 고객 몰려…마트 풋살장, 집객효과 톡톡 1일 서울 동대문구 한 대형마트 옥상엔 축구공을 놓고 뒤엉킨 어린 선수들 곁으로 생필품 가득한 카트를 끄는 아주머니,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쁜 아저씨, 주전부리 꾸러미를 허리춤에 차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할아버지 등 색색의 시민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들어찼다. 마치 10년 전 잃어버린 동대문 축구장이 부활한 듯한 풍경이다. 이곳은 홈플러스 동대문점 'HM 풋살파크'다. 올초 휑한 옥상을 꾸며 지역 주민과 유소년 축구클럽이 언제든 쓸 수 있게 만든 국제규격(길이 42m, 너비 22m) 구장이다. 친환경 인조잔디를 깔고, 야간에도 환히 밝혀 주는 LED 조명과 아이들을 위한 안전 쿠션도 갖췄다. 실제 지역 내에선 '동대문 축구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2008년 동대문운동장 철거 이후 동대문구는 물론 1975년 서울시 행정구역 개편 당시 종로구와 중구 소속으로 바뀐 창신동, 신당동 등 옛 동대문 일대를 통틀어 유일한 전문 축구장인 때문이다. 이날 홈플러스는 동대문점을 스페셜 점포로 리뉴얼(8월 29일)한 것을 기념해 여기서 어린이 축구대회를 열었다. 최근 축구 흥행의 영향으로 반응은 뜨거웠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1~3학년 각 8개팀씩 총 32개팀, 320여 명의 아이들이 이른 아침부터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를 치렀고, 이를 응원하는 부모님과 친인척, 코치진, 폭염이 물러선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주민과 고객 등 1200여 명이 옥상을 다녀갔다. 덕분에 이날 동대문점 손님은 평소보다 20% 이상 늘었다. 강제 휴무와 소비 부진 탓에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쇼퍼테인먼트'는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홈플러스는 국내 20만 풋살 동호인과 1만3000개 풋살클럽, 2만 개 유소년 축구클럽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관련 시설은 턱 없이 모자란 현실에 주목했고, 발길이 없던 공터는 수익모델로 탈바꿈했다. 게다가 올해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 등 크게 선전하면서 마트 풋살장의 주가는 더욱 높아졌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동대문점 풋살파크 대관시간은 6월 477시간에서 7월 496시간, 8월 516시간으로 지난했던 폭염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했으며, 9월 대관 예약 역시 이미 450시간을 채워 월말 기준 540시간의 신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객수로 보면 6월 7150명, 7월 7440명, 8월 7740명, 9월 8100명의 회원들이 마트 옥상을 찾는 셈이다. 여기에 회원 가족과 지인, 코치진 등을 포함하면 연간 방문객수는 1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옥상을 활용한 부가 수익 외에 '샤워효과'도 톡톡하다.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 시작일인 8월 15일부터 30일까지 동대문점 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고, 특히 최근 리뉴얼한 푸드코트 매출은 100% 넘게 뛰었다. 축구공과 축구용품 매출도 각각 6%, 14% 신장했다. 동대문점 관계자는 "올해 폭설이나 태풍 탓에 안전 차원에서 개장하지 않는 날이면 오히려 회원들이 아침부터 경기장 눈을 치우며 뛰게 해달라 조르기도 한다"며 "접근성이 좋은 도심 속 풋살장에 대한 축구팬들의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마트 풋살장 인기는 전국구로도 통했다. 경기, 대전, 전주, 울산, 부산 등 전국 13개 지점 평균 대관시간 역시 6월 400시간, 7월 430시간, 8월 450시간으로 늘었으며, 9월에는 470시간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지점 평균 이용객수는 6월 6130명, 7월 6460명, 8월 6750명, 9월 7050명(전망)으로 3개월 새 1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문을 연 일산점, 동대전점은 6~8월 이용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 220% 오르며 무려 3배로 몸집을 불렸다. 이 같은 추세에 비추어 향후 전국 13개 홈플러스 풋살파크 이용객수는 연간 약 110만 명으로 관측되며, 동반 고객까지 포함하면 130만 명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홈플러스는 옥상 유휴부지를 활용한 체육공간을 지속 확대해 고객 편익 증진과 국민 체육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 지역 어린이 축구교실과 연계해 축구 꿈나무 성장을 돕는 한편,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고영선 Mall사업부문장은 "대형 건물 옥상을 활용한 풋살장은 체육 발전과 함께 삭막한 도시를 새롭게 재생한다는 의미도 있어 마이애미, 도쿄, 상하이 등 해외 대도시에서 각광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밀착형 커뮤니티 몰 '코너스'(CORNERS)를 비롯해 고객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2 11:29:54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