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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코엑스,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개최...K-소비재 저변 넓혀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베트남에서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양 기관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를 열고 현지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수출 확대에 힘을 싣는다. 한국무역협회는 코엑스와 공동으로 베트남 호치민 SECC 전시장에서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2026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VIPREMIUM)'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베트남에서만 1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아세안 한류 열풍의 중심지이자 최근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6.3%의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베트남에서 K-프리미엄 소비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에는 ▲뷰티·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국내외 유망 소비재 기업 167개사가 참가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무역협회와 코엑스는 현지 바이어를 전시회로 초청, 우리 기업과 수출 상담을 주선해 실질적인 베트남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전시·상담회 외에도 현지 시장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와 B2C 소비자를 겨냥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베트남 뷰티 시장 트렌드와 틱톡(TikTok) 마케팅 전략 세미나에서는 기업들을 위한 이커머스 활용 소비자 마케팅 노하우가 제공된다. 또한 K-뷰티 메이크업 쇼, K-푸드 시식회와 함께 딱지치기·달고나·한복 등 미디어를 통해 현지에 소개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이벤트도 운영되고 있어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개막식에서 "베트남은 우리 화장품과 식품 등 K-소비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핵심 시장"이라며 "14회째 이어온 이 전시회가 양국 비즈니스 교류를 상징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한 만큼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6-06 15:40:2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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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성균관대·GST와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실증 협력 MOU

에쓰오일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냉각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액침냉각 기술 확보에 나선다. 성균관대학교 슈퍼컴퓨팅센터,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손잡고 고성능 GPU 서버 환경에서 액침냉각 실증을 추진하며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에쓰오일은 성균관대학교 슈퍼컴퓨팅센터 및 GST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기술 실증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액침냉각 기술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3사는 액침냉각유, 냉각장비, 실제 고성능 컴퓨팅 운영 환경을 연계한 통합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고성능 GPU 서버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액침냉각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은 2025년 3억4890만달러 규모에서 2033년 20억173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4.9%에 달한다. 3사는 성균관대학교 슈퍼컴퓨팅센터 내 고발열 GPU 서버 환경에서 액침냉각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S-OIL은 액침냉각유 'S-OIL e-쿨링 솔루션' 공급 및 분석, 기술 자문을 담당하며, 성균관대학교 슈퍼컴퓨팅센터는 GPU 서버 및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GST는 액침냉각 장비 운영과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3사는 실제 AI·고성능컴퓨팅 환경에서 액침냉각 기술의 냉각 성능과 안정성, 운영 신뢰성을 검증하고,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성균관대학교 슈퍼컴퓨팅센터는 국내 대학 슈퍼컴퓨팅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GPU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최초로 자체 슈퍼컴퓨팅센터를 운영해 주요 대학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의 벤치마킹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GST는 반도체 공정용 가스 정화 및 온도 제어 장비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친환경∙에너지 효율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침냉각 장비 사업을 신성장 분야로 추진하며 S-OIL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번 협력은 성균관대학교 슈퍼컴퓨팅센터가 수주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 '컴퓨팅 자원집중형 인공지능 응용기술개발'과 연계해 추진되며, 관련 실증 및 연구는 2029년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팅 운영 환경 기반 실증을 통해 액침냉각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인프라 생태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6-06 14:48:1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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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37개 폐점, 2만명 길거리로 내몰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홈플러스의 37개 점포 폐점 발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5일 성명을 내고 "이번 폐점이 강행되면 정규직 노동자 3500여명은 물론 협력업체와 외주·입점업체 노동자까지 노동자 2만명이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기업회생 이후 3000명이 넘는 정규직 인력이 줄었는데 마구잡이 폐점 강행은 유통 노동자 생존권을 통째로 흔드는 대량실업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자산을 헐값에 팔아치우고 고율의 임대료를 홈플러스에 떠넘기며 흑자 점포를 적자 점포로 전락시켰다"며 "기업의 미래가 아닌 사모펀드의 배를 불리기 위해 노동자의 일터를 송두리째 빼앗은 전형적인 먹튀경영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MBK파트너스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홈플러스 정상화에 조금이라도 의지가 있다면 MBK파트너스 역시 지급보증을 비롯한 가능한 모든 자구책을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사태를 만든 자가 책임지는 것은 최소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유암코(연합자산관리) 개입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운영자금 문제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며, 먹튀 MBK에 대한 금융 제재와 김병주 회장에 대한 구속 재추진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일 홈플러스는 노동조합에 공문을 보내 "휴업 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6-06-05 15:32: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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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방한, "국내 반도체 3사 HBM 자격 심사 모두 통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국내 반도체 3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자격 심사 통과 사실을 발표하고 한국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및 로보틱스 분야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일 오후 1시 30분께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황 CEO는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반도체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HBM 공급과 관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 모두 자격 심사를 통과했고 현재 양산 중"이라며 "세 곳 모두 엔비디아의 차세대 시스템인 '베라 루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한국 내 R&D 센터 설립과 투자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황 CEO는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으며 충분한 인원이 갖춰지는 대로 사이트(부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의 투자 유망 섹터로 '로보틱스'를 단언하며, 한국이 가진 탁월한 제조업 인프라와 메카트로닉스 역량, AI 기술의 융합이 로봇 산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한 첫날부터 국내 IT 업계 및 대기업 총수들과의 광폭 행보도 이어진다. 황 CEO는 입국 당일 오후 서울 시내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해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와 만난 뒤, 저녁에는 서울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에서는 HBM 공급망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황 CEO는 나흘간의 방한 기간 동안 비즈니스와 현장 소통을 겸한 일정을 소화한다.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의 만남 및 서울 잠실야구장 시구가 예정되어 있으며, 8일에는 신라호텔에서 국내 주요 AI·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 더불어 서울대 AI연구원과 주요 대기업 사옥 방문 등 국내 공급망 조율을 위한 연쇄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6-05 14:52:2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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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전국 10개 사업장에 합동분향소 마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 10개 사업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합동분향소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분향소는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을 비롯해 창원1·2·3사업장, 아산사업장, 대전사업장, 대전R&D센터, 보은사업장, 여수사업장, 판교R&D센터에 설치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추진체 제작에 사용하는 공구에 남은 화약 성분을 제거하는 세척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일부 필수 공정을 제외하고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한 뒤 특별 안전점검과 임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멈춘 것은 2023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처음이다. 수사당국도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 본사와 대전사업장, R&D캠퍼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2026-06-05 11:52: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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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출연 앞둔 젠슨 황, 페이커 만나고 전 방위 한국 친화 행보 시동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과 동시에 국내 예능 프로그램 출연 및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연쇄 회동을 예고하며 전 방위적인 한국 친화 행보에 나섰다. 5일 미디어·콘텐츠 기업 CJ ENM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황 CEO가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오는 6일 녹화를 진행해 10일 방영될 예정이다. 7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입국 첫날인 5일 황 CEO는 국내 e스포츠 기업 T1이 운영하는 PC방을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 등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과 만남을 갖는다. 이어 저녁에는 서울 홍대입구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및 재계 주요 경영진들과 만찬 회동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이튿날인 7일 오후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수장으로서 황 CEO는 그간 한국 시장과 산업계를 주요 파트너로 강조해 왔다.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비공식 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방한 역시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의 AI 및 반도체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대중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26-06-05 10:45:2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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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총력…원유·건설장비 묶은 절충교역 제안

HD현대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그룹 차원의 산업협력 패키지를 앞세웠다.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뿐 아니라 에너지·건설기계 계열사까지 참여시켜 원유 수입, 건설장비 협력, 첨단 분야 공동 연구개발 등을 묶은 절충교역안을 제시하며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HD현대는 지난 2일 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산업통상부와 캐나다 천연자원부가 공동 주최했다. 조석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마티 디콘 캐나다 상원 국가안보·국방·보훈 상임위원회(SECD) 위원장을 만나 K-잠수함의 경쟁력과 한국 조선 기술력을 설명하고 향후 한·캐나다 조선·방산 협력 확대에 HD현대가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가 나섰다. 회사는 포럼에서 캐나다산 초중질유와 고도화 설비를 결합해 고부가 석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캐나다산 원유 도입 확대와 관련 설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잠수함 사업과 연계해 조 단위 규모의 원유 수입 협력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HD건설기계도 캐나다 광업·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연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캐나다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에 HD현대의 자율·자동화 건설장비 솔루션을 테스트베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칭펀드 설립을 제안했다. HD건설기계는 지난해 캐나다에 굴착기·지게차 등 건설장비 약 800대를 수출했으며, 올해 수출 규모를 약 9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손원일급(KSS-Ⅱ)과 도산안창호급(KSS-Ⅲ) 잠수함 사업을 통해 관련 역량을 쌓아왔다. 지난 2007년 독일 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214급 손원일급 잠수함을 건조·인도했고, 지난해에는 손원일급 잠수함의 통합전투체계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했다. 지난 2024년 4월에는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인 신채호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신채호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운용 능력을 갖춘 잠수함으로, 동급 잠수함 가운데 최초로 적기에 인도된 사례다. HD현대 관계자는 "CPSP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안 중"이라며 "한화오션과 함께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캐나다 정부가 원하는 시기에 성능이 보장된 잠수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04 17:25:3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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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구조조정 지연 지속…업황 변수에 사업재편 셈법 복잡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동 전쟁 이후 일부 제품 스프레드가 단기 개선되면서 설비 감축을 서두를 유인이 약해진 반면, 울산 신규 설비를 둘러싼 기업 간 셈법도 엇갈리고 있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요구한 산단별 사업재편안 제출 이후에도 여수와 울산 등 주요 석유화학단지의 구조조정 논의는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합작법인 설립과 설비 통합 방식을 두고 협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울산은 신규 설비 가동 이후의 시장 영향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사업재편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여수산단 내 LG화학·GS칼텍스 구조개편 프로젝트는 최종안 도출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양측은 나프타분해설비(NCC) 일부 통합과 합작법인 설립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지배구조 규제와 자산가치 평가 문제 등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 미국 셰브론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공동 지배 구조여서, 사업재편 방향을 확정하기 위해 주요 주주인 셰브론 측을 설득하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산단은 구조조정 셈법이 더 복잡하다. 정유사와 NCC, 후방 석유화학 공정이 맞물려 있고 업체별 원료 조달 구조와 설비 경쟁력도 달라 단순 감산이나 설비 통합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구조다. 공급 과잉 해소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있지만 어느 업체가 먼저 감산이나 폐쇄 부담을 질지를 두고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2027년 초 상업 가동을 앞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일대에 조성되는 총 9조2580억원 규모의 이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지역 내 공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 업체들은 샤힌 프로젝트 가동 이후의 시장 상황과 수익성 변화를 함께 따져야 하는 만큼 선제적 설비 감축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동 전쟁 이후에도 기업들의 셈법은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쟁 여파로 중동 지역 석유화학 설비의 가동 차질이 장기화하거나 재가동이 지연될 경우 글로벌 공급 과잉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 있어서다. 중국 업체들이 그동안 이란산 원유와 나프타 등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조달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온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당장 설비 감축에 나서기보다 전쟁 이후 공급 구조와 경쟁 구도 변화를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 나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려 해도 실제 기업들의 의사결정은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비 감축은 단순한 생산 조정이 아니라 특정 업체가 손실 부담을 떠안는 문제인 데다 전쟁 이후 공급 구조와 경쟁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율 구조조정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각 업체는 주주 이해관계와 향후 업황, 감산·폐쇄에 따른 부담을 함께 따져 결론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는 속도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사업재편은 기업들이 손실 부담과 향후 업황을 따져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며 "전쟁 이후 시장 흐름을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 강해진 상황에서 특정 업체가 먼저 설비를 줄이겠다고 나서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04 16:24:3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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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대만 타이베이서 폭스콘 회장 전격 회동…AI 인프라 동맹 전선 구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인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과 전격 회동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동맹 전선을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폭스콘 류양웨이 회장 및 경영진과 만나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산업의 주도권이 반도체를 넘어 서버·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최 회장은 글로벌 AI 생태계 핵심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나서며 미래 AI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이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AI 서버를 공급하는 인프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다. AI 서버 제조와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으며, AI 시대를 이끄는 주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업계 최고 기술력에 기반해 AI 시대 필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산업의 고도화로 반도체·서버·시스템 전반의 유기적 협업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회담은 최 회장이 글로벌 AI 생태계 핵심 기업들과의 협력을 직접 챙기며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양사는 로봇, 에너지 관리 및 배터리 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SK그룹이 보유한 에너지 기술 분야의 탄탄한 기반과 폭스콘의 글로벌 제조, 시스템 통합 및 AI 응용 분야의 강점을 결합해 향후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는 앞으로도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04 16:23: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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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데이터센터' 재부상…조선·해운사 선점 경쟁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육상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족과 부지 고갈, 냉각 비용 폭증이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부유식 데이터센터(FDC)'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해운업계가 사업성 검증에 나선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도 해양 인프라 공급자로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투자·인증·서버 기술 협력을 확대하며 FDC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리스 선주사 캐피탈, 영국 로이드선급(LR)과 사업 협력을 체결해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인증 체계를 구축했으며 로이드 어드바이저리와는 북미 시장성 및 경제성 검증에 나섰다. 미국 AI 서버 기업 수퍼마이크로와는 해상 환경에서의 서버 운용 기술 검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미국선급(ABS)과 LR로부터 50MW급 FDC 개념설계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HD한국조선해양도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FDC를 성장 시장으로 평가하며 해양 엔지니어링과 파워십 운용 역량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FDC 시장도 최근 사업성 검증 단계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일본 해운사 MOL은 키네틱스와 함께 20~73MW급 FDC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오는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선박 개조를 통한 비용 절감 모델로 히타치와 수요 검증도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인프라 운영사 케펠은 올해 상업용 프로젝트 건설에 착수했다. 글로벌 FDC 시장은 오랜 기간 제한적인 상용 사례에 머물러 있었다. 미국 노틸러스 데이터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20년 6.5~7MW급 FDC '스톡턴1'을 구축해 상용 운영에 나섰지만, 이후 액체냉각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며 지난 2024년 해당 자산을 매각했다. FDC가 재조명받는 배경에는 육상 데이터센터의 구조적 병목이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대형화되면서 전력 확보와 부지 부족, 냉각 비용, 인허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반면 FDC는 해수를 냉각원으로 활용해 냉각 효율이 높고 부지 확보 부담이 적으며 이동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해양 인프라 공급자로서 역할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선박·해양플랜트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하부 구조물과 계류 시스템, 방수·방식 설계 등을 담당할 수 있으며 신조선, 해양플랜트, 중고선 개조 등 다양한 방식이 거론된다. 다만 시장의 한계와 리스크도 분명하다. BIS리서치는 글로벌 FDC 시장이 지난 2023년 2억2420만달러에서 오는 2033년 7억326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2034년 6991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체 시장과 비교하면 여전히 틈새시장에 가깝다. 계류 안정성과 부식, 진동·습도에 따른 서버 신뢰성 검증이 필요하며, 해상풍력·자체 발전·육상 전력망 연계 등 전력 조달 방식도 사업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신형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최근 전력 확보와 친환경 이슈가 맞물리며 FDC가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결국 핵심은 경제성"이라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장기 계약이나 확고한 협력 관계 없이 섣불리 사업에 진입할 경우 시장 확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6-06-04 16:17:25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