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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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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반도체 수출 역대 1위 경신 가능성↑…자동차는 '흐림'

5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월 수출액 1위를 경신할 지 관심이다. 지난 3월 328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며 역대 월 수출 1위 기록을 갈아치운 반도체 품목은 5월 들어 또 다른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5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도 비교적 맑음이다. 3월과 4월 800억 달러 수출액을 올리며 역대급 신기록을 썼던 것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730억~750억 달러 수준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52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29.3% 증가한 416억 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10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5월 우리나라 수출은 57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달 들어 20일까지 약 12일 동안의 조업일수 동안 일평균 수출액 39억 달러를 올리며 지난해 5월 올렸던 수출액의 92% 가량을 달성한 셈이다.5월 전체 수출액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21일부터 31일까지 조업일수는 약 7일로 계산할 수 있는데 일평균 수출액 39억 달러를 산술적으로 적용하면 741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릴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월말 수출 변동성과 선박 인도 등을 고려할 때 800억 달러 돌파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3개월 연속 800억 달러 수출 기록은 달성하기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월 최고 수출액 경신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1위 수출액 달성을 비롯해 3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 이상 및 14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진단이다.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219억5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 대비 반도체는 하루에 약 18억3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셈이다. 한 달 기준으로 반도체는 약 347~348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도체 역대 1위 수출액은 올해 3월 기록했던 328억 달러인데 이를 뛰어넘어 새로운 월 최고 수출액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반도체 수출액이 월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인공지능(AI) 서버향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주요 수출 품목 가격은 전년대비 600~80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1년새 800%가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DDR4 8Gb 가격은 지난해 4월 1.65달러에서 1년 새 16.0달러로 870%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DDR5 16Gb는 같은 기간 4.60달러에서 35.0달러로 662.0% 가격이 올랐고, 낸드 128Gb는 2.79달러에서 24.2달러로 766.0%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에도 가격 상승이 지속된 만큼 역대급 수출액 달성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반면 우리나라 수출 2위 품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자동차는 우리나라 수출에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자동차는 지난해 720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며 전체 수출 7000억 달러 돌파에 힘을 보탠 주력 수출 품목이다.하지만 지난달 전년대비 5.5% 줄어든 61억6600만 달러의 수출액을 올렸고 4월 누계로는 234억8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수출이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현지생산 증가 등 여파로 이달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공산이 크다. 1~20일 자동차 수출은 전년대비 10.1% 감소했는데 지난해 5월 62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렸던 것을 고려하면 55~60억 달러 수준의 수출액을 올릴 수 있다고 단순 계산할 수 있다. 전체 수출 상승세에는 이달에도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다.산업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 특수에 힙입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호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공격적이고 경쟁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연간 기준으로 전년대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733억 달러 수준의 반도체 수출을 달성한 바 있는데 3500억 달러에 달하는 반도체 수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1~4월 반도체 수출은 1103억 달러를 기록했고 5월 350억 달러 수준의 수출을 달성한다면 5월 누계로 1453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게 된다. 남은 7개월 동안 290~300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면 달성 가능한 목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연구실 전문연구원은 "이렇게 긴 반도체 호황을 본 적이 없다"며 "예전에는 개인 소비에 따라 반도체 경기가 좌우됐는데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가 반도체 경기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해선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현재는 초경쟁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과다한 투자, 중복 투자도 많다"며 "이 경쟁이 끝나면 호황이 멈출 수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산업데이터 분석실장은 우리나라 연간 수출 예상치와 관련해 "올해 전체 수출을 9400~9500억 달러를 예상했는데 반도체가 3500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수출에서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수출이 30.3% 증가할 것으로 봤는데 많은 부분에서 반도체 수출이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26-05-30 11:00:2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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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스타워즈와 탄소저감 기술 알리기…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공개

현대제철이 스타워즈 시리즈 영화와 협업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전기로와 고로를 함께 활용하는 자사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탄소 저감 강판 기술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영상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저탄소 철강 사용 비중을 확대 중인데,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에 건설 중인 전기로 제철소 물량의 판매 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 27일 극장 개봉을 시작한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예고편에 탄소저감 공정인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접목시킨 광고 영상을 발표했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드넓은 은하계를 배경으로 우주 최강 듀오인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과 치명적인 귀여움의 그로구가 운명을 바꿀 거대한 임무를 위해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블록버스터 어드벤처 영화다. 현대제철은 새로운 여정과 도전에 나서는 영화 주인공들의 서사에 자사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가 지닌 혁신의 의미를 담아 이번 영상을 기획했다. 이번 영상에서 현대제철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한 환상적인 팀워크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영화 주인공들의 모습에 빗대 전기로와 고로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가동의 의미를 풀어냈다. 또 영화를 대표하는 명대사인 "This is the Way(이것이 우리의 길이다)"의 의미를 복합 프로세스 가동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현대제철의 행보와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스타워즈 영화가 지닌 화제성을 바탕으로 대중들이 현대제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확장했다"며 "현대제철을 새롭게 알림과 동시에 영화 홍보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현대제철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전국 CGV, 롯데시네마 영화 상영 전 스크린 광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월부터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통해 기존 자사 고로 생산 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 본격 양산에 들어가며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로와 고로의 쇳물을 배합하는 복합프로세스를 세계 최초로 가동해 탄소저감강판 생산에 성공했으며 올해 2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2026-05-29 15:23: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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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AI 시대엔 생각·적응·공감·바디스킬 갖춘 인재 필요"

"미래에는 어떤 직업을 가졌느냐보다 인간과 AI를 어떻게 함께 활용하고 연결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8일 방송된 KBS1TV '다큐 인사이트-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에 출연해 AI 시대 인재상 변화와 국가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AI 시대 개인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바디 스킬 등 '4가지 근육'을 제시하며 현재를 인간이 질문하면 답을 내놓는 '리즈닝 AI' 시대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로 진단했다. 그는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AI로 대체된다"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능력 차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며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국가 역시 AI를 얼마나 빨리,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시대에는 인재상과 직업 개념도 달라질 것으로 봤다. 최 회장은 "특정 분야만 깊게 아는 스페셜리스트보다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새로운 시스템과 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형 인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업무 상당 부분을 대신하게 되면 여러 역할과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잡이 가능해지고 기존 '9 to 6' 중심 근무 방식과 정형화된 직업 개념도 점차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차원의 AI 전략으로는 속도, 규모, 안전을 뜻하는 '3S'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이 'AI 네이션'으로 도약하려면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이고 대규모 AI 인프라와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민이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 공장(AI Factory), 모두를 위한 AI (AI for All), AI City (실험도시) 구상도 제안했다. 최 회장은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AI를 생산하는 AI 팩토리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교육과 인재 육성 체계의 전환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AI 인재는 단순히 공대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래 세대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교육과 사회 시스템 역시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29 14:01: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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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우수콜센터' 18년 연속 선정…상담 품질 경쟁력 입증

HD현대오일뱅크가 통합 상담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콜센터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장기 우수 기업 지위를 이어갔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6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한국의 우수콜센터'와 '고객감동콜센터'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의 우수콜센터는 18년 연속, 고객감동콜센터는 5년 연속 선정이다. KSQI는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수준을 종합 평가하는 지표다. 올해 콜센터 부문 조사는 50개 산업군, 34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의 우수콜센터는 수신 여건, 상담 태도, 업무 처리 등 17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 역량과 체계적인 고객 응대 프로세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객감동콜센터는 고객 서비스 과정에서 공감 능력과 진정성 있는 소통 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특별 부문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공감 기반 상담 품질과 고객 중심 응대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5회 연속 고객감동콜센터에 선정된 기업은 조사 대상 346개 기업 중 5개사에 그쳤다. HD현대오일뱅크 고객센터는 '고객의 시간이 최고의 자산'이라는 운영 철학 아래 빠르게, 쉽게, 간단명료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담사는 '3초 이내 전화 응대, 3분 이내 상담 완료, 30분 이내 회신 완료'를 목표로 원스톱 통합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사 근무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열린 승진 기회와 원데이 클래스 등 복지 제도를 통해 상담사의 역량 개발과 스트레스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사항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상담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상담사 역량 개발과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2:26:5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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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또 온다…최태원·정의선·구광모 한자리에

전 세계 AI 열풍의 중심에 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다음 달 다시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이뤄진 이른바 '깐부 회동'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규모도 더 커질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다음 달 초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행사인 2026 GTC 타이베이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6월 5일 회동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참석자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 회장은 일정 조율 중이며, 최 회장과 구 회장, 이 의장은 사실상 참석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해 회동에 참석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이번 만남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회동의 핵심 키워드가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였다면, 이번에는 '피지컬 AI'가 중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과 실제 기계에 적용돼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고 판단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챗GPT가 사람의 머리라면, 피지컬 AI는 그 머리를 가진 로봇 몸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LG그룹 역시 LG전자와 LG CNS를 중심으로 AI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처럼 한국 주요 기업들이 로봇과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어떤 협력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두고 "AI 반도체를 넘어 AI 로봇 시대를 논의하는 자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최근 젠슨 황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리 AI를 미래 핵심 시장으로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범위 역시 반도체를 넘어 제조·로봇·플랫폼 영역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깐부 회동이 HBM 공급망 논의였다면, 이번 회동은 AI가 실제 세상에서 움직이는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해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편안한 만남이 전 세계 주목을 받았던 만큼, 이번 '제2의 깐부 회동'이 어떤 장소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26-05-29 09:59:23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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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 직원 AI 활용 시대 연다...AX 교육 3000명 돌파

LG화학이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직원 대상 인공지능(AI) 실습 교육을 확대하며 구성원들이 직접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설계·활용하는 조직 문화 구축에 나서는 분위기다. LG화학은 임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 인원이 3000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6개월간 전체 사무직 인원의 절반이 AX 교육을 완료한 것이다. 이번 교육은 일부 전문가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맞는 AI를 직접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LG화학의 AX 교육은 탑다운 방식의 기술 도입이 아니라, 현업 구성원이 주도하는 '1인 1 에이전트' 모델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구성원 각자가 업무에 맞는 AI를 직접 설계·활용해, AI를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핵심 수단으로 삼겠다는 LG화학의 AX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AX를 통해 연구부문의 소재 데이터 분석부터 구매관련 보고서 자동 생성,생산라인의 품질 이상 체크,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원 등 전 부문에서 AI 중심 업무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LG화학은 AX 확산의 출발점으로 리더층을 최우선에 두었다. 지난 3월부터 오산 리더십센터에서 CEO 김동춘 사장을 비롯한 1000여 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AI Driven Leadership' 과정을 먼저 실시한 뒤, 교육을 전사로 확대했다. 리더들이 먼저 AI 활용을 경험하고 필요성을 체감하면서 조직 전반의 빠른 변화를 이끌어냈다. 교육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보고서 생성 등 일상 업무 전반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반복적인 데이터 정리와 보고서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은 물론, 구매·일정 관리, 사내 규정 안내, 기술·특허 정보 분석 등을 수행하는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생성형 AI의 직무별 실무 활용과 AI 기반 업무 자동화 설계 등 심화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또한, 미해결 현안을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는 '문제 해결 끝장 Camp'와 팀 단위 업무 흐름을 분석해 AI 적용 과제를 발굴하는 'Workflow 분석 워크숍' 등 현업 밀착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AX는 일부 전문가의 과제가 아니라 전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직접 AI를 적용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를 LG화학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8 16:52: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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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친구탭' 논란 주역…홍민택 결국 카카오 떠난다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결국 회사를 떠난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이날 사의를 밝히고 퇴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카카오에 합류한 지 약 1년 반 만이다. 원래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지만 남은 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 퇴사하게 됐다. 홍 CPO는 토스뱅크 대표 출신으로, 카카오 합류 이후 카카오톡 개편 작업을 주도해왔다. 특히 지난해 9월 진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가 가장 큰 논란이었다. 당시 카카오는 이용자 동의 없이 카카오톡 첫 화면인 '친구탭'을 기존 친구 목록 중심 구조에서 SNS 피드형 구조로 바꿨다. 친구 상태 메시지와 콘텐츠 노출이 강화된 형태였다. 하지만 이용자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거셌다. "카카오톡이 왜 인스타그램처럼 변하느냐" "친구 찾으려고 들어왔는데 광고와 피드만 보인다" 는 불만이 쏟아졌다. 결국 카카오는 업데이트 일주일 만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논란 이후 기존 친구 목록 형태를 다시 선택할 수 있도록 기능을 수정했고, 연말에는 사실상 원상복구 수준의 업데이트까지 진행했다. 논란은 외부만이 아니었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홍 CPO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됐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실무진 반대에도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카카오 직원 인증 계정에서는 "개발 조직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 내부 의사결정 문화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는 의사결정 문화를 바꾸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퇴사를 단순 인사 이동이라기보다 카카오 내부 쇄신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는 분위기다. 최근 카카오는 AI 경쟁력 약화 논란과 주가 부진, 노사 갈등까지 겹치며 분위기가 무거운 상황이다. 특히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사용자 경험 변화에 대한 반발도 다른 플랫폼보다 훨씬 민감하게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카카오톡은 새로운 기능보다 그냥 안정적인 게 중요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한편 카카오 측은 홍 CPO 퇴사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2026-05-28 16:24:2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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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캐나다 최대 조선소 손잡고 잠수함 수주전 가속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를 위해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 전선을 넓히며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입항을 계기로 K-잠수함의 기술력을 부각하는 동시에, 캐나다 주요 조선소와 함정 건조·정비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현지 산업 참여 확대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데이비조선소 오타와 사무소에서 양사 경영진이 회동해 조선 및 함정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회동에는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과 제임스 데이비스 데이비조선소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 기술력과 K-잠수함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캐나다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캐나다 퀘벡주에 위치한 데이비조선소는 19세기 초 설립된 캐나다 최대 규모 조선소다. 쇄빙선, 해양플랜트, 군수지원함 등 다양한 선종의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조선소는 핀란드 헬싱키조선소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양사는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데이비조선소의 현지 인프라를 결합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넘어 북극권 시장까지 아우르는 장기 전략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은 캐나다 현지에서 K-잠수함 홍보전에도 힘을 보탰다. 주원호 함정·중형선사업대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서 열린 도산안창호함 입항 환영식과 주캐나다대사 주관 리셉션 등에 참석했다. 주 사장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조선소들과 조선 및 함정 사업 분야에서 상호 역량을 공유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며 "캐나다와의 조선 협력에 앞장서 K-방산 원팀이 CPSP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조선업계 인사들의 울산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는 캐나다 어빙조선소의 더크 레스코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바스코샤주에 위치한 어빙조선소는 캐나다 3대 조선소 중 하나로, 캐나다 해군 함정 건조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HD현대는 잠수함 수주에 필요한 산업 협력 패키지도 제안한 상태다. 앞서 지난 1월 HD현대는 에너지 분야에서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업체로부터 수조 원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현지 조선소에 상선·함정 건조 노하우를 이전하고, 잠수함 운용·보수를 위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수조 원대 절충교역 협력안을 제시한 바 있다.

2026-05-28 16:23:1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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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광양 무료급식소 22년 운영…누적 416만명 지원

포스코가 포항·광양 지역 결식 우려 이웃을 대상으로 22년째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 해도·송도·제철동과 광양 광영·태인동 등 5곳에서 운영 중인 '나눔의 집'이 지난 22년간 일평균 약 903명, 누적 416만 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나눔의 집'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결식 우려 이웃의 식사 지원을 위해 마련된 무료급식소다. 식사 제공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이 안부를 나누고 교류하는 소통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나눔의 집' 개소 22주년을 맞아 지난 21일 포항 송도동 송림노인복지관에서 특별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송도동은 포항제철소 제강부가 1994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30년 넘게 교류해온 지역이다. 이날 봉사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현장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도 함께해 특식을 제공했다. 이 사장은 "22년 동안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나눔의 온기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웃들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울타리로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미영 셰프는 "음식은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마음"이라며 "어르신들께 정성 어린 식사를 대접하며 나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도시락과 간편식을 지원해 급식 공백을 줄였다. 또 포스코1%나눔재단의 '희망공간' 사업을 통해 '나눔의 집' 지붕과 전기시설을 보수하고 노후 간판과 시트지를 교체하는 등 시설 개선도 진행했다. 포스코그룹은 무료급식소 외에도 미래세대,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수요에 맞춘 현장 중심의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5-28 16:12:0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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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조” 내건 장보고 N…산업 특수, 美 허용 범위에 달렸다

정부가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개발 사업인 '장보고 N' 프로젝트를 공식 선언하면서 조선·원자력·방산 등 국내 특수선 제조 생태계가 초대형 국책 사업의 출발선에 섰다. 다만 산업계에서는 핵연료 공급망 통제권을 쥔 미국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공급망 자율성을 확보하느냐가 이번 사업의 실질적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6일 경남 진해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농축도 20% 미만의 저농축우라늄(LEU)을 사용하는 장주기 운전 원자로를 개발해 오는 2030년대 중반 1번함을 진수하고, 2030년대 후반 전력화할 방침이다. 산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국내 개발·건조' 원칙을 명시했다는 점이다. 기존에 없던 독자 핵추진 무기체계가 국산화되면 완성형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소재·기자재 기업까지 연쇄적인 공급망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당장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특수선 양강의 공급망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선행 설계 연구를 진행했던 한화오션은 잠수함 건조 이력과 거제 기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장보고 계열 잠수함 사업 경험과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축적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기반을 앞세워 원전·조선 통합 공급망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국내 업계의 청사진은 미국이 쥐고 있는 군사용 원자력 협력 체계와 맞물려 있다. 한국이 원전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어 저농축우라늄(LEU) 활용 자체의 기술적 장벽은 낮지만, 이를 군사용 추진체계에 적용하는 순간 민간의 평화적 이용만을 전제로 한 현행 한미 원자력협정(123협정)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미국 국무부·에너지부(DOE)·의회는 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비확산 관리 체계를 거쳐야 하고, 영국의 미·영 상호방위협정(MDA)이나 호주의 오커스(AUKUS) 사례처럼 별도의 해군 핵추진 협력 체계가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국의 원잠 건조를 승인했다"면서도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변수로 꼽힌다. 미국이 자국 공급망과 고용을 이유로 선체 건조나 핵심 원자로 모듈의 미국 내 제작을 요구할 경우 국내 조선·원전 생태계가 확보할 사업 규모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원전 인프라 측면에서 호주와 상황이 다르지만, 미국이 우리 공급망에 어느 범위까지 자율성을 허용할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정부가 방향성을 먼저 제시한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미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실제 국내 공급망 참여 범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6:06:55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