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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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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기 맞은 LCC 업계-3] LCC업계 상장 등 외연확장…중·장거리 노선 경쟁 속도

국내 저비용항공(LCC)사들이 생존을 위해 중장거리 노선 등 대형화에 속도를 내며 외연확장에 돌입하고 있다. 신규 LCC의 시장 진출과 대형항공사에 비해 항공기 운용, 자본금, 인력운용 등에서 한계를 갖고 있는 기존 LCC업체들이 단거리 노선에서 과열경쟁 양상이 빚어지자 자구책 차원에서 장거리 노선 진출을 잇따라 선언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 것이다. ◆ 중·장거리 노선 도입 대한항공 계열 LCC인 진에어는 노선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진에어는 제주항공과 달리 중·대형기를 보유하고 있어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진에어를 타고 8시간 거리의 하와이 호놀룰루와 9시간 거리의 호주 케언즈에 갈 수 있다. 진에어는 동남아 노선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신규 노선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소형기 2대와 대형기 1대를 도입,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까지 유럽·북미 노선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202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2020년 중·대형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20여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내년에는 25대까지 항공기를 늘리며 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준비를 하고있다. 에어서울은 올 하반기에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해 오사카, 나리타, 홍콩, 괌 등 중·장거리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필리핀에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직접적으로 중장거리 노선 취항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에서 운용하고 있는 에어버스 A330 항공기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장거리 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2월과 6월 신규 항공기 1대씩을 도입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3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총 23대의 항공기를 운용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 상태다. 에어부산 역시 A330 도입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장거리 노선을 늘리기 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용 중인 29대의 항공기가 모두 동일 기종이라는 점에서 항공기 정비, 인건비 등과 관련해 비용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2020년까지는 단일기종으로 운항하면서 매출액 기준 연평균 20%씩 매년 성장, 매년 20개 이상의 노선 연계 상품 개발, 항공기 50대 운영 등으로 1조5000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도 항공 동맹을 통한 공동운항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세계 최초 LCC 동맹체인 '유플라이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업계 중 가장 먼저 인터라인 노선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9개 인터라인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태국 치앙라이는 국내 항공사의 직항노선이 없는 상태로 국내 항공사로서는 이스타항공이 인터라인 방식을 통해 단독 운항하고 있다. ◆ 지속 성장발판 'IPO 열풍' 몸집 불리기에 나선 LCC 업체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IPO)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장 추진의 시작을 알린 진에어에 이어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까지 잇따라 상장 계획을 밝히며 '제 2의 제주항공'의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진에어의 모회사인 한진칼은 지난해 11월부터 진에어 상장을 추진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 한편 신성장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데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에 현재는 연내 상장을 위한 실무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최근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현재는 거래소 상장 심사를 앞두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진에어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지난 2015년 증시에 이름을 올린 제주항공에 이어 LCC업계 두 번째 사례가 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티웨이 BLOSSOM 2025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상장 의지를 드러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티웨이항공은 내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할 것"이라며 "자본금을 늘려 부채 비율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IPO를 시도했지만 주주들의 반대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최근 LCC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회사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 마련이 필요하다는 회사 측의 판단하에 세 번째 IPO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내년 하반기 IPO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해 연내 자본잠식상태를 완전히 벗어난 뒤 내년 하반기께 IPO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LCC 최초로 상장한 제주항공은 당시 기업공개를 통해서만 약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항공은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LCC 사업자들이 생존을 위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할 시기가 온 것으로 보인다"며 "IPO에 성공해 자금을 확보하고 대형기 도입과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02 06:30:14 양성운 기자
한진, 해외 배송서비스 이용 고객 '초청 행사'

한진은 해외 배송대행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한 초청 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달 17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진빌딩에서 열리는 '이하넥스 Summer Night! 직구신공 에피소드' 행사는 11일까지 이하넥스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진의 해외 배송대행서비스인 이하넥스는 미국, 영국, 일본 등 5개국, 8개 지역의 해외 거점을 비롯해 국내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 이하넥스사업부 임직원이 직접 진행하게 될 본 행사는 해외 물류센터 및 지역별 특화서비스, 통관 관련정보 및 주의사항 안내, 이하넥스 CRM 프로그램 소개 등 해외직구를 위한 정보제공으로 1부가 구성된다. 2부 행사에선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팁, 직구상식, 이하넥스 프로모션 및 제휴혜택 소개와 함께 참석자 전원에게 이하넥스 포인트가 증정되며 경품추첨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구현을 위해 고객분들의 고견을 직접 듣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한 여름밤 신선한 해외쇼핑 정보와 함께 즐거운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진 이하넥스는 해외상품 다량 구매 고객 및 해외상품 쇼핑몰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하넥스 PR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량 구매 및 사업자 고객 전용 CRM 프로그램을 구축했으며, 사업자 고객을 위한 전용 상담채널과 함께 해외 주요 배대지(배송대행지역)에 위치한 한진 물류센터의 최대 20일 무료 보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7-08-01 10:27: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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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진에어 등 LCC 신규 채용 소식 잇따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각 업체들이 승무원과 정비사 등의 신입사원 채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진에어는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에 나선다. 진에어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채용 계획을 안내하고 8월 6일까지 온라인으로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남녀 신입 객실승무원으로 총 9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최소 학력 및 신장의 제한은 없으며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고 ▲영어 및 제2외국어(일본어, 중국어) 능통자는 채용 전형에서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심사 후 1·2차 면접, 건강 진단 및 체력 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전형 절차를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10월께 입사해 객실 안전 훈련 및 서비스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12월부터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6대의 항공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올 하반기 200여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올해 5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2대는 항공기 도입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 연말까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완료하면 총 23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에어부산은 올 하반기 14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도 하반기 신입 직원을 200여명 채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티웨이항공은 승무원과 정비사 등을 합쳐 하반기에만 100여명의 신입 직원을 뽑는다는 방침이다. 에어서울은 올해 하반기 비행기를 2대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초 비행기를 2대 추가 도입키로 했다. 인력은 항공기 1대당 기장과 부기장 각 6명, 운항정비사 12명을 보유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승무원 등이 추가될 경우 인력 보충은 100여명 가량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LCC들이 신규 기재 도입 및 노선 확대 등 사업 성장에 맞춰 지속적으로 객실승무원 채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인력 수요가 창출 돼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31 14:12: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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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휴가철 맞아 어린이 대상 기내 그림 그리기 대회 개최

제주항공이 휴가철을 맞아 1일부터 15일까지 '제 1회 제주항공 기내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휴가지로 향하는 어린이의 부푼 마음을 하얀 도화지 위에 펼치는 동안, 가족과 함께 다양한 상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기내 그림 그리기 대회는 대양주(괌·사이판), 동남아(세부·마닐라·방콕·코타키나발루·하노이·다낭), 홍콩과 마카오 등 비행시간이 3시간을 넘는 국제선 18개 노선에서 진행된다. 참가자격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이다. 별도의 참가신청은 없으며,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해당편 기내에서 객실승무원이 제공하는 도화지와 색연필을 이용해 하늘 위에서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그림을 그리면 된다.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에게는 제주항공의 국제선 1만원 할인권과 제주항공 로고가 새겨진 12색 색연필 세트를 증정한다. 참가작품은 미술 전공자와 JJ일러스트 특화팀 객실승무원들의 심사를 거쳐 제주항공 대표이사 명의의 상장과 함께 ▲대상(1명) 인천~사이판 노선 4인가족 왕복항공권과 제주항공 모형비행기 ▲금상(2명)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2인 왕복항공권 등의 부상이 주어진다. 수상자는 9월1일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7-31 14:11: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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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기 맞은 LCC 업계-2] 신규 LCC 합류에 대한 우려…안전·재무 등 문제

지역 공항을 기반으로 한 신규 저비용항공사(LCC)가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LCC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이어지면서 불안 요소에 대한 경계심이 갖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존 LCC 업체들 가운데 상위권과 하위권 업체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고액 연봉을 앞세운 중국 항고사로 인력 유출이 심해지고 있어 신규 LCC의 합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신규 LCC 과잉 우려 현재 LCC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에어로케이(청주), 플라이양양(양양), 에어대구(대구), 남부에어(밀양), 프라임항공(울산), 에어포항(포항) 등 6곳이다.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은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 공고를 게시한 상태다. 신규 LCC 합류로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넓어질 수 있지만 공급과잉과 과당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공업계는 매년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제주 노선과 중국노선 의존도가 높으며 이미 업계에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실제로 일부 저가항공사들은 과당경쟁으로 인해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상태로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즉 신생 업체가 대거 진입하면 업계 경쟁이 촉발되며 항공 운임이 또다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대형 항공사 김포~제주 항공권 가격은 평균 1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LCC는 7만~8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 같은 구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단 저가 수요가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수익성 저하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항공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으려면 자본금 150억원 이상, 51석 이상 항공기 3대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최근 정부는 LCC 난립을 막기 위해 최초 자본금을 5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보유 항공기 대수를 늘리는 등 항공운송면허 요건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항공 사업은 최소 2년에서 많게는 10년 정도 적자를 봐야 흑자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규 LCC들이 적자를 보는 기간을 감내할 수 있으지가 관건이다. 특히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 사업 계획 초기 단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주로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2016년 12월말부터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 부정기 노선 운영이 불자능하자 일본, 동남아 노선을 취항하겠다고 목표를 변경했다. 결국 기존 LCC의 운영 노선 포트폴리오와 겹치면서 경쟁력이 사라진 상태다. 신규 LCC 항공사들이 시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폐업할 경우 그에 따른 부작용도 크다. 2000년 중반 한성항공과 영남에어, 코스타항공 등이 페업한 사례가 있다. ◆항공 안전 문제 우려도 항공 인력 유출로 인한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규 LCC는 항공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영업이나 정비 인력 확보도 어렵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배테랑 운항승무원과 정비사 등의 인적 자원을 확보하기 위 항공사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어로케이의 경우 A320 도입을 앞두고 있어 에어버스 기종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의 인력 누출이 예상되고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신규 항공사로부터 전문 인력 교육, 항공 정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존 LCC의 경우 대한항공과 진에어, 아시아나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관계로 항공기 정비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는 해외로 항공기 중정비를 대부분 의존했지만 최근 지상조업 전문업체인 샤프에비에이션케이와 합작으로 인천공항 근처에 격납고 건설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종사·정비 인력을 새롭게 육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결국 동종 업계에서 사람을 빼갈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인력 공백 등 항공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보다 내수시장이 큰 미국·일본도 LCC가 7곳에 불과하다"며 "좁은 국내시장을 놓고 6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데 무분별하게 업체가 늘다 보면 산업이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017-07-30 18:51: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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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기 맞은 LCC 업계-1] 국내 LCC 시장 경쟁 치열…업체별 격차도 심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성장하면서 LCC간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올 초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한중 노선 운항 편수가 크게 줄어든 데다 국내외 LCC 사업자들이 잇따라 합류해 항공사별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신규 LCC 합류로 인한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격변기를 맞고 있는 LCC산업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연간 여객 5800만명에서 지난해 1억명을 돌파한 국내 항공시장의 성장은 사실상 LCC가 견인했다는 평가다. 초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보다 서비스 품질은 다소 떨어졌지만 상품과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있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선으로 노선을 빠르게 확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시장 성숙해지면서 양극화 현상도 그러나 LCC 시장은 전체적으로 규모가 커지는 분위기지만 그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분위기는 좋지 않다. 상위권과 하위권 업체간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분위기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상위권 LCC의 경우 출혈 경쟁 속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통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이다. 반면 하위권인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서울의 경우 상황이 좋지 않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까지 4년간 이어진 흑자경영 끝에 올 상반기 겨우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지만 불안한 재무구조로 지적받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2010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한 후에도 수년째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항공업 퇴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에어서울은 2016년 취항 첫 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투입돼 218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 1분기에도 59억원 가량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중장기 전략으로 대형기 도입과 해외 프랜차이즈화를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20여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중단거리 8개국 39개 노선에 운항 중인 활동영역을, LA와 로마 등 북미와 유럽까지 확대한다. 내년에는 25대까지 항공기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매출액 2조원대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출범한 에어서울도 체질 개선에 나선다. 에어서울이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던 일본 특화 전략을 벗고 하반기 괌, 홍콩 등 인기노선 취항에 나선다. 특화 노선인 일본지역이 대부분 비인기 노선으로, 인기 노선인 나리타와 오사카, 괌, 홍콩 등으로 발을 넓혀 다양한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각오다. ◆신규 LCC 진출 가속… 경쟁 더 치열해질 듯 그러나 LCC업계 상황은 녹록치 않다. LCC 전체 운항 노선의 상당수를 차지하던 중국 노선은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지역 공항을 기반으로 한 신규 LCC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여객점유율 경쟁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현재 LCC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에어로K(청주), 플라이양양(양양), 에어대구(대구), 남부에어(밀양), 프라임항공(울산), 에어포항(포항) 등이다.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은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 공고를 게시한 상태다.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은 7월 28일까지 제기된 의견에 대해 소명하게 된다. 이후 8월부터 법적 심사인 '면허자문회의'를 거쳐 면허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LCC 시장은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한뒤 "업계 전체 시장이 성장한건 맞지만 모든 항공사의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항공사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7-27 06:30: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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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택배기사·대리점에 휴대용보냉병과 차량용 냉장고 지원

한진이 택배 배송기사들에게 여름철을 맞아 휴대용 보냉병과 차량용 냉장고를 지원한다. 19일 한진에 따르면 20일부터 배송기사 6600여명 전원에게는 휴대용 보냉병을, 750여개 대리점 단위로는 휴대 및 이동이 가능한 차량용 냉장고를 각각 지급키로 했다. 앞서 한진은 지난 6월 품목 선정을 위해 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진은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는 배송기사의 서비스 마인드가 브랜드 가치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경험과 숙련된 노하우를 갖춘 배송기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고객의 상품 가치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개인택배의 경우에도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철저한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는 브랜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무더위 속에서 대 고객 서비스를 수행하는 배송기사의 노고에 비하면 작은 지원"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지원을 넘어 배송기사의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 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진은 최근 신규 운송모드 도입을 통해 일반 택배보다 빠르고 퀵서비스보다 저렴한 퀵택배 서비스를 신설했다. 개인고객 대상 당일 4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 및 반품을 포함한 실시간 집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전 11시 이전 예약 접수 시 오후 3시까지, 오후 4시까지 예약 접수 시 오후 8시까지 각각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로 초소형(1kg이하, 세변의 합 60cm이하)은 5000원, 소형(10kg이하, 세변의 합 120cm 이하)은 6000원의 배송비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간 배송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택배 제품에 대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배송되는지에 대한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지도를 통해 배송기사의 현재 위치 뿐만 아니라 배송 받기 전 다른 고객의 배송 건이 얼마나 남았는지 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2017-07-19 10:43: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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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드타격 대안 찾았다…베트남, 대만 등 신규 취항

국내 1위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수요와 환경 변화에 맞춘 노선 전략을 펼친다. 17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사드 여파로 줄어든 중국 수요를 대신하기 위해 동남아·일본노선에 집중한다. 노선별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6일 베트남 나트랑 신규 취항을 비롯해 동남아와 일본 노선 공급을 확대한다. 앞서 지난 4일엔 대만 가오슝 노선을 새롭게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타이베이(주7회), 가오슝(주2회) 등 대만 2개 도시에 주 9회, 그리고 하노이(주7회), 다낭(주14회), 나트랑(주4회) 등 베트남 3개 도시에 주25회로 운항횟수를 확대한다. 또 7~8월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오사카, 삿포로 등 일본 노선 공급도 늘린다. 지난 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인천~삿포로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늘려 하루 2회씩 운항한다. 다음달 3일부터 31일까지 인천~오사카 노선을 목·토·일요일 1회씩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일본 노선 공급석은 지난해 7월과 8월 33만5000여석을 공급했으나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6% 늘어난 45만6700여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아·일본 집중 전략은 노선 다변화와 함께 올해 초부터 사드에 따른 한중 관계 냉각이후 줄어든 중국 수요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수요 발굴로 매출을 안정화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동남아와 일본 여행객은 증가 추세다. 우리나라를 찾는 대만 여행객은 83만여명 규모다. 중국과 일본,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이에 제주항공이 신규 대만 노선에 비행기를 띄었다. 국적사 중 취항하는 항공사가 없다는 점도 신규 노선 선정의 주요 요인이 됐다. 인천~베트남 나트랑 노선은 국적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신규 취항한다. 다낭에 이어 우리나라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베트남 여행지 중 한 곳이 나트랑이다. 우리나라를 찾은 베트남 여행자도 지난 2014년 14만2000명에서 지난해 25만1000명으로 80% 증가했다. 베트남을 찾는 우리나라 여행객도 지난 5월말을 기준으로 89만명에 육박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수요는 유가나 환율 등 경제적 요인은 물론 정치·사회적 변수에 의해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제주항공은 다양한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 가능성을 예측해 가장 효과적인 노선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2017-07-17 15:48: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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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베트남 물류社와 합작회사 설립…글로벌 네번째

삼성SDS가 베트남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13일 베트남의 MP 로지스틱스사(Minh Phuong Logistics Corporation)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립 계약으로 기존 태국, 중국 등에 이어 네 번째 해외 현지 물류 합작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MP 로지스틱스사는 베트남 물류 시장에서 내륙 운송부문의 강자로, 베트남 1위 운송 장비 보유 업체이다. 베트남은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중국·일본·EU 등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아세안경제공동체 가입 등에 힘입어 소비재, 유통 물류 중심으로 연간 15~20% 물류시장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도로운송 시장이 로컬 화물운송 시장의 65%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로컬 물류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충분한 운송 역량을 확보한 업체와의 협업이 필수다. 삼성SDS는 자사의 강점인 IT, 물류 컨설팅 및 글로벌 운송 역량을 MP 로지스틱스사의 로컬 물류 역량과 결합해 기존 하이테크 중심에서 소비재, 섬유 등의 물류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냉동/냉장 컨테이너, 트럭, 창고 등의 온도, 습도, 충격, 보안 등을 모니터링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삼성SDS 김형태 SL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 계약은 급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서 대외 물류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물류사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경쟁력을 가진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태국 통관전문 물류기업인 아큐텍(Acutech)사, 베트남 항공화물터미널 업체 알스(ALS)사와 합작회사를 각각 설립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중국 Kerry사와 합작회사설립에 합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2017-07-14 09:43:1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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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인트벤처 설립 독과점 우려 목소리…항공업계 초미관심사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 손잡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조인트벤처(JV)가 항공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양사가 한·미 운항 노선의 60% 이상을 독과점하게 될 수 있다는 전망에 미국 항공사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처럼 최근 항공사간 JV가 확대되고 있으나 독과점으로 인한 시장경쟁 축소로 소비자 편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국적사 중 첫 JV 설립으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미국 교통국의 제재로 법인 설립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항공사간 JV는 노선 공동 운영으로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제휴 형태이며, EU-미국간 항공자유화 체결(2007)로 미-유럽간 JV가 활성화된 이후 최근에는 주로 동일 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간 네트워크 결합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항공업계 관계자는 "JV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파트너사의 상대국내 기반을 활용한 네트워크 확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독과점으로 인한 시장경쟁이 축소돼 이용자 편익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추진중인 JV 체결시 시장점유율 약 60%로 독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되어 시장지배적 항공사 출현으로 인한 독과점 체제가 심화될 것을 우려했다. ▲소비자 편익 증대 효과 의문 ▲경쟁 활성화 저해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과거에는 JV에 대한 인가가 용이했으나 최근에는 JV로 인해 확대된 시장점유율이 소비자 이익 향상에 도움이 안될 경우 불허하는 등 JV로 인한 독과점 심화 문제와 소비자 권익 침해 요소를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JV 설립에 대한 국내 상황도 녹녹치 않다. 국내 공정거래법에서는 매출액 점유율이 50% 넘는 업체(단일품목 매출액 500억원 이상)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해 소비자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 등을 철저히 금지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있다. 한미간 태평양 노선의 2017년 6월 공급좌석킬로미터(ASK) 기준 시장점유율은 대한항공(KE) 49.8%, 아시아나항공(OZ) 26.0%, 델타항공(DL) 9.7%순인 상황에서, KE와 DL가 JV 체결시 시장점유율은 약 60%로 확대된다. 일반적으로 JV가 합병수준의 하나의 사업체로 운영된다고 볼 때 ASK 기준 시장점유율이 이미 50%에 육박하는 대한항공과 약 10%의 델타항공간 JV는 점유율 약 60%의 시장지배적 위치를 공고히 하게 돼 독과점 심화가 우려된다. 미국의 경우 독과점 심화 우려로 미국 교통운수부(DOT)가 아메리칸항공(AA)와 콴타스항공(QF)간 JV 신청을 불허한 경우도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3월 태평양 노선에 대한 JV MOU 체결을 진행했으며 본계약 체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인가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항공사간 JV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나 JV는 결과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및 독과점 심화 우려가 있어 미국 등 주요국 정부는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요소가 없도록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JV는 우리나라 항공업계에서 최초로 추진되고 향후 JV의 모델이 될 수 있지만 관계 기관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부작용 없이 최대한 순기능만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다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와 JV 준비중인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중이다.

2017-07-09 15:49:2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