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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냉전' 경계한 여야 대선주자들…"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제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신(新) 한일관계가 냉전으로 치닫는 것을 경계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한 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 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포럼에서 '국민의 중심의 실용적인 외교 원칙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한일관계는 가깝고도 먼 관계인데, 점점 멀어져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점점 멀어져가는 이 길을 가까이 갈 수 있는 미래지향적 관계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외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해야 한다"며 "국가의 주권 문제는 엄정해야 하고 사회경제적 교류 협력은 계속 확대·강화하는 것이 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일본 정계가 한반도 종전 선언에 반대 입장을 낸 것과 관련 "일본 정계가 종전 선언을 반대하는 것은 우리 국익 측면에서 명백하게 입장을 표명해서 지적해야 한다"며 "이것이 한일관계를 근본적으로 악화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포럼에서 '문재인 정부가 외교를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한일관계를 악화시켰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는 "현 정부 들어와서 한일관계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불신과 냉소로 막혀있는 한일관계를 풀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열어 갈 것"이라며 최근 언급한 '김대중 오부치 선언 2.0'시대에 대해 재차 말한 뒤 "한일 셔틀 외교 채널을 조속히 열어 언제라도 무슨 이야기든 서로 마음 열고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어려운 현안이라도 접점을 찾아 함께 이행한다는 신뢰가 형성되면 과거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현 정부를 겨냥한 듯 "국민을 친일과 반일로 갈라 한일관계를 과거에 묶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 심상정 후보는 '미래 세대를 위해 국가 간 화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포럼에서 심 후보는 "일본이 위안부 사과 문제, 역사 왜곡, 보복성 무역 제재, 후쿠시마 원전수 방출 문제로 장기간 경색되고 있다. 희망적인 것은 일본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큰 흐름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후보 또한 윤 후보와 비슷한 취지로 '역사와 다른 문제를 분리하면 한일관계도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럼에서 안 후보는 전직 이스라엘 대사와 만난 가운데 나왔던 '이스라엘이 겪은 역사적인 비극은 지구가 끝날 때까지도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지만, 지금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도움을 주고받고 미래발전을 위해 서로 꼭 필요한 나라가 이스라엘과 독일'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우리와 일본과의 관계도 이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사는 직시하면서도, 경제, 과학, 국방 등의 분야에서는 서로의 국익에 부합하는 '투 트랙 실리외교'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2021-11-25 14:11: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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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새 사령탑으로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내정

카카오가 여민수 대표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신임 공동대표로 지명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리더십 재편에 나선다. 카카오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여민수 현 카카오 대표이사와 류영준 현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공동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여민수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대표로 선임되어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대표 선임 이후 비즈보드를 도입해 공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며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또한,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경우 단순한 연결을 넘어 의미 있는 '관계 확장'에 지향점을 두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모바일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지갑'을 출시하는 등 많은 개선과 변화를 추진해왔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2011년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해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했고,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테크핀 산업이 영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2017년 1월부터 독립법인 카카오페이의 대표 이사로서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부터 대출, 투자, 보험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혁신적인 생활 금융 서비스로 '지갑 없는 사회'의 실현을 가시화했으며, 최근 성공적으로 카카오페이의 IPO를 이끌었다. 또한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으로서 활동하며 테크핀 생태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조수용 대표가 내년 임기 만료 이후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힘에 따라 카카오는 새로운 리더십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카카오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여민수 대표가 올해 카카오 공동체가 약속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판단해 재연임을 결정했다. 비즈니스 영역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초기에 입사해 카카오의 기업 문화와 카카오톡, 커머스, 테크핀 등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반영됐다. 특히, 개발자로 시작해 기획, 비즈니스 등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며 카카오페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혁신 기업으로서 본연의 DNA를 살려 카카오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민수 대표는 "올 한해 카카오가 사회와 했던 약속들을 책임감 있게 잘 수행하라는 의미로 알고 카카오가 혁신기업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사회적 책임 성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카카오의 '넥스트 10년'을 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도 있다"며 "기술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을 지키며 '도전'이라는 카카오의 핵심 DNA를 바탕으로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여민수 대표와 함께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어 온 조수용 대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임기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2021-11-25 13:56:40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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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로켓처럼 빠른 금연지원서비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가 지난 15일과 23일, 쿠팡 배송캠프팀 로켓 금연지원서비스를 실시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가 지난 15일과 23일 담배 없는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쿠팡 수원1캠프, 화성1캠프 주·야간 물류 현장 근로자 대상으로 금연교육 및 금연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쿠팡 배송캠프팀 6개월 이내 금연의지가 있는 주·야간 근로자와 금연상담을 진행하고 ▲금연서약서 ▲금연동기유발 ▲금연실천 ▲금연유지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근무 시간대가 맞지 않아 대면이 어려운 대상자는 쿠팡 줌(Zoom) 화상으로 연계하여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금연지원서비스를 받았다. 쿠팡 수원1캠프 보건관리자는 근로자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현장직 근로자들에게 금연설문지(금연계획, 금연동기, 금연자신감 등)를 미리 받아 흡연형태를 빠르게 파악, 금연서비스를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백유진 센터장은 "운수업 종사자들은 흡연율이 높고 제한된 근무시간으로 대면 금연지원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점을 보완해 센터에서 1:1 원격 화상 금연상담을 진행한다. 쿠팡 금연캠프의 금연환경과 건강한 사업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는 금연 취약계층에 있는 위기청소년·여성·중소규모사업장·장애인·저소득층 등 지역사회에 특화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전액 무료로 진행하는 전문치료형 4박5일 금연캠프는 참가자 전원 합숙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저선량 폐CT검사·혈액검사·경동맥초음파검사 등 100만원 상당 건강검진과 전문의 진료 ▲전문상담사 금연상담 ▲흡연 관련 건강교육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등 금연성공률이 입증된 건강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1-25 13:55:3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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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美그린라이트와 아프리카 mRNA 백신 보급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싀 제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제조사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손잡고 아프리카 지역 내 코로나19 mRNA 백신 보급 확대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의 후보 물질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CMO)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상반기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목표로 현재 인천 송도 공장에 mRNA 백신 원료의약품(DS)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저소득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그린라이트의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시험, 상업 생산 및 현지 백신 보급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는 아프리카 내 연구 지역 및 임상파트너를 최종 확정한 후 규제 승인을 거쳐 2022년 1분기 해당 mRNA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1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세계 백신 접종 청사진'을 발표를 통해 연간 수십억 명 분에 이르는 코로나-19 mRNA 백신 생산을 통해 전 세계 백신 보급의 형평성을 높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안드레이 자루르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 백신 임상 물질 생산을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의 백신 임상은 선진국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보건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그린라이트의 비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글로벌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한 그린라이트의 노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1-25 13:55:3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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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권위의 정책 비판·대안 요구…독립된 활동 보장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인권 존중 사회를 향한 여정에는 끝이 없다. 때로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요구하는 것도 인권위가 해야 할 몫"이라며 "정부는 인권위의 독립된 활동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인권 존중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지금은 국가에 독립적인 인권위원회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로 여겨지지만, 많은 인권단체와 인권운동가들의 치열한 노력 위에서 김대중 대통령님 결단으로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가인권위에 대해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실질적 자유와 평등을 누려야만 민주주의를 완성할 수 있다는 다짐에서 출발한 인권위는 지난 20년간 소수자의 권리를 대변하며 인권 존중 실현의 최전방에서 많은 일을 해 왔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조에 명시된 대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소명을 다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권위가 처음 접수한 진정이 '신체장애를 이유로 보건소장에 임명되지 못한 분의 사연'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진정인의 소망이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라는 인권위의 권고에 의해 부당한 처분을 한 지자체로부터 손해배상을 받는 것으로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장애인 인권 제도 개선에 힘을 쏟았다.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은 인권위의 노력이 맺은 값진 결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권위의 모습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발전 과정이었다"며 보호감호 처분 및 군 영창 제도 폐지, 삼청교육대 및 한센인 피해자 명예회복과 보상 위한 특별법 제정, 사라진 학교 체벌, 나이에 따른 채용·승진 차별 금지, 직장 내 괴롭힘의 인권 문제 인식, 가사노동자의 근로기준법 보호 적용, 치매 국가책임제 도입 및 부양의무자 폐지 등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이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관행에 의문을 제기해 인권의 지평을 넓힌 것은 인권위가 이루어낸 특별한 성과"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던 '살색'이라는 표현이 인종차별이 될 수 있음을 알렸고, 남학생부터 출석 번호 1번을 부여하던 관행에도 제동을 걸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바뀌어야만 우리 모두의 인권이 넓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소중한 사례들"이라고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에 따른 격차 문제뿐 아니라 전 세계가 차별과 배제, 혐오 문제 해결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한 점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 인권위의 존재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대화와 타협, 공감을 이끌고 모두의 인권을 조화롭게 높여나가기 위해 특별히 애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20년 전 우리는 인권이나 차별금지에 관한 기본법을 만들지 못하고 국가인권위원회법이라는 기구법 안에 인권 규범을 담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가 인권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모두의 인권을 폭넓게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인권을 보장받는 길"이라며 "우리는 항상 인권을 위해 눈 뜨고 있어야 하고, 자유와 평등, 존엄과 권리를 위해 생생하게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한국가사노동협회 최영미 대표에게 올해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동백장)도 수여 했다. 최영미 대표는 IMF 외환 위기 직후 여성 가장 돌봄일자리사업단 조직, 2006년 한국 최초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2010년 돌봄노동자 법적 보호 차원의 연대 활동, 올해 가사근로법 제정 활동 등 가사노동자 인권 향상에 노력한 공로로 인권상을 수상했다.

2021-11-25 13:42:0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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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열두 발자국

정재승 지음/어크로스 지난 23일 억대 연봉을 벌게 해준다는 제목에 혹해 책을 사려고 온라인 서점에 들어갔다. '바로구매' 버튼을 누르려던 중 정가보다 44% 싼 '최상' 상태의 중고책을 발견했다.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판매자가 내놓은 약 170권의 중고책들을 훑어봤다. 움베르트 에코의 팬인가 싶을 정도로 그의 책이 많았다. '기호와 현대 예술'에서부터 시작해 '중세의 미와 예술', '소설의 숲으로 여섯 발자국', '무엇을 믿을 것인가', '움베르트 에코의 문학 강의'까지 품절 및 절판된 책을 전부 보유하고 있었다. 심지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묻지 맙시다'는 더는 나오고 있지 않는 책임에도 가격이 무려 2000원으로 저렴했다. 눈이 뒤집혀 이책 저책 담다 보니 총 결제 예상 금액이 원래 사려던 책 가격의 약 4.5배인 7만1500원이 됐다. '그래, 많이 샀으니 그럴 수 있어.' 심호흡을 한 뒤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걸 해당 판매자가 무조건 유료 배송이라는 조건을 걸어 둬 배송비가 3000원이 더 든단다. 짜증이 확 나 인터넷 창을 꺼버렸다. '움베르트 에코의 책을 장바구니에 넣을까 말까',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사야 하나 절판된 도서를 먼저 집어가야 하나' 등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쓴 한 시간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눈부신 기술의 발전으로 구매자의 선택지가 수백, 수천배로 늘어나면서 쇼핑은 고역이 됐다. 옛날엔 물건을 사는 행위가 마냥 즐거웠던 것만 같은데 이제는 '쇼핑'이라는 두 글자만 떠올려도 머리가 지끈지끈 두통이 인다. 뇌과학자인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는 그의 저서 '열두 발자국'에서 "정보의 양은 많아졌지만 의미 있는 정보가 뭔지 몰라 오히려 의사결정이 어려워졌다"며 '선택의 패러독스'라는 현상을 설명한다. 많은 선택지가 되레 만족스러운 의사결정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컬럼비아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은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있는 식료품 가게에서 시간마다 진열을 바꿔가며 한 번은 6종류의 잼을, 다음에는 24종류의 잼을 판매했는데 구매율은 전자가 10배 더 높았다고 한다. 저자는 "선택지가 많으면 자신의 선택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이 커지기 때문에 구매로 쉽게 이어지지 않는다"며 "처음에는 새로운 선택지를 발견할 때마다 좋은 감정이 커지지만 물건의 수가 늘어날수록 나쁜 감정이 커져 어느 숫자를 넘어가면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한다. 책에 따르면 사람들이 만족감을 느끼며 물건을 고를 수 있는 범위는 6~10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라고 한다. 현재 가게를 운영 중인 주인장 중 매장에 제품이 많은데도 손님들이 사가지 않아 고민이라면 물건의 가짓수를 줄여봄이 어떠실는지. 400쪽. 1만6800원.

2021-11-25 13:40: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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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생태계 확장한다..."누구나 접근 가능한 플랫폼으로 진화"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누구나 접근 가능한 플랫폼으로 재단장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하이퍼클로바가 텍스트와 음성 외에 이미지도 함께 이해할 수 있게끔 개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25일 열린 '데뷰(DEVIEW) 2021' 컨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의 기술 연구개발(R&D) 및 서비스 상용화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우선 하이퍼클로바의 모달리티(modality) 및 언어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김형석, 이상우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 코리안 GPT3: 하이퍼스케일, 그리고 그 후'라는 세션을 통해 모델 개발 이후의 과제로서 모델 성능 평가와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 등을 같이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로 하이퍼클로바를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현재 학습 중인 모델의 현황을 공개했다. 신성진, 김보섭 연구원의 '다중언어 하이퍼클로바' 세션에서는 하이퍼클로바 언어모델을 다국어로 확장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는 모델을 실험한 결과가 공유됐다. 김보섭, 김형석, 이상우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 논문의 제1저자이기도 하다.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를 다양한 서비스에 상용화하는 과정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됐다. 곽동현, 배상환, 함동훈 연구원이 발표한 '세상 빠르고 안전한 챗봇 만들기(Feat. 하이퍼클로바)' 세션에서는, 하이퍼클로바 기술이 독거노인을 위한 '케어콜'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설명했다.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위해서는 대규모 대화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지만,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고도 하이퍼클로바로 쉽고 빠르게 가상의 대화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사람이 검수하는 방식으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네이버는 독거노인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말벗' 역할을 하는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케어콜'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검색,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접목시키며, 개발된 하이퍼클로바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수요예측의 비밀 하이퍼클로바, 빅데이터에서 예측 시그널을 찾을 수 있는 이유(김경민, 박영진, 이주호, 홍영택)' 세션에서는 물류 수요예측 모델인 '클로바 포캐스트'에 하이퍼스케일 AI를 적용해 정확도를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서빙기(김민섭, 이성재)' 세션에서는 초거대 언어모델을 서비스로 구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효율화하기 위해, 연산 속도를 개선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성낙호 CLOVA CIC 책임리더는 "하이퍼스케일 AI는 특정 전문가만 다룰 수 있는 어려운 기술이 아닌 누구나 접근 가능한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고,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네이버 외부의 파트너들이 각자 도메인의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에 접목함으로써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하이퍼클로바의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5 13:38:31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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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삼성전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신설…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100명씩 선발

KAIST 정문 KAIST가 학부 졸업 후 바로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로 취업하는 신입생을 5년간 500여명 선발한다. KAIST는 25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삼성전자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특화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KAIST가 삼성전자와 채용을 조건으로 한 별도의 학과를 만들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양 기관과 평택시는 지난 7월 '반도체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은 이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르면,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022년 3월 신설되고, 2023년까지 2년 간 기존 무학과로 입학한 학생들이 2학년 진학 시점 진입하게 된다. 2023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4년간은 애초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신입생으로 매년 100명 내외를 선발한다. 학과 학생 전원은 특별장학금이 지원된다. 교육과정은 △반도체 시스템 기초 △반도체 시스템 심화 △현장 체험 및 실습으로 구성했다. 특히 삼성전자 견학과 인턴십, 공동 워크샵 등의 활동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또 KAIST 교수진과 삼성전자 멘토가 참여하는 강의·실험·양방향 토론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인문 사회 교육도 병행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융합 리더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KAIST는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광형 KAIST 총장은 "반도체 기술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인만큼 지속적인 역량 강화는 필수적이며,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선도하 반도체시스템학과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함께 산학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국가 과제인 K-반도체 전략 실현에 기여하게 돼 의의가 크다"며 "전문성과 실무 리더십을 강조하는 교육 철학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11-25 13:00:14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