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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中 가장 강력한 전략적 관계”...시진핑 “교류 전면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환영 연회를 열고 북중 관계를 "가장 강력하고 전략적인 사회주의 국가 관계의 본보기"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북중 관계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경제·군사·인적 교류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 연회 연설에서 "조중 친선을 새로운 높이에 올려세우고 전략적 관계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 두 나라는 단순한 이웃 국가가 아니라 사상적 공통성과 전투적 우의를 기반으로 운명을 함께해왔다"며 양국 관계의 역사성과 결속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답례 연설에서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북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와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뤘다"며 "양국 사회주의 위업의 더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북중 관계 강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의 북중 전통 우호 중시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적 신뢰 강화 ▲실질 협력 확대 ▲인적 교류 활성화 ▲전략 협력 심화 등 네 가지 방향을 제시하며 양국 관계 발전 구상을 구체화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시 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다시 찾은 것으로, 올해 첫 해외 순방 일정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공항에 나와 영접했다.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이 외교부장 등이 수행했으며,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상과 노광철 국방상 등 당·정·군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6-06-09 09:39:0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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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공습 일시 중단…공격 재개 시 강경대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현지 시간) 이란과 공방을 벌인 이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공개된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만 이란과 그 추종 세력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며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공격을 받은 후 "이란 전역의 군사 및 경제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이스라엘방위군(IDF)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 전선의 교전은 중단된 상태다. 테헤란의 테러 정권이 타격을 입은 이후 우리를 공격하는 것을 멈췄기 때문"이라며 "만약 그 테러 정권이 실수로 우리를 다시 공격한다면 우리는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날 이란과 헤즈볼라는 그 어느 때보다 약해졌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지만,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은 (레바논 남부) 보퍼트성과 주변 능선의 거대 지하 시설을 포함해 보안 구역 내 (헤즈볼라의) 모든 테러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안 구역은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위해 레바논 남부에 임의로 설정한 구역이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을 위해 이스라엘에 긴장 완화를 거듭 촉구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두 정상이 통화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행사할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그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며 "나는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과의 유익한 대화에서 이 말을 전했고, 사랑하는 이스라엘 국민 여러분에도 이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2026-06-09 08:10:44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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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택한 젠슨 황…"GO NAVER! 200MW AI 팩토리, 시작에 불과"

AI 모델·AI 팩토리·로봇 3대 협력 공개 "K-젠슨이라 불러달라"…이해진 "평생 삼겹살 사겠다" "고 네이버! 고 코리아! 나의 한국 이름은 K-젠슨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가 8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을 찾아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AI 협력 확대 구상을 공개했다. 황 CEO는 네이버를 "월드클래스 AI 개발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200MW 규모 AI 팩토리 구축, 로봇 기반 미래 업무환경 조성 등 세 가지 핵심 협력 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진행된 미디어 스크럼에서 황 CEO는 질의응답 시작에 앞서 "고 네이버!"를 외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행사장에는 취재진과 네이버 관계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 "네이버는 엔비디아 첫 AI 슈퍼컴퓨터 고객" 황 CEO는 엔비디아가 한국의 수많은 기업 가운데 네이버와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에는 훌륭한 기업들이 많지만 네이버는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클라우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과 중공업, 전자,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갖춘 매우 특별한 국가"라며 "인구 규모는 크지 않지만 네이버는 이곳에서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해냈다. 이는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AI 기술은 매우 훌륭하다"며 "실제로 엔비디아와 네이버는 한국 최초의 AI 모델을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동남아시아 지역 첫 AI 슈퍼컴퓨터 고객이자 파트너였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장 과 팀네이버는 오래전부터 AI 분야 협력을 이어온 중요한 파트너"라며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는 AI를 만드는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월드클래스 AI 디벨로퍼"라고 거듭 평가했다. ◆ AI 모델·AI 팩토리·로봇…3대 협력 공개 황 CEO는 이날 네이버와 추진할 세 가지 핵심 협력 분야도 공개했다. 첫 번째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이다. 그는 "엔비디아의 니모트론 연합에 네이버가 참여해 개방형 프론티어 AI 모델을 함께 구축할 것"이라며 "네이버와 공동 팀을 구성해 글로벌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와 기업, 산업별 특화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개방형 AI 모델이 필요하다"며 "니모트론의 목적은 폐쇄형 모델로는 해결할 수 없는 영역까지 AI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는 네이버의 AI 모델 개발 역량과 프론티어 AI 연구 능력을 결합해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이를 클라우드와 로봇, 서비스에 최적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AI 팩토리 구축이다. 황 CEO는 "네이버와 함께 200MW 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200MW는 엄청난 규모의 슈퍼컴퓨터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기가와트급 AI 팩토리로 확장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이미 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다. 우리의 협력은 이를 더욱 빠르게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는 네이버와 함께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 AI 팩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는 로봇 기반 미래 업무환경 구축이다. 황 CEO는 "1784에서 로봇이 아이스커피를 배달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기업 환경은 AI와 로봇이 함께 움직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을 호출하면 찾아와 커피를 배달해주는 모습은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실"이라며 "네이버는 미래 기업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이해진 "AI 팩토리 할 수 있는 회사는 네이버뿐" 이 의장 도 네이버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는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GPU를 도입해 슈퍼팟을 구축했던 기업"이라며 "앞으로 AI 팩토리를 하겠다는 회사가 아니라 이미 준비를 마친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데이터센터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해왔다"며 "급격히 늘어나는 AI 수요를 현재 시점에서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가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AI 팩토리를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네이버는 큰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기가와트 규모 AI 팩토리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거대한 프로젝트"라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회사는 네이버뿐"이라고 강조했다. ◆ "삼겹살은 이해진이 사서 더 맛있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황 CEO 특유의 유머도 이어졌다. 최근 화제가 된 이른바 '삼소 회동'을 언급하며 황 CEO는 "원래 한국 치킨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한국 바비큐 돼지고기, 즉 삼겹살도 정말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의장이 계산했기 때문에 더 좋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우리뿐 아니라 식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저녁값까지 계산했다"며 "여러분도 이 의장 이 어디로 가는지 잘 봐야 한다. 공짜로 먹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농담했다. 또 "한국은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 기반을 모두 갖춘 강력한 국가"라며 "네이버는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훌륭한 파트너이고 엔비디아는 네이버와 함께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장 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기업인은 처음 본다"며 "엔비디아의 기술력도 있지만 젠슨 황 CEO의 성품과 캐릭터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팝과 K뷰티에 관심을 가져주고 한국 기업과 문화를 세계에 알려주는 데 감사하다"며 "앞으로 젠슨 황과 삼겹살을 먹는다면 평생 제가 사겠다"고 화답했다. 황 CEO는 이날 서울대학교 방문 당시 학생들로부터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K-젠슨'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며 "이제 한국에 오면 그렇게 불러달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인사로 "고 네이버! 고 코리아!"를 외치며 스크럼을 마무리했다. ◆ AI 동맹, 구상 넘어 실행 단계로 업계에서는 이날 발표를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협력이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공동 사업 단계로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AI 모델 공동 개발과 200MW 규모 AI 팩토리 구축, 로봇 기반 미래 업무환경 조성 등 구체적인 협력 분야가 공개되면서 양사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네이버가 단순 AI 서비스 기업을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엔비디아 역시 아시아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네이버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2026-06-08 17:48:5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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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길드워3' 최초 공개…14년 만에 정식 후속작 출격

엔씨가 대표 글로벌 지식재산권인 길드워 시리즈의 신작 '길드워3'를 공개하며 글로벌 MMORPG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씨는 글로벌 게임쇼인 Summer Game Fest 2026에서 '길드워3'를 최초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길드워3는 엔씨 북미 개발 스튜디오인 ArenaNet이 개발 중인 MMORPG로, 2012년 길드워2 출시 이후 처음 선보이는 공식 넘버링 후속작이다. 길드워3는 PC 온라인과 스팀,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길드워 시리즈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는 2027년 하반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서비스 언어에 한국어도 포함한다. PC 중심이었던 기존 시리즈를 넘어 콘솔 이용자까지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글로벌 이용자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길드워3는 원작 길드워보다 약 1000년 전을 배경으로 한다. 세계의 마력이 깃든 개척지 티리아의 오르 지역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용자는 야생의 정령과 땅을 수호하는 모험가 길드 소속 '베일워든'이 돼 모험을 진행한다. 게임은 콘솔 컨트롤러와 키보드 환경에 최적화된 전투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길드워 시리즈 특유의 캐릭터 성장과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계승했다. 아레나넷 스튜디오 대표이자 길드워3 디렉터인 콜린 존슨은 "길드워3는 길드워 시리즈는 물론 MMORPG 장르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실감과 몰입감, 혁신성을 갖춘 온라인 세계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길드워3 공개를 엔씨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핵심 카드로 보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올해 '아이온2' 글로벌 출시를 예고한 데 이어 길드워3까지 공개하며 리니지 중심 구조를 넘어 글로벌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6-06-08 17:47: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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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더 엑스, '출구 없는 매력' 발산..."장르 틀 깨는 K팝 세대교체"

기존 K팝의 장르적 고착화라는 틀을 깨는 세대 교체가 예고된다. 날것의 에너지와 미소년의 청량함이라는 매력을 동시 장착한 새로운 남성 그룹이 글로벌 엔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신인 그룹 FRAME THE X(프레임 더 엑스)가 데뷔 싱글 'NO EXIT(노 엑싯)'발매에 이어 본격적인 K팝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그룹명 'FRAME THE X(프레임 더 엑스)'는 특정 장르와 한정된 기획이 아닌 예측 불가능한 독창적인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그룹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록, 힙합, 댄스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실제로 데뷔곡 'NO EXIT(노 엑싯)'은 하이브리드 댄스팝이다. 하드 록 사운드의 강렬함에 트랩 힙합 특유의 묵직함, 역동적인 리듬감을 결합했다. 또 그룹 내 멤버 반과 렌이 작사에 직접 참여해 진정성을 높였다. 외주 프로듀싱에만 의존하기보다 멤버들이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NO EXIT(노 엑싯)'의 경우, 한 번 유입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의미하는 곡이다. 여기에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더해 국내외 K팝 시장에서 팬들과 적극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문화·예술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K팝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인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만큼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색깔로 무장한 프레임 더 엑스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6-06-08 17:40:1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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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4부 요인 한자리에… 이 대통령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는 심각한 문제"

이재명 대통령은 8일 4부 요인과 만나 6·3 지방선거에서 벌어진 투표지 부족 사태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주권 행사를 충분히 실현할 수 있게 보장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진상 규명, 책임소재 명확화,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만남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개혁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정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 4부 요인을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해 투표용지 사태와 관련해 논의를 했다. 선관위가 독립된 헌법기관이라 행정부가 직접 나서기 어려운 만큼, 4부 요인들이 모여 해법을 찾자는 것이 이날 만남의 취지다. 이 대통령은 "선관위는 헌법이 정한 독립기관이어서 그 누구도 공식적으로 그 업무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도 없게 돼 있다"며 "심지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감사조차도 할 수 없다는 게 현 법률, 헌법의 해석이기도 해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이걸 그대로 방임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며 "선거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기본적 헌정 질서의 핵심을 이루는, 그야말로 국민 주권의 실현 과정에 관한 것이다.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그 숫자가 얼마가 되든, 그 결과에 영향이 있든 없든 투표권 행사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했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뚜렷한 방법이 나오진 않겠지만 일단 진상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 시각에서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어떤 가능한 대안, 대책이 있는지도 함께 논의해야 될 것 같다. 귀한 의견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참석자들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중대한 참정권 침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 수립이 신속 수립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수사나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자들에게는 행정적,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선관위 대개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4부 요인이 회동을 갖는 일 자체가 이례적이라, 이날 회동에서는 이외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오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동에서 선관위원장의 상임직 전환 등의 문제는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관이 겸직하는 중앙선관위장을 비롯해 선관위원 9명 중 8명이 비상임위원인 기형적인 구조 개선 주장은 지속적으로 나온 문제다. 이 수석은 이에 대해 "선관위원장이 상시 근무하는 문제, 지방선관위 문제도 있다"면서도 "입법의 문제라, 국회에서 의건을 좀 모으는 것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08 17:15:3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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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네이버!" 외친 젠슨 황…1784에 인파 몰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가 방한 마지막 날인 8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을 찾았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재회한 황 CEO는 AI 협력 확대 구상을 밝히는 한편 특유의 유머와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오후 네이버 1784에는 황 CEO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려들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1층 로비와 행사장 주변에는 네이버 임직원과 관람객, 취재진이 대거 모였다. 황 CEO가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일부 직원들은 이동 동선을 따라가며 그의 모습을 지켜봤다. 황 CEO는 이날 오후 3시 43분 1784 사옥에 도착했다. 현장에서는 이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직접 황 CEO를 맞이했다. 황 CEO는 이 의장과 반갑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5일 비공개 회동 이후 이번 방한 기간 두 번째다. ◆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 네이버는 황 CEO 방문을 기념해 1층 로비에서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네이버웹툰 대표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 작가들이 특별 제작한 웹툰이 공개됐다. 작품은 일과 행복을 모두 이루고 싶어 하는 청년이 이 의장과 젠슨 황 CEO를 만나 조언을 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 장면의 말풍선은 비워둔 채 두 사람이 직접 답을 적도록 했다. 말풍선을 본 황 CEO는 웃으며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먼저 답을 적은 이 의장은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 쌈 싸서 한 번에 드세요"라고 적었다. 이 의장은 "얼마 전 삼겹살 회동을 했기 때문에 그 잔상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일과 행복을 꼭 분리하지 말고 함께 가져갈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황 CEO는 "Don't Worry, I have GPUs"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둘 다 열심히 일하고 있고 또 아주 행복하다"며 "GPU를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짧은 이벤트였지만 AI 시대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GPU의 중요성을 특유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한국과 함께 거대한 AI 클라우드 구축" 행사 직후 황 CEO와 이 의장은 비전스테이지로 이동해 네이버 치지직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황 CEO는 "엔비디아와 네이버는 오랜 시간 긴 우정을 바탕으로 함께 협력해 왔다"며 "네이버는 한국 최초의 클라우드이자 AI 기업이며 양사의 파트너십은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장을 향해 "기술 분야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리더"라고 평가하며 "오늘 우리는 양사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거대한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는 중대한 발표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도 "네이버는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GPU를 도입해 슈퍼팟을 구축했던 기업"이라며 "젠슨 황 CEO가 과거 화이트보드에 직접 미래 파트너십 청사진을 그려준 이후 함께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협력을 바탕으로 오늘 매우 좋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IT 산업을 이끌고 계시며 늘 존경하는 젠슨 황 CEO를 회사에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 라이브 동시접속자 5.7만 몰려…이스포츠 본고장 한국 극찬 이날 치지직 라이브에는 최대 5만7000명의 이용자가 동시 접속했다. 실시간 채팅창이 빠르게 올라가는 모습을 본 황 CEO는 "정말 빠르다. 오직 한국인만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정도로 빠르게 읽으려면 이스포츠 챔피언은 돼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황 CEO는 "한국은 이스포츠가 탄생한 나라"라며 "한국인들이 승리를 좋아하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게임이 스포츠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게임은 전략과 자원 관리, 팀워크가 필요한 매우 진지한 분야"라며 "이는 회사를 경영할 때 필요한 핵심 요소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스포츠 챔피언이라면 훌륭한 CEO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방송 도중 지난 5일 서울 시내 식당에서 진행된 이른바 '삼소 회동' 사진이 등장하자 황 CEO는 "이 의장님은 저희뿐 아니라 식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저녁값까지 계산하신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여러분은 의장님이 저녁을 먹으러 어디로 가는지 늘 주시해야 할 것 같다. 여러분에게도 저녁을 사주실지 모르니까"라며 특유의 입담을 이어갔다. 황 CEO는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 이 많은 분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다"며 "여러분은 월드 챔피언이다.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네이버! 네이버!"를 외치며 현장과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 AI 동맹 강화 신호탄 업계는 이날 만남을 단순한 예방 차원을 넘어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AI 협력이 한 단계 더 진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와 엔비디아는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AI 인프라부터 데이터센터, 모델,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이날 만남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황 CEO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기업 간 교류를 넘어 한국 AI 생태계의 위상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라며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협력이 앞으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6-06-08 17:07:3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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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임명식'의 초심 넥타이 맨 이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165분간 솔직한 문답

지난 4일로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의 넥타이를 매고 기자들 앞에 앉았다. 흰색 바탕에 하늘색 줄무늬의 이 넥타이는 지난해 8월15일 국민임명식 때 착용한 것이다. 그만큼 이 대통령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165분(2시간45분)의 시간 동안 지방선거 결과, 부동산 정책, 검찰개혁, 대북정책, 한일관계, 중동전쟁 등 이슈에 대해 특유의 '솔직한', 가끔은 농담을 섞은 대답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30일, 100일,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취임 후 네 번째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이다. 이 대통령은 예정된 1시간30분을 훌쩍 넘긴 165분동안 21개 질문에 대답했다. 최근 치러진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선거는 정치 중립이어야 하는데 표정은 중립이 잘 안 되더라", "(선거 후) 한 2~3일은 저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한 것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선거 결과에 대해 이 대통령은 "'(취임 후 국정 운영을) 열심히 했고, 나쁜 짓 한 것도 아니고 최소한 국민이 버리기야 하겠어' 하는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며 "마지막 한순간까지 죽을힘을 다해서 온 정성을 다해서 말씀드리고 설득하고 하겠다는 마음이 부족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선거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운명을 놓고 수천만명이 고민하는 상황에서 겸손한 자세로 죽을 힘을 다하는 것과 딴 마음을 먹는 건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내각과 여당의 겸손한 자세를 강조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결론은 나의 부족함이라는 생각이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여당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집권했을 때의 당과 야당이었을 때 당이 당연히 달라야 된다고 본다. 여당은 그릇이 돼, 최대한 사람들을 많이 모아서 통합을 해야 한다"면서 "(여당은) 과격한 표현을 하거나 사상 검열, 이해관계를 갖고 모욕하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또 첨예한 이슈였던 '조작기소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객관적으로 문제 있어 보이는 게 꽤 많으니, 최소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지휘하는 검경이 수사할 수 있지만, 중립적인 특검이 하는 게 맞지 않냐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어 "잘못됐으면 (공소를) 취소하고, 잘못 안 됐으면 놔두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간 데 대해선 "욱해서 한 게 아니다. 해도 해도 너무해서 지적 한 번 했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에는 '주먹질'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주먹질에 맞아 다친 기억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 필요에 의해 친하게 지내야 하지만 완전히 협력할 수 있겠냐. 그렇다면 '전에 때려서 미안하다. 다신 안 때릴게'라고 해야 하지, '내가 언제 때렸는데' '미안하다고 했는데 또 해야 해?'라고 하면 마음이 통하겠느냐. 이게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에 있는 정서"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대학생 기자의 질문에는 "갈수록 질문이 어려워진다"고 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해당 질문은 '상경 청년들이 겪는 시간 불평등, 소득 격차 및 계급 고착화 해결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었으며,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방균형발전 문제와 청년 문제를 섞어서 동시에 타격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청년·지방균형 정책을 설명했다. 다만 마지막으로는 "이야기해봐야 똑같은 정책 나열이라 화날 것 같아서 노력하겠다는 것으로 답을 마치겠다"며 해당 사안이 어려운 문제임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2026-06-08 16:59:57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