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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풀이 수업 탈피…서울시교육청, 수학·과학 ‘탐구·융합수업’으로 바꾼다

학생 질문·데이터 분석 기반 협력학습 확산…'질문이 있는 STEM 교실' 추진 교구·디지털 센서·AI·SW 실험기자재 공유로 학교 간 탐구 환경 격차 완화 서울시교육청이 문제풀이 중심으로 진행되던 수학·과학 수업을 학생 질문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탐구·협력학습으로 전환한다. 학교 간 여건 차이로 생기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수학 교구와 과학 센서, AI·SW 기반 실험 기자재 등을 학교에 지원·공유해 동일한 탐구 환경을 마련한다. 학습 결손을 줄이는 맞춤형 지원과 거점학교 운영, 영재 발굴·육성까지 연계해 수업 혁신부터 인재 성장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인공지능(AI) 일상화 시대를 맞아 서울 학생의 수학·과학 미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 통합 브랜드' K-STEM 실현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수학교육·과학교육·융합교육 정책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통합한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를 여는 STEM, 모두를 위한 STEM'을 비전으로 내걸고, 모든 학생이 데이터 기반 탐구 역량과 융합적 문제해결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STEM의 핵심은 '수업의 변화'다. 문제 풀이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이 질문을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해 결론에 이르는 '데이터 기반 탐구중심 협력학습'과 '질문이 있는 STEM 교실'을 확산해 수학·과학을 실제 문제 해결의 도구로 경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수업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교육지원청을 거점으로 수학 교구, 과학 디지털 센서, AI·SW 및 첨단 실험 기자재를 학교에 대여하는 'K-STEM Bank(교구 공유 은행)'를 본격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교 간·지역 간 여건 차이에 따른 탐구 환경 격차를 완화하고, 공동·국제 탐구로 학습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모두를 위한 STEM'을 주요 축으로 삼고 학습역량 결손 해소 프로그램과 수준별 탐구 모듈을 제공한다. 특히 'Math Net 수학 성장 교실'을 통해 진단-분석-맞춤 지도로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을 운영하며, AI 학습 플랫폼과 공학 도구를 활용해 학생별 데이터 기반 맞춤형 피드백과 자기주도적 탐구 학습을 강화한다. K-STEM은 수업 혁신을 넘어 인재 양성 체계 전반으로 확장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수학탐구학교, 서울형 과학리딩학교 등 학교급별 K-STEM 거점학교 운영으로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확장과 함께 AI 분야 영재교육원 신설을 통해 소외계층 영재 발굴부터 고도 영재 육성까지 연계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서울사대부고와 건국사대부고가 제3기 서울형 과학중점학교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K-STEM 실현 계획을 통해 수업-교구-공간-인재 육성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서울형 STEM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학교 간 교육 여건 격차를 완화해 학생 참여 중심의 탐구 수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K-STEM 실현 계획은 AI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데이터를 통해 사고하며, 협력으로 해답을 찾아가는 힘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서울 STEM 교육의 대표 브랜드인 K-STEM을 통해 모든 학생이 출발선에 관계없이 미래 사회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13 12:00: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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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영재학교 ‘N수 의대행’ 확산…학교 설립 취지 무색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의 거점국립대 의대 진학이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국립의대에 입학한 학생 10명 중 9명이 재수 이상(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과학고·영재학교가 'N수 의대 경로'로 굳어지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학교 설립 취지와 제도 운영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김문수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거점국립대 의대에 입학한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은 총 205명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29명에서 2023년 41명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48명으로 증가했다. 2025년 모집정원 확대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전년도까지 모집 인원이 비슷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 추세가 확연하다는 분석이다. 학교 유형별로는 과학고에서 5년간 113명이, 영재학교에서 92명이 거점국림대 의대로 진학했다. 영재학교 규모가 과학고의 절반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영재학교의 의대 진학 흐름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N수생 비중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가운데 N수로 거점국립대 의대에 진학한 학생은 2021년 23명에서 2025년 46명으로 두 배 늘었다. 과학고는 2021년 13명에서 2025년 26명으로 증가했고, 영재학교 역시 10명에서 20명으로 늘었다. 반면 당해연도 졸업생의 의대 진학은 줄어드는 흐름이다. 2022년 8명에서 2025년 2명으로 감소했으며, 과학고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당해연도 졸업생 진학이 0명이다. N수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년간 87.8%로 나타났다. 국립의대로 진학한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10명 중 9명은 N수생인 셈이다. 학교별로는 과학고가 96.47%, 영재학교가 77.17%다. 연도별로도 N수 비중은 높아졌다. 2021년 79.31%에서 2025년 95.83%로 뛰었고, 과학고는 최근 3년간 100% N수생이었다. 영재학교는 2025년 들어 N수 비중이 90%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김문수 의원은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마치고 의대로 가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N수생의 인원과 비중이 증가세"라며 "거점국립대만 파악했을 때 이 정도인데, 29개 사립의대까지 포함하면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과학고 설립 목적에 비춰 적절한지, 제재 방안과 N수 증가의 관계 등 정부와 학교가 살펴야 할 지점"이라며 "실태 파악부터 과학고의 선발, 학교문화, 진학 경로, 그리고 대학과 교육청의 역할까지 관계기관이 숙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일반적으로 과학고로 분류되며, 이공계 인재 양성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13 11:31: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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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중부지방 눈비…빙판길 주의

13일 화요일은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경기 북부내륙과 강원내륙·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후 전국은 대체로 맑아지겠지만 기온이 낮고 강풍이 동반되니 체온 관리 및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지고 전라권은 오후부터 맑겠다"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 북부내륙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 2~7㎝ ▲경기 북서부·남동부 1~5㎝ ▲서울·인천·경기 남서부 1㎝ 안팎 ▲강원 내륙·산지 3~8㎝ ▲충북 중·북부 1~5㎝ ▲대전·세종·충남 내륙 1~3㎝ ▲충북 남부 1㎝ 안팎 ▲전북 동부 1㎝ 안팎 ▲경북 북동 산지 1~3㎝ ▲경북 북부 내륙 1㎝ 안팎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동부 5㎜ 안팎 ▲경기 북서부·남동부 5㎜ 미만 ▲서울·인천·경기 남서부 1㎜ 안팎 ▲강원 내륙·산지 5㎜ 안팎 ▲대전·세종·충남·충북 5㎜ 미만 ▲전북 1㎜ 안팎 ▲울릉도·독도 5㎜ 미만 ▲경북 북부내륙·북동산지 1㎜ 안팎이다. 눈이 내려 쌓인 지역에서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도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아침 최저기온 -12~0도, 낮 최고기온 0~8도)보다 낮겠으나 13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5도, 낮 최고기온은 -6~8도가 되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4도, 춘천 -6도, 강릉 -1도, 청주 -2도, 대전 -2도, 전주 0도, 광주 1도, 대구 1도, 부산 5도, 제주 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2도, 춘천 -3도, 강릉 0도, 청주 0도, 대전 1도, 전주 2도, 광주 5도, 대구 4도, 부산 7도, 제주 1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충남은 새벽에, 대전·세종·충북·호남권·제주권은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 대구는 아침에서 오전 사이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2026-01-13 08:49:58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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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첫차부터 총파업… 노사 협상 결렬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3일 첫차 운행부터 총파업에 돌입해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노사 간 임금협상안이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이날 오전 1시30분께 결렬됐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교섭을 진행했으나, 10시간 넘은 마라톤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사는 2025년 임금 협상을 놓고 1년 동안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통상임금에 따른 임금 임상률이다. 노사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2024년 12월 대법원 판단과 이 판례를 처음 서울 시내버스 회사에 적용한 지난해 10월 동아운수 통상임금 소송의 항소심 판결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노조는 동아운수 항소심 판결을 따르면 12.85%의 임금 인상이 확정적이라고 주장한다. 통상임금 별개로 3% 임금 인상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사측은 이 판결을 따르더라도 6∼7%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시는 비슷한 상황의 부산, 대구 등 다른 지역 사례를 참고해 10%대의 인상안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이 주장하는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사실과 다르며, 통상임금 문제는 임금교섭이 아닌 민사소송을 통해 해결하기로 명확히 결정했다"며 "2025년도 임금교섭에는 오직 임금 3% 이상 인상, 정년 연장, 임금차별 폐지, 노동감시로 인한 불이익 조치 금지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에서만 7000여 대의 버스가 운행 중인 만큼 이날 오전 첫차부터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이날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익일 2시까지 연장한다. 또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총 172회 증회 운행한다. 120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도 "버스노조에서도 출근길 시민분들의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2026-01-13 08:40:34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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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고, ‘AI 활용 교원역량강화’ 연수 실시…AI 수업 설계 역량 강화

'AI 자율제조'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청주공업고등학교(교장 최진근)가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간 천안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2025학년도 AI 활용 교원역량강화 집합 연수'를 실시한다. 12일 미래융합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정추공고 송재우 직업부장과 (주)AIC 미래융합연구원(원장 오승균 박사)이 함께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사전 교원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교사의 AI 수업 설계·운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연수에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기초교과와 화공, 특수, 미술 등 다양한 전공 교사가 참여한다. 연수는 3박4일 동안 실습과 토론 중심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AI 프롬프트 활용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반 시각화·영상 콘텐츠 제작 △업무 자동화 및 교육과정 설계 △AI 기반 학생 생활지도·상담 실무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수에서 오승균 원장은 프롬프트 활용법을 중심으로 수업 자료 생성 및 프로젝트 설계 방안을 다룬다. 이소영 강사는 Suno(음악 생성), Vrew(영상 편집), CapCut 등을 활용한 수업 콘텐츠 제작을 안내한다. 유두규 강사는 생활기록부 작성 등 행정 업무에 AI를 접목하는 워크플로우 구축과 교육과정 재설계 방안을 소개한다. 신문희 강사는 학생 행동 관찰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생활지도·상담 실무를 다룬다. 한편, 연수 설계에 활용된 사전 설문조사 결과, 청주공고 교원들은 'ChatGPT'를 100%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고 Gemini AI 활용 경험도 50%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은 AI를 개인 업무나 수업 준비에 가끔 활용하는 수준(87.5%)에 머물러 있었으며, 학생과 함께 AI를 활용해 수업을 설계·운영하는 단계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들이 AI 활용을 원하는 분야는 '수업 자료 제작(87.5%)'과 '행정 업무 효율화(87.5%)'가 가장 많았고, 우려 요인으로는 '학생의 사고력 저하(37.5%)'와 '저작권 및 윤리 문제(12.5%)' 등이 제시됐다. 교원들은 '창의적 수업 활동 설계(75%)'와 '학생 개별화 학습 지원(62.5%)'에 AI를 활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AIC 미래융합연구원 오승균 박사는 "AI 시대의 교사는 지식 전달을 넘어 AI와 인간의 협업을 조율하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1-12 22:22: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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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속 대학 AI관련학과 정시 지원 16%↑

주요 20개대 정시 지원자 4896명…자연 17.3%↑·인문 7.7%↑ 모집인원도 648명으로 확대…신설·통합·개편 맞물려 지원 증가세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5.5대1로 지원 36.0%↑…인하대도 3% 증가 대학 AI 관련학과 정시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국내외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의 선호가 이어진 데다 대학들의 학과 신설과 통합, 개편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모집 규모 자체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주요 20개 대학 AI 관련학과 정시 지원자수는 4896명으로 전년 4222명 대비 674명 늘어 16.0% 늘었다. 자연계열에서 선발하는 AI 관련학과 지원자수는 전년 대비 17.3% 증가했고 인문계열 선발도 7.7% 늘었다. AI 관련학과 정시 지원자 수는 2024학년도 3069명에서 △2025학년도 4222명 △2026학년도 4896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모집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 AI 관련학과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 498명에서 △2025학년도 545명 △2026학년도 648명으로 늘었다. 종로학원은 최근 대학들이 AI 관련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를 AI 관련학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정원을 확대한 흐름이 지원자 수 증가와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11개 대학 지원자 수가 3293명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경기·인천권 2개 대학은 353명으로 49.6% 늘었고 지방권 7개 대학도 634명으로 29.7% 증가했다. 전체 규모는 서울권이 가장 크지만 경인권과 지방권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지며 AI 관련학과에 대한 관심이 수도권 밖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서울권 주요 대학의 경쟁률과 지원자 증가도 눈에 띈다. 고려대 인공지능학과는 5.5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36.0% 증가했다. 서강대는 AI기반자유전공학부 28.6대1, 인공지능학과 7.2대 1로 2개 학과 평균 23.5대1을 나타냈고 지원자 수는 21.0% 늘었다. 중앙대 AI학과는 4.6대 1로 지원자수가 14.8% 증가했으며 숭실대 AI소프트웨어학부는 4.1대 1로 23.3% 증가했다. 서울시립대는 인공지능학과 7.2대 1, 첨단인공지능학부 36.0대 1로 2개 학과 평균 11.3대1을 기록했고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89.6% 증가해 상승폭이 컸다. 세종대는 AI융합전자공학과 26.0대1을 기록했으며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과(해군) 4.6대 1,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 4.2대 1로 3개 학과 평균 4.4대 1을 나타냈다. 세종대 관련 학과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00.0% 증가했다. 숙명여대 인공지능공학부도 7.3대 1로 31.3% 증가했다. 지원자 증가 흐름에는 대학들의 '신설 효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단국대(죽전)가 2026학년도 AI 관련 학과를 신설해 5.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하대도 5.8대 1로 전년 대비 지원자 수가 3% 증가했다. 지방권에서도 지원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원자 수는 경북대가 전년 대비 67.2% 증가했고 △부산대 42.3% △충남대 64.7% △경상국립대 11.8% △제주대 31.4% 증가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AI 관련 전공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인문계열 선발에서도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인문)는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4.1% 증가했고 국민대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인문)도 11% 늘었다. 동국대 컴퓨터AI학부(인문)도 2.1% 증가했다. 반면 한국외대 SOCIAL SCIENCE&AI융합학부는 9.1% 감소했다. 다만 이번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AI 관련학과 지원 증가가 '전면적 상승'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자연)는 10.8대 1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동국대 컴퓨터AI학부도 4.1대 1이었으나 9.5%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정부의 AI 집중 육성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호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대학들의 모집 확대 추세가 지속되면 대학 간 경쟁 구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향후에는 관련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채용시장 변화가 AI 관련학과 선호도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12 14:26:5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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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준비 ‘발품’ 대신 데이터로…서울시 ‘경제관’에서 상권분석 돕는다

#영등포구에서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던 A씨는 여의도·당산·문래동 일대를 두 달간 발품 팔며 시장조사를 벌였다. 창업 관련 사이트를 찾아 주변 창업률과 카드사별 매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뒤 카페를 열었지만, 개업 후 매출이 예상보다 낮았다. 원인을 점검해보니 당시 확보한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사전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창업을 계획하기 전에 원하는 지역의 사업체 분포와 밀집 업종, 지역 거주자의 평균소득과 소비 규모, 지난 10여 년간 어떤 산업이 성장하거나 쇠퇴했는지 등을 '한 곳에서 한눈에' 시각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서울데이터허브에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경제 관련 데이터를 한데 모아 서울의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경제관'을 구축, 13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경제관은 서울데이터허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경기 흐름, 산업 구조 변화, 창업 환경 등 기존에 통계 보고서나 전문 자료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던 경제 지표 및 정보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그래프를 중심으로 시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제관'은 △경제구조·성장 △경기지수 △산업 △창업·자영업 △고용·소득 △물가 △소비 △가계금융 △부동산, 총 9개 분야 핵심 경제 지표를 다루며 40개 화면을 통해 서울의 경제 흐름을 단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GRDP), 취업자 수, 창업률, 부동산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지도 기반 시각화, 시계열 그래프, 전년 대비 증감 비교 기능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 특정 지역이나 시점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426개 행정동 단위로 세분화한 데이터를 제공, 자치구 평균이 아닌 실제 생활권 수준 경제 여건도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2010~2023년 사업체 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전역 산업구조 변화와 흐름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행정동 단위 산업·상권 변화'를 3차원 시각화한 기능이다. 특정 자치구나 행정동을 선택해 2010년 이후 어떤 산업이 성장하거나 쇠퇴했는지를 시간 흐름에 따라 확인할 수 있다. 음식점, 소매·서비스업 등 100가지 생활밀접 업종의 분포를 보여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업종을 선택하면 서울 전역에서 해당 업종이 어디에 밀집해 있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단순히 통계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업률·소득·소비·대출 정보도 함께 살펴볼 수 있게끔 구성됐다. 예컨대 특정 지역 창업 환경을 확인한 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연령·성별 인구의 평균 소득, 소비 규모, 가계 대출 수준까지 함께 비교할 수 있다.서울시는 이번 경제관 시각화 서비스로 창업·주거 선택, 소비 계획 등 일상적인 경제 판단을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해 내릴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자영업자·예비 창업자가 상권 구조, 경쟁 환경 분석 등 창업 판단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경제 정보로 창업·업종 변경 등 의사결정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에게는 생활경제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행정에는 과학적 정책 결정을 뒷받침해 주는 정보를 제공해 나가기 위해 서비스를 계속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1-12 14:08:00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