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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심경, 승리 흔들기

배우 고준희가 승리를 둘러싼 논란과의 연루설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승리에게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 고준희는 "자신이라면 왜 자신인지, 아니라면 왜 반박을 해주지 않는지"라고 반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고준희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하며 승리의 일명 ‘비밀누나’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씁니다”라며 “저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라면서도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라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저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제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배우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 확인 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양 유포하는 언론과 네티즌에 큰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의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합니다. 모든 관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의혹에도 저를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끝냈다.

2019-04-02 15:19:03 박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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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 논란 언급, 복받았네

강주은 논란 언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민수는 현모양처 아내를 얻었다. 복받은 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는 강주은 최민수 부부의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MC 서장훈은 “지난 2월 출연할 때만 해도 결혼 25주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지만 못 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며 최민수의 보복 운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강주은은 “참 이상하다. 우연인지, 인연이 그런 건지 모르겠다”며 “내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크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그래서 늘 내가 안전장치 같이 산다. 공식적으로 긴장을 푸니까 뒤통수를 맞더라”며 “이런 게 인생인가 보다. 마음의 긴장을 내려놓으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민수 강주은 부부는 사이판에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강주은은 “25년 전의 사이판 신혼여행은 힘든 출발이었다”며 “이번 여행이 과거의 서툰 출발을 없애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사이판의 황홀한 광경에 놀라워했고 최민수는 “25년 전에는 이게 눈에 안 보였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작은 예배당을 찾아 주례 분을 두고 경건한 두 번째 결혼식을 진행했다. 서로를 향한 한결 같은 사랑이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SBS를 통해 방송된다.

2019-04-02 15:14:38 박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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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미얀마서 '토토의 작업실' 개최…현지 영화 인재 육성

CJ CGV, 미얀마서 '토토의 작업실' 개최…현지 영화 인재 육성 CJ CGV가 영화인을 꿈꾸는 미얀마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한다. CJ CGV는 미얀마 양곤에서 문화 나눔 프로그램인 '토토의 작업실'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토토의 작업실'은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무료 영화창작교육 프로그램이다. CJ CGV가 지난 2008년 국내에서 처음 시작해 2011년부터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미얀마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영화인을 꿈꾸는 현지 청소년들에게 뜻 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4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12~16세의 미얀마 청소년 30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5개 조로 나뉘어 영화 시나리오 작성, 촬영, 편집, 마케팅, 상영까지 영화 제작 전 과정에 대해 배우고 몸소 체험하며 자신들의 영화를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미얀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지 영화 감독, 작가, 배우, 프로듀서 등 7명이 멘토로 직접 아이들 교육에 나선다. '토토의 작업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끼서툰(KYI SOE HTUN) 멘토는 "미얀마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영화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영화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참여한 만큼 이번 '토토의 작업실'을 통해 아이들이 영화에 대해 많이 배우고 더 나아가 향후 영화계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토토의 작업실'은 미얀마 정부 부처, 영화 협회, 기업 등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진행돼 더욱 특별하다. 미얀마 정보통신부(Ministry of Information)는 교육 장소를 제공, 미얀마 영화 협회 MMPO(Myanmar Motion Picture Organization)는 현지 영화인들을 섭외해 구성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또 미얀마 방송 콘텐츠 기업인 포에버 그룹(Forever Group)은 영화 촬영 시 필요한 장비 및 편집 교육을 제공했다. CJ CGV 조정은 CSV 팀장은 "미얀마 '토토의 작업실'은 영화 창작과 제작에 꿈이 있는 젊은 세대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영화인들을 연결해주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제작에 꿈이 있는 청소년들이 원하는 미래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CJ CGV는 2014년 10월 말 미얀마 정부의 투자 허가 승인을 획득한 후 미얀마 대표 기업 쉐따웅(Shwe Taung) 그룹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를 설립, 그 해 12월 6일부터 '정션 시네플렉스'(Junction Cineplex) 운영을 시작했다.

2019-04-02 15:12: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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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경찰청 업무보고 진행… 수사권 넘겨도 될까

[b]민갑룡 경찰청장, 정보위 업무보고 때 '검경수사권·버닝썬' 등 집중 문답[/b] [b]"버닝썬, 개인 일탈 문제지만 계속되면 시스템 조정 필요할 것"[/b] 여야가 수사권 조정 등 검경개혁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버닝썬 유착 의혹 등에 직면한 경찰이 검찰 수사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민갑룡 경찰청장의 경찰청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전체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다만 오전 전체회의에서는 버닝썬 유착 의혹과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동영상 관련 '청와대 내사 사실 보고' 의혹과 '버닝썬 유착' 의혹 등에 직면했다. 대검찰청 산하 과거사진상조사단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13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에 대한 내사 사실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보고했다. 또 버닝썬 사건의 경우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윤모 총경은 가수 승리 측 인사로부터 빅뱅 콘서트 티켓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연예계 유착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여러 의혹이 이어지자 일각에선 경찰이 수사권을 쥘 경우 권력 비대화와 유착 의혹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지만, 정치권에서는 개인의 일탈과 시스템의 문제는 별개라는 평가다. 한 여당 의원은 "검찰 수사권은 시스템에 관한 것이고, 버닝썬 사건의 경우 일탈에 관한 것"이라며 "검경수사권 조정은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일탈 문제이지만, 계속 이런 일탈이 나온다면 시스템도 검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사건이 경찰 시스템이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일탈된 게 아니라는 얘기다. 한편 경찰은 이번 전체회의에서 명운을 걸고 엄단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4-02 15:10:10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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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친환경 패션·화장품에 주목

유통업계, 친환경 패션·화장품에 주목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 열풍이 불면서 유통업계는 친환경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패션과 환경 보고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상품을 확대 운영할 계획을 내놓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비건 화장품 아워글래스는 면세점에서 매출 60억원을 달성하는 등 관련 상품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의 청바지 전문 자체 PB브랜드인 '에토르(ETTOL)'에서는 19년 S/S(봄·여름 시즌) 신상품으로 친환경 공정을 도입한 '테라피 진' 라인을 2일부터 본점, 잠실, 부산 등의 전국 14개점에서 판매한다. 청바지는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 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이지만, 특유의 색감을 넣기 위해서는 다량의 물이 사용되고 사용된 물은 재활용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생산단계에서 여러 화학물질이 발생된다는 학계의 발표가 이어지면서 환경 관련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에토르'는 물 대신 산소와 전기를 사용하는 '오존 워싱' 공정을 도입해 청바지를 생산한다. 이 공정은 물 사용량을 99%까지 절감해 환경보호에 도움을 준다. '테라피 진'은 이미 지난 3월 21일부터 엘롯데, 닷컴, 아이몰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시범판매했으며, 판매 시작 후 현재까지 300장 이상 판매가 돼 고객들이 친환경 소재 의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에토르'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상품들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여름 시즌에는 기능 냉감 소재인 '쿨맥스'와 '마이크로 쿨' 소재를 이용한 하절기용 청바지인 '샤벳 진' 라인을 출시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들 사이에서도 친환경 제품이 인기다. 많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동물실험이나 동물성 원료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환경에 대한 브랜드의 철학을 살피게 되면서 친환경 철학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비건 화장품 아워글래스(Hourglass)는 올해 1~3월 면세점에서만 매출 6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브랜드 전체 매출 5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전세계적으로 비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워글래스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 대신 친환경 성분만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럭셔리 비건 브랜드다. 최근 중국에서 프리미엄 화장품과 비건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 이와 비슷한 예로 닥터 브로너스의 베스트셀러인 올인원 클렌저 '매직솝'의 최근 3년간 전 세계 판매량이 약 12%(2016년 대비 2018년 판매량) 증가했다. 닥터 브로너스는 모든 제품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며,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다. 또한, 제품 중 '퓨어 캐스틸 솝', '슈가솝', 그리고 '바디 로션'의 용기는 100%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 즉 소비자가 사용 후 재활용 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환경을 생각하는 대형마트들의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식목일을 앞두고 3일부터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노브랜드 '나무심는 화장지'를 선보인다. '나무심는 화장지'란 이마트가 노브랜드 롤 화장지 매출액의 1%를 나무심기에 기부하는 방식의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고객들이 노브랜드 화장지를 구매할 때마다 나무심기에 간접적으로 동참하게 된다. 총 13종으로 출시되며, 노브랜드 롤 화장지 전 상품이 이에 해당한다. 이마트는 향후 매년 4월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 만 1년간 발생한 '나무심는 화장지' 매출액을 합산해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막화 방지 활동 NGO인 '미래숲'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AK플라자는 지난해부터'리턴 투 그린, 노 리즌(RETURN TO GREEN, NO REASON)'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9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텀블러 사용하기(1탄)을 시작으로 10월 비닐쇼핑백 및 우산비닐 사용 줄이기(2탄), 11월 고객참여 굿액션 환경기금 기부(3탄), 올해 1월 설 선물세트 보냉 아이스팩 수거(4탄), 2월에는 SNS 인기 환경보호 아이템을 사은품 및 '채소·과일용 바구니' 증정 이벤트(5탄)를 진행했다.

2019-04-02 15:06:11 신원선 기자
재벌가 2,3세와 '대마초'...그 오래된 역사

현대와 SK 등 재벌가 3세들이 줄줄이 대마초 혐의로 경찰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재벌가 자재들의 일탈이 또다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2일 사법당국에 따르면 재벌가 자재들이 대마초 등의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은 것은 최근 10년 동안만 10여명에 달한다. 지난 2009년 서울중앙지법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H그룹 창업자의 손자인 정모씨(당시 19세)와 S그룹 창업자의 손자 최모씨(당시 20세)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씩을 선고했다. 또, 이들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S대기업 이사의 아들 박모씨(당시 20세) 역시 같은 혐의로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들은 모두 1심 판결 후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서울 이태원에서 대마 3g을 구입한 뒤 집 근처 공원과 이태원 호텔 부근 골목 등지에서 돌려 피웠다. 또, 재판을 받은 박모씨는 홍콩에서 구입한 대마수지(일명 해시시)를 담배에 섞어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12월에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녀 정모씨(당시 21세)가 대마초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2011년 8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자택 근처 골목길에 주차한 차량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가 덜미가 잡혔다. 2013년 4월에 열린 1심에서 법원은 정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함께 기소된 김모씨, 홍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8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김씨는 정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가. 홍씨는 상습범행이 인정돼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는 주한미군을 통해 반입한 '액상대마'를 피운 혐의로 재벌가 3세들이 무더기로 법원 신세를 졌다. 당시 인천지검의 발표에 따르면 현대가 손자인 정모씨(28)와 또 다른 H그룹 차남 김모씨(27)는 오산의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M상병(23)를 통해 국제택배로 반입된 대마를 구입해 피우다 적발됐다. 당시 모 유명 출판업체 대표의 장남 우모씨, 모 병원장 아들, 모 대형교회 목사의 아들도 이들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잠잠하던 재벌가 대마초 사건은 2018년 또 다른 S그룹 2세인 허모씨(41)가 대마초 혐의로 기소되면서 다시 한 번 불거진다. 당시 검찰에 따르면 허씨는 해외에서 구입한 액상대마를 국내로 반입해 흡입하다 적발됐다. 사건이 불거지자 이 그룹은 당시 부사장이던 허씨를 보직해임한 뒤 차후 회사경영에서 완전히 격리시켰다. 이 밖에 지난 90년대에는 재벌 2세들과 연예인들이 연루된 '대마초·필로폰 환각파티 사건', 70년대 '박동명 사건' 등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적도 있다. 재벌가 등 상류층 자재들의 잇따른 '대마초 추문'과 관련해 복수의 검찰관계자는 "재벌가를 비롯한 상류층 자재들이 대마초에 빠지는 경로를 보면 유사점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검찰관계자들은 "주(州)마다 다르지만 미국이나 유럽은 대마를 합법화한 곳이 많다"면서 "해외유학 시절 별다른 거리낌없이 대마를 접하게 된 상류층 자재들이 귀국한 뒤에도 계속 대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액상대마'는 국내 밀반입 과정에서 적발이 쉽지 않아 이들의 범죄를 부추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4-02 15:04:00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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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46) 쓰레기로 몸살 앓는 국보 1호 '숭례문'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 40분 국보 1호 숭례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금방 꺼질 줄 알았던 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익일 오전 0시 40분 누각 2층 지붕이 붕괴됐다. 소방차 100여대가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은 1층으로 옮겨붙었다. 숭례문은 화재 발생 5시간 만인 11일 오전 1시 55분 전소돼 무너져 내렸다. 숭례문은 서울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태조 5년(1396)에 짓기 시작해 태조 7년(1398)에 완성됐다. 광해군 6년(1614) 실학자 이수광이 집필한 한국 최초의 백과사전인 '지봉유설'에는 숭례문의 현판은 양녕대군이 썼다고 기록돼 있다. 11년 전에 있었던 건물은 세종 30년(1448)에 고쳐 지은 것으로 1961~1963년 해체·수리됐다. 복원 당시 성종 10년(1479)에도 큰 공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부의 토지 보상금에 불만을 품은 노인의 방화로 잿더미가 된 숭례문은 5년 2개월에 걸친 복원공사를 마치고 2013년 5월 4일 준공돼 일반에 공개됐다. ◆소 잃고도 못 고친 외양간 지난달 25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 숭례문을 찾았다. 숭례문은 한양도성의 남쪽에 자리해 있어 남대문이라고도 불린다. 선조들은 돌을 높이 쌓아 만든 석축 가운데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을 두었다. 그 위에 앞면 5칸, 옆면 2칸 크기의 누각형 2층짜리 건축물을 지었다. 지붕은 정면에서 보면 사다리꼴, 측면에서 보면 삼각형 모양인 우진각지붕으로 만들어졌다. 남대문 외에 창덕궁, 돈화문, 덕수궁 대한문 등이 우진각 형식을 띠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시민 윤모(31) 씨는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와 관광할 겸 해서 와봤다"면서 "숭례문 안에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고 싶은데 울타리로 막아놔 갈 수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숭례문은 문화재 보호 등을 이유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동절기에는 30분 이른 5시 30분부터 출입이 통제된다. 조선시대에는 매일 밤 인정(오후 10시경)에 문을 닫았다가 다음 날 아침 파루(오전 4시경)에 문을 열었다. 문루에 종을 달아 시간을 알렸다. 숭례문은 장마나 가뭄이 심할 때 임금이 기청제와 기우제를 지내는 장소로도 이용됐다. 숭례문 앞에서 만난 문재근(76) 씨는 "설날 연휴에 TV를 보는데 숭례문이 불에 타는 장면이 나왔다. 마음이 참 아팠다"면서 "지금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 그런데 복원이 잘 된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실제 숭례문 복원공사는 부실공사의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다. 복원공사가 완료된 지 5달 만에 단청 부분에서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단청 박락 외에도 목재 갈램(목재가 마르면서 갈라진 틈서리), 홍예 변형 등 곳곳에서 문제가 터져 나왔다. 문화재청 조사 결과 단청 벗겨짐 현상은 2013년 10월 81개소에서 2017년 647개소로 8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숭례문 복구공사를 맡았던 홍창원 단청장은 사용이 금지된 화학안료와 접착제를 쓴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2017년 8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자격이 박탈됐다. ◆국보 1호 앞에 쓰레기 적환장이? 한편 이날 숭례문 옆 상가에는 '국보1호 남대문앞 쓰레기 적환장을 철거하라!', '시장입구에 악취 나는 쓰레기 적환장을 철거하고 시민의 광장을 만들자!'라고 쓰인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시는 지난 2009년 18억원을 투입해 숭례문앞 도로에 위치한 쓰레기 적환장의 지하화를 추진, 이듬해 4월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쓰레기 적환장은 전통시장에 자동시스템을 도입한 국내 첫 사례다. 하루평균 일반쓰레기 11t, 음식물쓰레기 5t, 재활용품 2t 등 총 18t 규모의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계획됐다. 일반 쓰레기는 지상에 설치된 투입구에 쓰레기를 넣은 후 지하에 설치된 컨테이너에 압축, 리프트 시설을 이용해 지상에서 차량이 운반하도록 했다. 숭례문 수입상가에서 18년 넘게 카메라 가게를 운영해왔다는 한 상인은 "남대문은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서울의 얼굴"이라며 "그 바로 앞에 쓰레기 적환장이 있는 게 말이 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 쓰레기 처리 시설을 수십억원을 들여 설치했다고 들었는데 제대로 가동되는 걸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테이프 끊자마자 고장 나 맨날 수리만 하고 있다. 정말 세금 낭비라고 생각한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시민 윤모(34) 씨는 "남대문이 서울역 바로 앞에 있어 사실상 서울의 관문처럼 느껴진다"면서 "그런데 옆에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어 미관상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1) 씨는 "출퇴근할 때마다 지나다니면서 보는데 관리사무소에 한 명만 있는 것 같았다"며 "숭례문을 지키는 관리자가 좀 더 많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숭례문 입구 옆 관리사무소에는 직원 1명이 상주해 있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2월 숭례문 화재 10년을 맞아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체계 구축 ▲초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첨단기술 활용 ▲안전 우선의 방재정책 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 등을 골자로 하는 문화재 안전방재대책을 내놨다. 문화재청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재는 소방·방범 방재설비를 전면 설치해 24시간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했다"며 "다양한 재난으로부터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대응과 대책을 꾸준히 마련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한편 문화재 방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04-02 15:03:54 김현정 기자
삼성바이오 연초부터 대규모 CMO 수주..론자보다 수익성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초부터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355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6.6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수주계약에 힘입어 이날 삼상바이오 주가는 전일보다 5.65% 오른 3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계약 기간은 2019년 4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까지 355억원을 받게 되며, 고객사가 계약된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2027년까지 최대 2억4610만 달러(약 2797억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3월 기준, 삼성바이오는 CMO 27건, 위탁개발(CDO)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 14건 등 41건의 수주 누적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 김태한 사장은 지난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CMO 수주 건수를 12건 늘려 기존 27건에서 39건으로 늘리는게 목표"라며 "올해 말까지는 3공장 생산 능력의 50% 이상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2020년이 되면 CDO에서 50건 이상 수주해 글로벌 CMO 시장의 50%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의 이같은 행보로 기업 가치도 상승 추세다. 이날 삼성바이오의 수익성은 글로벌 CMO 기업인 스위스 론자(Lonza)보다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의 현재 시가총액에 반영된 CMO 가치는 15조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는 지난해는 전년대비 8% 성장했고, 올해는 15%로 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EBITDA 마진율은 28%로 Lonza 27%보다 높았으며 중국 1위 CMO기업인 우시(WuXi) 바이오로직스 31%보다 소폭 낮았다. EBITDA는 세금과 이자를 내지않고 감가상각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업이 한해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수치가 높을 수록 기업의,수익창출능력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EBITDA 마진은 EBITDA를 매출액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 수익성을 비교할 때 쓰인다. ktb투자증권 강하영 연구원은 "현재 삼성바이오 시가총액에 반영된 CMO 가치는 15조원 수준"이라며 "삼성바이오의 1공장 생산품을 2공장으로 이전함에 따라 평균 가동률이 54% 정도로 낮았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0년 까지 평균 가동률이 65%로 상승할 것을 감안한다면, 우수한 수익성. 향후 가동률 상승에 따라 EBITDA 마진은 19년 30%, 20년 37%로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04-02 15:03:4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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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그늘… 교원 양성대학 2022학년도 신입학 정원 추가 감축

- 교육부, 2019~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시행 후 정원 감축 - A·B등급 정원 자율, C등급 30%, D등급 50% 감축, E등급은 폐지 저출산의 그늘이 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와 교육대에도 짙게 드리우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와 내년 교대와 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역량진단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고1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2학년 대입 정원의 추가적인 감축을 예고했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그로 인한 교원 감축 영향에 따라 교수 사회 고용 유연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19~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시행계획'을 수립해 2일 발표했다. 교원양성기관 역량 진단은 교육부가 지난 1998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진행되는 평가로 지난해 교대와 교원대 평가에 이어 올해와 내년 4년제 일반대학 평가, 2021년 전문대학 평가 등 5주기(2018~2021) 평가가 진행된다. 이날 발표된 5주기 2·3차년도 평가 대상은 사범대 설치대학 45교와 사범대 미설치대학 113교 등 158개교로 사범대와 사범계학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대학의 교원 양성 과정이 모두 포함된다. 평가 결과는 5개 등급(A·B·C·D·E등급)으로 분류된다. 상위 등급인 A·B등급을 받으면 입학정원을 현행대로 유지할 수 있으나, C등급을 받으면 정원의 30%를, D등급은 50%를 감축해야 한다.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은 기관은 아예 폐지된다. 이번 평가 최종 결과는 2020년 12월 확정돼 발표되고 후속 정원 감축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교원양성 교육과정 개편'의 주요 방향인 ▲초중등학교 수업환경 등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과정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높이는 교육과정 ▲교직 인적성 함양 등을 위한 체계적·효과적인 교육과정 편성·운영 여부를 중점 진단하는 등 교육 과정 영역에 대한 평가를 전체 평가 지표의 50% 내외로 상향했다. 교육부는 5주기 평가를 기존 '수직적 평가'에서 '수평적 역량진단'으로 개념을 전환해 정량지표 산출 방식을 사전 공개했다. 대학 스스로 준비 과정을 거쳐 교원 양성기관으로서의 교육의 질 제고에 나서도록 한다는 취지다. 또 평가 지표에 '장애 학생 선발 및 지원 노력',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 실적', '(스마트)교육시설 확보 및 활용', '과거 평가 결과 환류(피드백) 노력', '학부 이수 과목 인정 절차의 체계성(교육대학원 대상)' 점수가 신설됐다. 교육부는 앞서 3주기(2010~2014년) 평가를 통해 교원 양성 정원 3929명을 감축했고, 4주기(2015~2017년) 평가에서는 6499명을 감축하는 등 교원 양성 정원을 지속 감축하고 있다. ■ 교수사회 고용 유연성 커져… 취학연령 줄이는 등 대안 마련도 필요 교원 양성 대학 정원 감축은 학생수 급감에 따른 교원 수급을 고려해 교원 양성 규모를 적정화하기 위한 취지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 수는 2007년 775만명에서 2018년 559만명으로 줄었고, 2022년에는 505만명, 2030년엔 449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령인구 감소는 기존 대학 조직의 활용과 교수 사회 고용 유연성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대 국제대학원 전영수 교수는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기존 (대학)조직은 큰 변화없이 진입 숫자가 줄다보니 수급 불일치가 나타나고, 정부도 선제적으로 정원을 줄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과제"라면서 "취학 기간을 줄이거나 평생교육 등 학교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생존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만, 급속하게 신규 교원 공급을 중단할 경우 대학 교수사회 주력인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후 교원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또 올해 시행되는 강사법과 맞물려 교원의 고용 유연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 교수는 "현재 50대 중후반 이후인 베이비부머 세대 교수들이 빠져나가면 교원 공백 사태가 생길 수 있어, 교원의 자연감소분도 고려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강사법으로 대학들도 교원을 더 뽑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와 맞물려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고, 향후 50년간 100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전망은 2017년 출산율 1.05명을 토대로 한 것으로 2018년 출산율 0.98명을 감안하면 올해 출생아 수는 28만2000명으로 추산, 처음으로 연간 30만명 아래가 될 전망이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이 하락하면서 경제성장이 지체되는 '인구 오너스 시대(Demographic Onus)'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청년세대가 줄고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인구 변화는 실제 우리 삶 속 환경 변화로도 나타나고 있다. 강남지역 웨딩홀 수는 2016년 152개에서 2017년 100개로 34% 감소했고, 산부인과는 2012년 900곳에서 2017년 740곳으로 18% 줄었다. 반면 장래식장은 2000년 460곳에서 2015년 1037곳으로, 요양병원도 같은 기간 740곳에서 1512곳으로 각각 2배 이상씩 증가했다. 고령화로 인한 국가 복지 수요도 증가해 재정 압박과 세수 부담도 증가 추세다. 2009년 80조4000억원이던 정부 복지예산은 2016년 122조9000억원으로 증가, 전체 정부 예산 비중이 31.8%로 커졌다.

2019-04-02 15:03: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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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노사 교섭 연기…협력사는 울상

르노삼성자동차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협렵업체의 경제적 손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져 온 르노삼성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협력업체들은 15~40%에 가까운 납품 물량 감소로 대부분 조업을 단축하거나 중단하는 것은 물론 생산량 감소로 잔업과 특근, 교대 근무가 사라지면서 고용유지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1일 낮 2시부터 집중교섭을 재개해 밤 9시30분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교섭기간은 오는 4일까지 연장됐다. 르노삼성 노사는 앞서 지난달 28~29일 이틀 간 집중교섭에 들어갔지만 접점 찾기에 실패해 교섭을 연기한 바 있다. 르노삼성에 서스팬션을 납품하고 있는 A사는 "최근 납품 물량이 15% 가량 줄었다"며 "생산 감소로 작업시간이 줄면서 현장 근로자들의 급여도 20% 이상 감소해 퇴사하는 직원도 발생하는 등 생산 현장의 동요가 심하다"고 전했다. 시트를 납품하는 B사도 "납품시스템이 르노의 생산계획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생산을 하는 '싱크로시스템' 방식이라 르노의 차량 생산 감소분만큼 납품물량도 감소하고 있다"며 "납품물량이 줄면서 유휴 인력이 발생하고 있지만 통상임금은 지급되고 있어 기업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근로자들도 통상임금의 30~40%에 달하는 잔업수당을 받지 못해 불만이 높다"고 하소연했다. 엔진부품을 생산납품하는 C사의 경우는 "자동차산업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르노의 납품물량마저 40% 가량 감소해 최근 300%에 달하는 근로자 상여금을 일괄 삭감하면서 노사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물량감소로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가 많지만 르노삼성의 파업이 불규칙적인 상황에서는 휴업계획 조차 세울 수 없어 고용유지 지원금도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 D사는 "파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라 예측이 어렵고 매일매일 생산과 파업 계획을 확인하는 상황이라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을 3월에도 포기했다"고 했다. 사태 장기화와 로그 후속물량에 대한 배정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최근 닛산에서 금년의 로그 생산물량(8만대)마저도 20% 줄이겠다는 통보를 한 만큼 르노에 대한 납품비중이 높은 협력업체 일수록 불안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 르노 납품 비중이 60%에 달하는 E사는 내수도 부진한데 로그 후속 물량마저 받지 못하고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크게 우려했다. 차체 프레스 부품을 르노삼성에 100% 납품하고 있는 F사는 상황이 더 악화되면 부산공장을 정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의 임금단체협약 협상 장기화로 인한 부분파업은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약 210시간 이상 진행 중에 있고, 추정되는 누적 손실액만 21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협상의 쟁점이 인력 전환배치와 신규인력 채용 등으로 옮겨오면서 협상은 더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부산 매출 1위 기업이고 수출도 20% 이상 차지할 정도로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기업인만큼 이번 사태 장기화로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하는 유·무형의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노사가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하루 빨리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2019-04-02 15:01:46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