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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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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크루즈 산업, 중장기 기반 조성 필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관광산업 활성화 연구단체는 지난 15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 크루즈 활성화 방안 연구'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단체에서 수행한 이번 연구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항구 개항에 발맞춰 전북특별자치도의 크루즈 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연구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수행기관인 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 임복순 원장이 '전북 크루즈 기항 지원 확대 방안'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 원장은 동북아 및 국내 크루즈 산업 현황과 지원 정책 연구 결과를 설명하며, 특히 전북자치도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제안은 △차별화된 전북형 상품 개발 △출입국 절차 간소화 △비자 면제 등의 조치를 통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임 원장은 "전북형 크루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전북자치도가 보유한 풍부한 문화유산, 생태자산, 미식 전통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 단기적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크루즈 산업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재 대표의원은 "전북자치도 크루즈 관광 산업을 지역 경제 성장과 해양 관광 확대를 위한 핵심 정책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며 "최종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전략들이 정책으로 실현되도록 향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산업 활성화 연구단체는 김이재 대표의원과 김정기 연구책임을 중심으로 김동구, 김대중, 김만기, 나인권, 서난이, 이병도, 임종명, 이병철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2025-12-17 09:12:05 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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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력 반도체 특화단지 ‘전국 우수 단지’ 선정

부산시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한 '2025 소부장 특화단지 성과 공유회'에서 부산 전력 반도체 특화단지가 전국 우수 특화단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정부에서 제2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받은 이후 추진해 온 성과가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부산 특화단지는 8인치 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생산 인프라 조성, 1.7kV급 모빌리티 화합물 반도체 연구 개발 성과, 재직자 전문 인력 양성, 앵커 기업 투자 유치, 협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24년 12월 기회발전특구와 2025년 11월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과 기업 유치 기반을 단계별로 마련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파워텍과 제엠제코 등 앵커 기업 협약 체결, 아이큐랩 등 차세대 전력 반도체 생산 기업 유치, 국제 탄화규소 학술대회 국내 최초 개최 등 글로벌 협력 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올해 사업 2년 차를 맞은 부산 전력 반도체 특화단지는 여러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 개발 분야에서는 주관·참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지식재산처를 통한 지식 재산권 연구 개발 전략 수립을 마쳤으며 대구 및 광주 특화단지와 수요 연계 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8인치 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전용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한 기본·실시 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괄 공정 장비 1·2차 연도분 10종 도입과 생산 시설 고도화를 위해 사업비 92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인력 양성 분야에서는 연 120명 규모의 재직자 전문 기술 인력 양성과 함께, 부산 지역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 및 전력 반도체 종합 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연간 1110명의 화합물반도체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 부산 팹리스 생태계 조성 업무 협약을 통한 팹리스 아카데미 개설, 부산-나고야시 간 화합물 반도체 국제 교류 추진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기업 투자 유치 분야에서는 SK파워텍의 700억원 규모 양산 설비 확대, 아이큐랩 본사 및 생산 시설 준공, 네이처플라워 세미컨덕터 착공 등으로 특화단지 내 기업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부산시는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입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남부권 거점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8인치 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전용 생산 시설 구축, 고효율 화합물 반도체 핵심 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 등 지원 사업에 600억원을 투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양산용 팹, 기업 지원센터, 전력 반도체 연구 개발 센터 구축 등을 통해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우수 특화단지 선정은 부산의 전력 반도체 산업 육성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전력 반도체 산업 육성과 기술 자립화를 지속 추진하고, 해양 반도체 등 부산 특성을 살린 신산업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및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7 09:11:5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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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데브옵스 환경 구축… 공공 IT 운영 선도

부산교통공사는 소스코드 형상 관리와 자동 배포 기능을 갖춘 데브옵스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공공 IT 운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브옵스는 개발과 운영을 결합해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소스코드의 안전한 저장, 변경 이력 관리, 이상 여부 자동 점검, 실행 파일 자동 생성, 배포 자동화, 라이브러리 저장소 및 지식관리 연동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배포 시간 단축이다. 기존에는 시스템별로 10~40분이 소요되던 수작업 배포가 새로운 체계 도입 후 2~7분 이내로 줄어들어 최대 80%의 시간 절감 효과를 냈다. 개발 환경과 운영 환경을 분리하는 브랜치 전략 적용으로 운영 서버에 불필요한 코드가 반영되는 상황을 원천 차단하면서 운영 안정성도 대폭 강화됐다. Docker, GitLab, Jenkins 등 오픈소스 기술을 폐쇄망 환경에서 구현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사는 최신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상용 솔루션 도입이나 외부 용역 없이 자체 인력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약 2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IT 지원단 직원과 유지 보수 인력 대상 사용자 교육을 완료해 실제 운영과 유지 보수가 내부 인력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은 업무 효율 향상과 시민 불편 최소화는 물론, 공사의 디지털 역량을 AI 중심 구조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전환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7 09:11:4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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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기업 벤처창업페스티벌 수상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는 지난 12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2025 부산벤처창업페스티벌'에서 보육 기업과 소속 매니저들이 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주최, 예비·초기 창업 패키지 사업 주관 3개 창업 지원 기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부산 지역 창업 지원 기관들의 성과 공유회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한 해 배출한 우수 스타트업 성장 사례를 조명하고 창업 지원 유공자를 표창하며 창업자·지원 기관·투자자 간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우수 기업 부문에서는 올해 예비·초기 창업 패키지 사업 선정 기업인 신정환 에스와이유 대표가 부산시장상, 김유정 세이지마인드 대표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에스와이유는 AI 기반 ERP 자동화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지난 10월까지 매출 약 26억 3000만원을 달성하고 하반기 8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이지마인드는 AI 자동화 리서치 분석 서비스 개발 기업으로 창업 6개월 만에 1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창업 지원 유공자 부문에서는 예비·초기 기업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창경 창업기반팀 송주연 매니저가 부산시장상, 정일영 매니저가 부산테크노파크원장상, 최민정 매니저가 부산경제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신정환 에스와이유 대표는 "밤낮없이 달려준 팀원들 덕분에 받은 이 상을 계기로, 저희가 고객에게 약속한 'AI로 빨리 퇴근하는 문화'를 우리 직원들도 누릴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민정 부산창경 매니저는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자긍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창업자분들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7 09:11:3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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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14도 포근…전국 흐리고 곳곳 눈비

수요일인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14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세종, 충북 북부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은 이슬비와 안개가 얼어붙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강원 산지에는 1~3㎝의 눈이, 동해안에는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경북 북동 산지에도 1㎝ 미만의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8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2도, 춘천 0도, 강릉 5도, 청주 4도, 대전 4도, 전주 6도, 광주 6도, 대구 3도, 부산 8도, 제주 11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수원 7도, 춘천 7도, 강릉 9도, 청주 8도, 대전 9도, 전주 10도, 광주 10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제주 1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경기 북부·경기 남부·세종·충북·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대전·충남은 오전에, 제주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경북·경남은 오전부터 낮까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점차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동해중부 먼바다와 동해남부 북쪽 먼바다를 중심으로는 바람이 초속 9~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높게 일겠다.

2025-12-17 07:50:49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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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포렌식학회 '제11회 디지털 범인을 찾아라' 성료

한국포렌식학회(학회장 김영대,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변호사)는 한국저작권보호원, 중앙대학교 블록체인 기반 SW저작권 보호 인재육성 사업단과 함께 “2025년 디지털 범인을 찾아라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AI 및 딥페이크 등 신유형의 디지털 범죄와 디지털 지식재산권 침해 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고도화되는 디지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포렌식 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또한 이러한 경진대회를 통해 한국포렌식학회는 디지털 포렌식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디지털포렌식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대학생 및 일반인 등이 참가하여 주니어팀과 시니어팀으로 나눠어 경쟁을 펼쳤다. 경진대회에 참가자들은 심도있는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으며, 치열한 경쟁속에 최종적으로 총 13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대상은 부경대학교 인공지능공학부 송영호 씨가 영예를 안았고, 금상은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이진웅, 홍석민 등이 공동 수상했다. 김영대 학회장은 “매년 개최되는 ‘디지털 범인을 찾아라’ 경진대회가 최근 우리 사회의 큰 이슈가 된 사이버범죄 대응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확대·개편해 나가고 있고, 특히 이번에는 AI·딥페이크 등 신유형의 디지털범죄와 디지털 지식재산권 침해사례를 참고하여 복합적 유형의 디지털 범죄 해결을 위한 문제를 다루어 더욱 관심을 받았으며, 매년 참가자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풀이 수준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향후 우리나라 사이버 범죄 수사·디지털 포렌식 분야를 이끌 인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5-12-16 18:22:4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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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베트남 호치민시기술대와 MOU…‘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수주 목표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지난 11일,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해 호치민시기술대학교(이하 HUTECH)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추진 및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상규 중앙대 총장, 우수한 국제처장, 신중범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으며, HUTECH 측에서는 키엔 쑤안 훙(Kien Xuan Hung) 이사장, 리 티엔 짱(Ly Thien Trang) 국제부총장, 응우옌 란 흐엉(Nguyen Lan Huong) 국제처장, 호앙 응옥 늉(Hoang Ngoc Nhung) 국제부처장, 한베기술원 원귀정 부원장, 탕 민 흐엉(Tang Minh Huong) 국제물류학과장 등이 참석해 양교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UTECH은 1995년 설립된 베트남의 사립 명문 대학으로, 현재 63개 학과에서 약 4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한국학 접목 전공을 특화한 '한베기술원'을 설립하여 한국과의 교류 확대 및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중앙대와는 지난 2022년 교류 협정을 맺은 이래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의 핵심 안건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7년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이다. 양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ODA(공적개발원조) 재원을 활용하여 HUTECH 내에 '통섭적 국제물류학' 과정을 신설 및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사업에 선정될 경우, 2027년부터 최장 7년간 총 25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인턴십 ▲스타트업 지원 ▲단기 연수 ▲복수학위 ▲프랜차이즈 교육 ▲AMP(최고경영자과정) 등 단계별 확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규 총장은 "이번 협약은 중앙대와 HUTECH이 글로벌 학제를 새롭게 구축해해 한국과 베트남, 나아가 글로벌 물류 분야에 큰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호의존성이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 시대에 국제물류학은 대학과 산업계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필수 학문이며,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UTECH 역시 이번 사업 유치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오는 2026년 1월 중 중앙대를 답방할 예정이다.

2025-12-16 17:07:5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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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편안하게 찾아와 예뻐지는 행복" 더결의원 박신영 원장

K뷰티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의료관광 지출이 올해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보톡스, 필러 등을 중심으로 한 노화 치료는 전체 절반(49%)을 차지한다. 피부과가 연간 1조원 규모의 외화 벌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이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에서 피부과를 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여전하다. 피부과가 경쟁적으로 늘어나면서 '진료'보다는 고가의 '시술'이 우선인 병원이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 치료를 받으러 방문했던 피부과에서 영업을 당한 경험이 쌓이다보면 피부과를 기피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해외에선 한국 피부과가 세계 최고라고 여기는 반면, 정작 국내에선 잘 모르면 덤터기 쓰는 곳, 비싸고 아픈 곳으로 인식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7월 서울 반포동에 개원한 '더결의원'은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깨는 곳이다. 박신영 더결의원 대표원장은 시작부터 '메디컬 스파(Medical Spa)' 개념을 내세웠다. 아프고 비싼 시술을 권하는 병원보다, 개인에 맞는 편안한 관리를 통해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30대 초반 젊은 여의사의 첫 개원이고, 그래서 더 당찬 도전이다. 박신영 원장은 "피부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바꾸고, 피부 관리, 시술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싶다"며 "지속 가능한 치료와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병원 같은 느낌이 없다. "개원을 준비하면서 피부과 인테리어를 독점적으로 담당하는 업체들을 일부러 피했다.호텔 로비 같은 느낌으로 꾸며진 요즘 피부과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피하고 싶어서였다. 고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 '더결의원'은 무슨 뜻인가. "피부과 트렌드에 장비와 미감 등은 유행을 타지만 모든 관리는 결국 고유의 아름다움, 피부 '결'에 대한 니즈로 돌아올거라고 생각한다. K뷰티가 글로벌화 되는 시점이지만, 외국인이 발음하기 좋은 이름보다 오히려 한국 고유어를 쓰고 싶었다. 더(the)와 결을 결합한 순수 한국어로 만들게 됐다." - 기존 피부과의 문제점이 뭐라고 보나. "요즘 강남의 유명 피부과는 시술만 받으러 가는 곳이라는 생각에 장벽이 좀 높다. 시술의 종류도 너무 많아 뭘 해야할지 모르고 갔다가 바가지를 쓸까 하는 걱정도 크다. 피부과 시술은 대체로 비싸고, 통증이 심하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피부과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이런저런 시술을 권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가지 시술을 한꺼번에 하다보면 피부는 물론, 몸에도 큰 스트레스가 된다. 무엇보다 어떤 시술이 내 피부에 잘 맞는건지 알 수가 없다. 부작용이 발생해도 어떤 시술에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파악이 어렵다." - 더결의원이 차별화 되는 부분은. "가장 큰 차이점은 원장 혼자 시술하는 1인 체제라는 점이다. 고객 한명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다는 단점도 있지만, 대표원장이 모든 선(先)상담을 진행하면서 관리, 시술 계획을 직접 짠다는 점에 만족도가 높다. 실제 이루어지는 관리, 시술도 상담 범위를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원장은 잠깐 진료만 하고, 나머지는 상담 실장이 담당하는 요즘 피부과들과 다른 점이다. 또한 더결의원은 고객에 맞는 편안함을 추구한다. 고객들이 동네 병원처럼 편하게 찾아와 원장과 수다도 떨며 상담을 하는 곳이다. 신사동이나 압구정동과 같이 피부과 경쟁이 심한 곳을 떠나 반포에 문을 연 것도 이 때문이다. 굳이 신사, 압구정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같은 퀄리티의 관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너무 과한 진료나 시술을 한꺼번에 권하지도, 진행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누구나 편하게 상담을 받고, 우선 통증이 없고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한 관리부터 하기를 권한다. 아프지 않은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효과를 낼 수 있다. 비싸고 과한 시술을 한 번 하기보다 평소에 자주 관리를 받으며 힐링도 하고 조금씩 예뻐지는 것을 추구한다." 변화의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피부 관리를 받던 고객들이 점차 보톡스와 같은 가벼운 시술도 시도하면서 자신의 피부에 맞는 관리법을 찾아가고 있다. 만족도가 높아 지인과 가족들을 데려오는 고객도 늘었다. 무엇보다 K뷰티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잦아졌다. - 어떤 시술을 권하고 있나. "관리만 받던 고객들이 욕심이 생기면 우선 보톡스와 같이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 부작용이 적은 것들 부터 권한다.월 별로 이벤트로 많이 진행하고 있어 그 중에 맞는 것들을 추천하기도 한다. 대체로 통증이 적고 가격 부담이 적은 시술이다. 남성분들의 경우 일단 수염 제모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제모를 하고 나면 깔끔해지고 피부결도 많이 개선된다." - 관리는 언제부터 받는 것이 좋은가. "일반적으로 30대부터는 집중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보톡스는 주름을 예방하는 차원이지, 이미 주름이 생기고 나면 효과가 떨어진다. 피부 관리의 목적은 노화를 막는 것이 아니라 노화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데 있다. 과한 시술을 한꺼번에 하기보다 자주 피부과를 찾아 관리를 꾸준히 받는 것이 효과가 높다." - 외국인 고객들도 찾아오나. "요즘 K뷰티를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들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상업화된 병원을 피하고, 한국 사람들이 다니는 병원을 찾고 있다. 그렇게 스스로 검색을 해서 우리 병원을 찾아온다. 원장인 내가 직접 영어로 상담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관리까지 직접 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 K뷰티가 실제로 만족스럽다고 느끼면 한국에 대한 인상도 좋아지고, 또 찾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 원장은 K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피부과가 만드는 산업 창출 효과는 점차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부 시술이나 관리에 집중하는 피부과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을 거두고, 유망한 산업군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K뷰티의 성장을 느끼나. "K뷰티 분야에 한국 의사들이 내는 경제적인 효과가 BTS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피부과를 포함한 미용 시장에 대한 안좋은 시선이 여전히 있다. 관리, 시술만 하고 돈 밖에 모르는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실제로 K뷰티 관광을 통해 내수 시장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본다. 중동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에 한국 의사들이 직접 가서 기여하는 바도 크다. 정부 입장에서도 규제하기 보다 이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키워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연말, 연초 겨울에 추천할 만한 시술은. "연말, 연초에는 모임이 많기 때문에 우선 회복 기간이 필요 없는 '위코 우노(WiQO Uno)'를 추천한다. 주사 시술 없이, 특화된 기기를 통해 피부로 침투 시키는 '바르는 스킨 부스터'다. 통증이 전혀없고 일상 생활도 바로 가능한데 한 번만 해도 얼굴에 광이 나고 각질 관리도 잘 된다. 3회 정도 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다. 리프팅을 원한다면 모노실이라고 해서 실리프팅을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시도해볼 만한 시술이 있다. 점이나 잡티 제거도 겨울에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연초 바쁜 약속들이 끝나고 나면 병원을 찾기 좋은 시점이다." - 앞으로 어떤 병원을 만들고 싶나.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찾아서 피부 관리, 시술에 입문할 수 있는 동네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 매출을 급격히 높여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찾아와 관리를 받고, 좋은 피부를 누리면서 마음도 몸도 행복해질 수 있는 곳이 되면 좋겠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2-16 17:04:41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