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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중국 반도체 굴기, 방심하면 안된다?

중국 반도체 굴기가 무너지고 있다. 미국 무역 제재에 이어 경영난까지 현실화하면서 위기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주도 투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 기술도 상당 수준에 올라 여전히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코트라(KOTRA)는 28일 '2021년 세계 유망시장'을 통해 중국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전세계가 '포스트 코로나'로 돌입하는 상황, 중국이 다시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수요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IHS마킷은 하반기부터 중국 자동차 산업이 회복하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이 현실화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무너진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은 최근 화웨이에 이어 파운드리 업체 SMIC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메모리 반도체 양산을 현실화했던 칭화유니는 연속으로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우한홍신반도체제조(HSMC)가 자금난 등으로 폐업했다. 중국 반도체 굴기가 이제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으로 수백조원을 투입했지만, 대부분 여전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상당수는 이미 도산했다. 미래 전망도 어둡다. 미국이 중국에 10나노 미만 반도체 생산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들은 초나노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D램이 4세대 10나노로, 낸드가 178단으로 본격 진입한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2022년 3나노 양산도 준비 중이다. 중국과의 격차를 다시 5년 이상으로 벌리는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중국 반도체 굴기를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반도체장비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에도 반도체 장비에 168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보다 7.2% 적은 수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한국(189억달러)에 이은 두 번째다. 아직 건재한 회사도 있다. D램 제조사인 창신메모리는 모기업을 통해 중국 정부에서 23억9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을 지원받았다. 그 밖에 회사들 중 일부는 내년부터 10년간 법인세 면제도 받는다.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설 분위기도 감지된다. 중국 정부는 칭화유니와 HSMC 등 도산 위기 기업들 지분을 인수하고 직접 경영 체제를 만들고 있다. 이미 SMIC와 푸젠진화 등 주요 기업 지분 상당수가 중국 정부 소유, 초거대 반도체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이 노골적으로 우수 인재 영입에 나선 것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을 적극 모집하고 있다. SMIC는 대만 TSMC 장상이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기도 했다. 해외에 있던 인력들도 최근 중국으로 귀국해 스타트업을 설립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나노 이상 반도체에서는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보급형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IoT 기기에는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중국 자오신은 AMD 기술을 활용해 8코어 x86 CPU까지 양산하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는 중국산 반도체로만 제작한 PC가 판매중이다.

2020-12-28 15:55: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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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정유업계, 'ESG 경영' 강화나선다

-코로나에 올해 적자만 5조원 달해…'친환경성' 강조 -조직 개편부터 그린밸런스 2030 등 新 성장전략까지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사상 최악의 업황을 맞았던 정유업계가 ESG 경영을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직격탄으로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실제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정유 4사의 누적 영업손실은 4조8074억원에 달한다. 정유사별 영업손실은 ▲SK이노베이션 2조2439억원 ▲GS칼텍스 8680억원 ▲에쓰오일 1조1808억원 ▲현대오일뱅크 5147억원 등이다. 올 한해 국내외 이동이 제한되고, 경기침체로 석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정유사들은 'ESG 경영'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힘쓰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최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이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의 역할을 한다. 특히 정유업계는 환경 경영에 맞춰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환경을 중점으로 한 ESG 경영을 완성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사의 그린밸런스 2030 전략을 이끌기 위해 현재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또, ESG 경영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SV(사회적 가치) 담당 조직을 ESG 전략실로 확대 개편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사의 성장 전략인 '그린밸런스 2030'의 구체적인 방향으로 '그린 에너지와 그린 소재'에 중점을 두고 있다. GS칼텍스는 친환경 제품의 판매 확대로 ESG 역량 강화에 나섰다. 친환경 제품 '2,3-부탄다이올'은 토양이나 산림 등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생산되는데, 이 제품의 판매량은 최근 전년 동기(1월~11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GS칼텍스는 9년간의 연구를 통해 지난해 2,3-부탄다이올 생산에 있어,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 공정 및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화장품 원료 브랜드 '그린다이올' 상표권을 등록하고, 현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업체에 해당 제품을 납품 중이다. 에쓰오일은 친환경성을 내세운 새 성장전략 '비전 2030'을 선언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을 비전으로 추구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2018년 5조원을 들여 완공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를 완료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50년까지 현 수준의 70%로 탄소 배출량을 지속 감축한다는 '탄소 중립 그린 성장'을 선언했다. 이 같은 성장전략에 따라 지난해 기준 678만톤에 달했던 탄소 배출량은 2050년 499만톤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또한 공장 가동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과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해당 기술을 순차적으로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8 15:50:5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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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언택트 재택봉사 해요"

현대오일뱅크 임직원과 가족들이 자택 및 사무실 개인좌석에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벽보와 마스크를 제작하는 언택트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오일뱅크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교보재와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입이 보이는 마스크', 초기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쉽게 배우도록 돕는 한글 점자 벽보를 각각 1200개씩 만들어 농학교와 맹학교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직원과 가족 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은 코로나19에 대비해 재택 근무자는 자택에서, 사무실 근무자는 개인 자리에서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근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고 대화하는 청각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입이 보이는 마스크'가 농학교 학생과 교사 간 소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점자 벽보는 공공기관에도 부착해 비장애인들의 점자에 대한 관심과 장애인식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부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문화지원사업으로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2편의 배리어프리영화를 제작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상영을 지원했다. 배리어프리영화란 시청각 장애인 등의 영화감상 장벽을 없애기 위해 자막과 화면해설을 입힌 영화를 말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8 15:44:4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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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스타트업과 ‘맞손’ 미래성장 윈-윈

에쓰오일 스타트업 투자 현황. 에쓰오일이 미래 성장을 위해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달 중순 고성능 아스팔트 생산용 유황개질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인 범준이엔씨(E&C)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원프레딕트(AI 기반 산업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아이피아이테크(폴리이미드 필름), 리베스트(플렉서블 배터리), 글로리엔텍(CDM사업)에 이어 벤처기업에 대한 다섯 번째 투자다. 에쓰오일은 미래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유, 윤활, 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분야에 대한 벤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근 공개한 장기 성장전략 '비전 2030'에서도 기존 사업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회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신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해 비전 2030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성공적인 벤처 투자를 위해 업계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 대상 영역에 대한 검토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소재, 배터리 사업 등과 같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탄소저감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분야 등에 대한 직·간접 투자 및 협업을 모색하며 회사의 지속 성장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이 이번에 투자한 범준E&C는 정유공장 부산물인 유황을 원료로 고성능 콘크리트용 수경성 개질유황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범준E&C, 포스코건설, 태명실업과 함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신사업 분야 모색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모색함과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로 에쓰오일은 부산물인 유황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요처를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유황은 비료나 살충제 제조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고성능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제조용으로 사용되면 유황의 시장 확대 및 부가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8 15:43:4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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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만든 XM3, 유럽 정복 위해 배 탔다…'뉴 아르카나'로 내년 상반기 판매

르노삼성 XM3가 드디어 유럽 시장을 공략하러 떠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5일 XM3 유럽 수출물량 첫 선적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750대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으로 배달돼 2021년 상반기 '르노 뉴 아르카나'로 판매될 예정이다. 뉴 아르카나는 1.3L(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러시아에서 판매됐던 아르카나가 호평받았던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 성능을 개선한 글로벌 시장 공략 모델이다. XM3는 르노삼성의 기술력이 전면에 녹아있는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디자인뿐 아니라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엔진 TCe 260도 자체 생산해 탑재된다. 하이브리드 엔진은 르노그룹의 친환경 미래 전략을 보여줄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도 관심이 높다. 특히 뉴 아르카나는 지난 7월 루카 데 메오 CEO 부임 후 첫 유럽 시장 신모델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유럽 시장을 다시 깨울 첫번째 주자로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유럽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블루 잔지바르와 오렌지 발렌시아 등 새로운 컬러도 신규 적용해 현지 소비자 공략을 강화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새해를 맞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메이드 인 부산' XM3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XM3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8 15:42:0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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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스타뷰 냉장고 신형 출시…글라스 더 커졌다

LG 인스타뷰 냉장고 신형. /LG전자 LG 인스타뷰(국내명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가 더 새로워진다. LG전자는 다음달 11일에 개막하는 CES2021에서 LG 인스타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심리스 인스타뷰(국내명 풀 글라스 노크온) 디자인을 확대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 디자인은 지난 10월 출시한 오브제 컬렉션에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오른쪽 상단 도어 전체를 글라스로 마감해 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도어를 노크하면 안쪽 조명을 켜 음식물 종류와 양도 쉽게 확인하는 기능을 그대로 이어갔으며, 화면을 이전보다 20% 이상 키워냈다. UV 나노 기능도 탑재됐다. UV LED와 나노미터를 합성한 용어로, 물이 나오는 출수구 세균을 99.99% 없내는 기능이다. 상냉장 하냉동 제품에 이어 양문형 냉장고에도 도입됐다. 크래프트 아이스와 각얼음, 조각얼음도 만들 수 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CES2021 최고 혁신상에 선정된 음성인식 기능 신제품도 공개된다. 냉장고 앞에서 "하이 엘지!"라고 부른 후 "냉장고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냉장고 문이 열린다.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윤경석 부사장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디자인과 위생기능을 더한 LG 인스타뷰 냉장고를 앞세워 해외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2-28 10:00: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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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연말 수주 행진으로 '유종의 미'…LNG 기술력 빛났다

조선업계가 연말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수주난에 빠져있었지만,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는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불과 3일만에 5조원을 넘게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 기간 1조8237억원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거뒀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성과다. 앞서 이달 계약한 1만3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과 4만㎡급 중형 LPG 운반석 2척, 1만7000t(톤)급 소형 PC선 1척 등을 포함하면 2조4057억원이다. 11월부터 수주 성과까지 합치면 5조2900억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기간 1조6300억원 실적을 달성했다. 마찬가지로 LNG 운반선 8척을 수주한 덕분이다. 11월부터 보면 2조8000억원 규모 쇄빙 LNG선 등 4조8000억원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2만4000TEU급 LNG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해 1조836억원 계약을 새로 따냈다. 11월부터보면 2조1000억원 어치 실적을 추가하며 연말을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3사는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을 크게 높이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누적 수주액 100억달러로 목표치(110억달러)의 91%를, 삼성중공업은 55억달러로 목표치(84억달러)의 65%, 대우조선해양은 53억7000만달러로 목표치(72억1000만달러)의 75%를 달성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다. 조선 3사 수주 중 대부분이 LNG 선박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국내 업계가 높은 LNG 운반선 기술력으로 연말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LNG 선박은 1척당 건조 가격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추진 중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와도 관련된 것으로 보여,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당초 예상과 같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9척과 8척의 LNG선 건조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선 업계가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말에 무리하게 수주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몇년간에도 12월 수주량이 평월 대비 2배 가까이 높았던 만큼, 올해에도 같은 분위기 아니냐는 지적이다. 코로나19와는 관련 없이 연말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센티브나 특혜를 감안하고 계약을 따내는데 집중한다는 것. 선사 입장에서도 연말에 굳이 수주를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도 조선업계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는 상황임은 기정 사실이라는게 중론이다. 클락슨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하반기 전세계 발주량은 750만 표준선환산톤수(CGT)로 상반기(697만CGT)를 넘어섰다. 내년에는 물론, 2023년까지도 수주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신조선 시장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마지막까지 수주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2-27 15:54:1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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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맞은 금호석화에 '찬물' 끼얹는 아시아나?

-28일 금호석유화학 50주년…동시에 '균등 무상감자'도 -'형제의 난' 승리한 박찬구 회장…금호리조트 인수하나 금호석유화학이 창립 50주년을 맞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균등 무상감자를 단행하면서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8일 금호석유화학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금호석유화학은 1970년 12월 28일 한국합성고무공업 주식회사(현 금호석유화학)를 설립해 국내 최초 합성고무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금호석유화학은 일본 기업 JSR과 기술 및 자본을 50대 50으로 지분 투자했다. 첫 제품을 출하한 1973년 매출 43억원에서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은 올해 기준 4조9000억원으로 1200배가량 늘었다. ◆박삼구 '퇴진' vs 박찬구 '견조한 성장세'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떠나 완전한 독자 경영체제를 유지 중이다. 과거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형제의 난'을 겪으며, 2015년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 지정 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으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계열 분리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찬구 대표이사 회장은 2010년 3월 취임해 약 10년 동안 금호석유화학을 이끌어왔다. 박찬구 회장은 형 박삼구 전 회장과의 '형제간 대결'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삼구 전 회장이 지난해 3월 그룹 경영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퇴진까지 결정한 반면,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들어 확산한 코로나19 여파에도 외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 46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500억원 대비 약 33% 늘었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코로나19로 기업 활동이 줄어 사용하지 않게 된 복리후생 관련 예산 가운데 약 4억원 가량도 침체된 한우 소비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또한 지난 4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 전 직원에게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연세의료원을 통해 코로나19로 봉쇄조치가 내려진 네팔의 지역 병원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국가적 위기 극복에도 동참했다. ◆아시아나는 '걸림돌'…금호리조트로 정통성 잇나 금호석유화학은 50주년을 맞았지만 자사가 2대 주주로 있는 아시아나항공에서 균등 무상감자를 진행해 동시에 악재도 면치 못하게 됐다. 아시아나는 지난달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에 따른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3대 1 무상감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는 지난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무상감자안을 통과시켰고, 28일 이 같은 균등 무상감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아시아나 주식 2459만3400주에서 감자 후 819만7800주로 줄어들게 된다. 그만큼 금호석유화학의 자금적 손실도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가 내놓은 매물인 금호리조트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인수전에서 최근 브이아이금융투자, 화인자산운용 등 4곳과 함께 '숏리스트(적격 예비인수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의 손자회사로서 각각 ▲아시아나IDT 26.58% ▲금호티앤아이 48.8% ▲아시아나세이버 9.99% ▲아시아나에어포트 14.63%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 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통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금호리조트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황이 안 좋고 아시아나에 대한 소유권도 박탈됐다. 금호그룹 자산이었던 매물이 계속 자금 조달 차원에서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걸 하나씩 인수해서 박찬구 회장이 금호그룹의 정통성을 이어간다는 상징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금호석화의) 기초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0-12-27 15:32:0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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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방공C2A체계 2차 공급계약 체결

한화시스템 CI. 한화시스템이 첨단 방공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방공C2A체계) 2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1846억원 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군단과 사단지역 방공무기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자동화 지휘통제경보체계다. 공중 위협에 대한 항적정보유통과 경보전파, 사격통제 등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2017년 연구개발을 완료해 초도 양산으로 전력화를 진행 중이다. 방공C2A체계의 전력화가 완료되면 국군은 무전기를 이용해 음성으로 전파하던 정보를 디지털화 해 실시간으로 방공무기체계에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전장상황을 가시화해 정확히 파악하고, 작전 반응시간을 약 3분에서 30초로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최적의 방공무기체계에 표적을 할당하고 사격을 통제해 군의 대공 방어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육군의 방공C2A체계 전력화를 위한 2차 양산 사업인 이번 계약을 통해 초도양산과 동일하게 방공무기체계를 지휘·통제하는 대대중대통제기와 탐지 및 타격체계에 배치되는 내장형반통제기, 휴대형반통제기를 납품한다. 방공C2A체계는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했으면서도 선진 군사 강국이 운용 중인 유사 체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으로 방공C2A체계의 해외 수출을 위한 전력화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동국가 등 방공C2A체계에 관심이 많은 국가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해외 수출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최고 품질의 방공C2A체계를 적기에 납품해 국방 전력강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네트워크중심전(NCW)에서 우리 군의 전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초연결·초지능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2-27 15:17:01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