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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잇딴 상장좌초에 올 IPO시장, 전년比 4분의 1토막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모액만 수 조원에 달하는 초대어 기업이 잇달아 상장하면서 규모를 키웠지만 올해는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 위주로 IPO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5년래 처음으로 1조원 이상 공모금액을 기록한 기업이 전무(全無)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신규상장 기업은 41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44개사)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6개사가, 코스닥시장에서 35개사가 입성했다. 공모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공모액은 1조68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5077억원)보다 74.1% 감소했다. 초대어 공모가 잇따라 연기된 탓이다.

실제 지난해엔 공모액만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넷마블 게임즈가 상장한데다 ING생명,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1조원을 웃도는 IPO 대어가 잇따라 상장하면서 7년 만에 연간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초대어'라고 불릴만한 기업이 전무했다. 그나마 '대어'로 분류됐던 애경산업은 공모 규모가 2000억원에 미치지 못했고, 롯데정보통신과 티웨이항공도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서 공모 규모는 각각 1278억원, 1920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외에는 1000억원대를 넘어서는 기업의 상장은 없었다.

아울러 회계 감리 이슈 등의 영향으로 상장이 미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실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회계 감리가 아직 진행 중이다. 바디프렌드 역시 최근 감리 대상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져 연내 상장 가능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돌연 상장을 철회했다.

또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기업들은 자진해서 상장을 철회했다. 올해 상반기 공모규모 5조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SK루브리컨츠와 HDC아이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까지 연내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는 5년래 처음으로 1조원 이상 공모금액을 기록한 기업이 전무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정보기술(IT)·제약바이오 업종의 활황 속 연말까지 꾸준하게 신규 상장이 이어졌던 지난해와는 달리 우울한 연말을 보내야 하지는 않을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에도 굵직한 공모주들이 남아있어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선 공모규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오일뱅크는 상장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연내 상장하겠다는 목표는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맞물려 상장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어서다. 현대오일뱅크의 장외 시가총액은 약 13조원에 달한다.

또 CJ CGV 베트남홀딩스(이하 CGV베트남)도 코스피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CGV베트남은 2011년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를 CGV가 인수하면서 출범한 기업이다. 공모규모는 최대 1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정보기술(IT)계열사 아시아나IDT는 지난 달 6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연내 코스피 상장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IPO가 약 1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R컨설팅 기업 IR큐더스 관계자는 "신규예심청구 기업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전통적인 연말 쏠림 현상과 맞물려 물량면에서는 풍부한 4분기 IPO 시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기준 신규 상장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44.1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유가 공모가보다 258.33% 급등한 상승률로 가장 높았고, 현대사료(244.45%), 카페24(162.46%), 에코마이스터(132.69%)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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