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후반기 원 구성 쟁점은 이번에도 '법사위'… 이번주가 협상 분수령

국회가 제22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앞둔 가운데 여야가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번에도 핵심 쟁점은 각종 법안들의 관문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장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8일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단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하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비율은 전반기와 같을 전망이다. 22대 전반기 국회에선 전체 18개 상임위 가운데 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이 7곳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은 제1당,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라며 '관례'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모든 법안들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전에 체계·자구 심사를 하는 곳이다. 하지만 법사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 법안 처리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곳이라, 사실상 '상원'처럼 기능한다는 지적이 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입법 폭주를 막으려면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법사위원장을 맡지 못하면 전반기 국회와 마찬가지로 의석 수로 우위에 있는 민주당에 밀릴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일방적인 특검법 폭주와 법무부의 꼼수 권한 남용을 견제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오직 법사위 뿐"이라며 "정권의 사법 파괴 책동을 막아내기 위해 야당이 법사위원장 직을 반드시 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사수해 국회의 견제 기능을 온전히 복원하는 것만이 권력의 사유화를 막으라는 6·3 지방선거의 준엄한 민심을 따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넘겨주면 각종 입법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이 법사위원장을 하는 것은 정부의 국정과제를 신속하게 입법으로 뒷받침하고 지금도 계류중인 민생입법을 최대한 공회전없이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단, 지방선거 전 공식화했던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방침은 거둬들이는 모양새다.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6개 중 12개를 차지하며 승리를 거뒀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했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까지 겹쳐 강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셈이다. 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 '선관위 사태 관련 국조특위',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시급한 국정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이번주 내로 협상을 마칠 방침이다. 이에 당장 이번주가 원 구성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18일을 원 구성 협상의 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전반기 원 구성 때도 시한을 정해두고 협상이 결렬되자 당시 쟁점 상임위였던 법사위·운영위 등을 단독으로 처리한 전례가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14 16:02:18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흡연 장면 노출 잦은 청소년일수록 흡연 용인 태도↑

청소년의 흡연 인식이 미디어 노출 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TV, 영화, 온라인 영상 등에서 흡연 장면을 반복적으로 접한 경우 흡연을 더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확인됐다. 14일 한국청소년연구 최신호에 실린 '미디어 흡연 장면 노출이 청소년의 흡연 용인 태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미디어 환경과 관련된 항목에서는 청소년들의 노출 빈도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TV나 영화, 유튜브 등에서 흡연 장면을 자주 접한다고 답한 비율은 44.3%였으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30.4%였다.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은 숏폼 영상, 유튜브, SNS 등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전국 중·고등학생 338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실제 흡연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성인 흡연율 17.9%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연구 결과 미디어에서 흡연 장면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집단은 흡연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노출이 적은 집단과 비교했을 때 흡연을 받아들이는 태도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배상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디어 속 흡연은 반항적이거나 매력적인 이미지와 함께 소비되는 경우가 있다"며 "흡연 예방 정책 역시 다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6-06-14 15:21:33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정은경 “기초연금 개편안 하반기 마련...조기 확정 목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가 추진 중인 기초연금 개편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안에 구체적인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계기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초연금 개편 방향을 하반기 내에 설정하고, 국회 심의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조기에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현재 제도에 대해 "노인 소득 하위 70%에게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 빈곤 완화 효과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 기준을 급격하게 조정하는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기준중위소득으로의 전환을 포함해 다양한 장기 조정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연금을 포함한 국민연금·퇴직연금·주택연금 등 전체 연금 구조 개편 시점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특정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 제도는 상호 연계돼 있는 만큼, 개별 제도뿐 아니라 전체 구조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응급의료 문제에 대해선 "단순한 응급실 과밀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의료 역량의 문제"라며 "병원 선정만으로 해결될 수 없고 전반적인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응급의료기관, 119 구급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해 표준화된 이송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내에서 대부분의 응급 상황이 해결될 수 있는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 의견을 반영해 검토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청년층 탈모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치료 필요성과 재정 우선순위 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적 검토는 진행됐지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2026-06-14 15:12:29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삼성SDS·LG CNS, AI·로봇으로 물류 사업 고도화 나서

국내 IT서비스의 양대 산맥인 삼성SDS와 LG CNS가 물류사업 고도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 운영과 물류 현장 내 로봇 학습을 주요 무기로 삼고 있다. 다만, 수익성 개선 또는 경제성 입증은 숙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를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첼로 스퀘어'에 '에이전틱 AI 공급망'을 도입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첼로 스퀘어'는 해상·항공·내륙 운송의 견적 조회와 예약, 실시간 화물 추적, 정산 등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SDS는 2011년 삼성전자의 글로벌 공급망을 통합·관리하며 물류 부문 덩치를 키워왔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물류 IT 솔루션 '첼로'를 통해 매출 비중을 크게 확대하며 핵심 사업으로 키웠다. 2014년 코스피 입성 이후에는 일반 기업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첼로스퀘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첼로스퀘어 가입 기업은 2만4625개다. 올해부터는 AI를 활용한 의사결정 플랫폼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4월 물류 운반 전 과정의 판단 매커니즘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 공급망'을 제시했다. AI가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대체 운송 경로나 재고 조정 방안을 제시해 운송 지연과 재고 부족, 항로 차질에 따른 비용 손실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물동량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한 물류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삼성SDS의 지난해 물류 매출은 7조3864억원으로 IT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8%에 불과하다. LG CNS는 올해 산업용 로봇 학습·운영 통합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출시하고 로봇 전환(RX)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로봇 학습과 운영을 제어해 일반적인 자동화 수준에서 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형 작업자로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이같은 피지컬 AI 경쟁력은 제조·물류 엔지니어링 역량에서 나온다. LG CNS는 1980년대 후반 LG그룹(당시 럭키금성) 주도로 미국EDS의 대규모 시스템 제어 기술을 이식하면서 탄생했다. 이를 계기로 LG전자·화학 제조 공장에서 부품 등을 자동 분류하는 소프트웨어 제어 경험을 쌓고, 이후 롯데·쿠팡 등 유통 기업의 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스마트 엔지니어링 매출을 키워왔다. 올해는 컬리 김포 물류센터, LX판토스 청라 센터에 피지컬웍스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LG CNS는 AI를 적용한 로봇의 현장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 연구 조직인 '퓨처 로보틱스 랩'을 가동한지 10개월 만에 RX 이노베이션 랩을 신설했다. 앞서 개발한 로봇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로봇을 현장 상황에 맞게 운영하는 플랫폼 기술에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LG CNS는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로봇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RX 이노베이션 랩을 올해 4월 출범했다. CTO 직속 '퓨처 로보틱스 랩'에서 확보한 로봇 학습·제어 기술에 스마트물류 현장 경험을 결합해 외부 기업이 만든 로봇을 고객 현장에 맞게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 무게를 둔 전략이다. RX 이노베이션 랩은 현장 분석, 사람과 로봇의 업무 분담 설계, 로봇 학습과 생산성 검증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다만 기존 인력과 자동화 설비 대비 경제성과 안정성 입증은 숙제다. 초기 상용화 단계인 만큼 로봇의 작업 속도와 정확도, 비용 절감 효과를 보여주는 실증 성과를 확보해야 한다. LG CNS는 지난해 스마트물류·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를 포함한 스마트 엔지니어링 매출이 1조193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9%를 기록했다.

2026-06-14 15:11:57 조민선 기자
기사사진
브라질, 모로코와 1대 1 무승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모로코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첫 경기부터 예상 밖의 고전을 겪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제골은 모로코의 몫이었다. 모로코는 전반 21분 라힘 디아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브이스마엘 사이바라가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전반 3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모로코 골문을 열었다. 브라질은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후반 32분과 37분 하피냐가 연이어 맞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모로코 역시 날카로운 역습으로 결승골을 노렸지만 브라질 수문장 알리송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브라질은 첫 경기에서 승점 1 획득에 그치며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반면, 모로코는 강력한 우승 후보를 상대로 값진 승점을 챙기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026-06-14 14:44:40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우주 시대...K제약바이오, 차세대 신약 길 찾는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시장 나스닥에 글로벌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시선도 '우주'로 향한다. 스페이스X의 독주는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우주 공간의 상업적 가치를 증명하는 동시에 우주 의학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됐다. 1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개발이나 미세 중력과 우주 방사선이라는 특수 환경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적응증은 우주 탐사 시 마주하게 되는 고선량 방사선 피폭에 대한 치료제로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이 있다. 네오이뮨텍은 자사의 T 세포 증폭제 후보물질 'NT-I7'을 ARS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애니멀 룰'을 적용해 영장류 기반 실험을 준비 중이다. 이는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불가능한 특성상 동물시험만으로 효과를 입증하는 제도다. 지난해 11월 FDA 및 미국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사전 미팅을 완료하며 정부 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역시 신약후보물질 'EC-18'을 활용해 조혈계 세포 감소 및 위장조직 손상을 개선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경구투여와 실온보관이 가능해 현장 사용에 적합한 특성을 가졌으며, 미국 FDA 동물 규칙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마우스 모델 연구를 거쳐 원숭이 모델 실험을 위한 설치류 효능 검증 단계를 밟고 있다. 우주 환경을 활용한 융합 연구와 장비 개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엠에프씨는 고려대 의대 마이오카인 융합 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필수적인 '우주인 근감소증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섰다. 한림대학교 의료원의 박찬흠 미세생리시스템연구소장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탑재될 첨단 바이오 연구 탑재체 '바이오캐비넷'을 개발했다. 이는 우주 공간에서 자동으로 인간의 인공 심장을 제작하고 줄기세포 분화를 확인하는 우주 의료 기술을 실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의료기기 기업 스카이랩스의 경우, 미세 중력 환경에서 자사의 커프리스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경쟁력을 입증해 주목받은 바 있다. 스카이랩스와 영국 캠브리지대의 공동 연구에서 중력이 제로에 가까워지는 환경에서도 카트 비피는 신뢰할 수 있는 혈압 데이터를 지속 수집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이 우주정거장(ISS)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개척하는 전략적 움직임도 활발하다. 보령은 미세중력을 활용한 신약 개발을 추진하기에 앞서 2022년부터 '휴먼 인 스페이스'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4년에는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합작해 '브랙스 스페이스'를 설립하는 등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은 독자 개발한 연구 모듈 'BEE-PC1'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자동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상으로 회수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지상에서 불가능했던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우주 무중력 환경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메가 트렌드로 꼽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우주 환경을 활용한 바이오의약 혁신 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상에서의 의약품 개발은 항상 중력이라는 상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세포가 바닥으로 가라앉거나 결정이 불균일하게 자라는 한계가 있다. 반면 우주 무중력 환경은 이러한 중력 방향성의 편향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주며, 신약 개발의 전임상 기간을 기존 18개월에서 단축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는 블록버스터 약물인 항암제 '키트루다'의 단백질 결정을 우주에서 제조해 투여 경로를 피하 주사로 변경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FDA 승인도 받았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우주 무중력·방사선 환경은 지상에서 불가능했던 생물·화학적 현상을 가능하게 하며, 신약 개발·줄기세포 치료제·MPS 연구에 혁신적인 돌파구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이미 실질적인 우주바이오의약 연구 국가로 진입한 만큼, 보건복지부와 우주항공청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K-우주바이오 국가 컨소시엄'을 결성해 중복 투자를 방지해야 한다"며 "NASA·JAXA 등과의 국제협력 거점 확보, ISS 2030년 은퇴 이후를 대비한 민간 우주정거장 슬롯 선제 확보, 식약처-FDA 협력을 통한 '우주 유래 데이터 활용 의약품 승인 가이드라인' 수립 등 K우주바이오를 위한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6-14 14:12:56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