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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자회사 ‘파란행복’ 장애인 사회참여에 앞장

삼정KPMG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파란행복'의 문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17명의 장애인 근로자들은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삼정KPMG 내 다양한 복지문화도 임직원들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삼정KPMG는 향후 다양한 맞춤형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근로자들을 적극적으로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업무 숙련을 위해 2월부터 직무 교육을 받은 장애인 근로자들은 삼정KPMG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페테리아와 인쇄소, 시각장애인 헬스키퍼 등 총 세가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5명의 장애인 근로자들은 삼정KPMG 본사 내 마련된 카페테리아에서 직접 커피와 음료, 쿠키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최상 품질의 식음료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임직원 복지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8명의 장애인 근로자들은 별도 마련된 인쇄소에서 법인이 발행하는 보고서와 양식, 명함 등의 각종 인쇄업무를 도맡는다. 출력과 제본, 디자인 등 다양한 인쇄업무로 확대해 나가 향후 2년 후에는 법인 내 대부분의 인쇄를 전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4명의 시각장애인들은 삼정KPMG 임직원의 건강 관리를 위해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정KPMG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내 인트라넷에 헬스키퍼 서비스 신청 시스템도 구축했다. 장애인 근로자들도 해당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삼정KPMG 임직원들에게 더욱 유연한 근무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교태 삼정KPMG 대표는 "'파란행복' 운영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을 허물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일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앞으로 사회적 인식도 개선돼 장애인 고용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정KPMG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삼정KPMG는 다양한 직급과 본부로 구성된 '임직원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파란행복'이 성공적으로 설립·운영될 수 있도록 기획단계에서부터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법인명도 삼정KPMG의 사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2018-02-26 13:20:31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투자공사와 합작 운용사 설립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 운용사인 '틴팟(Tin Phat Management Fund Joint Stock Company)'을 인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이 틴팟의 지분 100%를 인수, 추가증자를 한 후 베트남투자공사의 자회사인 SIC(SCIC Investment Corporation)에 지분 30%를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베트남투자공사는 베트남 국유자산을 운용, 관리 및 매각하는 등에 있어 핵심적인 기관이다. 미래에셋이 베트남투자공사와 합작 운용사를 설립하게 된 것은 한국 및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산운용사로서 미래에셋의 글로벌 경쟁력을 해외에서도 높게 인정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베트남투자공사와의 운용사 설립은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글로벌시장에서의 미래에셋 노하우를 베트남투자공사와 공유하며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은 중국, 홍콩 등 중화권 네트워크에 이어 동남아 지역 교두보를 구축하게 된다. 그 동안 국내 운용업계에서 사무소 설립이나 일부 지분투자는 있었으나, 본격적인 베트남 법인설립은 미래에셋이 처음이다.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주식,채권과 같은 전통자산 뿐만 아니라 대체투자분야에서도 미래에셋이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랜 기간 펀드운용과 자문서비스 제공 등을 제공하며 현지 리서치 기반을 구축해왔다. 현재 한국 주재원을 비롯해 호치민과 하노이 시장에 리서치 인력까지 상주하며 공사모 주식형, 혼합형, IPO 펀드 등을 운용 중이다.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베트남)은 기존 펀드운용뿐 아니라 현지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신규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투자공사와 협업을 통해 부동산, 인프라, PEF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각각 2007년, 2011년에 설립된 합작 종합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 베트남 법인과 여신전문 금융회사인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와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작년 하반기 베트남 공모펀드 시장은 47개 자산운용사, 약 7조 3000억원 규모다. 아직 기관투자자 위주의 시장으로 대기업이나 외국계 금융사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나 베트남 경제발전과 함께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미래에셋베트남펀드 트렉 레코드와 베트남투자공사 합작회사라는 브랜드 파워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은 최근 미국 ETF운용사 Global X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3년 홍콩에 국내 최초 해외운용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법인 등을 출범하며 꾸준히 세계시장에 도전해 왔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8년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 30여 개국 해외 투자자들에게 미래에셋펀드를 판매 중이다.

2018-02-26 09:42:4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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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운용 자산 950조원…사상 최대

-2017년 자산운용사 순이익 6274억원…전년比 3.5%↑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이 950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215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5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7%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49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5.7% 증가했다. 공모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자산이 줄었지만 주식·재간접·파생형에서 늘었다. 또 사모펀드는 채권형이 감소했지만 부동산·특별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전년 대비 3.2% 늘어난 452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과 해외채권에서 일임계약이 증가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6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7807억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익이 늘면서 전년 대비 7.4% 늘었다. 전체 순이익은 늘었지만 적자회사는 더 많아졌다. 회사별로는 214개사(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한 1개사 실적은 제외) 중에서 76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5.5%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높아졌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8%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실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2-25 12: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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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수혜주는 없었다…주가 평균 12% 하락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지난 해부터 기대를 모았던 평창 수혜주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실제로 증권사에서 대표적으로 꼽은 '평창수혜주' 6종목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 평균 12% 하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평창 수혜주로 불리는 6종목의 이달 주가 수익률은 -11.97%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이 -4%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조정을 받은 셈이다. 이들 종목의 연 초 이후 주가도 -9.9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용평리조트다. 용평리조트가 평창 수혜주로 꼽힌 이유는 리조트 내에서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리는 데다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프레스센터가 임대 계약을 체결해 매출 상승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주가는 -20.67% 하락했고, 연 초 이후로는 -21.05%로 더 크게 하락했다. 아울러 평창 올림픽 대표적 수혜업종인 광고·미디어 업종의 주가 흐름도 지지부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광고와 자체 홍보를 대행하는 제일기획은 실적증가와 더불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더욱이 평창 올림픽 주요 후원사인 삼성전자·KT 등의 마케팅 대행사기도 하다. 하지만 제일기획은 이달 들어 주가가 -11.76% 하락했다. 평창 올림픽 중계 수혜가 기대되는 SBS미디어홀딩스의 주가도 같은기간 -12.82% 하락했다. 호텔신라는 평창 올림픽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수혜를 볼 종목으로 꼽혔다. 강원도뿐만 아니라 서울 지역 관광지에 대한 수혜도 기대돼서다. 하지만 기대만큼 관광객 증가 효과는 크지 않았고,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1.18% 하락했다. 또 강원도의 대표적 레저기업인 강원랜드도 해당기간 -10.48% 하락했다. 채용비리 등 기업 내부문제에 영향을 입은 것을 감안해도 큰 폭의 하락세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간 이벤트인 올림픽에 대해 수혜주를 꼽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수급에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기대감으로 반등한 주가가 이후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창 올림픽 수혜업종 중 하나로 꼽힌 '통신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유한 업종이 진정한 수혜주"라고 말했다. 이번 평창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는 국내 5G 기술을 주목했다. 국내 통신사들 역시 우려가 컸던 5G의 상용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통신주는 진정한 평창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투 연구원은 "5G 킬러서비스가 올림픽을 통해 서서히 윤곽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초고주파수의 조기 사용과 더불어 5G 확산 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어서 통신주의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연 초 이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9.55%, -6.78%, -8.93%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2018-02-25 11:23:5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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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에머슨퍼시픽 "남북화해-미래 성장가능성 주목"

-작년 3분기 어닝쇼크…내년까지 수익성 악화 불가피 -금강산 관광 재개·해외시장 진출 기대 "지난 3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이었지만 당장의 실적보다는 미래의 성장 모멘텀에 집중해야 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에머슨퍼시픽'에 대해 향후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다양한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머슨퍼시픽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 458억원(전년 동기 대비 -13.5%), 영업이익 37억원(-78.6%)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도 매출액은 1637억원으로 전년보다 2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전년보다 50% 가까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신규 분양 프로젝트가 공백기를 맞으면서 수익성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모멘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이 밝힌 긍정적인 요인은 크게 4가지다. 가장 먼저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 연구원은 에머슨퍼시픽은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어, 관광 재개시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부가 남북 경협 기업들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피해 금액 중 일부가 보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머슨퍼시픽은 금강산 관광 중단 후 지난 10년 동안 매년 12억원 가량의 자산 상각을 진행해 비용처리해 왔다. 아울러 사드(THAAD·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 규제 완화로 2대주주인 중민국제자본유한공사와의 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민국제자본유한공사는 중국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업체로, 에머슨퍼시픽은 이들과 함께 중국 및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연되고 있었던 강남 레지던스 호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해당 사업의 경우 내년부터 분양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에머슨퍼시픽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함께 적정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구체적인 사업 추진 내용이 가시화되면 적정주가를 상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18-02-25 11:23:3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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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순자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하락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순자산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 연휴가 포함된 2주(2월9일~2월22일)간 코스피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높인 탓에 지난 8일 대비 0.28% 상승한 2414.28포인트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 초 이후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최근 2주 수익률은 -0.04%, 연 초 이후 수익률은 -1.71%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여전히 국내 증시 상승을 전망하는 시각이 많은 탓에 펀드에는 960억원이 순유입됐다. 해외주식형은 2.07%의 견조한 성적을 거뒀다. 해외주식형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에서는 베트남(3.85%)과 브라질(3.69%)이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브릭스(3.52%)가 뒤를 이어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 펀드는 동일기간 -2.0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펀드 순자산은 6150억원 늘었다. 지난 2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주식형펀드는 액티브주식테마 유형인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e'와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로 해당 기간 2.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신흥아시아주식으로 분류되는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가 8.52% 수익률로 수위를 보였다.

2018-02-25 11:23:1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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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빚 투자' 증가...증권사 "빌려줄 돈 없어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빚 투자'가 늘면서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한도가 한계에 다달았다. 이미 몇몇 증권사는 신규 신용융자 신청을 중단했고, 자본 증자를 통해 신용융자한도를 늘리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신용융자는 담보를 설정한 뒤 자금이나 주식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빚 투자'인 셈이다. 투자자들은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하고 싶어하지만 증권사들은 마냥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사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융자 한도는 자기자본(자본총계)의 100% 이내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해당 한도를 넘어서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는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2월 말 기준 7조원에 불과했던 신용융자금액이 지난 19일 기준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1년 새 57.1%나 급증한 것. 예탁증권 담보융자도 18조1547억원을 넘어서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금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대우(7조3323억원) 마저도 지난 1월 말 신용공여 한도관리를 위해 신용융자와 예탁금담보융자 신규약정을 일시 중단시킨 바 있다. 해당 규제는 지난 14일 풀렸고, 현재는 신규약정이 가능한 상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일부터 셀트리온, 신라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신용대출 상위종목에 한해서 신용공여 한도액을 2억원으로 제한한 상태다. KB증권도 개인 신용공여 한도액을 5억원으로 제한했고, 다음주 중에는 이 한도가 3억원으로 줄어든다. 삼성증권 역시 신용공여금액이 한도에 다달아 내부에서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신용융자 신규약정을 중단했고,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자기자본 규모가 적은 중소형사들의 고충은 더 크다. DB금융투자가 신규공여 대출을 일시 중단했고,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한도까지 여유가 많지 않아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코스닥 거래 시장점유율(MS) 1위 키움증권은 자본증자를 통해 신용공여 한도를 늘렸다. 35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결정한 것이다. 키움증권 측은 "자기자본투자(PI)와 신사업 확대, 인수합병(M&A) 자금 활용을 위한 것"이라고 발행 사유를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증자로 인해 신용공여 한도가 확대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으로 자기자본은 1조4000억원에서 2조원에 근접하게 되면서 신용공여 한도가 커지게 된 셈이다. 한편 신용공여금액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크다. 빚을 내 투자하는 만큼 원금 손실의 우려가 있고,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한 차례 조정을 겪으면서 지난해와 같은 큰 폭의 상승장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면서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이 많게는 11%에 육박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용융자 투자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증권사들도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시장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2-22 13:47:49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