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기사사진
박홍근, "간호법·의료법 '국민건강법' 처리 미룰 수 없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오후에 있을 본회의에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을 상정해 표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 등 본회의에 직회부된 국민건강법의 처리를 미룰 수 없다.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했는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정부여당이 유관단체를 설득할 시간을 주자고 해서 인내하며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2주 넘는 동안 정부여당은 어떤 노력을 했나. 핵심 당사자인 대한간호협회를 빼고 반쪽, 뒷북 논의로 시간만 끌었다"면서 "2년 넘게 여야가 상임위에서 심사해서 만장일치 합의 처리한 민생 법안이다. 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약속했다. 성범죄 등을 저지른 의사들의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국민의 압도적 지지가 있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차와 내용이 모두 합당하므로, 국회 본회의에서 절차대로 처리해야 한다. 의장은 오늘 법안을 상정 처리해서 국회법을 준수하고 사회적 갈등도 조기 종식시켜달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전날(12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만나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나눴으나, 견해 차를 확인하며 합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양당 합의가 아니라 본회의에 직회부된 법안임을 지적한 반면, 민주당은 원칙대로 이날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간호법 제정안은 기존 의료법에 담긴 간호사에 대한 규정을 떼어 만든 법안으로, 간호사의 업무 범위 정의와 적정 노동시간 확보, 처우 개선을 요구할 간호사의 권리를 포함한다. 간호사의 장기근속 유도와 숙련된 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해야 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도 정하고 있다. 의료법 개정안은 살인과 성범죄 등 중범죄를 저지르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최대 5년간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문제도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으로 포장해도 정부와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법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의장의 책무"라고 말했다.

2023-04-13 10:22:51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전원위 3일차, 지역균형 비례제·도농복합제 주목

2024년 총선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 토론이 사흘 째 이어진 12일, 여야 의원들은 현 선거제도의 폐단을 지적하면서 이를 극복할 대안을 힘주어 설명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지적하면서 "의원 정부 10% 정수 축소만 외치고 현 정치 문제를 남탓으로 돌리며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교섭단체와 대표만의 협상으로 타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당과 정파를 떠나서 의견 개진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보자는 회의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관행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운영하려면 왜 300명의 의원이 필요하나. 여야 대표 2명만 필요하다. 대안도 없이 정수 축소를 주장하려명 정수를 2명으로 줄이는 것 어떤가"라며 "이제라도 선거제도 개혁에 진지하고 성의있게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소선거구제와 지역 균형 비례대표제를 혼합한 선거제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정수를 300명으로 하되, 비중을 4 대 1로 조정해 지역구 240석, 비례대표 60석으로 비례성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고 한다. 선거구 획정기준 인구수 하한을 13만 5000명에서 15만으로 조정하면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정수는 각 인구수대로 배분하되, 수도권과 광역시는 인구수 곱하기 1로, 그 외 지방 농어촌 지역 인구는 2배의 가중치를 부여해 산정하자는 것"이라며 "모의 계산 결과, 각 권역의 비례대표 정수가 8~10석 정도로 인구수 격차가 완화된 채 전국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역별 비례 후보 순위는 정당 자율로 결정하되 권역에 따라 석패율제를 도입할 수 있는 개방 폐쇄 혼합형 방식으로 할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할 경우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석패율제를 도입할 수 있고, 민주당은 영남에서 석패율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실질적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선 3가지 범위를 중심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먼저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는 지역주의를 완화하지만 선거구가 넓어서 대표성이 떨어지고 선거 비용도 많이 든다"며 "인지도 높은 중진 정치인에 유리하게 작용해서 신인이 진입할 수 없게 돼 채택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준연동형제는 "승자독식과 사표가 대량 발생한다. 한표를 더 얻기 위한 투쟁과 대결의 정치를 해서 대화와 타협이 안 된다"며 "대결구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에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지역 대표성의 문제가 발생한다. 7~8개 시군이 결합하는 거대 선거구가 탄생하는데 지역 현안 파악 불가능하다. 한 선거구에서 몇명을 선출할 것인지가 문제인데, 2명을 선출할 경우 거대정당이 나눠먹기할 가능성이 높아서 3명 이상으로 해야 한다. 5명 이상을 하면 득표율 10% 이하 후보가 당선돼 대표성 문제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서울·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는 단 1석의 비례의석도 배정받지 못하는 지역균형 비례대표제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더 이상 수도권은 더 많은 국회의원이 필요치 않다"며 "인구소멸이 심각한 지역일수록 더 많은 비례의석을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4-12 16:38:25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팩트체크] 쌀 의무매입 면제 조항 속 '시장조정 VS 사전조정'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도입된 정부의 '쌀 의무매입 면제 조항'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평행선을 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해당 조항은 극한의 여야 대치 속에서, 법안 처리 시 야당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야당이 법안 통과를 위해 정부에 재량권을 주면서 '쌀이 초과생산되면 정부가 매입해주되, 재배면적이 늘면 쌀 매입을 안 해도 된다'는 모순되는 조항이 삽입됐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정부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쌀값 하락 시 민간의 쌀 재고를 매입(시장격리)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정을 거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 3월 23일 본회의에서 처리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4월 4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재의 요구권을 행사한 바 있다. ◆원안에 없던 의무매입 조항 이번 수정안이 논란이 된 것은 '벼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증가한 경우 초과생산량을 매입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전날(11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논쟁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개정안이 법의 취지대로 정부 의지로 양곡의 생산조정을 해서 벼의 초과 생산량과 재배면적을 줄여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재정당국의 의지에 따라서 쌀을 매입하는 지금까지의 관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밖에 의무매입 면제 조항은 중재 과정에서 정부에게 재량권을 준 것이라고 말한다. 반면, 정황근 장관은 "만약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생산량이 늘어 쌀값이 하락하면 정부가 해당 조항을 핑계로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되냐"며,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있으나 마나한 조항이라는 것이다. 대신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등을 통해 벼 재배면적을 조정하고 쌀 소비 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시장 격리(정부가 쌀을 매입해 보관하는 것)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해수위 소속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양곡관리법 관련 기자회견에서 "2022년에 정부가 쌀을 매수할 때 시장격리를 지연하고 역공매(최저가 입찰)를 하는 과정에서 쌀값이 하락했다. 결국은 재정당국의 의지에 따라서 시행여부와 시기·방식이 결정됐을 때 그 영향(쌀값 하락)이 농민에게 가는 것"이라며 "정부가 자의적으로 시장격리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 법률적 보완장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도 "양곡관리법의 기본 취지는 사전에 생산조정을 충분히 해서 정부의 의지로 쌀의 추가생산량과 재배면적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가 그렇게 하지 못하면, 농가의 소득 안정과 식량 안보 차원에서 시장에 개입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논리적으로 말 안돼" VS "기재부 논리에 끌려다니니" 반면, 농업경제학과 소속 A 교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농업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쌀 가격이 폭락하게 되면 국가가 매입을 해야 하니, 손실분도 보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의무면제 조항이 수정 과정에서 왜 붙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매입 면제 조항에 따르면, 재배면적이 늘어날 경우 생산량이 늘어나고, 그러면 당연히 가격이 내려갈텐데, 이렇게 되면 정부가 쌀을 매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 마나한 이야기다. 양곡관리법 자체가 존재할 이유가 없어져 버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농해수위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의무매입 면제 조항에 대해 "대통령과 여당이 양곡관리법에 대해 의무매입은 안 된다고 하니, 정부 부담을 약하게 해서 재량권을 주자는 취지로 들어가지 않았나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량권이 있든 없는 시장격리할 상황이 되면 정부가 알아서 할 것처럼 말하는데, 지금까지 정부가 알아서 안 했으니까 이렇게 개정안을 만든 것이다. 정부 주장은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다. 농림부는 시장격리 할 때 기획재정부에서 안 된다고 하니까 반대하는 것인데, 돈 들어가는 것은 기재부가 다 쥐고 있는데 규정을 의무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결국 기재부가 의도한 것처럼 '시장 논리'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여야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깔끔히 조정하지 못한 것이 서로 주장을 물고 뜯는 악순환의 원인이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원안 속 수치는 그냥 정한 것이 아니라 농민단체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서 정한 수치다. 이를 조정하니 농민단체에서도 찬성하기 힘든 법안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2023-04-12 16:09:4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리더십 위기' 김기현, 집안 단속 나섰다…때아닌 책임 공방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리더십 위기에 봉착했다. 민생 행보를 자처했으나 설익은 정책 논란부터 당 지도부가 각종 구설에 휘말리면서다. 국민 삶과 밀접한 민생 현안을 챙기면서 당 지지율을 견인하려 했으나, 내부 단속부터 실패하면서 김 대표 리더십에 의문 부호가 그려진 것이다. 김 대표는 12일 당내 중진들과 첫 연석회의를 했다. 같은 날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도 소집해 내부 단속을 했다. 리더십에 빨간불이 켜지자 집안 단속부터 나선 것이다. 당 중진 의원들은 김 대표와 첫 연석회의에서 리더십 문제를 제기했다. 국회부의장인 5선 정우택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우리 당 지지율 하락, 최근 재·보궐선거 결과가 주는 시그널을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보면, 우리 당 중심에 있는 인물, 우리 의원들이 집권당 품격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 이게 이뤄지지 못하면 현장에서 뛰는 당원들이 힘들어한다"며 "이것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당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하지 않으면 당 대표를 깔보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직전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5선 정진석 의원 역시 "해야될 일을 적시 적소에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상필벌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읍참마속해야 할 일이 생기면, (당 지도부가) 주저하면 안 된다. 단칼에 해치우지 않으면 앞으로 전진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김재원·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의 연이은 설화가 논란이 됐음에도, 김 대표가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며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데 대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쓴소리를 들은 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시·도당위원장들과 만나 "당 기강을 잘 세우는 데 앞장서고 여러 주자들이 뛰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중앙당은 지도부와 원내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고 정책위원회도 새로 편제를 갖추고 출발하는 단계"라며 "각 시·도당도 조직과 편제를 잘 갖추고, 직능단체와 여러 현안 현장을 찾아가 주민들과 대화하고 오피니언 리더들과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시·도당과 당원협의회를 포함해 객관적 진단과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열심히 하는 분이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말도 했다. 올해 여름께 예정된 253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통해 내부 단속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객관적 진단과 평가 실시를) 공지해 당과 국민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고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 리더십을 두고 당내 인사들 사이에 때 아닌 책임 공방도 있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 "당 지도부가 구성된 지 한 달밖에 안 돼 여러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중진 의원들이 앞장서 김 대표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당 상임고문인 홍 시장을 겨냥한 듯 "우리 당 원외에 계시는 중진 분이 김 대표를 뜬금없이, 아무런 구체적 근거 없이 흔들고 있다"며 "이럴 때 중진이 나서서 당 지도부를 흔들려는 것을 나가서 막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태 최고위원 발언을 겨냥한 듯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행부를 논란의 중심에 서게 한 사람으로서 논란의 당사자가 됐으면 자숙해야 하거늘 화살을 어디다 겨누고 있는지 참 어이가 없다"고 반발했다.

2023-04-12 15:29:50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당정, 재외동포청 소재지 의견 접근…설립 근거법 4월 중 처리

국민의힘과 정부가 재외동포청 설립 토대가 되는 관련법 제정안을 4월 중 마련해 처리하기로 했다. 재외동포청 소재지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당정은 12일 국회에서 '재외동포청 성공적 출범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외동포청 출범 관련 당정협의회에는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이만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 측에서는 박진 장관, 조구래 기획조정실장,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 등이 참석했다. 재외동포청은 193개국 730만명의 재외동포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기관으로 윤석열 정부 대선 공약이다. 그동안 인천, 광주, 충남 천안시, 경기 안산시 등에서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려 했다. 당정은 이날 협의에서 "업무 효율화는 물론 재외동포의 접근성과 정부 조직의 일관성, 지역 연관성, 상징성, 지역 균형 발전 측면 등 다양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지역으로 해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당정 협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소재지 문제와 관련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오는 6월5일 공식 출범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금명간 소재지를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진 장관도 "소재지와 관련,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심도 깊은 토의를 거쳐 의견 수렴이 됐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조만간 확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정은 재외동포청 기본법 제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외통위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 4월 중으로 반드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6월 5일 재외동포청 출범에 맞춰서 모든 준비가 차질 없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재외동포기본법은 ▲동포정책 기본사항 규정 ▲정책 추진기관으로서 재외동포협력센터 설립 근거 마련 ▲재외동포재단 해산에 따른 일시적 고용승계 문제 해결 안전장치 등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당정은 재외동포청에서 일하는 인력도 기존 재외동포재단에서 72명을 고용승계하고, 별도 채용 절차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재외동포청) 소재지가 확정되면 그 절차를 이달 17일 전후로 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정은 750만 재외동포들이 실제 권익 증진 체감에 있어 재외동포청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 점에서도 인식을 공유했다. 이에 필요한 적정 수준 예산을 정부가 편성하면, 국회에서 반영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당정은 재외동포청 설립과 관련 역대 정부에서 처음으로 실현되는 점에 의의를 두기도 했다. 과거 대선에서도 재외동포청 설립 관련 공약이 나왔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한 게 실현되는 것을 평가한 셈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에 "재외동포청 설립은 지난 대선에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제시한 공약으로, 대선 이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750만 재외동포의 숙원이자 염원을 이뤘다"며 "그런 의미에서 재외동포청 성공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재외동포청의 성공적 출범,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직원 채용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외교부는 국가의 위상과 국력에 걸맞게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이들이 대한민국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2 14:26:39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美 도·감청 의혹' 이재명, "친구의 잘못은 지적하는 것이 성숙한 동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입법에 서두르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동맹의 핵심 가치는 상호 존중과 신뢰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을 때 모으더라도 친구의 잘못은 단호하게 지적하는 것이 성숙한 동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미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일파만파인데, 정부는 의혹을 규명하기보다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틀어막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도청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파악하고 사실이라면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무너진 안보 기강 역시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야 한다. 북한 드론에 서울 하늘이 뚫리고 대통령실이 외국 정보기관에 노출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미국이 악의를 가지고 도·감청을 했다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선의면 동맹국 대상으로 불법도청을 해도 된다는 것인가. 우리 대통령실은 도청을 아무일도 아닌 듯 축소하려고 한다. 미국은 도청 당사국이다. 도청 당사국이 인정하는 것 봤나"라고 지적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언급한 도·감청 의혹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으로 "상임위를 통해서 할 수 있고, 오히려 지금 상황과 관련해선 대통령실의 해명이나 이야기들이 사실과 다른 것들이 밝혀지는 국면이 아닌가 싶다. 그런 것들이 국회차원에서 밝혀야 할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2023-04-12 11:19:2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與 지지율 정체에 중진들…'경제정책 보강·구설 징계' 쓴소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최근 당 지도부 구성원의 연이은 설화로 답보 상태인 지지율 회복 방안과 내년 총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은) 절체절명 상황 가운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져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내년 총선에 임하는 시점"이라며 "윤석열·국민의힘 정부는 민생을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게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이 지켜야 할 윤리 기준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측면에서도 우리 당의 기강을 세우는 데 중진 의원들이 많은 역할을 해 달라. 지금껏 당이 겪은 고비마다 중진들은 든든한 기둥이 된 만큼 앞으로도 기둥, 당이 나아갈 길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22대 총선을 1년 앞둔 지금 우리 당 지지율이 하락해 당내외에서 걱정이 많다. 원내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여러 가지 무리한 입법을 강행하 여러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진 의원의 경험과 혜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고 좋은 법안을 만들고 이를 관철시키는 게 당 지지율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경제의 조속한 회복, 민생 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대야 협상 과정에서 중진 의원 의견을 많이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진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국민에 실질 도움이 되는 경제 관련 정책 보강 ▲22대 총선 관련 인재 영입 및 공천제도 정비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당 지도부 구성원이 구설에 오르내린 데 대한 징계 필요성도 언급했다. 먼저 서병수 의원은 "정치는 경제와 직결된다고 본다"며 "(요즘) TV만 틀면 정치인들의 쌈박질 모습만 노출되는 걸 보는 국민들이 야당보다 집권여당과 정부에 원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겠나. 우리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잘 해결해주는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춰 국민들 마음을 어루만지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정우택 의원은 "현장에서 보면 우리 당 중심에 있는 인물, 우리 의원들이 집권여당 품격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런 언행이 이뤄지지 못하면 결국 현장에서 뛰는 당원들이 힘들기에, 이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위가 각 부처별로 총동원해 어느 부분에 국민들 애로가 있는지 파악해, 부처와 전문가 협의 끝에 우리가 먼저 이슈를 선점하지 않으면, 주도권을 잡고 가지 않으면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어려움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진석 의원도 "김기현 당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체제 사명은 첫째도 둘째도 총선 승리"라며 "첫째도 둘째도 100만 당원이 일치단결하고 혼연일체가 돼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총선 채비에 있어 어떤 인물을 내세우느냐가 관건이기에 인재 영입·발굴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히 가동시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의원 역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람을 미리 찾아 준비시키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 나머지 하나는 공천 원칙을 빨리 확정하고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공천제도를 관철하는 것"이라며 "당원협의회 감사 같은 것을 빨리해 당원이 승복할 수 있는 공천 틀을 만들어가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홍문표 의원도 "우리가 스스로 개척하고 조직을 만들어 내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이다. 정책은 국민이 먹고사는 자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0만, 30만명을 우리 당에 심어놨고 그 힘으로 우리 당이 버티고 있다는 식으로 선전되는데, (이 문제는) 당론으로 빨리 결정해 수습해야 한다. 목사 손에 우리 당이 움직여지는 당이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2023-04-12 10:52:33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박진, 美 도·감청 의혹에 "상당수 문건 조작…美와 긴밀 소통"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상당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6차 모임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외교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도·감청 논란 계속되는데 미국 가서 외교적으로 풀어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과는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언론에도 보도되고, 대통령실에서도 발표가 있었지만, 상당수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지금 진상을 파악하고 있어서 그것이 파악되면 한미 간에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이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중요한 건 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통해 한미동맹이 새롭게 다져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에 한국산 포탄을 대여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러시아의 반발이 있지 않겠느냐'고 묻자 "제가 지금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12 10:02:58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