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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립초 예비소집 6~7일 실시…취학대상자 5만1265명으로 감소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026학년도 서울 시내 공립초등학교 예비소집을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566개(휴교 3교 제외)에서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한편, 서울 국·사립초 40개 학교는 각 학교 일정에 따라 예비소집일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개별 문의해야 한다. 2026년 취학대상자는 전년도 취학유예 아동과 조기입학 아동을 포함해 총 5만1265명으로, 2025년 대비 약 5% 감소했다. 연도별 취학대상자는 2024년 5만9492명에서 2025년 5만3956명, 2026년 5만1265명으로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의 첫걸음인 이번 예비소집은 워킹맘·맞벌이 가정 등의 참여 편의를 고려해 전년도와 동일하게 2일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취학 대상 아동과 보호자는 취학통지서를 지참해 입학 예정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예비소집에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입학 예정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다만 장기 휴가 등 불가피하게 예비소집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입학 예정 학교에 문의해 온라인이나 화상통화 등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비대면 방식이나 별도의 취학 등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질병이나 발육 상태 등 부득이한 사유로 취학이 어려운 경우에는 보호자가 입학 예정 학교에 취학면제 또는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예비소집 기간 중 소집에 응하지 않은 아동에 대해 교육지원청·학교·지자체·경찰청 등과 협력해 취학 대상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유선 연락, 가정방문, 학교 방문 요청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하며, 학교 차원에서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에 보고한 뒤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초등학교 예비소집은 아이들이 의무교육에 진입하는 첫걸음인 만큼, 아동과 학부모가 해당 학교를 방문해 입학 절차 와 필요한 사항을 충분히 확인하시길 바란다"며 "교육청은 취학대상 아동이 원활히 입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05 12:00: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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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9일까지 ‘연구장비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정’ 15기 교육생 모집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연구장비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정 15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5일 인하대에 따르면, 표준분석연구원은 다음 달 9일까지 교육생 8명을 선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지원하는 연구장비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현장 맞춤형 실습 중심 교육이다. 실무능력을 갖춘 연구장비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국 7개 전문 교육기관 중 인천에서는 인하대 표준분석연구원이 맡고 있다. 인하대는 미세구조, 화학, 바이오, X선 등 분야 분석에 특화한 연구장비 엔지니어를 양성한다. 교육과정은 15∼20개의 핵심·자율 교육장비에 대한 전반적인 장비운용 교육과 교육생이 직접 선택한 연구 장비에 대한 집중교육으로 구성된다. 모든 교육은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다. 전문가 특강, 현장실습 등 현장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교양교육과 시험인증 취득 지원 등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특성화 교육도 이뤄진다. 또한 인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한 취업 대비 특강 프로그램, 자격증 취득 지원을 통해 교육생의 취업을 돕고 있다.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평균 취업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국 이공계열 학사 이상 학위취득자와 2026년 2월 졸업예정자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다. 교육 기간은 2026년 3월 3일부터 11월 27일까지 9개월이며 교육비용은 모두 국비로 지원하며 교육 연수비도 지급된다. 참가 희망자가 SEE 장비교육학교에서 온라인 접수를 하면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교육생이 선발된다.

2026-01-05 09:45: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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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 아침 최저 -10도 안팎 맹추위…바람 강하게 불고 추워

월요일인 5일은 절기상 소한(小寒)으로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낮아 춥겠다. 기상청은 "내일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3㎝, 제주도산지 1~5㎝.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5㎜ 미만, 제주도 5㎜ 안팎이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 -12~0도, 최고 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하늘은 전국이 구름 많다가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오전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당분간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서해 먼바다와 일부 동해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3도, 낮 최고기온은 0~9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4도, 춘천 -7도, 강릉 -1도, 청주 -2도, 대전 -2도, 전주 -1도, 광주 1도, 대구 0도, 부산 3도, 제주 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3도, 강릉 6도, 청주 3도, 대전 4도, 전주 5도, 광주 6도, 대구 6도, 부산 9도, 제주 9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2026-01-05 08:02:03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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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사이버대 가이드 /서울사이버대]최첨단 캠퍼스에 해외 학위까지…최대 규모 학습 네트워크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사이버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신입생과 졸업생을 배출하며, 최대 규모의 학습·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연속 사이버대학 최다 신입생을 기록했으며(대학알리미 기준), 2026학년도 입학정원은 3591명으로 교육부 승인에 따라 사이버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장학금 지원 규모도 두드러진다. 서울사이버대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장학금 지급 총액 1위를 기록하며, 재학생의 학업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육부 공식 인증평가에서도 2007년, 2013년, 2020년 세 차례 모두 A등급을 획득했으며, 국내 최초로 2회 연속 교육부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 전국 캠퍼스 구축…글로벌 복수학위로 교육 외연 확장 서울사이버대는 2000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대학 인가를 받은 이후, 사이버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최첨단 대학 캠퍼스를 조성했다. 서울에 위치한 독립 인텔리전트 캠퍼스(약 1만6000㎡)를 비롯해 부산·대구·인덕원·춘천·광주·인천·분당 등 전국 8개 지역에 캠퍼스를 운영하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샌버나디노(CSUSB) 등 해외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공동연구와 콘텐츠 교류, 교과목 공동 개발, 초빙교수 특별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CSUSB와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국내 학위와 해외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온라인 복수학위 협약을 체결해 '온라인 복수학위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방학 기간에는 해외탐방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 2026학년도 학과 신설·개편…대학원 석·박사 과정 확대 서울사이버대는 2026학년도 학과(전공) 신설과 개편을 통해 사회 수요와 교육 트렌드에 대응한다. 기존 문화예술대학과 음악대학을 예술대학으로 통합했으며, 반려동물산업학과, 스포츠지도학과, 응용수학·통계학과를 신설했다. 드론·로봇공학과, 문예창작학과, AI커머스학과, 국방AI학과 등은 확대 개편했다. 일반대학원도 운영 중이다. 기존 사회복지학과, 상담·임상심리학과에 더해 뷰티산업학과, 음악학과, AI융합기술학과를 신설해 석사·박사 과정을 포함한 총 5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 2026학년도 상반기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는 오는 15일까지 총 11개 단과대학, 49개 학과(전공)로 사이버대 최다 모집학과(전공)에서 2026학년도 상반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사회복지대학(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심리·상담대학 (상담심리학과, 가족코칭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심리학과) △사회과학대학(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교육학과, 안전관리학과, 통일안보북한학과) △융합경영대학(경영학과, 글로벌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AI서비스마케팅학과) △공과대학(컴퓨터공학과,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기계제어공학과, 인공지능학과, 드론·로봇공학과(개편), 응용수학·통계학과(신설))△디자인대학(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문예창작학과(개편), 뷰티디자인학과, 스포츠지도학과(신설)) △예술대학(통합)(피아노과, 성악과, 문화예술경영학과, 실용음악과, 음악치료학과, 회화과) △미래융합인재대학(AI커머스학과(개편), 모델연기학과, 실용영어학과, 국방AI학과(개편)) △AI융합대학(AI크리에이터학과, AI부동산빅데이터학과, AI스마트팜학과, 반려동물산업학과(신설)) △웰니스건강대학(통합건강관리학과, 요가명상학과) △ 마이크로디그리대학(자유전공)이다. 신입학은 고졸 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된다. 서울사이버대 입학홈페이지(apply.iscu.ac.kr)에 접속해 PC나 모바일을 통해 쉽게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다.

2026-01-04 15:17: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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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의 샤워 걱정 없앴다”…서울시 ‘동행목욕탕’, 9만명 삶 바꿨다

# 1평 남짓한 쪽방에서 씻는 문제로 이웃과 말다툼이 잦았는데, '동행목욕탕'이 다 해결해 줬습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시간제한 없이 편하게 목욕도 하고 휴식도 할 수 있는 동행목욕탕은 '지상낙원' 입니다. 씻을 곳이 부족한 쪽방 주민들이 편안하게 씻고, 여름과 겨울에는 더위와 추위도 피할 수 있는 동행목욕탕이 운영 시작 3년여 만에 9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특히 1인 가구의 이용률이 3년간 10% 이상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외로움 해소와 소통을 돕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3년간 운영된 동행목욕탕의 이용율(이용권 배부수/이용자 수)은 2023년 59.5%에서 2024년 68.3%, 2025년 69.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년간 누적 이용 인원은 9만835명이다. '동행목욕탕'은 2023년 3월 서울시가 한미약품㈜의 후원을 받아 시작한 약자동행 대표사업이다. 쪽방주민들에게는 월 2회 목욕탕 이용권을 제공하고 목욕탕은 매달 이용 횟수만큼 정산을 받는다. 한미약품㈜은 연 5억원씩 3년간 총 15억원을 후원한다. 초기 4곳에서 시작해 현재는 8곳으로 늘었고, 하절기(7·8월)와 동절기(1·2월)에는 월 4회로 이용권 지급 횟수를 늘려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행목욕탕 운영 전 실시한 쪽방 주민 대상 실태조사에서 주민들은 일상생활 중 가장 불편한 점으로 샤워 시설 부족을 꼽았다"라며 "실제로 쪽방 건물 27.6%만 샤워실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시행 3년 동안 주민 만족도는 물론 향후 이용 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만족도는 2023년 96.1%, 2025년 97.3%로 나타났고, 향후 이용 의향 질문에는 2023년 81.6%, 2025년 87%의 긍정적인 반응이다. 한편 동행목욕탕은 폭염과 한파를 이기는 야간 대피소로도 활용 중이다. 2023년 겨울 처음 시행된 '밤추위대피소'에 동행목욕탕 4곳이 참여해 60일간 2490명이 이용했고 2024년에는 5곳으로 확대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간도 90일로 늘려 5189명에게 따뜻하고 안락한 밤을 제공했다"라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올겨울에는 약 63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동행목욕탕 참여 업주 만족도도 높다. 2024년 동행목욕탕 참여 업주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6점으로 확인됐으며, 참여 목욕탕 중 50%가 동행목욕탕으로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동행목욕탕' 사업은 쪽방주민 건강증진과 밤추위 대피소로 활용됨은 물론 지역사회 목욕업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을 주는 상생복지모델"이라며 "특히 1인가구를 비롯한 쪽방주민들의 외로움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올해도 더 내실있게 운영해 나갈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04 13:48:2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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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전용호 넥스트케어 대표 “전 생애주기 아우르는 돌봄 체계 만들어야”

돌봄의 대상은 더 이상 노인과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머물러 있지 않다. 외로움과 고립, 관계 붕괴가 확산하면서 청년과 중장년까지 돌봄의 경계에 서 있는 사회가 됐다. 전용호 돌봄혁신허브 '넥스트케어(NEXT CARE)' 대표(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한국 사회의 돌봄 위기를 고령화의 결과로만 보지 않는 것 역시, 사람 간 연결이 약화된 사회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런 변화가 특정 집단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돌봄의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는 현실을 짚으면서도, 제도는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변화에 정책과 제도가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돌봄을 특정 대상에 한정하지 않고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관계 붕괴 속에서 넓어지는 돌봄의 범위 전 교수는 최근 한국 사회를 '외로움의 사회'로 진단했다. 도시화와 개인화가 심화하면서 이웃과 지역사회는 약화됐고, 실직이나 질병, 가족관계 단절 이후 일상을 나눌 사람이 없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돌봄 위기가 노인 인구 증가보다 앞서 관계의 붕괴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과거에는 노인과 장애인이 주된 돌봄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청년과 중장년 역시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라며 "외로움이 관리되지 않으면 우울로, 우울이 방치되면 고립과 은둔으로 이어지고, 일부는 고독사나 자살 문제로까지 확장된다"고 말했다. ■ 넥스트케어 출범 이 같은 문제의식은 전용호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돌봄혁신허브 '넥스트케어(NEXT CARE)'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넥스트케어는 학문과 현장을 잇는 관점에서 돌봄 이슈를 다시 바라보고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결성됐다. 사회복지학자와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돌봄 제도의 한계를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4일 창립식을 열고 돌봄에 대한 기본 인식과 방향을 담은 선언문을 내놓았다. 아동·청년·장애인·중장년·노인·AI 등 생애주기와 분야별로 돌봄 현안을 나눠 살피며, 기존 제도의 한계와 정책 전환이 필요한 지점을 정리했다. 넥스트케어가 출범 이후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한 대상 중 하나가 '돌봄통합지원법'이다. 돌봄통합지원법은 노인과 장애인 등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가능한 한 시설이 아닌 집과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는 3월 시행을 앞둔 이 법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곧바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이동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시설 입소를 늦추고 지역사회 내 삶을 유지하자는 정책 전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전 교수는 해당 법은 생애주기 전반의 돌봄 필요를 반영하지 못한 채 대상을 노인과 중증 장애인에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통합돌봄의 핵심이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게 돌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대응하는 데 있다는 점에서, 하위법령이 그 취지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통합돌봄의 핵심은 지자체가 지역의 특성에 맞게 돌봄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책임지는 데 있다"며 "보편적 돌봄으로의 확장을 가로막는 제도 설계는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정적 독립성 지키며 지자체 통합돌봄 설계 나선다 넥스트케어의 재정은 교수와 연구자들의 자발적 갹출로 운영되고 있다. 후원에 의존할 경우 활동의 독립성과 문제 제기가 제약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재정적 자립을 원칙으로 삼았다. 향후에는 회원 확대와 연구용역·컨설팅 사업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요양시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모델 설계, 공무원 교육, 현장 컨설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기초지자체가 지역 돌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되면서, 통합돌봄팀이나 통합돌봄국 등 행정조직도 잇따라 신설되고 있다. 전 교수는 이 과정에서 지자체가 의료·보건·복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연구용역과 자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성동구 통합돌봄 정책 자문과 부위원장 활동을 통해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성동구는 노인·장애인을 넘어 고립·은둔까지 포괄하는 통합사례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최근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 인력은 없고, 기관은 닿지 않는 돌봄 현장 전 교수는 학계와 현장을 오가는 활동과 함께, 지난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함께 만드는 돌봄 사회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며 돌봄 정책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봤다. 이 과정에서 그가 가장 심각하게 본 문제는 돌봄 인력과 제공기관의 부족이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은 서비스 이용 수요가 있어도 제공기관 자체가 없는 곳이 적지 않다. 그는 "돌봄은 사람이 제공하는 대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인력이 없으면 제도는 작동하지 않는다"며 "민간 기관이 수익이 나지 않는 곳에는 진입하지 않는 구조적 한계도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교수는 사회서비스원과 같은 공공기관을 확대해 시장 실패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이 들어오지 않는 영역은 결국 공공이 재정을 투입해 책임질 수밖에 없다"며 "돌봄은 시장에만 맡겨둘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년 통합돌봄 예산은 914억원으로 확정됐지만, 전국 299개 지자체를 고려하면 15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계의 판단이다. 전국 시행을 고려하면 예산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 돌봄 인력과 '에이징 인 플레이스' 전 교수는 돌봄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는 핵심으로 인력 구조를 꼽는다. 공공의 역할을 확대하더라도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사람이 없으면 제도는 작동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 교수는 "요양보호사의 평균 연령은 61세, 평균 급여는 월 87만원 수준으로 대부분 시간제·불안정 노동에 놓여 있다"라며 "도시는 제공기관 과잉, 농어촌은 과소공급이라는 구조적 불균형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노인이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적절한 서비스만 제공된다면 자신이 살던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관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설 중심 돌봄은 비용 부담이 크고,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에도 부담이 되는 만큼 지역 기반 돌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외로움의 시대…"돌봄 체계 재설계의 시간" 전 교수는 "앞으로 5년, 10년을 돌봄체계를 재설계할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외로움과 고립이 심화하는 사회에서 청년과 중장년, 정신건강 돌봄까지 포괄하는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다. 그는 영국의 '링크워커(Link Worker)' 사례를 대안으로 언급했다. 전 교수는 "링크워커는 병원에 보내기 전에, 사람을 지역사회 안의 사람과 활동으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라며 "약이나 입원보다 관계가 먼저 필요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병원 치료 이전에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사회적 처방이 지역사회 차원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 교수는 정신건강 돌봄 역시 위험 관리와 강제입원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통합돌봄 관점에서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로움과 고립이 누적되는 현실에서 병원 중심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인식에서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정신건강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돌봄 문제 전반을 단일한 정책 해법으로 다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런 인식에서 넥스트케어 역시 특정 정책을 주장하기보다, 돌봄을 둘러싼 사회적 문제를 드러내고 공적 논의를 확장하는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넥스트케어는 단순한 학술 모임이 아니라, 돌봄을 통해 사회의 방향을 묻는 공적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2026-01-04 11:04: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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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석 매진' 서울영화센터, 예매 10명 중 1명은 노쇼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서울영화센터가 운영 초기부터 노쇼(예약 부도)와 디지털 소외 문제를 겪고 있다. 3월까지 이어지는 무료 운영 기간 동안 노쇼에 별다른 제재를 두지 않아 무분별한 예약이 반복되는 탓이다. 온라인 예매가 9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노쇼까지 겹치자 현장을 찾은 디지털 취약계층은 빈 좌석을 두고도 발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입장 시 검표를 하지 않아 상영관 관리에 허점이 드러난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영화센터는 올해 3월까지 상영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무료 관람 기회에 많은 관객이 몰리며 예매 경쟁은 치열하다. 3일 오후 8시 기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예정된 9개 상영 회차는 모두 매진됐다. 문제는 노쇼를 막을 보증금이나 예약 제한 등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센터는 상영 시작 15분 후 노쇼 좌석을 현장 판매한다는 방침이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관객은 "시작 15분이 지난 영화를 중간부터 볼 사람이 많지 않다"며 "영화 상영 도중 늦게 입장하는 관객들로 인해 관람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적으로도 노쇼 문제가 확인된다. 4일 서울영화센터가 제출한 좌석 판매율 현황(11월 28일~12월 20일, 대학영화제 상영작 제외)을 분석한 결과 센터 개관 후 3주간 예매자 당일 취소 비율은 평균 10.92%로 집계됐다. 전체 6654석 중 4668석(온라인 4423석, 현장 245석)이 판매됐지만, 이 중 572석은 당일 노쇼로 인해 취소됐다. 예매 관객 10명 중 1명이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지난달 2일 상영한 '어글리 시스터'는 전체 68석 중 46석이 예매됐지만, 이 중 17명이 당일 방문하지 않으며 노쇼율 37%를 기록했다. 지난달 5일 상영한 '8월의 크리스마스' 역시 전체 166석 중 164석이 예매됐지만, 예매한 사람 중 17.7%는 극장에 오지 않았다. 개관 후 5영업일 간 노쇼율은 20.83%에 달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무료 영화는 노쇼를 해도 손해가 없으니 예약만 하고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되풀이된다"며 "최근 외식업계가 위약금을 부과하는 것처럼 향후 예약 제한 등 강력한 페널티를 주지 않으면 누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다수 상영작이 온라인 예매로 채워지면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서툰 소외 계층은 관람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3주간 발권 좌석 중 현장 판매 비율은 5.25%에 그쳤다. 94.75%가 온라인으로 선점된 가운데 노쇼가 겹치며 실제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보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타 기관은 디지털 약자를 위한 좌석 할당제를 도입하며 이를 보완하고 있다. 지난달 개관한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는 현장 예매에 전체 표 중 26%를 할당해 인근 고령 주민 이용을 돕는다. 프로야구(KBO) 역시 비슷하다. 지난해 롯데자이언츠는 경기당 220석,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는 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을 위해 160석을 현장 판매용으로 배정했다. 이에 대해 서울영화센터 관계자는 "모든 시민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라 별도 고령층 좌석 할당제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안내 데스크 인력을 통해 디지털 기기 취약층 예매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장 시 별도 검표 절차가 없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청소년이 무단 입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영화센터 측은 "현재 등급 제한작은 예매 단계에서 나이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유료화가 시작되는 4월에 맞춰 검표 인력을 배치하고 환불 및 페널티 규정을 명문화해 관람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4 10:50:3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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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주 출근길 영하 10도 안팎…강추위 이어져

새해 첫주(5일~11일)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며 평년 수준의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낮 기온도 0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많아 체감 추위가 이어지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 초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낮겠으나, 주 중반 이후에는 평년 수준의 추위가 이어지겠다. 월요일(5일)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3㎝,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로 예보됐다. 화요일(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밤에는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0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를 오르내리겠다. 수요일(7일)부터 목요일(8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라권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거나 대체로 흐리겠다. 수요일 오후에는 전라권에, 목요일 오전에는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전망된다. 금요일(9일)부터 토요일(10일)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거나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2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를 보이겠다. 일요일(11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라권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보됐다. 다음 주 주요 지역 최저 기온은 서울 -8~-1도, 인천 -8~-1도, 춘천 -11~-5도, 대전 -7~-3도, 광주 -3~-1도, 대구 -6~-2도, 부산 -3~2도로 예상된다. 최고 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4도, 춘천 -1~2도, 대전 2~6도, 광주 3~8도, 대구 3~7도, 부산 5~9도로 관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화요일과 토요일에 국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 단계가 예상된다. 다른 날은 대기 순환이 원활해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6-01-03 20:46:01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