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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젠슨 황 다시 만난다…네이버-엔비디아 'AI 팩토리 동맹' 본격화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에 나선다. 단순한 그래픽처리장치 공급 협력을 넘어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 참석해 엔비디아와의 AI 팩토리 협력 방향을 공개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AI 경쟁의 중심이 모델 개발에서 대규모 인프라 운영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다. ◆AI 인프라부터 피지컬 AI까지 협력 확대 양사는 초거대 AI 모델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거대언어모델인 네모트론 3 울트라 기술을 활용해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초거대 언어모델 최적화와 원천 기술 연구 역시 공동으로 추진한다. 피지컬 AI 분야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3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 코스모스를 활용해 서울 전역을 가상 공간으로 구현한 '서울 월드 모델'을 공개했다. 서울 지역에서 수집한 120만 장 규모의 파노라마 데이터를 학습시켜 실제 도로 환경과 공간 구조를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향후 자율주행과 로봇, 드론, 스마트시티 서비스 검증 환경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네이버가 보유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이 결합하면서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버린 AI 시장 정조준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구축에도 나선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소버린 AI 구축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네이버의 클라우드와 AI 모델, 운영 역량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 산업이 모델 중심에서 추론 중심의 AI 팩토리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며 "AI 생태계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해 온 네이버클라우드가 변화하는 경쟁 환경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단순 공급 관계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를 함께 확장하는 전략적 협력"이라며 "향후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인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역시 네이버를 핵심 파트너로 평가했다. 라즈 미르푸리 엔비디아 글로벌 AI 클라우드·인프라 부문 부사장은 "AI 팩토리는 가속 컴퓨팅과 모델,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이 소버린 AI와 산업용 AI를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진-젠슨 황 회동 주목 시장 관심은 양사 최고경영진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오는 5일 서울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는 이어 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자율주행 로봇과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직접 둘러볼 것으로 전해진다. IT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이 모델 중심에서 인프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소버린 AI와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연합 전선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03 13:25: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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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이어 클라우드에도 힘 싣는 삼성SDS, 체질 개선 속도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3년 새 40% 급성장하면서다.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앞으로는 외부 기업 고객 확보가 성장률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최근 3년간 42.5% 급증했다. 2023년 1조8807억원에서 2024년 2조3235억원, 2025년렝 2조6802억원으로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4.2%에서 지난해 19.2%로 늘어났다. 이 같은 사업 호조는 기업 고객들의 AI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확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2024년 기업용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 등을 출시해 산업·금융·공공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후 방대한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클라우드 수요가 동반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서비스형 GPU(GPUaaS)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올해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GPU 'B300'을 탑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독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SDS는 GPU를 효율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도 투입했다. 약 43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의 옛 삼성전자 사업장 부지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가동 예정 시기는 2029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글로벌 투자회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약 1조22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삼성SDS가 보유하고 있던 6조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더해 글로벌 M&A와 AI 관련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도 관심을 보였다. 증권과 유사한 토큰증권(STO)의 발행·유통이 법적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이에 약 1500억원의 자금을 들여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 1%를 확보하고, 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STO) 플랫폼 사업을 수주했다. 2017년부터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통해 쌓아온 금융 IT 인프라 노하우를 확장할 전망이다. 이같은 투자 확대 기조에서 삼성전자와 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 구조는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SDS의 지난해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종속회사로 전체의 약 70% 비중을 차지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업이 내부 수요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신규 사업과 외부 고객 확보에 따라 기업가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3 13:20:54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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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의견, 서비스에 반영"…LG U+ 심플 랩 고객 아이디어 접수 1만건 기록

LG유플러스는 고객 참여형 서비스 '심플 랩'에 접수된 고객 아이디어가 7개월 만에 1만 건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심플랩은 고객과 함께 서비스 경험을 만들어가는 양방향 참여형 플랫폼이다. 브랜드 철학 '심플리 유플러스'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처음 개시했다. 매월 발표하는 이달의 주제 또는 자유 주제로 고객 의견을 수집하고, 이를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고객 의견은 1만 건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약 10%를 실제 서비스 개선에 반영했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자녀 통신요금 관리 기능을 통합 앱 '유플러스 원'에 도입한 것도 사례로 꼽힌다. 기존에는 자녀의 통신 요금을 조회하거나 휴대폰 분실 신고 시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등 과정을 거쳐야 했다. 도입 이후에는 법정대리인의 휴대폰에서 선택 약정 신청까지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사례는 즐겨찾기 기능 도입이다. 요금 조회나 회선 관리 등 기능이 앱 내 여러 메뉴에 분산돼 원하는 기능을 찾기까지 불편함이 있었다. 이용 패턴이 각각 달라 획일적인 구조로는 개인화 경험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통합 앱 유플러스 원에서 최대 5개까지 자주 이용하는 메뉴를 설정해 직관적인 이용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홈·모바일 통합 요금제와 로밍 서비스 등에서도 고객 의견을 반영하기도 했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심플 랩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채널을 넘어, 고객이 직접 서비스를 바꿔가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심플리 유플러스' 철학을 기반으로 고객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며 LG유플러스만의 고객 중심 혁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3 11:27:35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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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그랬다” 투표지 보여주려 한 유권자...경찰 제지 후 퇴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3일 세종시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주변에 보여주려다 경찰 제지를 받고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선관위는 당시 상황을 검토한 뒤 법적 대응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세종시 다정동 한 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뒤 투표용지를 곧바로 투표함에 넣지 않고 선거관리원들에게 보여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통령도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며 "제대로 기표했는지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직원들은 투표용지 확인을 거부했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퇴장을 명령하면서 A씨는 투표소 밖으로 이동했다. 선관위 측은 "귀가 조치했으며 당시 상황을 검토한 뒤 후속 대응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직선거법 제167조는 선거인이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될 수 있다. 또 투표소 안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관리관의 질서 유지 명령에 불응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선관위는 최근에도 투표소 질서 문란 행위와 관련해 일부 사례를 경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한 바 있어 법적 대응 가능성도 예상된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전투표 장면 이후 확산한 '투표지 노출' 논란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들고 나와 선관위 직원에게 "표가 반만 찍혀도 유효하냐"고 문의했고, 이후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기 전 선거사무원에게 확인을 요청한 행위 자체만으로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투표 내용이 실제 공개됐다고 볼 수 없어 유효투표로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6-06-03 11:01:5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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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선관위원장 본투표 참여...시민단체는 ‘투표지 노출’ 고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서초구에서 투표를 마쳤다. 선관위는 공정한 투·개표 관리를 약속하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래초등학교에 마련된 방배본동 제2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는 정치가 국민 의견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선거 결과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확한 투·개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선거가 마무리될 때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수 성향 시민단체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지 노출' 논란과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김창모 서울시선관위원장, 류연중 종로구선관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들고 기표소 밖으로 나온 뒤 선거사무원에게 기표 상태를 문의한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투표 비밀 원칙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가 이를 방치하거나 묵인했다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별도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기 전 선거사무원에게 확인을 요청한 행위 자체만으로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6-03 10:48:4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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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6월 모평…N수생 9만명 첫 돌파, 수험생들 '진짜 경쟁' 시작

졸업생 응시자 9.7만명 역대 최고 수능 1등급 65.7%가 N수생 '사탐런' 가속에 점수 예측도 안갯속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에서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졸업생 접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3 재학생들이 처음으로 대규모 N수생과 경쟁하는 시험이 될 전망이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6월 모의평가 지원자는 총 48만8343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9만1412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9만6931명이다. 졸업생 접수자는 지난해보다 7044명 늘었으며 전체 지원자 중 비율도 19.8%로 높아졌다. 이번 모의평가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최대 규모의 졸업생 유입이다. 2011학년도 이후 평가원이 공개한 6월 모의평가 통계 기준으로 졸업생 접수자 수와 비율이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실제 상위권 경쟁에서 졸업생 영향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평균 1등급대 수험생 가운데 졸업생 비율은 65.7%에 달했다. 2등급대에서도 졸업생 비율은 57.7%로 과반을 넘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처음으로 동일한 시험에서 경쟁하며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라며 "특히 올해는 졸업생 수가 크게 증가한 만큼 재학생들은 교육청 학력평가 성적만으로 자신의 위치를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본수능에서는 N수생 영향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본수능 졸업생 접수자 차이를 근거로 약 9만2000명의 반수생이 추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도 대학가 1학기 기말고사 이후 반수생이 본격 가세하면서 본수능에서는 9만~10만명 수준의 반수생이 추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탐구영역에서는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이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사회탐구 선택 비율은 66.2%로 2025학년도 51.2%, 2026학년도 59.0%에 이어 2년 만에 15%포인트(p) 이상 늘었다. 반면 과학탐구 선택 비율은 32.8%로 낮아졌고, 응시자도 지난해보다 4만1854명 줄어든 20만6788명으로 집계됐다. 과탐 응시 집단이 줄고 사탐 선택자가 늘면서 영역별 등급·표준점수 예측도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재수생과 반수생 증가에 탐구 선택 인원 변화까지 겹치면서 올해 수능 난도를 맞추기 가장 어려운 상황일 수 있다"며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발표 이후 사탐 전환을 고민하는 과탐 수험생도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탐 전환이 모든 과목의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2년 연속 정시 합격예측 서비스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과탐에서 사탐으로 전환한 수험생의 80.7%는 탐구 백분위가 5점 이상 상승했다. 반면 국어와 수학 성적 향상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시험 결과에 지나치게 흔들릴 필요는 없다"며 "성적을 확인한 뒤에는 최대한 빠르게 일상적인 학습 흐름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수능 공부만큼은 절대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6-03 10:45:1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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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장 되살린다..범용형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 가속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 민간 기업에 이전되면서 손상된 장을 되살리는 토종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개인 맞춤형 오가노이드 치료제 뿐 아니라, 필요할 때 누구에게나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형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3일 손미영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인간 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및 약물평가 플랫폼 원천기술'을 총 83억 원(선급금 및 마일스톤 등 포함) 규모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전문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실험실에서 줄기세포로 만들어낸 3차원 '작은 장기 모델'로, 실제 장기의 세포 구성과 기능 일부를 모사할 수 있어 질환 연구, 약물평가, 재생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된다. 이번 계약은 손미영 박사 연구팀이 2018년 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 유래 성숙 장 오가노이드 제조기술을 개발한 이후 축적해 온 3건의 핵심 특허와 노하우를 포함한다. 연구팀은 개발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가 실험실 수준을 넘어 실제 치료제로 쓰일 수 있도록 ▲고성능 성숙 장 오가노이드 제조 기술 ▲생착 및 재생능력 강화 기술 ▲균일한 대량생산 배양 기술 등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완성해 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2년 손미영 박사팀의 장 오가노이드 성숙화 기술에 이어 2023년 생착, 재생능력이 강화된 기능성 인간 장 상피 모델 기술을 이전받으며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솔루션(ODISEI-GUT)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세번째 이전되는 이번 기술의 핵심은 인간 성체줄기세포가 아닌 전분화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실제 사람 장과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갖는 장 오가노이드를 제작하고 이를 재생치료제와 약물평가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생착성과 재생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함께 대량생산·동결보관 기술을 확보해 기존 오가노이드 기술의 한계로 꼽히던 균질성·재현성·공급성 문제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범용 세포치료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술이전을 기반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장 오가노이드, 오가노이드 유래 장 줄기세포 및 기질세포를 활용한 차세대 동종(Allogeneic)·범용형 세포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자가유래 세포를 통해 맞춤형 치료제를 생산해야 하는 기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균질한 품질과 안정성을 갖춘 장 재생치료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약물평가 플랫폼 분야에서도 iPSC 기반 장 오가노이드, 장 오가노이드 유래 줄기세포 및 기질세포를 활용해 약물 효능·독성 평가, 장 질환 모델링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존 성체 유래 장 오가노이드(ATORM-C) 플랫폼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iPSC 유래 오가노이드 기술을 추가 확보하여 생산 안정성, 확장성, 질환모델 및 첨단대체시험법(NAMs) 기반 평가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명연은 실제 환자에게 투여 가능한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가노이드 GMP 제조·품질평가·비임상 실증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향후 대형화 인공장기 개발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손미영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은 생명연이 축적해 온 인간 장 오가노이드 원천기술이 기업의 상용화 역량과 결합해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난치성 장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재생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석윤 생명연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생명연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오가노이드 원천기술이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 치료제 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진 대표적인 성과"라며, "생명연은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 개발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6-03 10:34:59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