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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 60만원?” 전 세계 스와치 매장 난리났다

수천만원대 명품 시계 디자인을 60만원대로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전 세계 스와치 매장 앞이 사실상 '오픈런 전쟁'이 됐다. 오데마 피게와 스와치가 협업한 신제품이 공개되자 글로벌 시계 수집가들과 리셀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경찰까지 출동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스와치는 오데마 피게와 협업한 '바이오세라믹 로열 팝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오데마 피게 대표 모델인 '로열 오크'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다만 기존 손목시계 형태가 아닌 팝아트 감성을 입힌 회중시계 스타일로 출시됐고, 총 8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개당 400~420달러 수준. 한화로 약 60만~63만원 정도다.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가 일반적으로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 거래되는 대표 하이엔드 시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가격대다. 이 소식이 퍼지자 세계 곳곳 스와치 매장 앞에는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프랑스와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밤샘 대기를 하는 모습까지 등장했다. 특히 프랑스 파리 외곽 한 쇼핑센터에서는 개장 전 고객들이 철제 차단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스와치 매장 앞에서는 경찰 해산 명령에 불응한 남성 1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혼잡이 계속되자 스와치는 결국 일부 국가 매장 운영을 중단하거나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 영국·프랑스·아랍에미리트(UAE)·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현장 판매가 제한됐다. 스와치는 공식 SNS 성명을 통해 "고객과 직원 안전을 위해 과도한 인원 집중을 피해야 한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제품은 시계 애호가뿐 아니라 리셀 시장까지 동시에 자극했다. 출시 직후부터 이베이와 크로노24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정가의 3~4배 수준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부 모델은 수백만원대 리셀 가격까지 형성되는 분위기다. 온라인에서는 "문워치 때보다 더 심하다", "오데마 피게 이름 하나에 시장이 폭발했다", "60만원으로 럭셔리 감성 사는 느낌" 같은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스와치는 과거에도 오메가와 협업한 '문스와치(MoonSwatch)'로 세계적인 흥행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높은 럭셔리 브랜드인 오데마 피게와 손잡으면서 시계 시장 전체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명품 시계 시장에서 "경험 소비"와 "리셀 가치"가 동시에 중요해지면서, 한정판 협업 제품 열풍은 앞으로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6-05-18 11:49:30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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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삼성전자 없애버려야" 강경 발언 파문...잘못된 관행 바로 잡겠다는 것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간부가 최근 노조 소통방에서 "회사를 없애버려야 한다"는 취지의 강경 발언을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노조 소통방에 따르면 이송이 부위원장은 사측과의 사후조정을 앞두고 거세게 비난하는 메시지를 잇따라 올렸다. 이 부위원장은 "분사할 거면 하고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거나 "이번에 꺾이면 다시는 삼성전자는 없다"는 등의 극단적인 표현으로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를 독려했다. 이러한 발언은 정부가 총파업 시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하며 노조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지도부의 격앙된 반응이 표출된 결과로 분석된다. 논란이 커지자 이 부위원장은 18일 언론을 통해 "기업 자체를 없애자는 뜻이 아니라 노조를 무시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취지였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 부위원장의 발언은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로 노사가 참석하는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시사한 가운데 나왔다. 현재 삼성전자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실상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인 2차 사후조정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다. 만약 이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6-05-18 09:20:1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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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안전보건 '국무총리표창'..."산업 재해 적극 예방"

동아제약은 지난 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26년 노동절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안전보건팀 노경석 수석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산업 현장에서 일자리 환경 개선, 생산성 향상, 상생 노사문화 구축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노경석 수석은 동아제약 안전보건팀장과 제약바이오 안전보건 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제약산업 내 안전보건 체계 확립과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 수석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부터 현장 중심의 산업재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지난 2023년 7월 국내 제약 회사들과 함께 '제약바이오 안전보건 연합회'를 출범시켰다. 이 연합회는 현재 38개 회원사와 90명 회원으로 구성돼 안전·보건·중대재해 등 총 3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사업장별 특성에 맞춘 안전보건 경영 방침, 관리 계획 등을 수립했다. 관리감독자 대상 위험성 평가 교육, 노사 합동 안전 점검, 작업 전 안전회의 정례화, VR기기를 활용한 체험형 안전 교육, 신입 근로자 특별 교육 등을 확대해 실효성을 높였다. 또 근로자 건강 증진을 위한 종합건강검진, 금연, 올바른 손씻기 캠페인 등을 전개해 건강 친화적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 노경석 수석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모두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동아제약이 안전경영을 강화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17 15:45: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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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 'Epi-wave' 운영..."감염증 유행 대응할것"

GC녹십자의료재단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도입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GCLabs 홈페이지에서 감염병 유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예측하는 감염증 감시 보드 'Epi-wave'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Epi-wave'는 최근 3개년간 GC녹십자의료재단에서 시행한 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구축됐다. 아데노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 급성 호흡기 감염증을 일으키는 10종의 바이러스 정보를 포함한다. 또 세균 감염증 2종과 노로 바이러스를 비롯한 장관 감염증 5종도 다룬다. 이 대시보드는 감염병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각종 자료를 시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감염병 진행 수준을 주간 단위로 파악하고 막대 그래프, 곡선 그래프 등을 그려 연도별 양상도 비교해 준다. 특정 감염증별, 성별, 연령별, 지역별 등으로 상세 내용을 세분화해 의료 현장에서 맞춤형 진료가 이뤄지도록 돕는데 중점을 둔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은 "Epi-wave는 GC녹십자의료재단이 보유한 양질의 검사 데이터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진료 효율성을 높이고 감염병 감시를 고도화해 국가 방역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17 15:45:1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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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배달+땡겨요, 지역화폐 결제 시 최대 40% 할인

서울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맞춰 서울사랑상품권 혜택 연계 2만원 이상 주문 시 5000원 쿠폰…포장 주문은 3000원 추가 할인 서울시가 18일부터 시작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에 맞춰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와 서울사랑상품권을 연계한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 지역화폐로 배달 주문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시민들의 외식·배달비 부담을 낮추고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온라인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서울배달+땡겨요 할인 혜택과 연계해 운영한다. 상품권 구매 시 10% 선할인이 적용되고, 결제금액의 5%를 페이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서울배달+땡겨요는 중개수수료 2% 수준의 공공배달앱으로, 민간 배달앱 대비 소상공인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행한 온라인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기존 자치구별 배달전용상품권과 달리 서울 전역의 서울배달+땡겨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5월 31일까지 '무한리필 오천가게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로 2만원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받은 서울사랑상품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6월 30일까지는 매주 월·화요일 2만원 이상 포장 주문 시 3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온라인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선할인(10%), 페이백(5%), 5000원 할인쿠폰을 함께 적용하면 2만원 이상 주문 시 최대 40% 수준의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장 할인과 브랜드 할인쿠폰까지 더하면 할인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신청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17 15:44:4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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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원 마음건강 지원 확대…5000명 대상 회복력 연수

유·초등 매월 'Cheer-up Day' 운영…강의·체험·숙박형 연수 제공 중등은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 지원…강사 섭외·예산 집행 원스톱 처리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수원이 유·초·중등 교원 5000명을 대상으로 '2026 회복력 지원 직무연수'를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원의 마음 건강 회복과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연수원은 올해 교육 현장 설문 결과를 반영해 프로그램 유형을 늘리고 연수 인원도 확대했다. 유·초등 교원 대상 연수는 명사 특강, 시리즈 강의, 체험·실습, 워크숍, 숙박형 연수 등으로 운영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유·초등 교원을 위한 'Cheer-up Day'로 정해 소통과 공감 중심의 강의와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중등 교원 대상 연수는 교사, 교감, 교장 등 직위별로 나눠 강의형, 체험형,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중등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도 마련해 학교가 연수원 인력풀과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선택·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연수원은 강사 섭외, 일정 조정, 예산 집행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교육연수원 관계자는 "교원의 심리적 회복과 자기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교직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오는 20일에는 서울시교육연수원 우면관에서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특임교수가 '교원의 자기돌봄과 성장을 위한 시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박숙희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육 현장에 협력적·회복적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17 12:00: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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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지역의사제 610명 중 571명 수시로 뽑지만…당락은 수능최저

수시 571명 중 557명 수능최저 적용…미적용은 14명뿐 종로학원 "내신·수능 이중 부담에 반수생 등 N수생 유입 가능성" 2028학년도 지역의사제가 수시 중심 선발 구조에도 사실상 '수능형 전형'이 될 전망이다. 전국 31개 대학 지역의사제 수시 선발 인원의 97.5%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신과 수능을 모두 갖춘 반수생·N수생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종로학원이 2028학년도 각 대학 의과대학 지역의사제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분석한 결과, 전국 31개 대학 지역의사제 전체 선발 인원 610명 가운데 571명(93.6%)이 수시에서 선발된다. 정시는 39명(6.4%)에 그친다. 경인·강원·대구경북·부울경 소재 대학들은 지역의사제를 전원 수시로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시 선발 인원 571명 중 557명(97.5%)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인원은 14명(2.5%)에 그쳤다.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은 성균관대 성균인재(지역인재) 4명, 건양대 지역의사전형 8명, 제주대 지역의사(종합) 2명이다. 제주대도 교과전형 22명에는 수능최저를 적용해 사실상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성균관대와 건양대뿐이다. 권역별로 보면 강원권 4개 대학, 대구경북권 5개 대학, 부산·울산·경남권 6개 대학, 호남권 4개 대학은 지역의사제 수시 모집 전원이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충청권 7개 대학은 수시 선발 132명 중 124명(93.9%), 제주권은 24명 중 22명(91.7%), 경인권은 27명 중 23명(85.2%)이 수능최저 적용 대상이다. 수능최저 기준도 높은 수준이다. 가천대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중 3개 영역 1등급을 요구하고, 부산대는 3개 영역 등급합 4를 적용한다. 인하대·한림대·경북대·울산대·순천향대는 3개 영역 등급합 5 수준의 기준을 두고 있으며, 울산대는 한국사 4등급 조건도 함께 반영한다. 특히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양성을 취지로 도입되는 전형이지만, 수시 대부분에 높은 수능최저가 붙으면서 현역 학생에게도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학생 선발 규모 확대도 지방 의대 지원 경쟁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방권 27개 의대의 지역인재·지역의사제 등 지역학생 선발 규모는 2027학년도 1698명, 2028학년도 1815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방권 고교 간 의대 합격자 배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지역의사제가 지역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 취지와 달리 실제 입시에서는 내신과 수능 부담이 동시에 큰 구조로 설계됐다"며 "수시 선발 비중이 절대적인 데다 수능최저 적용 비율도 높아 학교 내신 최상위권을 유지했던 반수생 등 N수생이 상당수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17 11:19:5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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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천만뷰' 국가대표 태권소년 변재영 "무대를 즐기는 게 제 필살기죠"

한 소년이 홍콩에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공중을 가르며 몸을 던졌고, 음악 위에서 절도 있는 발차기가 쉼 없이 이어졌다. 회전과 도약, 고난도 기술이 맞물린 자유품새 무대가 끝나자 객석의 시선도 함께 멈췄다. 경기 영상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타고 퍼져나가며 '천만뷰'를 넘어섰다. 2024년 홍콩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자유품새 17세 이하 개인전 우승자 변재영 선수 이야기다. 온라인에서는 '역대급 태권신동', '각성한 K-중딩', '힘든 시기에 국뽕이 차오른다'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당시 변 선수는 영화 위대한 쇼맨 OST를 편곡한 음악에 공중돌기 중 8번의 발차기 기술 등 다양한 동작을 구성했다. 특히 변 선수의 주특기인 '아크로바틱' 기술을 선보이면서 특별한 재능을 뽐냈다. 세계 정상에 선 열일곱 소년은 그 순간을 "기쁘면서도 복잡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이다 보니까 '내가 나라를 대표해도 되나'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태극기를 들었을 때, 제가 저 자신을 빛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홍콩서 태극기 든 열일곱…"한국을 빛내 줘서 고맙다" 홍콩 세계선수권 우승은 변 선수에게 단순한 메달 이상의 의미였다. 국가대표 자격으로 태극기를 달고 무대에 올랐고, 결국 세계 정상에 섰기 때문이다. 우승 후 태극기를 들었던 순간을 묻자 그는 "기쁘기도 했는데 부담감도 공존했다. 태권도 자체가 한국 문화라는 생각이 강해서 '혹시라도 실수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우승 직후 밀려온 감정은 '행복'이었다고 했다. "제가 나라를 빛냈다는 느낌도 들었고, 태극기를 들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 세계선수권 경기 영상이 '천만뷰'를 넘기며 예상치 못한 유명세도 찾아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을 묻자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한국을 빛내줘서 고맙다'는 댓글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에서 자라 한국을 대표했던 만큼 인정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는 그다. 변 선수의 태권도 시작은 특별하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태권도를 유독 좋아했던 아이였고,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태권도장을 찾았다. 변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부모님이 제가 좋아하는 걸 보고 도장에 보내 주셨다"고 설명했다. 또래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았지만, 변 선수에겐 발차기가 더 큰 재미였다. 물론 그에게도 친구들과 하고 싶은 것들이 잔뜩 있다. 가령 친구들과 오후 10시까지 PC방에서 놀다 나오기, 부모님 없이 친구들과 여행 떠나보기 등 주로 소소한 고등학생의 일상이었다. 국가대표가 되고 싶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초등학교 3~4학년 무렵 우연히 본 격파 영상이었다. 공중에서 몸을 날리며 기술을 구사하는 장면은 어린 변재영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변 선수는 "그 영상을 본 시기부터 태권도가 너무 진지하게 좋아지게 됐고,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품었다. 취미가 꿈이 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터치 스와이프' 승부수…"긴장보다 기대가 더 컸다" 변 선수의 자유품새는 유독 과감하다. 두 번째 나간 자유품새 국가대표에서 상대적으로 어렸던 변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되기 위해 공식 대회에서 보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인 '터치 스와이프'와 '게이너 스위치'를 과감하게 선택했다. 물론 처음부터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처음엔 부담도 되고 무섭기도 했다. 그런데 이 기술을 나만 성공했을 때의 쾌감을 생각하면서 연습에 집중했다." 그는 머릿속으로 늘 경기 장면을 그렸다고 했다. 변 선수는 "경기장에서 저만 그 기술을 하는 모습을 계속 상상했다. '나만 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면 최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코치님들이 항상 '너밖에 할 수 없는 기술'이라고 해 주셨다. 그래서 긴장보다 기대가 훨씬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즐기는 천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변 선수는 완벽하게 태권도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본인이 꼽는 필살기도 화려한 기술이 아닌 무대를 즐기는 태도다. 그는 "특별히 엄청 잘하는 기술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대신 무대를 즐기는 게 제 필살기다"라고 웃었다. 그 생각은 한 번의 실패 이후 더 단단해졌다. 긴장했던 대회에서 처음으로 넘어졌던 경험 때문이다. 변 선수는 "원래 대회에서 넘어진 적이 없었는데 긴장한 경기에서 넘어졌다. 그 이후로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하지 않기 위해서 선수들과 심판들을 관객이라고 생각하고, 기술을 완벽하게 해내 멋있게 보여 주자라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경기 뒤에는 누구보다 치열한 시간도 있었다. 그 시절 변 선수의 휴대전화 배경화면에는 '아파도 참고 해라'라는 짧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변 선수는 2024년 홍콩 세계품새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던 시기를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오직 '국가대표 되기만 믿자'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한다. 변 선수는 "큰 부상은 쉬었다가 돌아오면 되는데, 잔부상은 계속 참고 운동해야 하잖아요"라며 준비하면서 잔부상이 많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선수 생활 초기, 첫 대회에서 4등을 한 뒤 다음 대회에서 준비하던 중 몸을 풀다가 착지 실수로 탈구를 겪었다. 그는 "몸 풀다가 다쳐서 결국 경기를 못 뛰었다. 그때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었고, 부모님도 다칠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반대하는 분위기를 보이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날 변 선수는 경기 포기 각서를 제출한 뒤 병원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그는 다시 도장으로 돌아왔다. 마인드컨트롤을 잘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증명하는 방식은 명확했다. 그는 "저만의 부담 해결 방법은 결과다. 국가대표가 되고, 대회에서 1등에 이름을 올리면서 증명하는 것"이라며 "부모님께 보답하는 방법도 결국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자유품새 하면 변재영"…소년의 꿈은 아직 진행 중 "자유품새가 대중화된다면 피겨 하면 김연아, 축구 하면 손흥민처럼 자유품새 하면 변재영이 나오는 미래가 오면 좋겠다." 자유품새는 아직 대중적인 종목이 아니다. 변 선수 역시 은퇴 전까지 완전한 대중화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꿈은 분명했다. 그는 "겨루기처럼 싸움 개념의 태권도가 아닌 다른 태권도의 매력을 보여 주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후유증을 남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터치다운 라이즈'라는 기술은 꼭 자신의 이름과 연결되는 기술로 만들고 싶다는 그다.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학생 선수들에게도 변재영스러운 응원을 남겼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무조건 힘든 시기가 온다. 그런데 좋지 않은 날이 있다면 좋은 날도 반드시 온다"라며 "포기하지 말고 꿈을 끝까지 믿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홍콩에서 태극기를 흔들던 열일곱 소년은 이제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자유품새라는 종목의 가능성을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누군가는 그의 공중돌기와 발차기에 환호하고, 누군가는 무대를 즐기는 태도에 감탄한다. 변 선수가 진짜 보여 주고 싶은 건 기술 그 자체보다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끝까지 꿈을 밀어붙이는 힘'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사람들에게 자유품새를 떠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변재영이라는 이름이 따라붙는 순간이 올까. 변재영 선수는 오늘도 그 순간을 위해 태극기를 등에 지고, 누구보다 높이 뛰어오르고 있다.

2026-05-17 11:17:3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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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종로·장충단로 막힌다…연등행렬에 서울 도심 교통통제

토요일인 16일 서울 종로 일대가 연등회 행사로 밤늦게까지 통제된다. 주말 도심 이동 수요와 대규모 행렬이 겹치는 만큼 종로·장충단로·우정국로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은 우회 경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2026 연등회'가 16일부터 17일까지 조계사와 우정국로,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시는 행사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1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도심 주요 도로를 단계적으로 통제한다. 가장 긴 시간 통제되는 곳은 종로 구간이다. 16일 오후 1시부터 17일 오전 3시까지 종각 사거리에서 흥인지문까지 양방향 전 차로가 통제된다.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는 동국대학교 앞에서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장충단로가 통제된다. 세종대로와 우정국로 일부 구간도 저녁 시간대 통제된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종각 사거리까지, 안국사거리에서 종각 사거리까지는 16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17일에는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안국사거리∼종각 사거리 구간이 다시 통제된다. 대표 행사인 연등행렬은 16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된다. 행렬은 동국대학교를 출발해 흥인지문과 종로를 지나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서울시는 약 60개 단체와 2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통제에 따라 종로 일대를 지나는 버스는 우회 운행한다. 통제 구간 안에 있는 일부 버스정류장은 임시 폐쇄되거나 도로변으로 옮겨진다. 행사 시간대 도심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은 버스 우회 경로와 임시 정류장 위치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는 종로 중앙버스정류장 임시 이전과 시설물 점검을 진행하고, 종로구·중구, 경찰, 소방, 안전관리요원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연등회가 시민 참여형 축제인 만큼 차량 이동보다 보행 안전 관리가 이번 주말 도심 교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16 19:29:58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