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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필리핀,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대응… 통상·방산·조선·원전 등 협력"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양국은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지난해 10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난 이후 4개월 만의 다시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정상회담에서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토대로, 통상·인프라·방산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선·원전·AI 등 신성장 전략 분야까지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일단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통상·인프라·디지털 등 분야에서 총 10건의 약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투자가 한-필리핀 FTA에 기초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획기적으로 해소했다"면서 "오늘 체결된 지식재산, 그리고 농업 분야 협력 MOU가 각 분야별 기업의 진출을 더욱 촉진하고,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며, FTA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프라·방산 등 전략적 산업 분야 협력을 더 강화하는 차원에서, '방산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양국간 약정에 기초해 우리 방산기업이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함께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과의 인프라 협력에 대해서는 "저는 마르코스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프라 산업 관련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도 긴밀히 동참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전통적인 분야 뿐 아니라 조선·원전·공급망·인공지능(AI) 등 신성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도 강화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원전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은 최적의 원전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핵심광물 파트너십도 맺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첨단기술을, 필리핀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번에 체결된 '핵심 광물 협력 MOU'에 기반해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전과 핵심광물 MOU는 이날이 아니라 오는 4일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산업장관의 임석 하에 체결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체결된 '디지털 협력 MOU'에 대해서도 "이를 기초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AI, 차세대 통신인프라 등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필리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실현 시킬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어 및 문화협력 관련 MOU를 맺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서로의 나라를 많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활발한 문화·인적 교류야말로 양국을 연결하는 소중한 가교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에 방문·거주하는 한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 경찰서 내 '코리안 헬프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양국 간 '경찰 협력 MOU'에 기초해 한국과 필리핀이 초국가범죄 대응과 근절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도 이어 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필리핀의 올해 아세안 의장국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두 정상은 올해 의장국 주제인 ▲평화·안보 ▲번영의 회랑 ▲역량 강화와, 한-아세안 CSP 비전인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역내 정세 뿐 아니라 최근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했다. 이어 "무엇보다 마르코스 대통령님께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 재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고, 양국이 '미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6-03-03 20:25: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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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필리핀, 격변 시대 헤쳐 나갈 소중한 파트너"… 마르코스 대통령 "더욱 넓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필리핀을 향해 "우리 두 정상이 지혜를 모으고, 양국의 국민들이 뜻을 함께한다면 우리 양국은 지정학적인 불확실성과 글로벌 기술 경쟁이라는 이 격변의 시대를 굳게 헤쳐 나갈 소중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한-필리핀 확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세안(ASEAN)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4개월여만에 다시 만났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정말로 특별한 날이다. 77년 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이 정식으로 수교한 날"이라며 "또 (필리핀은) 한국전쟁 때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젊은 군인들이 대한민국을 지켜주기 위해 피 흘리면서 싸워줬다"고 양국의 오래된 관계를 언급했다. 이어 "한국과 필리핀 양국 사이에 놓여 있는 지리적인 거리도 가깝긴 하지만 양국 국민들 간의 마음의 거리는 그보다 훨씬 더 가깝다"며 "작년 한 해 양국 간의 인적 교류는 2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깊은 역사적 유대감과 단단한 우호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 양국 협력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49년 수교 이후 양국은 교역과 투자, 방위산업, 인프라,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제 양국은 지난 77년간 쌓아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문턱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친환경 에너지, 조선, 문화산업 등 우리 양국이 함께할 미래 유망 분야가 활짝 펼쳐지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국민이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고, 또 더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제도적인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 발전은 한국과 아세안 관계의 발전도 견인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마르코스 대통령은 아세안 의장국 정상으로서 함께하는 미래를 향해 '미래 항해'라는 아세안의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은 이 항해를 같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저희는 양국 관계가 희생의 역사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로 나아간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필리핀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로서 양국 간 우정이 이를 넘어서서 연대, 그리고 힘든 시기에서의 파트너십을 관계로 이제 더욱더 넓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하에서 해양 안보와 국방 협력과 같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 인프라 협력, 개발협력 등 지금까지 양국이 이뤄낸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언급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의 통합적인 개발 파트너십도 중요한 협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AI, 해양 청소 그리고 수자원 관리, 농업 메커니즘, 긴급 의료 서비스 역량 강화 그리고 방산으로, 지역에서의 여러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 있는 대한민국의 손길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또한 필리핀 국민들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고 있으며 우리의 파트너십의 기반이 되는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3 20:12:5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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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출마 사실상 공식화…"5일 지방시대위원장 마무리, 경남 간다"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경남지사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위원장은 3일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합동 워크숍'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는 5일 자로 지방시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고 경남에 내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경남도지사 도전 배경과 관련해 "지방 주도 성장을 위한 각종 계획과 로드맵, 추진 체계는 마련됐지만 결국 현장에서 실행돼 성과로 구현돼야 한다"며 "지방 주도 성장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결단으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부·울·경은 메가시티를 통해 권역별 초강력 단위의 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가장 먼저 했고, 가장 먼저 추진했던 지역"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가장 뒤처진 지역이 돼버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울·경이 지방주도 성장을 이끌어나가는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서고, 신용한 부위원장 역시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하면서 지방시대위원회 운영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설계와 로드맵, 추진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과제였는데, 그 과정은 일단락됐다"며 "청와대에서 신속하게 후임 인선을 하게 되면 현재 추진 중인 지방주도 성장, 5극3특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3 16:32:13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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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양 제도 개편 탄력받나…여당 토론회서 새로운 제도 설계 논의

정부가 공공분양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당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채권입찰제, 시세차익 가산, 토지임대부, 재판매 가격 제한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공분양 제도 설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후빈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연희·복기왕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공공분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새로운 공공분양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공공분양주택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결국 가격이 시세 수준으로 상승하고, 공공이 조성한 택지의 개발이익이 과도하게 사유화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LH개혁위원회는 새로운 공공분양 유형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후빈 교수는 공공분양 제도 설계의 쟁점을 ▲얼마나 싸게 공급할 것인지(부담 가능성) ▲얼마나 많이 환수할 것인지(시장성) ▲어떻게 싸게 유지할 것인지(지속가능성) 등 크게 3가지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공급자는 부담 가능한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자본이득도 많이 환수하고 싶은 반면, 수요자는 민간 분양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자본 이득을 향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정책 목표의 기준을 두고 한 쪽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 적용방안으로는 채권입찰제, 시세차익 가산, 토지임대부, 재판매 가격 제한 등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채권입찰제는 분양가와 시세 차이 만큼 소비자가 주택 채권으로 매입하고 매입액이 높은 순서대로 입주장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매입상한이 존재하지만 채권 매입에 따라 자기부담이 상승한다. 시세차익 가산은 분양가와 시세 차이값을 분양가 상한제 가격 가산비 항목으로 신설해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하는 제도다. 토지임대부는 국가가 토지를 소유하고 건물만 민간에 분양하는 방식, 재판매 가격 제한은 분양 이후에도 매매가격을 계속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재판매 가격 제한과 관련해 "시세의 80%로 분양했다면 판매할 때도 시세의 80%로 거래하도록 해야 한다"며 "공공이 관리하는 판매 체제를 별도로 만들어서 무주택자들에게만 시장 가격 80%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현재 미국에서 소유권 제한 주택 제도, 영국에선 퍼스트 홈 제도로 재판매 가격 제한이 이뤄지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모든 논의는 정책 수요자의 수용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이 교수는 "민간분양주택에 밀려 외면당하지 않는 공공분양주택을 설계하기 위해선 주택소유 진입장벽을 넘지 못해 민간임대에 남아 있으면서 끊임없이 청약 기회를 찾아보는 시장경계계층의 상태와 인식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공공주택 공급이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주택 공급 추진단이 설치돼 있는데 확대 개편을 통해 아예 주택청을 만들어서 공공 공급을 일관되게 하면 주택 시장은 안정화될 것"이라며 "공공 부문 비중이 너무 작아서 선진국 수준으로 15%나 20%까지도 확대해서 일관성 있게 추진되는 방향을 검토하고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정희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과장은 "LH가 수용권을 통해 국민의 토지를 수용해 조성한 토지는 공공성을 높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방안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2026-03-03 16:29:11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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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MG 전액 지급하며 책임 강조… “드래곤소드 계약 유효”

웹젠과 하운드13 간 갈등이 이어지던 '드래곤소드' 사태가 일단 대화 국면에 들어섰다. 웹젠이 미지급 상태였던 미니멈 개런티 MG 잔금을 전액 지급하면서 '지급 불이행'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경영권과 퍼블리싱 주도권을 둘러싼 본질적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하운드13은 지난달 27일 웹젠으로부터 MG 잔금을 수령했다. 해당 금액은 당초 출시 조건에 맞춰 지급돼야 했던 잔액이다. 하운드13은 이를 이유로 지난달 13일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웹젠은 당일 드래곤소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웹젠은 "하운드13과 추가 투자를 포함해 원만한 서비스 운영 방안을 협의하던 중 사전 시정 요구 없이 갑작스럽게 계약 해지가 통보됐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해당 해지 통보가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민법 제536조 제2항에 따른 불안의 항변권 등 계약상 권리를 고려할 때 계약 해지의 실체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으며, 퍼블리싱 계약상 절차 및 하운드13 정관에 명시된 주주총회 결의 등 절차적 요건 역시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 간 퍼블리싱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웹젠은 또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차질을 막기 위해 2월 27일 MG 잔금 전액을 지급했다"며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계약 효력을 둘러싼 다툼과는 별개로 이용자 보호를 우선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MG 정산 문제가 아닌 지배구조 갈등으로 해석한다. 웹젠은 2024년 300억원을 투자해 하운드13 지분 25.64%를 확보한 2대 주주다. 이후 추가 투자 과정에서 과반 지분 확보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상당한 자금을 투입한 상황에서 개발사의 재무 불안과 서비스 지연 가능성을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하운드13은 과반 지분 요구와 투자 조건을 문제 삼으며 사실상 적대적 인수에 가깝다고 반발하고 있다. 다만 웹젠이 잔금을 지급하면서 계약 미이행 책임 부담을 덜어낸 만큼, 협상 구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드래곤소드의 서비스 정상화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웹젠이 결제액 전액 환불을 단독 진행하면서 대외 신뢰도는 일부 훼손된 상태다. 다만 법적 분쟁으로 장기화될 경우 양측 모두 부담이 큰 만큼, 지분 구조 조정이나 제3의 투자자 유치 등 절충안이 도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MG 지급으로 최소한의 협상 기반은 마련됐다"며 "결국 관건은 지분과 서비스 주도권을 둘러싼 합의"라고 말했다.

2026-03-03 16:24:0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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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작 대전 개막…‘붉은사막’ 필두로 상반기 승부수 던진 게임업계

3월 국내외 게임시장이 대형 신작과 인기 IP 신작이 맞물리며 상반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달은 대형 오픈월드부터 방치형, 확장팩, PvP 액션까지 장르 스펙트럼이 넓은 신작들이 일제히 출격한다. 콘솔·PC 기반 AAA 타이틀과 모바일 중심 IP 신작이 동시에 포진하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구도다. ◆ 펄어비스 '붉은사막' 글로벌 출격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20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주인공 '클리프'와 회색갈기 동료들의 여정을 그린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다.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대규모 오픈월드, 사실적인 그래픽, 물리 기반 상호작용, 다이나믹 전투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스타 2019 첫 공개 이후 수년간 개발 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끌어올려 왔다. 최근 세 차례 프리뷰 영상을 통해 전투, 탐험, 보스전 장면을 순차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판매량을 500만 장 수준으로 추정하며 흥행 여부에 따라 펄어비스 실적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3일 출격 넷마블은 3일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스톤에이지' IP를 방치형 장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공룡을 비롯한 다양한 펫이 등장하며 원작의 '펫 포획'과 '펫 탑승' 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구현했다. 이용자는 다양한 펫을 수집해 군단을 구성하고 부족원과 협력하며 성장한다. 수직 성장 구조를 통해 조련사와 펫을 빠르게 육성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도 성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IP 친숙도와 접근성을 앞세워 캐주얼 유저층 공략에 나선다. ◆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밤' 정식 출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밤'도 3일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지난달 27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한밤'은 11번째 확장팩이다. 이용자는 아제로스의 빛의 근원 '태양샘'을 노리는 '잘아타스'에 맞서 새로운 지역을 탐험한다. 최고 레벨은 90으로 확장하며 레이드 등 종반 콘텐츠는 순차 공개한다. 장기 서비스 MMORPG의 확장팩 출시가 3월 시장 열기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오븐스매시' IP 확장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3월 중 출시한다. 쿠키런 IP 특유의 캐주얼 감성과 실시간 PvP 전투를 결합한 배틀 액션 게임이다. 다양한 모드와 쿠키 특성에 따라 전략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시리즈 최초의 어반판타지 세계관을 도입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타격감을 강조했다. RPG, 퍼즐, 협동 액션 등 장르 확장을 이어온 쿠키런 IP가 본격적인 PvP 중심 타이틀로 외연을 넓히는 시험대라는 평가다. ◆ 3월, 장르 다변화 속 '선점 경쟁' 올해 3월은 AAA 콘솔급 타이틀과 모바일 IP 신작, 장수 MMORPG 확장팩이 동시에 출격하는 드문 시기다. 대형 기대작의 성패가 상반기 실적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3월 신작 흥행 결과에 따라 각 사의 마케팅 전략과 추가 콘텐츠 공개 일정도 달라질 것"이라며 "상반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2026-03-03 16:24:0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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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로병원, 개원 5주년..."2026, 친절 도약의 해"

서울세계로병원은 지난 2일 원내 세미나실에서 병원 임직원들과 함께 '개원 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훈 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서울세계로병원의 발자취, 비전, 미래 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서울세계로병원은 2021년 3월 2일 문을 열었다. 실력, 친절, 봉사의 3대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서울 송파와 위례신도시 지역에서 거점 병원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서울세계로병원 정재훈 병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1만1500례, 관절경 수술 1만 례 이상의 집도 경험과 실력을 갖춰 세계적 수준의 관절 질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국기록원(KRI),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세계기록협회(WRA) 등 세 곳으로부터 최소침습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 최고 기록을 인증받았다. 또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에서는 정재훈 병원장의 최소침습 무릎 인공관절 수술 및 연골재생술에 대한 교육용 비디오를 공식 채택하고 있다. 서울세계로병원은 개원 5주년을 맞아 2026년을 친절 도약의 해로 선포했다. 임직원들로 구성된 친절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친절한 원내 문화 조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환자들이 치료에 전념해 좋은 예후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봉사활동도 지속한다. 지역 주민과 임직원들이 협력하는 '서울세계로병원 봉사단'을 발족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서울세계로병원 건강대학'의 경우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지식을 증진하기 위한 강좌를 운영한다. 의료진이 직접 관절 질환, 성인병 등에 대해 설명하고 궁금한 점들을 상세히 답변해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 취약지역에서는 무료 이동진료인 '사랑의 의료봉사'를 전개한다. 충북 단양군보건의료원과 함께 기획해 단양군민들에게 무료로 관절과 척추 분야 진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정재훈 서울세계로병원장은 "2021년 개원 후 지난 5년간 튼튼한 주춧돌 하나를 세웠다. 그동안 고생한 원장단과 장기근속자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하며 "환자와 지역주민들이 서로 추천해주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실력, 친절, 봉사의 3대 경영이념에 따라 나머지 주춧돌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서울세계로병원을 믿고 사랑해주신 환자 분들과 지역주민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주민 분들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거점 병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03 16:23:0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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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까지 넓힌 글로벌 탈모 치료제… 국내는 성인 중심 개발

글로벌 탈모 치료제 시장이 성인 중심에서 청소년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성인 탈모 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에 대해 12~18세 청소년 중증 원형 탈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권고하는 긍정 의견을 받았다. 긍정 의견은 임상3상 'BRAVE-AA-PEDS'의 36주 시점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 해당 임상은 12~18세 청소년 423명을 대상으로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그 결과, 주요 평가 지표에서 올루미언트 4mg 및 2mg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수치를 보였다. 80% 이상의 두피 모발 커버리지(탈모 중증도 평가 지표 SALT ≤20)를 달성한 비율은 올루미언트 4mg 투여군에서 42.4%, 2mg 투여군에서 27.4%가 기록됐다. 이에 비해 위약군은 4.5%다. 90% 이상의 두피 모발 커버리지(SALT ≤10)의 경우, 올루미언트 4mg 투여군 36.5%, 2mg 투여군 21.4%, 위약군 2.3% 등으로 확인됐다. 올루미언트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JAK 억제제다. 현재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성인 중증 원형 탈모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권고가 청소년 환자를 위한 치료 선택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트다쥐르 대학교 피부과 교수 티에리 파세롱은 "청소년 중증 원형 탈모증은 관리가 어렵고 특히 외모가 정서적 성장과 사회적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에 발생하는데 현재 의료 현장에서는 선택 가능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유럽에서 승인된다면 청소년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의 결정은 향후 1개월에서 2개월 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일라이 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올루미언트' 청소년 중증 원형 탈모 적응증을 승인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하반기 결정이 예상된다. 경쟁 약물인 화이자의 '리트풀로(성분명: 리틀레시티닙)'은 이미 2023년 미국 FDA에서 12세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에 쓰이는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허가됐다. 청소년 중증 탈모를 위한 치료제가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사례는 리트풀로가 처음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과 달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탈모 치료제 개발은 아직 성인 탈모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바르는 탈모치료제 개발로 혁신성을 강화한다. JW중외제약의 'JW0061' 임상1상시험계획(IND)은 지난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통과돼 임상시험에 착수하게 됐다. JW0061은 계열 내 최초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한다. 특히 모낭 줄기세포에서 발현되는 GFRA1 수용체를 표적해 모발 성장 경로를 생리적으로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췄다. 남성호르몬 억제나 혈관 확장에 기반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JW중외제약은 남성, 여성 모두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미국 포함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등 총 9개 국가에서 JW0061 물질 특허 등록을 확보했고 유럽, 캐나다 등 국가에서는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릭스도 새로운 기전의 탈모치료제를 위한 임상 단계 연구개발에서 속도를 낸다. 올릭스는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 현재 호주 임상1b/2a상에 진입해 있다. 이 물질은 안드로겐성 탈모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 안드로겐 수용체의 발현을 감소시킨다.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의 반응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억제제와 달리, 호르몬 교란으로 발생되는 성기능 저하나 우울감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프롬바이오는 줄기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 개발로 파이프라인을 차별화한다. 프롬바이오는 지난달 핵심 비임상에서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하는 등 향후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또 이달에는 마티카바이오랩스와 임상시험용 분화세포 제조를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탈모 치료제 개발은 물론 제조 공정 기술까지 고도화하는 투 트랙 전략의 일환이다. 국내 제약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선 청소년 중증 원형 탈모 부분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당장 속도 경쟁에 나서기보다는 성인 시장에서 임상 경험을 축적해 청소년 적응증으로 확장하는 등의 전략이 현실적이겠지만 다만 청소년 영역은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경쟁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03 16:08:5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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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안 2개월 연장..남은 과제는 '익스프레스 매각'

홈플러스의 회생을 위한 시한부 기간이 2개월 연장 됐다. 기업 회생절차 개시 후 1년 만에 기간 연장이냐, 청산 결정이냐의 갈림길에 섰던 홈플러스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시간을 벌게 됐다. 3일 서울회생법원 제4부는 홈플러스 측이 제출한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고, 오는 5월 4일까지 기간을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회생절차 개시 신청 이후 약 1년 동안 조사위원 보고서 제출 및 매각주간사 선정 등 절차를 밟아왔다. 규정상 회생계획안은 개시 후 1년 이내에 인가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홈플러스의 회생여부 결정은 4일이 마지노선이었다. 기업회생절차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최대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급한 불을 끈 홈플러스는 오는 5월3일까지 DIP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기존 회생계획안에 따라 기업형 슈퍼마켓(SSM) 부문 매각, 지점 정리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홈플러스가 법원에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 초안은 3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대출, 슈퍼마켓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부실 점포 41개 정리, 인력 효율화 등을 담고 있다. 법원의 이번 결정에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자금 지원 약속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MBK파트너스는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관련해 4일까지 500억원, 오는 11일까지 5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우선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회생절차 연장 시 추가로 1000억 원을 대출하겠다는 조건부 입장도 밝힌 바 있다. 다음 과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분리 매각이 될 전망이다. 법원이 매각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만큼, 향후 매각 여부가 회생 절차의 성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회생법원은 "(익스프레스 매각) 자금으로 연체된 직원 급여 등 시급한 채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주 중으로 채무자, 주주, 채권자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경영 정상화 TF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홈플러스측은 구조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며 비용 절감과 사업성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생 절차 개시 전인 2025년 2월 1만 9924명이던 직원 수는 2026년 4월 기준 1만 6450명으로 3474명(17.4%) 감소해 약 1600억원의 인건비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전체 정리 대상 41개 점포 중 19곳을 연내에 영업 종료할 계획이다. 임대료 조정과 부실 점포 정리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만 1000억원이 넘으며, 계획을 차질 없이 완료하면 2028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3-03 15:56:1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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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가 계산한 타격…AI, 현대전 핵심 비대칭 전력 부상

인공지능(AI)이 현대전의 판을 뒤흔드는 '비대칭 전력(戰力)'으로 떠올랐다.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 이어, 최근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에서도 AI가 표적 식별과 작전 설계의 핵심으로 활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전쟁의 무게 중심이 병력과 화력에서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3일 외신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작전 '장대한 분노'에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투입됐다. 이 모델은 팔란티어의 국방 플랫폼 'AIP 포 디펜스'에 통합돼 미군 기밀망에서 운용됐다. 위성 사진과 드론 영상, 감청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적 지휘관의 은신 확률을 추정하고, 타격 시나리오별 부수 피해를 계산해 지휘 결심을 지원했다. 대규모 지상군 대신 AI 기반 정밀 타격으로 전쟁을 단기간에 끝내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하지만 AI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윤리적 우려도 짙어진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 시뮬레이션에서는 주요 AI 모델이 외교보다 핵 공격 같은 극단적 선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AI 표적 시스템 '라벤더'가 하마스 요원 제거 과정에서 민간인 희생을 일정 수준 '허용'한 사실도 국제적 논란을 낳았다. 물리적 타격 외에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쟁도 격화되고 있다. 이란의 종교 앱 '바데사바 캘린더'가 해킹돼 사용자들에게 위협성 메시지가 발송됐고,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 역시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의 군사 능력 약화와 함께 정권 고위층을 압박하기 위한 정보전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란 연계 해커 조직들은 요르단 등 주변국을 상대로 한 공격을 주장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노말리는 이란이 APT42, APT33 등 해킹 그룹을 동원해 와이퍼 악성코드 배포, 디도스 공격, 허위정보 유포 등 다양한 방식의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국방·정부 네트워크가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3-03 15:51:0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