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몇주 내 새로운 엘니뇨 현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이미 기후변화로 뜨거워진 지구 기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 BBC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점차 강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 기상 현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엘니뇨는 무역풍 약화 등으로 열대 태평양의 따뜻한 해수가 동쪽으로 이동하며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태평양 특정 관측 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장기간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면 엘니뇨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본다. 2도 이상 상승할 경우에는 '매우 강력한 엘니뇨', 이른바 '슈퍼 엘니뇨'로 분류된다.
영국 기상청의 월별·10년 단위 예측 책임자인 아담 스캐이프 교수는 "이번 엘니뇨는 매우 강력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록적인 현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엘니뇨는 지구온난화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충격은 더 강하게, 더 멀리 확산하며 파괴적인 속도로 국경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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