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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열기 후끈…이제 ING생명으로

올해 공모주 시장 최대어인 넷마블게임즈의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10시 NH투자증권 여의도 한 지점. 일반상담 창구는 청약 신청자로 쉴 틈이 없었다. 근무시간 짬을 낸 듯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찾았다. 이들은 청약 증거금 납입 전표를 상의 안주머니에 챙겨 넣고 일터로 걸음을 옮겼다. 넷마블은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공모주 청약 열기에 불씨를 지폈다. 회사원 이용헌(48)씨는 "새정부가 들어서면 경기도 살아나고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지인들 말이 마음을 움직였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일단 청약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ING생명으로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의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ING생명은 27일~28일 이틀간 일반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3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ING생명은 금리상승기를 맞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의 83%가 공모가 이상을 써낼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청약자금의 수익성을 극대화 하려는 공모주 투자자들의 성향을 감안할때 넷마블 청약금 환불일인 28일에 환불금이 ING생명 청약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NG생명의 총 공모 규모는 1조 1055억원이며, 일반청약 물량은 670만주주로 2000억원 수준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주 두 회사의 청약에 관심이 높았던 이유는 올해 마지막 대형 IPO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감리 이슈로 신고서 제출이 미루어진 상황에서, 이랜드 리테일의 경우 기업구조 개편으로 인한 지연됐고, 남동발전과 동서발전도 상장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공모하는 넷마블과 ING생명의 경우 각각 높은 잠재성장률과 안정적 배당성향으로 투자 포인트가 다르다"면서 두 기업에 모두 청약할 경우 포트폴리오 관점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점도 청약열기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2017-04-26 18:04:44 김문호 기자
넷마블 공모주 최종 경쟁률 29대 1…증거금만 7.7조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은 넷마블게임즈가 공모가 최상단인 15만700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청약 증거금으로만 7조7650억원이 몰렸다. 넷마블은 26일 전체 공모물량의 20%를 차지하는 일반투자자 청약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단순경쟁률은 29.17대 1, 공모주 청약 증거금은 7조765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개별적으로 NH투자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28.94대 1, 한국투자증권은 30.38대 1을 기록했다. SK증권은 23.16대 1로 집계됐다. 보통 공모하는 주식의 일반 청약규모(100억원 내외)와 달리 넷마블의 청약규모는 5000억원대로 상당히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기록이다. 넷마블은 전날(25일)부터 NH투자증권·JP모건증권회사·한국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SK증권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받았다. 이날 하루동안 339만723주 모집에 549만3260주 청약이 접수됐고, 약 4312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시작부터 순조로운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물량의 80%인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은 매우 성공적으로 소화됐다"며 "공모물량의 20%인 일반청약에서도 5천억원이 넘는 규모에 비해 청약물량이 충분해 일반공모도 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와 일반공모 배정물량을 모두 소화하며 성공적으로 상장준비를 마친 넷마블게임즈는 다음 달 1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된다.

2017-04-26 18:00:3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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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6년만에 박스피 돌파…추세인가, 단기적 흐름인가

코스피 지수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박스권장세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한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9포인트(0.50%)오른 2207.84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11년 5월 3일(2200.73) 이래 약 6년 만에 최고치다. 사상 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 세웠던 2228.96(종가 기준)으로 현재 지수에서 불과 21.12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전일 나스닥 지수가 6000선을 넘어선 것도 우리 증시에 호재였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이뤄진 나스닥지수가 25일(현지시간) 1971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6000선 고지를 돌파한 것도 시장에는 호재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상승했다. 여기에 전날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기 호황국면을 맞은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 시장 상황은 북한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정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5일 북한 창군절을 맞아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졌지만 외신에 따르면 다소 평온한 분위기로 행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덕분에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8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의 가장 확실한 요인은 기업실적 개선이라고 말한다. 코스피에 상장된 200대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150조원)에서 175조원까지 높아졌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 LG전자 등 IT기업들이 올해 1분기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PER(주가수익비율)은 9.4배에 불과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윤지호 센터장은 "국내 기업실적은 물론 글로벌 경기가 좋다"며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증시는 이변없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수 경제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101.2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장기평균(100)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물가 상승에 따라 소재와 산업재(철강·화학·조선)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면 올해는 IT는 물론 그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내수주 분위기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최소치에 대해서는 "올 초 2260선을 예상했지만 현재 흐름을 보아 상향조정의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드 문제가 잔존하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소비 부진은 여전하다. 또한 실적 기대감이 모두 반영되고 난 후 차익실현을 위한 대거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외국인이 주도해온 만큼 이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신증권 박춘영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추세적 상승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는 1분기 실적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단기자금이 몰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5월 중순쯤 1분기 실적이 대부분 발표가 되고 나면 실적 기대감이 정점을 통과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04-26 15:59:02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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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정 CEO 인터뷰]박진우 티모넷 대표 "올해 매출액 200억원 돌파할 것"

티모넷이 올해 '공인인증서 2.0 시대'를 열며 매출액 200억원에 도전한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오는 7월 출시되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보안토큰 서비스인 '이지사인(Easy Sign)'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매출액 200억원 돌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티모넷은 10년 전 모바일티머니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스마트카드 사내벤쳐 1호 기업이다. 불과 1년만에 이동통신사 3사와 충전 결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고, 이듬해 모바일 티머니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2014년 월 충전금액이 200억원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견고히 했다. 티모넷이 올해 선보이는 '이지사인'은 기존 이동식저장장치(USB) 형태의 보안토큰이 아닌, 공인인증서 2.0시대의 핵심 서비스인 클라우드 보안토큰 즉, 하드웨어 보안모듈(HSM·암호화 키를 생성하고 저장하는 전용 장치)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해 놓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해당 사업의 성패(成敗)는 공인인증이 주로 사용되는 금융사가 도입을 하느냐가 핵심인데, 기존 고객사의 탄탄한 기반 덕분에 공인인증서 시장에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보안토큰 서비스 '이지사인' 출시 후 KEB하나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사업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모넷의 경쟁력은 IT에 특화된 인력과 기술력이다. 기존 인력과 기술력을 통해 이지사인을 관리할 수 있으며 추가 투자비용은 고객 정보를 관리할 하드웨어만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의 캐시카우(Cash Cow·수익창출원)도 튼튼하다. 티모넷은 티머니의 온라인 충전 및 결제에 따른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이다. 모바일 시장에서 이들의 점유율은 연간 거래금액 기준으로 90% 이상이다. 박 대표는 올해 해외진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 2011년 뉴질랜드에 모바일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계약을 완료했고, 그리스, 캄보디아 진출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티모넷은 올해까지는 이지사인 개발 및 마케팅에 힘을 모으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계획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늦어도 3년 안에 주식시장 입성이 목표다. 박 대표는 "우리는 신사업에 투자가 많이 필요한 기업이다. 때문에 상장을 하면 자금력도 좋아지고 회사의 공신력이 올라가서 사업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티모넷은 2007년도 2월에 주식회사 한국스마트카드 사내벤처로 출범하여 그해 10월에 독자(獨自)설립됐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출발한 기업이 수차례 증자를 거쳐 지난 해 말에는 자본금 20억6666만원(보통주자본금 19억원, 우선주자본금 1억6666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1대 주주는 박진우 대표이며, 2·3대 주주는 NHN엔터테인먼트(24.19%), 한국스마트카드(23.71%)다.

2017-04-26 14:39:4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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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에 분 IB 봄바람…본격적 'IB 전략' 구축에 나서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이 장밋빛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내며 증권가 훈풍을 예고한 가운데 증권사의 실적을 끌어올린 데엔 IB(투자은행) 부문 역량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주요 증권사의 실적이 전년 동기와 대비해 크게 늘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6개 증권사(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4,0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2% 증가가 예상되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2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의미 있는 성적이다. 이 중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보인 곳은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다. 먼저 NH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967억원으로 추정되며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 분기 대비 160.9% 증가세다. 특히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넷마블게임즈의 대표주관사로써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받을 1%의 청약 수수료만해도 83억원에서 최대 1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신규 상장사(12곳)의 총 공모 규모(약 3731억원) 중 절반 이상(약 2045억원)을 NH투자증권이 주관함으로써 IPO 최강자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의 1분기 실적 발표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주력하는 부동산 IB는 사실상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대형증권사에 비해 자본력이 약한 중소형 증권사가 IB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모두 불식시키고 작년 동기 대비 61.0% 증가한 8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이다. 이 중 무려 50%가 IB에서 나왔다. 이는 지난 4분기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역량을 모은 덕분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강점인 부동산 등 기업금융(IB)부문과 트레이딩부문이 1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2분기 이후에는 100%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 실적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의 지주사 전환은 성공적인 전략이었다. 강화된 고객기반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국민은행과 협업한 CIB 모델을 통해 인프라부동산금융 부문에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CIB 협업관련 수익은 1분기 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42억 원)대비 182% 늘었다. 심지어 KB증권에서의 수익이 KB금융 전체의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초대형IB 인가가 시작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IB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몸풀기를 마쳤다. 우선 초대형IB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증권사에만 허용되는 발행어음업무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특히 최대 자본력(6조7000억원)을 갖춘 미래에셋대우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초대형 IB 추진단을 신설하고 외부인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형증권사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키움증권은 올 상반기 내 신설법인 키움PE(프라이빗에쿼티)를 출범한다. 키움PE는 자본금 500억원으로 국내 사모펀드(PEF) 가운데 최대 규모다. PEF는 기업 경영권을 인수해 구조개선 후 매각, 수익을 올리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GP)다. 교보증권은 지방 부동산 PF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지난해 충북에코폴리스 개발 금융주선, 강원도 동해안권 망상지구 지방 산업단지 사업 등 굵직한 지방 부동산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도 지방자치단체 산업단지를 비롯해 도시개발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초 구조화금융 4부(6명)와 프로젝트금융 3부(6명)를 신설함으로써 주요 수익원인 부동산금융 영업활성화를 도모할 준비를 마쳤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침체된 부동산 업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차환발행 및 고수익 구조화 금융자문 딜을 진행할 예정이며 완료된 딜에 대해서는 만기 현황 및 발행 정보 수집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원을 확보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7-04-25 17:06:1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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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된 '金'...골드테크족 사재기?

지난 23일 서울 종로의 '귀금속 거리'. 포근한 날씨에 금은방 마다 고객들로 북적였다. 박 모씨(55·여·서울 종로구)는 "금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나와 봤다. 주변에서 지금 사두면 나중에 돈이 될 것이라고 해 미니골드바를 구입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3.75g(1돈)짜리 순금 반지 값은 현재 18만~19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30만원까지 치솟던 때(2011년 9월)에 비해면 절반 수준이다. 귀금속점을 운영하는 최모씨(45)는 "골드바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봄이라는 계절적 수요까지 겹쳐 찾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한반도 4월 위기설' 등으로 금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 관련 간접투자상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은행에 넣어 둬야 손해보는 장사란 생각이 자리잡은데다 '사두면 언젠가는 돈이 된다'는 인식에 골드테크족들이 늘고 있다. ◆금값 뛰니, 골드테크 러시 24일(현지시간)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온스당 1277.5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14일만 해도 온스(oz) 당 1198.48달러로 120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한반도 위기설, 불안한 국제 정세, 달러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까지 겹치며 강세다. 금 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큰 손들은 금맥을 찾아나섰다. 25일 한국금거래소(Korea Gold Exchange)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100개 정도 팔리던 10~100g 단위 미니 골드바가 한반도 4월 위기설이 불거진 이달 초부터는 하루 평균 400개 안팎씩 판매되고 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300% 급증한 것이다. 골드바는 보통 1㎏짜리가 가장 많이 거래된다. 개당 가격이 약 5400만원에 달한다. 금 시장 한 관계자는 "달러 강세 걱정보다 금값이 '더 오를 것이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북한과 시리아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불안한 국제 정세가 금값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골드바 같은 곳이 섣불리 투자하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꼼꼼히 챙겨보고 투자하는 것도 늦이 않다"고 조언한다. 골드바 등 금 실물을 구매할 때는 부가가치세(10%) 등 15%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든다. 간접상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금펀드는 연초 이후 10.90%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개월 새 2274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금값이 오르자 차익실현 하는 분위기도 있다. 최근 한달새 352억원이 환매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금 통장에 예치된 금의 중량은 지난 20일 기준 1만432㎏이다. 지난달 말에는 1만811㎏이었는데 한 달도 안 돼 3.5% 줄어든 것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금 통장의 중량도 지난달 말과 비교해 각각 3.3%, 14.9% 감소했다 ◆금값 '상저하고'흐름 예상 금값이 오르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불안정성이 확대되며 금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율 상승에 대한 헤지 수요가 반영되지 못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3.0% 이상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유로존 CPI도 지난해 12월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1.1%를 상회하는 1.3~1.4%의 상승률을 올 한 해 지속할 전망이다. 금 시장 자체도 우호적이다. 금 ETF 수급상황이 양호하다. 금 ETF 거래잔액 추이는 과거 금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금 ETF가 2003년 처음 상장된 이후 금괴나 금화, 금 기업 주식 대신 금 ETF를 매입하는 투자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금 ETF 거래잔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전망한다. 블룸버그는 올해 금 가격을 온스당 최고 1363달러, 최저 1025달러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추세에 비춰 올해 금 가격이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한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의 수요증가, ETF 및 실물수요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금 가격을 온스당 1300~1400달러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훈길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현 국면은 분명 금리상승 국면에 해당한다. 다른 변수가 돌발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상반기 금 가격은 1200~1300달러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다"면서 "그러나 분명 장기적 시계열에서 현재 금 가격은 낮은 수준이며 향후 점진적인 상승 과정을 밟아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반기 금 가격은 온스 당 1400달러로 전망했다.

2017-04-25 11:24:2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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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피 탈출만 기다리는 자금들…대기성 투자금 급증세

주식시장이 지난 2011년부터 박스피(일정한 폭 안에서만 주가가 오르내리는 코스피)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은행 금리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갈 곳 잃은 돈들이 단기금융상품이나 대기성 계좌에 모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는 역대 최대치의 자금이 모였고, 투자자 예탁금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역시 올 초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대기성 투자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예금은 싫고, 투자는 걱정되고...' 올해 들어 MMF 설정액 잔액은 136조2509억원(4월 20일 기준)까지 증가했다. 지난 해 말(104조9955억원)과 비교하면 29.8%나 증가한 것이다. 2014년 이후 꾸준히 늘어왔다.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주춤한 데다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확신이 떨어지면서 단기금융상품에 돈이 몰리는 모습이다. CMA 설정액 잔액도 52조4940억원(4월 20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53조7220억원) 대비 2.2% 소폭 감소했지만 연초에 5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주식 투자를 위한 일종의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24조1123억원으로 지난해 말(21조7601억원)보다 10.8% 증가했다. 연중 최고치다. 지난해 상장사 순이익 100조원 돌파 소식은 증시에 더 없는 호재였다. 하지만 시장의 예측과 다르게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여전히 박스피에 갇힌 가운데 국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국내 단기 부동자금은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박스피에 갇히면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단기성 금융상품에만 몰린 것이다. 특히 올해 단기 부동자금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2011년(649.9조원)보다 무려 55.4% 급증했다. 여기서 단기 부동자금이란 저축예금, MMF, CMA, 발행어음, 요구불예금, 정기예금(6개월 미만),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시장성수신(CD+표지어음+RP), 단기채권형펀드, 고객예탁금 등 금융사에 맡겨진 1년 미만 수신성 자금의 총합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단기 부동자금이 늘어난 영향은 주식형 펀드 환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은 성장하는데…투자자 관망세 지속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코스피가 박스피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학습효과 때문에 올 초 코스피 상승으로 수익률이 개선되자 차익실현을 위한 적기라고 판단해 서둘러 돈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즉, 코스피 상승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재투자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 상승 동력이 힘을 잃은 상태다. 4월 들어 국내 증시에는 북한의 핵 도발과 사드 배치 영향으로 주가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헌정 사상 첫 직선제 대통령 보궐선거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의 모든 관심은 대선으로 쏠려있다. 영국과 프랑스 역시 각각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어 유럽의 경제적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단기 부동화 추세가 심해지면 시중에 자금이 풀려도 기업의 생산, 투자나 가계의 소비가 늘지 않는 이른바 '유동성 함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분기 말 박스권 돌파를 예상하며 투자 시장에 활력이 돌 것을 예측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 정권의 출범은 정책 모멘텀의 부활로 해석되며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며 소비재 중심의 주가상승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대선은 마크롱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프렉시트(Frexit·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우려는 거의 해소될 것이며 국내 수출여건도 견조해 5월 한국 증시는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5월 중 증시 사상 최고치 달성을 전망했다.

2017-04-24 16:31:2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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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 돌풍(Choi-Storm)', 메리츠證 1분기 세전익 1천억원 돌파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초이 돌풍(Choi-Storm)'이 갈수록 거세다. 1·4분기 1000억원(세전이익)이 넘는 이익을 남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또 두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성장세를 지속하며 '메리츠종금식' 영업방식도 화제가 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4분기(1∼3월) 세전이익 1061억원과 당기순이익 808억 5500백만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2%와 61%씩 증가했다. 지난 4분기에 비해서도 세전이익은 52.5% 늘고, 당기순이익은 4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43.8%와 43.4%씩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는 올해 IB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의 문도 두드릴 생각이다. ◆메리츠증권, 1분기 순익 창사 이래 최고 메이츠종금이 8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낸 것은 작년 2·4분기 이후 9개월여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1·4분기 순익 규모로만 보면 창사 이래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로 집계됐다. ROE는 올 들어 지난 3개월 동안 벌어들인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 산출했다. 1분기 순익 규모로만 보면 올해 실적은 창사 이래 최고치다.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비결은 뭘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실적을 놓고 "증권업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퀀텀점프(quantum jump·대도약)'를 이어가고 있다"며 부러움과 함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메리츠식 성공 뒤에는 최희문 대표의 리더십과 성과주의가 있었다. 최희문 사장은 전통적인 비수기에 기업금융부문에 집중했다. 트레이딩부문도 차별화했다. 덕분에 작년 4분기 일시 주춤했던 기업금융부문에서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규모 딜(deal)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트레이딩부문에서는 1분기 주식배당 등을 활용한 차익거래와 이자율 관련 트레이딩으로 전분기 대비 2배 가량 이익이 증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그동안 우수한 트레이더를 꾸준히 영입해왔으며, 그 결실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통상 대형사의 경우 바이앤홀드 트레이딩 전략이 일반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다르다. 금융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그에 적합한 투자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 일례로 작년 4분기 대형사들이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운용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냈지만 메리츠는 변동성을 통한 금리 스프레드 투자전략으로 오히려 이익을 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강점인 부동산 등 기업금융(IB)부문과 트레이딩부문이 1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인수 절차가 4월중 마무리되면 2분기 이후에는 100%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 실적까지 더해지는 만큼 실적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IB로 가는 길 최 시장은 아직 배가 고프다. 그가 꿈꾸는 시장은 해외다. 회사 측은 "2017년은 메리츠종금증권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조8698억원 규모다. NCR(영업용순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689.81%(연결기준 682.92%)와 624.8%로 집계됐다. 4월 중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자기자본은 2조3033억원으로 늘어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으로 4년간 7000억원 이상 이익을 올리면 자기자본 3조원대에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오는 2020년 종금 라이선스 반납을 앞두고 있어 대형 IB로의 도약이 시급한 상황이다.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기존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부동산 셀다운(도이치텔레콤 본사사옥) 및 항공기금융 딜을 성사시키며 부동산PF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부동산금융과 연계된 WM상품 개발과 신흥국(브라질, 리비아, 터키) 부동산에 직접투자까지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2017-04-24 08:02:5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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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공모가 최상단…"주가 공모가 상단 이상 가능"

올해 기업공개(IPO)로 '최대어'로 연초부터 주목을 받았던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가가 희망공모가(12만1000~15만7000원)의 최상단으로 확정됐다. 국내외 수요예측에서 넷마블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넷마블은 다음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20위권에 안착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2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5만7000원을 공모가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물량의 99%(미제시 포함)가 최상단인 15만7000원 이상에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15만7000원을 초과하는 수요예측 신청물량이 총 250건으로 15억9028만7000주(전체의 48.7%)에 달했다. 15만7000원 미만을 제시한 건수는 7건(0.01%)에 불과했다. 이날 국내외 기관의 수요예측 참여건수는 총 1049건으로, 단순 경쟁률은 240.74%에 달했다. 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요예측 결과로 보면 공모가 최상단도 낮은 금액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향후 주가 상승기대가 실리는 결과다"라고 밝혔다. 넷마블이 이번 기업공개로 조달하게 된 자금은 총 2조6617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496억원)를 넘어선 역대 2위를 기록하게 됐다. 현재까지 공모규모 1위는 지난 2010년에 상장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이다. 넷마블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8969억원은 지난해 카밤(Kabam)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합병(M&A)에 따른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또 오는 2020년까지 국내외 개발사 투자 및 퍼블리싱 투자로 총 1조6917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넷마블과 시너지를 일으킬 만한 게임 개발사와 주요 지식재산권(IP) 회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며 "공모자금과 레버리지(차입)를 통해 확보한 금액을 더해 총 5조원을 M&A에 쏟아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게임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도다. 넷마블의 상장 후 발행주식 총수는 8473만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13조3026억원이다. 이날 기준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규모로 22위의 LG전자(11조6190억원)보다 높고 20위인 LG생활건강(13조7596억원)보다는 조금 낮아 21위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후 주가가 5% 이상 오른다면 10위권 안착도 가능할 전망이다. 일반투자자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SK증권에서 넷마블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다. 전체 공모주식 물량(1695만3612주) 중 20%인 339만723주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다. 배정공고일은 28일이다.

2017-04-23 12:20:3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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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 한국증권 '진실한 친구의 마음으로 나눔을...'

"후원해주신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 지 생각하다 제가 쓴 손편지가 가장 괜찮은 방법 같아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후원을 받은 안유나 학생) 지난해 증권업 침체에 따른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2016년 한국투자증권은 기부금을 전년보다 대폭 늘렸다. 이러한 기부금은 학업, 예술, 체육 분야의 재능 있는 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 '꿈을 꾸는 아이들 지원' 사업과 저소득층 어린이 급식지원, 행복나눔 어린이 축구교실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쓰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3년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위해 '참벗나눔봉사단'을 출범했다. 당시 본사 임직원 31명으로 출발한 봉사단은 현재 본사 및 지점 직원을 포함해 80여명의 봉사단원이 함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기업슬로건인 '트루 프렌드(True Friend)'와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는 '참벗 봉사단'은 여러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특히,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꿈을 꾸는 아이들' 프로젝트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꿈을 잃지 않도록 지원금을 전달한다. 지난 2013년부터 임직원의 기부액 만큼 회사도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아이들에게 선물할 '희망'을 산다. 해당 프로젝트 중 하나인 '꿈이 있는 방과후 교실'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많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눈썰매장에서 썰매를 타고, 레스토랑에 가서 근사한 밥을 먹는다. 이러한 활동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가치있는 경험이었는지는 아이들이 한국투자증권으로 보낸 편지에서 알 수 있다. 구로 화원복지관에 다니는 A양은 "(한국투자증권의)후원으로 여러 추억이 쌓여서 멋진 선물 같은 것을 많이 받았습니다"라며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또 전남 광주 단비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K군은 "한국투자증권 선생님들 덕분에 재미있는 야외 체험도 하고 맛있는 간식, 밥 등을 먹게 되어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 선생님들은 더욱 빛이나고, 더욱 감사하게 만드시는 분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예쁜 마음을 분홍색 편지에 담았다.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은 한국증권과 참벗 나눔 봉사단원이 함께 기획한다. 봉사프로그램이 확정되면 사내 공지를 통해 프로그램의 목적과 의의, 봉사활동 일정, 장소 등을 공지하고 참가신청을 받아 활동을 시작하는 식이다. 참벗 나눔 봉사단원은 봉사활동을 위해 직장인에게 가장 달콤한 토요일까지 아이들에게 반납한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사회공헌활동은 자율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면서 "아이들과 노는 게 휴식"이라고 했다. 지난해 6월 서울 청운보육원에선 '사랑나눔 주말 돌보미' 프로그램에 40여명의 봉사단이 모였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아이들의 검은 운동화가 하얗게 되도록 빨래를 도왔다. 70여켤레 이상의 운동화를 손빨래한 덕분에 그날 저녁 근육통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후문. 또한 갓난아기때 청운보육원으로 들어온 아기들의 첫 생일 돌잔치를 직접 준비하는 등 의미 있는 활동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강원도 영월 폐광지역 어린이들을 서울로 불렀다. 한국투자증권이 도서벽지 어린이들에게 서울문화를 체험하게 해주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었다. 이날 아이들은 참벗나눔 봉사단과 함께 서울 구석구석을 누볐다. 25명의 어린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 했던 1순위는 여의도 63빌딩이었다. 그 곳에서 아이들은 맛있는 중국음식을 먹고, 아쿠아리움에서 생소한 해양동물들을 즐겁게 구경했다. 또 서울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63전망대로 올라간 아이들은 생경한 도시의 풍경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고 한다. 매칭그랜트제도와 꿈을 꾸는 아이들 지원 사업 등은 올해도 계속된다. 또 상반기에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초청해 어린이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어린이 경제교실'을 운영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동들을 초청해 축구 수업을 진행하는 '행복나눔 어린이 축구교실'이 열린다. 이는 FC서울 프로축구단 선수들이 직접 강사로 나와 초등학생 60명과 함께 축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연례행사다. 올 하반기에는 '봉사단 자녀동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해 정기 봉사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후원해 주신 보답으로 저의 편지는 너무 작은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후원에 보답할 지 여러 생각도 해봤습니다. 감사를 느끼고, 즐겁게 추억을 남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편지를 보시고 기분 좋아 하신다면 저도 기분이 매우 좋을 것 같아요."

2017-04-23 12:17:34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