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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협회 회원사 앞세워 집단행동...결과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황치엽)가 지난 28일 한미약품본사 앞에서 관계사인 온라인팜(대표 남궁광)에 대한 규탄시위를 벌였다. 의약품유통협회는 한미약품이 관계사인 온라인팜을 설립해 의약품 유통업에 진출했고, 일감몰아주기와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매출을 급신장시키면서 의약품 유통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세워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유통협회 홍보실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온라인팜은 대기업이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와 비슷하다. 또 다른 특혜가 아니냐. 결국 영업사원 300명의 생계문제로 온라인몰을 유지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협회 회원사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것 아니냐 다른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면서 "한미약품은 의약품 개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유통업계에서 손을 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홍보실 박찬하 이사는 "한미약품은 제약회사 본연의 역할인 신약 R&D에 집중하기 위해 2012년 온라인팜을 설립했다. 약국 유통 및 판매 조직을 한미약품으로부터 별도 독립시킨 것은 R&D를 통해 글로벌화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한 결단이었다. 300명이 아니라 200명의 영업사원들은 약국영업망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유통협회에서 요구하는 도매업 허가를 반납하라는 것은 회사 문을 닫으라는 거다. 모든 제약사들은 모두 자사제품을 약국에 유통시키기 위해 도매업 허가권을 갖고 있다. 유통업권을 침해 했다는 것도 한미제품 중 70%를 종전과 마찬가지로 도매협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나머지 30%안되는 제품을 온라인몰로 유통하고 있는 현실인데 도협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 같다. HMP몰 역시 한미제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14개 업체가 도매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수수료만 받고 있다. 상위도매업체는 전국판매망을 가지고 있지만 영세한 업체는 결국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를 해야 한다. 결국 유통협이 싸워야 할 곳은 한미가 아니라 외국제약사다. 국내 제약사한테는 10%상회하는 수수료를 받는데 외국사는 6%정도의 수수료만 받는다.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본다. 의약품유통협회는 국내 제약업계를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약품유통협회의 입장은 강경하다. 유통협 황치엽 회장은 "한미약품은 온라인팜을 관계사로 설립해 의약품도매업 허가를 받아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고 무차별적으로 의약품유통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영세한 의약품유통업체는 속수무책으로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회장은 "한미약품은 제약기업 본연인 연구개발과 생산에 전념해야 함에도 이를 외면하고 유통시장까지 장악하겠다고 과욕을 부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제약기업이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아 정부로부터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은 제약사가 영세한 의약품유통업계를 침범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결코 도움이 안될 것"이라면서 "한미약품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의약품 유통업권 침해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유통협회의 공격을 받고 있던 온라인팜은 협회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남궁광 대표는 지난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용자 중심 인터넷 상거래 모델을 개발한 한미약품의 온라인팜 운영을 중단하라는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억지"라고 비판했다. 남 대표는 또 "한미약품은 기존 영업사원을 통해 약국 유통 및 판매조직을 전담할 온라인팜을 설립했다. 또한 제약회사 본연의 신약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온라인팜은 HMP몰에 입점해 있는 14개의 도매업체와 함께 상생 발전 하고 있다. 전국 규모의 판매망이 없었던 도매업체가 HMP몰을 통해 사업확장의 기회를얻기도 했다. 일선 약국도 편리하고 효율적인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팜스넷, 더샵 등이 HMP몰 보다 먼저 의약품의 온라인 유통 시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팜은 앞으로 의약품유통협회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겠지만 의약품유통협회가 온라인팜의 영업활동을 방해하고 도매업 허가 철회와 HMP몰 폐쇄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2015-04-29 18:52:31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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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앱 출시...내원 정보 원스톱

미즈메디병원, 마이엔젤 이어 두 번째 개발 이제 스마트폰으로 내원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미즈메디병원은 내원 고객을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미즈메디(Mizmedi)'를 개발했다. 지난 2013년 마이엔젤(MyAngel) 이후 두 번째 출시다. 마이엔젤은 출산일 예측, 태아 그림 및 초음파 발달 상황, 임신 시 증상 및 해결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산모를 위한 범용 어플리케이션이다. 병원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미즈메디(Mizemdi)'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진료희망일과 의료진에 따라 원하는 대로 예약 및 변경, 취소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내원 정보에서는 진료예약 상황 및 진료실 위치, 실시간 대기 순서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마이차트(My Chart)에서는 이전에 받았던 모든 진료 기록과 원외 처방전 내역, 종합검진 결과, 진료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본인의 진료카드 바코드가 내장되어 있어 따로 진료카드를 소지 않아도 되며 주차장 이용 시에도 바코드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정산되는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즈메디병원 측은 "앞으로도 내원 고객들이 더 편리한 환경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고객중심의 IT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iOS버전은 5월 출시될 예정이다.

2015-04-29 18:51:31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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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이화의료원 발전후원회' 출범

우복희 이화학당 이사 회장 위촉, 다양한 후원자 참여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이순남)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2부속병원 건립 위한 '이화의료원 발전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정의숙 전 이화학당 이사장,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과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과 이순남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경효 이화여대 의전원장 겸 의대 학장, 김영주 총동창회장, 오혜숙 의과대학 동창회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동창, 기부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범한 '이화의료원 발전후원회' 회장에는 우복희 이화학당 이사가 위촉됐으며, 고문으로는 정근모 한국전력공사 고문,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김순영, 조종남 전 총동창회장이 임명됐다. 발전후원회의 각 위원에게는 위촉패를 수여하고 교육·연구분과, 건축분과, 사회공헌분과, 국제분과로 나누어 발전후원회는 우복희 회장을 비롯한 각 분과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이화의료원 제2부속병원 및 의과대학 건립 모금 캠페인 활동에 동참해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이화의료원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발전후원회는 오는 2017년 말까지 1차 목표액을 400억원으로 정하고 거액집중모금과 대중모금 캠페인을 함께 병행하기로 하였으며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모금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건축 개시 기념 예배를 시작으로 이화의료원은 현재 터파기용 흙막이 공사인 지하연속벽(슬러리 월: Slurry Wall) 설치와 지열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경 본공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날 이순남 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2부속병원과 의과대학 신축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며 "우복희 회장을 중심으로 많은 동문 및 후원자로 구성된 발전후원회의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건립되는 이화의료원의 제2부속병원과 의과대학 설계에는 '이화 힐링 스퀘어(Ewha Healing Square)'를 모티브로 '도전과 개척', '나눔과 섬김'이라는 이화의 정신이 오롯이 담겨 환자를 위한 섬세함과 따뜻함을 품은 형태와 공간은 물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이라는 광장의 개념이 함께 구현되어 있다. 특히 1,000병상 규모의 첨단 국제병원 면모를 갖출 제2부속병원은 미래 확장성 및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2단계, 3단계 추가 증축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의과대학은 기숙사를 갖춘 최적의 교육과 연구 환경으로 신축된다.

2015-04-29 18:50:38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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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거문도 100배 즐기기

5월 황금연휴...거문도 100배 즐기기 가족과 함께 하는 특별한 힐링여행 5월 가정의 달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1일을 기점으로 5월 5일까지 무려 5일이나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황금연휴가 아닐까? 기회는 누리는 자의 몫이다. 그동안 바쁜 회사업무로 가정에 소홀했다면 이번에야말로 가장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차례다. 지금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거문도 힐링여행을 소개한다. 준비물은 필요없다. 오직 거문도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을 담아 올 마음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이마트가 참돔을 구매하지 않으면서 거문도 주민들이어려움에 빠졌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공유하면 된다. 한려수도의 빼어남을 간직하고 있는 거문도를 제대로 즐기려면 배를 타고 거문도와 백도를 둘러본 후 시간을 내서 거문도 트레킹을 해야 한다. 서울에서 내려가면 5시간 후에는 여수 거문도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에서 관광 유람선을 타고 백도로 향한다. 거문도까지 가서 백도를 보지 못했다면 안 간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거문도 절경의 절반 이상이 백도에 있기 때문이다. 백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꽃산호와 등대섬, 삼선암, 병풍바위, 시루떡 바위, 궁전바위, 서방바위, 왕관바위 등 이다. 백도관광을 마치고 거문도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여 고도와 서도를 잇는 삼호교를 건너 서도로 이동한다. 백도 섬 일주를 마친후에는 거문도 트레킹을 준비한다. 청정지역 거문도 인근에서 갓잡은 싱싱한 갈치조림으로 맛있게 아침을 먹고 거문도여행을 시작한다. 트레킹은 보통 거문도서도 선착장을 출발점으로 잡는다. 서도마을 선착장에 도착하면 섬 북쪽 끄트머리에 있는 무인등대인 녹산등대로 향한다. 거문초등학교 서도분교 까지 약 1km, 여기서 다시 녹산등대까지 약 1km 거리. 잘 다듬어진 탐방로를 따라 가면 거문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산정에 녹문정(鹿門亭)이란 전망대가 있다. 녹문정에서 600여 미터를 지나면 인어상이 인상적인 인어해양공원이 반긴다. 그리고 녹산등대. 돌아오는 길 해변에 서도(이금포) 피서지가 있다. 백사장의 규모는 그리 큰 편이 아니지만 수심이 완만하고 물이 맑아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다시 터미널로 돌아온 후, 여객선터미널 뒤 편으로 향한 길을 따라 거문도역사공원을 산책한다. 이 때 섬에서 보는 일몰은 특별한 볼거리다. 빨갛게 타오르는 해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질 때 풍경은 평생 기억에 남을만큼 이국적이다.

2015-04-29 18:49:47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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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중국어] 닭이 부뚜막에 올라가지 않으면, 병아리 역시 난장판을 만들지 않는다

[시사 중국어] 닭이 부뚜막에 올라가지 않으면, 병아리 역시 난장판을 만들지 않는다 중국에는 '다 큰 닭이 부뚜막에 올라가지 않는다면, 병아리 역시 난장판을 만들며 뛰어다니지 않는다'는 의미의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 속담인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와 같은 뜻입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그동안 태풍의 눈이 되어 정국의 모든 이슈를 다 빨아들였습니다. 이완구 전 총리는 논란 끝에 결국 사퇴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나머지 7명 역시 풍전등화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돌연 분위기가 일변했습니다. 4·29 재보선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사과는 한 줄에 불과했습니다.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 그것이었는데요. 측근이 연루된 데 대한 사과의 의미인지, 아니면 총리의 억울한 사퇴가 유감스럽다는 의미인지조차 분명치 않습니다. 문맥상 후자라고 보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검찰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검찰 관계자도 혼란스러울 듯 합니다. 대신 과거 정권에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해 단행한 두 차례 특별사면을 거론하는 데 무게를 실었습니다. 특사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긴 해외 순방 기간 국내에서는 국민들의 정치 불신이 커지고 피로감도 높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순방에서 돌아온 대통령이 처음 입을 열때 국민들이 기대하는건 '사과'가 아니었을까요? 물론 사과와 관계 없이 국민들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2015-04-29 18:35:25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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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1905'…미일의 역사 역주행

'백 투 1905'…미일의 역사 역주행 1905년 가쓰라 태프트 밀약…2015년 미일 공동비전 성명 19세기 일본은 '탈아입구'가 국가 목표였다. '아시아를 벗어나 서구사회를 지향한다'는 목표는 국제관계에서는 '청나라와 조선이 아닌 서양을 파트너로 하겠다'는 정책으로 구체화됐다. 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 승전으로 이 목표를 달성했다. 미국이 앞장 서 도와 준 결과였다. 1905년 7월 말 종전을 앞두고 시어도어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은 윌리엄 태프트 육군장관을 도쿄로 보내 가쓰라 다로 일본 수상과 밀약을 맺게 했다. 일본은 조선을, 미국은 필리핀을 나눠 갖자는 내용이었다. 당시 일본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몇년 뒤 대통령이 되는 태프트 장관은 일본의 주장에 동의했다. 2주일 뒤 영국은 2차 영일동맹을 맺었다. 일본은 영·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북아시아의 패권국이 됐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패전국 일본을 다시 동북아의 패권국 대열에 합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미국이 앞장 서 도왔다. '대중국 동맹'이었지만 명분은 역시 '동북아 평화'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과 일본의 '적극적 평화 기여' 정책을 통해 우리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롭고 번영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밀약이 아닌 공개적인 '미·일 공동비전 성명' 형식이었다. 미·일 공동비전은 이번에도 '탈아입구'로 귀결될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은 과거 식민지 지배와 위안부 등 전시범죄 행위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을 등에 업은 아베 총리는 정면돌파할 태세다. 군비 확장과 대외 팽창에만 열중하고 있다.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이를 방증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일 동맹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동비전에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 곳곳에 있다. 두 정상은 "힘이나 강압에 의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함으로써 주권과 영토적 주권과 영토적 통합성을 저해하는 국가의 행동들은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양국은) 해양안보를 포함한 이슈들에 대해 보다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양 진출에 나선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미다. 한국은 이번에도 동북아 평화를 위해 희생될 위기에 놓였다.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은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파견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의 외교는 다시 역사의 시험대에 올랐다.

2015-04-29 18:34:4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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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보이스피싱·파밍 피해자 방치

수협 보이스피싱·파밍 피해자 방치 수협조합이 약 400명의 보이스피싱과 파밍 등 금융사기 피해자를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협은 국내 한 대형보험사의 전자금융거래배상책임보험(이하 금융사기 보상보험)에 가입해 약관에 따라 대부분의 피해자에 보상을 할 수 있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이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협에서는 2013년 98건(피해금 3억2100만원), 2014년 411건(피해금 20억3900만원)의 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했지만 2년간 피해액 23억6000만원 중 단 1만원도 보상하지 않았다. 수협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국내 한 대형보험사의 금융사기 보상보험에 가입했다. 보험 약관대로라면 대부분 피해자를 보상할 수 있었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시중은행들이 가입한 금융사기 보상보험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사고에 대해 이용자의 중과실을 이유로 제대로 보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수협은 특약에 의해 이용자의 과실까지 보장하는 보험을 들은 상태다. 파밍이나 스미싱은 물론 보이스피싱을 당한 거의 모든 피해자가 보상받을 수 있는 근거다. 현행법상 보험금은 계약이 만료됐다고 하더라도 지급사유가 발생한 뒤 2년 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2015년 3월부터는 '지급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수협은 '일부 면책조항 부적용 특별약관'을 2013년 10월에 갱신했다. 올해 안으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수협은 대형보험사에 보험료만 주고 소비자를 위해 보험금을 받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올해까지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만큼 약 400명의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는 방안을 발 빠르게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5-04-29 18:33:14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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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네팔에 '귀국용 항공편' 긴급 투입

정부 네팔에 '귀국용 항공편' 긴급 투입 정부가 네팔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을 위해 국적기 1편을 30일 네팔 노선에 투입한다. 국적기는 보잉777기로 261석이 마련돼 있다. 30일 오전 5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15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우리 국민을 태우고 오전 10시15분 네팔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7시40분께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합동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는 29일 "외교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우리 국적 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과 네팔 간 정기편은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정부는 긴급 투입되는 국적기를 통해 카트만두에 체류 중인 태봉고등학교 학생 44명을 비롯해 상당수 우리 국민이 조기귀국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적기 항공권 구입과 기존 예약일정 변경은 대한항공 국내 콜센터와 대한항공 카트만두 지점으로 연락하거나 현지 공항 외부에 설치된 대사관 헬프데스크에서 현장 안내를 받으면 된다. 정부는 국적기를 통해 비상식량, 식수, 모포 등 구호물품도 함께 수송해 현지 우리 대사관을 통해 현지 우리 국민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ㄸ

2015-04-29 18:32:5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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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성범죄' 해군, 다시 태어난다

최근 방위사업 비리와 성범죄 사건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해군이 '제2의 창군' 수준의 문화 혁신 운동을 추진한다. 해군은 29일 정호섭 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본부에서 열린 해군·해병대 장성단 및 병과장 워크숍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작전지휘관을 제외한 해군·해병대 장성, 병과장뿐 아니라 이들의 부인들까지 포함해 약 140명이 참석했다. 직접 교육에 나선 정 총장은 "(해군이) 폐쇄적, 배타적인 문화를 떨쳐내지 못했다"며 "국민을 지켜야 할 조직이 오히려 국민이 걱정하는 조직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방산 비리, 부적절한 행위로 인한 사건사고는 어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국가 재물과 인력은 어떤 경우에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비리, 성폭력에는 무관용 및 '원아웃'이라는 엄격한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해군은 지난달 통영함 납품 비리 사건으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구속됐으며 성폭력을 비롯한 각종 군기 문란 사건들도 잇달아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군은 해군 특유의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문화를 일신하고자 해군사관학교 출신과 함정 병과 중심의 인사 관행을 탈피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군은 해사 출신이 아닌 장교의 주요 직위 보직을 늘리고 기술·행정병과 장교의 함정·정책 부서 배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군은 최근 '명예해군 7대 윤리지침'을 제정해 전 부대에 내려보냈기도 했다. 또 육상 근무 중령 이상, 해상 근무 소령 이상 간부들은 매년 두 차례 하급자의 리더십 평가를 받도록 했다. '명예해군 7대 윤리지침'은 ▲국가자산(인력ㆍ재물)을 절대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금품을 수수하거나 부당이익을 취하지 않는다 ▲공공예산을 절대 부정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인사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는다 ▲군인으로서 품위를 위반하여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지 않는다 ▲직권을 남용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조용하게 내조하는 건전한 해군 가족문화를 정착한다 등이다.

2015-04-29 18:32:33 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