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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갤러리아 재건축 본격화…청담동 복합개발도 건축심의 통과

토마스 헤더윅 설계 적용한 동·서관 신축 도산대로 호텔·주거·오피스텔 복합개발 추진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동·서관이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를 적용한 새 건물로 재건축된다. 청담동 도산대로 일대에는 호텔·주거·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12일 제7차 건축위원회에서 △압구정 갤러리아 서관 건립사업(강남구 압구정로343 일원) △압구정 갤러리아 동관 건립사업(강남구 압구정로407 일원) △도산대로A 역세권활성화사업(강남구 청담동 52-3 일원) 등 3건을 심의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동·서관은 강남구 압구정로 일대에 새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에는 영국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가 적용되며, 모래시계 형상의 유리 외관 건축물 2동이 들어선다. 건물은 내부와 외부가 연결되는 개방형 구조로 계획됐다. 지하광장과 실내 개방공간, 중층 정원, 옥상정원을 잇는 보행 동선도 마련된다. 태양광, 수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이중외피 시스템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친환경 건축 성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산대로A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강남구 청담동 52-3 일대 기존 호텔 부지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건축계획 변경안에는 호텔 지원시설과 서비스 동선 개선 내용이 담겼다. 사업지는 호텔 75실, 공동주택 29세대, 오피스텔 20실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호텔 부대시설 재구성과 동선 개선을 통해 이용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압구정, 청담 일대에서 추진되는 이번 사업들은 디자인 혁신과 관광·문화 기능이 결합된 도시공간 전환의 대표 사례"라며 "창의적 건축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환경을 통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13 15:51:0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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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4대 광고심의원회'..."의약품 신뢰 제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의약품 광고 신뢰성 제고에 나선다. 협회는 지난 12일 '제24대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약사법, 의약품광고심의규정 등에 근거해 의약품 광고심의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외부 단체 추천위원 8명, 제약 기업 소속 위원 7인 등 총 15명으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의약계, 학계, 법조계,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했고 신임 위원은 6명, 유임 위원은 9명이다.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7년 4 월까지 1년이다. 위원장은 임경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따라 의약품 광고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국민이 올바른 의약품을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공익적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광고심의위원회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가 갖춘 깊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날로 복잡해지는 의약품 광고 심의 환경에 선제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임경민 위원장은 "사명감을 갖고 제도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심의에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13 15:50: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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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이노보테라퓨틱스'와 맞손..."염증성 장질환 신약개발"

대웅제약이 '점막 치유'에 중점을 둔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해 글로벌 염증성 장질환 시장을 정조준한다. 대웅제약은 이노보테라퓨틱스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INV-008'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6625억원으로 선급금 65억원과 임상 단계별 조건부 지급금(마일스톤) 6560억원을 포함한다. 'INV-008'은 경구용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프로스타글란딘E2(PGE2)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PGE2는 장 점막 재생에 관여하는 물질로, 이 약물은 손상된 장 점막을 회복을 돕는다. 면역이나 염증 관련 신호를 차단하는 기존 약물과 차별화됐다. 대웅제약은 해당 약물을 향후 장 외에 근육, 뼈 등 조직 재생이 중요한 질환에서 확대 적용하는 등 재생 의료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임상 초기 단계부터 개발 방향을 주도해 적응증 확대, 글로벌 기술 이전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를 전담하고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인공지능 기반 후보물질 발굴, 초기 연구개발 등에 집중해 협업을 극대화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초기 임상부터 개발 방향, 글로벌 상업화까지 책임지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이노보테라퓨틱스와 긴밀하게 협력해 'INV-008'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 신약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임상 개발 전 단계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13 15:50:3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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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글로벌 ESG 경영 입증..."K제약 위상 높여"

한미약품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표에 부합하는 경영 역량으로 K제약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세계적인 금융기관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발표하는 '다우존스 베스트 인 클래스' 코리아 지수에 2년 연속 편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지수는 핵심적인 투자 척도로, 국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 경제·사회·환경 등 주요 기준에서 상위 30% 이내에 드는 기업만이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평가에서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과 정책 시행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선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 왔다. 지난 2019년 국내 제약 업계 최초로 설립한 EHS(환경·보건·안전) 총괄 조직인 'hEHS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탄소 중립, 환경 영향 최소화 등에 중점을 둔다. 안전 경영도 강화했다. 사업장 내 위험 요인을 스스로 발굴해 즉각 개선하는 한미약품만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통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3자 안전 점검, 본사 주도 안전 점검 등 연 2회 정기 안전점을 실시한다. 인류 보건 증진에도 동참한다. 최빈국 및 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특허 미출원' 정책을 펼친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의약품, 신약 등을 해당 국가 제네릭 의약품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의약품 보급을 확산한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가 지향해온 ESG 과제들이 거둔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13 15:50:2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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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 오가노이드' 알린다..."항암 후보물질 조기 확보할것"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5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단백질·항체 공학 서밋(PEGS) 보스턴 2026'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2500명 이상의 전문가가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학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암 신약개발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노하우 등 위탁연구개발(CRDO) 역량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 오가노이드를 집중 소개한다. 지난해 6월 공식 선보여진 삼성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와 환자 종양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한 모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항암제 후보 물질의 효과를 사전 검증하는 서비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스크리닝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환자 특성을 반영한 정밀 평가를 통해 여러 종양 유형에서 약물 효능을 비교·분석하고, 유망 후보를 선별함으로써 초기 개발 단계의 실패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9종의 CDO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 적합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을 비롯해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 '에스-하이콘', 자체 세포주 플랫폼 '에스-초이스',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등을 통해 초기 개발부터 임상시험계획(IND)까지 맞춤형 CD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임스 최 영업지원담당(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기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13 15:49:5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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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건물 20개 옥상에 태양광 설비…연 3억5000만원 절감 기대

1.8MW 규모 발전 인프라 구축…전력 학교 운영에 활용 연간 이산화탄소 1069톤 감축 효과 전망 고려대학교가 서울캠퍼스 20개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연간 이산화탄소 1069톤을 줄이고 전기요금 약 3억5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고려대에 따르면, 대학은 SK텔레콤과 함께 서울캠퍼스 내 태양광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전날 교내에서 기공식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경영본관, 라이시움 등 서울캠퍼스 20개 건물 옥상에 약 1.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생산된 전력은 학교 운영에 직접 활용된다. SK텔레콤은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과 운영 시스템 마련을 맡는다. 발전량과 설비 상태, 에너지 사용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제어·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1069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소나무 약 21만38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연간 약 3억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정순영 고려대 교무부총장은 "태양광 인프라 구축은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조치는 학교 현장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확대하려는 정부 정책 흐름과도 맞물린다. 교육부는 최근 '햇빛이음학교'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국공립 초·중등학교 4378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교육시설 전반에서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고 탄소중립 실천 기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대학가로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시설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 기반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립대학에도 태양광 설비 확충을 지원하며 교육시설 전반의 에너지 전환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는 2022년 탄소중립 선언 이후 친환경 캠퍼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13 15:49:5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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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150곳 민원상담실 구축…교원 개인 연락처 노출 차단

학교가 민원 전담하는 기관 중심 대응 체계로 전환 CCTV·비상벨·녹음전화기 도입…교원 보호 장비 강화 서울시교육청이 교원 보호를 위해 학교 민원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선다. 교육활동 침해성 민원과 폭언·폭행, 교원 개인 연락처 노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초·중·고·특수학교 150곳에 민원상담실을 시범 구축하고 안전장비와 업무용 휴대전화 지원에 나선다. 올해 투입 예산은 9억7000만원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교육활동 침해 학교민원 및 폭언·폭행 발생, 교원 개인 휴대전화 번호 노출로 인한 부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학교가 개별 교원 대신 기관 중심으로 민원에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은 △학부모 상담·생활교육 등을 위한 민원상담실 복합공간 조성 △CCTV·비상벨 등 학교 민원대응 안전장비 구축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 지원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민원상담실은 민원 응대뿐 아니라 학부모 상담, 생활교육,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개별 학생 교육지원 공간으로 활용된다. 학교 상황에 따라 CCTV, 비상벨, 녹음전화기, 웨어러블캠 등 장비도 설치된다. 비상벨 작동 시 교무실 등에 즉시 알림이 전달되도록 하고, 녹음·영상 기록을 통해 특이민원 대응과 사후 조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 내 CCTV 설치는 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조치다. 교육부는 최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학교 정문·후문, 건물 출입구, 복도, 계단 등을 CCTV 필수 설치 장소로 규정했다. 지난해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이후 추진된 후속 조치로, 개정 시행령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업무용 휴대전화가 필요한 학교는 민원상담실 구축 지원 예산의 30% 범위 내에서 기기 구입과 통신비에 사용할 수 있다. 교원 개인 연락처 노출을 줄이고 공적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교원단체에서도 민원 대응 체계 마련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이날 발표한 전국 교원 8900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직 이탈 및 신규 교직 기피 이유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및 학부모 민원 노출'이 28.9%로 가장 많이 꼽혔다. 교총 관계자는 "무분별한 학대 신고와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사전에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교직 기피 현상을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천홍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교육활동 보호는 공교육을 지키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며"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관 중심의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13 12:00:0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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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인데 잠 안 오더라"…기준 바뀐다 [영상PICK]

앞으로는 카페인이 조금이라도 많이 남아 있는 커피는 '디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어려워진다. 정부가 디카페인 커피 기준을 대폭 손질하기로 하면서 스타벅스 등 커피 업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표시 기준' 개정안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디카페인 커피 기준 변경이다. 지금까지는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하면 '디카페인' 표시가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준이 달라진다. 2028년 1월 1일부터는 커피 원두의 잔류 카페인 함량이 0.1% 이하인 경우에만 '디카페인' 표시를 할 수 있게 된다. 즉 기존에는 "얼마나 제거했는가"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남아 있는가"가 기준이 되는 셈이다. 예를 들어 기존 방식에서는 원래 카페인이 매우 많은 원두라도 90%만 제거하면 디카페인 표시가 가능했다. 하지만 실제 남아 있는 카페인 양은 제품마다 큰 차이가 날 수 있었다. 실제로 카페인 200㎎이 들어 있는 커피와 100㎎이 들어 있는 커피를 각각 90% 제거하더라도, 남은 카페인은 20㎎과 10㎎으로 두 배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디카페인인데도 잠이 안 온다", "생각보다 카페인이 많다"는 반응도 꾸준히 나왔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에는 약 10㎎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일반 아메리카노 카페인 함량이 약 15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 부분 제거된 것이지만, 완전히 '0'은 아닌 셈이다. 스타벅스 측은 "현재 판매 중인 디카페인 원두 역시 잔류 카페인 함량 0.1% 이하 기준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이 미국 등 해외 기준에 맞춘 조치라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디카페인' 의미에 더 가까운 방향으로 기준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술 표시 강화 내용도 포함됐다. 최근 식품 브랜드와 주류 브랜드 협업 상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일반 음료와 술을 혼동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일반 식품처럼 보이는 술 제품에도 반드시 '술' 또는 '주류' 표시를 제품 전면에 크게 표기해야 한다. 글씨 크기도 20포인트 이상으로 의무화된다. 결국 이번 개정은 단순 표시 변경을 넘어, 소비자가 제품 정보를 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준을 손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커피 소비가 일상화된 만큼, 앞으로는 '디카페인'이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도 이전보다 훨씬 엄격해질 전망이다.

2026-05-13 10:01:32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