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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농촌유학 참여 558명…인천 강화·옹진 신규 추가

서울시교육청, 2학기 신규 참가자 모집…유학비 지원 기간도 최대 1년 확대 서울시교육청이 자연 속 공동체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의 2026학년도 2학기 참가자 모집에 나선다. 참여 학생 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누적 참여 인원이 3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부터는 인천 강화·옹진 지역이 신규 유학지로 추가되고 지원 기간도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2학기 농촌유학 신규 참가 학생을 오는 6월 5일부터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촌유학은 서울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지역에서 생활하며 생태전환교육과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시작된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은 매 학기 참여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1학기 기준 참여 학생은 558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3228명이다. 2021년 1학기 81명으로 시작한 참여 학생 수는 같은 해 2학기 147명, 2022년 1학기 223명·2학기 263명, 2023년 1학기 235명·2학기 248명, 2024년 1학기 302명·2학기 352명, 2025년 1학기 376명·2학기 443명을 거쳐 올해 1학기 558명까지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농촌유학 참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조사에서는 전반적인 만족도가 86.4%, 추천 의향은 88.4%로 나타났다. 생태 감수성 증진에 대해서도 90.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농촌유학을 경험한 참가 가정에서도 아이의 생활 변화와 정서적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제주 농촌유학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서울에서는 짜여진 일정 속에서 바쁘게 보냈다면, 제주에서는 여유가 생기면서 일상이 더 다채로워졌다"며 "아이들이 학교 안팎에서 체험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배우고, 독서량도 늘어나는 변화를 느꼈다"고 말했다. 신청 대상은 서울 지역 공립 초등학교 1~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이다. 유학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 단위이며 연장도 가능하다. 거주 유형은 ▲가족체류형 ▲홈스테이형 ▲유학센터형으로 운영된다. 유학 가능 지역은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 강화·옹진군이다. 특히 인천 강화·옹진 지역은 올해 처음 추가됐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학기 단위 모집 외에도 단기체험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학생에게는 가구당 인원 수에 따라 월 2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유학비가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장 요구를 반영해 올해부터 지원금 지급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확대했다. 2학기 참가 희망 학생은 오는 6월 12일 낮 12시까지 재학 중인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가배정과 유학지 사전 방문 등을 거쳐 7월 9일 최종 대상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유학생활은 8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모집에 앞서 6월 2일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설명회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세부 모집 내용은 각 시·도 농촌유학 누리집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농촌유학은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삶의 방식과 배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교육 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28 12:00: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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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美·이스라엘 압박 실패...다시 공격하면 더 강력히 대응”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압박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공격이 이뤄질 경우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리 나데리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홍보부 차장은 2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IRIB 인터뷰를 통해 "적들이 다시 군사 행동에 나선다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강력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며 "전장에서 이란의 새로운 전투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적들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역량을 잘못 평가했던 것처럼 해당 전력이 약화됐다는 판단 역시 틀렸다"며 "현재 생산라인은 전쟁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슬람공화국은 무기의 품질과 종류, 수량 측면에서 어떠한 제한도 없다"며 "적들도 이미 이란의 군사력을 직접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그들은 내가 중간선거를 의식해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중간선거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군사 옵션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우리는 아직 합의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결국 만족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에게 반드시 넘겨야 하는 것들을 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5-28 10:18:22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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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현대로템과 국방 피지컬 AI 국책과제 수주

NC AI가 현대로템과 손잡고 국방과학연구소의 피지컬 AI 국책과제 참여를 통해 방산 AI·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NC AI는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가 발주한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연구개발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종·다중 무인 로봇을 통합 제어하고,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터와 모듈형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NC AI는 이번 사업에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구현의 핵심 기술인 '월드모델' 개발을 총괄한다. 월드모델은 로봇이 현실 세계 물리 법칙과 환경 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는 피지컬 AI 핵심 기술이다. 특히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변수로 오작동하는 '시뮬레이션-현실 격차'를 줄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NC AI는 자사가 보유한 3차원 가상 세계 구축 기술과 3D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국방 지형과 전장 상황을 구현하고, 로봇 학습용 대규모 합성 데이터 생성 파이프라인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과제를 두고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형성됐던 피지컬 AI·월드모델 분야에서 국내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NC AI는 지난 3월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 대비 약 25% 수준의 GPU 자원만으로 유사 성능을 구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기존 방식이 대규모 영상 생성 후 이를 다시 추론하는 구조였다면, NC AI는 잠재공간 정보에서 로봇 행동을 직접 도출하는 경량화 구조를 적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당시 테스트에서 NC AI 월드모델은 로봇 팔 정밀 조작 등 18개 핵심 태스크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로봇 AI 모델 '코스모스'와 유사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NC AI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범용 AI를 넘어 산업특화 AI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병력 감소와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방 AI 전환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대한민국 방산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로템과 함께 국가 미래 안보를 책임질 국책과제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경량화 월드모델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국방 AX 가속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0:06:4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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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사전투표 29~30일 실시...전국 3571곳서 진행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3571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사진과 생년월일이 포함된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운전면허증, PASS 등 모바일 신분증도 사용할 수 있지만 화면 캡처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전투표는 관내·관외 여부에 따라 절차가 다르다. 관내 사전투표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되지만, 관외 사전투표자는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기표한 투표지를 봉투에 넣어 봉함한 뒤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선관위는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에 설치된 CCTV 영상을 24시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구·시·군 선관위는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을 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하며, 시·도 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누구나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중앙선관위는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위원회별 사전투표자 수와 사전투표소별 관내·관외 투표자 수를 1시간 단위로 공개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선거인이 몰리는 약 300개 사전투표소에 경찰 인력 1100여 명을 배치해 질서 유지와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28 09:55:1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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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영원히 없다”...쿼드 성명 강력 반발

북한이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북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비핵화는 절대로,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기자 질의응답 형식의 담화에서 최근 쿼드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라들이 직면한 도전과 위협을 왜곡하고 특정 국가들을 겨냥한 적대적 의사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을 비롯한 쿼드 참가국들이 우리 국가의 합법적인 주권적 권리 행사를 문제 삼으며 '비핵화'를 운운한 것은 쿼드가 미국의 일극지배 전략 실현에 복무하는 정치·외교적 도구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쿼드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며 협력 강화를 언급한 것은 일본의 재무장화와 호주의 핵잠수함 보유를 정당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 주도의 쿼드는 우리 국가를 비롯한 지역 국가들에 대한 적대적 입장을 고취하고 있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진영 대결 기도를 더 이상 추구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2026-05-28 09:24:5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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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코리아]시장의 허리가 사라진다: K자 양극화와 유통 생존 전략

[창간 24주년기획]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유통 시장이 거대한 분수령에 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전선은 전례없는 호황을 이어가지만 민생과 직결된 내수 경기는 여전히 차갑다.거시경제의 온기가 골목 상권과 유통가 전반으로 흐르지 못하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굳어지며 상대적인 박탈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전통 소비 방식과 유통 구조가 무너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내수 시장이 직면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재도약을 위한 '리부트(Reboot)' 전략을 모색해 본다. ◆허리가 사라진 유통 시장 대한상공회의소의 '2026년 유통산업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0.6%대로, 최근 5~6년 내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도 하락세다. 올해 1분기 RBSI는 79로 전 분기(87)보다 하락한데 이어 2분기 RBSI 역시 80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R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 별로는 백화점(115)만 유일하게 100을 상회했고, 편의점(85), 슈퍼마켓(80), 대형마트(66)는 부진했다. C-커머스와의 경쟁 ,배송비 부담 증가 등으로 고전하는 온라인 쇼핑(74)은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전망치가 줄어들었다. 소비자들의 구매력 저하도 큰 걸림돌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지속 하락하며 지난 4월 99.2로 1년 만에 기준치(100) 아래로 추락했다. 유통 시장은 이제 '초저가 실속형'과 '초고가 프리미엄'이라는 두 개의 극단으로 찢어졌다. 이른바 'K자형 소비 양극화'다. K의 윗단에선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일명 '에루샤' 명품 매장으로 소비가 몰려들었다. 대표적인 예로,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3조67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연속으로 '3조 클럽'을 달성했다. 단일 유통 시설(점포 1개) 기준으로 연간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것은 대한민국 유통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1월7일 만에 누적 3조원을 돌파하며 전년의 기록을 3주 앞당긴 최단기 기록을 경신했다. '에루샤'를 필두로 한 명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고, 상위 1%의 VIP 매출 비중은 50%에 달했다. 반대로, K자의 아랫단에선 '초저가 경쟁'이 치열하다. '실속형 가성비 소비'의 대명사가 된 '다이소'는 최근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유통업계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다이소는 지난 2023년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2년 만인 2025년 매출 4조 원을 넘어 4.5조원 시대를 열었다. 2015년 매출 1조 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0년 만에 매출 규모가 4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유통가의 허리를 지탱하던 중저가 로드숍,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 중저가 백화점 브랜드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중산층 이하의 가구가 조금이라도 저렴한 상품을 찾아 온라인 최저가와 초저가 매장으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앞으로도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기준, 소득 5분위 배율(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은 5.59배로 전년 동기(5.28배)보다 확대되면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유통의 판을 새롭게 짜라 유통 업계도 시장의 판을 완전히 새롭게 짜는 '리부트(Reboot)'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기존 내수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비와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가장 먼저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 경쟁에 불이 붙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외래 관광객은 476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했다. 더현대 서울, 신세계 본점 등은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와 라운지를 확대해 세금 환급, 짐 보관, 환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행사와 카드사 등과 협업을 통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 상태다. 외국인 관광의 필수 코스가 된 올리브영의 경우, 올리브영N 성수에 이어 지난 3월 두번째 초대형 글로벌 특화 매장 '센트럴 명동 타운'을 열었다. 글로벌 특화 매장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 가능 직원과 세금 환급 키오스크를 배치하는 등 외국인 고객 잡기에 본격 뛰어들었다. 편의점은 TV 드라마, 유튜브 등에서 보는 K-문화 체험 공간을 조성, 외국인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CU는 주요 상권에 수백 종의 봉지라면을 벽면 가득 전시한 '라면 라이브러리'를 조성, 한강에서 먹는 즉석조리기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게 만든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GS25와 세븐일레븐 등은 아이돌 K팝 앨범 및 포토카드, 공식 굿즈를 전면에 배치했다. 유통 그룹들은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을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략 거점으로 삼았다. 하노이 롯데센터에 이어 2023년 프리미엄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고, 호치민 지역에 대형 복합단지도 개발 중이다. 신세계그룹 이마트24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100개 매장을 확보했고, 이어 캄보디아·인도·라오스로 진출하며 국내 편의점 '최초' 타이틀을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 베트남(400여개점) 몽골(280여개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2027년까지 글로벌 점포 1000~1500개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CU 역시 몽골 (약 530여개), 말레이시아(약 160여개점) 등에 이어 미국 하와이에 'CU 다운타운점 1호점'을 열며 국내 편의점 최초로 미국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내수 부진은 단순한 경기 침체라기보다 인구 구조 변화와 소득 불균형이 맞물려 발생하는 구조적 전환기로 보기 때문에 장기적인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유통의 영토를 국경 너머로 확장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것만이 K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5-28 09:01:4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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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우라늄 포기해도 제재 완화 없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더라도 대이란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며 요구 조건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P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협상안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포기와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내용이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제재 완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란은 제재 완화를 대가로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합의 전망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현재 협상 조건에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요구 조건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다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합의안에 만족하지 않지만 결국 만족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그냥 일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 내 인터넷 접속이 재개된 점을 언급하며 "그들의 경제 시스템 전체가 붕괴됐다"며 "그들은 그냥 합의를 원하고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 등 아랍 국가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아브라함 협정' 참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아랍국-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합의로, 현재까지 UAE·바레인·모로코·카자흐스탄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보장 없이 협정에 참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사우디에 매우 좋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026-05-28 08:18:36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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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약한 비'…낮 최고 30도

목요일인 28일은 이른 오전부터 전국 곳곳에 약한 비가 내리다가 오후부터는 차차 맑아지겠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과 전라권, 경상권 내륙,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 안팎 ▲강원(중·남부 동해안 제외) 5㎜ 안팎 ▲대전·세종·충남·충북 5㎜ 안팎 ▲광주·전남·전북 5㎜ 안팎 ▲대구·경북 내륙 5㎜ 안팎 ▲경남 내륙 5㎜ 미만 ▲제주도 5㎜ 미만이다. 서해안과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산지 시속 70㎞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경상권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2~16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기온 22~27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20도, 수원 20도, 춘천 17도, 강릉 17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18도, 대구 18도, 부산 19도, 제주 19도다. 낮 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4도, 수원 26도, 춘천 26도, 강릉 26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7도, 부산 24도, 제주 2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2026-05-28 07:56:01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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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이재명 정부 트레이드마크는 '라이브 정부'"

"우리 정부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는 '라이브 정부'입니다. 라이브, 생방송, 생중계, 날 것의 공개가 이재명 정부의 가장 큰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지난 26일 이재명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메트로경제신문> 등 내외신 20개 언론사와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밝힌 '1년 간 가장 특징적이고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 이 수석은 "처음 (대통령실에) 들어왔을 때 KTV 영상을 공개했다. 원래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이라며 "지금 촬영하는 모든 것들을 일반인들이 쓸 수 있게, 특히 소규모 매체도 쓸 수 있게 무료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에 이뤄진 것은 양방향 브리핑제였다. 브리핑의 전(全) 과정을 공개해, 질의응답 과정까지 모두 볼 수 있게 됐다. '공개'의 정점은 국무회의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7월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국무회의는 참석자들의 입장부터 국민의례, 신임 국무위원들의 인사 및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등 초반 일부분이 KTV 등으로 실시간 방송됐다. 지금은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 정도를 제외하고는 국무회의의 전 과정이 공개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일 열린 국무회의는 4시간 45분 내내 생중계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수석은 "역대 정부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국무회의 공개에 이어 지난해 12월31일 전 부처로 생중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를 공개하고, 국민들이 바로 알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었다. 이 대통령은 "곳간에 뭐가 있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니냐. 문을 열어 놓고 봐야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있고, 국민들이 그 곳간을 보면서 평가도 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게 이 수석의 설명이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이제는 열어놓고 행정하고, 열어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정부의 회의·브리핑 생중계는 국정 '투명성'과 '신뢰'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즉흥성과 리스크 관리 면에서는 부담이 늘었다는 지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이 수석은 "양방향 브리핑제가 처음 도입됐을 때 기자뿐 아니라 브리핑하는 대변인이나 저도 익숙하지 않았다"며 "영상이 갑자기 풀리다보니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성숙한 방법을 모르고 조롱이나 대립 쪽으로 만들어내고, 그 때문에 상처를 받은 분들도 있었다"고 짚었다. 이에 "악의적 편집이나 오용이 없도록, 그것이 형사처벌될 수 있다는 자막을 KTV 영상에 넣기도 했다. 또 이런 방식으로 소비되면 열린 정부를 하겠다는 긍정적 의지가 꺾일 수 있으니 부탁드린다고 호소한 적도 있다"면서도 "양방향 브리핑제는 지금도 일부 문제점이 없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것이 압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메시지를 내는 데 대해 이 수석은 "대통령은 (SNS 활용에) 굉장히 능하고, 리더로서 장점을 갖고 계신다"며 "참모 입장에서는 그 장점을 어떻게 잘 살려나갈 것이냐를 고민해야지, 줄여나가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의 메시지는 대부분 간결하고 분명하며, 용이해서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국무위원들이나 참모들이 불분명한 의사 표현을 했을 때 대통령께서 SNS나 인터뷰를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만들어내며 해설사 역할을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며 "분명하고 간결하고 평이하게 설명해내는 '커뮤니케이터 리더'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도 국민들에게 인기 있는 리더들의 공통 요소가 SNS다. SNS를 잘하는 리더들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SNS를 하시는 것이 글로벌 환경에서 아주 특이한 것은 아니다. 과거 거 박정희·김대중·노무현 시대에 SNS가 있었다면 그분들도 사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이 대통령의 메시지 중에 여지를 남기는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메시지는 간결하고 쉽지만, 의제로 꺼내기 위해 의견을 유보한다는 것이다. 이 수석은 최근 이 대통령이 혐오·차별에 관련해 언급할 때도 "논의를 하자"고 했었고, 촉법소년 처벌 연령 하향도 "여러분 의견은 어떻습니까"하고 물었던 사례를 꼽았다. 최근 들어서는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메시지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이 수석의 평가다. 이 수석은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가장 전하고 싶은 정부의 메시지에 대해 "앞으로는 국민들이 '세상이 좀 더 나아졌어', '내 삶이 좀 더 좋아졌어'라고 확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방법을 찾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끝나고 2기가 시작될 텐데, 그 2기는 '대전환'으로 (기조를) 잡았다"며 "조금씩 발전시키고 나아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구조적 변화를 통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대전환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기의 시작은 대전환이다. 앞으로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05-28 06:00:33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