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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안정'과 '내란심판' 선택한 민심… 與 정국 주도권 강화

민심은 '정권 심판' 대신 '정권 안정'과 '내란 심판'을 선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는 가늠자로 주목받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동력에 힘을 받는 것은 물론, 향후 정국 주도권이 여당 중심으로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관련기사 2~4면> 3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1곳에서 우세를 점한 반면, 국민의힘은 단 1곳에서만 우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60.6%로 집계돼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 정국 향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증명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출범 2년 차를 맞이한 이재명 정부는 핵심 국정과제와 정책 추진에 한층 더 강력한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기 초반 안정적인 국정 운영 기반을 다진 여당은 입법부와 지방 권력을 동시에 거머쥐며 정국 주도권을 공고히 하게 됐다. 반면, 역대 최악의 참패를 마주한 야권은 거센 후폭풍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위적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으나 참패를 막지 못한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체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선거 패배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당 쇄신을 둘러싼 극심한 내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압승을 거둔 여당 내부에서도 축제 분위기만은 아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에는 일부 흠집이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천 과정에서 '돈봉투 살포' 건으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가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전략 공천된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의 경우 개표 막판까지 상당한 고전을 면치 못한 점, 경기 평택을에서 초경합열세로 출구조사가 발표된 점 역시 정 대표에게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 주류의 공천 기조에 대한 당내 비주류의 견제와 목소리가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국민이 힘을 실어준 결과"라면서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압승 속에서도 호남의 무소속 돌풍과 영남권 격전지의 고전이라는 과제를 남기게 돼, 선거 이후 여야 모두 리더십 재편을 둘러싼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구, 광진구, 송파구를 비롯한 1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선관위 측에선 "선관위 신뢰를 훼손시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국민 불신을 키웠다는 오점을 남겼다. 한 유권자는 "초등학교 회장 선거에도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인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를 못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03 22:11:1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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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다수 새 지방정부 출범… 이재명정부 5극 3특 등 주요 정책에 탄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국민들은 집권 1주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싣고, 기존 지방권력의 대거 교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성장·실용주의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정책도 이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등 지방균형 발전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 정권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16개 광역단체장 중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경기·인천·울산·경남·대전·세종·충남·충북·전남광주·제주 등 11곳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곳은 경북 뿐이었다. 경합지는 대구·부산·전북·강원 등으로 집계됐다. 만약 출구조사 결과대로 지방선거 결과가 나온다면 이재명 정부는 개혁 입법과 부동산 정책, 세제 등은 물론 금융·노동·연금·교육 정책 등에서 국정 동력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다. 정부·여당이 행정·입법은 물론 지방 권력까지 차지한 셈이라서다. 거기다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가 6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이번 선거의 구도는 이미 정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 호남·제주·경기를 제외한 지역은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집권 2년 차를 맞아, 이 대통령이 적극 추진 중인 5극 3특 등 지역균형개발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울경이 대표적이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경남은 민주당 승리, 부산은 민주당이 접전우세다. 만일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이 지역을 '제2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의 구상이 더 빨리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집권 1년 만에 해양수산부·HMM 부산 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서울 역시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손발을 맞춰 주택 공급 전략을 짤 수 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장의 주택 정책이 엇박자가 나는 경우도 많은데다,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및 재지정 등을 반복하며 부동산 시장에 큰 혼선을 초래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특별시의 경우 이 대통령이 '예산 폭탄'을 약속한 만큼, 해당 지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 주로 지방재정 및 세제 혜택 우대 정책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국회에서 대전충남 통합 등도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외에도 이재명 정부의 6대 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번 지선 이후 2028년 4월까지 전국단위 선거가 없는 만큼, 지지층과 이해관계자 반발에도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개혁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된 상태다. 여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지방정부까지 다수를 석권했기 때문이다. 이에 고용 유연성 확보와 이중구조 개선이 골자인 노동개혁, 공공 부문 효율화를 추진하는 공공개혁, 연금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연금개혁 등이 6대 구조개혁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한편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방송3사 의뢰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10만872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4.1%포인트(p)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03 22:09:1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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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지방선거 출구조사, 민주 대승 전망…李 높은 인기 영향"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외신은 집권 초기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지방선거에 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지방선거, 진보진영 대승 전망' 제하의 서울발 기사에서 "보수 성향 전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로 축출된 후 집권한 이재명 정부 인기가 이후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뉴시스가 인용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국민투표이자 위기에 빠진 보수 야당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라며 "이 대통령은 1년 전 취임해 실용 외교와 증시 급등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AP통신도 출구조사 발표 전 송출한 기사에서 "목요일(4일)은 이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날인데, 그의 지지율은 현재 60%를 상회하고 있다"며 "그의 실용외교 노선은 그가 미국·일본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분석했다.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붕괴 수준으로 하락해 민주당 지지율의 절반 수준"이라며 "강력했던 기반이 빠르게 축소돼 현재는 강경 지지층만 남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로이터를 인용해 "민주당은 현재 대통령직과 국회를 장악하고 있고, 오늘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2020년 이후 가장 강력한 권력 집중을 이루게 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비판론자들은 이 대통령이 자신과 측근들을 형사 사건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법원과 국회를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했다. NYT도 "높은 지지율이 민주당의 자기 과신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있다"며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당선 전 직면했던 부패 등 형사 혐의를 사실상 무력화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 법안을 추진했다"고 썼다.이날 오후 6시 발표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예측(출구)조사는 광역단체장 16개 가운데 11곳이 민주당 우세, 1곳이 국민의힘 우세로 나왔다. 경합지 4곳 중 부산·대구·강원은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당선된 지역이고, 전북은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출신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접전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7개 시도 중 경기와 광주·전남·전북, 제주를 제외한 전국을 석권했다. 문재인 정부 중반이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대구와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개 지역을 확보했었다.

2026-06-03 21:19:3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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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에 與는 작게 박수만, 野는 굳은 표정… 국민의힘 "국민 선택 겸허히 수용"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희비가 교차했다. 다만 민주당은 '경합 4곳'이라는 결과에 잔잔한 박수 소리만 나왔고,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굳은 표정으로 "국민들의 선택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선대위 주요 인사들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 30분 전인 오후 5시30분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모였다. 정 대표는 자리에 착석하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종일관 침착하게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민주당 관계자들도 카운트다운을 거쳐 오후 6시 정각이 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광역단체장 민주당 11곳 우세, 국민의힘 1곳 우세, 4곳 접전이라는 결과에 다들 당혹스러운 듯한 분위기였다. 환호성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접전지에 서울, 부산, 전북 등이 포함되서다. 박수 소리가 나온 것은 서울시장 접전 우세 결과가 나오면서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이지만 승리 목표를 세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시장, 경남지사 등 선거에서 여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예측에도 환호했다. 다만 김용남 민주당 후보보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다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예측에는 다들 아쉬운 듯 관중석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긴장한 듯 양손을 매만졌다. 반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은 침묵과 함께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압승' 결과에 환호했던 4년 전 6·1 지방선거 때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 정점식 공동선대위원장, 정희용 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관계자 약 20명은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봤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광역단체장 16곳 중 '민주당 우세 11곳, 국민의힘 우세 1곳'이라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가 강세였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시장은 경합이었다. 이 외에도 부산·전북·강원 등도 경합으로 나타났다. 장 위원장은 두 손을 모은 채 발표를 듣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송 위원장은 손가락을 계속 만지작거리다가 옆에 앉은 정 위원장과 잠시 대화한 뒤 화면만 바라봤다. 송언석 위원장은 결과 발표 직후 KB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우세인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선택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며 "접전 지역에 대해서는 개표 마지막까지 결과를 봐야만 알 수가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4~5곳 정도가 접전 지역으로 분류가 돼 있는데 과거 대선 때 사례를 보면 12%p 정도 차이가 난 것도 사실상 8%p 정도 (차이)로 최종 결과가 나온 적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장 위원장은 약 40분 동안 착잡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다가 개표상황실을 떠났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 어떻게 봤나' '따로 입장 발표할 계획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03 19:58:0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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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11곳 우세·국힘 1곳 우세… 최종 투표율 60.6%

민심은 '정권 심판'보다 '정권 안정'과 '내란 심판'을 선택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의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이 11곳,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1곳 뿐인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민주당이 압승했다. 나머지 4곳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3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은 60.6%으로,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2706만5412명이 투표하면서 오후 6시 기준으로 투표율은 60.6%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는 50.93%,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는 60.2%였다. 국민의힘이 대승을 거둔 4년 전 지방선거의 경우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라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며, 올해의 경우 민주당이 대승한 2018년 지방선거와 투표율 추세가 비슷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수도권은 민주당이 우세했다. 핵심 지역인 서울시장의 경우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51.4%,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46.0%로 9.2%포인트(p) 차이가 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지사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60.4%,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가 34.1%로 추 후보가 크게 앞섰다. 인천시장은 박찬대 민주당 후보가 53.7%, 현역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45.5%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이 앞서는 곳으로 나온 울산시장은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52.8%,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43.2%로 나타났다. 민주·진보진영의 단일화가 김상욱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지사 역시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54.3%,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45.7%로 나타났다. 울산·경남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 시·도지사였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 시·도지사였던 충청권은 전반적으로 민주당 우세로 나왔다. 대전시장은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55.9%,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42.9%로 나타났고, 세종시장은 조상호 민주당 후보가 64.3%,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32.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충북지사는 신용한 민주당 후보가 56.2%,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43.8%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남광주특별시장은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78.6%,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12.8%로 나타났고, 제주특별자치도지사도 위성곤 민주당 후보는 62.2%,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는 34.9%인 것으로 나왔다.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나온 곳은 경북지사로,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는 69.7%,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30.3%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철우 후보는 경북지사에 3선 도전 중이다. 출구조사 결과 경합 지역은 강원·대구·부산·전북 등 총 4곳이다. 강원지사의 경우 우상호 민주당 후보가 51.3%, 현역 지사였던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48.7%로 우 후보가 경합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은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50.2%,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48.3%로 전 후보가 접전 우세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접전지역으로 꼽혔던 대구시장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9.9%,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49.1%로 초접전인 상황이다. 특이하게도 무소속 돌풍이 일어난 전북지사의 경우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48.5%, 현역이었던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46.3%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14곳에서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중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만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경기 평택을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30.6%,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30.3%으로 세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부산 북갑도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42.6%,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41.6%로 초경합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민식 후보는 15.8%로 나타났다. 한편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방송3사 의뢰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10만872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4.1%p다.

2026-06-03 19:47: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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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통합의 서울교육 만들겠다"…예상 득표율 39.0%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서 17.8%p 격차…조전혁 21.2% "서울교육 정책에 대한 시민 신임의 결과…책임감 갖고 임할 것"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일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조전혁 후보를 17.8%포인트 차로 앞서자 "서로 다른 의견들을 잘 아울러 통합의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정 후보는 39.0%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조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21.2%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7.8%포인트로 집계됐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저의 승리라기보다는 지난 1년 6개월간 서울시교육청의 중요한 정책들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고 신임해 주신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8명의 후보가 경합을 했는데 서로 다른 의견들을 잘 아울러서 통합의 서울교육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년 6개월 전에는 사명감으로 서울시교육감 입후보를 했는데 이번에는 사명감보다는 책임감이 앞섰다"며 "저를 지지해 주신 많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후보 측은 출구조사 결과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조 후보 측 관계자는 "접전으로 예상했는데 출구조사에서는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도 "출구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니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정근식·조전혁·김영배·류수노·윤호상·이학인·한만중·홍제남 후보 등 8명이 출마했다.

2026-06-03 19:04:2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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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31만3924명...여성 비율 첫 52% 돌파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여성 공무원 비율은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를 발표했다. 2025년 말 기준 전국 지방공무원 현원은 31만39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1만5205명)보다 1281명(0.4%) 감소한 규모다. 행안부는 육아휴직 등 휴직 인원이 늘어나면서 실제 근무 중인 현원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 공무원 수는 경기도가 5만69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4만8413명, 경북 2만4281명 순이었다. 기초지자체 가운데서는 경남 창원시가 40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수원시(3802명), 고양시(3456명), 용인시(3409명), 충북 청주시(3331명)가 뒤를 이었다. 계급별로는 6급 공무원이 9만1571명으로 전체의 30.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급 이상 관리자 비율은 8.3%였다. 여성 공무원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여성 공무원은 16만3328명으로 전년보다 1618명 늘었으며 전체의 52.0%를 기록했다. 특히,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1만518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섰다. 비율 역시 전년 34.73%에서 38.75%로 상승했다. 진명기 행정안전부 자치혁신실장은 "지방 공직사회가 단순한 인력 관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인사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래 행정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사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3 17:38:5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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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러 왔는데 용지가 없다니”...잠실 일대 투표소 ‘투표용지 소진’으로 중단 사태 파문

6·3 지방선거 당일인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의 복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전량 소진되어 투표가 전면 중단되거나 유권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대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선거인명부에 근거해 철저히 관리되어야 할 투표용지가 부족해 국민의 기본권인 투표가 막히는 초유의 행정 참사에 시민들은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를 넘어선 시점부터 송파구 잠실동 지역 주민들의 단체 대화방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투표 중단 소식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가장 먼저 문제가 불거진 곳 중 하나는 잠일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다. 한 유권자는 "잠일초 투표소는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더 이상 투표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며 현장 상황을 긴급히 전했다. 이어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래아) 투표소 역시 "투표용지가 없어서 현재 투표를 못 하고 있으며, 현장 방송으로 투표용지 소진을 안내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현장에 있던 유권자들에 따르면 일부 투표소는 부랴부랴 용지를 추가 요청하며 대기를 유도했으나, 구체적인 안내 없이 무작정 기다리게 하거나 다른 투표소로 가야 하는지 안내조차 불분명해 현장은 극심한 혼선이 빚어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투표용지 부족 징후가 이날 오전부터 이미 감지되었다는 점이다. 잠실 트리지움에 거주하는 한 유권자는 "오전 10시경 투표소에 다녀왔는데, 현장 검사원들이 용지가 모자라 추가로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자기들끼리 나누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 역시 "아침부터 용지가 모자란다는 소리를 이웃에게 전해 들었다"며, 선관위가 조기에 문제를 인지하고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해 오후의 '투표 전면 중단 시동'이라는 파국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일부 투표소에서는 유권자 한 명에게 실수로 투표용지를 두 장 배부했다가 유권자가 이를 발견해 반납하는 등 현장 관리 부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다.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왔다가 발길을 돌리거나 기약 없이 대기하게 된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주민은 "투표소에는 버젓이 선거인명부가 존재하고 그 인원만큼 용지를 준비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인데, 투표율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용지가 부족하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황당해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당일 오전이나 오후 늦게나마 다 끝나는 시간도 아니고 한창 투표할 시간에 용지가 없다는 것은 참정권을 대놓고 방해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낙선자들이 재선거를 요구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 "독점적 지위를 가진 선관위를 누가 관리·감독하느냐"라는 질타와 함께, 특정 지역을 겨냥한 부실 행정이 아니냐는 거센 음모론과 부정선거 의혹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시민들은 주요 방송사 등에 잇따라 제보를 넣으며 조직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거 당일 유권자의 걸음을 돌려세운 이번 '잠실동 투표용지 증발 사태'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송파구 선관위의 명확한 해명과 책임자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3일 오후 "제9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한 현상이 발생했다"며 "현재 송파구 선관위에서 해당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긴급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가 마감 시각 이후에도 투표를 보장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현장 대기자들의 투표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송파구 일대 투표소의 긴장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6-06-03 17:37:26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