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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시스템 개발 에이전틱 AI로 글로벌 공략 나서

LG CNS가 AI 코딩 기업 클라인과 공동 개발한 에이전틱 AI 기반 개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데브온 에이전틱 AIND'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데브온 에이전틱 AIND(이하 AIND)는 다양한 산업 영역의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온 노하우를 집약해 각 공정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고객 요구 사항 분석·설계 ▲코딩 ▲테스트·품질 검증 등에 특화된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헙업한다. 예를 들어 금융사가 기존 코어뱅킹 시스템에 신규 금융 서비스를 추가할 때 사용자가 "계좌 시스템과 연계된 예·적금 자동이체 서비스를 구축해줘"라고 입력하면, 분석·설계 에이전트가 자연어 기반의 고객 요구사항 문서를 분석해 시스템 구조를 설계한다. 설계 안을 이어 받은 코딩 에이전트는 금융사의 개발 표준에 맞춰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결과 검토·승인 역할에 집중해 개발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핵심 기능은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IT 정보를 통합·분석하는 '지식 파운데이션'이다. 이는 개발 표준, 보안 규정, 시스템 소스코드, 개발 산출물 등 기업의 IT 정보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 온톨로지 데이터베이스다. AIND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시스템·업무를 학습해 고객 맞춤형 개발을 수행한다. 회사 측은 AIND에 스펙 주도 개발 방식을 적용했다. AI가 사전에 정의된 기준에 따라 설계·코딩·검증을 수행함으로써 사용자에 관계없이 일관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시스템 관리 효율과 편의성을 높이고 AI 환각(할루시네이션)과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AIND는 개발 언어와 관계없이 시스템을 최신 기술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전환하는 레거시 모더나이제이션도 지원한다. 특히 코볼(COBOL) 등 구 언어로 개발된 시스템을 자바(Java)로 자동 변환해 구축하고, 자바 기반의 구형 시스템은 최신 아키텍처와 개발 표준에 맞춰 고도화한다. 기존에 수 주 이상 소요되던 코드 분석·변환·검증 작업을 분 단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LG CNS는 현재 국내 대형 금융사 차세대 프로젝트에 AIND 기반 '코볼 to 자바' 기능을 적용 중이다. AIND는 미국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코딩 기업 클라인과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의 IT 시스템 구축·운영 사업에 AIND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 어플리케이션아키텍처담당 안현정 상무는 "기업 시스템을 이해하는 전문가 수준의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대규모 IT 시스템 구축·운영을 자동화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8 16:32:06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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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고통인데 대통령은 자화자찬”...野, 이재명 회견 총공세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권이 "국민과 동떨어진 인식", "유체이탈 화법", "사실상의 독재 선언"이라며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사법 리스크, 선거관리 논란 등을 둘러싸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벌어질 일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진다"며 "이재명의 유니버스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지옥으로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집값 폭등을 '정상화 과정'이라고 억지 부리고, 서울 집값을 잘 막았다며 보유세 인상까지 언급했다. 국민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청년 문제에 대해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좌절하는 청년들에게 단 한 글자의 희망도 전하지 못했다"며 "참정권을 빼앗겼다고 분노하는 국민들에게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제시한 '초격차 산업강국' 구상에 대해서는 "산업 구조개혁과 노동개혁이라는 핵심 과제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며 "노란봉투법을 손에 쥐고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외치는 것 자체가 이 정권의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경제 인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환율은 1550원을 넘나들고 물가는 치솟고 있는데 대통령은 '최악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한가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서민 경제는 이미 붕괴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유체이탈 화법의 극치"라며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 대통령이 한국 선박이 이란산 미사일에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의도를 갖고 한 것은 아닌 게 확실하다"고 말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기 정부보다 이란을 더 감싸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재명이 이재명 사건을 취소하는 것만큼 법과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은 없다"며 "실제로 공소 취소가 이뤄진다면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6-08 16:28:0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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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조직 인사 AI로 혁신 한다…머서와 MOU

SK AX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조직의 인사 제도를 설계하는 에이전틱 AI를 글로벌 인사조직(HR) 컨설팅 기업 머서(Mercer)와 공동 개발한다. SK AX는 글로벌 HR 컨설팅기업 머서와 'AI+휴먼 조직 운영 모델 개발 및 에이전틱 AI 플랫폼 구축 공동 사업 수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SK AX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김완종 SK AX 사장과 장지원 머서코리아 공동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AI를 활용해 기업 내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 재설계를 지원한다. 특히 ▲사람-AI 협업을 위한 조직운영 모델 수립과 AI 에이전트 솔루션 개발 ▲인재 채용·육성·평가 전략 및 운영체계 구축 ▲AI 기반 문제 해결 역량 진단 등을 협력한다. SK AX는 실제 업무 환경에서 사람과 AI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지능형 인사조직(HR) 플랫폼을 구축해 제공하고, 머서는 글로벌 HR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별 조직운영 모델과 인사 제도를 설계한다. 이는 최근 기업들의 고민이 하네스 엔지니어링에 집중돼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AI가 보조적 역할이 아니라 시스템 전반에서 자율적으로 실행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조직 운영 및 HR 체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SK AX는 지능형 HR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AI 중심의 조직 구조 설계와 인력 채용, 육성, 성과 관리 및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구성원들의 역량과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과 전사 운영 혁신도 기대된다. 회사 측은 AI를 기반으로 사내 시스템과 업무 데이터, 의사 결정이 연결돼 전사적 통합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지고 이는 의사결정 속도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AI를 도입했느냐가 아니라, 조직 전체가 AI와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과 운영 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SK AX는 그 누구보다 앞서서 진정성 있는 AX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머서의 차별적인 글로벌 HR 인사이트와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이 조직 운영부터 인재 육성, 업무 방식까지 AI 중심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지원 머서코리아 공동대표는 "많은 글로벌 기업이 AI 도입 이후 조직과 인사 혁신이라는 두 번째 관문에 직면해 있다"며 "머서가 축적해온 조직 진단 및 업무 설계 방법론, 글로벌 인사 혁신 노하우에 SK AX의 독보적인 AI 솔루션 인프라가 더해진다면, 기업들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HR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6-06-08 16:27:32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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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창사 첫 개발자 출신 대표 체제…박성준 대표 내정

네오위즈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개발자 출신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다. 신작 개발 역량을 경영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는 8일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배태근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 예정이며, 오는 8월 정기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한다. 네오위즈는 신작 파이프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개발 현장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삼기 위해 이번 인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신작 개발과 글로벌 시장 성과 창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 조직과 경영진 간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내정자는 2013년 네오위즈CRS 개발이사를 시작으로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콘솔개발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9년부터 라운드8 스튜디오 본부장을 맡아왔으며, 2023년부터는 신작개발그룹장을 겸임하며 주요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해왔다. 특히 글로벌 흥행작 'P의 거짓'과 확장 콘텐츠 'P의 거짓: 서곡' 개발을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개발 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콘솔 시장에서 네오위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대표 취임 이후에도 신작개발그룹장을 겸임하며 주요 프로젝트 개발과 경영 전략을 직접 연결할 예정이다. 김승철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향후 이사회 구성원으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박성준 내정자는 "현재 여러 프로젝트가 안정적인 개발 궤도에 올라와 있다"며 "2027년부터 네오위즈가 준비해온 신작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이머가 원하는 재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개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작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선을 'P의 거짓' 성공 이후 콘솔·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개발자 출신 경영진이 전면에 나서면서 향후 네오위즈의 신작 개발 속도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6-06-08 16:23:5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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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온마루서 월드컵 팝업 열어

KT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대한축구협회(KFA)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팝업 스토어를 공동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팝업 내에는 AI 기반 체험형 프로그램과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담은 전시 콘텐츠가 마련됐다. 국가대표팀 사인 유니폼과 공인구, 트로피 등을 비롯해 2022년까지의 대한민국 축구 역사 발자취를 볼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 'AX 로봇 드로잉'은 사진에 찍힌 관람객 사진을 AI 로봇이 캐리커처로 만들어 준다. 관람객은 완성된 결과물을 현장에서 받아볼 수 있다. 'AX 포토 어시스트'에서는 갤럭시 S26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활용해 셀카를 촬영한 후 축구 관련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생성된 응원 콘셉트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 팝업 입장 시 선수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입력하면 해당 메시지가 대형 미디어 스크린에 아트월 형태로 구현되는 '응원 메시지 미디어월'도 운영한다. 또 '붉은악마 커스텀 DIY'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가져온 붉은색 의류나 스카프 등에 와펜을 부착해 응원용 굿즈를 제작할 수 있다. 키링 만들기 체험도 제공한다. 한편, 이번 팝업은 8일부터 KT광화문빌딩 웨스트 2층에 위치한 체험형 공간 'KT 온마루'에서 연다. KT 홍보실 김동훈 전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고객들이 세대를 넘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AX 기반 체험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6-08 16:22:57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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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사총협 사무총장 연임…‘미래전략실’ 신설해 사립대 지원 강화

2029년까지 3년 임기, 사무처장서 사무총장으로 직위 격상 학령인구 감소·재정 위기 대응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 추진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위기 속에서 사립대학의 자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사무총장이 연임과 함께 미래전략실 신설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하며 사립대학 지원 체계 강화에 나선다. 사총협은 지난달 14일 열린 제35회 정기총회에서 황인성 사무총장의 연임을 의결하고 제4대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6월 8일부터 2029년 6월 7일까지 3년이다. 황 사무총장은 1999년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2020년 사총협 사무처장으로 부임한 이후 네 차례 연속 연임, 협의회 실무를 총괄하게 됐다. 사총협은 이번 연임과 함께 조직 체계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사무처장' 직위를 '사무총장'으로 변경하고, 조직을 기존 1팀·1연구소 체제에서 1연구소·2실 체제로 확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래전략실 신설이다. 미래전략실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재정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규 수익사업 발굴을 전담한다. 대학지원단 운영, 신규 수익모델 개발, 고등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한 혁신사업 발굴 등이 주요 업무다. 사총협은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협의회의 자생력을 높이고 회원 대학의 재정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정책연구소 기능도 강화한다. 사립대학 관련 법·제도 연구와 정책 분석 보고서 발간, 국회·정부·언론 대상 정책 자문 등을 수행하는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황 사무총장은 지난 임기 동안 등록금 인상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공하고, 사립대학 관련 법률과 제도 개선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또 '한국의 대학총장'과 '고등교육통계자료집'을 매년 발간하며 사립대학 관련 통계 기반 구축과 정책 역량 강화에 힘써 왔다. 황 사무총장은 "지난 8년간 사립대학의 역할과 가치를 알리고 고등교육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새 임기에는 회원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6-08 15:55: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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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李 대통령 기자회견 비판...“현장 노동자 목소리 안 들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노동 현안에 대한 언급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산업·성장 중심의 국정 비전은 제시됐지만 정작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비정규직 문제 등 현장 노동자들이 체감하는 핵심 의제는 빠졌다는 지적이다. 한국노총은 8일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초격차 성장과 대체 불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비전에 비해 노동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핵심 노동 의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기자회견 상당 부분이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방산 산업, 외교·안보 등에 집중됐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문제, 최저임금, 노동기본권 강화 등 현장의 핵심 노동 현안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없었다"고 비판했다. 노동계는 성장 담론만으로는 사회 양극화와 노동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한국노총은 "성장의 과실이 노동자에게 정당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동소득 분배를 확대하고 중소·하청 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산업정책 수립 과정에도 노동계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정부가 남은 4년 동안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국민의 삶 앞에서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구체적 노동정책으로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08 15:53:3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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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총리 후보자, 52억 잠실 아파트 처분 논란...편법 증여·세금 회피 의혹 재점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부동산·세금 논란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확산하고 있다. 서울 잠실 아파트 매각으로 약 3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가족 간 차량 공동명의와 동생 대상 저가 임대 계약 등을 둘러싸고 편법 증여 및 세금 회피 의혹까지 다시 불거졌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등에 따르면 한 후보자가 보유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 151㎡ 3층은 지난달 6일 52억원에 매매 계약됐다. 한 후보자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기 10일 전인 지난달 27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한 후보자는 해당 아파트를 2006년 10월 22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단순 계산으로 약 29억5000만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같은 날 동일 면적 4층 매물이 56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해당 거래는 시세보다 약 4억원 낮은 가격에 체결됐다. 특히, 거래 시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사흘 앞둔 때였다. 결과적으로 중과세 부담 없이 매각을 마무리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책과 세제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고위공직자 출신 인사가 절묘한 시점에 자산 처분을 완료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논란은 단순 부동산 보유를 넘어 가족 간 거래 문제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시절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과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 2019년 남동생과 2014년식 벤츠 GLK 차량을 '99대1' 비율로 공동명의 등록했다. 하지만 차량 사용 본거지는 1% 지분을 가진 남동생 주소로 등록돼 있었고, 자동차 보험 역시 남동생 부부 명의로만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이런 구조를 대표적인 편법 증여 사례 중 하나로 본다. 실사용자가 차량을 사실상 독점 이용하면서도 공동명의 형식을 활용해 취득세·증여세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차량 관련 세금은 한 후보자가 대신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자동차세와 지방교육세 등 약 203만원을 부담했다. 가족간 '저가 임대' 의혹도 다시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실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2020년 서울 종로구 연건동 건물 두 채를 약 22억9000만원에 매입한 뒤, 같은 해 11월 동생에게 보증금 3000만원·월세 350만원 조건으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에는 임대료를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기재돼 있었다. 반면 일반 임차인과 체결한 계약에서는 계좌번호까지 명시하며 계좌이체 방식으로 월세를 받도록 한 사실이 확인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김성원 의원은 "일반 임차인에게는 월세와 관리비를 꼬박꼬박 통장으로 받으면서 가족 거래만 현금 처리한 점을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실제 임대료를 받지 않았다면 사실상 편법 증여"라고 주장한 바 있다.

2026-06-08 15:35:12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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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용지 부족 투표소 50곳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 있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전국 50개 투표소에서 확인됐으며 추가 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8일 개혁신당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으로부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실태를 보고받았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는 전국 50곳"이라고 밝혔다. 투표용지 부족 우려로 추가 용지를 긴급 송부한 투표소는 총 67곳이었다. 이 가운데 실제 부족 사태가 발생한 50곳을 제외한 17곳은 "실제 부족은 없었지만 추가 공급이 이뤄진 곳"으로 분류됐다. 천 원내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상황이 선거 당일 오전 11시40분 이미 보고됐음에도 중앙선관위 차원의 즉각적 상황 공유나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선관위는 투표 차질이 발생한 일부 투표소의 마감 시간을 당일 오후 10시까지 연장했지만, 이는 중앙선관위 의결이 아닌 서울시선관위원장 단독 결정이었다. 이후 서울시선관위나 중앙선관위 차원의 사후 의결도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천 원내대표는 "법적 효력과 월권 여부가 문제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선거 관리 체계가 총체적으로 흔들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가 법률상 '선거 효력에 이의가 있는 경우' 소청과 소송 제기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2026-06-08 15:16:5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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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부동산 공급 빠르게 늘릴 것… 세제 문제는 7월 돼야 가능"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신축 또는 재건축, 재개발이든 필요한 영역의 공급은 빠르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보유세가 대체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오는 7월 부동산 관련 세금 제도를 정비하면서 투기 목적 부동산의 보유 부담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향후 부동산 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 "세제와 금융, 규제, 공급 이런 것들을 조만간 한꺼번에 정리하려 한다"며 "세제 문제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법 개정안은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나오기 때문에, 올해 중 보유세를 포함해 부동산 세제를 전반적으로 손질하겠다는 뜻이다. 이어 "우리나라의 보유세가 대체로 낮다. 많이 사모아도 부담이 별로 없다"며 "투기용으로 가진 것을 (집주인들이) 내놓으면 엄청난 공급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용 가치가 떨어지는 지방의 임야도 가격이 높은 것을 언급하며 "이상하지 않으냐. 그래서 필요한 사람이 못 쓴다. 이걸 고쳐야 한다. 근본적으로 기대 수익률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은 묘하게 소위 개혁정부가 들어서면 올라간다. 보수정부가 집권하면 부동산 값을 올리려고 고사를 지내는 데도 안 올라간다"면서 "(규제를) 모두 풀어주고 이자율도 낮추고 빚 내서 집 사라고 고사를 지내는 데도 안 오른다. 안 오르고 있다가 그게 몇 년 동안 쌓이고 쌓여서 이 개혁 정부가 들어서면 그때 (가격이) 팍 올라간다. 몇 번 경험이 쌓이다 아무 관계가 없지만 그런 선입관이 생겨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미래 발전 가능성을 갉아먹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가장 심각한 게 부동산 투기"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 공화국을 탈피하는 게 이 나라가 살아가는 길이다, 살아남는 길"이라며 "제일 쉬운 게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 그린벨트를 훼손해서 신도시 만들어서 하면 해결되는데 문제는 서울로 다 몰려와 지방이 다 죽는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물가 상승률 정도로 오르면 모를까, 비정상적으로 오르면 언젠가는 터질 수밖에 없다. 일본이 그래서 30년 고생했다"며 "일본은 그나마 민간 가계 저축 자산이 많았는데, 우리 한국은 민간 부채가 많아서 터지면 그 충격이 어떨지 생각해 봐야 한다. 폭탄 돌리기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요 억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보유세가 대체로 낮다. 그래서 (부동산을) 많이 사 모아도 부담 별로 없다"고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 투자를 해서 수익이 생기면 괜찮은데 투기를 위해서 땅을 사 모아 놓으면 돈이 되더라, 수십 년 동안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믿어진다"며 "그것을 해결해야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가급적이면 남 이야기를 나쁘게 안 하려고 하는데 2022~2024년, 이 3년 동안 공급이 확 줄었다. 이상하게 재건축, 재개발도 엄청나게 많이 줄어들고 인가도, 착공도 줄고 공급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언급했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주택 공급이 줄었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공급을 늘리면서 투기용 주택에 부담을 매겨야 한다면서 "남의 돈으로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거주용으로 주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보호해야 한다. 부담이 너무 커지면 안 된다"며 "그런데 그게(주택이) 거의 사치품화돼 있다고 그러면 서구 선진국이 하는 것만큼의 보유 부담을 갖게 하는 게 맞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상관없다. 못 갖게 하지는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니까"라면서 "그러나 그에 상응하는 부담은 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제를 개편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세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전세 물량이 부족해서 폭등했다는 사실은 원하는 그런 상황을 원하는 사람들이 만든 논리다. 이것도 정상화 과정 중의 일부"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이 서울 지방선거 결과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부동산이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 저는 상수였다고 본다"며 "부동산 가격은 이미 서울의 주요 의제"라고 짚었다. 이어 "저는 상승 압력을 잘 나름 막아왔다고 생각한다. 서울 전역으로 따지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언제나 욕을 먹었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그래도 50%는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이기 때문에 이게 부동산 가격 때문에 선거에 악영향을 미쳤다, 좋은 영향을 미쳤다 따지면 나쁜 영향보다 좋은 영향이 차라리 더 많지 않았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월부터 소위 말하는 '구두 개입'을 통해서 눌러 놓지 않았으면 엄청 폭등했을 것"이라며 "그러면 폭등한 지역 사람들이 민주당을 찍느냐, 집값 많이 올랐으니까 찍어야지 그랬을까.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메시지를 낸 것이, 오히려 좋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6-06-08 15:13:17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