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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1.5조 ELS·DLS 원금손실 가능성…"위기국면에 진입"

-1.5조 규모 ELS·DLS 1084개 원금손실 가능성 -연말까지 92개·1200억원 규모 만기도래 글로벌 증시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규모가 1조원을 넘긴 가운데 실제로 원금 손실이 확정된 ELS가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ELS 17784회'가 만기인 지난달 27일 최종 수익률이 -10.00%로 확정됨에 따라 잔액의 90%를 상환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해당 ELS는 홍콩H지수(HSCEI)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작년 3월 27일 발행됐다.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10% 이상 하락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인데, 해당 지수가 각각 15.71%, 16.01% 하락하면서 확정 손실을 냈다. 이 ELS의 미상환 잔액은 총 2억300만원이어서 투자자들은 원금에서 2000만원 이상 손실을 낸 것으로 보인다. KB증권도 지난 7일 만기가 도래한 'ELS 846회'(잔액 1억4700만원)와 'ELS 847회'(잔액 8000만원)가 -10.00% 손실을 냈다. 846회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847회는 SK텔레콤과 LG생활건강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작년 4월 5일 각각 발행됐는데, SK텔레콤 주가가 발행 시점보다 20% 이상 하락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국내 증권사들이 국내외 주가지수나 개별종목 주가 또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생겼다고 투자자에게 공지한 ELS·DLS는 모두 1084개로 이들 상품의 미상환 잔액은 총 1조5116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만 ELS 56개(잔액 758억원), DLS 36개(잔액 436억원)로 총 1194억원어치에 달한다.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 반등하지 않을 때 피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발행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연계 DLS 중 562개 종목(85%) 3100억원어치(78%)의 지난달 기준 평가수익률이 -60% 이하로 집계됐다. 또 작년 1월 이후 발행된 공모형 ELS 중 조기상환을 제외한 미상환 상품의 기초자산별 수익률은 평균 -30%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ELS·DLS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최근 발행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발행된 ELS·DLS는 1431개, 4조4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개수는 17.6%, 금액은 43.86% 줄었다. 이 중 DLS(104개) 발행금액은 5460억원으로 지난 2014년 1월(4973억원)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ELS·DLS 등 시장은 '사면초가' 상태"라며 "발행사 입장에서는 경쟁 심화와 수익 악화로 관련 사업 자체를 고민할 정도로 생존경쟁의 위기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4-12 13:52:4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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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국내주식형 큰 폭 상승…레버리지 12%↑

코스피가 1800선을 회복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인덱스펀드를 비롯한 대부분 유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4월 3일~9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6.74% 올랐다. 유형별로는 액티브주식중소형(7.24%)이 가장 높았다. 중소형주 위주의 상승장이 나타난 영향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은 1조751억원 줄었다. 이 중 인덱스 펀드로 1조611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액티브주식배당형(2억원), 액티브주식테마(19억원)를 제외하고 모든 유형에서 돈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5.78% 올랐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1.34%), 러시아(10.43%) 순으로 크게 올랐다. 섹터별로는 에너지(11.69%), 금융(10.00%)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다만 해외주식형펀드로 119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등을 시작한 베트남펀드에 설정액이 108억원 늘었다. 해당 기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S '로 나타났다. 한 주간 수익률은 12.76%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금융섹터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투자신탁 1(주식)(A) '이 14.33% 수익률로 수위에 올랐다. 한편 9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6.46% 상승한 1836.21에 장을 마감했다. 한주 내내 외국인은 순매도를 지속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가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보다 9.30%, MSCI 신흥국(EM) 지수는 5.85% 수익률을 기록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4-12 11:33:4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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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원유 ETN 안정화 대책 시행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괴리율 안정화 대책을 시행한다. 거래소는 9일 WTI원유선물 관련 ETN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의 괴리율 확대가 지속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13일부터 과도한 투기수요가 급증해 일정수준 이상의 괴리율이 발생한 ETN에 대해 매매체결방법을 접속매매에서 단일가매매로 전환할 예정이다. 단일가매매로 전환할 경우 일정시간 호가를 접수해 하나의 가격(합치가격)으로 집중체결하는 방식으로 매매가 체결된다. 괴리율 수준이 정상화됐다고 판단 될 때까지 이러한 방침은 유지된다. 괴리율 확대 사유로 1일 매매거래정지 후 재개일에도 괴리율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괴리율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거래소가 인정하는 날까지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연장한다. 거래소는 유동성 공급부족 상태에서 일부계좌를 통한 불공정 주문행위가 없는지 WTI 원유선물 관련 ETN에 대한 시장감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투자자에게 투기수요 진정을 위한 안정화 조치의 시행예고 및 투자 주의 촉구를 요구하기로 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4-10 12:47:23 송태화 기자
삼성자산운용 "원유 변동성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삼성자산운용이 9일 원유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다음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선물시장(CME GLOBEX)이 성금요일(부활전 전 금요일)로 휴장하며 장내 유동성공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10개의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의 국제 유가 감산 회의가 예정돼 있다. 삼성운용은 "오는 10일은 미국 성금요일 휴일로 인해 WTI 상장지수펀드(ETF)의 LP(유동성공급자) 호가를 정상적으로 제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전산장의 휴장으로 인해 실시간 헷지를 통한 장내 유동성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WTI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가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원유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하라는 경고다. 미국 선물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삼성운용의 KODEX WTI 원유선물 ETF의 실시간 추정기준가(iNAV)는 미국 시간 9일 오후 2시 30분, 한국 시간 10일 오전 3시30분에 발표되는 WTI 정산가까지 반영 후 변동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상품의 기준가는 13일부터 정상적으로 반영된다. 삼성운용은 관계자는 "투자자는 ETF의 실시간 추정기준가(iNAV)를 참조하라"고 당부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4-09 16:21:04 송태화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1%대 상승… 코로나19 정점 통과 기대

국내 증시가 1%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3% 내외로 뛰어 오른 데다 주요 산유국들이 대규모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2% 급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7포인트(1.61%) 오른 1836.21에 거래를 끝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42억원, 183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날도 개인은 홀로 3032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버팀목으로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5.73%)와 운수창고(4.3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 비즈니스가 화두로 떠오르며 운수 업종이 수혜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료품(-1.18%)은 업종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700개, 하락 종목은 155개, 보합 종목은 42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모두 뛰어올랐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500원(1.03%)오른 4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7.89%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비슷한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전일보다 8.58포인트(1.41%) 상승한 615.95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가가 오르고 미국에서 곧 코로나19가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며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 긴급회의에서 원유 감산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4원 내린 12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4-09 16:18:02 송태화 기자
금투협, '코로나19와 글로벌 투자동향 웹세미나' 개최

한국금융투자협회는 4월 16일부터 코로나19의 글로벌 투자시장의 영향에 대한 웹세미나(Webinar)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금투협은 "코로나19 팬더믹이 글로벌 투자시장에 끼치고 있는 영향과 현지 시장의 대응 상황을 심도 있게 점검하고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해외투자진출을 지원하기위해 웹세미나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웹세미나는 4월 16일 오후2시 '코로나19와 글로벌 인프라투자시장'을 주제로 호주무역투자대표부와 공동개최한다. 호주 투자기관인 프론티어 어드바이저(Frontier Advisors), 화이트헴 캐피탈(Whitehelm Capital), 스태포드 캐피탈 파트너스(Stafford Capital Partners)의 전문가들이 글로벌 인프라투자시장의 현상황과 투자전략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두 번째 웹세미나는 4월 17일 오후 2시에 신남방정책 핵심국가인 인도의 '국가봉쇄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현지 모셜 오스왈 파이낸셜 서비스(Motial Oswal Financial Services)와 공동개최한다. 니킬 굽타(Nikhil Gupta)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연사로 나서 코로나 팬더믹의 인도 경제에 대한 충격과 증시 향방에 대해서 분석할 예정이다. 향후 금투협은 4~5월 중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세계 자본시장 투자환경 분석'과 '유럽 상업부동산투자시장의 현황과 전망' 등을 주제로 해외 대형 금융기관들과의 웹세미나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투자동향을 국내 금융투자회사에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물리적으로 위축된 해외정보공유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코로나 종식 이후의 투자전략을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웹세미나 참가대상은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이며, 참가등록은 4월10일부터 금투협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된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4-09 16:10:2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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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판'된 ETN…뒤늦은 '발행한도 확대·거래 중지' 대책

-'투기판'된 ETN -금감원, 사상 첫 소비자경보 '위험' 발령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의 '유가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2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역사적 저점'으로 생각한 투자자들의 과감한 투자가 시작됐다.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렸고, 증권사의 공급 물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ETN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매매거래 정지라는 대책을, 금융감독원은 최고 수준의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투기판으로 변한 원유시장의 '과열'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주요 레버리지(상승장에서 수익을 냄) ETN 상품의 괴리율은 35.6~95.4%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1000원짜리 상품이 1900원에… 종목별로 보면 삼성 레버리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ETN의 괴리율이 종가 기준 95.4%로 가장 높았다. 이는 1632원에 거래돼야 하는 ETN이 3190원에 거래됐다는 의미다. 또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75.9%, NH의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73.4%,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은 35.6% 괴리율이 발생했다. ETN은 주식, 채권, 원자재 등 기초지수 수익률과 연동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상장지수펀드(ETF)가 자산운용사에서 만든 것이라면 ETN은 증권사가 만든 파생상품이다. 원유 ETN은 원유 가격과 연동되는 상품인 것이다. ETN의 가격은 기초자산을 기준으로 증권사가 유동성을 공급해 조정한다. 즉, 증권사가 유동성공급자(LP)다. LP는 매수량이 급증하면 물량을 공급하고, 매도량이 늘어나면 물량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적정가격을 유지한다. 문제는 최근 유가 ETN에 매수세가 급격히 몰리면서 시작됐다. 유가가 역사적 저점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대거 유가 레버리지를 통해 '통큰 베팅'을 한 것이다. 특히 ETN은 ETF에 비해 레버리지 상품이 다양해 이같은 투기 자금이 크게 몰렸다. 실제 지난 3월 삼성, 신한, NH, 미래에셋 등 4개사가 판매한 레버리지 ETN에 개인은 3800억원어치 순매수세를 보였다. 지난 1월 278억원 순매수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1266.9% 증가했다. 이처럼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LP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매수 호가가 높아지면서 적정 가치가 1000원인 ETN이 1900원까지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LP는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물량을 공급해내지 못해서다. 이에 따라 ETN 가격의 괴리율은 점점 높아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ETN 시장에서 지금같은 매수세가 몰린 적은 없었다"면서 "아무리 물량을 구해서 넣어도 금세 빠져나가 가격 조정의 효과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증권사들은 최대 8배 수준의 발행한도 확대에 나섰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ETN의 발행한도를 각각 2조원, 4조원 늘리는 내용을 담은 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 뒤늦은 대책…최고등급의 소비자 경보 하지만 증권사가 발행한도를 늘리는데 15영업일이 걸린다. 이에 따라 신한금투와 삼성증권의 발행한도가 늘어나는 시점은 각각 20일, 22일 이후다. 그 전까지 ETN의 괴리율을 해소하는 방법은 투자자들이 자생적으로 수급을 조정하는 방법밖에 없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부터 ETN의 괴리율이 일정수준 확대될 경우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 종료시 실시간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괴리율이 5매매거래일간 연속해 30%를 초과하는 경우다. 즉, 9일부터 15일까지 5일동안 괴리율이 30%를 넘는 경우 다음날인 16일 관련 상품의 매매거래가 중지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날 레버리지 WTI 선물 ETN 관련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 제도를 도입(2012년 6월)한 이후 최고 등급(위험)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하는 첫 사례다. 금감원 관계자는 "괴리율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레버리지 ETN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히려 시장가격이 지표가치에 수렴해 정상화되는 경우 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ETN의 괴리율이 일정 수준 이상 벌어지면 자동으로 해당 상품을 청산하게 되어있다"면서 "시장을 만든 거래소, 제도를 만든 금융위원회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발생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 큰 사고가 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4-09 16:03:1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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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논란 증안펀드..."발동가능성 충분”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산업은행·5대 금융그룹·17개 선도금융기관·한국증권금융의 '다함께코리아 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업무협약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했다./금융위원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가 9일 공식적인 운용에 착수했다. 최초 투자 이후 1년 동안 유지하며 최대 3년 동안 운용할 수 있다. 증안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증안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운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증안펀드의 투자 집행과 환매 시기 등 운용 방향은 투자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결정한다. 위원회는 출자자와 한국증권금융, 외부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가 운용 방향을 결정하면 모(母)펀드인 한투운용이 자(子)펀드 운용사에 자금을 배분하며 전체 운용을 관리하는 구조다. 실제 투자는 하위펀드 운용사들이 실행한다. ◆"너무 많아도, 적어도 안돼…" 위원회에 외부 인사로 참여한 정재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모든 출자사가 증시안정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6일 회의에선 펀드 운용을 위한 투자지침을 논의했다. 자산운용사들은 한투운용 측에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큰 충돌 없이 투자지침이 승인됐다. 다만 세부적인 전술적 투자에 대해선 이견이 있어 아직 확정 짓지 못했다. 일각에선 증안펀드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규모가 코스피 시가총액(1212조7141억원)의 0.9% 수준에 불과해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90년대 증안기금 때보다 시가총액이 훨씬 커졌기 때문에 10조원으론 턱없이 부족하다"며 "30조원은 투입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미약해 주가 반등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정재만 교수는 "증안펀드는 대기자금이다. 대기자금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면 아무런 의미 없이 돈을 놀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반대로 너무 적게 가지고 있으면 주가가 급락할 때 탄환이 없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증안펀드가 빠르게 집행되는 과정에서 운용사 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답했다. 정 교수는 "공익에 반하지 않고 대의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켜보는 눈이 많아 어떤 출자사도 무리한 요구를 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폭락 대비 '보험'…발동가능성 충분 1차 캐피탈 콜(투자 대상 확정 후 실제 투자 집행 시 자금 납입)을 통해 3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 우선 1차 캐피탈 콜 금액 3조원 중 1조원 규모를 먼저 운용할 예정이다. 개별 주식 종목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식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인 코스피200, 코스닥150 관련 상장지수펀드 ETF 등에 자금을 나눠 투자하는데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정 교수는 캐피탈 콜에 들어갈 구체적인 기준치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1500선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에 따라 최근 코스피 지수가 반등국면에 접어든 만큼 증안펀드가 활약하지 않게 될 가능성도 크다. 코스피 지수는 증안펀드가 공식 출범했던 지난달 31일 1754.64에서 9일 종가 1836.21까지 4.64% 상승했다. 활동이 애매해진 상황에서 "증안펀드가 과연 필요한가"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이유다. 하지만 정 교수는 증안펀드를 '보험'에 비유했다. 그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때도 그해 12월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듯하다 300까지 추락한 경험이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증안펀드는 이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시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기업이 쓰러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지수가 1500 안쪽으로 떨어져 증안펀드가 역할을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4-09 15:37:40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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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비대면 다이렉트 연금저축 계좌 전년比 30배↑

미래에셋대우의 비대면 다이렉트 연금저축 계좌가 전년 동기 대비 3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비대면 주식 계좌 증가 추세가 비대면 연금 계좌에서도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주로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미래에셋대우 다이렉트 연금저축 계좌 현황을 보면 2019년 총 다이렉트 연금저축 신규계좌의 약 80%에 해당하는 숫자가 올해 1분기에 이미 개설됐다. 전년 동기보다 3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비대면 연금이전 금액 또한 작년 총 이전 금액을 1분기만에 넘어섰다. 특히 30·40대 비중이 전체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젊은 층의 스마트머니가 연금계좌를 통한 직접투자로 흘러간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대우에서 비대면으로 연금에 가입한 가입자들의 상품 거래 내역을 보면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이 약 50%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TIGER 나스닥100, TIGER 미국채10년 선물, KODEX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선물 ETF 순으로 거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윤상화 미래에셋대우 디지털비즈본부장은 "현재 초저금리 상황이 장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주식시장 하락을 기회로 여기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연금 계좌 수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기존 금리형상품 위주에서 실적배당형 상품 위주의 계좌로 갈아타려는 수요 등이 결합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금에서 금리형 상품 운용이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충분한 목표 노후자금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어 이같은 상황에서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연금이전이라는 제도가 있어 회사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계좌개설 및 연금이전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4-09 14:59:38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