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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한일 군수지원협정 논의 있었지만 신중해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일본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약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ACSA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논의는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양국 국방장관 회담 내용이라 상세히 설명하기는 제한적"이라면서도 "상호군수지원협정은 양국 국민의 이해와 설득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ACSA는 유사시 탄약·식량·연료 등 군수물자를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이다. 군사정보 공유 중심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보다 한층 실질적인 군사 협력 체계로 평가된다. 안 장관은 이날 미국 상·하원 의원단과의 면담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준비가 충분히 이뤄졌고, 당장 전환되더라도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점을 미 의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디젤 잠수함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필요한 것은 저농축 우라늄 연료이며, 한국은 자체 건조 역량과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가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다음 주부터 실무협의를 통해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갈 예정"이라며 "충분한 역량이 있는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5-31 17:01:3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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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 1년, 확 바뀐 대한민국… '계엄 청산'하고 'K브랜드' 확립

이재명 정부가 6월 4일이면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12·3 내란으로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고 국정이 혼란한 상황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첫 발을 내딛었다. 흔들리는 민주주의, 위기를 맞은 민생경제, 급변하는 대외 정세 속에서 국정은 반년 넘게 공백 상태였다. 하지만 이렇게 위태롭게 출발했음에도, 이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은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정치·경제·사회·외교·문화 등 전(全) 분야에서 내란을 청산하며 'K-민주주의'라는 브랜드를 확립하는 과정을 순조롭게 밟아 나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4면>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성격을 '국민주권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는 '빛의 혁명'을 이끌어낸 시민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이 대통령은 취임 6일 만인 6월10일 이재명 정부 1호 법안으로 이른바 '3대 특검' 법안을 심의·의결하면서 내란 청산에 시동을 걸었다. 특검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 가담자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지고 있고, 윤 전 대통령의 뒤에서 수사를 피했던 김건희씨에 대한 처벌도 이뤄졌다. 또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약 3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하는 등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활력을 잃어가던 민생경제에 급히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에 지난해 7월에는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내란·탄핵 국면 6개월 간 내수가 완전히 얼어붙은 내수 심리를 되살리기 위함이다. 동시에 상법 개정 등을 통해 왜곡된 자본시장 경제 질서를 바로잡고, 인공지능(AI) 3대 강국과 에너지 대전환 등 비전을 앞세워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섰다. 특히 AI 산업을 위해 엔비디아로부터 GPU 26만장을 2030년까지 공급받기로 한 것은 큰 성과로 꼽힌다. 이런 정책 효과와 세계적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맞물리면서 최근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돌파했다. 이 대통령 취임 당시 코스피 지수는 2500선임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세 배 이상 오른 셈이다. 지난해 수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연간 7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올해는 9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제성장률 역시 당초의 예상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외교를 통해서도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과는 '국익 중심'을 원칙으로 관세 협상을 진행했고, 일본과는 과거사와 미래 협력을 구분하는 투트랙 접근법으로 셔틀 외교를 궤도에 올렸다. 이전 정권에서 악화된 중국과의 관계도 '민생'을 매개로 회복했다. 다만 향후 남은 과제는 많다. 6·3 지방선거 이후 정치 지형의 변화를 지켜보며 당정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며, 여전히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과의 관계도 숙제로 남아 있다. 또 수도권 주택 가격은 이 대통령이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시지를 내며 관리하고 있지만, 안정화를 시키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내달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2년차 국정운영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5-31 16:43:3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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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항암·대사·면역' 삼각편대 구축..."차세대 신약 가치 극대화"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성공을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혁신 연구개발을 글로벌 기술수출로 이어가기 위한 중장기 전술을 구체화하고 있다. 3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본사에서 'R&D 데이'를 개최하고 항암, 대사질환, 면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신약개발 현황을 공유했다.특히 임상 1상과 2상을 기술수출 최적기로 설정하는 등 글로벌 상업화를 본격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안전성, 효과 등에 대한 초기 데이터를 확보해 약물 가치를 조기에 끌어오리는 동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후기 임상 부담 등 신약개발 실패 요소를 분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유한양행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에서 종양·항암 비중은 50%, 심혈관·신장·대사 30%, 면역·염증 20%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항암제 후보물질 'YH42946', 'YH32367(Nesfrotamig)' 등은 각각 임상 1상과 후기 임상 1상에서 순항하고 있다. 'YH42946'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계열의 항암제로 암 세포 증식과 전이에 관여하는 HER2 및 EGFR 유전자 변이를 표적한다. 'YH32367(Nesfrotamig)'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 암세포 표면의 HER2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4-1BB 활성을 유도한다. 4-1BB는 항암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면역조절 수용체다.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 'YH32364' 역시 임상 1상 용량증량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 면역 영역에서는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가 임상 2상으로 선두에 있다. 최근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YH25724'가 국내 임상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 환자 모집을 시작해 단독 및 병용 2상까지 속도를 낼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파이프라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파이프라인별 차별화 전략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조기 상업화가 가능한 특정 유전자 변이 암종은 국내 조건부 허가를 먼저 취득한 뒤 연구자 임상을 거쳐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한다는 복안이다. 전임상에서 우수한 시그널을 보인 항암제는 빅파마의 기존 제품과 공동 임상을 수행하며 단계적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반면 대규모 임상이나 다수의 임상 2상이 급선무인 경우 국내외 펀딩 기반의 뉴 코 설립을 통해 임상 규모와 속도를 증강시켜 시장 가치를 조기에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신약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혁신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유-나이버스'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분자 디자인부터 선별, 분석, 합성을 통합 지원하는 이 플랫폼은 현재 유망 후보 물질을 빠른 속도로 도출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 대해 오는 2027년까지 '신약개발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R&D 파워를 한층 더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전방위적 첨단 인프라 구축과 R&D 확대 기조는 유한양행의 견조한 기초체력이 뒷받침됐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연구개발 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515억원을 집행했다.렉라자 마일스톤 등은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5268억원, 영업이익은 37.3% 급증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33.5% 늘어난 234억원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실적 기반 위에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첨단 R&D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맞물리고 있다" "성장과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 신약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31 16:31:2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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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민 5대 명령 관철”...정원오 “무능·무책임 시장 바꿔야”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정면 충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시 시장직을 맡게 된다면 임기 시작 직후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민 5대 명령을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규제와 지위양도 제한을 완화하고,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도 추진하겠다"며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와 재산세 제도 역시 현실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만 서울시민의 뜻은 어떤 권력도 거스를 수 없다"며 "국무회의장에서 시민 민심을 대신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같은 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인근 유세를 통해 "오세훈 시장이 약속만 제대로 지켰어도 지금과 같은 주거난은 없었을 것"이라며 "무능한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책임감이 없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겠다고 했는데, 결국 대통령 발목잡기 선언 아니겠느냐"며 "저는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주거·교통·경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2026-05-31 16:30:5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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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어 MB까지 부산으로… 이명박 "말 아닌 일 잘하는 시장 뽑아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부산을 찾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을 찾은 바 있다. 보수층 결집을 위해 보수정당 출신의 두 전직 대통령이 모두 부산에 간 셈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5분쯤 정장 차림으로 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 로비에 도착했다. 교회 입구에서 박형준 후보와 교인들에게 인사를 한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 예배를 참석한 뒤, 해운대 구남로 인근 한 돼지국밥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엔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박민식 후보에게 "끝까지 싸워라.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하고 싸우면, 이겨야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 후보 측은 전했다. 이후 오후 1시쯤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광장 인근 해운대시장 입구에서 박형준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현장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주진우·김미애·이성권·김대식 국회의원,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후보와 시·구의원 후보들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에게 손을 흔든 뒤 마이크를 잡고 "제가 서울시장을 한 것 알지 않느냐"며 "서울시장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로 하는 정치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일 잘하는 시장을 뽑아야 부산이 발전할 수 있다"며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며 "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하던 일을 계속하고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박형준 후보가 다시 시장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을 언급하며 "당시 야당 소속 시장이었지만 서울시민들이 일하는 시장을 선택했기 때문에 서울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지금은 대통령이 누구고 장관이 누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산시장이 누가 되느냐가 부산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며 "박형준 후보가 4년 더 일하게 되면 부산 인구도 늘고 젊은이들도 모여들며 관광객과 기업이 찾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다"고 말하며 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의미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대표적인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꼽힌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위원과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사회특보 등을 지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에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 중구 청계천을 함께 걸으며 지원을 한 바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5-31 16:19:5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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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떠나고 CPO도 사라진다…카카오 조직 재정비 본격화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비즈니스 조직을 이원화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에 나서면서 최고제품책임자(CPO) 체제를 사실상 마무리한다. 홍민택 카카오 CPO의 퇴사가 예정된 가운데 카카오는 서비스와 수익사업 조직을 분리하는 새로운 운영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31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현재 프로덕트 조직을 카카오톡과 비즈니스 조직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분산 운영해온 디자인 조직도 통합하는 방향으로 조직 구조를 손질하고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카카오톡 서비스 조직과 광고·커머스 등 비즈니스 조직의 역할을 명확히 분리하는 데 있다. 업계에서는 조직 개편이 완료될 경우 기존처럼 제품 조직 전반을 총괄하는 CPO 직책은 사실상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카카오에 합류한 홍민택 CPO가 다음 달 초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직 재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홍 CPO는 지난해 카카오톡 격자형 피드 도입 등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주도했지만 이용자 반발과 조직 내 논란도 함께 겪었다. 카카오는 후임 CPO를 외부에서 영입하기보다 카카오톡과 비즈니스 조직을 각각 독립 운영하는 체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어진 노사 갈등과 외부 경영진 영입에 대한 내부 반발 역시 조직 운영 방식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카카오 노조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홍 CPO를 향해 카카오톡 개편 논란과 노사 갈등 과정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아무런 해명 없이 회사를 떠난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이 대규모 조직 혁신보다는 홍 CPO 퇴사 이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 정비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한다. 카카오톡 조직은 이용자 경험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광고·비즈니스 부문은 기존 운영 체계를 유지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다. 현재 카카오톡 조직은 친구탭, 숏폼탭 등 서비스 단위로 운영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조직은 황준연 성과리더가 담당하고 있다. 조직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비스와 비즈니스 기능을 구분하는 큰 틀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조직 구조가 카카오톡과 비즈니스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기존처럼 두 영역을 모두 총괄하는 CPO 체제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대적인 조직 혁신보다는 홍 CPO 퇴사에 따른 후속 정비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지난 28일 사내 공지를 통해 조직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대표는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수립하고 서비스 관점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카카오톡 조직 내 '유저 퍼스트 TF'를 신설해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5-31 15:36:2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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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20·30대 중심 급증...궐련형 91%·액상형 73% 늘어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최근 7년간 전자담배 사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젊은 층과 여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질병청이 공개한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22.1%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담배 사용자는 62.1%,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9.9%,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6.7%였다. 두 종류 이상을 함께 사용하는 다중담배사용자는 21.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에서 전자담배 사용 증가가 뚜렷했다. 20대의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9년 4.3%에서 2025년 8.8%로 10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30대가 4.2%에서 7.2%로 71.4%, 20대는 5.0%에서 7.9%로 58.0% 늘었다. 여성의 전자담배 사용 증가 폭도 컸다. 여성의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9년 0.5%에서 2025년 1.4%로 180% 증가했고, 액상형 전자담배 역시 같은 기간 0.5%에서 1.2%로 140% 늘었다. 남성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질병청은 젊은 여성층에서 전자담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대 여성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일반담배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액상형 전자담배는 남성 대비 40.5%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다중담배사용자의 경우 니코틴 의존도가 높고 다양한 유해물질에 동시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역·연령·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연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5-31 15:33:2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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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 1년]② 쉴 새 없던 대외변수… 관세·중동 파고 넘은 1년

"만약 지금 대통령이 윤석열인 상황에서, 중동 전쟁이 났으면 어떻게 됐을 지 상상하고 싶지 않다." 최근 <메트로경제신문>과 만난 한 시민이 남긴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호평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최근의 국제 정세가 복잡함을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이재명 정부는 12·3 내란 사태로 인해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지고,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인한 국제 무역·안보 질서의 격변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출범했다. 가장 먼저 맞이해야 했던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었다. 정상외교의 공백이 길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며 자유무역 질서를 뒤흔들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미국과 통상·무역 협상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 했다. 이 대통령은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원칙으로 삼아 대외의 풍랑을 헤쳐 나갔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틀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갖고, 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트럼프 맞춤형' 전략을 가동하며 협상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8월엔 첫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 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뤄냈다. 이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 정상은 한미 관세 협상의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했다. 늦은 출발에도 '경쟁국들보다 불리하지는 않은 조건'으로 관세 협상을 타결했고, 한국은 미국에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핵추진잠수함 도입의 물꼬를 텄다. 이 같은 양국 정상 간 합의 내용은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JFS)'에 명시됐다. 이는 한미 간 외교·안보 현안 논의의 중심축이 됐다. 아직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점은 안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은 여전하다. 지난 2월엔 한국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호 관세 인상을 언급했다. 한미간 핵추진잠수함 및 원자력 협력 후속 조치 논의도 쿠팡 사태 등을 이유로 수개월 간 지연됐다. 게다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침공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을 하라는 요청을 하는 등 긴장도가 높아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하던 '나무호'를 피격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미국과 이란 사이 '실용외교'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공급망 위기 국면을 헤쳐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뿐 아니라 정부 고위 인사들은 중앙아시아·중동 국가에 직접 방문·협상 끝에 원유와 나프타(납사) 공급을 약속받으면서 외교 관계 다변화 노력이 위기 관리에 도움이 됐음을 증명했다. 또 이 대통령도 일본 등 여러 국가들과 협력해 에너지·원료 공급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를 이뤄내는 등 외교적 노력을 이어갔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5-31 15:31:2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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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극복으로 시작한 국정정상화… 회의 생중계 도입으로 투명성

1987년 헌법 체제 이후 두 번째로, 이재명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준비 기간 없이 지난해 6월4일 대선 승리 직후 곧바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2024년 12·3 내란 사태 이후 반년 간 멈춰 있던 국정을 정상화하면서 내란 청산 후속조치에 매진해야 했다. 인수위가 없는 것은 물론, 내란 직후 탄핵까지 이어진 6개월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이 대통령은 임기 첫날, 기자단 앞에서 "꼭 무덤 같다"는 말로 텅 비어 있던 용산 대통령실의 황량한 풍경을 묘사했다. 하지만 이 말은 용산 대통령실의 모습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반년 간 방치된 국정을 묘사한 것으로도 풀이됐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내란 청산 후속 조치와 국정 정상화에 매진해왔고, 시간이 흘러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년은 혼란을 수습하는 동시에 5년의 청사진을 그리고, 무너진 질서를 다시 세우면서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시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민주적 헌정 질서를 위협한 비상계엄 사태를 완전히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3대 특검과 2차 종합특검으로 이어진 수사와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해 공직사회에서 내란에 동조한 이들을 찾아내는 활동을 했다. 이외에도 최초의 문민 출신 국방부 장관을 임명해 계엄의 손발이 됐던 군을 쇄신하고 입법을 통해 '윤석열 사단'의 발원지였던 검찰청을 폐지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개혁도 이뤄냈다. 동시에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윤석열 정부 내각 인사들과 국무회의를 개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현 대통령과 전 정부 인사들의 '불편한 동거'를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이 대통령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키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 박용진 전 의원 등 여권 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는 물론, 보수 진영 인사들도 발탁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주권 정부'라는 정부의 이명(異名)에 맞는 의지가 '생중계 국정'으로 드러났다.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주권자인 국민에게 국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에 이재명 정부의 상징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라이브 정부'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최근 20개 내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정부에서는 KTV가 제작한 영상물은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양방향 브리핑제를 최초로 실시했다. 브리핑의 전(全) 과정을 공개해, 질의응답 과정까지 모두 볼 수 있게 됐다. 대변인뿐 아니라 비서실장 및 3실장, 수석 등 고위 관계자들의 브리핑, 그리고 기자들의 질문까지 그야말로 '날 것'으로 공개됐다. '라이브'의 효과가 제대로 드러난 것은 국무회의, 타운홀미팅 등 대통령이 직접 등장하는 회의였다. 참모 및 장관뿐 아니라 국민들과도 직접 질답을 나누는 대통령의 모습은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전부터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해야 한다'고 해왔던 만큼,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회의 생중계를 종종 본다는 한 시민은 "국정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회의 생중계는 시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유형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감상을 남겼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5-31 15:29:20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