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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6월8일자 한줄뉴스

<정치>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여성 총리 지명은 2006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후 약 20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전 10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2년 차 비전과 2기 내각 구성, 부동산 이슈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말 또는 9월 초 정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당대회 국면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했다. <산업>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다시 만난다. 지난 5일 홍대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 이어 이틀 만의 재회로, 공개석상 기준 두 사람의 일곱 번째 만남이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과반노조 지위를 상실하면서 향후 사업부별 이해관계 차이를 조율하고 내부 결속을 회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성과급 배분을 둘러싼 노노갈등이 삼성 노조 지형 재편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번 갈등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사업부별 수익 구조 차이에서 비롯된 보상 격차를 사내에서 어떻게 조정하고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과제를 던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발사체와 위성을 직접 개발하던 시대를 지나, 민간 기업이 우주 사업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을 앞세운 KAI, 발사체부터 위성 서비스까지 연결한 한화, 국방 전자체계에 강점을 가진 LIG D&A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우주 사업의 외연을 넓히며 뉴스페이스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부동산> ▲취약계층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해온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들마저 채무조정과 개인회생 절차를 찾고 있다. 겉으로는 금융권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 취약차주들의 상환 능력은 한계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다. 기업 투자자의 자금이 이탈하면서 가상자산 선호가 꺾였고,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부진으로 촉발된 '반도체 쇼크'에 위험자산의 선호도 꺾인 영향이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1560원선까지 넘어서면서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대응과 기준금리 경로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달러 강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원화 약세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수급 쏠림까지 겹치면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쏠림 대응' 메시지가 현실 검증을 받게 됐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서면서 채권시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연 2.50%에 묶여 있지만 물가와 환율, 가계부채, 주택가격 부담이 겹치면서 시장금리는 한은의 인상 가능성을 먼저 반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업권이 전 분기 대비 중소기업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나섰다. 정부 및 금융 당국의 포용금융 확대 주문에 따라서다. 특히, 1분기 중소기업 대출이 1조원 이상 늘어나며 전체 여신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은 세법개정안으로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부동산 관련 세제 혜택에 대해 지적을 반복한 만큼 세제 개편에도 반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본시장>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12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등판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시장은 세계 증시의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로 예상한다. 투자 자금을 단숨에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국내 증시도 그 영향권에 들었다. ▲동학 개미(국내 주식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대급 반도체 주식 매도세에 발목 잡혔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이란 해석이 많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러다 개미들만 고점에 물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서학개미들이 브로드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이크론과 ARM, 브로드컴, 코어위브 등 AI 반도체·데이터센터 수혜주가 순매수 상위권을 휩쓸며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슈퍼사이클 지속에 베팅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지난 19년간 이어온 해외교환 장학사업의 성과와 미래세대 지원 활동을 담은 '2026 활동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단순한 사업 실적을 넘어 청년 한 사람의 성장 가능성이 사회 전체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재단의 철학과 그동안의 발자취를 담아냈다. <유통&라이프> ▲6·3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내놓은 지역 맞춤형 경제 공약들이 본격화되면서 외식·주류업계와 플랫폼 시장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대형마트 규제 완화라는 거시적 변화와 함께 각 지자체별 소비 진작 정책이 하반기 내수 진작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이 밀집한 경기 남부 이른바 '반세권' 백화점들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과급 확대 기대감으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 내수 소비 강세로 직결되는 만큼, 경기 남부권 고객을 새로운 핵심 VIP 수요층으로 설정하고 공략한다. ▲정관장은 롯데면세점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단독 상품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에 나선다. 올해 1분기 정관장의 롯데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건강기능식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특히 중국인 매출은 46% 늘었다.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엔비디아와 AI 협력 기대감이 커진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창사 첫 파업 위기에 직면하며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약 20% 상승했다. 지난달 20만원 후반대였던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25만5500원까지 올랐다. 반면 카카오는 같은 기간 약 13% 하락하며 4만원 초반대로 밀려났다. ▲ LG유플러스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매출을 매년 20% 확대하고,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전력 용량, 냉각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2026-06-08 06:00:1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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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말9초' 민주당 전대 국면, 김민석 사퇴에 본격 점화… 與 "내주 최고위에서 일정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말 또는 9월 초 정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당대회 국면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모양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 "8월 17일 또는 8월 30일, 9월 6일 세 가지 안 정도를 두고 내일 또는 다음 주 안에는 최고위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장소 대관 등의 이유로 8월30일이나 9월6일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차기 당 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고, 다음 대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당내에선 정청래 대표가 연임을 위해 전당대회 일정이 정해지면 사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 검찰개혁 입법, 3대 특검법 처리 등 과제를 해냈고,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의 연임 시 사퇴 시점을 묻는 질문에 "사퇴 시한 규정이 없다"며 "그 또한 최고위에서 결정하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당시 대표는 2024년에 선관위 구성 시점에 그만뒀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정 대표의 연임 도전에 맞서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울시장을 내주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승리를 거둔 상황이라, 정 대표의 연임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많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새 임무를 보고드립니다'로 시작하는 긴 글을 통해 "저는 대통령님께 총리직 사임과 민주당 복귀의 뜻을 말씀드렸다. 당에 돌아가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해 "지선과 재보선 결과는 무한책임을 가진 집권 민주당의 각성과 긴장,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정성공, 총선승리, 연속집권의 3대과제를 달성하려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거머쥔 강력한 실용연합 민주당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주권과 당원주권 강화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집권플랜을 설계하고 1기 내각의 총참모장을 맡았던 제 다음 임무는,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고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강력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듯, 민주당을 제 삶처럼 사랑합니다. 당원의 바다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사실상 당권 도전의 뜻을 밝힌 셈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지방선거 이후 '당심'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또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는 만큼, 여권 내 권력 구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모두 당대표를 거치며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굳힌 전례가 있어, 당권을 거머쥐는 이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다만 한 여권 관계자는 "'문재인·이재명 모델'이 매력적인 건 인정하지만, 성공 사례보다는 실패 사례가 더 많다"면서 "다음 대선이 4년 남은 상황이라,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가 무난하게 대권가도를 달릴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2026-06-07 16:49:1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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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만약 시장, 체중감량 넘는다...화이자 추격전에 K바이오 주목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한 후발 주자들의 반격이 치열하다 .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양분하고 있는 주 1회 투여 주사제 시장에 화이자가 '월 1회 투여'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당뇨병학회의 '제86회 과학회의 전문가 심포지엄'에서 베로베나타이드 임상 2b상(VESPER-1, 2, 3) 상세 결과를 발표했다. 베로베나타이드는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기전을 갖췄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투약 편의성의 극대화다. 화이자는 해당 약물을 주 1회 투여하며 용량을 증량한 뒤, 월 1회 유지 요법으로 전환하는 임상 2b상 'VESPER-3'을 설계했다. VESPER-3 결과, 주당 2.4mg의 베로베나타이드를 투여받다 투약 빈도를 줄인 당뇨가 없는 비만 환자에서 위약 효과를 제외하고 15.9%의 체중 감량 효과가 유지됐다. 특히 치료 32주 차까지 체중 감소가 멈추는 '정체기'가 관찰되지 않아 장기 투여 시 추가 감량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상에 참여한 노스 캐롤라이나 의대 존 B. 부스 교수는 "비만 관리는 평생 지속해야 하는 영역인 만큼 치료 유지의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간 투여에서 월간 투여로 전환한 후에도 의미 있는 감량 효과와 우수한 내약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만치료제 개발의 무게 중심이 '월간 제형'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바이오 스타트업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기존 위고비 성분 세마글루타이드를 한 달에 한 번만 맞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는 각각 보유하고 있는 독자 기술을 결합해 상호 보완적인 기술을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대웅제약의 '큐어'로 미세 약물 입자(마이크로스피어)를 제조하고 티온랩테라퓨틱스의 '큐젝트 스피어' 기술로 초기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한다. 약물이 초기에 한 번에 방출되는 부작용을 막고 한 달간 일정하게 효능이 유지되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안에 첫 환자 투약을 추진해 제형 전환의 주도권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의 비만치료제 개발 전략도 기존 GLP-1 주사제의 미충족 수요를 정조준한다. 특히 장기 투여의 불편함과 환자 부담을 줄이는 초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 바이오텍 인벤티지랩과 협업하고 있다. 양사는 비만·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IVL3021', 'IVL3024' 등을 구축했다. 위고비 성분을 처방한 IVL3021은 비임상 독성을 진행 중이며 마운자로 성분을 기반으로 한 IVL3024에 대해서는 제제 연구를 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자체 구축한 마이크로스피어 플랫폼을 활용하며 추격한다.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데포' 등에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하는 등 서방형 장기지속형 약물을 개발해 온 데 이어 비만 영역으로 연구를 확장한다. 비만 후보물질 'DKF-MB501'은 한 번 투약으로 3개월 이상 약효가 지속되는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비임상 단계에 있다. 국내 신약개발 스타트업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장기지속형 기술의 가치가 증명됨과 동시에 다양한 파트너십이 활발해지는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6-07 16:35:3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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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슬로건은 '대체불가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전 10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2년 차 비전과 2기 내각 구성, 부동산 이슈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기자회견의 슬로건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의지를 함축했다. 키 비주얼(Key visual·핵심 장면)은 '빛, 길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구성된다. 청와대는 "'빛'은 숱한 위기에도 국민이 지켜온 민주주의를 의미한다. '길'은 국가적 도전 앞에서, 필요하다면 없는 길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한민국'은 우리나라의 도전이 전 세계의 표준과 모범이 되는 새로운 미래와 포부를 상징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히고, 2년 차 국정 비전과 4대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1주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네 번째 기자회견으로,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3개 영역을 중심으로 질의 응답이 이뤄진다. 내외신 기자 16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견에는 대학 언론 기자 출신 대학생 2명도 초청됐다. 정보현(이화여대 경제학과 4학년), 선우영현(인하대 기계공학과 4학년)씨가 청년 세대의 고민과 과제를 질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견에는 6·3 지방선거 이후 추진하기로 한 '조작기소 특검법'과 검사의 보완수서권 폐지 여부를 다룰 형사소송법 개정 등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한 질문이 나올 전망이다. 지방선거 결과와 맞물려 국정 쇄신과 2기 내각 구성에 대한 질문도 예상된다. 이날 이 대통령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를 시작으로 일부 부처 장관들에 대한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한 구상을 밝힐 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자주 언급하던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도 관심사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매물이 감소하고 전월세 가격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공급 방안과 함께 보유세 등 세제 개편이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KTV와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07 15:16:5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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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원진 에이유디 상임이사 "소통 장벽 없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소통의 벽'이 존재한다. 회의와 수업, 병원, 행정기관, 채용과 직장 교육까지 많은 현장은 여전히 듣는 사람을 기준으로 운영된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말소리가 문자나 수어 등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전달되지 않으면 농·난청인은 같은 정보를 얻기 어렵다. 이러한 소통 장벽을 낮추기 위해 문자통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곳이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에이유디를 이끄는 박원진 상임이사는 대학 수업과 임용시험 준비 과정에서 자막과 문자 지원의 부재를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농·난청인이 필요한 순간 정보를 놓치지 않고 동등하게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의 절실함에서 출발한 문자통역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의 출발점에는 박원진 상임이사의 개인적 경험이 있었다. 박 상임이사는 대학에서 초등특수교육을 공부하던 시절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수업 내용을 노트북으로 받아 적어주는 지원을 처음 경험했다. 그는 "지원이 있는 수업과 없는 수업의 이해도 차이가 얼마나 큰지 몸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특수교사로 일하며 공립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과정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인터넷 강의에 자막이 없어 공부 자체가 쉽지 않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들어도 놓치는 부분이 생겼다. 박 상임이사는 "이건 나 개인의 불편함이 아니라 농·난청인이 교육과 일상에서 계속 겪는 구조적인 문제"라며 "농·난청인이 필요한 순간에 정보를 놓치지 않고 동등하게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문자통역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당시 수어통역 서비스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지만 문자통역 서비스는 제도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충분히 자리 잡지 못했다. 박 상임이사는 "농·난청인 모두가 수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자 정보가 더 익숙한 사람에게는 말소리를 실시간 문자로 전달하는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통 장벽 없이'…청각의 유니버설 디자인 에이유디가 추구하는 가장 큰 목적은 '소통 장벽 없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이다. 박 상임이사는 "농·난청인이 누군가의 배려가 있을 때만 참여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 처음부터 누구나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에이유디의 AUD는 Auditory Universal Design, 즉 청각의 유니버설 디자인을 뜻한다. 박 상임이사는 "청각의 유니버설 디자인은 소리 중심의 사회를 문자, 수어, 기술, 사람의 지원이 함께 작동하는 사회로 바꾸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유디의 강점은 당사자의 문제의식과 전문 문자통역 서비스, IT 플랫폼, 협동조합 구조가 함께 결합돼 있다는 점이다. 박 상임이사는 "에이유디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아니라 농·난청인, 문자통역사, 직원, 후원자 조합원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방향은 문자통역을 현장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체계로 넓히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문자통역사가 말소리를 실시간 문자로 전달하면 농·난청인은 행사장 스크린이나 스마트기기 화면을 통해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박 상임이사는 "문자통역을 특정한 장애 지원이 아니라 모두의 소통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확장해왔다"고 말했다. ◆쉐어타이핑·소통…현장에서 일상 인프라로 현재 에이유디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문자통역 서비스를 더 안정적이고 넓게 제공하는 일이다. 기관 대상 문자통역, 개인 대상 문자통역, 서울 문자통역, 경기·인천 문자통역, 조합원 문자통역, 온라인 문자통역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소통(SOTONG) 앱과 쉐어타이핑 플랫폼으로 연결해 이용자가 더 쉽게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쉐어타이핑은 문자통역사가 실시간 문자통역을 제공하고 농·난청인이 스크린이나 스마트기기 화면을 통해 문자통역을 제공받는 플랫폼이다. 소통 앱은 문자통역사와 농·난청인을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이다. 박 상임이사는 "문자통역이 필요한 사람이 매번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내게 필요한 순간에 문자통역사를 만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현재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에이유디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의미 있게 보는 성과는 문자통역이라는 개념을 한국 사회에 알리고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서비스로 만들어온 점이다. 박 상임이사는 "에이유디가 시작할 당시만 해도 문자통역은 법령에 용어로만 존재하고 일부 대학이나 제한된 현장에서만 낯설게 존재하던 지원이었다"며 "이제는 사회적경제 행사, 공공 세미나, 대학 수업, 기업 교육, 컨퍼런스 등 다양한 현장에서 문자통역이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AI로 넓히는 접근성, 사람으로 채우는 소통 AI 음성인식 기술 발전은 에이유디 사업에도 새로워질 가능성을 열고 있다. 회의나 강의, 온라인 행사에서 실시간 자막 제공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농·난청인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상임이사는 AI가 문자통역을 대신하기보다 더 많은 현장에 문자 기반 소통을 확산시키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 상임이사는 "소통에는 단어 이상의 맥락이 있다"며 "회의의 분위기, 말하는 사람의 의도, 전문용어, 농담, 감정, 현장 상황은 단순히 음성을 문자로 바꾸는 것만으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 상담, 교육, 긴급 상황처럼 정확성과 책임이 중요한 현장에서는 문자통역사의 판단과 조율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에이유디는 앞으로 문자통역 지원을 지역과 생활 현장 전반으로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농·난청인 당사자를 위한 펠로우십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펠로우십은 농·난청인 체인지메이커가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문자통역, 멘토링, 네트워크 연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 상임이사는 "농·난청인 당사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도전하고 성장하고 자기 분야에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야말로 현재와 다음 세대에 투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줄의 자막, 한 명의 문자통역사가 누군가의 하루와 인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농·난청인이 매번 '저는 이렇게 소통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지속 가능한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7 15:03:5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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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업은 네이버 웃고…파업 리스크 카카오 울고

엔비디아와 AI 협력 기대감이 커진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창사 첫 파업 위기에 직면하며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갈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약 20% 상승했다. 지난달 20만원 후반대였던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25만5500원까지 올랐다. 반면 카카오는 같은 기간 약 13% 하락하며 4만원 초반대로 밀려났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주가 흐름이 최근 경영 이슈와 직결돼 있다고 분석한다. 네이버는 AI 사업 확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반면 카카오는 노사 갈등 장기화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해진·젠슨 황 회동 효과…AI 기대감 커진 네이버 네이버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AI 사업 경쟁력 강화 기대감이 꼽힌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광고 등 핵심 사업에 AI를 접목하며 수익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회동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8일에는 젠슨 황 CEO가 네이버 사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속 협력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 역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AI를 단순 서비스가 아닌 검색과 광고, 커머스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창사 첫 파업 앞둔 카카오…"골든타임 놓칠 수도" 반면 카카오는 노사 갈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오는 10일 4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카카오 본사 기준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일부 계열사 노조도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파업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조는 성과 보상 체계와 고용 안정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사측은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만큼 단기간 내 타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서비스 개발과 조직 개편, 신규 사업 추진 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카카오톡 중심 AI 전략과 자체 AI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야 하는 시기에 조직 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는 AI 협력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반면 카카오는 파업 이슈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향후 주가 흐름은 AI 사업 성과와 노사 갈등 해소 여부가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조와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07 14:44:0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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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한성숙 지명… "AI 대전환 차질없이 완수, 모두의 성장 이끌 적임자"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여성 총리 지명은 2006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후 약 20년 만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인선을 전했다. 강 실장은 한성숙 후보자에 대해 "IT기업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없이 완수하고, 국민의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한 후보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리더로,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하고 있고, 우리 사회의 AI 대전환 필요성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면서 "한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속도와 성과, 현장을 강조하며 중소벤처와 소상공인 등 모두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치 달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혁신성과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경험, 그리고 국무총리라는 기회가 더해진다면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가 견인한 한국 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총리로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회복을 진두지휘한 김민석 총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1년 이재명 정부의 성과는 사실상 김 총리의 성과라 불러도 과히 틀리지 않다. 국민 주권 정부의 첫 문을 연 총리로서 후임 총리에게도 경험과 혜안을 나눠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1967년 경기 의정부 출생인 한 후보자는 1989년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 전문지 민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터넷기업 엠파스 창립, NHN(네이버 전신) 검색품질센터 이사, 네이버서비스1본부장, 네이버 서비스 총괄 부사장,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 후보자는 5년 간 네이버 대표로 재직하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기술 기반 성장을 주도했다. 웹툰, 웹소설 콘텐츠 확장에도 집중한 끝에 K-컬처의 글로벌 확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취임 2년차를 시작하는 시점에 한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 "한 후보자는 AI 혁신과 또 글로벌 복합 위기를 마주한 국가 전략 대전환기에 국민 모두의 성장과 민생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또 중기부 장관으로서 속도와 성과, 현장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그 바탕에 민간에서 쌓은 혁신 마인드와 개혁 의지, 그리고 모두가 성장해야 된다는 상생의 철학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20년 만에 첫 여성 총리 후보자 지명을 한 데 대해선 "우리 정부의 인사 기조는 철저히 능력과 실력 중심"이라며 "왜 여성이냐고 묻는다면, 2026년에 적합한 질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강 실장과 한 지명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3명을 후보군으로 두고 검토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 실장의 경우 대통령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대체할 인사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 장관은 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졌다. 한편 김민석 현 총리는 오는 8월말쯤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07 14:37:5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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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인프라 전략 공개…"AIDC 5조원 수주 목표"

LG유플러스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매출을 매년 20% 확대하고,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전력 용량, 냉각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7일 차세대 AIDC 인프라 전략 '디 에이스 온 트러스트(The ACE on Trust)'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전력 사용량과 발열량 급증으로 인한 변동성을 극복하고,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간극에 따른 수요와 공급 간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축 속도 ▲전력·규모 ▲냉각 효율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구축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표준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공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주요 설비를 표준화해 사전 제작 후 현장 조립하는 방식이다. 소규모 실증(PoC)부터 하이퍼스케일급 규모까지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파주 AI 데이터센터도 이같은 방식으로 구축 속도를 높였다. 특히 파주 AIDC는 200㎿ 규모의 전력 공급이 확정돼 현재 수도권 내에서 최대 규모의 추론형 AI 데이터센터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글로벌 파트너 및 자산운영사와 협력해 설계·구축·운영 (DBO) 기반 맞춤형 공급을 병행하며 AI 전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파주 AIDC에서 활용하는 냉각 기술은 고밀도 GPU 환경에 최적화됐다. 국내 최초 하이퍼스케일급에서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을 동시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도입했다. NPU, CPU까지 모든 종류의 AI 칩을 냉각할 수 있다. 또 냉각 설비, 전력 설비 등 주요 장비를 LG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원(One) LG' 생태계를 구축한다. LG전자와 구축한 액체냉각 설비는 GPU 칩에 전용 금속판을 부착하고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통해 액체를 순환시켜 열을 직접제거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자체 실증 결과 공기 냉각 보다 약 24%의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가 있었다. 냉각수를 만드는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도 LG전자로부터 공급받는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UPS 배터리는 정전과 전압 변동 시 전력을 즉각 보정한다. 배터리 셀부터 팩까지 자체 설계한 다중 안전 구조가 화재와 열폭주 위험을 최소화한다. LS일렉트릭스와 공동 개발 중인 DC 800V 배전 시스템은 고전력 사용량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은 데이터센터 무중단 운영 역량이 기반이 됐다. 회사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서울 논현동에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열었다. 최종적으로 'AI 팩토리 오퍼레이터'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AI 데이터 센터를 서버 임대뿐만 아니라 GPU 자원 관리와 전력, 냉각 요소를 공장처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략을 기반으로 한 목표치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핵심으로 2030년까지 누적 사업 수주 5조원을 달성하고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 6월 준공을 앞둔 파주 AIDC 1동은 현재 모든 계약이 끝난 상태다. LG유플러스의 안형균 그룹장은 "AI 인프라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며 "최초의 IDC 사업자로서 확보한 역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산업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7 12:57:23 조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