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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법인카드 사용 전면 중단...직원들에 "개인카드 사용" 공지

JTBC가 법인카드 사용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와 회생절차 신청 검토설이 불거진 가운데 자금 경색이 실제 경영 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JTBC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금일 오전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에서 JTBC 법인카드 사용을 중단했다"고 안내했다. 회사 측은 삼성·현대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임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된 점을 사과하며 별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개인카드를 사용한 뒤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비용을 정산해주겠다고 설명했다. JTBC는 공지에서 "향후 대안 안내 전까지 개인카드를 사용한 후 행정팀 및 각 지원팀에 증빙을 제출하면 비용 처리하겠다"며 "증빙 제출 및 처리 방법은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현대카드 외에도 하나카드와 신한카드 등 모든 법인카드의 사용이 정지될 예정"이라며 추가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JTBC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만기가 도래한 206억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이에 신용평가사들은 JTBC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강등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업계에서는 JTBC가 법인회생절차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중앙그룹은 홍정도 부회장이 직접 입장문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최근 계열사 경영 위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JTBC는 앞서 공식 입장문을 통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법인카드 사용 중단이 단순 행정 조치를 넘어 JTBC의 유동성 위기가 실무 운영 단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향후 다른 카드사까지 사용 중단이 확대될 경우 임직원들의 업무 처리와 비용 집행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15 14:16:3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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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참정권 침해 정당한 문제 제기 수용… 부정선거론은 반사회적 행태"

이재명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참정권 침해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다 인정하고 수용한다"면서도 "선거 결과 조작 등을 운운하면서 부정선거론을 퍼뜨리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국민들의 귀한 목소리를 모욕하는 반사회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현지에서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이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연 건 역대 처음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으로 국내 상황이 엄중하자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주말에도 화상으로 참모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변명의 여지 없이 선관위의 투표 부실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K-민주주의, 첨단산업, K-컬처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국격에 심각한 오점을 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이걸 악용해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선동하는 세력들이 더 고개를 들고 있다"며 "마땅히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주장을 펴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현장 경찰관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고, 주변 시민들을 위협하기도 한다. 가끔씩 이해할 수 없는 검문 행위도 하고 출입을 막는 등 업무방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마땅히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우리가 뭘 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명확한 선이 법과 제도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참정권 침해 사건을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강화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려면 건강한 비판과 건설적 대안 마련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 규명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선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 규명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며 "빠르면 이번주부터 국정조사 특위가 가동된다고 한다. 국회 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협조를 선관위에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구성을 지시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두고 "성역 없는 책임 규명에 박차를 가해야 되겠다"며 "청년들과 시민들의 정의로운 분노에 우리 사회 모두가 책임 있는 행동으로 응답할 때"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구성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민정수석실의 보고에 대해 "시위대의 행태 중에 사적 검문 및 위력을 동원한 업무 방해 행위는 엄정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4년의 성패가 이번 국정 2년 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국민주권 정부의 첫 1년이 내란의 혼란을 수습하고 전체 국정의 설계도를 그리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2년 차 국정은 핵심 과제들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필요하다면 문턱이 닳을 정도로 여당과 야당을 찾아다니며 입법 속도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책 집행 속도 역시 빠르고 촘촘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주요 경제 지표들의 개선 움직임이 국민 삶의 질적인 변화, 현실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15 13:36: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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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사태' 중앙그룹, 긴급 입장 발표 예정...홍정도 부회장 직접 사과할 듯

유동성 위기와 계열사 신용등급 강등 논란에 휩싸인 중앙그룹이 15일 최고경영진 명의의 공식 입장을 내놓는다. 중앙그룹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보내 "최근 그룹 일부 계열사 상황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오후 3시쯤 홍정도 부회장이 직접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홍 부회장의 입장 발표와 사과문 낭독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JTBC가 유동화 차입금 상환에 실패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데 이어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유동성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마련됐다. 앞서, JTBC는 만기가 도래한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상태에 진입했다. 중앙그룹은 행사장 수용 규모와 안전 등을 이유로 매체별 취재기자 1명, 사진기자 1명, 영상기자 1명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했다. 별도의 질의응답은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통해 그룹 차원의 자구책과 재무구조 개선 방향, 계열사 정상화 계획 등이 공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중앙그룹이 이날 발표에서 유동성 위기 대응 방안과 향후 경영 정상화 로드맵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6-06-15 13:18:3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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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항암제 2종 베트남 출시..글로벌 파머징 시장 공략 가속

셀트리온이 지난 9일(현지 시간) 아세안(ASEAN) 지역 대표 국가인 베트남에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를 출시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두 제품은 올해 3월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공급이 이뤄지며 시장 조기 진입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베트남에서 지난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 항암제 2종도 추가로 출시해 판매 제품군을 4종으로 확대했다. 셀트리온 베트남 법인은 같은 항암 계열인 허쥬마를 판매하며 구축한 병원 네트워크 및 입찰 경험을 적극 활용해 신규 출시 제품의 공급망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셀트리온 베트남 법인은 허쥬마 출시 이후 현지 48개 주요 병원에서 개최된 트라스투주맙 입찰 가운데 25개를 따내는데 성공하며 직판 역량을 입증했다. 베트남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셀트리온의 판매 성과는 뚜렷하게 확인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대표 제품인 램시마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96%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태국(77%), 말레이시아(59%)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항암제 분야에서도 허쥬마는 태국에서 82%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홍콩과 말레이시아에서도 각각 64%, 53%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트룩시마 역시 싱가포르(81%), 태국(74%)에서 처방 1위를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입찰 성과를 통해 파머징 지역에서의 영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램시마SC 등 후속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법인을 새로 신설한 인도네시아에서도 주요 제품군의 출시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암제 신규 출시를 통해 베트남에서 한층 공격적인 판매 전략 구사가 가능해졌다"며 "셀트리온 제품군의 영향력이 공고하게 구축된 파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고수익 후속 제품 출시를 점차 확대해 나가면서 실적 성장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6-15 12:45:4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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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60만 리터 규모 생산시설 착공

SK플라즈마는 튀르키예 앙카라 추부크(Cubuk) 공장 부지에서 혈장분획제제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K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튀르키예에 필수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자급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SK플라즈마와 튀르키예 적신월사가 체결한 혈장분획제제 플랜트 건설 및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주주간 계약'에 따른 것으로, 양사가 설립한 합작법인 프로투르크(Proturk)는 약 3만6천㎡, 연간 혈장 처리 규모 60만리터의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이 시설에서는 알부민(ABM), 면역글로불린(IVIG), 혈액응고인자 8인자제제(FVIII) 등이 생산될 예정이며, 2028년 하반기 완공과 2030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혈장분획제제의 공급 안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혈장분획제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의약품으로, 중증질환 치료에 사용되며 대체가 어려운 의약품이다. SK플라즈마는 프로투르크의 주요 주주이자 기술 파트너로서 혈장분획 핵심 기술을 이전하고 생산시설 구축, 품질관리, 현지 인력 교육과 상업생산 준비를 지원한다. 기술료를 수취하는 동시에 지분 15%를 기반으로 합작법인 경영에도 참여한다. 또 상업생산 이전까지 튀르키예 현지 혈장을 안동공장에서 분획해 완제품으로 공급하는 위탁생산(CMO) 프로젝트도 병행할 계획이다. SK플라즈마가 추진하는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솔루션 사업모델은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이전, 생산시설 구축, 운영 지원과 지분 참여를 결합한 방식이다. 현지 국가는 필수의약품 생산 기반과 의료주권을 확보하고, SK플라즈마는 기술료와 지분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자급화 솔루션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SK플라즈마는 한국 안동과 인도네시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글로벌 생산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페더레이션(Federation)' 구조의 공급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약 5억 유로(약 9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이번 혈장분획시설 설립 프로젝트는 프로투르크와 적신월사, 관계 부처가 함께 추진하는 공동 프로젝트"라며 "이를 통해 튀르키예의 필수의약품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생산 자립을 통해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튀르키예 정부의 신뢰 속에서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프로젝트의 첫걸음을 뗐다"며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K-바이오의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6-15 12:44:1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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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인데 박수받았다…제네시스가 르망에서 만든 기적

14위. 숫자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에서 제네시스가 첫 출전 만에 완주에 성공하며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1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2026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3라운드 르망 24시에서 14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1923년 시작된 르망 24시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길이 14km에 달하는 서킷을 24시간 동안 쉼 없이 달리며 가장 많은 거리를 주행한 팀이 우승한다. 차량 성능은 물론 드라이버의 체력, 팀 전략, 정비 능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무대다. 그래서 르망에서는 순위보다 완주 자체가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대회에서 제네시스는 한국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 최고 클래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험 많은 유럽 강팀들과 비교하면 사실상 신생팀에 가까웠다. #19 머신을 운전한 마티외 자미네와 폴 루 샤탕, 다니 훈카데야는 24시간 동안 355바퀴를 주행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한 도요타와의 차이는 9바퀴였다. 특히 현지 중계진도 이례적으로 14위 차량이 체커기를 받는 장면을 비중 있게 조명했다. 보통 우승 경쟁 차량이 아닌 경우 이런 연출은 드물다. 하지만 르망 현장에서는 신생팀의 완주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였다. 국내 중계진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조현규 SPOTV 해설위원은 "걸음마를 막 뗀 아기가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임채원 해설위원 역시 "기적에 가깝다. 신생팀이 르망 24시를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축구로 비유하면 창단한 지 얼마 안 된 팀이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과 비슷한 충격에 가깝다. 우승은 아니지만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자매 차량인 #17 머신은 레이스 종료 약 7시간 30분을 남기고 서스펜션 이상으로 리타이어했다. 당시 최고 4위까지 올라갔던 만큼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하지만 현지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르망 공식 홈페이지는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 내내 기대 이상의 속도와 팬 친화적인 행보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대회의 우승은 도요타가 차지했다. 고바야시 가무이, 마이크 콘웨이, 닉 더프리스가 운전한 #7 머신은 364바퀴를 주행하며 정상에 올랐다. 도요타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6번째 르망 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팬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따로 있었다. 체커기를 통과한 제네시스 머신이 천천히 피트로 돌아오던 순간이다. 우승 트로피는 없었지만, 한국 모터스포츠가 세계 최고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역사적인 완주였다. 첫 도전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제네시스는 이미 이번 르망의 또 다른 승자였다.

2026-06-15 11:39:16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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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다국어 AI 상담사 서비스 도입

KT가 외국인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다국어 인공지능(AI) 상담사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KT 매장에 방문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제, 부가서비스, 가입 절차, 멤버십 헤택 등 통신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영어, 중국어, 태국어 등 20여개 언어를 지원한다. 향후 앱 기반의 사후 관리 기능도 연계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들은 요금제와 이용 현황, 멤버십 혜택 등 매장 밖에서도 자국어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데이터도 세밀하게 분석·파악해 외국인 특화 상품 기획, 혜택 정교화 등에 반영한다. 이를 사내 원격 교육 수단으로도 활용해 현장 상담사를 대상으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KT는 앞서 대화형 AI 스타트업 씨플랫에이아이와 AI 우수 적용 사례를 공동 발굴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부터 안산, 혜화, 수원 등 수도권에 있는 외국인 특화 매장에서 다국어 AI 상담사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고객 상담 지원 효과와 매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KT 커스터머부문 영업본부장 권희근 전무는 "다국어 AI 상담사는 KT 통신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의 상담 편의성을 높이고 상담사의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 현장형 인공지능 전환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고객 경험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1:20:34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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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합의 소식에 원유시장 안도...국제유가 4% 안팎 하락

미국과 이란이 평화 합의에 도달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국제 원유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자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주식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84달러 수준까지 내려가며 전 거래일보다 3.9%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약 81달러로 밀리며 4.8%의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 측도 양국 간 양해각서(MOU) 문안이 최종 확정됐으며,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합의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가 안정 기대는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 전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7달러 수준이다. 금융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0.6% 상승했고, S&P500과 나스닥 선물 역시 0.7% 이상 오르며 투자심리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2026-06-15 11:13:2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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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포인트·특별휴가 늘린다…서울교육청 공무원 단체협약 4년 만에 체결

자기개발비 상향·육아시간 보장 추진…처우 개선 내용 반영 보고문서 축소·악성민원 대응 강화…학교 행정직 업무 부담 완화 서울시교육청 지방공무원의 복지와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단체협약이 4년 만에 체결된다. 불필요한 보고문서 축소,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최소화, 악성민원 대응 강화, 복지포인트·특별휴가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지방공무원노동조합연대와 2026년 공무원 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하고, 오는 16일 단체협약 체결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2년 이후 4년 만에 체결되는 공무원 단체협약이다. 가장 큰 변화는 복지와 처우 개선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맞춤형복지포인트 기본점수 향상과 건강진단비 부여, 자기개발비 상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모범공무원 수당 상향, 민원업무수당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수당 지급 기준 인상 등은 추진 과제 또는 관계기관 건의 사항에 포함됐다. 휴가 제도는 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휴가 확대를 추진하고, 육아시간 사용 보장과 대체인력 지원을 검토한다. 재량휴업일에 연가와 학습휴가 등 휴가 사용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협약에 반영했다. 업무 부담 완화 방안도 구체화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불필요한 보고문서를 폐지하고 보고 요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를 줄이고, 문서 택배 발송 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공무직 급여업무 교육과 변경사항 사전 안내 등 현장 행정업무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담았다. 학교 현장의 근무환경은 공간과 장비 개선에 무게를 뒀다. 서울시교육청은 행정실과 서고, 시설관리실 등 학교 내 업무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인쇄실 공기청정기 설치와 노후 등사 장비 교체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원 대응 과정에서 지방공무원을 보호하는 장치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악성민원 대응체계를 보완하고, 공적 업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손해배상 책임 비용을 보상하는 책임보험 운영 확대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노동조합 활동 보장은 신규·승진자 연수와 조합원 교육시간을 중심으로 확대된다. 신규 임용자와 7급 승진자 연수 때 30분 안팎의 노동조합 홍보시간을 부여하고, 조합원 교육시간은 분기별 4시간 보장한다. 교육시간은 연도 안에서 이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체협약 이행 상황과 근무환경 개선 과제를 논의할 정책협의회는 분기별 1회 열린다. 협의회에서는 단체협약 이행 점검과 복지 증진, 고충 해소, 제도 개선 등을 다룬다. 교육청에서는 연 2회 교육감이, 나머지 2회는 실·국장급 이상 간부가 대표로 참여한다. 학교운영위원회 간사 업무와 인사 운영 관련 개선안도 협약에 들어갔다. 학교운영위원회 간사 선임 방식 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 노력과 간사 활동비 지급 노력, 기피업무 담당자 우대, 정기 인사 사전예고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지방공무원노동조합연대에는 서울시교육청노동조합, 서울시교육청사서노동조합, 센유노동조합, 서울시교육청시설관리직공무원노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단체협약은 노사 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방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과 교육행정 발전을 위해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6-15 11:11:25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