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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초호황 속 기술 갈림길...삼성·SK '미래 메모리' 승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초호황 국면 속에서 차세대 메모리 기술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서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D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양사는 차세대 D램과 LPDDR6 등을 앞세워 향후 AI 메모리 주도권 확보 경쟁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 CXMT까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업계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전례 없는 AI 수요와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0% 급증한 97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 38%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며 SK하이닉스는 29%로 2위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서버용 저전력 D램(LPDDR5) 탑재 확대 등을 글로벌 D램 시장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모바일 D램 표준인 LPDDR6 시장 선점을 놓고 경쟁에 한창이다. AI 서버·엣지·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에 따라 고효율·고성능 D램 수요가 증가하면서 LPDDR의 중요성 역시 한층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학회 2026'에서 최대 14.4Gbps 전송 속도의 LPDDR6를 선보인 바 있다. 이는 10나노급 5세대(1b)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했으며 LPDDR5 대비 읽기 전력을 27%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 LPDDR5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내 해당제품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이전 세대(LPDDR5X)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33%, 전력효율을 20% 올렸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각기 다른 공정 기반에서 성능과 전력 효율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1b 공정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전력 효율 최적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한편 SK하이닉스는 선단 공정인 1c 기반으로 성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추격도 시장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리지(CXMT)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옴디아데이터에 따르면 D램 판매액 기준 CXMT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3.97%에서 4분기 7.67%까지 상승했다. 더욱이 CXMT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CXMT의 과창판(과학혁신판·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IPO가 이날 상장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발행 및 상장 조건과 정보공시 요건 등을 충족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295억위안(한화 약 6조 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오랫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3사가 과점 체제를 유지해 왔다. D램의 경우 3사 점유율이 90% 차지해왔지만 최근 CXMT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업계에서도 성장 속도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범용 D램 중심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에는 LPDDR과 HBM 등 고부가 제품군까지 빠르게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특히 정부 지원과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8 16:20: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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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광양 무료급식소 22년 운영…누적 416만명 지원

포스코가 포항·광양 지역 결식 우려 이웃을 대상으로 22년째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 해도·송도·제철동과 광양 광영·태인동 등 5곳에서 운영 중인 '나눔의 집'이 지난 22년간 일평균 약 903명, 누적 416만 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나눔의 집'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결식 우려 이웃의 식사 지원을 위해 마련된 무료급식소다. 식사 제공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이 안부를 나누고 교류하는 소통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나눔의 집' 개소 22주년을 맞아 지난 21일 포항 송도동 송림노인복지관에서 특별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송도동은 포항제철소 제강부가 1994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30년 넘게 교류해온 지역이다. 이날 봉사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현장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도 함께해 특식을 제공했다. 이 사장은 "22년 동안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나눔의 온기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웃들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울타리로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미영 셰프는 "음식은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마음"이라며 "어르신들께 정성 어린 식사를 대접하며 나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도시락과 간편식을 지원해 급식 공백을 줄였다. 또 포스코1%나눔재단의 '희망공간' 사업을 통해 '나눔의 집' 지붕과 전기시설을 보수하고 노후 간판과 시트지를 교체하는 등 시설 개선도 진행했다. 포스코그룹은 무료급식소 외에도 미래세대,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수요에 맞춘 현장 중심의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5-28 16:12:0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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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조” 내건 장보고 N…산업 특수, 美 허용 범위에 달렸다

정부가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개발 사업인 '장보고 N' 프로젝트를 공식 선언하면서 조선·원자력·방산 등 국내 특수선 제조 생태계가 초대형 국책 사업의 출발선에 섰다. 다만 산업계에서는 핵연료 공급망 통제권을 쥔 미국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공급망 자율성을 확보하느냐가 이번 사업의 실질적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6일 경남 진해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농축도 20% 미만의 저농축우라늄(LEU)을 사용하는 장주기 운전 원자로를 개발해 오는 2030년대 중반 1번함을 진수하고, 2030년대 후반 전력화할 방침이다. 산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국내 개발·건조' 원칙을 명시했다는 점이다. 기존에 없던 독자 핵추진 무기체계가 국산화되면 완성형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소재·기자재 기업까지 연쇄적인 공급망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당장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특수선 양강의 공급망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선행 설계 연구를 진행했던 한화오션은 잠수함 건조 이력과 거제 기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장보고 계열 잠수함 사업 경험과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축적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기반을 앞세워 원전·조선 통합 공급망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국내 업계의 청사진은 미국이 쥐고 있는 군사용 원자력 협력 체계와 맞물려 있다. 한국이 원전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어 저농축우라늄(LEU) 활용 자체의 기술적 장벽은 낮지만, 이를 군사용 추진체계에 적용하는 순간 민간의 평화적 이용만을 전제로 한 현행 한미 원자력협정(123협정)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미국 국무부·에너지부(DOE)·의회는 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비확산 관리 체계를 거쳐야 하고, 영국의 미·영 상호방위협정(MDA)이나 호주의 오커스(AUKUS) 사례처럼 별도의 해군 핵추진 협력 체계가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국의 원잠 건조를 승인했다"면서도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변수로 꼽힌다. 미국이 자국 공급망과 고용을 이유로 선체 건조나 핵심 원자로 모듈의 미국 내 제작을 요구할 경우 국내 조선·원전 생태계가 확보할 사업 규모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원전 인프라 측면에서 호주와 상황이 다르지만, 미국이 우리 공급망에 어느 범위까지 자율성을 허용할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정부가 방향성을 먼저 제시한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미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실제 국내 공급망 참여 범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6:06:5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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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장관 "모두의 창업 아이디어, 사회적 자산으로 쌓이길 희망"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모두의 창업' 도전자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들이 사회적 자산으로 쌓이길 희망한다. 하반기에는 더 많은 분들을 모시도록 하겠다. 해외에 있는 한국인들이나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글로벌 리그'를 추가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성숙 장관(사진)은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중기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발 예정인)5000명보다 (도전했다 탈락한)5만7000여 명이 더 신경쓰인다. 하반기에는 가급적 (모두의 창업을 통해)더 많은 기회를 드리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달 15일 접수를 마감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는 총 6만2944명이 신청했다. 한 장관은 "9세부터 90세까지 세대를 넘나들면서 창업이라는 단어의 버튼을 누른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신청자들의 아이디어에 대해 전국 멘토기관의 검증을 거쳐 내달 중 총 5000명의 창업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처음 진행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선 일단 5만7944명이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 장관은 "현 정부가 내달 4일 1주년을 맞는데 '창업국가 선언'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에 대한 국민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면서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소공인 데이터베이스도 넣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소공인들도 연결해 줄 것이다. 서로 고객이 되게 연결해주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올 한해 ▲모두의 창업을 중심으로 한 '창업' ▲팁스(TIPS)를 통한 '성장' ▲점프업 프로그램을 활용한 '도약' ▲'재도전과 안전망'을 정책 중심에 두고 펴나갈 예정이다. 한 장관은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지원 금액을 늘리거나 경영안정바우처를 더 준다고 폐업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앞서 실시한 '소상공인 위기알림톡' 체계를 좀더 갖춰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 7만500건의 위기알림톡을 보낸 결과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소상공인 중에서 1인 여성 자영업자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기부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도 관련 정책이 많아 공조가 필요하다. 그룹화를 통한 데이터베이스를 별도 관리해 정책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로컬창업 소상공인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8월말 진행한 취임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기반 행정'과 '수요자 중심의 전달체계'를 통해 행정을 혁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중기부에)좋은 제도가 많은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숨겨진 보석'을 당시 이야기했었다. 좋은 제도를 잘 알려드리고 쉽게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830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도 소기업, 중소기업, 중기업 그리고 소상공인과 법적 용어가 아닌 자영업자 등 다양하다. 어떤 정책이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 등도 분류가 필요하다"면서 "보호 대상으로만 보던 중소기업 정책 관점을 앞으로는 성장과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지만 무조건 성장만 보겠다는 것도 아니다. 성장을 위한 정책은 약 13만5000개 정도인 중기업이 주 대상이 될 것이다. 소상공인 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 성장과 보호, 안전망을 나눠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로 정부 부처 일부에서 진행 중인 스타벅스 상품 구매 자제 움직임에 대해 "(중기부)내부적으로 방침을 두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중기부 추천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중기부는 사태가 불거진 후 표창 취소가 가능한지 검토했으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 장관은 "쿠팡 때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물의가 있었을 때 취소가 가능한지 검토를 해본 것"이라며 "상훈법을 보니 해당하지 않아 취소하지 않겠다는게 현재 입장"이라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소상공인 관련 단체들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소상공인들은 위기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성명서 등을 통해)반대 의사 표시도 할 수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중기부는 이해 관계자들간 상생과 전통시장이 훨씬 잘 될 수 있도록 정책을 보완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2026-05-28 15:50: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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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선,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현지화 전략 강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전선업계 양강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북미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에, 대한전선은 유럽 해상풍력·HVDC(초고압직류송전) 시장 확대에 무게를 두며 지역별 수요에 맞춘 생산 거점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LS그린링크는 LS전선이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구축 중인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기지로 미국 내 해상풍력 확대와 전력망 확충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거점이다. 멕시코 생산법인 LSCMX도 북미 공략의 주요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1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LSCMX에 약 2300억원을 투자해 전력 인프라와 모빌리티 부품을 함께 생산하는 통합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 버스덕트 설비를 늘리고 자동차용 전선 공장을 새로 지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북미 제조업 공급망 수요에 대응한다. LS전선이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망 병목과 송배전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와 발전 프로젝트의 계통 연결 신청이 늘면서 송전망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속도를 송전망 증설이 따라가지 못하는 지역이 늘어나는 만큼 초고압 케이블과 배전 인프라 수요도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해상풍력도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해상 발전단지와 육상 전력망을 연결하는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요가 늘고 있다. 대한전선은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해저케이블과 HVDC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덴마크·스웨덴·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유럽 내 5개 지사와 1개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도 최근 덴마크·네덜란드를 방문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유럽본부의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유럽은 북해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투자와 국가 간 전력망 연결 사업이 확대되면서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적합한 HVDC 인프라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럽의 해상풍력 확대와 전력망 연결 투자로 HVDC 케이블 시장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계에서도 유럽 HVDC 전송 시장이 2030년대 초반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는 AI 데이터센터와 송배전망 확충, 해상풍력 확대가 맞물리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고 있고 유럽은 해상풍력과 국가 간 전력망 연결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국내 전선업체들도 지역별 핵심 수요에 맞춰 생산 거점과 제품 전략을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8 15:48: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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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유럽서 기술력 인정…獨 유력 車 전문지 전기차 비교 평가서 1위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유럽 도심형 전기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8일 기아에 따르면 EV3는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도심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평가 대상은 기아 EV3, 포드 푸마 Gen-E, 르노 4 E-Tech, 스즈키 e 비타라, BYD 아토 2 등 5개 차종으로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EV3는 차체와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총점 3039점을 획득, 2위 르노 4 E-Tech(2936점), 3위 BYD 아토 2(2928점)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EV3는 아우토 자이퉁의 실주행 테스트에서 335km의 항속거리를 기록해 비교 모델 중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하며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최고 점수(727점)를 받았다. 공간 및 조작 편의성, 소재 등을 평가하는 '차체' 항목에서도 62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주행 편의' 항목에서도 704점을 부여하며, 독일의 열악한 도로 상태를 극복하는 섬세한 서스펜션과 더불어 등 전체를 감싸는 우수한 측면 지지, 긴 레그 서포트, 편안한 쿠션 조합의 시트가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 EV3가 편안한 장거리 주행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전기차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동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8 15:38: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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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모빌리티 SW 개발에 오픈소스 도입…미래 경쟁력 강화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소스 방식을 도입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최대 비영리 오픈소스 개발 단체인 이클립스 파운데이션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워킹그룹에 가입하고, 산하 에스코어 프로젝트에 참여해 SDV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스코어 프로젝트는 기능 안전 표준(ASIL-B)을 갖춘 최초의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 표준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로, 2024년 유럽 기업들을 중심으로 출범했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에는 총 13개 기업이 참여해 SDV 구현에 필요한 기술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에스코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IT분야에서 주로 활용하는 오픈소스 개발 방식을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한 것이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 일부를 공개하고,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해당 플랫폼 이용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공개할 기술은 리눅스 운영 체제에서 소프트웨어 간의 간섭을 최소화한 이른바 '컨테이너 설루션'이다. 컨테이너 설루션은 SDV의 수많은 소프트웨어가 서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일종의 칸막이를 설치하고 빠르게 실행이 가능하도록 개별 포장한다. 현대모비스는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를 선도하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여러 완성차와 부품사, 소프트웨어 전문사들과 협업 기회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5:38: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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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한마음재단, 인천 취약계층 대상 안심 방충망 설치 봉사활동 전개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지엠한마음재단)는 한국GM 임직원과 인천 지역 취약계층 여름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안심 방충망 설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봉사활동은 여름철 실내 환기와 해충 유입 방지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마련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폭염·해충 증가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웃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지엠한마음재단이 주관하고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했다. 봉사활동에는 한국GM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인천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등 총 50명이 참여했다. 부평구 11가구·계양구 10가구·서구 5가구 등 총 26가구 대상으로 안심 방충망 설치를 지원했다. 참가자는 3~4인 1조로 나눠 각 가정을 방문해 방충망 설치와 점검을 진행하며 가구별 주거 여건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윤명옥 지엠한마음재단 사무총장 겸 한국GM 최고마케팅책임자(CMO)·커뮤니케이션 총괄은 "GM 임직원과 지역사회 수요를 반영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며 "앞으로도 인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5:38: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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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車 업계, 중국 전기차 공세 대응 시급…'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강조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중국 전기차 대응에 집중하는 가운데 한국도 국내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국내생산촉진세제 등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가 28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 전환과 K-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과 현지 생산 거점 확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정대진 KAIA 회장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아세안·중남미·중동은 물론 유럽과 한국 등 선진 시장까지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며 "자율주행·AI 등 최첨단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브랜드는 단순 수출 확대를 넘어 전략적 현지 거점 구축으로 소재·부품 등 생태계 전반으로 전선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EU 등 한국 자동차 주요 수출 대상국은 관세·수출입 통제 및 산업 지원책 등을 수단으로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며 "미국은 자동차 관세에 더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를 진행 중이고 EU는 산업가속화법(IAA)을 도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요국의 이러한 통상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수출 환경을 유지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전기차 보조금 정책 개선과 전기차 국내생산촉진세제 신설 등 정밀한 제도적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수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중국 전기차 생산량이 전 세계의 70%를 넘어서면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판매 거점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주요국들도 중국 전기차 견제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중국 내수로 소화되지 못한 물량이 글로벌 시장에 유입되면서 각국은 관세, 보조금, 투자 통제 정책을 통해 자국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자동차 관세, 커넥티드카 규제와 함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생산세액공제로, EU는 중국산 전기차 상계 관세와 산업가속화법(IAA)으로, 일본은 전략산업촉진세제로 중국산 전기차 유입 견제와 전기차 자국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지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수출을 넘어 해외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훈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실장은 "자동차 산업은 인건비·재료비 등 생산비용 비중이 높아 설비투자 중심의 현행 투자세액공제(ITC) 체계만으로는 지원 효과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기차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과 함께 금융·고용·전환 지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정책 믹스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5-28 15:03: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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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태양광 PPA로 창원공장 탄소배출 감축

효성중공업이 창원공장에 태양광 전력구매계약(PPA)을 도입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글로벌 친환경 공급망 요구 대응과 탄소배출 감축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창원공장이 이달부터 PPA 방식을 적용해 외부 발전사업자로부터 1.6M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창원공장은 기존에 5.3MW 규모의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운영해 왔다. 이번 PPA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자가발전 설비 대비 약 30% 늘어난다. PPA는 기업이 발전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하는 제도다. 창원공장은 재생에너지 기업 엔코어드를 통해 태안솔라팜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공급받는다. 별도 발전 설비를 직접 설치하지 않고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연간 약 966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약 14만6000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해당한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고객사들이 제품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과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사례가 늘면서 제조공장의 탄소배출 저감 역량도 수주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은 자체 태양광 발전과 PPA를 병행해 창원공장의 저탄소 운영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의 친환경 공급망 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8 14:44:55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