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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예금보험, 금융사 위기 시 예금인출 억제 효과적"

예금보험이 금융회사의 뱅크런 위험 발생 시 예금인출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금융안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10일 지난해 구축된 부실저축은행DB를 이용해 뱅크런 위험 발생 시 예금인출 요인과 예금보험의 효과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뱅크런은 부실징후가 보이는 금융회사에 예금자가 한꺼번에 돈을 찾아가는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를 말한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당시 부산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예금인출 행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당시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를 시작으로 부산 저축은행의 예금인출이 급증했고, 이후 1개월 후 부산저축은행도 영업정지가 된 바 있다. 연구 결과 예금보험제도는 위기 상황에서 보호예금 인출위험을 낮추고 비보호예금 인출금액을 줄여 금융안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예금과 비보호예금은 각각 보호한도 5000만원 이하 예금, 이를 초과한 예금을 말한다. 비보호예금의 인출위험은 보호예금의 인출위험보다 1.55~3.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제도가 없을 경우 예금자들의 인출가능성이 최대 3배 이상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비보호예금 인출 시에도 전액인출보다는 부분인출을 통해 잔액을 보호한도 이내 최대 수준으로 조정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보호한도 초과 예금을 보유한 예금자들도 위기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를 활용하는 걸 의미한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위기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가 예금자들의 인출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국내 최초의 연구"라며 "예금보험제도의 인지도 및 보험금 지급 관련 편의성이 높아질수록 위기 상황에서 뱅크런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10 11:35: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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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몽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롯데제과, '몽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롯데제과는 디저트카페 형태의 플래그십 스토어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을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서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은 롯데제과 프리미엄 케이크 '몽쉘'을 활용, 콘셉트는 프레쉬 크림 케이크(Fresh Cream Cake)다. 콘셉트에 맞춰 파티셰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몽쉘'을 맛볼 수 있으며 매장 규모는 약 41㎡(12.4평)으로 테이크아웃 전용숍이다. 제품을 담는 포장지에는 '몽쉘'을 상징하는 로고와 심볼을 적용, 심플하면서 트렌디하게 제작했고 개별 포장 및 선물용으로도 포장이 가능하다.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은 크게 '프리미엄(Premium)', '프레쉬(Fresh)', '케이크(Cake)', '컵(Cup)', '베버리지(Beverage)' 5가지 메뉴로 구분했다. '프리미엄'과 '프레쉬'는 '몽쉘'만의 특징을 유지하되, 벨기에산 프리미엄 초콜릿을 사용하는 등 차별화된 원료와 프랑스 과자 기술을 살려 머랭을 넣은 크림, 견과류와 당절임 과일 등으로 속을 채운 특별한 레시피로 제품의 맛에 변화를 주었다. '프리미엄'은 촉촉한 케이크 식감에 풍부한 원물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맛에 따라 화이트 바닐라, 레드 스트로베리, 더블 치즈 등 5종류다. 크기는 미니사이즈와 보통사이즈로 나뉜다. '프레쉬'는 생크림 함량을 높여 더욱 신선한 맛을 경험할 수 있으며 맛에 따라 화이트 카카오, 딸기 카카오, 핑크 복숭아 등 5종류다. '케이크'는 에스프레소 시럽, 벨기에산 카카오 크림과 초콜릿으로 만든 앙증맞은 크기의 미니 케이크다. '컵'은 제품을 먹는 방법을 색다르게 접근, 컵에 담아 떠 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의 시그니처 메뉴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베버리지'는 함께 먹을 때 '몽쉘'의 풍미를 더 할 커피와 몽쉘 퐁당 라떼 등의 음료를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을 통해 수년간 '몽쉘'을 사랑해온 고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수제 '몽쉘'을 제공, 꾸준하게 성장하는 디저트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몽쉘'은 1991년 '몽쉘통통'으로 출시, 국내 대표 프리미엄 케이크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다. 생크림과 촉촉한 케이크 식감으로 기존 파이류 제품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꾸준히 색다른 맛을 선보여왔다. '몽쉘'은 매년 500억 이상의 꾸준한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2018-10-10 11:29:4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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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싱가포르 쉐이크쉑 사업권 획득…내년 1호점 호픈

SPC그룹, 싱가포르 쉐이크쉑 사업권 획득…내년 1호점 호픈 SPC그룹이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운영권을 획득하고 내년 상반기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과 美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Shake Shack Enterprise)는 지난 25일 '싱가포르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고, 2019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열기로 했다. 1호점 위치는 2019년 새롭게 개장하는 복합 단지'주얼 창이(Jewel Changi)'가 될 예정이다. 쉐이크쉑이 싱가포르 시장 진출의 파트너로 현지 기업이 아닌 한국의 SPC그룹을 선택한 것이다. 이러한 결정은 한국에서 쉐이크쉑을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의 탁월한 운영성과와 뛰어난 사업역량에서 비롯됐다. SPC그룹은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선보인 이래 2년 만에 7개 매장을 열고, 강남점을 세계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키워냈다. 또한 쉐이크쉑의 파트너 중 유일하게 번(bun, 햄버거빵)을 직접 생산해 매장에 공급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R&D와 품질력을 보유하고 있다. SPC그룹은 2004년부터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세계 주요 국가에 진출해 350여개의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으며,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해외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등 뛰어난 글로벌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여러 싱가포르 현지 기업 및 글로벌 경쟁기업들을 제치고 운영권을 따낸 것이다. 마이클 칵(Michael Kark) 쉐이크쉑 글로벌 라이센싱 총괄 부사장은 "쉐이크쉑은 싱가포르의 지리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기회를 찾아왔다"며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쉐이크쉑을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과 싱가포르에서도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이번 쉐이크쉑 운영권 획득이 단순히 매장 운영에 따른 수익 창출을 넘어 향후 파리바게뜨, SPC삼립 등 그룹의 글로벌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2024년까지 싱가포르 내에 10개 이상의 쉐이크쉑을 열 계획"이라며 "성공적으로 운영해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이크쉑은 2001년 美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영국, 일본, UAE, 홍콩 등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1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8-10-10 11:29:3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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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내년부터 초등 학용품 '묶음판매'한다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내년부터 초등학생용 학용품을 묶음단위로만 판매해야한다. 2월과 8월에 신학기 할인행사도 할 수 없다. 두산인프라코어, 롯데마트, 현대건설, 한국미니스톱은 동반성장지수 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0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제52차 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선 다이소를 운영하고 있는 아성다이소는 대형마트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더해 문구소매업 부문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추가로 포함됐다. 대형마트 3사의 경우 2015년 9월부터 초등학생용 18개 학용문구에 대한 묶음단위 판매와 신학기 할인행사 중단이 권고돼왔다. 이번에 새로 적합업종에 포함된 다이소는 일단 올해 연말까지는 기존과 같이 낱개 또는 묶음 판매를 병행하되 내년부터는 묶음단위로만 판매해야한다. 다만 이 조치는 기존 대형마트의 문구소매업 적합업종 지정기간이 끝나는 내년 7월31일까지만 유효하다. 이에 따라 다이소의 경우 사실상 내년 1월부터 7월31일까지 7개월 가량만 이번 조치가 유효한 상황이다. 다만 올해 12월부터 본격 발효될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에 따라 문구소매업이 포함될 경우 추가 협의를 거쳐야한다. 반면 관련 중소기업계가 제기한 엘리베이터 업종은 이날 회의에서 적합업종에 포함되지 못했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의 구체적인 피해사실이 불명확한데다가 적합업종을 지정한 중소기업단체가 위원회의 자료제출 요청에 대해 '미제출' 및 '제출의사 없음'을 표명함에 따라 적합업종 지정 논의가 불가능해 회의를 통해 '반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일부 기업에 대한 등급 강등과 인상도 각각 결정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이나 대규모 유통업법을 위반한 일부 기업에 대해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점수를 감점하고 동반위에 등급 강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반위는 중대한 위반을 한 두산인프라코어, 롯데마트, 현대건설은 기존의 '우수'등급에서 한 단계 낮은 '양호' 등급으로 내리고 인센티브도 취소했다. 기존에 '양호'를 받았던 한국미니스톱은 '보통'으로 낮췄다. 반대로 공정위의 업무 착오로 100점의 동반성장지수 중 절반인 50점을 차지하는 공정거래협약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았던 오비맥주는 등급이 '미흡'에서 '양호'로 한 단계 인상됐다.

2018-10-10 11:21:28 김승호 기자
연말까지 공공분양아파트 1만가구...실수요자 '기회'

연말까지 '공공분양 아파트' 1만여가구가 공급된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해 실수요자에게는 내집마련의 기회다. 특히 인천 검단신도시, 경기도 다산신도시, 구로 항동지구, 하남 감일지구 등 주요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공급될 예정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연말까지(10~12월) 전국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9곳, 1만692가구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인천 검단시도시 1개 단지, 1452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1개 단지, 878가구 ▲서울 구로 항동지구 2개 단지, 943가구 ▲하남 감일지구 2개 단지, 1662가구 ▲수원 고등지구 1개 단지, 4086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 1개 단지, 647가구 가구 ▲대구 연경지구 1개 단지, 1024가구 등이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혹은 토지주택공사 등 공적 사업주체가 공급하는 국민주택을 말한다. 최근에는 대형사가 시공하는 민간참여가 늘면서 브랜드 아파트를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다. 공공분양아파트로는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첫번째 단지가 공급된다. 금호건설은 오는 11월 초 검단신도시 AB14블록에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74㎡·84㎡, 1452가구를 분양한다.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한 검단신도시의 최중심 입지로 단지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신설역(2024년)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약저축 또는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세대주라면 무주택 기간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오는 11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3블록에서 60~85㎡, 878가구를 분양한다. 경의중앙선 도농역이 멀지 않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외곽 순환도로, 북부 간선도로 등으로도 진입이 수월하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경기 수원시 고등지구에서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59~101㎡, 4086가구 중 74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분당선 수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LH는 12월 하남 감일지구 B3블록과 B4블록에 각각 815가구, 847가구 규모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한다. 74·84㎡로 구성되는 단지다. 하남 감일지구는 2010년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하남시 감일동과 감이동 일원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이달 서울 구로구 항동 항동지구에 공공분양아파트 '항동지구 2·4단지'를 분양한다. 2단지는 전용 59~84㎡, 646가구 중 39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4단지는 59㎡, 297가구 중 19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가 인접해 있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LH가 오는 12월 대구광역시 북구 연경지구 S1블록에서 102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2018-10-10 11:21:24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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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술 중심 새 슬로건 'We Do Technology' 도입

창립 35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는 '첨단기술의 중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회사'라는 회사 정체성과 이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We Do Technology'를 새 슬로건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브랜드 관리체계는 기업이 지향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담은 회사 정체성과 이를 간명하게 표현한 슬로건 등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은 최근 사내공지를 통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복잡해진 경영환경과 무한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재무성과뿐 아니라 기업문화, 경영시스템 등 모든 측면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첨단기술 중심 회사'라는 한 방향으로 구성원들의 힘을 결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향점이 필요하다"고 브랜드 관리체계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브랜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국민, 고객, 구성원, 경영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SK하이닉스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기술, 집념, IT 생태계 주도, 사회적 가치 등이 나왔고, 이 키워드들을 브랜드 구성 요소에 핵심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홍보담당 김정기 상무는 "이번 새 슬로건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담긴 것"이라며 "기술 개발로 성과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압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슬로건 문구 중 'Do'를 연결고리 형태로 디자인해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반도체의 역할을 형상화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광고, SNS콘텐츠 등 대외 커뮤니케이션에 슬로건을 적용하며, 임직원들의 명함, 수첩, 사내방송 등 다양한 내부 콘텐츠도 브랜드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2018-10-10 11:20:54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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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 높은 문턱에 우는 서민들

#. 캐피탈사에서 2000만원을 대출받은 A씨(35)는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기 위해 햇살론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연봉 3000만원, 신용등급 5등급인 그는 햇살론 신청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A씨는 최근 포털사이트 대출카페 상담사를 통해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면 햇살론 신청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용등급을 낮춰 햇살론 신청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 200억원 규모로 시작한 서민금융 정책상품이 10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은 지원이 돌아가게 한다는 서민금융 정책상품의 취지와 달리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이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 정책상품 이용자가 대다수 신용등급 6등급에 해당돼 8~10등급에 해당하는 저신용자에겐 문이 넓지 않은 것. 일각에서는 저신용자(8~10등급)를 위한 금융정책상품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민금융 규모는 미소금융 2조6023억원, 근로자 햇살론 4조 8085억원, 바꿔드림론 2조6321억원 등 총 10조4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 정책상품은 서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이다. 낮은 신용등급이거나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저소득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민금융 정책상품에는 미소금융·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 등이 있다. 사업운영이나 창업, 생계용 자금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햇살론이나 대부업체에서 빌린 고금리 대출을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서민금융 지원 대상자는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서민금융 문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서민금융 상품 이용자 가운데 신용등급 6등급 이상 비중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8등급 이하 비중은 9.2%에 불과했다. 보다 어려운 저신용자(8~10등급)가 정책금융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미소금융의 경우 6등급 이상 지원 비중이 64%다. 햇살론 47%, 바꿔드림론 24%, 새희망홀씨는 80%에 달했다. 반면 저신용자에 속하는 8등급 이하는 미소금융이 10%, 햇살론 14%, 바꿔드림론 22%, 새희망홀씨는 3%에 그쳤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다중채무자이거나 상환능력이 부족하면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기금에도 한도가 있고, 부도율을 적정선에서 관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서민금융 정책상품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신용자 대다수가 대부업이나 불법 사채 등 고금리 대출상품으로 향한다는 것. 8~10등급을 위한 프리워크아웃·개인회생 제도가 있지만 이용 시 금융권에 기록이 남고 신용카드 제한 등이 있어 고금리인 대부업이나 불법사채 등으로 눈길을 돌린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8~10등급의 저신용자는 햇살론과 같은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지만 거절당하기 일쑤"라며 "거절당한 저신용자들은 당장 있을 피해를 막기 위해 고금리 대출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아 프리워크아웃이나 개인회생 외에도 다양한 정책금융상품을 만들어 선택지를 다양화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10-10 11:18:20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