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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해 상반기 국내서 22조9000억원 순매수 '역대 최대'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투자 순매수 규모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는 총 2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2009년 하반기 21조원을 넘어선 기록이기도 하다. 외국인은 지난 6월 상장주식 2조8980억원을 순매수해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49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9490억원을 순매수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2조1000억원, 룩셈부르크는 1조원 순매수했고, 싱가포르는 2조9000억원, 캐나다는 1조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59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했다. 반면 채권투자의 경우 지난달 외국인들은 상장채권 1조450억원을 순회수하면서 3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채권 11조2000억원 규모를 매수했지만 6조8000억원 규모를 매도했다. 채권은 5조4000억원 규모가 만기상환됐다. 6월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51조5000억원으로 상장 잔액의 9.8%에 해당하는 규모다. 종류별로 통안채 1000억원 등은 순투자, 국채 20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6월 말 기준 국채 보유액은 229조4000억원, 특수채는 22조원으로 비중은 각각 91.2%, 8.7% 수준이다. 잔존 만기별로 5년 이상 채권에 1조6000억원, 1년 이상 5년 미만물에 1조9000억원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서는 4조5000억원을 순회수했다.

2024-07-08 16:46: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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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숨고르기 장세...2857.76 마감

코스피가 기관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16%) 내린 2857.7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68억원, 185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527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2.53%), 기계(1.82%), 의료정밀(1.64%) 등이 올랐고, 보험(-3.92%), 운수창고(-1.83%), 금융업(-1.45%)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우(0.88%)와 삼성전자(0.34%), 현대차(0.71%) 등을 포함해 총 5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기아(-1.66%), KB금융(-1.47%), 삼성바이오로직스(-1.37%) 등 나머지 5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519개, 하락종목은 348개, 보합종목은 6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8포인트(1.39%) 상승한 859.27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77억원, 383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이 789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금융(4.18%), 건설(2.66%), 출판·복제매체(2.01%) 등이 상승했고, 운송(-0.69%), 기타제조(-0.41%)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에코프로(6.21%)와 에코프로비엠(4.47%), 에이치피에스피(4.01%) 등을 포함해 총 6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2.33%), 엔켐(-1.30%), 삼천당제약(-1.12%) 등 나머지 4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1121개, 하락종목은 442개, 보합종목은 96개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시장 상승과 실업률 등 고용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채권금리가 하락해 외국인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증가했으나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보합세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83.3원에 마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07-08 16:45:2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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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與 전당대회 '김건희 문자' 논란에 당혹… "더 이상 언급 않겠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들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하자, 대통령실은 당혹스러운 기색이다. 특히 대통령실이 해당 논란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철저히 선을 긋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문자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전날 꼭 필요한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같은 질문이 또 나오자 "문자 관련해서는 저희가 이미 말할 수 있는 부분을 말했고, 더 이상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7일)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과정에서 일체의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한동훈 후보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비정상적인 전당대회 개입이고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 고위관계자는 또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며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처음으로 발표한 입장이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현 사태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비대위원회의에서 '용산 대통령실과 당 사이 부적절한 연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결코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없고, 전혀 그런 점에 대해 염려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에 거리를 두려는 이유는 해당 논란이 '당무개입'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지난 1월 문자 내용이 현시점에 공개된 것은 용산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가 사전 교감을 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 후보와 김건희 여사 간 1대 1 대화가 흘러나오려면 김 여사 측과 사전에 얘기가 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를 두고도 양쪽이 해석이 다르다. 친윤계 인사들은 김 여사가 사과하겠다고 한 후보에게 연락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한 후보 측은 사과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은 지난 1월에도 한 차례 수면 위에 올랐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다시 한 번 떠오른 것이다. 전당대회 시작 전인 지난달부터 친윤계 인사들이 한 후보 흔들기를 목적으로 김 여사와 한 후보의 대화 내역 캡쳐본을 서로 공유하며 공론화를 준비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때문에 여권 안팎에서는 한 후보에게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기 위한 이슈 띄우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그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다는 의혹도 나오자 대통령실이 거리두기를 선언한 것이다. 이 와중에 국민의힘 지도부 사이에서는 '전당대회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문자 논란을 둘러싸고 당내 분열이 격화되고 있어서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 전 서병수 선관위원장 주재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당권주자 4명이 모두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후보들에게 "선거 끝난 이후에 대해서도 생각하라"고 경고했고, 서병수 선관위원장도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이슈로 선관위가 난처하다. 캠프 간 오고 가는 이야기까지도 조심해달라"고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전당대회가 비난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과도한 당내 갈등을 반기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자명하다. 선거 이후를 생각하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선거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7-08 16:40:1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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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구독형 연금 콘텐츠 '수요골든레터' 개편

KB국민은행은 은퇴·노후 웹플랫폼 'KB골든라이프X'의 구독형 연금 콘텐츠 '수요골든레터'의 개편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수요골든레터는 매주 수요일 아침 8시에 어려운 연금 지식을 쉽게 풀어 이메일로 전달하는 구독형 뉴스레터 서비스다. ▲연금관리 기초지식 ▲투자시장 동향 ▲건강 ▲생활 콘텐츠 등 은퇴 전과 후 모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 중으로 KB골든라이프X에서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고객 관점을 반영한 차별화된 연금 콘텐츠 제공을 위해 새로운 구성의 수요골든레터를 선보였다. 이번 개편은 ▲구성 단순화 ▲고객 언어 ▲용어 설명 3가지 방향에서 이뤄졌다. 콘텐츠 카테고리를 연금·투자·골든라이프X 정보 3개로 단순화하고 핵심 정보를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압축했다. 아울러 고객이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짧은 문장과 일상 대화체 중심으로 풀어냈으며 금융 전문용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연결되는 링크를 추가했다. 수요골든레터 개편을 기념하는 후기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수요골든레터 구독 및 수신 후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으로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이벤트 관련 상세 내용은 KB스타뱅킹과 KB골든라이프X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7-08 16:30: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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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가 꿈꿨던 제품"…삼성 게이밍 모니터, 美·英서 호평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이 최근 미국과 영국의 주요 글로벌 IT 매체들로부터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포브스(Forbes)'는 2024년형 오디세이 OLED G8 신제품에 탑재된 기술에 대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기술 "이라며 ▲인공지능(AI) 프로세서인 NQ8 AI GEN3 프로세서 ▲번인 예방을 위한 진동형 히트 파이프 기술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OLED 글레어프리 등에 주목했다. 또 스마트 TV 기능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AI 프로세서가 작은 물체의 움직임도 선명하게 표현하는 등 획기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며 극찬했다. 미국의 시사 일간지 뉴스위크(Newsweek)도 "빠른 응답속도를 갖춘 4K OLED 모니터가 스마트 TV 기능까지 탑재했다"며 2024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에 선정했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는 "오디세이 OLED G8이 삼성의 게이밍 모니터를 완전히 다음 단계로 끌어올렸다" 며 별 5개 만점을 부여하고 '강력 추천'제품으로 선정했다. 홈씨어터리뷰(Home Theater Review)는 "오디세이 OLED G8은 게이머들이 꿈꿔왔던 바로 그 제품"이라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하고 별 5개 만점을 부여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더 많은 게이머들이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는 뛰어난 화질과 게이밍 성능으로 최고의 게임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16:29:0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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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청춘대학 영상제작 과정 운영

영화의전당은 해운대구청과 은퇴를 앞둔 중장년의 인생 2막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해운대 청춘대학'을 운영했다. 청춘대학은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45~65세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과정으로, 은퇴준비와 미래설계를 위한 '1단계 인생수업'과 새로운 분야 탐색과 삶의 활력 제고를 위한 '2단계 전공수업'으로 구성됐다. 영화의전당은 2단계 전공수업 '영상제작 교실'을 운영했다. 선발된 해운대구 주민 20명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청춘대학을 수강했다. 극영화와 다큐과정으로 나눠 총 7주에 걸쳐 운영됐고 수강생들은 시나리오 작성에서 촬영, 편집까지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학습했다. 1인 1개 작품을 목표로 했던 다큐멘터리는 총 7편의 작품이 완성됐고 극영화는 2편이 만들어졌다. 수강생들 삶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던 9작품은 7월 2일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된 공개상영회에서 큰 스크린으로 소개됐고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영화의전당과 해운대구청이 함께 한 청춘대학 영상제작과정은 2021년부터 진행됐으며 매년 20명씩, 총 80명의 수강생들이 영화를 통한 인생 2막을 지원했다. 특히 2022년 제작된 작품 '엄마의 정원'은 KNN 시청자TV에 방송됐으며 2023년 인터시티영화제 부산섹션에 선정됐고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에도 출품 지원했다. 2024년에는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프로그램 '로컬 픽, 시간과 빛 - 기록자들'에 선정돼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작품 '명숙의 하루'는 KBS부산 열린 채널에 방송됐다. 영화의전당은 방송국 제출 및 영화제 출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수강생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이사는 "해운대 청춘대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활기찬 제2의 인생을 꿈꾸기를 바란다"며 "해운대의 중장년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영화의전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8 16:28:1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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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산업은행 부산이전 챌린지 동참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은 8일 지역 상공계 차원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산업은행 부산이전 챌린지'에 동참했다. 산업은행 부산이전 챌린지는 산업은행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수정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뒤 이번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된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양재생 회장은 이날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부산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상징적 도시로 수도권 일극화와 불균형을 해소하고, 남부권의 거점도시로 성장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갖고 있다"면서 "이런 도전은 산업은행 본사가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완벽하게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부터 시작하며, 부산상의가 지역 상공계를 하나로 결집해 산업은행 이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고 밝혔다. 부산상의는 현재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5대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으며, 지난 5월에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부산글로벌도시 특별법 입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법안 처리를 여·야 정치권에 촉구하기 위해 양재생 회장이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등 120명과 국회를 직접 찾아 긴급 기자 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수영 의원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으며 다음 챌린지 주자로는 안성민 시의회의장,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등 3명을 지목했다.

2024-07-08 16:27:4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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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학생들, 아세안 뮤지션들 통역 단독 지원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6~7일 이틀간 부산KBS홀에서 개최된 '2024 ROUND in Korea-부산'에서 부산외대 학생 20명이 아세안 뮤지션들의 통역을 단독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KBS가 주최하고 KF아세안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는 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과 아세안 국가의 뮤지션들이 함께 공연을 펼치는 음악 축제다. 올해는 하이키, 터치드, 김윤아, 너드커넥션, 넬을 비롯해 Bunny Phyoe, Rizal Rasid, Tien Tien, Josh Cullen, Jasmine Sokko, Chet Kanhchna, Masdo, Nogei, Thinlamphone, Television off, Zack Tabudlo 등 영향력 있는 아세안 뮤지션이 무대에 함께했다. 부산외대 학생 20명은 각자 전공하는 아세안 국가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음악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리허설부터 본 공연까지 통역을 맡아 뮤지션들과 소통하며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또 현지 관객들과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더 고조시켰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이번 행사에서 우리 학생들이 보여준 뛰어난 원스톱 통역 지원은 아세안 언어 교육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부산외대만의 역량임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외대는 총 10개 언어와 관련한 특수외국어교육진흥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아세안연구원은 아세안 지역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학술 사업을 수행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차세대 연구자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 2월 개최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150여 명의 부산외대 학생이 대회 안내, 운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통역 지원을 맡아 활약한 바 있다.

2024-07-08 16:25:4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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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20대·40대 감소 이어져… 건설업은 11개월째↓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가입자가 증가했으나, 고용허가 외국인을 제외하면 6000명 줄었고, 특히 건설업은 11개월째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 구조 변화 영향이 뚜렷하다. 30대와 50대 이상 가입자는 증가한 반면, 20대와 40대 가입자는 각각 22개월째,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2만6000명(1.6%) 증가에 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째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엔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40개월 만에 최소다. 올해 들어선 1월 34만1000명 증가에서 지난달 22만6000명까지 내려앉았다. 업종별로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명(1.1%) 증가했다. 다만 고용허가제(E9, H2 비자) 외국인 근로자의 당연가입 증가분을 제외하면 6000명 감소로 집계됐다. 외국인 가입자는 1년 전보다 5만2000명 증가한 23만6000명이다. 고용부는 외국인 도입 규모가 지속 확대되면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전체 신규가입자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36.95%에서 점차 감소해 지난달 23.0%까지 낮아졌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6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2000명(1.8%) 늘었다.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운수창고 등은 증가를 지속했고 숙박음식업은 증가세가 둔화했다. 반면, 도소매, 정보통신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1.3%) 줄었고,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4만7000명), 50대(11만4000명), 60세 이상(20만3000명)은 증가했지만, 29세 이하(-9만9000명)와 40대(-3만9000명)는 감소를 이어갔다. 고용부는 인구 구조 변화 등 영향으로 봤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0대 고용 상황을 전반적으로 보자면 코로나 회복기인 2021년 4월 이후로는 지금 38개월째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고용 상황은 좋아지고 있는데 인구 요인과 특정 산업 요인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전년동월대비 3000명(-4.0%) 감소한 8만4000명이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1만9000명(-3.0%) 감소한 62만3000명, 지급액은 765억원(-7.5%) 감소한 9480억원이었다.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인원은 16만3000명, 신규 구직인원은 33만4000명으로 각각 2000명(-36.1%), 5만5000명(-14.1%) 감소했다. 워크넷 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0.49로 올해 2월 이후 4개월째 하락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08 16:22: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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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U+사장님광장’ 신규 혜택 추가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의 매장 경영을 돕는 혜택 패키지 'U+사장님광장'에 신규 서비스 4종을 추가했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출시한 U+사장님광장은 홍보, 구인, 위생 등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제휴사의 상품을 소상공인에게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 패키지다. LG유플러스의 소상공인 전용 인터넷 상품이나 U+AI예약, U+포스(POS) 등 AX 솔루션에 가입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U+사장님광장 가입 고객은 'U+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 필요한 혜택을 간편히 신청할 수 있다. U+우리가게패키지 앱은 인터넷, 전화, 매장 AX 솔루션 등 가입한 상품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한 신청한 혜택 기간이 끝나도 자동으로 결제되지 않아 소상공인의 불편함을 없앴다. U+사장님광장은 현재까지 약 35만명의 소상공인이 이용했으며, 누적 혜택 금액은 약 27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블로그 인플루언서를 통해 가게를 홍보해주는 '레뷰'의 상품이나 구인 플랫폼 '알바천국'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인기에 힘입어 U+사장님광장 혜택을 기존 11종에서 4종을 추가해 총 15종으로 늘렸다. 전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총 3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혜택 제휴사는 ▲지역 광고 및 구인을 할 수 있는 '당근' ▲인쇄 및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는 '비즈하우스' ▲식자재 주문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베스트온' ▲매장 관련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어센틱금융그룹' 등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8 16:15: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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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2라운드...송영숙 회장 "경영 물러난다"

경영권 분쟁으로 가족 간 갈등을 겪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8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송영숙 회장은 앞서 지난 3일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일부 지분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약정을 맺었다. 현재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등 세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각각 신 회장 12.43%, 송 회장 11.93%, 임 부회장 10.43% 등 34.79%다. 해당 주식매매계약으로 향후 신동국 회장 지분은 18.92%로 늘어나고, 송영숙 회장의 지분은 6.16%로,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은 9.70%로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신 회장의 지분이 송영숙·임주현 모녀의 합산 지분(15.86%)보다 많아지는 가운데, 신 회장이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손을 잡으면서 세 사람의 우호 지분은 총 48.1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송영숙 회장은 "늘 한미를 돕겠다고 하셨던 신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한미는 신 회장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함으로써 한미약품이 기업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판단, 전문경영인은 경영을 맡고 동시에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송영숙 회장은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송 회장은 "신 회장은 저희에게 가족과도 같은 분"이라며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하기로 했던 지난 결정에도, 저와 임주현 부회장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이번 결정에도, 모두 감사드리는 게 저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신동국 회장은 그동안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경영권 분쟁의 '키맨'으로 등장해 왔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을 공개 지지해 두 사람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후 최근에는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으로 돌아서 한미약품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향방을 바꿨다. 현재 송영숙 회장은 이번 발표 후 한미약품그룹 회장 자리에서 내려와 명예회장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사내이사직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 회장은 임종윤·종훈 형제 측과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갈등 봉합의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선 남은 과제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이사진은 송영숙·신유철·김용덕·곽태선 등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모녀 측 4명과 임종윤·임종훈·권규찬·배보경·사봉관 등 형제 측 5명으로 구성됐다. 모녀 측이 의사결정 시 과반 이상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10명까지 구성할 수 있어 송영숙 회장과 신동국 회장은 과반수 확보에 주력, 추후 임시 주총을 열어 새로운 이사 선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신동국 회장과 대화해 보겠다는 입장을 전해 임종윤 사내이사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특히 임종윤 사내이사는 지난 6월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목표했던 한미약품 대표이사에는 오르지 못한 상황에 처해 있다. 아울러, 임종윤 사내이사는 '장남 일감몰아주기' 의혹에도 휩싸였다. 북경한미약품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임종윤 사내이사가 실소유주인 홍콩 코리그룹 계열사 룬메이캉에 넘겨 유통하게 하는 등 부당 내부 거래 의혹이 불거져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관계자는 "투명한 경영을 위해 북경한미약품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해 관련 의혹은 반드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16:14: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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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강세에..."이차전지 ETF 수익률 상승 전환"

올들어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던 이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이차전지 관련 ETF의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지속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주간 이차전지 관련 ETF의 수익률이 반등했다. 국내 이차전지 섹터 상승에 2배로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이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 이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따라가는 레버리지ETF인 KODEX 이차전지산업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4%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TIGER이차전지TOP10(3.82%), KBSTAR 이차전지TOP10(3.52%), TIGER 이차전지테마(2.29%) 등의 수익률도 개선됐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주가 강세가 이차전지 관련 ETF의 수익률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 4월에 52주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던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44%가량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린 건 올해 2분기 차량 인도(판매) 실적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의 인도량이 월가 전문가 예상치(43만 8019대)를 웃도는 총 44만3956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38만6810대)보다 15%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한 상반기 이차전지 수출액이 늘어난 점도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달 이차전지 수출은 7억4000만 달러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지난 4월 6억1800만 달러로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나서 5월 6억 4400만 달러, 6월 7억 4000만 달러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이차전지 수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이차전지 관련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차전지 업계는 제이차 상승 사이클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며 "이차전지 업황의 1차 핵심 지표인 '가격(리튬, 니켈)'의 바닥을 확인했으며, 양극재 기업들의 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EV) 수요 정체 구간에 진입하면서 기업들의 주가·실적 변동은 고객사별 출하 규모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의 대외 변수 불확실성에 리스크 관리 여전히 필요하겠으나, 성장의 추세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7-08 16:14: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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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단순 오락거리?...게임에 스며든 인문학, 엔씨소프트 사내도서관 가보니

"게임은 예술입니다." 통념적으로 단순 오락에 불과하다고 여겨지는 게임에 의외의 모습이 숨겨져 있었다. 바로 인문학이었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사내 도서관에 들어서니 빽빽하게 공간을 가득 채운 책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도서관 한 쪽 공간에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도 함께 보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을 제작할 때 캐릭터 하나, 배경 요소 하나도 책을 참고하고 고민한다며 게임을 "그 자체로 예술"이라 표현했다. 8일 방문한 엔씨소프트 사내도서관은 방대한 양의 도서를 자랑하고 있었다. 현재 엔씨소프트 사내도서관은 국내외 서적을 모두 포함해 총 4만여 권이 넘는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엔씨 소프트 관계자는 도서관의 시설을 설명하며 "엔씨소프트 사내 도서관은 직원들이 필요한 책,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다 구비해준다"며 "동시에 사내 도서관은 책을 기부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게임은 단순한 오락거리, 유흥거리로만 인식돼 왔다. 일반 대중의 이 같은 인식적 측면을 객관적으로 증명이라도 하듯,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9년 게임 이용장애를 국제 질병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최근, 한국이 WHO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지난 5일,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에서는 게임 이용이 장애로 판단돼 질병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한 전세계 전문가들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게임업체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게임은 단순 유흥의 요소에 불과한 오락거리가 아니었다. 게임은 인문학적 요소가 가미된 하나의 '한국 문화'였다. 엔씨소프트의 경우도 사옥에 방문과 동시에 안 쪽으로 들어가니 도서관 내부에 특별한 책 분류 표지가 가장 눈에 띄었다. 일반적으로 도서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역사, 인문, 과학의 분류가 아닌 몬스터, 의상, 전장장비라는 제목의 책 분류 표지가 책 사이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몬스터, 의상, 전장 장비 외에도 모든 게임 배경을 만들 때 여기 있는 책들을 참고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더 안 쪽으로 들어가니 식물, 자연이라고 분류된 책 보관 장소도 존재했다. 게임 배경을 이루는 사소한 식물 하나까지도 책을 통한 인문학적 고뇌와 기획자들의 고민이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에도 다양한 지식을 포함한 인문학적 요소가 스며들어 있었던 것이다. 단순 게임 캐릭터와 배경 묘사뿐만 아니라 게임 내부의 이야기에도 인문학적 요소가 가미돼 있었다. 도서관을 돌과 출구로 나서기 직전,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게임 리니지의 원작 만화책이 눈에 띄었다. 신지연 작가 특별전이라는 이름으로 배치된 리니지 1권, 2권, 3권의 책이 일렬로 배치돼 있는 것. 회사 관계자는 "리니지 게임의 원작은 만화책에서 시작됐다"며 "문화 콘텐츠의 70%가 게임이다. 결국 게임도 그 자체만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K-콘텐츠속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며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08 16:09:2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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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서 더 독해진 '온라인플랫폼법' IT 업계서는 "독소조항"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이 연이어 발의되며 플랫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새로 발의된 법안들은 21대 국회에서 대선과 총선에 밀려 흐지부지됐던 과거를 뒤로하고 더욱 강력한 규제로 돌아왔다. 업계에서는 단체교섭권 등 일부 세부 규정을 '독소조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8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22대 국회 시작 후 한 달여 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독점규제 및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 '온라인 플랫폼 독점 규제에 관한 법률안' 등 총 5건의 온플법이 발의됐다. 이 법안들은 모두 온라인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약서 교부 및 계약 해지, 서비스 제한 통지 의무를 공통 세부 규정으로 포함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 사업자 간 분쟁 조정을 위한 분쟁조정협의회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설치하도록 하며, 이용 사업자들의 거래 조건 개선을 위한 단체 구성권과 교섭권도 법안 내용의 핵심이다. 다만 규제 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각 법안별로 차이가 있어 매출 기준 100억 원부터 5000억 원까지 다양하다. 지난 5일 참여연대 등 110개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자사 자체브랜드(PB) 상품 우대, 상품 끼워팔기 등 독과점 남용 행위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며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과 제재 수단, 기준을 합의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EU, 미국 등 주요국들도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행위와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규제를 진행 중이며, 정부도 입법 필요성을 인정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분쟁조정위원회와 단체교섭권 설치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분쟁조정위원회는 5개 법안이, 단체교섭권 제도 도입은 4개 법안이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담고 있어 입법 시 피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단체교섭권 행사 시 교섭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발생하는 비용 증가와 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제약, 불이익이 우려된다"며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들의 공세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IT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공정거래법 등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영역까지 법안을 추가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충분히 들여다보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기업에만 적용되는 법안을 추가하는 것은 일종의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법안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측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만큼 법안 마련이 오히려 늦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나명석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은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 앱 3사를 예로 들어 법안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배달앱에 수십만 영세 자영업자들이 매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지출하고, 배달앱 3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000만 명에 달할 만큼 영향력이 큰데도 이들이 마음대로 수수료와 광고 정책을 변경하고, 입점업체에 물가 인상의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며 "제대로 된 규제법은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오히려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미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위원장은 "배달 앱 기준, 2022년 기준 가맹점주 영업이익률은 6.6%에 불과한데, 앱 수수료는 6.8~12.5%에 달하며 PG수수료 3%까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라고 지적하며 "소상공인들에게 영업이익보다 많은 수수료를 부담시켜 소비자 가격 인상을 유도하고 플랫폼만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혁신 성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8 16:02:4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