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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 '비디오스피어 생태학자' 선보여

백남준아트센터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은 백남준 20주기와 이화여대 창립 140주년을 맞아 특별전 '백남준, 비디오스피어 생태학자'를 오는 5월 11일부터 16일까지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EMAP 2026(Ewha Media Art Presentation)과 연계해 마련됐다. EMAP는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이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초빙된 것을 계기로 2001년 시작된 행사로, 올해 15회를 맞는다. 전시는 EMAP 2026의 주제 '천만은죽: 기후의 시간'에 맞춰 백남준을 '미디어 생태학자'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텔레비전과 비디오가 구축한 기술 환경 속에서 인간·기계·자연의 관계를 탐구했던 그의 작업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주요 출품작으로는 1960년대 초기 텔레비전 실험작 'TV 왕관'을 비롯해, 미국 WGBH와 협업한 비디오아트 프로그램 '매체는 매체다'의 일환인 '전자 오페라 1번', 대표작 '달은 가장 오래된 TV', 그리고 미래 소통 방식을 예견한 '코끼리 수레' 등이 포함된다. 백남준아트센터 측은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비디오 실험과 주요 작품을 전자적 생태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자리"라며 "오늘날 실시간 연결과 가상·현실의 경계가 흐려진 시대 속에서 그의 통찰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8 09:50:5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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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봄의 소동' 개최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5월 16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 '봄의 소동(甦動)'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깨어날 소(甦), 움직일 동(動)'이라는 부제처럼 그간 축적된 성장의 시간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무대로 기획됐다. 익숙한 클래식 명곡 위에 단원 개개인의 소리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한층 밀도 있는 '봄의 울림'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지자체 최초의 인재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교육과 공연을 병행하며 단원들의 전문 예술인 성장을 지원해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발표를 넘어 단원들의 음악적 성취와 예술적 가능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정통 교향악 형식에 기반해 구성됐다. 1부에서는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슬라브 행진곡'과 베토벤 '교향곡 제5번'(1·4악장)을 연주한다. 고전과 낭만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통해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완성도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협연과 사회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맡는다. 김정원은 빈 국립음대와 파리 고등국립음악원을 거쳐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로,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예술인과의 협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음악적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휘는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박성호가 맡는다. 박성호는 국내 최초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을 통해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예술적 가치를 실천해온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은 관람을 넘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도 확장된다. 공연 당일 리허설을 공개하고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살롱'을 운영하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관객이 공연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도 도입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각자의 소리가 하나의 울림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며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과 장애예술인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약 100분간 진행되며 관람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문화본부 문화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6-04-28 09:50:1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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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만창의문화촌, 예술가 창작 과정 공유 전시

부산문화재단 감만창의문화촌이 4월 28일부터 12월 20일까지 전시 '감만, 가만히 들여다봅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완성된 작품 위주의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드로잉, 습작, 기록 등 창작의 이면을 공개하는 '진행형 전시(Work in Progress)' 형태로 진행된다. 관람객은 작가들의 실패의 흔적과 개인적 기록물을 통해 창작의 고뇌와 환희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14개 스튜디오 내부를 기록한 사진 작업을 통해 감만창의문화촌 전체가 하나의 예술적 기록 저장소로 구현된다. 특히 시각분야 입주작가 5명이 직접 유닛을 구성해 전시 콘셉트부터 공간 동선까지 기획 전반을 주도했다. 경성대학교 현대미술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 'NOMAD-HUNCH'도 참여해 '유턴 금지'를 주제로 미완의 현재를 긍정하며 나아가는 예비 예술가의 태도를 선보인다. 김범수 입주작가는 "동료 작가, 미대생들과 함께 창작의 고민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며 "세대 간의 시선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새로운 연결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성대 감지민 학생은 "현장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예술 기획의 매력을 느꼈고, 지역 예술계에서 성장할 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시 관련 문의는 부산문화재단 누리집이나 창작지원1팀으로 하면 된다.

2026-04-28 09:45:4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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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제 AI 학회서 독자개발 추론기술 발표

SK텔레콤이 국제 학술 대회에서 독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선호도 최적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일시적 검색에 대한 선호도를 구분해 추천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향후 에이전트 대고객 추천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제 학회 'ICLR 2026'에서 AI 추천 모델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3대 AI 학회로 꼽히는 ICLR은 AI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 무대로 평가받는다. 발표 기술이 수년 내 산업 현장에 적용되거나 후속 연구와 제품 개발의 기준점이 된다. SKT가 발표한 논문은 독자 개발한 '충돌 선호 최적화(C-APO)가 핵심으로 모델이 스스로 최적의 정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기술이다. 상충하는 선호를 걸러내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정확하게 추천하는데 활용된다. 기술 개발을 위해 고객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보여온 행동 패턴을 분석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취향을 '일관된 선호'로 정의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서비스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조회하거나 이용해 왔다면 이를 고객의 실제 관심사에 가까운 신호로 보는 방식이다. 한두 번 클릭했거나 우연히 조회한 서비스 또는 일시적인 호기심으로 이용한 콘텐츠는 표면적 선호로 구분한다. 두가지가 모두 일치하면 학습 가중치를 높여 추천 정확도를 높이고, 충돌할 경우 노이즈로 판단해 가중치를 낮추도록 설계했다. 기존 추천 시스템은 일시적 행동도 고객의 취향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실제 취향과 다른 추천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SKT의 독자 개발 기술을 활용하면 전체 이용 이력 속에서 반복성과 맥락을 함께 따져 더 신뢰도 높은 '일관된 선호'를 찾아낼 수 있다. 일례로 평소 로맨스 영화를 선호하는 고객이 한 번 액션 영화를 시청했을 때 이후 추천이 해당 장르로 치우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해당 기술을 통해 일시적 반응과 실제 취향을 구분해 일관된 추천이 가능하다. 무엇을 추천할지에 그치지 않고, 추천 결과를 보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했다. 향후 AI 추천 서비스에서 추천의 품질뿐 아니라 설명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용 맥락 해석 ▲추천 후보 생성 ▲결과 검증·조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에이전트 방식의 추천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석지환 SKT AI/DT데이터담당은 "이번 기술은 고객의 실제 취향을 더 정확히 이해해, 더 신뢰도 높은 개인화 추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라며 "이번 ICLR 2026 논문 발표는 고객 경험을 AI로 고도화하는 SKT의 AI 전환에 의미 있는 이정표로,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8 09:40:36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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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검색 ‘AI탭’ 베타 공개…검색 넘어 ‘실행형 서비스’로 확장

네이버가 멤버십 기반 AI 검색 'AI탭'을 베타 공개하며 검색→추천→구매·예약까지 이어지는 '통합 에이전트' 전략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28일 AI 검색 서비스 'AI탭'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실제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 뒤 상반기 내 전체 이용자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탭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입체적으로 이해해 답변을 제공하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다.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에서 벗어나 자연어 질의와 연속 대화를 통해 탐색 범위를 확장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이용자는 PC 메인 검색창과 AI 브리핑 영역, 쇼핑·플레이스 통합검색 결과 등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AI탭을 통해 통합검색과 쇼핑, 플레이스, 블로그, 카페 등 자사 핵심 서비스 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사용자 생성 콘텐츠와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결합해 정보 탐색과 의사결정 과정을 단일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리뷰를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과정 없이도 핵심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 카페를 추천해달라는 질의에는 플레이스 정보와 방문자 리뷰, 블로그 후기 등을 종합 분석해 장소를 제안하고, 상세 정보 확인부터 예약까지 이어진다. 가전제품 추천과 같은 복합 질의에도 커뮤니티 후기 기반의 선택 가이드와 함께 상품 비교, 구매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베타 기간 동안 확보한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응답 속도와 정교도를 개선하고, 복잡한 연속 질의 처리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내에는 이미지 기반 검색 기능과 연계한 멀티모달 AI 검색으로 확장하고, 사용자의 다음 행동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탭은 탐색에서 실행으로 이어지는 검색 패러다임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쇼핑과 로컬 등 버티컬 서비스와의 연결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실행까지 연결되는 통합 에이전트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8 09:39:3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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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AI로 동남아 시장 재도전

과거 동남아 시장에서 이동통신망 사업으로 한계를 겪었던 통신3사가 이번엔 인공지능(AI)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 재도전한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인공지능 전환(AX), AI 고객지원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무기로 사업 실행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베트남에서 현지 에너지 자원과 연계한 AIDC 구축한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15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등을 조성하고 이를 데이터센터 가동 전력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전력과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에너지 연계형 AI 인프라 모델인 셈이다. KT는 동남아에서 국가 단위 AX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국영기업 비엣텔 그룹과 국가 범용 AI 언어모델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의료·국방·미디어 분야 맞춤형 AI 솔루션 확산도 추진한다. 대만에서는 최대 케이블 방송 사업자 KBRO와 AI 스마트홈·미디어 서비스를 패키지로 수출하며 플랫폼형 사업을 확대한다. LG 유플러스는 올해부터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MWC2026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AI 기반 고객지원 서비스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말레이시아 디지셀콤과 협력 가능성이 거론됐고, 인도네시아와 중동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과거 동남아 시장은 현지 통신망 구축과 사업권 확보 부담에 부딪히며 한계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1999년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 2세대 이동통신(CDMA) 사업 S폰 진출을 추진해 현지 합작사 설립과 상용화까지 성공했으나, 약 10년 뒤 3세대 사업권 확보에 실패하며 시장에서 철수했다. KT 역시 2009년 말레이시아 3G 시장 성장세에 맞춰 U모바일에 투자했지만 현지 네트워크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결국 지분을 매각했다. 반면 AI 사업 구조는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파수나 가입자 기반 없이도 전력·부지·운영 역량이 핵심 요소여서다. 수익 모델 역시 요금제가 아닌 데이터센터 임대, GPU 서비스, 클라우드, AI 솔루션 공급 등 B2B 계약 중심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에서 AI 인프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정책 지원이 맞물린 시장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프라는 전기와 부동산, 운영 기술이 결합된 상업용 자산에 가깝다"며 "현지 통신 주파수나 가입자 기반이 없어도 부지와 전력 확보,운영 역량 갖추면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외 확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4-28 09:34:31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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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알뜰폰 호환 가능한 '간편유심' 선보여

SK텔링크는 SK텔레콤 통신망 기반의 알뜰폰에 호환 가능한 '간편유심'을 전국 이마트24 매장에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간편유심은 특정 알뜰폰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용 유심이다. 전국 5500여 이마트24 매장에서 구매하고, 원하는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선택해 즉시 개통할 수 있다. 다수의 알뜰폰 사업자가 동일한 유심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요금제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운영 효율성과 시장 접근성을 동시에 높였다. 기존에는 개별 사업자가 오프라인 유통망과 물류 체계를 각각 운영해야 했다. 간편유심 사업은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과 상생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참여 사업자들이 공용 유심을 기반으로 각자의 요금제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알뜰폰 이용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 시장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사업 파트너인 이마트24는 전국 5500여 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알뜰폰 고객들은 생활권 내 가까운 매장에서 손쉽게 유심을 구매하고 개통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간편유심 전용 포털 사이트를 통해 간편유심 소개와 참여 사업자 정보, 구매처, 배송 안내 등 관련 정보를확인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 망 알뜰폰 사업자들은 간편유심 출시를 기념해 맥북, 아이폰, 에어팟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간은 내달 말까지다.

2026-04-27 17:24:27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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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알파고 아버지' 하사비스 만나… "AI, 인류 도움 되는 방향으로만 갈지 알 수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알파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하사비스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 혁신과 책임있는 AI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 구글과 구글 딥마인드는 한국과 AI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구글은 올해 안에 서울에 AI캠퍼스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집무실에서 하사비스 대표를 접견했다. 하사비스 대표는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로, 2016년 이세돌 9단과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을 총괄한 인물이다. 또 단백질 구조 예측 AI 모델 '알파폴드' 개발 공로로 202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이다. 이번 면담은 정부의 글로벌 AI 협력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면담 후 브리핑에서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는 리더들이 한국을 찾아와 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우리나라는 반도체 경쟁력, 세계적인 제조역량, 안정적인 인프라, 우수한 인재를 두루 갖춘 나라"라며 "이런 협력들은 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표이고, 우리나라의 전략적 가치를 대체불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길이기도 하다"고 면담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AI에 관심도 많고 국가적으로 투자도 많이 하는데 제대로 인류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만 갈 건지, 아니면 인간에 대한 공격으로 또는 인류 평화를 해치는 방향으로 갈지 정말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하사비스 대표는 "정말 중요한 주제를 말씀해 주셨다"며 "AI가 과학의 증진과 또 의료 분야에서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올바르게 사용된다면 전 세계 인류에게 큰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사비스 대표는 "알파고를 통해 저희는 기술에 대한 검증을 할 수가 있었다. 바둑에 대한 기술을 배우고 더 나아가서는 더 어려운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시초가 되는 게 알파고였다고 생각한다"며 "이 배움을 과학과 의료 분야로 확대를 해 나가고 싶었고,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질병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알파폴드의 개발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AI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 통제 규범이나 표준이 필요한데, 이것이 매우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사비스 대표도 이에 공감하며 "민간부문 경쟁과 미중 기술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제규범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는 데 동의한다"며 "한국·영국·싱가포르가 협력해 큰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정부와 민간이 집단지성을 발휘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제미나이 프로그램을 거론하며 "저도 제미나이를 자주 사용하는데 가끔 시키지 않은 일을 한다고 한다. 일종의 버그(착오)인가"고 묻기도 했다. 그러자 하사비스 대표는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것이 저희가 내놓는 지침이 정확하지 않으면 약간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그래서 AI를 사용하고 또 개발할 때 가드레일이라고 불리는 안전장치를 반드시 탑재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가 더 강력해지면 에이전트 AI라고 부르는 AI 자율성도 부여되게 된다"며 "더 나아가서는 범용 인공지능이라고 부르는 AGI 시대가 도래하면 통제할 수 있는 안전장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면담 후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구글과 구글 딥마인드와 한국의 AI 협력 확대 방침을 전했다. 김 실장은 "우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세계적인 과학 AI 역량을 갖춘 딥마인드와 우리 연구진이 손을 잡는 만큼 바이오, 기상·기후, 미래, 에너지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리의 역량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구글 딥마인드는 이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구글은 올해 안애 서울에 '구글 AI 캠퍼스'를 개소해 연구자·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구글 AI 캠퍼스는 전 세계 처음으로 한국의 문을 여는 것으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하사비스 대표는 구글의 연구진도 한국에 파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실장이 최소 연구진 10명 정도를 파견해달라고 요청했고, 하사비스 대표는 즉석에서 동의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AI 3강 도약을 위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을 만나 AI 협력을 이어 왔다. 한편, 하사비스 대표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 이후 10년 만에 방한했다. 하사비스 대표는 오는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구글 포 코리아 2026'에 참석한다.

2026-04-27 16:47:3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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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공공 AX 전략 세미나 성료

네이버클라우드는 23일 세종시에서 열린 '공공 AX 전략 세미나'를 통해 공공 AI 전환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디지털전환 담당자 등 200명 이상이 참석해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을 활용한 행정 서비스의 혁신을 공유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공공 AX 최적 파트너로서 국가가 당면한 과제를 AI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낙호 네이버 클라우드 기술총괄은 이날 '행정에 지능을 더하다,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여정'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표에 나섰다. 성 총괄은 현재 공공 부문에서 AI 전환은 속도와 신뢰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시점으로 범정부 차원의 AI 공통기반 플랫폼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성 총괄은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랜 시간 장기적 계획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 소버린 AI와 특화모델에 필수적인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다양한 실제 태스크(task)를 해결할 수 있는 AI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 등 AI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또한 꾸준한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최근 비전 인코더를 자체 기술로 내재화하였으며, 올해 더 높은 성능의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단순 챗봇이 아닌, 업무를 지시하고 결과물을 산출하는 '행정 AI 에이전트'를 공급할 수 있는 공공 AX 파트너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 문장으로 지시하면 AI 에이전트가 AI R&D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분석해 한글문서(hwpx) 파일로 만들어주는 AI 에이전트 데모도 선보였다. 해당 기능은 상반기 네이버웍스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한 '범정부 AI 공통기반'의 AX 전환 사례도 공유됐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민간의 다양한 AI 모델, 학습데이터, 서비스 개발도구, GPU 등을 중앙·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할 수 있게 해 내부 행정업무부터 공공서비스까지 본격 AI 행정 시대를 열 것이라는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이 최우선인 공공기관 맞춤형 '클로바 스튜디오 포 거브'를 통해 AI 개발 도구를 제공하고, AI 신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정주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최근 하이퍼클로바X 32B 추론 모델을 비롯해 주요 국내외 모델들이 새롭게 추가되며 각 기관의 사용 목적과 필요에 따라 원하는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최근 제공된 네이버 파파고 서비스와 유사한 번역 기능 이외에도 공공행정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들을 적극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는 범정부 디지털 혁신을 위한 네이버웍스 기반의 업무환경 전환 전략과 사례를 발표했다. 네이버웍스는 올해 초 행안부, 과기부, 식약처의 공식 업무 협업툴로 선정되며, 약 1만 명의 공무원이 AI를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을 체험하고 있다. 시범운영 과정에서도 "보고 절차가 단순해지면서 업무 프로세스가 간소화됐다", "필요한 자료를 찾기 너무 쉬워졌다" 등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을 바꿔 일상의 업무 흐름에 녹아 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6-04-27 16:33:20 조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