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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美 헤리티지재단 에드윈 퓰너와 만찬회동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방한 중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양국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은 2시간 넘게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주변국 정세, 미중 무역전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이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한 만큼 양국동맹은 변함없이 지속·강화돼야 한다"며 "퓰너 회장의 오랜 경륜과 인적 네트워크 등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퓰너 회장은 "굳건한 한미 동맹은 성공적인 대북 핵 협상을 위한 초석이 됐다"며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양국 통상 문제와 관련해 "한미 FTA 재협상 타결을 통해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한국 산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퓰너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무역 정책의 주요 대상은 당초 중국이었다"며 "앞으로도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진영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퓰너 회장은 1973년 창립 멤버로 헤리티지재단에 몸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계의 파워엘리트로 부상했다. 또 우리나라를 100차례 이상 방문한 '친한파'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김승연 회장과는 1980년대 초반부터 30여년간 정기적으로 만나며 민간 외교 차원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헤리티지재단은 2011년 김 회장이 한미 민간 외교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워싱턴DC에 있는 헤리티지빌딩 2층 콘퍼런스센터를 '김승연 콘퍼런스센터'로 명명한 바 있다.

2018-10-15 10:01:2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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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몰, 토털 리빙 자체브랜드 'ㄱㅊㄴ' 론칭

현대H몰, 토털 리빙 자체브랜드 'ㄱㅊㄴ' 론칭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현대H몰이 2003년 론칭 이후 처음으로 자체브랜드(PB)를 선보인다. TV홈쇼핑에 이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단독 브랜드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H몰은 15일 토털 리빙 PB 브랜드 'ㄱㅊㄴ'을 론칭하고, 첫 상품으로 '무선 물걸레 청소기'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ㄱㅊㄴ'는 고객들이 쇼핑할 때 품질·가격·디자인 등에 있어 긍정적인 감정 표현 괜찮네'의 초성을 브랜드화한 것으로, '가성비를 핵심으로 고객의 삶에 편리함을 한 단계 높여주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 내에서 동일상품에 대한 최저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H몰만의 단독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체브랜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커머스 업체들이 패션과 생필품 등을 PB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홈퍼니싱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리빙 부문을 PB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현대H몰은 'ㄱㅊㄴ'의 첫 번째 상품으로 TV홈쇼핑 인기 상품 '무선 물걸레 청소기'를 선정했다. 무선 청소기와 함께 사용하면 미세먼지 제거 등 집안 청소를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세컨드 가전(보조 가전)으로 떠오른 제품이다. 'ㄱㅊㄴ 무선 물걸레 청소기'는 가성비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과 비교해 20~30% 가량 저렴하다. 약 3시간 충전시 약 30분 연속 사용 가능하고, 좌우 90도에서 180도로 각도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공간에 사용할 수 있다. 청소기 헤드에 전면 LED 라이트를 넣어 어두운 곳도 청소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제조사와 1년 간의 시장조사와 사전기획을 통해 현재 출시된 물걸레 청소기와 거의 동일한 스펙에 가격은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ㄱㅊㄴ 무선 청소기'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ㄱㅊㄴ 식기건조대', 'ㄱㅊㄴ 에어프라이' 등 소형 가전 제품을 연이어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특히 PB 상품군을 생활·주방용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현대H몰뿐 아니라 타사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등을 비롯해 해외 수출 등을 통해 판로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대홈쇼핑이 올 초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PB '알레보'의 경우, 방송용 PB 상품 외에도 스텐 커트러리 패밀리 세트(수저·젓가락·스푼·포크), 폴더블 멀티 수납합(4가지 모델), 자석냄비받침 등 H몰 전용 PB 상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황선욱 현대홈쇼핑 Hmall사업부장(상무)은 "H몰 'ㄱㅊㄴ'과 현재 방송에서 선보이고 있는 생활 부문 PB '오로타', '알레보'와 함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브랜드별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의류·잡화 상품군도 단독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배송·결제 등 쇼핑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8-10-15 09:02: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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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지역 저소득청소년에 '리얼러브 장학금' 전달

GS홈쇼핑, 지역 저소득청소년에 '리얼러브 장학금' 전달 저소득 아동들 위한 교복지원사업, 문화교육사업, 장학금사업 지속 약속 GS홈쇼핑은 지난 12일 서울 염창동 기아대책 사옥에서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 고등학생에게 '리얼러브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리얼러브 장학금'은 GS홈쇼핑이 지역사회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2007년부터 시작, 12년동안 지속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매년 2천만원씩 총 2억 4000만원의 지원을 통해 총 127명의 학생들의 어려움을 도왔다. 이날 행사에는 16명의 학생이 참석해 장학금 및 학습도서, 기기 등을 전달 받았다. 지원 대상자는 영등포구청의 도움을 통해 가정형편, 성실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이밖에도 GS홈쇼핑은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2008년부터 시작해 10년동안 지원해온 교복지원사업을 통해 8,000여명의 학생들에게 교복을 마련해줬으며, 그밖에 경제적 문제로 문화와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무지개 빛깔처럼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과 문화 체험 기회를 주는 정서 지원사업인 '무지개상자 사업'을 2005년부터 지속해 오고 있다. GS홈쇼핑 대외/미디어본부 조성구 전무는 "아동들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과 캠페인들이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 아동들에게 따뜻한 심성을 키우고 자신을 사랑하며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15 09:02:2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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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 '제 21회 키즈앤베이비 페어' 진행

롯데닷컴, '제 21회 키즈앤베이비 페어' 진행 유아동 패딩 급증, 이에 이번 행사 패딩 물량 100% 증가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는 오는 21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에서 '제 21회 키즈앤베이비 페어'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닷컴에서는 2008년부터 1년에 두 번, 유아동 관련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키즈앤베이비 페어 행사에서는 아동의류잡화, 유아동용품, 도서 및 완구 등 유아동 관련 다양한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번 키즈앤베이비 페어 행사에서 패딩 등 겨울 시즌 아우터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100% 늘렸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우선, 행사 기간 동안 상품 별로 최대 15% 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 잉글레시나의 상품을 구매 시 엘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세븐일레븐 상품권, 엘포인트 2만점, 유럽 여행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아동 무료 체험단도 운영한다. 롯데닷컴 유아동 무료 체험단 행사페이지에서 응모를 통해 체험단에 선정되면 상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체험 상품은 '알집매트 범퍼침대', '베이비머핀 프리미엄 아기띠 워머', '하이브리드 유모차' 등이다. 유아동 무료 체험단 신청은 21일까지 가능하다. 정성현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 패션부문 유아동 담당 MD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유아동 패딩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는 유아동 패딩 물량을 늘렸다"라며, "또한, 1년에 두 번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패딩과 더불어 다양한 유아동 관련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2018-10-15 09:02: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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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실적 고공행진] 항공사별 매출 전략 분석 ①제주항공, 지방발 국제선 활성화 항공편·여행객수 4배↑

지난 2005년 첫 운항을 시작한 뒤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국내외 여행객들의 증가추세와 맞물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 특히 이들 LC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LCC들이 노선 확대와 여행 수요 증가 등 호재를 제대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해외로 여행을 떠날 정도로 여행객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베트남과 일본, 중국 등 LCC 업체들의 주력 노선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국내 6개 LCC의 실적 성장을 이끈 원동력을 분석해봤다. ①제주항공 LCC 최초로 운항을 개시한 지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제주항공은 지방공항 활성화 전략과 자유여행객 편의 개선 등 이용객들의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은 37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중견항공사다. 거점 다변화와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책임감 있는 도전의 일환으로 지방발 국제선을 늘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소외받던 각 지방공항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담긴것으로 보인다. 그중 무안공항을 '제3의 허브'로 선언하며 국제선이 전무했던 무안공항에서만 국제선 4개를 신설했으며 부산에도 3개, 대구에 1개, 청주에 1개를 신설하여 올해에만 총 9개의 지방발 국제선 노선을 신설했다. 제주항공의 지방공항 국제선 수송현황을 보면, 2014년 1765회를 운항해 27만여명을 수송했던 것이 2017년에는 6409회 운항에 105만여명을 수송함으로써 항공편과 여객수 모두 3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5184편에 82만6218명을 수송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10월 28일 취항이 확정된 대구~나리타와 부산~옌타이 노선이 추가되면 수송객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증가하는 자유 여행객을 위한 편의성을 높여 이용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자유여행객을 위한 해외 현지에 트래블라운지 운영, 적극적인 IT투자를 통한 항공권 구매환경 개선, 찜특가 프로모션 운영 등 기존에는 없던 혁신적인 항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국민이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현지의 트래블라운지를 추가로 신설해 여행객의 편의를 높였다. 제주항공 트래블라운지는 해외 현지에서 숙소와 렌터카, 공항과 호텔간 픽업서비스, 일일투어, 유모차 대여, 짐 보관, 긴급상황 통·번역 서비스 등을 예약 및 안내 받을 수 있는 장소다. 현지에서 여행사의 가이드처럼 여행자에게 각종 정보와 상품을 안내하는 자유여행의 도우미 역할인 셈이다. 10월 5일부터는 나트랑과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 트래블라운지를 추가로 개설해 괌, 사이판, 필리핀 세부,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까지 총 7개 지역에서 트래블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IT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국적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항공권을 예매하면 항공기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탑승권을 자동발급해주는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를 6월부터 시작했고,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탑승수속'이 가능한 노선도 확대했다. 그 동안 입국할 때 비자가 필요한 중국과 무비자 재입국 기간 제한이 있는 베트남을 여행하거나 편도항공권만 예매한 승객 등은 '무인탑승수속'이 불가능했지만 시스템 개선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자동탑승수속'이나 '무인탑승수속' 서비스 이용시에는 자신이 직접 수하물을 맡기는 '셀프 백 드롭(Self bag drop)' 서비스도 이용객이 증가했는데, '셀프 백 드롭'은 2016년 4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한 해 4만7000여명이 이용하는데 그쳤지만 2017년에는 연 12만명이 이용하는 등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2018-10-15 06:45: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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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통령' 선거 앞두고 '왕'들 줄줄이 귀환하나

[b]이재광·이재한·원재희·주대철 등도 도전장[/b] [b]현 박성택 회장은 앞서 '불출마' 의사 밝혀[/b] [b]회원조합 등 609곳이 내년 2월28일 '투표'[/b] 소위 '중소기업 대통령'으로도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내년 2월 말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왕'들이 귀환하고 있다. 김기문 전 회장에 이어 박상희 전 회장 등 한때 중기중앙회의 수장을 맡았던 인사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4개월 가량 남은 회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다만 박성택 현 회장은 차기 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이사회에서 밝힌 바 있다. 14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박상희 전 회장은 최근 한국영화방송제작협동조합 신임 이사장에 추대됐다. 박 신임 이사장은 올해 6월 브레이브브라더스컨텐츠에 지분을 투자하며 대표로 취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은 18대·19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16대 국회에선 비례대표로 입성, 의원 활동을 하기도 했다. 2012~2016년 당시엔 새누리당 재정위원장도 역임했다. 올 초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내정됐다 무산됐다. 중소기업계에선 영화방송제작조합에 새로 가세한 박 이사장의 행보를 차기 회장 선거 출마 수순으로 보고 있다. 김기문 전 회장이 이미 회장 선거에 나설 뜻을 내비친 가운데 박 이사장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다만 영화방송제작조합 관계자는 "박 이사장의 (중기중앙회)회장 선거 출마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영화산업에 기여해보겠다는 취지에서 공석인 이사장에 나섰고, 조합 임시총회를 통해 추대했다"고 전했다. 23대·24대 회장을 역임한 김기문 전 회장은 경남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출마를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차기 중기중앙회장 자리에 뜻이 없음을 지속적으로 내비쳤었다. 하지만 중소기업계에선 주얼리·시계를 만드는 제이에스티나의 회장이기도 한 그가 지방의 한 주물조합 이사장까지 맡은 것은 회장 선거까지 나가겠다고 완전하게 방향을 튼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들 전직 두 회장 외에도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광명전기 회장,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등이 현재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기문 회장 시절 중기중앙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던 이재광 이사장은 2015년 2월 당시 현 박성택 회장과의 25대 회장 선거전에서 막판 결선투표까지 갔던 인물이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재한 이사장, 원재희 이사장, 주대철 이사장은 현재 중기중앙회 부회장 직함을 함께 달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측면 지원했다. '스마트공장 전도사'로도 불리는 원재희 이사장은 중기중앙회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공동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부천테크노파크발전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는 주대철 이사장은 최근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면서 자신의 차기 중기중앙회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중소기업계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중기중앙회장 선거 일정이 아직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벌써부터 물밑에서 (후보들의)많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임 회장까지 다시 선거에 나서면서 선거판이 재미있게 돌아가는 모습이지만 금품 제공 등 선거때마다 불거지고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이 무탈하게 회장 선거가 치러지길 바라며 특히 산적한 중소기업 현안을 해결하고 업계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덕망을 갖춘 인물을 업계는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2월28일 예정돼 있다. 회원 조합·연합회·단체 등 609곳 가량이 선거권을 갖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선거를 공정하기 치르기 위해 지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사무를 위탁했다.

2018-10-15 05: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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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 4분기 전망 어두워…경기전망지수 12P 하락

국내 제조업체들의 4분기 체감경기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 내수부진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수출·내수기업 경기전망이 동반 하락했다. 자동차부품·기계·철강 등 기존 주력산업 기업이 경기 전망을 더 어둡게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분기(10∼12월)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지난달 10∼21일 전국 제조업체 약 2천200곳을 대상으로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이하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은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기업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87로 직전 분기(93)보다 6포인트 떨어졌고, 내수 부문은 72로 직전 분기(85)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K-뷰티'나 'K-의료' 등 한류 산업을 이끄는 화장품(108)과 의료정밀기기(102)만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기존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66) ▲기계(69) ▲철강(70) ▲조선·부품(70) ▲목재·종이(70) ▲IT·가전(73) ▲정유·석화(74) ▲섬유·의류(74) 등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지역별로는 전남(100)과 강원(100)만이 기준치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경남(60) ▲경북(67) ▲경기(68) ▲충북(68) ▲대구(71) ▲광주(77) ▲울산(77) ▲전북(80) ▲서울(81) ▲충남(81) ▲인천(84) ▲부산(85) ▲대전(93) ▲제주(95) 순으로 다른 모든 지역은 체감경기가 안 좋았다. 특히 국내기업 3곳 중 2곳은 올해 실적 목표치를 채울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연초 세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62%가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목표치 미달을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내수시장 둔화(79.3%)와 고용환경 변화(36.6%)를 주로 꼽았다.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13.2%), 환율 변동성(12.6%), 기업 관련 정부규제(12.5%) 등도 뒤를 이었다. 또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72.5%는 최근 우리 경제가 '중장기 하향세에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시적 경기 부진'(20.9%)이라고 응답한 기업이나 '회복세 지속 혹은 전환기'(6.6%)라고 응답한 기업보다 많았다. 조성훈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기업의 경기 체감이 단기적 위축보다 구조적으로 중장기적 생산성 하락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기업의 자유로운 사업 도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등의 구조적 변화를 하루빨리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2018-10-14 18:45: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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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한국경제 '아노말리' 증후군] 노조는 나쁜 것? ‘노조 혐오’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좋은 명목으로 시작된 노동조합(노조)가 혐오로 얼룩지고 있다. 노조에 관한 부정적인 사건들을 접하면서다. 이러한 이유로 노조에 대해 일방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귀족'노조라는 단어가 이를 뒷받침한다. 일부 대기업 노조원들이 누리는 엄청난 특혜와 이권이 드러나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동철 의원(바른미래당)이 고용노동부와 관련 기관 등을 통해 전국 노조를 조사한 결과 8월 기준 15곳이 고용세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정년이나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자녀 1명까지는 다른 지원자와 같은 조건이면 우선 채용했고 금호타이어의 경우 정년퇴직한 조합원의 요청이 있을 시 별다른 입사 결격 사유가 없으면 우선 채용하는 방식을 취했다. 해당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의 금호타이어,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S&T대우, S&T중공업, 태평양밸브공업, 두산메카텍, 성동조선해양, TCC동양 등 9곳과 한국노총 산하의 세원셀론텍, 현대종합금속, 삼영전자, 롯데정밀화학, 부산주공 등 5곳, 양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두산모트롤 등이다. 이러한 고용세습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고용정책기본법과 직업안정법에 따르면 기업이 근로자를 채용할 때 성별·연령·신체조건 및 신분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을 접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직원 처우와 복지 후생 면에서 월등한 기업에는 노조가 필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들은 오히려 노조가 기업의 빠른 의사결정을 방해해 회사의 성장을 막는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은 이병철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창업 이래 수십 년째 무(無)노조경영을 펼쳐왔다. 노조가 없어도 잘 되는 조직을 만들어보겠다는 뜻이었다. 미국은 시민의식이 강한 나라로 유명하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의 IT기업들에는 노조가 없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IT시장에서 노조의 영향력이 세서 의사결정이 미뤄지면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이유가 한몫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IT·게임업계엔 노조 설립 바람이 불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4월 노조를 설립한 데 이어 게임업체 넥슨·스마일게이트에서도 잇따라 노조가 생겨났다. 지난달에는 국내 대표 보안업체인 안랩에서도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생긴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보면서도 노조가 회사의 성장을 방해하는 쪽으로 가는 것에 대해선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조는 나쁜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탓에 정작 노조가 필요한 중소 기업 등에서는 노조 설립은 꿈도 꿀 수 없는 환경이라는 지적도 있다. 노조를 설립하는 순간 반역자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노동계 관계자는 "노조 설립으로 노동권이 보장돼야 하는 게 맞는데 한국의 노조는 노동권을 과하게 주장하는 귀족노조 등 여러 이유로 노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양극화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노동권 보호가 필요한 중소기업 등의 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18-10-14 16:00:00 구서윤 기자
한국, IT·제조업 선두…환경·기업혁신은 미흡

우리나라가 지난해 정보통신과 제조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글로벌화, 투명성지수 등 국가 경쟁력도 일부 개선됐으나 환경 관련 지표와 기업혁신 역량 등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발간한 '2018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 2위(2017년), 인터넷 속도 1위(2017년), 전자정부지수 3위(2018년)를 기록하는 등 정보통신 부문에서 여전히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글로벌화에 대한 태도'는 9단계 상승한 22위, 투명성지수는 11단계 오른 35위,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국제경쟁력 지수는 2단계 상승한 27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국가경쟁력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제조업 관련 지표 중에서는 반도체 매출액 1위(2017년), 휴대폰 출하량 1위(2017년), 조강 생산량 6위(2017년), 글로벌 브랜드 가치 7위(2018년), '포춘' 세계 500대 기업 수 7위(2018년) 등 세계 상위권을 기록했다. 단, 자동차 생산(2017년·6위)과 선박 건조량(2017년·2위) 등에서는 순위는 높았지만 생산량은 자동차가 2016년의 422만9000대에서 411만5000대로, 선박이 1158만4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에서 1011만9000CGT로 각각 감소했다. 환경 관련 지표는 선진국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환경오염 영향도'에서는 9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환경오염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순위가 높을수록 경제가 환경오염의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대기오염도(2015년·28.7㎎/m³) 역시 124개국 중 41위에 그쳤다. 기업혁신 부문은 산학협력지수와 기업혁신역량지수에서 각각 29위와 31위를 기록해 5년 전의 27위와 19위에 비해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산학 간 지식 이전 및 새로운 제품·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기업혁신 역량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뜻이다.

2018-10-14 15:30:3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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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통해 식품에서 중공업으로 무게 옮기는 롯데그룹…신동빈 개혁 '급물살'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뉴 롯데' 개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4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 가시화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롯데지주의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한 지분 취득으로 최대주주가 롯데물산에서 롯데지주루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이번 지분 인수 목적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롯데지주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410만1467주와 386만3734주를 2조2274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지분 23.24%를 확보,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롯데케미칼의 롯데지주 편입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뉴 롯데' 개혁의 핵심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롯데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실타래처럼 얽힌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해 유통과 식품, 금융 등 51개의 계열사를 편입했고 74만개의 달했던 순환 출자 고리를 끊어냈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 자회사가 되면서 신 회장의 화학사업 전망에도 관심을 모은다. 무엇보다, 유통 위주였던 롯데그룹을 중화학 중심의 제조업 분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실적의 가장 큰 기여를 차지하는 계열사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롯데케미칼의 롯데그룹 실적 기여도는 지난해 54%나 차지했다. 즉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 실적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빠른 시일내로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롯데케미칼의 4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개발사업은 롯데케미칼의 동남아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이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에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포함한 대규모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초 착공이 예정돼있었지만 지난 2월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투자가 중단됐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면 롯데케미칼은 20203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에틸렌 100만톤, 에틸렌글리톤 70만톤, 부타디엔 14만톤, 폴리에틸렌 6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은 석유화학공업의 가장 기본적인 물질이다. 합성수지와 섬유, 플라스틱 등 각종 화학물질의 원료로 쓰인다. 에틸렌 생산은 롯데케미칼의 핵심 사업으로도 꼽힌다. 국내에서는 여수, 대산공장에서 연간 230만톤의 에틸렌이 생산되고 있다. 우즈벡 공장, 말레이시아 타이탄 공장, 미국 에탄크래코 공장 등 현재 짓고있는 해외 공장의 생산력까지 더하면 롯데케미칼은 향후 총 450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국내 1위, 글로벌 7위 규모다. 이희철 ktb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케미칼의 최대주주가 롯데지주로 변경되면서 향후 경영 투명성 개선 및 각종 주주친화정책의 가시화가 예상된다"며 "내년 초 미국 ECC(에탄크래커) 가동에 이어서 인도네시아 NCC 신규 투자 가능성 등 성장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가속화가 붙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18-10-14 15:30:23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