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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홍콩·프랑스서 '친선경마·K-문화 확산'

한국마사회가 올해 해외에서 친선경주를 잇따라 개최하며 한국문화 전파에 나섰다. 지난달 홍콩에 이어 이달에는 프랑스와 말레이시아에서 교류경주 행사를 기획했다. 외국 경마선진국과 함께 진행하는 친선 교류경주가, 현지에 K-컬처를 전파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마사회는 밝혔다. 지난달 하순 홍콩 자키클럽(HKJC) 해피밸리 경마장에서는 'KRA(한국마사회) 트로피 교류경주'가 진행됐다. 현지 주최 측은 당일 행사의 메인프로그램을 한국 테마로 운영했다. 현지 팬들이 참여하는 K-팝 댄스 챌린지를 비롯해 관람석 주변 맥주가든에서는 한국식 치킨과 김밥 등이 소개됐다. 특히 현지 선호도가 높은 한국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는 팝업부스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6일 홍콩 샤틴 경마장에서 열린 국제경주 'FWD 챔피언스 데이' 행사에는 방문객 4만여 명이 다녀갔다. 개막행사의 경우 K-팝 스타 '화사'의 공연 등이 인기를 끌었다. 홍콩 경마는 연매출이 1380억 홍콩달러(27조 원)에 달하는 등 일본·호주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달에는 프랑스에서 KRA 트로피 경주, 말레이시아에서 교류경주가 예정돼 있다. 마사회는 세계 각국과의 교류경주를 통해서 우호를 다지는 한편, 현지 경마계에 한국 경마의 역동성과 함께 문화예술의 유기적 결합을 선보이는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글로벌 파트너들이 한국 경마를 존중해 우리 문화와 연계한 환대의 장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교류경주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와 한국 경마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7 14:09: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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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올해 신입직원 72명 채용…“채용 규모 확대·취약계층 우대”

6월13일부터 한난 채용 홈페이지서 입사지원서 접수 기초생활수급자·다문화가정 자녀·자립준비청년 등 우대가점 부여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신규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올해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하고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한난은 올해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한 72명을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총 모집인원 72명 중 △일반 분야 57명, △사회형평 분야(보훈 등) 7명, △고졸인재 분야 8명을 선발한다. 특히 한난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취업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 가정자녀, 자립준비청년 등에 대한 우대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서류 접수부터 필기, 면접전형 전 과정에 대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역량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입사 지원서는 오는 6월 13일부터 한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신입직원은 오는 9월 중 임용될 예정이며, 3개월의 인턴 과정을 거친 후 근무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하동근 한난 사장은 "한난은 블라인드 채용을 기반으로 공정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열정과 역량을 겸비한 우수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7 14:01: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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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몽골, 1년 7개월 만에 CEPA 협상 재개…'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고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5차 협상… 상품양허 등 15개 분야 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정부가 리튬, 구리,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부국인 몽골과의 경제 영토 넓히기가 다시 속도를 낸다. 한-몽골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이 1년 7개월 만에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한-몽골 CEPA 체결을 위한 제5차 공식협상이 6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측 권혜진 통상교섭실장과 몽골측 바트후 이데쉬(Batkhuu Idesh) 경제개발부 사무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양국 협상단 40여 명이 참석한다. 한-몽골 CEPA는 지난 2023년 12월 첫 협상을 개시한 이후 2024년 11월까지 4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했으나, 이후 몽골 측 사정으로 인해 일시 중단됐다가, 올해 3월부터 양측간 재개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한국과 몽골은 산업 및 교역 구조 측면에서 상호 보완성이 매우 높은 관계로 평가받는다. 세계적인 제조·기술역량을 갖춘 한국과 리튬, 구리, 희토류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자원이 풍부한 몽골이 손을 잡을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협력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이번 5차 협상에서 ▲상품양허 ▲서비스(화상) ▲투자 ▲원산지 ▲경제협력 등 총 15개 분과 전반에 걸친 본격적인 조율에 나선다. 권혜진 통상교섭실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몽골과의 CEPA는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을 통해 핵심 쟁점에 대한 진전을 도모함으로써,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기반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7 13:45: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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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60원 돌파…신현송 ‘쏠림 대응’ 첫 시험대

원·달러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1560원선까지 넘어서면서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대응과 기준금리 경로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달러 강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원화 약세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수급 쏠림까지 겹치면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쏠림 대응' 메시지가 현실 검증을 받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주간거래 중 장중 1549.1원까지 올라 1550원선에 근접했다.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539.1원으로 마감했다. 상승세는 야간거래에서 더 가팔라졌다. 지난 6일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2시 기준 1559.0원에 마감했다. 5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9.9원 더 오른 수준이다. 장중에는 한때 1561.5원까지 치솟아 심리적 저항선인 1550원과 1560원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외국인 매도·NDF 쏠림 겹쳐 이번 환율 급등에서 주목할 대목은 원화 약세가 주간거래부터 글로벌 달러 흐름과 괴리를 보였다는 점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일 주간거래 당시 99.352로 전날보다 0.089 하락했다.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해졌다기보다 원화가 유독 약한 흐름을 보인 셈이다. 이후 야간거래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넘어서며 환율 상승 압력이 추가로 커졌다. 주간거래에서는 원화 자체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야간거래에서는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환율이 1560원선 위로 밀려 올라간 구조다. 원화 약세의 직접적인 압력은 외국인 주식 매도세에서 나왔다.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52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지난달 7일 이후 20거래일째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고 달러로 바꿔 나가는 역송금 수요가 커질수록 원화 약세 압력도 높아진다. 환율 상승은 정규장 이후 더 민감하게 나타났다. 서울 주간거래가 끝난 뒤 연장거래와 역외 시장에서는 거래 상대와 물량이 정규장보다 얇아진다. 이 시간대에 장중 소화되지 못한 달러 매수 수요, 수입업체 결제 수요,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수탁) 물량, NDF 관련 헤지 거래가 겹치면 작은 주문에도 환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NDF는 실제 원화를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만 달러로 결제하는 역외 선물환 거래다. 국내 현물환시장보다 거래 주체와 목적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최근 지적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도 이와 맞닿아 있다. 역외 파생상품 거래가 현물환시장보다 작은 규모임에도, 장이 얇은 시간대에는 국내 현물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 한은 '금리 대응' 복잡해져 고환율은 물가 경로도 흔든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미 3%대로 올라선 상황에서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원유와 원자재 수입가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는 석유류뿐 아니라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번지며 한은이 경계하는 2차 파급효과를 키울 수 있다. 기준금리 경로와의 연결성도 커졌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지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도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가와 성장, 환율, 부동산 흐름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환경이다. 시장에서는 당국 대응 여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1560원선을 넘어선 환율은 신현송 체제 첫 외환시장 시험대가 됐다. 달러인덱스와 괴리된 원화 약세,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NDF·연장거래 수급 쏠림이 맞물리면서 환율은 물가와 금리, 금융안정을 동시에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다. 신 총재도 환율을 단순한 외환시장 변수가 아니라 중앙은행 책무와 연결된 변수로 봤다. 신 총재는 지난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약세가 수입물가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때문에 중앙은행 책무에 비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율 쏠림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6-07 13:28:1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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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공공기관 '안전관리·동반성장' 모두 최고

울산항만공사(UPA)는 정부가 실시한 공공기관 안전관리 평가에서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또 동반성장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두 부문 모두 국내 공기업·준정부기관 등이 대상이다. 공사는 재정경제부가 올해 발표한 '2025년도분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제' 심사에서 2등급을 획득했다. 3년 연속이다. 전국 공공기관 104곳 중 1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는 만큼 사실상 최고등급이다. 안전관리 등급제는 건설현장 등 위험한 작업환경을 가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능력과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심사에서 ▲하역안전지수 운영 및 전국 무역항 확대 노력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지원제도 확대 ▲항만안전 학술회의 개최 등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안전문화 확산 및 협력업체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시설물이나 수중 점검 등 현장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개선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3년 연속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2등급을 달성한 것은 울산항 종사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관리를 통해 울산항 중대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도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4년 연속 최고등급이다. 울산지역에서 4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울산항만공사가 유일하다. 중기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는 공공기관의 선도적 동반성장 역할을 통한 기업생태계 전반의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 기업의 창업 공간 지원부터 협력기업의 생산성 향상, 해외 판로개척, 기술 실증 등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고도화 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대-중소기업 근로자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복지혜택 공유와 내일채움공제 지원 등 다양한 상생 및 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07 13:21: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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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3부원장 11본부 체계로 전환… "정부 산업정책 실행력 높인다"

실무형·전문형 인력 전진 배치… 산업AX전환·5극3특 지역성장 실행력 강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정부 산업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산업현장 중심의 성과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KIAT는 기존 '4본부 9단 1센터' 체계를 '3부원장 11본부장' 체계로 전환하고, 실무·전문형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의 기능 중심 조직을 미션 중심의 책임체계로 전면 전환한 점이다. 산업혁신, 지역혁신, 경영혁신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의 이행력과 대외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미션 중심의 책임부원장 체계를 도입해 정책 이행력을 높였다. 또 산업통상부와 기업 등 주요 고객과의 대외 소통경로를 명확히 정비했으며, 기능과 업종을 재구조화해 부서 간 협업과 현장 실행력을 강화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산업혁신 부원장'은 첨단제조 AX(AI 전환)를 가속화하고 기술사업화, 규제혁신, 국제협력 등 산업기술 혁신 전 주기의 대응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혁신 부원장'은 지역혁신 기능을 재정비해 '5극3특' 지역성장을 중심으로 제조기반, 공급망, 산업인재, 중견기업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경영혁신 부원장'은 기관 경영전략과 성과관리, 대외협력, ESG경영 고도화를 전담한다. 조직의 실질적인 실행단위도 대폭 강화됐다. KIAT는 부서장급 인사를 실행 중심으로 재편하며 전체 부서장 규모를 기존 47명에서 53명으로, 실장급은 34명에서 38명으로 각각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정책기획 역량과 현장 대응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전윤종 KIAT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부서장 인사는 단순한 조직명칭 변경이나 인력 재배치가 아니라, KIAT를 산업기술혁신 플랫폼으로 강화하기 위한 실행체계 개편"이라고 이번 개편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산업혁신, 지역혁신, 경영혁신의 3대 책임체계를 중심으로 정부 핵심 정책과제인 AX 전환, 5극3특 지역성장 등 산업정책을 신속하고 정확히 이행해 현장의 성과로 연결하겠다"며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7 11:51: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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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체코 원전 'EU 역외보조금' 심사 통과… 두코바니 사업 탄력

유럽집행위, 역외보조금 심층조사 미개시 통보 김정관 산업장관 "韓 원전, 경쟁력 입증 성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의 역외보조금 규정(FSR)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며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을 치워냈다. '정부 지원에 의존한 덤핑 수주' 의혹을 불식시키면서 체코 원전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7일 한수원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원회(EC)는 지난 5일 한수원에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과 관련한 EU 역외보조금규정에 따른 심층조사를 개시하지 않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EU 역외보조금규정은 EU 역외 국가가 기업에 제공한 재정적 기여(보조금)가 역내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왜곡하는지를 심사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심층조사는 역외보조금이 경쟁 왜곡 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때 착수하는 절차로, 이번 미개시 결정에 따라 체코 원전 사업과 관련한 EU 차원의 보조금 리스크는 사실상 완전히 마무리됐다. EC는 지난해 2월부터 한수원과 팀코리아를 대상으로 직권 예비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한수원 측은 관련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며 성실히 협조해 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만 약 24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체코 국책 사업이다. 한수원과 팀코리아가 프랑스(EDF) 등 경쟁국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경쟁사 이의제기에 따른 가처분 신청이 체코 최고행정법원에서 취소·무효 판결을 받은 직후인 지난해 6월 최종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 원전 역사상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자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 체코 발주사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한국 원전의 대외 신인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경쟁력이 기술력과 안전성, 사업관리 역량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내에서는 '사업이 무효화되는 것 아니냐', '정부 지원에 의존한 저가 수주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번 결정은 유럽연합이 직접 관련 사안을 검토한 뒤 내린 공식적인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현재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인허가 서류 제출과 부지 조사 등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제는 성공 가능성을 키우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정부도 체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끝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7 11:40: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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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기술혁신형 中企 보증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위한 보증을 지원한다. 기보는 국가 연구개발(R&D) 성과의 성공적인 사업화와 양산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R&D사업화 프로젝트보증'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증상품 신설은 정부 재원이 투입된 R&D 성과가 자금 부족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우수기술의 신속한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R&D사업화 프로젝트보증은 기존의 기업 단위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화 프로젝트 자체의 성공 가능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기술사업화 특화보증이다. 지원대상은 정부R&D 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 또는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으로, 지원한도는 기존 보증한도와 별도로 시설자금을 포함할 경우 최대 100억원이다. 또한, 기보는 혁신기업이 초기 설비 투자와 제품화, 시장 개척, 대량생산 등 사업화 전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보증비율 우대(85%→최대 100%) ▲보증료 감면(최대 0.5%p)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업화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우수 R&D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해 기술사업화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기보는 이번에 신설한 R&D사업화 프로젝트보증을 통해 2600억원을 지원하고, 오는 7월에는 연계상품인 'R&D사업화 유동화보증'을 도입해 800억원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R&D 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에 올해 총 34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고, 연구개발부터 사업화와 양산에 이르는 기술사업화 전 과정의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R&D사업화 금융 전담기관으로서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단절 없이 이어지도록 촘촘한 금융 사다리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사업화를 통해 혁신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7 05:48: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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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로키산맥 뚫은 가스공사 ‘캐나다 LNG’ 인천 첫 입항… "중동 위기 속 안보 쌈짓돈 확보"

LNG 캐나다 1단계사업, 가스공사 지분물량 연간 70만톤 확보 최연혜 사장 "45%에 달하는 중동 의존도, 올해 24%, 내년 이후 18% 이하로 낮출 것" 15년 전 대한민국이 공급망을 직접 설계하겠다며 황무지 같던 북미 서부 태평양 연안에 첫발을 디뎠던 메가 프로젝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첫 카고(수송선)가 지난 5월 20일 캐나다 서부를 출발, 태평양을 횡단해 지난 3일 수도권 에너지 관문인 인천기지에 성공적으로 입항했다. 험준한 로키산맥을 관통하는 670km 전용 배관을 설치하고 혹한과 폭설, 코로나19 팬데믹을 뚫어낸 결과물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입항 이튿날인 4일 인천기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험준한 로키산맥 가로지르는 전용 배관 건설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건설 노정은 형용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며 "오늘 공사의 LNG 캐나다 카고가 수도권인 인천 기지로 입항하는 결실을 만들어 내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 "LNG70만 톤 확보, 수시로 꺼내 쓰는 안보 쌈짓돈" LNG 캐나다 사업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에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가스공사가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서부 내륙 천연가스를 670km 배관을 통해 북미 서부 태평양 연안 키티맷 액화플랜트로 이송해 액화과정을 거쳐 LNG를 생산한다. 가스공사 외 에너지기업 셸이 지분 40%를 투자했고, 중국 국영 페트로차이나(15%),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 상사(15%)도 합작투자사로 참여했다. 1단계 플랜트는 지난 2025년 6월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총 140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가스공사가 확보한 지분 물량은 연간 70만 톤 규모다. 우리나라 연간 도입량인 3500만 톤의 2%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내 도입 물량 대부분이 장기 계약 형태임을 감안하면, 비상 용도로는 충분하다. 최 사장은 "원료(피드 가스)를 직접 구매해 소유권과 처분권을 100% 자율적으로 갖는 유용한 물량"이라며 "국가 의무 비축물량을 상회하는 규모로, 국내 수급이 급할 땐 전량 들여오고 남을 땐 해외에 비싸게 팔 수 있는 안보를 지키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 가스 기업인 제라(JERA) 역시 전체 도입량 중 지분 물량 비중이 이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올해 말까지 인도받을 LNG 캐나다 지분 물량 전량을 국내로 돌려 수급 불안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과거 45%에 달했던 중동 의존도를 올해 24%, 내년 이후 18%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캐나다 LNG 도입 항로는 8800km로 중동 항로(1만1400km), 미국 파나마 항로(1만8600km) 등보다 수송 거리가 짧아 수송기간도 12~14일로 다른 항로보다 짧아 경제적이다. 중동, 미국 파나마 운하나 희망봉을 통한 항로 대비 운송비는 20~50% 절감할 수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자유롭다. ◇ 중동 위기 고조되자… 2단계 사업 '1년 앞당겨' 2031년 튼다 가스공사는 1단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곧바로 2단계 확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최근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자 가스공사는 참여사들을 설득해 완공 시점을 1년 앞당기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 사장은 "올 초 중동 전쟁이 나자마자 글로벌 파트너사들에게 2단계 상업 생산을 1년이라도 앞당기자고 제안했고, 지난달 최종 의결됐다"고 공개했다. 당초 2단계 상업 생산 목표는 2032년이었으나, 이번 전격 합의로 2031년 하반기로 당겨졌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를 비롯한 참여사들은 올 하반기(9월) 예정된 최종투자결정(FID)에 앞서 이번 달(6월)부터 자재 발주 등 선제적 작업에 전격 착수했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설비를 고스란히 복제해 짓기 때문에 경제성이 더 커진다. 이미 깔아둔 670km 로키산맥 배관망에 압력을 높여주는 승압기지 5개소만 추가하면 된다. KDI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단계가 완공되면 가스공사의 캐나다산 지분 물량은 연간 140만 톤으로 두 배 증가한다.

2026-06-05 14:20:37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