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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 절반 "내년 수출 증가할 것"

국내 제조업체 10곳 중 5곳은 내년에 수출이 증가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4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 가까운 업체가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 중 수출 전망은 증가 44.2%, 유지 31.3%, 감소 24.5%였다. 내년 수출 전망은 증가 46.6%, 유지 36.7%, 감소 17.3%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이 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본 업체는 전체의 25%에 달했다. 기계장비, 정보통신(IT), 석유화학·정제, 조선 등의 업종에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하반기 기계장비는 65.4%, IT 55.6%, 석유화학·정제 55.2%, 조선 50%가 수출 증가를 기대했다. 내년 수출도 기계장비(57.7%), IT(55.6%), 석유화학·정제(44.8%), 조선(63.6%) 등에서 기대심이 높았다. 반면 자동차(올 하반기 29.4%, 내년 14.7%)와 철강(27.8%, 27.8%) 등은 수출 감소를 예상한 업체 비중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도 희비가 갈렸다. IT업체 비중이 높은 수도권은 수출 증가 예상업체 비중이 올해 하반기 51.1%, 내년 60%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자동차, 철강을 주력 산업으로 내세우는 동남권, 호남권, 대경권 등은 증가 예상업체와 감소예상업체가 각각 약 40%, 30%로 나타났다. 수출 유망지역으로는 중국, 미국, EU, 동남아시아, 일본 순으로 꼽혔다. 수출 증가요인을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에는 ▲신시장 개척(21.9%) ▲주요수출대상국의 경기 개선(17%) ▲전년 동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12.5%) ▲품질경쟁력 향상(12.5%) 등 순으로 응답했다. 내년에는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력 향상(11.4%)을 꼽은 업체 비중이 상승했다. 글로벌 경쟁 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는 수출이 감소시킬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응답도 나왔다.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수출 감소 요인으로 ▲글로벌 경쟁 심화(23.2%) ▲가격경쟁력 약화(23.2%)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15.5%) 등을 지적했다. 수출 증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달리 수출 여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응답 업체들은 ▲글로벌 경쟁 심화(79.5%) ▲세계 경제 불확실성(75.8%) ▲보호무역주의(66.4%) ▲국내경제 불확실성(65.9%) 등을 위험 요소라고 응답했다. 업체들은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 품질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정부에는 환율 변동성 완화, 기술개발 지원, 통상교섭 강화 등 노력을 주문했다.

2018-09-30 16:18:56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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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달라지는 인천공항…"아시아나항공 카운터 동편으로 이전"

10월 1일부터 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 서편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 카운터와 항공사 라운지가 1터미널 동편으로 이전한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 이용 여객은 기존 K, L, M 카운터 대신 A, B, C 카운터를 찾아가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의 퍼스트와 비즈니스 라운지도 동편으로 이전한다. 기존 43번, 28번 게이트 근처가 아닌 11번과 26번 게이트 근처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주차료 감면 혜택도 새로 생긴다. 10월 1일부터 인천공항 주차장을 방문하는 국내 모든 미성년 자녀 세 명 이상의 다자녀가구는 인천공항 모든 주차장에서 주차료 50%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가구 주차료 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을 방문하기 전에 관련 홈페이지에서 미리 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임이 확인되면 가구별 1대의 차량을 등록할 수 있다.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향후 인천공항 주차장 방문 시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적으로 감면이 적용된다. 온라인 등록을 미처 하지 못한 다자녀가구를 위해 11월 1일까지 한 달간의 유예기간에는 현장 감면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현장에서 다자녀(다둥이) 카드를 제시하는 경우에도 주차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탑승 항공편의 터미널 정보와 체크인 카운터 위치를 미리 확인하면 더욱 신속한 출국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공항 이용에 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인천공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30 15:02:2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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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도이머이' 정책으로 경제적 성과 거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베트남은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통해 유치한 해외자본과 부분적 개혁정책, 풍부한 노동력 등을 바탕으로 경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의 '베트남 경제 개혁·개방정책의 주요 내용 및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도이모이(Doi Moi·쇄신)'라고 불리는 경제 개혁·개방정책을 토대로 고도성장, 중소득국가 진입, 산업구조 고도화 등 경제적 성과를 거두며 러시아, 헝가리 등 동유럽 체제전환국의 성장 부진과 뚜렷하게 대비되고 있다. 베트남은 1980년대 중반 재정적자 누증, 물가 불안 등 취약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도이머이 정책을 추진했다. 이는 중국의 점진주의와 동유럽 체제전환국의 급진주의를 개혁 대상에 따라 절충적으로 적용한 '부분적 급진개혁(small bang)'으로 규정할 수 있다. 베트남은 농업인구가 대다수인 시기에 개혁·개방정책을 도입함에 따라 농업개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생산성 향상을 유도했다. 또 소유권 전환 중심의 적극적인 민영화 대신 부실기업 정리·통합 등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자유가격체계를 도입해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도모하고, 대외원조와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했다. 이후 베트남은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2000년대 후반 중소득국에 진입했고, 현재는 2·3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의 구조화가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베트남 정부는 인적자본의 질적 확충, 외국인투자기업과의 연계성 강화, 국영기업 개혁 지속 등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09-30 15:02:1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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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월 전국 임대주택 1만3000여가구 공급

10~12월 전국에서 임대주택 1만3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기존 아파트 전세 기간인 2년보다 더 오랜 기간 거주할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임대주택 물량은 전국에 27곳에서 총 1만328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월별로 보면 ▲10월 4919가구(37%) ▲11월 3118가구(23.5%) ▲12월 5,252가구(39.5%)다. 전국 물량 중 수도권에서 10곳 5433가구, 지방에서 17곳 7856가구가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각 광역시·도별로는 경기도에서 471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됐다. 이어 ▲경상남도 1638가구 ▲세종시 1538가구 ▲충청북도 1326가구 등 순이다.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에는 주변 시세 보다 10%가량 더 저렴하고,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에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여기에 임대기간도 공공임대는 50년, 장기전세주택은 20년으로 장기간 거주가 가능하다. 아울러 4분기에는 공공성이 강화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물량도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전신인 뉴스테이와는 달리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95% 이하로 책정돼 저렴하다. 여기에 전체 가구의 20% 이상을 청년 및 신혼부부, 고령자(65세 이상) 등에게 특별공급하고, 이들 물량의 임대료는 시세 대비 70~85% 이내로 낮춘다. 임대 의무기간은 8년이며, 임대료 인상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올 하반기 서울 도심권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등 임대주택 물량이 임차인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10월 서울시 중구 신당동 171번지 일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신당 파인힐 하나 유보라'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서울 중심에서 첫 번째로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20층, 6개 동, 718가구로 조성된다. 청년층 및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고려한 전용 24~59㎡ 소형 면적 중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A2블록과 A10블록에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A2블록은 전용면적 51~59㎡ 786가구, A10블록은 전용면적 51~59㎡ 526가구다. 11월에는 세종시 다정동 2-1생활권 M6블록에서 국민임대주택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26.33~46.01㎡ 1538가구로 조성된다. 서한은 하반기 대구국가산단 A2-2블록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서한e스테이 1038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66~84㎡로 구성된다.

2018-09-30 15:01:4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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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상장좌초에 올 IPO시장, 전년比 4분의 1토막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모액만 수 조원에 달하는 초대어 기업이 잇달아 상장하면서 규모를 키웠지만 올해는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 위주로 IPO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5년래 처음으로 1조원 이상 공모금액을 기록한 기업이 전무(全無)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신규상장 기업은 41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44개사)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6개사가, 코스닥시장에서 35개사가 입성했다. 공모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공모액은 1조68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5077억원)보다 74.1% 감소했다. 초대어 공모가 잇따라 연기된 탓이다. 실제 지난해엔 공모액만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넷마블 게임즈가 상장한데다 ING생명,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1조원을 웃도는 IPO 대어가 잇따라 상장하면서 7년 만에 연간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초대어'라고 불릴만한 기업이 전무했다. 그나마 '대어'로 분류됐던 애경산업은 공모 규모가 2000억원에 미치지 못했고, 롯데정보통신과 티웨이항공도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서 공모 규모는 각각 1278억원, 1920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외에는 1000억원대를 넘어서는 기업의 상장은 없었다. 아울러 회계 감리 이슈 등의 영향으로 상장이 미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실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회계 감리가 아직 진행 중이다. 바디프렌드 역시 최근 감리 대상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져 연내 상장 가능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돌연 상장을 철회했다. 또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기업들은 자진해서 상장을 철회했다. 올해 상반기 공모규모 5조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SK루브리컨츠와 HDC아이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까지 연내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는 5년래 처음으로 1조원 이상 공모금액을 기록한 기업이 전무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정보기술(IT)·제약바이오 업종의 활황 속 연말까지 꾸준하게 신규 상장이 이어졌던 지난해와는 달리 우울한 연말을 보내야 하지는 않을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에도 굵직한 공모주들이 남아있어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선 공모규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오일뱅크는 상장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연내 상장하겠다는 목표는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맞물려 상장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어서다. 현대오일뱅크의 장외 시가총액은 약 13조원에 달한다. 또 CJ CGV 베트남홀딩스(이하 CGV베트남)도 코스피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CGV베트남은 2011년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를 CGV가 인수하면서 출범한 기업이다. 공모규모는 최대 1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정보기술(IT)계열사 아시아나IDT는 지난 달 6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연내 코스피 상장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IPO가 약 1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R컨설팅 기업 IR큐더스 관계자는 "신규예심청구 기업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전통적인 연말 쏠림 현상과 맞물려 물량면에서는 풍부한 4분기 IPO 시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기준 신규 상장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44.1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유가 공모가보다 258.33% 급등한 상승률로 가장 높았고, 현대사료(244.45%), 카페24(162.46%), 에코마이스터(132.69%)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8-09-30 15:01:1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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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한국경제, 아노말리 증후군] <12> 가상화폐 열풍

시장의 이상 현상을 의미하는 '아노말리'는 합리적인 시장에서 나타나기 힘든 비이성적 행태를 지칭한다. 아노말리는 때론 사회적·경제적 병폐를 낳는다. 최근 폭등과 폭락을 반복한 가상화폐(암호화폐)가 대표적이다. 경제학에서는 이처럼 경제적 논리와 동떨어져 나타나는 현상을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라고도 부른다. ◆ '21세기판 튤립'을 꿈꾸는 투기꾼들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 17세기 네덜란드, 귀족과 신흥 부자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 '황제튤립'이라고 불리는 희귀 튤립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튤립 가격은 1개월 만에 50배나 급등했다. 1624년에는 황제튤립 한 뿌리값이 암스테르담의 집 한 채 값과 맞먹을 정도로 올랐다. 튤립 가격이 계속 오르자 상업적으로 튤립을 재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계절에 상관없이 거래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연중거래, 선물거래 제도가 도입됐다. 1636년쯤에는 이중삼중의 문서거래까지 이뤄졌다. 실수요보다는 가격 상승을 노린 투기 수요가 대다수였다, 결국 1637년 2월 공황이 발생해 튤립 가격은 폭락했다. 최고치 대비 수 천 분의 1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투기 목적으로 튤립 재배에 혈안이던 사람들은 채권자인 동시에 채무자가 됐고 파산자가 속출했다. 이때 네덜란드 정부가 개입해 거래액의 5~10%만 지불하는 것으로 수습했다. 지난해 겨울부터 광풍이 불었던 가상화폐는 이같은 튤립 버블을 떠올리게 한다. 짧은 시간 동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실수요보다는 가격 상승을 노린 투기 수요가 많은 점 등이 닮았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버블을 언급,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이와 마찬가지임을 주장하며 "돈독이 오른 사람들이 빠져드는 '바다이야기' 같은 도박판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천문학적 규모로 오르면서 "거품의 영역(bubble territory)"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상화폐에 끼어있는 거품이 금융시장의 버블 뿐만 아니라 1634~1637년 네덜란드 튤립 버블마저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 손 놓은 정부 지난해 9월 정부는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가상화폐 현황 및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가상화폐를 이용한 사기행위나 해킹대금으로 가상통화를 주고받는 불법행위의 감독을 강화하는 등 규제에 나섰다. 이후 거래실명제를 통한 실명확인 신규계좌 발급, 외국인 및 미성년자 거래 금지 등 법적 제재도 가했다. 정부 규제에 불확실성이 강해진 데다 '김치 프리미엄'까지 붙으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더 혼란스러워졌다. 지난해 12월 중 2000만원을 돌파했다가 6월 중 600만원대로 급락하는 등 널뛰기를 반복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은 여전히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7300달러를 돌파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리플 가격은 올 상반기에만 4000%나 치솟았다. 그 사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는 열심히 배를 불렸다. 상반기 실적이 급감하긴 했지만 여전히 수 백 억원에서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93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3030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2186억3000만원이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순이익은 193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관련 긴급대책' 이후 손을 놓고 있다. 국회에는 총 5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구체적인 논의 없이 계류 중이다. ◆ "가치 높아질 것" 하루에도 몇 번씩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상화폐 가격 때문에 가상화폐의 가치 자체에 의문을 갖는 비관론자도 늘어나고 있다. 투자, 투기를 넘어서 사기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가상화폐 투자는 이미 세계적 현상이다. 가상화폐는 이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는 금지됐지만 코인을 발행해 공개하는 코인공개상장(ICO)을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가상화폐를 법적 화폐로 인정하기는 힘들어도 투자 상품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이미 세계 각국은 가상화폐가 가져올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립토루블(cryptoruble)', 스웨덴은 '에크로나(ekrona)' 등 국가 공인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상화폐는 블록체인과 제대로 결합할 경우 거래 수단 이상의 가치를 담을 수 있다고 본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거래나 결제 외에 계약서, 전자투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닌다. 비트코인에 블록체인 플랫폼 기능을 더한 것이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투기에서 투자로' 보고서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계약이나 목적이 세분화된 다양한 가상화폐의 사용이 증가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8-09-30 15:00:27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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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새만금개발공사…초대 사장에 강팔문씨 임명

공공주도 매립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가 10월 1일 닻을 올린다. 초대 사장에는 참여정부 때 8·31대책을 주도했던 강팔문(사진) 전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이 임명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새만금개발공사(이하 공사) 설립 법안인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일에 맞춰 최근 공사의 설립등기를 완료해 공사가 이날부터 업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새만금 개발 사업 시행자로서 새만금의 매립과 개발, 도시조성, 투자유치, 수익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게 된다. 초대 사장으로는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강팔문 사장은 국토부 등에서 신도시 건설, 산업단지 조성, 국토균형발전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특히 참여정부 때였던 2006년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을 맡아 당시 대형 부동산 대책인 8·31 대책을 입안했다. 이후 공직에서 나와서는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화성도시공사 사장 등 여러 기관장을 역임했고 2016년에는 익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공사 설립 목적이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추진인 만큼,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사는 새만금 공유수면 매립권 현물출자 1조1000억원과 정부 현금출자 500억원 등 총 설립자본금 1조1500억원으로 출범한다. 설립 초기 조직과 정원은 혁신경영본부, 매립사업본부, 신전략사업본부 등 3본부(정원 80명) 체제로 시작한다. 지금까지 위원회에서 정원 80명 중 1차로 사장을 포함한 30명에 대한 채용을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50명은 공사에서 직접 채용하게 된다. 공사는 국제협력용지 일부를 선도 매립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재원 마련과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 관광사업, 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수익사업도 추진한다. 임시 사옥으로는 전북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단 건물을 임차해 활용하기로 했다. 이 사옥에는 새만금개발청도 12월께 이전한다. 이는 현장 접근성과 새만금개발청과의 유기적인 업무수행 필요성 등 다각적인 측면을 고려한 것이며, 향후 선도 매립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 중심지로 사옥을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으로 그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 활력이 살아나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9-30 14:59:4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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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가…할인쇼 선보여

국내 완성차 업체가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돌입한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3년 연속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동참해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3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등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 주용 차종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한다. 2016년부터 세 번째 동참하는 현대차는 승용, RV 전 차종과 상용 주요 차종에 할인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등 승용, RV 전 차종 8000대 대상 최소 3%에서 최대 15%까지, 마이티, 쏠라티 등 상용 차종 500대 대상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각 차종 별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i30 6.4~15% ▲벨로스터 3~11.1% ▲쏘나타 7.7~9.6% ▲그랜저 3~4.6% ▲코나 3~6.4% ▲투싼 3~4.8% ▲싼타페 3~4.5% 등이다. 차종별로 최대 315만원~145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개소세 인하 추가 혜택 적용 시 차종 별 최소 21만 원에서 87만 원까지 할인된다. 상용 차량은 마이티, 쏠라티, 엑시언트, 메가트럭 등 4개 차종 500여 대를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2%에서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기아차는 모닝, K5, K7 등 7개 주요 차종에 대해 선착순 5000대 한정으로 최대 7%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각 차종 별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모닝 7% ▲레이 2% ▲K5 최대 7% ▲K7 최대 7% ▲스토닉 3% ▲쏘렌토 3% ▲카니발 3%이다. 이에 따라 모닝 92만원, 레이 31만원, K5 174만원, K7 229만원 등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쌍용자동차는 이 기간 동안 티볼리 아머와 티볼리 에어는 차량 가격의 최대 5%를 할인해 각각 118만원, 124만원에 판매하며 코란도 C와 코란도 투리스모는 차량 가격의 최대 7%를 할인해 각각 193만원, 246만원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쉐보레도 10월 한 달간 동참한다. 쉐보레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6000대 한정 최대 11%의 구입 혜택을 제공한다. 차종별로 스파크 2500대 한정해 9% 최대 160만원까지 할인되며 말리부 2000대 한정 11% 최대 410만원, 트랙스 1000대 한정10% 최대 300만원, 임팔라 150대 한정 최대 520만원, 이쿼녹스 300대 한정 최대 250만원, 카마로 50대 한정 최대 25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고객들의 큰 관심과 많은 구매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2018-09-30 14:42:0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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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전국 평균가 또 연중최고치…"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3주 연속 오르며 또 한번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9.3원 오른 1650.2원으로 조사됐다. 보통 휘발유의 주간 평균가격이 165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2월 셋째 주(1656.0원) 이후 처음이다. 또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무려 13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9.0원 오른 1451.5원에 판매되며 1450원 선을 넘어섰다. 실내 등유는 967.7원으로 5.8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9.8원 오른 1625.3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현대오일뱅크가 1642,9원, S-OIL이 1633.7원, GS칼텍스가 1653.1원으로 순을 이었다. 업체 중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8.2원 상승한 1666.1원을 기록했다. 경유 또한 알뜰주유소가 1427.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가 1433.9원, S-OIL이 1444.2원, GS칼텍스가 1455원으로 순을 이었다.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는 1467.6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8.1원이나 오른 1738.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일주일 사이에 무려 13.2원 상승한 1625.1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3.0원이 낮은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는 감산 참여국들의 추가 증산 합의 불발과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제유가가 6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소폭 감소했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3.2원 하락한 1576.2원, 경유가격은 4.9원 내린 1390.0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기준으로 최고가 정유사는 현대오일뱅크로 전주 대비 0.6원 하락한 1591.6원에 공급했다. 최저 공급가격 정유사는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10.1원 오른 1574.7원에 휘발유를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9월 넷째 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9.6달러로, 전주보다 2.8달러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8-09-30 14:26:38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