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정책
기사사진
한국전력, CES 혁신상 5관왕…글로벌 전력사 최초

"AI 예방진단·차세대 저장 등 기술력 세계가 인정" 김동철 사장 "에너지 기술사업화·세계시장 진출에 속도"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CES 혁신상 5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전은 17일 CES 주최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AI 기반 변전설비 예방진단 솔루션(SEDA)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HESS) ▲변압기 부싱 진단장치 ▲전력설비 광학진단시스템 ▲분산에너지 보안기술 등 총 5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기업 최초의 수상으로, 한전이 전력 인프라 중심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특히 수상 기술 상당수는 연구개발 단계를 벗어나 이미 현장에서 적용·운영 중이다. 전력 설비의 고장 예방, 재난·정전 리스크 최소화, 분산형 전원 확대에 따른 보안 강화 등 한전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돼 실효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전은 송·변전망, 배전설비 등 국가 전력망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디지털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변전설비의 이상 징후를 조기 탐지하는 SEDA는 한전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통해 고장 확률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이미 주요 변전소에서 본격 운영 중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공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전의 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 기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국민부담을 줄이고 국가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내년 1월 6일~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한전관'을 설치하고, '오늘 만나는 내일의 전기(Power of Tomorrow, Discovered Today)'를 주제로 한전의 기술력과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7 14:44:23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기후부, 실리콘밸리서 K-녹색기술 투자유치 지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이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제3차 K-그린데이 녹색기술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위치한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서 열리는 이 설명회는 녹색산업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미국은 민간투자 규모가 가장 큰 시장으로 환경·에너지 전환 분야 창업 생태계가 활발해 기술투자 가능성이 높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3년부터 실리콘밸리에서 K-그린데이 설명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플러그앤플레이 실리콘밸리 11월 서밋'과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설명회에는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자, 현지 진출 국내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국내 녹색기술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참가기업 공모를 통해 12개사를 선정했으며, 미국 투자시장 정보, 자료 작성 방법, 발표 기술 등을 중심으로 집합교육과 기업별 맞춤 교육을 제공해 발표 역량을 강화했다. 참가 기업들은 수소에너지 생산모듈형 수전해시스템(라이트브릿지),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위플랫), AI기반 폐기물선별 로봇(에이트테크) 등 미국 투자자 관심이 높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에서의 투자 연계 가능성이 주목된다. 설명회 기간 한국환경산업협회와 플러그앤플레이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은해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행사는 투자유치 역량 강화와 글로벌 녹색산업 협력 확대를 동시에 지원하는 자리"라며 "국내 녹색기술 기업들이 미국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7 14:14:34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정부,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 논의 착수…자동차·농산물 등 비관세 분야 조율 본격화

'제51차 통상추진위원회' 개최… 비관세 분야 합의 이행 방안 논의 미국산 자동차 수입절차, 농업생명공학 제품 승인 절차 간소화 등 추진될 듯 여한구 통상본부장 "후속조치에 만전… 한·미 통상환경 안정적 관리할 것"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Joint Fact Sheet)'에 포함된 통상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관계부처 후속 논의에 착수했다. 공동 설명자료에는 자동차·농산물 등 전통적 시장은 물론 디지털·경쟁·지재권·노동·환경·경제안보 등 비관세 전반을 아우르는 조치가 요구돼, 향후 양국 통상 구조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산업통상부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51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공동 설명자료에 포함된 비관세 분야 합의사항 후속조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기재부·농식품부·국토부·과기부·노동부·기후부·공정위·금융위 등 관게 부처가 대거 참석해 공동 설명자료에 포함된 합의내용을 공유하고 부처별 후속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공동 설명자료에 따르면, 양국은 자동차·농산물·디지털 규제·경쟁정책·지재권·노동·환경·경제안보 협력 등 폭넓은 항목에 대해 합의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 연방안전기준(FMVSS)을 충족한 차량의 국내 수입 절차 간소화, 농업생명공학 승인 절차 효율화, 디지털 규제의 차별 방지, 공정위 조사 절차의 투명성 강화, 특허법조약 가입 준비, 노동·환경 기준 협력 등은 모두 구체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한 영역이다. 이번 후속조치는 국내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자동차 분야만 해도 관세율 조정과 인증 간소화가 병행되면서 미국산 차량의 국내 공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농산물·식품 분야에서도 농업 생명공학 제품의 승인 심사 기간 단축과 검역 협력이 강화되면서 수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플랫폼 규제 관련 후속조치도 주목된다. 공동 설명자료에는 한국이 미국 기업에 차별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망 사용료, 온라인플랫폼 규제, 데이터 국외 이전 정책 등을 정합적으로 관리하기로 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플랫폼 규제 법안 등과도 직접 연결되는 만큼 향후 제도 조정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재권·경쟁·노동·환경 기준 분야에서도 국내 법령·절차 검토가 필요하다. 예컨대 공정위 조사에서 변호사-의뢰인 비밀유지권을 인정하는 방안은 그동안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안이다. 특허법조약 가입 추진은 해외 기업의 특허 절차 간소화와 직결되고, 노동·환경 규범 강화는 공급망 전반의 규제 준수 의무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통상교섭본부는 이들 후속조치를 토대로 12월 중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한·미 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지난한 협상 과정을 거쳐 관세협상이 최종 타결된 만큼, 이제는 비관세 분야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한·미 통상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미 FTA 공동위원회 수석대표로서 비관세 협의를 원활하게 매듭지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7 11:35:4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中企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농협·국민銀까지…중기부와 협약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목돈 형성을 돕는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취급은행이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내달 15일부터 가입은행이 기존 IBK기업은행, 하나은행에서 4곳으로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내달 15일부터 4개 은행 전국 2500개 지점에서 우대 저축공제 가입이 가능해져 더 많은 중소기업과 재직자들이 가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중소기업을 좋은 일자리로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근로자가 매달 10만~50만원을 납입하면 기업이 매달 근로자 저축액의 20%를 지원하고 은행에선 최대 4.5%의 금리를 우대해 5년 만기시 3980만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우대 저축공제는 민간은행과 정부가 협업해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후 1년 동안 7100개사에서 3만6500여 명이 가입했다. 이에 따라 기업당 평균 가입자는 5.1명으로 내일채움공제(평균 2.1명),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2.7명)보다 많다. 지난 9월에는 기존 5년형 상품에 더해 3년형 상품을 추가로 출시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NH농협은행 강태영 행장은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사업 참여로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재직자가 함께 성장해 나가며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따뜻한 금융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한패스, 쌍인 대표가 직접 참석해 청년 재직자 등 30명을 대상으로 우대 저축공제 사전청약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한패스 김경훈 대표는 "중소기업은 사람 구하기도 어렵고 인재를 구해도 다른 회사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아 인력문제에 고민이 많다"면서 "우대 저축공제 같은 상품을 통해 인재의 장기재직을 유도할 수 있어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중진공 강석진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진공이 보유한 중기 재직자 공제 상품운영 10여년의 경험과 우리나라 중소기업 및 개인 리딩 뱅크인 양 은행의 역량이 합쳐지게 되어 우대저축공제 사업의 활성화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우대 저축공제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기업은행 김윤섭 팀장, 하나은행 조은서 계장,중진공 이연우 팀장과 전체 근로자 159명중 118명(74%)에게 우대 저축공제 가입을 지원한 충남 천안에 있는 디바이스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2025-11-17 11:06:06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정부·현대차기아, 車 부품 협력사 탄소 감축 지원…경쟁력 제고

정부와 현대차·기아가 자동차 부품 협력 중소기업들의 탄소 감축을 본격 지원하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탄소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부는 현대차·기아, 자동차 부품 협력 중소·중견기업 87개사 그리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 산업 공급망의 탄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동차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 사업의 지원 규모를 확대해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의 저탄소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산업부도 올해 4개 공급망 컨소시엄인 LG전자, LG화학, LX하우시스, 포스코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도에는 새로 시작하는 '산업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공급망 전반으로 본격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부와 현대차·기아가 우선적으로 1차 협력업체의 탄소감축 설비교체를 지원하고, 해당 1차 협력업체는 지원받은 금액만큼을 환원해 중기부와 함께 다시 2차 협력업체의 설비교체를 지원한다. 이와 같은 자동차 공급망에서의 '연쇄적 탄소 감축 효과'를 통해 민관이 함께하는 상생형 탄소 감축 지원체계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기부 노용석 제1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전반의 감축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부품산업 내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자동차 산업에서 공급망 차원의 선제적인 감축 노력이 이루어지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업체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완성차의 탄소발자국을 낮춘다. 외부사업을 통해 확보한 배출권은 향후 배출권거래제에서 '상쇄 배출권'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공급망 저탄소 전환의 실질적 협력 모델"이라며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와 산업부는 이번 자동차 공급망을 시작으로 전기·전자,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조선 등 다른 주력 산업으로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공급망의 탄소 감축은 어느 한 기업이 단독으로 할 수 없으며 정부·대기업·중소·중견기업 모두의 협업이 필요한 과제"라면서 "이번 공급망 탄소 감축 협약이 2035 NDC를 넘어 우리 산업 전반의 그린전환(GX)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간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17 10:36:5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EY한영, ‘2025 대한민국 최우수 기업가상’ 6인 선정…“미래 시장 만든 기업가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올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국내 기업가 6인을 '2025 대한민국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산업 구조를 바꾸거나 새로운 시장을 만든 기업가들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글로벌 진출, 미래 모빌리티·뷰티·교육테크 등 신성장 영역이 수상자 공통점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EY한영은 지난 1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제19회 EY 최우수 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을 열고, 정몽원 HL그룹 회장을 비롯한 6인의 기업가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글로벌 테마는 '미래를 개척하는 혁신가들(The Shapers)'로, 혁신성·영향력·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독립 심사위원단이 최종 선정했다. 최고상인 마스터 부문은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HL만도·HL로보틱스·HL클레무브 등으로 구성된 HL그룹은 전기차,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로 사업을 재편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룹 해체 위기에서 만도를 재인수해 다시 성장 궤도에 올린 사례,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정 회장의 리더십도 심사 과정에서 주목받았다. 패밀리 비즈니스 부문은 평화그룹의 김종석 회장과 김주영 사장이 공동 수상했다. 평화그룹은 75년간 단 한 번의 노사분규 없이 사업을 이어온 가족기업으로, 자동차 핵심 부품 국산화에서 미래차 부품 중심 사업전환까지 세대별로 성장 영역을 확장해왔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태경그룹 김해련 회장은 여성 기업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소재·화학·포장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드라이아이스, 친환경 포장재 등 신시장을 개척했다. 장학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여성 리더십의 확장 사례로 평가됐다. 뷰티 브랜드 달바글로벌의 반성연 대표는 라이징 스타 부문에 올랐다. '미스트 세럼' 출시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고, 창업 9년 만에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한 점이 주목받았다. 프리미엄 비건 뷰티를 내세우며 후발주자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소셜 임팩트 부문은 교육테크 기업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가 받았다. '토도수학', '킷킷스쿨' 등 디지털 학습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한 점이 핵심 선정 배경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재단이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공동 우승한 사례는 국제적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상자들은 변화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산업의 경계를 넘어 시장을 개척해 온 창조적 리더이자 혁신가들"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산업의 경계를 넓혀가며,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 지속적인 영감을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17 10:06:3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기보, 신한銀과 베트남 진출 신기술 中企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이 신한은행과 함께 베트남 진출 신기술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기보는 지난 14일 베트남 호치민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과 '베트남 진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5일에는 현지 진출기업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도 개최했다.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대표적인 해외 생산 거점이지만 담보 확보의 어려움과 금융 접근성 제약 등으로 실질적인 애로가 지속돼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금융 조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보의 기술평가 기반 보증지원 역량과 신한베트남은행의 현지 금융 네트워크를 연계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기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신한은행의 특별출연금 5억원을 재원으로 1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우대 지원한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100%) ▲보증료 감면(0.5%p↓, 2년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보는 신한은행의 보증료지원금 1억4000만원을 기반으로 100억원 규모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하며, 신한은행은 보증료(0.7%p, 2년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보유하거나 설립할 예정인 국내기업 중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로, 해외법인이 국내기업과 동일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운영과 성장전략 추진에 있어 핵심적인 지역"이라며, "기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금융 기반의 해외 지원체계를 현지 중심으로 강화하고, 국내 기술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호치민 빈둥지역에 위치한 에스씨엠 베트남법인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진출기업의 경영 애로를 직접 청취했다. 기보는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보증제도 개선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기보는 아세안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기술금융 기반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책금융기관·민간은행·현지기업 간 다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 기술기업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11-17 08:44:55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대미투자 年200억불 상한이라지만...국내 일자리·지방경제 타격 우려

한미 관세협상에서 대미투자 규모가 연간 최대 200억 달러(29조 원) 한도로 합의됐으나 국내 일자리 위축 등의 우려는 여전하다. 기업 제조시설의 미국 이전이 본격화할 시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던 지역의 고용시장 및 경제 전반이 얼어붙을 수 있다. 생산기지의 이탈은 대형공장 주변에서 경제활동을 하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생계까지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의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은 "과거 조선업이 쇠락하면서 거제·통영지역 경제가 침체됐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제조업 경기가 중장기적으로 공급망에 해당하는 중소·중견 공급업체 위축으로 이어지고, 주변을 둘러싼 상가 공실과 미분양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간 기업 설비투자는 국내총생산(GDP)에 상당 부분 기여해 왔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 조선 등 10대 제조업의 투자 실적은 114조 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투자 규모는 GDP의 4%, 전(全)산업 설비투자의 42%에 달했다. 특히 최근 설비투자의 회복으로 GDP 증가세를 뒷받침했지만 향후 국내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이달 3일 한국개발연구원이 펴낸 '해외투자 증가의 경제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18조 원 규모의 국내투자용 자금이 해외투자로 바뀔 경우 한국 GDP가 0.15%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기준으로 명목 GDP(2556조9000억 원)에서 3조8000억 원 줄어드는 효과를 낸다. 향후 10년간 3500억 달러가 국내투자에 쓰이지 않고 미국으로 빠져나가면 105조5000억 원 상당의 GDP를 갉아먹는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보고서가 '18조 원'을 예로 든 반면, 연간 대미투자 상한은 '29조 원'이다. 게다가 생산시설을 북미로 옮기지 않고 국내 지방도시 등지에 잔류하는 기업 등은 수출 시 관세 15%를 부담해야 한다. 지역경제가 이중고를 겪을 수 있는 대목이다. 경남연구원이 발표한 '한·미 통상 현안과 경남 경제-경남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대응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 15%가 부과될 경우 경남의 대미 수출액은 연간 4천99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별로 자동차(1374억 원), 일반기계(1200억 원), 항공(820억 원) 등에서 수출 감소 폭이 클 것이란 추산이다. 또 한국은행이 지난 7월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는 제조업과 수출 위주의 충남지역 경제를 거론했다. 보고서는 백악관의 관세정책으로 이 지역 제조업 성장률이 0.5∼1.5%포인트(p)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0.2∼0.7%p 하락할 것으로 봤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6 15:33:43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