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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충청남도, 수산물 가공 식품 유통 활성화 MOU

NS홈쇼핑이 충청남도와 수산물 가공 식품 유통활성화를 위해 지난 29일 충남 아산 캠코인재원에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NS홈쇼핑은 충청남도와 상호 협력하여 충청남도 수산 가공식품 판로 개척과 유통 활성화를 돕고, 충청남도는 우수한 수산물 가공 식품을 발굴하여 TV홈쇼핑, 온라인몰, T커머스, 모바일 판매를 위한 수산 가공식품의 상품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NS홈쇼핑은 충남의 대표 수산식품 중의 하나인 조미김을 9월 중 방송키로 했으며 연내에는 수산 가공식품 2개를 더 선보이기로 했다. 2019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5개 이상 10개 내외의 상품을 발굴하여 론칭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 앞서 충청남도의 다양한 수산 가공식품을 접한 NS홈쇼핑 도상철 대표이사는 "NS홈쇼핑은 우리 농수축산업 발전에 기여코자 농수축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해왔다"며, "충청남도의 수산물 중에는 '신선함'이라는 가치 이상으로 가공을 거쳐 영양과 맛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수산물이 많다.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충청남도의 우수한 수산 가공식품의 진가를 알리고, NS홈쇼핑 고객분들에게 꾸준히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은 충청남도의 '3농대학 수산물 가공 유통 활성화 과정'의 일환으로 TV홈쇼핑과 온라인몰을 통한 충남 수산가공식품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 '3농대학 수산물 가공 유통 활성화 과정'은 수산식품 가공업체, 유통 어업인 및 수협 등 관련 단체가 참여하여 수산물 가공유통산업 현황 공유와 토론을 통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약 100여명의 충청남도 수산물 가공 식품 중소기업 관계자와 분야별 전문가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협약식에 이어진 전문가 특강에서는 NS홈쇼핑 건강식품팀 나정채 팀장이 '유통' 부분을 맡아 ' 수산물 홈쇼핑 론칭을 통한 국내 판로 다양화'라는 주제로 발표가 있었으며, 질의 응답을 통해 TV홈쇼핑 입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컨설팅해주는 시간을 마련해 참여자들의 가장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2018-08-30 17:09:49 신원선 기자
CJ ENM, 중소기업 해외진출 적극 지원

CJ ENM, 중소기업 해외진출 적극 지원 CJ ENM 오쇼핑부문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수출 상담에 나섰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주관으로 30~3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8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 해외MD 10명이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5개국에서 온 MD들은 이틀 동안 국내 중소기업 담당자들과 1:1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바이어 200개사, 국내기업 2000개사가 참여하며 지난해에 비해 참여사의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오쇼핑부문은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 중 희망 회사를 대상으로 상담을 벌이게 된다.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외에도 우수 중소기업 상품 전시와 해외진출 최신 트렌드 관련 포럼 등이 함께 열린다 행사 기간 중 CJ ENM 오쇼핑부문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해외홈쇼핑 방송지원사업 선정평가'에도 참가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중소기업에 대한 상담회를 실시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할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CJ ENM 오쇼핑부문의 해외 TV홈쇼핑 진출을 위한 상품 홍보 동영상 제작과 제품 현지화 비용 일부를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지원받는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 2013년부터 매년 참가하며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상반기에는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해외 홈쇼핑 초청 수출상담회'에도 지속 참여해오고 있다. 특히, 2014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홈쇼핑 시장개척단'을 시작하며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오고 있다. 운영 첫해 중국을 시작으로 멕시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중소기업 담당자를 파견해 현지에서 수출 상담을 벌였고 해외 유통사 및 고객 조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6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8개 중소기업을 파견해 총 801만불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린 바 있다. CJ ENM 남우종 상생경영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리빙과 뷰티 상품에 대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관련 상품을 다루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수출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해외 TV홈쇼핑 외에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V커머스 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ENM 오쇼핑부문은 2004년 TV홈쇼핑사 최초로 중국 상해에 진출한 이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한국 상품의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해왔다. 오쇼핑부문이 매년 해외에 판매하는 한국 상품 중 80% 이상은 국내 중소기업 상품이다. (

2018-08-30 17:09: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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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주고 또 퍼준다!' 아는 사람만 아는 멤버십 꿀정보

'퍼주고 또 퍼준다!' 아는 사람만 아는 멤버십 꿀정보 유통업계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단골 고객 관리다. 단골 고객이 경쟁사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은 기존 회원을 위한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멤버십 제도는 기존 회원에게 구매 금액에 따른 혜택이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 재구매를 유도해 최종적으로는 매출확대에 기여한다. 마케팅 비용 측면에서도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에 비해 효율이 좋아 각 기업에서는 멤버십 서비스를 통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텔 멤버십 서비스부터, 소정의 가입비를 내면 더 큰 혜택을 돌려주는 화장품업계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 서비스까지 업계별 이색 멤버십 혜택을 모아봤다. ◆특급 호텔의 특급 서비스 호텔 신라는 전국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하는 호텔 멤버십 '신라리워즈'를 통해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리워즈는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신라스테이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무료 멤버십이다. 대부분의 호텔 멤버십이 투숙 시에만 포인트가 적립되는 것과 달리 신라리워즈는 호텔 객실뿐 아니라, 호텔 내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등 식음업장을 별도로 이용할 때에도 포인트가 적립돼 고객의 편리성을 높였다. 이용실적에 따라 실버, 골드, 다이아몬드 총 3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포인트는 객실의 경우 3%, 식음업장은 1%가 자동 적립된다. 1포인트는 현금 1원과 동일하며, 1만 포인트부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가격의 패키지 상품, 다양한 혜택의 쿠폰, 객실 업그레이드 등 신라리워즈 회원들만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글래드 호텔에서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강점으로 내세운 멤버십 '글래드라이크(GLADLIKE)'를 지난 7월 출시했다. 객실 숙박권 4매, 조식 뷔페 이용권 2매, 디너 이용권 2매, 테이크아웃 커피 이용권 4매 등 무료 이용권과 함께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아웃, 객실 업그레이드 서비스와 같은 유료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회원만의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호텔 내 부대시설 이용료 할인, 생일 회원 칵테일 무료 제공 등 상시 할인 및 특별한 날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적립금을 최대 7%까지?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지난 4월 매월 실 결제 금액에 따라 단계별 혜택을 제공하는 '컬리 러버스' 제도를 확대 개편했다. 멤버십을 전월 구매실적에 따라 일반에서 더퍼플까지 6단계로 세분화하고, 등급별로 다양한 할인 쿠폰 지급과 더불어 구매금액의 최대 7%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등 기존 고객에게 더 큰 혜택 주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0.5% 정도의 적립금을 지급하고, 최상위 등급의 혜택도 2~3%에 그치는 것에 반해 매우 높은 수준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셈이다. 마켓컬리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더퍼플(전월 실 결제 금액이 150만원 이상) 회원의 경우, 매월 지급되는 할인쿠폰과 적립금, 특별선물 등을 모두 합하면 연간 24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료면 어때?' 가입비보다 높은 혜택 구매 실적으로 등급이 나뉘는 일반 멤버십과는 다르게 매년 가입비를 내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료 멤버십도 있다. 유료회원제가 가장 빠르게 확산 중인 업종은 화장품업계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월 차별화된 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유료회원제서비스인 '스마트 클럽'을 론칭했다. 출시 50일만인 지난 2월 가입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6월 1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비 1만5000원을 내고 원하는 상품으로 교환이 가능한 2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받거나, 가입비 3만원에 아리따움에서 엄선한 4만5000원 상당의 베스트 아이템 키트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포인트 적립, 멤버십데이 추가할인은 물론, 상시 할인되는 스마트 프라이스, 피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아이오페 랩 바이 아리따움' 서비스 등 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18-08-30 17:09: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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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박에 2천만원' 로열 스위트룸 갖춘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타워' 오픈

롯데호텔아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다음달 1일 '이그제큐티브 타워(구 롯데호텔서울 신관)'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그제큐티브 타워 로열 스위트룸(약 140평 규모)은 국내 최대 규모로 세계 정상과 각국 최고 인사들이 묵는다. 41억원이 소요된 로열 스위트룸에는 침대를 시몬스 최상위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으로 배치됐다. 거실 가운데는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져 있으며, 프라이빗 피트니스 공간에는 이탈리아 고급브랜드 '테크노 짐' 장비를 갖췄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개관을 기념해 호텔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를내놨다. 이 상품은 9월1일~10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그랜드 디럭스 객실 1박·시간대 별 조식·애프터눈 티·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라운지 '르 살롱' 이용 혜택 2인·해온 프리미엄 페이스 타월 세트·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내 시그니처 칵테일 2잔이 제공된다. 가격은 40만원 중반 대(VAT 별도)부터다. [!{IMG::20180830000233.jpg::C::540::이그제큐티브 타워 '로열 스위트룸' / 손진영기자 son@}!]

2018-08-30 16:29:10 손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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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크루제, '시그니처 컬렉션' 출시

르크루제, '시그니처 컬렉션' 출시 프랑스 키친 앤 다이닝 브랜드 르크루제가 무쇠주물냄비의 가장 진화된 버전인 '르크루제 시그니처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그니처 컬렉션은 프랑스 정통 무쇠주물 전문가와 에나멜 전문가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탄생한 무쇠주물냄비에 향상된 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시켜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기존 무쇠주물냄비의 장점은 유지하고 기술과 디자인의 개선을 통해 맛있는 요리를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새롭게 선보이는 르크루제 시그니처 무쇠주물 냄비는 크게 4가지 부분이 변화됐다. 먼저 핸들의 변화다. 이전 제품 대비 45% 넓어진 핸들로 인해 냄비를 들었을 때 무게가 분산되어 요리 시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요리 후에 냄비를 옮기거나 음식을 덜어낼 때에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 두번째는 인체공학적으로 재설계된 냄비 뚜껑 부분 놉(손잡이)의 변화다. 시그니처 냄비의 놉은 안정된 그립감을 제공해 사용이 편리하며, 내구성이 뛰어난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로 어떠한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내열성도 한층 강화됐다. 업그레이드된 에나멜 코팅 기술은 냄비의 내구성을 향상시켜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하게 하고, 세척 또한 이전보다 쉬워졌다. 이외에도 냄비 뚜껑 부분의 브랜드 디자인을 개선하여 미적 요소를 향상시켰다. 이번 컬렉션은 르크루제만의 뛰어난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로 출시된다. 체리, 플레임, 솔레이, 팜, 마르세유, 캐리비안 블루, 코스탈 블루, 쉬폰 핑크, 미스트 그레이, 매트 블랙 총 10가지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1인 가구에 좋은 14cm부터 일반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사이즈까지 총 6가지 사이즈로 구성되어 있다. 르크루제 관계자는 "이번 제품이 요리에 관심있는 분들께 반가운 소식이 되길 기대하며, 시그니처 컬렉션을 통해 더 쉽고 편하게 요리하는 즐거움과 맛의 업그레이드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8-30 16:20:0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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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 고액자산가? 맞벌이 잡는 전세보증 소득제한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놓고 다시 한 번 헛발질을 했다. 늘어난 전세자금대출이 최근 서울 집값 급등의 주범이라며 가구소득이 7000만원이 넘으면 보증을 제한하겠다고 했다가 쏟아진 성토에 부랴부랴 무주택세대는 제외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주택금융공사 전세자금대출의 보증요건과 관련해 "우선 무주택세대에 대해서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받는데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전일까지만 해도 "전세보증 이용시 주택보유요건, 소득기준 도입 등은 지난 4월 24일 발표된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방안'을 통해 이미 구체적 추진방안까지 발표한 내용"이라며 기존 정책 기조를 지키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고집은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과잉 규제라며 반발이 거세지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며 일단 보증제한 대상에서 무주택자는 제외하겠다는 단 몇 줄짜리 보도자료를 긴급히 내놓고 말았다. 전세대출보증은 현재 주택금융공사와 서울보증보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시중 은행들은 전세보증서가 없을 경우 대출을 내주지 않고 있어 전세보증은 필수다. 이번에 정부가 소득기준을 적용하겠다고 한 것은 전세보증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금공이다. 임차보증금 5억원 이하(지방 3억원)인 전·월세에 한해 대출 보증을 해주지만 금리가 유리해 서민층이 주로 이용을 해왔다. 정부의 헛발질은 원인과 대책이 앞뒤가 맞지 않는데서 시작한다. 정부는 최근 고액자산가나 다주택자들이 막힌 주택담보대출 대신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해 갭투자 등에 나서면서 집값 불안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고액자산가나 다주택자들을 규제해야 하는데 화살은 애꿎은 맞벌이 부부에게로 돌아갔다. 애매하고 복잡한 자산 대신 손쉬운 근로자 소득기준을 내세웠다. 연소득 기준은 무주택자 등 서민이 소형주택을 구입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보금자리론의 경우를 그대로 적용했다. 가구 합산소득이 7000만원을 넘으면 주금공의 전세보증을 이용할 수 없다. 일부 실수요자를 위해 완화했다는 것이 신혼 맞벌이의 경우 8500만원, 다자녀가구의 경우 1자녀 8000만원, 2자녀 9000만원, 3자녀 1억원이다. 전세는 서민 뿐 아니라 중산층까지 훨씬 더 다양한 실수요자가 있지만 정부는 이를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가구 합산소득 7000만원이 고소득층인지도 논란이 많다. 연봉 7000만원의 올해 실수령액은 월 490만원이다. 맞벌이라면 각자 250만원이 안되는 돈을 벌어오는데 그친다. 전세보증 제한이 당초 목적이었던 집값 안정은 커녕 전세시장마저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전세보증이 원활치 않을 경우 월세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고액자산가 입장에서는 최근 전세시장 안정 덕에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웠던 월세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018-08-30 15:54: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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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생마저 포기하고, 또 다시 고금리 대출로…

#. A씨는 10개월전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아내와 살고 있는 A씨의 월급은 230만원 가량. 법원에서는 당시 2인 중위소득 60% 기준(2017년 기준 168만원)을 반영해 매달 변제금 50만원을 납입토록 했다. 그러나 매달 40만원의 월세를 내고 나면 생활비도 빠듯한 상황. 설상가상으로 경조사까지 겹치면서 급전이 필요해지자 A씨는 대부업체를 통해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 매달 변제금 50만원과 대출빚 30만원을 갚아야 하는 A씨는 개인회생을 포기해야 할 지 고민에 빠졌다. 개인회생제를 활용하려던 수요자가 고금리 대출 등의 이유로 개인회생제도를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회생자가 급전이 필요한 경우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곳이 대부, 불법사채 등의 고금리 대출에 한정돼 있어 고금리 대출 빚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 법원과 신용회복위원회가 채무자를 위해 구제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사후 복지제도가 미미해 채무자를 다시 빚의 구렁에 빠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개인회생으로 빚을 갚은 채무자는 4만8531명으로 개인회생으로 인가 받은 전체 채무자(6만6419명)의 73%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회생을 인가 받았지만 변제금을 납부하지 못해 폐지된 채무자도 전체 채무자의 27%인 1만7774명에 달해 변제기간만 완료하면 과도한 빚을 탕감해 주는 제도임에도 10명 중 3명은 구제를 포기하고 있다. 개인회생 제도의 폐지율이 높은 이유는 개인회생자들이 정상적으로 경제생활을 할 수 있을 만한 사후 복지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서다. 최저생계비(중위소득 60% 기준)를 제외하고 모든 소득을 변제금으로 납부하는 개인회생자의 경우 급전 필요 시 마련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은 것. 정부가 개인회생자를 위해 국민행복기금 소액대출을 시행하고 있지만 변제금을 24개월 이상 납입했거나 변제기간을 완료한 경우에 한해서다. 문제는 이 처럼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회생자가 또다시 고금리 대출로 눈길을 돌린다는 점이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경우 신용등급이 낮은 개인회생자에게 대출을 해줄 수 없다. 따라서 급전이 필요할 경우 대부·불법사채에 기대 고금리 대출을 받는 현실이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인회생 대출을 검색해보니 고금리 대부·사채 광고가 즐비하다. 일부에선 채무자 구제제도를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시작한 개인회생으로도 고금리 대출 구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바엔 제도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것. 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개인 회생 파산신청자는 2014년 16만6174명에서 2015년 15만3961명, 2016년 14만688명, 지난해 12만5838명 등을 기록하며 매년 1만명가량 감소하고 있다. 저신용 저소득자 빚이 사상 첫 80조원를 돌파해 빚수렁에 빠진 금융취약차주가 많아졌지만 채무자 구제 제도를 이용하는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복지상담소 관계자는 "개인회생자들은 긴급자금이 필요하면 고금리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정부가 긴급복지 제도 등을 마련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채무자에 따라 대출목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소비행태 등을 분석해 치료와 교육도 동시에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8-30 15:36:0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