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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기지 신흥시장으로 중심 이동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해 글로벌 생산 지형이 신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시장의 판매 확대에 따라 해당 지역의 공장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국, 미국 등 기존 시장 만큼 중요도가 커지는 모습이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중국·미국·터키·체코·러시아·브라질 등 전 세계 7곳의 해외 공장에서 전년 대비 0.3% 감소한 282만9667대를 생산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중국·슬로바키아·미국·멕시코 등 4곳의 해외 공장에서 1.9% 증가한 122만8870대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해외 생산 추이를 보면 전체적으로 미국·중국 공장의 생산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인도·멕시코 등 떠오르는 신흥시장에 위치한 공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경우 인도 공장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71만3108대를 생산,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 70만대를 넘어섰다. 인도 공장은 올해 전기차를 포함한 신규 모델 생산을 위해 공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생산량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공장은 24만6500대, 브라질 공장은 19만2855대를 각각 생산해 전년보다 5.6%, 5.5%씩 늘었다. 두 공장 모두 2017∼2018년 2년 연속으로 생산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 공장은 1년 전보다 2.6% 감소한 80만6214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중국 판매가 부진한 사이 인도 시장이 치고 올라오면서 양국 공장의 생산량 차이는 2017년 15만여대, 지난해 9만여대로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미국 공장 역시 작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32만2500대에 그쳤으며 유럽의 터키와 체코 공장은 각각 10.6%, 4.3% 줄어든 20만3000대, 34만549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이 처음으로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앞질렀다. 2016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33.0% 증가한 29만46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년 전보다 18.4% 적은 23만9700대를 기록한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최초로 넘어섰다. 유럽의 슬로바키아 공장도 0.8% 감소한 33만3000대에 머물렀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인 기아차 인도 공장이 가세하면 향후 기아차의 신흥국 생산 비중은 훨씬 더 높아질 전망이다.

2019-02-06 15:07: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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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금리 대출 30조 늘려…가계부채 새로운 '뇌관' 우려

지난해 9월 말 기준 카드론 이용액이 1년 새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대출이 증가하면서 카드 연체액, 연체율도 증가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카드론으로 몰린 데다 카드사들도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카드론에 집중한 탓이다. 카드론 급증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가계부채의 새로운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각종 규제로 갈 길 잃은 카드사가 고리대금업으로 전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 등 국내 7개 카드사의 지난해 9월 말 누적 카드론 이용실적은 30조1817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2532억원) 대비 10.75% 증가했다. 카드론이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난 곳은 현대카드였다. 지난해 9월까지 누적 카드론 이용실적은 4조775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229억원)보다 21.74%나 늘었다. 이어 하나카드(13.79%), 삼성카드(13.16%), 우리카드(12.92%), 롯데카드(7.62%), 신한카드(6.35%), 국민카드(3.91%) 등의 순이었다. 카드대출이 크게 늘어난 배경은 카드사가 카드수수료 인하 등 각종 규제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지자 카드론에 집중한 탓이다. 게다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고금리(연 14% 안팎)를 감수하더라도 대출을 하려는 서민들이 몰린 탓이다. 문제는 카드대출이 늘어나면서 연체액과 연체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는 것. 작년 9월 말 기준 7개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은 1조376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740억원)보다 17.2%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의 연체액 규모가 가장 컸다. 작년 9월 말 신한카드의 연체액은 전년 동기(3208억원) 대비 22.9% 증가한 3943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2170억원에서 2633억원으로 늘었고 국민카드도 2013억원에서 2304억원으로 증가했다. 롯데카드만 유일하게 1362억원에서 1135억원으로 16.66% 감소했다. 특히 현대카드는 연체액 증가율이 가장 큰 카드사로 조사됐다. 현대카드의 연체액은 2017년 9월 말 766억원에서 지난해 9월말 1209억원으로 1년 새 57.86%나 급증했다. 카드사 중 카드론이 가장 크게 늘면서 연체액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연체액만 증가한 게 아니라 연체채권비율도 동반 상승했다. 대환대출을 포함한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같은 기간 10.38%에서 10.88%로 1년간 0.5%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사별 연체채권비율을 보면 하나카드(2.01→2.21%), 신한카드(1.52%→1.65%), 국민카드(1.49%→1.64%), 삼성카드(1.10%→1.26%), 현대카드(0.83%→1.17%) 등 대부분 증가했다. 우리카드(1.92%)는 보합을 기록했고, 롯데카드는 오히려 1.51%에서 1.03%로 0.48%포인트 감소했다. 신용카드사의 연체액과 연체율은 서민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척도 역할을 한다. 통상적으로 금융권에서는 다른 대출금보다 카드 사용대금 상환을 우선하는 사람이 많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신용카드사의 연체액이 급증했다는 건 그만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인상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시중금리에 반영된다. 연체액과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대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새로운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지난달 여신금융업권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에 카드사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계획 등의 영향으로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여신업무의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저하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2019-02-06 15:00:30 김희주 기자
국내서 맥 못추는 '맥주' 해외서 훨훨로 나는 '소주'

국내서 맥 못추는 '맥주' 해외서 훨훨로 나는 '소주' 서민들의 즐겨찾는 맥주와 소주가 서로 상반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국산 맥주는 수입 맥주의 공습에 저가 와인의 공격에 맥 못추고 있는 반면 소주는 해외시장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때 대형마트 주류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국산 맥주가 지난해 수입 맥주와 와인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류매출에서 국산 맥주가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21.4%였다. 2015년 28.6%로 전체 주류매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국산 맥주의 비중은 2016년 27.2%, 2017년 25.1%로 떨어지더니 지난해는 21.4%로 줄며 3위로 추락했다. 한편 2015년 17.7%에 그쳤던 수입 맥주는 2018년 25.3%까지 올랐고, 와인은 21.5%에서 22.7%로 소폭 올랐다. 1년간 구매고객 수 기준으로도 국산 맥주는 2016년 1119만명에서 2017년 1041만명, 2018년 923만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수입 맥주는 지난해 주류매출 비중 1위를 기록했고, 와인도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홈술·혼술' 문화가 확산했으며, 수입 맥주는 '4캔에 1만원'하는 가격 행사가, 와인은 부담 없는 가격에 마실 수 있는 값싼 와인이 쏟아지면서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와인과 맥주 수입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6.2%와 17.7% 상승하며 국산 맥주의 입지를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가 국내시장에서 맥을 못추는 사이 소주는 해외시장에서 훨훨 날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캄보디아 소주류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41% 성장했다.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 수출이 56% 증가했으며, 각종 과일 소주 제품 매출증가율도 38% 성장했다. 2017년에는 전년과 비교해 소주 판매량이 무려 218%나 폭발적으로 증가한 바 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수출규모는 5284만달러로 전년대비 12.5% 성장했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소주한류가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26.9% 성장한 1420만달러, 미주지역이 10.5% 성장해 1082만달러를 기록했다. 싸드 갈등으로 2017년 급락했던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은 반등에 성공, 전년대비 36% 성장한 786만달러를 수출했다.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세에 있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도 172만달러를 수출해 37%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수출 실적은 2013년 5804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본 주류시장 침체 등으로 2년 연속 하락해 2015년 4082달러로 바닥을 찍었다. 반등은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베트남 법인 설립, 필리핀 사무소 설치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략을 강화하고 미국, 중국 등 기존 수출국가의 현지화 전략 그리고 아프리카,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수출지역 다변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2016년부터 성장추세로 돌아섰다. 소주수출 실적 성장세는 2016년 8%, 2017년 8.5%에 이어 지난해에는 12.5%를 기록했다. 2018년 두 자릿수 성장에는 수출지역 다변화와 함께 수출품목 확대와 현지화 프로모션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월 수출전용으로 '자두에이슬'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고, 9월에는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현지인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미국 법인 하이트진로아메리카는 지난해 10월 동부지역 뉴욕을 시작으로 한 달간 주요 대도시에서 제품 디자인을 랩핑한 전용버스를 활용, 자두에이슬 홍보투어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세계 각 지역 현지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주의 세계화 전략이 아시아지역부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더욱 많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소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06 14:24:4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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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에 지친 피부, 셀프 케어로 극복하자!

명절증후군에 지친 피부, 셀프 케어로 극복하자! 긴 명절 연휴가 끝난 뒤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아쉬움 만큼이나 자주 찾아오는 단골 손님은 바로 명절증후군. 흐트러진 생활 패턴, 갖은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마저 활력을 잃기 쉬운 시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고칼로리 음식 섭취나 건조한 환경, 명절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피부를 위해 셀프(Self)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얼굴뿐만 아니라 두피 등 몸까지 꼼꼼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가뭄엔 진정·보습 명절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음식을 하느라 뜨거운 불 앞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긴 이동 시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열기로 인해 피부의 온도가 올라갈 경우, 수분이 증발해 건조해진다. 또한, 피지가 과다 분비되는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진정과 보습을 중심으로 한 관리가 필요하다. 셀트윗의 '이엑스 시그널 컨트롤 로션'은 특허 출원 성분인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함유한 제품이다. 끈적임 없이 산뜻하고 촉촉한 텍스처의 로션으로, 피부장벽을 탄탄하게 가꿔주고 민감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EWG 그린 등급의 안전하고 순한 성분을 사용해 피부 부담을 최소화했다. 쿨링감이 있는 제품이나, 그 날의 피부 상태에 따라 골라 쓰기 편한 팩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아리얼의 '세븐데이즈 플러스 마스크'는 피부 상태와 피부 고민에 따라 레몬, 브로콜리, 대나무수, 코코넛, 알로에, 녹차, 티트리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또, 닥터자르트의 '시카페어 카밍 마스크'는 쿨링감을 선사하고,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셀트윗의 '이엑스 시그널 컨트롤 마스크'는 수분 손실을 막고,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는 제품으로, 밀착력이 뛰어난 만큼 이동 시에 사용해도 좋다. ◆피부에도 에너지를 피부의 적은 건조함만이 아니다. 명절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 수면 부족 등이 더해져 피부 탄력은 잃고 트러블은 얻게 되는 불상사를 맞이할 수도 있다. 유수분 밸런스를 찾아주고,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듀이트리의 '콜라겐 멜팅슈 마스크'는 히아루론산, 마린콜라겐 성분이 담겨 탄력을 증진시키고 수분을 충천해준다. 빠이요의 '블루테크니리스' 라인 5종 중 '블루테크니리스 뉘'의 경우, 히비스커스 AHA 성분이 함유돼 모공 속 노폐물이나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해준다. 히비스커스꽃 추출물, 고분자 히알루론산 캡슐형&가교 결합형 히알루론산이 함유돼 피부 활력과 수분 공급에도 탁월하다. ◆명절 스트레스, 몸도 괴롭다 얼굴뿐만 아니라 두피를 포함한 몸 관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보습력이 높은 보디 로션이나 핸드크림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약 이동 시에 제품을 사용할 경우, 향기가 없는 무향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두피 관리도 간과해선 안 된다. 명절 스트레스가 두피에 영향을 미칠 경우, 트러블은 물론이고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자올 닥터스오더의 '시너지 부스터'는 두피에 직접 두드려 흡수시키는 'B-서큘레이션 노즐'을 적용한 제품이다. 고농축 영양 성분이 두피와 모근에 흡수되도록 해준다. 두피 마사지를 통해 특허물질이 함유된 유효성분과 코펙실, 비오틴, 백금 등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 흡수를 원활하게 해 간편하게 탈모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19-02-06 14:24:2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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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목 확고해진 배터리시장, LG화학 '전기차'·삼성SDI 'IT'

국내 대표 배터리기업으로 꼽히는 LG화학과 삼성SDI가 서로 다른 배터리로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를 주력으로 지난해 4분기 첫 흑자를 기록했고 삼성SDI는 스마트폰 배터리 판매량을 확보하면서 소형 배터리 시장 개척의 포문을 열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는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각각 선전했다. 우선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3.3%나 감소했음에도 불구, 배터리부분에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해 눈길을 끌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배터리 부문에서 분기 매출 첫 2조원을 돌파하고 그 중 전기차 배터리는 분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도 달성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매출액 1조원을 돌파, 전체 배터리 사업 매출액 비중이 50%에 달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힘입어 올해도 배터리사업에 규모있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2020년까지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6000억원, 소형 배터리 공장에 6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난징 외에도 빈강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반면 삼성SDI는 'IT 배터리' 분야에서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삼성SDI는 배터리사업에서 매출 1조87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5616억원(42.6%)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는 특히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원형배터리의 전동공구 시장 확대와 폴리머배터리의 신규 스마트폰 진입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IB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IT 배터리 매출액은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따. 이는 전체 배터리 사업 매출액에서 약 6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삼성SDI는 주 공급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형 배터리 판매를 꾸준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삼성SDI는 리튬이온전지 시장의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배터리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삼성SDI는 소형 원형 전지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천진 2공장을 신규 가동할 예정이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의 소형 배터리 수요 증가로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점유율은 LG화학(10.2%)이 4위, 삼성SDI(5.5%)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2019-02-06 14:21:0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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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中 수출입 마이너스 성장…"무역분쟁 해결돼야"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 증가세가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글로벌 교역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해 중국의 대외무역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중국 대외무역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4.0%로 전분기(11.7%) 대비 급락했다. 월별로 보면 10월에는 14.3%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11월 3.9%, 12월 -4.4%로 감소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수입 증가율도 20.3%에서 4.4%로 급격히 둔화됐다. 10월 증가율은 20.3%를 기록했으나 11월 2.9%, 12월 -7.6%로 급감했다. 보고서는 "중국 수출입이 크게 둔화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주요 선진국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 내수 시장까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대(對)미국 수출은 지난해 11월까지 10% 내외의 증가세를 지속하다가 12월 -3.5%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말 G20 회의를 통해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2000억달러 규모) 관세율 인상을 유예하기로 합의한 영향이다. 중국의 선(先) 수출 유인이 소멸했다는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의 경우 스마트폰, 액정표시장치(LCD) 등 주력 전자제품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부과대상인 신발 등 저부가가치 품목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수입은 중국의 소비 등 내수심리 위축으로 내구재 관련 품목이 감소했다. 무역분쟁 여파에 대두 등 일부 농산물 수입도 축소됐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대외무역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분쟁이 해소될 경우 중국의 대외무역은 불확실성 완화, 중국 정부의 수출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수출입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중국 수출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교역 둔화가 예상되는 점도 중국 수출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 상품교역 증가율이 3.7%로 2017년(4.7%)과 지난해(3.9%)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식 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요구, 비관세 장벽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의 대외무역이 단기간 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2-06 14:08:0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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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모멘텀 확보, 리스크온(risk-on) 분위기 타나

경기 위축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던 증권 시장이 미국의 긴축 스탠스(금리인상 기조) 완화와 경기 모멘텀 확보 등으로 조건이 개선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경기모멘텀 등 조건이 확보되면서 리스크온(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질 경우 리스크가 큰 자산에 자금을 투자하는 것) 무드로 전환됐다는 것. 포브스는 지난 5일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치솟았던 시카고선물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CBOE Volatility Index)가 다시 안정세를 찾으면서 평균치인 16까지 회복돼 사람들이 리스크 자산 투자 모드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CBOE 변동성 지수는 주식시장이 급락하거나 불안할수록 수치가 올라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즉, 이 변동성 지수가 클수록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뜻이다. 이 지수가 정상화되면서 금이나 채권 같은 안전자산보다 변동성이 높은 산업이나 FAANG(Facebook·Amazon·Apple·Netflix·Google) 같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투자하는 '리스크온' 성향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스크온(Risk-on) 분위기의 지속 조건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분위기와 경기 모멘텀 개선은 이미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미국 연준 분위기에 유동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시장이 들썩였다. 특히 리스크가 높은 신흥국 선호 현상이 눈에 띈다. 지난 1월 외국인은 한국 시장에서만 총 4조11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또 아시아·중남미 지역의 신흥시장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 지수(MSCI EMF)는 지난 1월 말 치솟았다.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나스닥 지수도 1월 말 반등했다. 강 연구원은 "작년 3분기 말 연준의 강한 긴축 의지가 투자심리와 유동성에 모두 악영향을 끼쳤지만 12월 말부터 연준의 입장이 완화적으로 돌아서면서 시장이 이를 리스크온(Risk on)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1월에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이 필요한 환경인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인내심을 가지겠다"고 언급해 당분간 시장 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 제조업의 구매관리자 지수인 PMI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보이면서 위험 자산에 투자할 긍정적 경기 모멘텀이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작년 3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PMI가 반등을 시작했는데, 이는 미·중 무역분쟁까지 잘 풀린다면 경기 모멘텀이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 지수는 48.3로 전월의 49.7에 비해 하락했지만,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 지수는 49.5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3과 지난해 12월의 49.4보다 소폭 반등하면서 긍정 신호를 보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지표다. 강재현 연구원은 "중국 PMI 전체가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중국 경기 위축이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이를 인식해 소비 촉진책을 발표했기 때문에 적어도 수렁에 빠진 내수 소비에 드라이브는 걸어줄 것"이라며 낙관론을 내놓았다. 강 연구원은 "최근 리스크온으로 신흥국 증시 선호도가 높아지며 코스피도 패시브(지수 추종형) 성격의 자금이 크게 유입되고 있는데 이 방향성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주식시장에 (유동성과 경기모멘텀 회복)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어 단기적으로는 증시 상승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9-02-06 14:07:49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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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넘어 해외로"…글로벌 역량 강화하는 저축은행

저축은행 업계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물적·인적 교류에 힘쓰는가 하면, 진출한 현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등 우호적인 기업 이미지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 인적·물적 교류로 글로벌 역량 강화 JT친애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둔 J 트러스트 그룹은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인 'J 트러스트 뱅크'를 운영 중인데 이어, 캄보디아 'ANZ로얄 은행' 인수 절차를 올해 5월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외 계열사와 국내 계열사 간 물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워 나간다는 포석이다. 국내·외 계열사간 인적 교류도 활발하다. 지난해 4월 국내 계열사의 우수사원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J 트러스트 뱅크' 본점을 찾아 현지 금융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특성 등을 습득했고, 올해 1월에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J 트러스트 올림핀도' 임직원들이 한국을 찾아 국내 계열사의 금융 시스템에 대해 학습하기도 했다. J트러스트그룹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진출 시장의 현황과 더불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그룹 차원의 교류와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3년 세계저축은행협회(WSBI) 정회원이 된 DB저축은행은 유럽 및 동남아 저축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해 직원 연수와 사업 컨설팅 및 벤치마킹으로 협력 관계를 확대해 오고 있다. 2017년 12월에는 소액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센트비'와 글로벌 금융네트워크 공유 및 해외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2018년 8월에는 인도네시아 국립주택저축은행(BNT)과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근로자에 대한 금융서비스 시장조사 및 공동투자 방안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사회공헌으로 해외 시장 신뢰 쌓기도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기업 이미지 메이킹에 힘쓰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방정환장학금'을 해외법인이 있는 필리핀으로까지 확장하며 2년째 현지 고객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진출한 라오스에 지난해 8월 홍수 피해가 발생하자 현지 고용복지부에 복구 지원금 1만 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재일동포 3·4세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멘토링 프로젝트 '국인 글로벌 멘토링 사업'을 8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OK 저축은행의 'OK배정장학재단'은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캄보디아·라오스 등 아세안 지역은 평균 경제성장률이 5%를 웃돌 만큼 세계적으로 그 성장과 변화가 주목 받고 있는 시장"이라며 "국내 저축은행이 현지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소비자금융 시장에 특화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련 규제가 완화된다면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06 14:07:41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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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빅딜' 고용보장 추진될 듯, 헐값·특혜시비 과제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한 지주회사 아래 묶는 '조선업 빅딜'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각각 세계 1·2위 조선사다. 둘을 합치면 세계시장 점유율은 21%를 넘는다. 국내에선 세계 5위 삼성중공업과 함께 '빅3'로 불린다. 그러나 이 같은 '매머드급' 조선사가 실제로 탄생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력감축이다. 기업 인수·합병(M&A)은 양측에서 중복되는 인력과 조직을 어떻게 줄이느냐는 문제가 뒤따른다. 일단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6일 "당분간 두 회사가 '독립체'로 존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두 회사를 계열사로 둘 '조선통합법인(현대중공업지주 아래의 중간지주사)'은 산은과 M&A 본계약을 맺을 때 '5년간 고용보장' 같은 부대조건을 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현대중공업 임직원은 1만4900명, 대우조선은 9500명이다. 대우조선의 경우 자구계획에 따라 3년 동안 임직원을 4000명 가까이 줄인 상태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이번 M&A와 관련해 "양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의 수주능력이 꽉 찬 상태"라는 자문 결과를 산은에 전달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수주잔량은 1114만CGT, 대우조선은 584만CGT다. 두 회사의 인력·시설을 총동원해야 인도일을 맞출 정도로 수주량을 꽉 채웠다는 게 클락슨의 진단이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31일 "(양사가) 상당부분 인력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단계이고, 이미 상당한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여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할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 합병과 인력감축이 추진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 측면에선 합병 후 인력 효율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헐값매각 시비', 엄밀히 말해 투입자금 대비 회수자금이 턱없이 적다는 논란은 정부와 산은 입장에서 곤혹스럽다. 대우조선에는 2015년 '분식회계 사태' 이후 4조2000억원의 신규자금이 투입됐다. 2017년에 신규자금만 2조9000억원이 더 투입됐고, 출자전환 2조9000억원이 얹어졌다. 최소 7조원,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돈이 들어간 셈이다. 신규자금과 출자전환의 일부 중복계상, 기존대출 회수 등을 고려하면 실제 규모는 이보다 작다는 게 정부와 산은의 설명이다. 산은이 이번에 대우조선 지분(56%)을 팔면서 받는 것은 현금이 아니라 조선통합법인의 주식이다. 우선주와 보통주를 합쳐 2조800억원이다. 지분율 18%로 현대중공업지주(28%)에 이은 2대주주다. 통상적인 구주 매출 방식으로 얻는 '경영권 프리미엄'도 없다.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에 해당하는 2조5000억원은 산은이 아닌 통합법인 몫으로, 대우조선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산은은 기존 투입자금은 통합법인의 대우조선에 그대로 이전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M&A는 대우조선의 조속한 민영화와 조선업 구조개편이 목적이지 자금 회수가 목적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산은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현금을 주고 대우조선 지분을 사는 방식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동반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현물출자 방식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GM 구조조정과 이번 대우조선 구조조정을 들어 "일자리를 지키고 주력 '굴뚝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경영정상화가 계획한 대로 추진된다면 향후 주가 상승으로 회수자금이 늘어난다"는 이동걸 회장의 설명도 같은 맥락이다. 산은은 '중간지주사 설립 및 현물출자를 통한 대우조선 민영화' 방안을 지난해 4분기부터 현대중공업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왜 삼성중공업이 아닌 현대중공업이 협상 대상이었는지, 왜 현대중공업과의 기본합의서 체결을 공개하고 나서 삼성중공업에 같은 방안을 제안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우선, 복잡한 계약 구조와 주가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스토킹 호스' 형태로의 진행이 불가피했다는 게 산은의 설명이다. 미국에서 부실기업 회생 때 주로 쓰이는 이 방식은 부실기업 인수의향자를 미리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사안에 대입할 경우 응찰자가 없으면, 즉 삼성중공업이 산은 제안을 거부하면 인수의향자(현대중공업)가 최종 인수자가 된다. 응찰자가 나타나면, 즉 삼성중공업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산은 관계자는 "5분기 연속 적자를 낸 삼성중공업보다 유상증자 여력이 있는 현대중공업을 인수의향자로 확보하는 데 더 용이했다고 판단했을 뿐"이라며 '특혜'나 '역차별'은 전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산은은 삼성중공업에 인수제안서를 보내 이달 말까지 회신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현대중공업과의 대우조선 민영화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외부 회계법인에 의뢰할 계획이다.

2019-02-06 13:45:1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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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줄이는 지방은행...금융소외계층 소외?

지방은행이 점포를 줄이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비용절감 차원에서 점포를 유지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 그러나 점포 축소대상이 서울보다 지방에 치우쳐 있어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출장소를 포함한 전체 은행지점은 지난해 말 기준 총 5617개다. 그 중 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등 총 6개 지방은행의 국내 점포 수(출장소 포함)는 지난해 9월 기준 944개로 전년보다 17개(961개) 점포가 줄었다. 특히 부산은행의 점포 수는 258개로 전년 268개에 비해 10개나 감소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점을 출장소로 줄이거나, 가깝게 있어 중복된 지점이 있는 경우 통합하기도 했다"며 "비대면 거래 등이 발달하면서 고객 수가 줄어 지점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은행점포를 찾는 고객이 줄자 저수익 점포나 중복 점포를 통폐합해 영업채널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 지방 점포 감소…소외계층 불편 반면 지방은행의 점포가 줄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노인, 농민 등 금융소외계층의 불편 우려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 지방은행은 경기가 침체되는 지방 대신 수도권과 해외에 집중해 금융서비스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제주은행을 제외한 지방은행 수도권 지역 점포는 총 72개로 지난 2014년 말(34개)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비대면 서비스 등에 어려움을 느껴 지점의 필요성을 느끼는 고령층은 지방에 더 많이 살고 있지만, 수요와 반대로 지점을 지방에서 더욱 찾기 어려운 구조가 된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지점 폐쇄 최소화를 위해 '지점 폐쇄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있다. 점포 폐쇄 이후 대체수단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금융감독 혁신과제를 발표하면서 연내 모범규준을 도입해 무분별한 은행지점 폐쇄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막겠다고 밝혔다. ◆ 점포 감소…어쩔 수 없다 그러나 지방은행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이자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점 축소를 통해 효율성 제고와 비용절감을 극대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예전처럼 고객이 많이 찾는 지점은 손에 꼽힌다"며 "시중은행 만큼 대폭 감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은행 입장에선 지점을 줄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비대면 서비스 확대와 현금 사용이 감소하면서 지점에 방문해 업무를 처리하는 고객이 줄어 들었다는 것. 실제로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인터넷뱅킹 서비스 일 평균 이용 건수는 이전 분기보다 7.5% 증가한 1억1664만건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우체국 점포망을 활용해 입출금 이체든 간편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점포 폐쇄 후 조치하고 있는 ATM기기 운영방식 외에도 고객특성에 맞춰 도심 도서 산간지역에도 운영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도심과 도서 산간지역은 고객 연령대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ATM기기 하나로 소비자 불편을 모두 해소한다고 볼 수 없다"며 "지역고객 특성에 맞게 복합점포나 공동점포, 탄력점포 운영도 적극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019-02-06 13:41:0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