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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국내 최초 100% 재생원료..."75년 전통에 친환경 혁신 더해"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대표 사이다 브랜드 칠성사이다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100%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환경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본격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번에 출시되는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은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사용한다. 지난해 칠성사이다 500ml 판매량 기준 연간 약 2200톤의 플라스틱과 약 29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라벨과 용기 디자인도 일부 변경된다. 제품 라벨에는 재생 원료 100% 적용을 표현하기 위해 '100% RECYCLED BOTTLE(기업자가마크)'이라고 표기했다. 기존 페트병 하단의 둥근 모양에서 양각으로 무늬를 넣은 각진 타입의 진취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까지 갖췄다. 롯데칠성음료는 광고를 통해서도 친환경 경영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맨 처음 날아오르는 리드 버드에 뒤이어 수많은 철새들이 함께 날아가는 '철새편'과 물속으로 처음 뛰어든 펭귄에 뒤따라 다 같이 뛰어드는 펭귄 무리의 모습을 담은 '펭귄편'을 통해 '최초가 모두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자연 속 리더의 모습 속에서 칠성사이다의 선도적인 역할을 표현하며 재생 원료 100% 페트(MR-PET) 도입을 알리고 브랜드 리더십을 강조했다. 실제로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것은 1950년 5월 9일이다. 반세기 넘도록 변함없이 전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칠성사이다의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다르다는 데 착안해 일곱가지 성씨인 칠성(七姓)으로 작명하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며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으로 완성됐다. 칠성사이다는 국내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사가 생산 중단될 때에도 굳건히 살아남아 여러 세대에 걸쳐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위로가 됐다. 김밥과 삶은 계란 그리고 칠성사이다의 조합은 중장년 세대들에게 '소풍삼합'이란 별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그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사이다 제품으로 손꼽힌다. 젊은 세대에게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렸을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이들은 '사이다'라는 감탄사를 쓴다. 이처럼 국내에서 칠성사이다는 '사이다'의 대명사이자, 추억의 또 다른 이름이다.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 매개체로 여러 세대가 다같이 즐기고 각자에게 다른 의미와 추억을 선사하며 그 역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장수 브랜드로서 칠성사이다는 높은 품질, 소비자 신뢰, 감성을 자극하는 고유의 가치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제일의 강점은 무엇보다 '맛' 그 자체에 있다. 칠성사이다는 짜릿한 탄산에 레몬라임향을 더해 청량감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음료 제조에 있어 '물'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러 단계의 고도화된 수처리를 통해 깨끗하게 정제된 물만 사용한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알려진 미국 'IDEA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는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국내 식음료 분야에서 IDEA 디자인 어워드 브랜딩 부문 수상 사례가 흔치 않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된 디자인이 세계적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기도 한다. 특히 헬시플레저를 고려해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 제품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천연 라임향을 더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제로 라임'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칠성사이다 제로에 천연 라임향을 추가해 라임 특유의 상쾌함을 처음부터 끝까지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제품 패키지는 칠성사이다 고유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라벨 중앙에 연두색 컬러의 별 엠블럼과 라임 이미지를 넣었고, 제로 라임이라는 제품명으로 라임향과 시원하고 청량한 제품 속성을 직관적으로 알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100% 재생 원료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 생산은 대한민국 최초인 만큼 최초의 시도가 모두를 바꾸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시대와 호흡하고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 겪은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도록 꾸준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8 14:38:3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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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AI·글로벌 쌍두마차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해

롯데는 AI를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갖추고,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 올바른 AI 활용 위한 'AI 윤리헌장' 선포 및 아이멤버 구조 전반 재설계 롯데는 지난 5월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또한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롯데는 AI를 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올바른 행동 및 윤리적 가치를 준수하며, 이를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롯데그룹의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는 지난 7월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아이멤버 3.0으로 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AI 에이전트란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의미한다. 아이멤버 3.0은 AI 에이전트를 반영해 플랫폼 구조 전반을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작년 8월 출시한 2.0 버전 적용 이후 약 1년간 롯데그룹 내 실사용 피드백을 수집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해오며 AI 기술 역량을 내재화했다. 아이멤버 3.0은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AI 기술의 결과물이다. 아이멤버 3.0에는 총 6종의 핵심 에이전트 서비스가 적용되었으며, 모두 실제 업무 환경과 현업부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됐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지속가능한 성장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롯데 롯데는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해당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차별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롯데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현지 우수 직원들에게 팀장부터 법인장까지 직급에 맞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롯데는 지난 9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등에서 해외 현지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2025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 for G-LIFT를 개최했다. 이번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15개 계열사의 우수 현지 직원 33명이 참여해 4박5일 일정으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받았다. 이번에 진행한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는 향후 글로벌 사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서 핵심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선발된 핵심 인재 111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롯데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인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는 폭염과 병해로 작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는 지속가능한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가나 내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가나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롯데GRS는 K-버거의 입지를 확대를 위해 롯데리아를 동남아시아에 이어 미국까지 진출하며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월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진출을 위해 현지 식음료(F&B) 및 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세라이 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 롯데리아 진출을 위해 F&B 그룹 카트리나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내 풀러튼 시티에 롯데리아 1호점을 오픈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하노이, 서울 등 국내외 핵심 거점 도시에서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했다. 옥외광고부터 오프라인 행사까지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빼빼로 및 빼빼로데이의 인지도를 강화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1월 11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파더 더피 스퀘어에서 웰컴 투 K-스위트 홀리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한국의 기념일을 넘어 글로벌 나눔 문화로 확장되고 있는 빼빼로데이를 전 세계 소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현장은 영하의 날씨임에도 수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빼빼로 브랜드와 한국의 빼빼로데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재팬모빌리티쇼, CGF 글로벌 서밋, 국제 바이오 행사 등 참석해 신성장동력 소개 롯데는 지난 3일 재팬 모빌리티 쇼 2025에 참가했다. 롯데가 해외에서 열리는 모빌리티 행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7개사가 참여해 롯데가 그리는 친환경 에너지 기반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소개했다. 롯데는 엘 모빌리티 파노라마를 주제로 모빌리티 밸류체인 전시존과 모빌리티 체험존으로 나눠져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알렸다. 롯데는 지난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 소비재 포럼은 1953년 설립된 소비재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로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롯데는 2012년부터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CGF 글로벌 서밋에는 한일 롯데 그룹사 CEO들이 함께 참석해 원롯데 시너지에 기반한 그룹 경쟁력을 알렸다. 한국과 일본 롯데는 지난해 8월 신동빈 롯데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기점으로 원료 조달, 제품 수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1호 제품인 빼빼로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400억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CPHI Worldwide에 참가했다. 기간 중 40여 회 이상의 신규 파트너십 미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글로벌 잠재 고객기반을 확대했다. 이어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1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World ADC San Diego 2025(월드 ADC)에도 연이어 참가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월드 ADC는 항체-약물접합체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올해는 약 1400여 명 이상의 글로벌 전문가와 기업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차세대 ADC CDMO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2025-11-28 09:23:02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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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10주년] 에이피알, '대형화' 전환점 맞는다

美얼타뷰티 1위·1400개 매장 진입 3Q 최대실적으로 글로벌 성장 탄력 美매출 256%↑해외비중 급속 확대 메디큐브·AGR 흥행으로 경쟁력 UP K-뷰티서 K-에스테틱으로 확장중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K뷰티' 국가대표로 떠올랐다.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예고하며 K뷰티 기업으로서 사세를 확장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뷰티테크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 K뷰티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27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현재 전통 뷰티 성수기인 4분기에 돌입해 있어 분기 실적 극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이미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53%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급증했다. 이와 함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797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은 105%, 누적 영업이익은 183% 커졌다. 오는 4분기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새해 등 특수 기간이 계속되면서 쇼핑 행사가 연달아 진행된다. 에이피알은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연말에 더욱 적극적으로 쇼핑에 나서는 미국 등 서구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매출 증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에이피알은 시가총액으로도 기업 가치를 증명해 냈다. 이달 초 기준, 에이피알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어섰다. 2024년 2월 말 코스피 신규 상장 당시 에이피알 시가총액은 약 2조원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나타났다. 지난 6월과 8월 국내 대표 뷰티 대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을 차례로 앞지르기 시작하더니 1위로 우뚝 섰다. 이처럼 K뷰티 대형화를 이끌고 있는 에이피알은 해외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이뤄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 공략하며 브랜드 영향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256% 늘어난 3176억원의 누적 매출을 냈다. 이는 전체 누적 매출의 32%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우선 에이피알은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현지 멀티브랜드숍 얼타뷰티를 정조준해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 얼타뷰티와 자사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2종의 제품을 선적했다. 지난 8월부터는 얼타뷰티 온라인 공식몰과 약 1400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본격화했다. 이후 지난 10월 얼타뷰티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 스킨케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프라인 판매를 포함한 통합 순위에서는 3위에 진입했다. 이에 대해 에이피알 측은 "미국 전역의 1400여 개 매장 등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얼타뷰티 채널 특성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K뷰티 간의 경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입점 브랜드 중에서도 메디큐브의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향후 얼타뷰티를 비롯해 현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메디큐브' 팝업 행사를 열고 스킨케어 제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조합을 선보였다. 해당 행사에는 약 1만 2000명이 넘는 현지 소비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타임스퀘어부터 지하철까지 도심 곳곳으로 옥외 광고를 통해서는 브랜드 가치를 각인시킨다.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 5곳, 지하철 주요 노선 총 500여 구역에서 광고 영상을 게재하고 광채 나는 피부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담아 브랜드 철학을 알린다. 실제로 에이피알이 주력하고 있는 K뷰티 가치는 혁신 제품으로 구현되고 있는 것이 성장 비결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는 K토너 패드로 알려졌다. 메디큐브 토너 패드 제품군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이 중 해외 판매량은 약 530만 개에 달한다. 토너 패드는 화장솜 크기의 패드에 스킨케어 성분을 흡수시킨 형태로, 클렌징, 스킨케어, 마스크팩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에이피알은 슈퍼시카 토너 패드, 딥 비타C 패드, 레드 석시닉 애씨드 패드, 엑소좀 시카 요철 진정 패드 등 차별화된 성분을 갖춘 신제품을 지속 출시했다. 올해는 'PDRN 겔 패드'를 새롭게 내놓았다. 아울러 에이피알 제품군의 혁신성은 뷰티테크 기술력에서 확인된다.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은 올해 9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500만 대를 돌파했다. 주력 제품인 '부스터 프로'는 같은 기간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 대를 돌파하며 브랜드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 에이피알은 일찍이 K뷰티 영역을 뷰티테크로 확장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쌓아 왔다. 2021년 3월 첫 번째 제품인 '더마 EMS 샷' 출시한 후 홈 뷰티를 겨냥한 신제품을 꾸준하게 연구개발해 왔다. 가장 최근 선보인 신제품은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다. 지난해 9월 선보인 '하이 포커스 샷'을 출시 1년여 만에 재단장한 것으로 스킨부스팅 기능을 더했다. 피부 겉부터 속까지 이중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적용해 온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술에 전기 에너지를 활용한 스킨부스팅 기술을 결합했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R&D) 전문 인력을 확보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핵심 기술 자산을 내재화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또 서울 가산과 경기 평택에서 에이피알팩토리와 디바이스 생산 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제3공장의 경우, 차세대 생산 동력 역할을 한다. 향후 K뷰티에서 K에스테틱으로 주력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생산 기지이기도 하다. 에이피알은 해당 공장에서 자체 개발 공법을 통한 순도 높은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생산한다. 알래스카산 연어를 활용하여 시장에 유통된 기존 PDRN 소재의 순도를 뛰어넘는 원료를 생산하는 한편 직접 생산을 통해 중간 비용을 낮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스킨케어, 뷰티 디바이스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킨부스터부터 조직수복용생체재료 등 신소재까지 고부가가치 뷰티테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내 K뷰티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한국 뷰티 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27 16:49:3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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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게 작업복이라고?" '아에르웍스', 패션과 현장의 경계 허물다

국내 최초의 워크웨어 전문 플랫폼 '아에르웍스(AER Works)'가 수도권 공략을 통해 시장 확장에 나섰다. 아에르웍스는 27일 경기도 군포시 AK플라자 금정점에 신규 매장을 열고, 단순한 작업복 판매처를 넘어선 '워크웨어 플랫폼'으로서의 비전을 선포했다. 이는 지난 6월 부산 녹산점, 이달 15일 수원 권선점에 이은 세 번째 핵심 거점으로, 브랜드 출범 5개월 만에 이뤄낸 광폭 행보다. 아에르웍스는 이번 론칭을 통해 '현장과 함께 일하다(We Work With You)'라는 브랜드 철학을 구체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일본 워크웨어 시장을 선도하는 5개 브랜드(버틀, 지벡, 그레이스엔지니어, 아이즈프론티어, TS디자인)를 독점 계약을 통해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이다. 히로시마의 섬유 제조 역사를 기반으로 3대째 이어져 온 이들 브랜드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춰 '워크웨어계의 명품'으로 불린다. 매장에는 총 1000여 종에 달하는 방대한 제품 라인업이 구비됐다. 특히 현장의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한 혁신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예가 일본 점프슈트 전문 브랜드 '그레이스엔지니어(Grace Engineer's)'의 제품이다. 기존 점프슈트는 화장실 이용이 불편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나, 이 브랜드는 엉덩이 부분에 특수 지퍼를 장착한 '히프 오픈(Hip-Open)' 기능을 개발해 이를 해결했다. 덕분에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엔지니어들도 불편함 없이 착용할 수 있어 현장의 호응이 높다.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버틀(BURTLE)'은 전자부품 기업 교세라(KYOCERA)와 협업한 냉감 웨어 '에어크래프트(AIRCRAFT)'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작업복에 고성능 팬을 부착해 체온을 낮추는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여름철 고온 다습한 현장에서 필수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도 '지벡(XEBEC)'은 안전화와 마초적인 디자인의 작업복을, '아이즈프론티어'와 'TS디자인'은 데님 소재와 무중력 원단 등을 활용해 MZ세대 근로자를 겨냥한 트렌디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아에르웍스는 이러한 고기능성 제품군을 앞세워 기존의 기업 간 거래(B2B)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까지 아우른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일본 워크웨어 시장은 기업 납품과 개인 구매 비중이 50대 50에 이를 정도로 일상복화 되어 있다. 아에르웍스 역시 캠핑, 바이크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 방한·방풍 기능이 강화된 항공점퍼, 조거 팬츠 등 '워크 라이프 웨어'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 계획도 공개됐다. 아에르웍스는 이번 금정점 오픈을 기점으로 내년 6월까지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 거점에 직영 매장을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후 검증된 직영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전개한다. 수도권 및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2026년에는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워크웨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이 된 배우 김민과 앰버서더인 프로당구 정수빈 선수가 참석하는 한편 모델들이 직접 워크웨어를 착용하고 런웨이를 걸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5-11-27 15:55:1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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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장원영 틴트 바르고 3000원 생스무디 한잔" 이마트24, 성수에서 가장 트렌디한 공간 만들다

"익스 큐즈 미", "지나갈께요" 글로벌 관광지가 된 성수답게 매장 내에선 여러 외국인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4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보이는 이 곳은 이마트24가 야심 차게 선보인 첫 플래그십 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이다. 입구 바깥쪽엔 편의점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앉아서 휴식 및 휴대폰 충전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마트24가 선보이는 트렌드랩 성수점은 단순한 물건 판매를 넘어 '경험'을 파는 공간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상징적인 장소다. 젠지(Gen Z·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가 몰리는 성수동 한복판에 깃발을 꽂고, '1030 고객을 가장 잘 아는 편의점'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매장 안내를 맡은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이 단순히 급할 때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매일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새 슬로건 '올 데이 하이라이트(All Day Highlight)'처럼 고객의 일상 속 모든 순간을 빛나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에 틴트가? 3개월마다 바뀌는 '브랜드 팝업존' 매장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입구에는 '브랜드 팝업존'이 자리 잡았다. 편의점의 얼굴 격인 이 공간을 과감하게 외부 브랜드에 내어준 점이 이색적이다. 첫 주자는 1020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뷰티 브랜드 '어뮤즈'와 패션 플랫폼 'W컨셉'이다. 이곳에서는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베베틴트' 등 어뮤즈 제품 31종을 직접 발라보고 구매할 수 있다. W컨셉의 PB 브랜드 '프론트로우' 의류와 겨울 시즌 패션 잡화도 진열돼 있다. 이마트24는 이 공간을 3개월 주기로 교체하며 뷰티, 패션, 캐릭터 등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핫한 브랜드를 소개할 계획이다. ◆ 덕후들 심장 저격하는 '이벤트존' & 미식가 홀리는 '스타상품존' 매장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덕심'을 자극하는 '이벤트존'이 나타난다. 서브컬처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와 협업한 단독 굿즈 18종을 포함해 아크릴 스탠드, 디오라마 등 40여 종의 굿즈가 빼곡하다. '귀멸의 칼날', '최애의 아이' 등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 IP 굿즈도 만날 수 있어 '덕후'들의 성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편 '스타상품존'은 이마트24 맛의 자존심을 건 공간이다. 신세계푸드와 협업한 '서울대빵', '시선강탈버거'는 물론 조선호텔 손종원 셰프, 최현석, 여경래 등 스타 셰프들과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도시락과 간편식이 진열돼 있다. 특히 12월 출시 예정인 손종원 셰프의 '패밀리밀' 간편식 4종을 이곳에서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스타상품존은 이마트24의 상품 개발 역량을 총동원한 킬러 콘텐츠"라며 "이곳을 테스트 베드로 삼아 고객 반응을 먼저 살핀 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3000원' 커피·스무디... 가성비 카페 '투고 카페' 고물가 시대, 가성비를 찾는 '알뜰족'을 위한 '투고 카페(To-Go Cafe)' 존도 눈에 띈다. 프리미엄 커피머신을 활용해 아메리카노, 라떼 등 다양한 커피 메뉴를 3000원 이하에 제공한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인 과일 스무디도 3000원대에 즐길 수 있다. 커피와 곁들일 수 있는 베이커리는 물론, 닭강정, 피자, 핫도그 등 매장에서 갓 조리한 듯한 퀄리티의 '인소싱 상품'도 처음 도입했다.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외에도 성수 상권 특성을 반영한 'CVS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라면, 바나나우유 등 인기 상품과 함께 인근 콜키지 프리 식당 수요를 겨냥한 와인·위스키 특화 매대가 마련됐다. 와인 추천 앱 '비비노' 평점 3.8점 이상의 검증된 와인과 하이볼 DIY 키트 등을 갖춰 '혼술족'과 '파티족' 모두를 공략한다. ◆내년 신상만 600개... 2026년 '상품 혁신' 원년으로 이마트24는 이번 성수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4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K-컬처, 디저트·델리 등 각 지역과 상권 특색에 맞춘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트렌드연구소'를 가동해 7대 키워드(헬시, 트렌드플레이버, 디저트, IP, 뷰티, 꿀조합, 제철/로컬)를 중심으로 트렌드를 발굴하고, 2026년에는 총 600종의 차별화 신상품을 쏟아낼 계획이다. 전체 운영 상품 2500여 개 중 약 1000개를 트렌디한 신상품으로 채워 편의점의 체질 자체를 바꾼다는 전략이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트렌드랩 성수점은 이마트24의 미래 비전을 압축해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가장 트렌디하고 힙한 브랜드와의 협업, 차별화된 상품 혁신을 통해 '1030세대가 가장 먼저 찾는 편의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27 15:22:1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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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내수 재편·글로벌 확장' 투트랙 가속

내수 부진과 원가 부담이 겹치며 수익성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롯데웰푸드가 체질 개선과 성장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이 서정호 혁신추진단장을 신임 대표로 전격 선임하며 경영 혁신 드라이브를 건 데 이어,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사업 구조 재편·해외 메가 브랜드 육성 등 전방위 개편이 동시에 추진되는 모양새다. 롯데그룹은 26일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서정호 부사장을 롯데웰푸드 대표로 선임했다. 서 대표는 지난 7월 혁신추진단장으로 합류한 뒤 경영 진단, 수익성 개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총괄해온 인물로, 합류 4개월 만에 대표로 선임됐다. 삼성코닝정밀소재·두산·한국앤컴퍼니 등을 거치며 전략·신사업·M&A 등을 두루 경험한 '전략형 경영자'로, 그룹 차원의 긴급 체질 개선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 대표 체제에서 사업 구조 재편과 원가 효율화, 신사업 확장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 감소한 가운데, 단기간 내 '가시적 반등'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재편·원가 효율화' 기조가 뚜렷하다. 빙과 부문에서 스테디셀러는 유지하되, 고가 라인업 비중을 늘려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이 가동되고 있다. 업계는 전면 가격 인상보다 소비자 저항이 적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통한 수익 개선에 무게를 둔 흐름이라고 보고있다. 원가 부담을 감안한 제조 효율화도 진행 중이다. 저효율 SKU 정리, 공장 가동률 개선 등 비용 구조 다이어트가 병행되고 있으며, 빙과 중심 매출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제로슈가 초콜릿류, 고단백 간식, HMR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 역시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식사이론 진국(국밥) 시리즈'는 컵라면형 용기에 블록 스프+잡곡밥 구조를 도입해 차별화했다. 1인 가구·직장인·캠핑족 수요를 겨냥한 제품으로, '간편식 시장 내 신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베이커리·B2B 사업 기반도 넓힌다. 최근 '한결식빵', '숨결식빵' 등 신규 베이커리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하면서 B2B 베이커리 채널, PB 상품, 프랜차이즈 납품까지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초 신라명과에 증평 제빵공장을 매각하며 제조 구조를 슬림화한 것도 생산 효율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베이커리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평가된다. 베이커리 시장이 PB 확대·프리미엄 식빵 성장·맞춤형 B2B 수요 증가로 재편되는 가운데, 롯데웰푸드 역시 베이커리·버거·식자재 등 성장성이 높은 영역을 차세대 카테고리로 보는 분위기다. 글로벌 축에서는 초콜릿·스낵 중심의 신흥국 공략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 빼빼로 연 매출은 약 2415억 원으로 사상 최대가 예상되며, 특히 수출이 전년 701억 원에서 900억 원 수준으로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K-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통합 마케팅,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기용 등이 해외 MZ층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 롯데는 지난해 폴란드 전략회의에서 빼빼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 1호'로 선정하고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첫 해외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국내 생산·수출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현지 생산 확대, 국가별 패키징 재정비 등으로 글로벌 사업 수익성 개선도 추진 중이다. 초콜릿 시장이 고성장세를 보이는 인도, 단맛 선호도가 높은 중동 등은 회사가 주목하는 핵심 신흥시장이다. 현지 파트너사 활용과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 효율화도 병행하고 있다.신임 서정호 대표 체제에서 내수 제품군 재정비, 베이커리·B2B 등 신사업 확장,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등의 전략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업계의 관측이 모이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27 15:01: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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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로 향하는 K뷰티, 현지 유통망 확장해 새 시장 개척

아프리카 시장에서 K뷰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 뷰티 브랜드들은 현지에서 유통망을 구축하며 글로벌 소비자의 K뷰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27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크리에이트 뉴 뷰티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프리카 지역을 공략한다. 이니스프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4대 주요 도시인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콰줄루나탈 등에서 선보여지게 됐다. 남아공 대표 뷰티 유통사 ARC 11개점에서 브랜드 대표 제품 그린티 히알루론산 수분 세럼, 화산송이 모공 듀얼 마스크팩, 비타민C 캡슐 세럼 등을 포함해 총 10개 제품을 출시한다. 오는 2026년 1월에는 남아공 대형 유통망 포스키니 내 6개점에도 추가 입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남아공이 아프리카 내 핵심 거점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입점을 계기로 향후 아프리카 시장 전반에서 이니스프리를 앞세워 자연주의 브랜드 입지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미국, 유럽 등에서 이니스프리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해 왔다.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 호조가 이뤄지고 있고 특히 올해는 프랑스 멀티브랜드숍 오 마이 크림에 입점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보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뷰티 편집숍 스페이스 엔케이에 신규 입점한 데 이어 현지 주요 매장을 중심으로 협업을 확장했다.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로드숍은 폐점을 완료했고 멀티브랜드숍과 이커머스 채널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이니스프리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한 매출은 155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9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은 11% 줄었고, 누적 영업이익은 126%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올해 국내외 오프라인 로드숍 축소, 면세 매출 감소 등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으나 수출국 다변화, 각국 유통 채널 재정비 등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남아공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K뷰티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다양한 뷰티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뷰티 신생 주자인 스킨1004도 아프리카 지역을 핵심 국가로 꼽으며 K뷰티 신흥 수출국을 개척하고 있다. 스킨1004는 2023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서 브랜드 입지를 넓혀 왔다. 이미 올해 4월 남아공 ARC 매장에도 안착했다. 입점 품목은 현지 기후 특성과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해 선정했다. 높은 기온으로 인한 피부 자극을 진정시켜주는 '센텔라' 제품군과 K뷰티를 상징하는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톤 브라이트닝' 제품군으로 구성한 10여 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킨1004는 올해 상반기 남아공에서 전년 대비 608% 증가한 3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ARC 추가 입점을 늘리고 있으며 남아공 최대 유통망 울워스 내 15개 매장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도 대표 드럭스토어인 '메드플러스'에 입점해 있다. 올해 5월 기준 전체 145개 매장 중 주요 지점 40곳에 초도 입점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도 고온다습한 환경에 적합한 피부관리법을 제시하는 전략을 펼친다. 특히 모공 고민까지 관리할 수 있는 '포어마이징' 제품군도 내놓았다. 스킨1004 관계자는 "K뷰티 제품 수요가 빠르게 확산하는 신흥 국가에서 브랜드 접근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지역별 유통 판로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아프리카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은 지난 2024년 연평균 8.51%의 성장률을 기록해 오는 2028년까지 약 81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집계됐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27 14:55:4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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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처럼 매일 꾸준히" 자일리톨, 새 브랜드 캠페인 전개

롯데웰푸드가 국민껌 '롯데자일리톨'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스마트해빗(SMART HABIT)'을 확장 전개한다. 양치질처럼 매일 꾸준히 자일리톨껌을 씹는 습관을 가족 단위 치아 관리법으로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롯데자일리톨은 100%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사용해 식약처 '기능성표시식품'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자일리톨껌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브랜드다. 2000년 출시 이후 품질 개선을 거듭하며 연간 약 750억 원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누적 매출은 약 2조4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민트·쿨링향을 적용해 상쾌함을 높였고, 자일리톨 자체가 침샘을 자극해 구강 건조 개선과 세균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해빗 캠페인은 핀란드식 치아 건강 습관을 알리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롯데웰푸드는 한국·일본·베트남·핀란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글로벌 스쿨' 등을 운영해왔다. 국내에서는 2022년부터 치과위생사와 함께 어린이 대상 치아 교육, 식후 자일리톨 섭취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올해는 서울·인천 지역 120개 초등학교·유치원 약 1만5000명에게 치아 관리 교육을 제공했고, 인천시교육청·충치예방연구회와 업무협약도 체결해 교육 범위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성수동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브랜드 최초 팝업스토어를 열어 약 1만2000명을 모으며 2030세대와의 접점을 넓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자일리톨껌을 통한 좋은 치아 관리 습관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27 14:43: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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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동반성장 대통령표창·지속가능성지수 1위 영예

롯데마트가 동반성장과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등급을 받으며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롯데마트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단체 부문 최고 훈격인 대통령표창 수상은 글로벌 진출 지원, 중소기업 협력, 농어촌 상생 등 롯데마트의 ESG 기반 상생 경영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특히 롯데마트는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동행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또한 ESG 캠페인 '바다애(愛)진심'을 통해 어촌 파트너사에 스마트 수조와 친환경 어망을 지원하는 등 생산 기반 강화에도 힘썼다. 이러한 노력은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도 성과로 이어졌다. 롯데마트는 지난 26일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할인점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KSI는 ISO 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롯데마트는 상생 경영뿐만 아니라 자원 절감형 유통 환경 구축, 생태계 보전 활동, 취약계층 지원 등 ESG 전 영역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았다. 롯데마트·슈퍼 진주태 준법지원부문장은 "이번 수상은 롯데마트가 추진해온 상생 협력과 ESG 경영 전반의 노력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27 13:30:3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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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주요 협력사들과 합동 봉사로 ESG 경영 실천

한국맥도날드는 전날 협력사 임직원들과 함께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첨단 스마트 농장 '푸르메소셜팜'을 찾아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국맥도날드를 비롯해 주요 협력사들로 구성된 협의체 멤버인 오뚜기, 매일유업, 코카-콜라, 빔보QSR코리아, 타이슨푸드코리아, 마틴브라워코리아, 에쓰푸드 등 7개 기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푸르메소셜팜 소속 발달장애 청년들과 방울토마토 수확과 포장 작업 등을 함께하며 일손을 보탰다. 봉사활동이 마무리된 후에는 농장 관계자에 '행복의 버거'와 별도 준비한 기념품인 목도리를 전달하며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협력사들과 함께 커뮤니티의 가치를 나눌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가맹점주, 협력사, 본사 세 주체가 균형을 이루어야 진정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창업주 레이 크록(Ray Kroc)의 '세 다리 철학'을 기반으로 주요 협력사들과의 협의체를 운영해오고 있다. 공급 포탈 구축 및 대시보드 관리를 통한 공급망 개선과 더불어 각종 교육 및 세미나, 워크샵을 통한 식품 안전 강화, ESG 경영 활동 등을 함께 이어가는 중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27 13:30:34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