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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 주식투자, 수수료 비교는 필수…'협의수수료'도 문의

#. 주식투자 초보자인 A씨는 최근 은행 금리가 너무 낮다고 생각해 여유자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매매수수료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지만 투자금액과 매매횟수가 늘어나면서 수수료가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지인 B씨는 본인보다 훨씬 적은 수수료를 내고 주식투자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식투자 매매수수료는 온·오프라인 여부는 물론 증권사마다도 차이가 크다. 또한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협의수수료 등에 대해서도 문의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주식투자를 할 때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으로 ▲매매수수료가 저렴한 증권사 선택 ▲증권사로부터 돈 빌릴 때는 반드시 이자율 비교 ▲수수료가 저렴한 온라인 거래 이용 ▲증권사의 수수료 면제 할인행사 활용 ▲증권사에 협의수수료 적용 가능 여부 문의 ▲시각장애인의 경우 매매 수수료 할인 여부 확인 ▲수수료 부담이 큰 과당매매에 주의 등을 제시했다. 주식을 매매할 때 부과되는 매매수수료는 증권사별로 다르다. 만약 1000만원을 거래한다면 증권사에 따라 수수료가 1만원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매매수수료가 더 저렴하다. 또 온라인 거래는 증권사에서 개설한 계좌로 매매하는 경우와 증권사와 연계된 은행에서 개설한 계좌로 매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간에도 매매수수료 차이가 있어 꼭 살펴봐야 한다. 거래 규모가 있는 투자자라면 협의수수료를 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 협의수수료는 마케팅 또는 우수고객 관리 등을 목적으로 일반수수료보다 할인된 수수료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은 투자자가 증권사별 협의수수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2분기 중으로 협의수수료에 대한 공시항목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돈을 빌려 투자할 때도 반드시 이자율을 비교해야 한다.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빌리는 신용거래융자와 보유주식 등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것을 예탁증권담보융자 모두 이자율이 증권사별로 다르다. 수수료 부담이 큰 과당매매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랩어카운트 등 법령상 '일임형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채 단지 친분관계나 높은 수익률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증권사 직원에게 계좌를 맡긴 후 알아서 주식을 매매하도록 허용하는 경우 과당매매로 과도한 수수료가 부과될 수도 있다. 부당한 과당매매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는 금감원에 민원을 신청해 피해보상을 요청할 수 있다.

2017-05-02 08:38:25 안상미 기자
노무라證 "대선 이후 코스피 3000 가능"

지난달 19일 노무라증권이 흥미로운 보고서를 내놨다. 바로 대선 이후 국내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담긴 보고서다. 보고서 발표 당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를 '설레발'이라며 웃어넘겼지만 지난달 28일 국내 증시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그들의 보고서가 재평가 받고 있다. 사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제일 먼저 내놓았던 증권사다. 코스피3000 전망이 그리 막연한 말은 아니다. 코스피 전망을 말하며 수차례 언급된 사실이지만 현재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다른나라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현재 국내 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9배이지만 신흥국 평균은 약 12배에 달한다. 선진국은 16배다. PBR(주가순자산비율)역시 낮다. 국내 증시의 PBR은 1배이고 신흥국은 1.4배, 선진국은 2.1배 수준이다. 즉, 2000포인트의 두 배인 4000포인트로 가더라도 선진국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코스피 3000포인트는 PER로보나 PBR로 보나 과도하지 않은 수치다. 무엇보다 노무라증권이 코스피지수 3000포인트 돌파를 예상하는 이유는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신정부 출범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따라 주주권리가 강화되고, 기업의 배당성향이 높아지면 국내 증시의 매력도가 높아져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다만 주가 상승에 있어 하나의 전제로 배당성향 개선을 꼽았다. 현재 한국의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 수준인데, 노무라증권은 "일본의 배당성향(50%)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지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때문에 '진보정권이 집권할수록' 코스피 3000포인트 달성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진보적인 성향의 후보가 지배구조 개선이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실제 정책을 이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리 증시에서 삼성전자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달성은 실적의 영향보다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 주주권리 강화정책에 따른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을 늘리고 주주정책을 강화하면 주가는 당연히 좋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진보정권에 대한 기대는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한국은 지난 20년 동안 나란히 진보정권 10년, 보수정권 10년을 경험했다. 물론 외환위기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제 침체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코스피 지수만 놓고 단순비교를 해본다면 진보정권 10년동안 코스피 지수는 300포인트대에서 2000포인트까지 상승했고, 보수정권에서는 2000포인트대 박스권 장세를 경험했다.

2017-05-02 08:34:3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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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株, 이유있는 부진…'금리상승'이 호재될까?

ING생명보험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0.82대 1로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비록 국내외 기관의 물량으로 모든 수량을 '완판'했다고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생명보험업에 갖고 있는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것을 방증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생보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료적립금 이율보다 낮은 역마진(마이너스수익률)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향후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생보사들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8일 ING생명보험이 기업공개(IPO)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건전한 재무구조를 내세워 2년여 만에 생보사의 증시 입성 도전이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으로는 준비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현재 ING생명의 자산안정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ING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2016년 말 기준 319%다. 연 6%가 넘는 고금리 확정이율 상품 비중 역시 10%에 불과해 업계 평균(2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배당성향도 상당히 높다. ING생보의 시가 배당률은 5.7%로 업계 평균(1.4%)을 크게 웃돈다. 실제 미달된 개인투자자 물량을 기관투자자들로 넉넉히 채울 수 있었던 비결은 고배당 성향에 관심을 보인 기관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생보사에 대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생보사의 주가는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현재 상장사된 생보사는 동양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총 4개다. 먼저 2009년 생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증시에 상장한 동양생명의 공모가는 1만7000원이었다. 그러나 현재(4월 28일 기준) 주가는 1만50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20% 이상 하락했다. 한화생명은 공모가(8200원)대비 25%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도 4%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생명 주가도 10만9500원으로 공모가(11만원)보다 낮고, 미래에셋생명 역시 5590원으로 공모가(7240원)보다 20% 이상 떨어졌다. ING생명은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3만3000원)가 결정됐지만 생보사의 실정이 이렇다보니 건전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에게 환대받지 못한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상장된 4개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5%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4.9%)보다 1.4%포인트 낮아 금리 역마진 상태로 볼 수 있다. 보유 자산에 대한 평균 금리보다 부채에 대한 평균 금리가 더 높아 계속해서 금리 손실이 나고 있다. 비록 지난해 생보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자살보험금이 반영되면서 상당히 낮아졌고, 이러한 비용은 모두 털어낸 상태라지만 저금리 기조 속 운용자산이익률 저하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또한 오는 2021년부터 보험업계에 적용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2018년부터 도입될 신지급여력제도에 따라 대규모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생보사들이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말한다. 지금은 어렵겠지만 신지급여력제도 기준을 충족시키고 나면 생보사의 재무안전성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금리인상 기조는 생보사들에게 호재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사들의 투자이익률 개선이 단시일 내 나타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지난 3년간 지속적인 금리 하락으로 연말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이 지속된 만큼 이에 따른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50bp 상승시 보험사들의 내재가치(EV, Embedded Value)가 3.3~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금리 상승 기조에서 주가 하방경직성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2017-05-01 15:56:0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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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갉아먹는 증권사들 해외점포…지난해 순손실 54억원

지난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가 순손실을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 68개의 당기순손실은 450만 달러(한화 약 54억원)로 전년 2390만 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해외점포가 보유한 다른 해외점포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과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등 신사업 추진과 관련한 판매관리비가 높아지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4개국에서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베트남 등 신흥국 등에서는 시장점유율 증가에 따른 위탁수수료 수입이 늘면서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말 기준 15개 국내 증권회사가 12개국에 진출해 68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점포수는 2014년 80개에서 2015년 75개에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5개며, 그밖에 미국 8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다. 해외현지법인은 51개로 전년대비 5개 감소했고, 사무소도 17개로 전년 대비 2개 줄었다. 규모가 영세하거나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이 난 경우 점포를 폐쇄했다. 해외점포 자산총계는 22억8400만 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18억9500만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9%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의 영업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실적 악화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위험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최근 대형증권사 위주로 증자와 현지법인 인수를 통해 영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해외투자와 관련해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05-01 13:43: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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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CEO인터뷰]에스텍파마 김재철 대표 "영업익 340% 증가"

에스텍파마가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연구개발(R&D)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원료의약품(API) 뿐만 아니라 기술력 수출을 염두에 둔 개발 등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바이오산업 불황 속 대부분의 업체가 R&D 투자를 줄였지만 에스텍파마는 매출액 대비 투자를 더 늘리는 강수를 뒀다. 그 결과 에스텍파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6.7%나 늘었다.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인 만큼 환율 상황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도 있었다. 김 대표는 "작년을 기점으로 지난 4년 동안 엔저 환경 때문에 영업이익이 다소 낮았다"며 "그러나 지난해부터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올라가면서 일본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에스텍파마는 엔·달러 환율이 기업 실적의 주요한 요소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은 해외수입이고, 그 중 90%가 일본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매출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할 터. 그는 "예전에 선물환거래도 했었는데 헷지(위험회피)라는 게 잘못하면 위험이 도리어 증폭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며 "대신 엔저 현상이 다시와도 문제없을 만큼 수익성 관리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행착오가 안 생기도록 원가구조를 치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신제품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매출액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액(434억원)보다 15%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천식 알레르기 치료제의 수출실적이 여전히 견고하고, 비보존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비마약성 통증치료제 신약 개발 역시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국내 임상은 잘 마무리됐고, 현재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과 한국 세브란스병원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결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2상을 통과하면 3상은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계약파기 논란이 불거졌던 비보존과의 협약관계에 대해서도 "비보존이 다른 회사를 끌어들이면서 비보존에 대한 우리의 지분(14.1%)이 최대주주에서 2대 주주로 내려가게 됐다"며 "이러한 문제는 있었지만 협약사항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국제적 기준에 맞춘 c-GMP수준의 신공장 건설은 에스텍파마의 신의 한 수로 평가된다. 2008년 경기도 화성에 신공장 준공을 완료했고, 2012년 공장증축을 했다. 공장 건설을 위해 25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될 당시 회사의 매출액(180억원)보다 높은 투자금액에 우려 섞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옛날 공장은 거의 한계에 다달았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가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국제적 수준에 맞춘 공장 설립으로 회사 이미지가 좋아졌고, 우리 회사의 미래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투자에 들어간 비용(약 600억원)은 현재 대부분을 상환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 테슬라는 적자지만 포드보다 주가가 더 높다. 미래 산업의 선구자라는 확실한 판단이 있으면 시장은 그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의 특징은 투자기간이 길어지고 시장 진입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게 단점이다. 다만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이 지금부터 준비해야 주력사업이 될 수 있다. 짧으면 5년 최소 10년 이후, 4차산업 혁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5-01 11:02:06 손엄지 기자
삼성전자, 49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제고'

삼성전자가 49조원이 넘는 자사주를 2회에 걸쳐 소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현재 보유 중인 4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보통주 1798만1686주·우선주 322만9693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13.3%(보통주 12.9%, 우선주 15.9%)에 해당한다. 지주사 전환 대신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미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거래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주를 계속 보유해 왔다. 하지만 최근 보유 현금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감안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만큼 연 초 약속했던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 899만여주와 우선주 161만여주를 소각했다. 잔여분은 2018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 규모가 40조원을 상회하는 만큼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와 별개로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 1회차로 총 2조4500억원 규모(보통주 102만주·우선주 25만5000주)를 매입해 소각한 바 있으며 오는 28일부터 3개월 내 보통주 90만주 우선주 22만5000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또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7000원의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0.34%, 우선주는 0.44%이다. 삼성전자는 분기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연내 균등한 수준의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5만2000원 오른 219만2000원에 장을 마쳐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06조1333억원을 기록해 시총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1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 등 실적 모멘텀과 강력한 주주가치 환원정책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지주사 전환 포기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2017-04-27 16:19:32 손엄지 기자
증시전문가 "조만간 코스피 최고치 경신 예상"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27일 오전 내내 매도세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 내렸던 외국인은 오후에 매수세로 돌아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49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조만간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기업 실적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호전되고 있어서다.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의 최고점을 올 초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2포인트(0.07%) 상승한 220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음 주쯤 사상최고치(2228.96)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외국인도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총 8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2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이날 49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2000원(2.43 %) 오른 219만2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사상최고가 기록을 사흘째 이어갔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를 장밋빛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은 물론 국내 경기상황까지 좋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9% 성장했으며 국내총소득(GDI) 역시 전기대비 2.3%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수출입은행은 2분기 수출이 전년대비 10%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치를 내놨다. 이 같은 국내 경기개선세에 따라 미래에셋대우 구용욱 리서치센터장은 "올 초 전망했던 코스피 2250선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올 초 제시했던 코스피지수 최고치(2260포인트)를 상향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온 것은 부담요인이다. 미국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려는 움직임 역시 국내 증시에는 부담이다. 국내증시 상승세를 이끌어 온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1년동안 각각 77%, 91% 올랐다. 괄목할 만한 실적이 주가 상승에 명분을 더하고는 있지만 상승세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IBK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너무 오랜시간 올라왔다"면서 "하반기에는 주가 상승을 끌고왔던 낮은 금리와 고유동성이라는 정책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IT업종에 대한 전문가들의 믿음은 굳건했다. 미래에셋대우,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센터장 모두 IT업종을 올해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962억원), SK하이닉스(358억원), 네이버(242억원), LG디스플레이(157억원), LG전자(152억원) 등 IT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코스피지수가 사상최대치를 찍었던 2011년은 역대 기록들이 모여 있다. 그해 7월 8일 외국인은 1조7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8월 10일에는 개인이 1조555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8월 9일 하루 동안 거래된 금액만 13조5050억원에 달했다. 이들 기록도 올해 깨질 지 주목된다.

2017-04-27 16:18:24 손엄지 기자
풍선효과? 회사채 막힌 기업들, CB·BW로 눈 돌려

기업들이 최근 냉각된 회사채 투자 심리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실적 부진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대출금도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금리 주식관련 사채로 급한 불을 끄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 구조조정 국면 심화로 기업들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여전하다"면서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해도 이를 인수할 만한 투자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이 일정 가격에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 등을 얹어 투자자 찾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장사 '울며겨자먹기'식 CB발행?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 중 올해 들어 24일 현재까지 'CB발행'을 공시한 곳은 18개사였다. 금액은 7128억원이었다. 현대상선은 6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선박해양과 선박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7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약에 서명했다. 한국선박해양과 선박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7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약에 서명했다. 흥아해운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0억원의 CB를 발행했다. 흥아해운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매년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226억원이다. 이는 2014년 말 654억원, 2015년 말 502억원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작년 말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4억원으로 떨어졌다. 삼성제약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2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공시를 냈다. 올 들어 BW 발행 공시 금액은 7850억원에 달했다. 발행사는 5곳이였다. 두산중공업은 5000억원 규모의 분리형 BW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가스터빈과 같은 고부가 제품 원천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회사 측은 오는 2019년까지 출력 270메가와트(MW), 효율 40% 이상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설계와 제작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두산건설 15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지난 달 16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56억1500만원의 청약증거금이 유입됐다. 청약 경쟁률로 따지면 0.0374대 1로 사실상 공모 청약서 '참패'했다. 덕분에 1443억원의 미청약 물량은 고스란히 인수단의 몫으로 돌아갔다. 신영증권 등 6곳의 인수단은 자기 계산으로 이를 떠안았다. 대표주관회사인 신영증권이 577억원, 유진투자증권 385억원, KB증권 192억원을 인수했다. 여기에 채권값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이들 증권사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 회사채 조달 막힌 '풍선효과' 기업들이 주식관련 사채시장에 눈을 돌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당장 급한 불을 끌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업황이 부진한 건설, 철강, 정유 기업들은 사모채권 발행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한다.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할 경우 오히려 평판 위험이 이전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 회사채 발행 실패에 대한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사모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주식관련 발행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일반 회사채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회사채시장의 약극화에 따른 '풍선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그나마 대기업들은 나은편이다. 중소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모사채 시장에서도 찬밥신세다. 중소기업 한 재무담당최고책임자(CIO)는 "차환발행이 쉽지않아 기업어음(CP)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했지만 이마져도 여의지 않았다"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면 급전이라도 빌려써야 할 형편이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이슈도 자리잡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1%대에 머무는 등 시중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 상품을 원하는 수요가 급증했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증권사들이 다양한 파생상품을 내놨는데 이 때 설정되는 기초 자산으로 사모사채가 쓰인다. 아울러 보험 등 기관 수요도 발행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저금리 현상 장기화 때문에 자산운용 수익률보다 보험금 지급률이 높은 역마진 현상에 시달리는 보험사들은 우량기업에 먼저 찾아가 장기 사모사채 발행을 요청하고 있다.

2017-04-27 14:15:1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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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잔고 사상최고치…'주가 끌어내릴라' 공매도 불안감 확산

#. 코스피지수 2000일 때 나스닥 1900이었는데…. 코스피 2200에 다다르니 나스닥은 6000이라네. 코스피지수는 공매도로 크게 흔들릴 시점이 왔다. 최근 나스닥지수가 6000선을 넘기며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다는 기사에 달린 한 누리꾼의 댓글이다. 사실 지난 2011년 6월까지만 해도 나스닥과 코스피지수는 나란히 200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두 시장의 특징이나 미국 금융시장의 크기를 감안해봐도 나스닥지수 상승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일부 국내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나스닥지수 차이를 '공매도' 탓이라고 지적한다.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공매도 세력이 다시 주가를 낮춘다는 이유에서다. 공매도 제도는 부작용도 있지만 일부 순기능도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주식시장 대차거래 잔고는 70조8747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최고치경신이며, 사상 처음으로 대차거래 잔고가 70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린 지 불과 5일만이다. 때문에 시장에는 공매도 물량에 대한 두려움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차잔고란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을 뜻한다. 이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보유한 물량으로 되갚거나 매도했다면 판 수량 만큼 다시 사야한다. 따라서 대차잔고가 많다면 공매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헤지거래, 현·선물간 차익거래 등 잔고를 처리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대차잔고와 공매도는 서로 비례관계를 보여 왔다. 이에 따라 2200선을 뚫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공매도 물량의 대거 유입으로 다시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공매도는 그동안 많은 논쟁거리였다. 특히나 공매도의 주체는 외국인이 75%, 기관투자가 20%, 개인 5%일 정도로 개인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개미투자자만 손해를 보는 제도라며 비판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개인이 공매도 거래를 하기 위해선 전문투자업자로 등록해야하는 등 제약이 많다. 공매도로 인한 개미들의 손실은 '한미약품 사태'에서 정점을 찍었다. 지난 해 9월 한미약품의 공매도 수량은 10만4327주(약 616억원)로 상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20배가 넘는 공매도 물량이 쏠렸다. 이는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의 '올무티닙' 기술개발 권리를 반환했다는 공시가 있기 전이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권리 반환 소식 후 한미약품의 주가는 20%가까이 폭락했다. 공매도 세력은 20%의 수익률을 올렸고 일반 투자자들은 20%의 손해를 입었다. 이처럼 개인은 진입하기 어려운 공매도 거래에서 기관이나 외국인들은 뛰어난 정보망을 활용해 이득을 챙겼다. 특히나 정보의 비대칭성이 강한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독점하고 있는 공매도 시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쟁터에 비유하며 '외국인과 기관은 칼과 방패를 들고 하는데 개인은 칼만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공매도를 완전히 폐지한다는 것에 대해선 반대 여론도 존재한다. 주식 상승을 크게 제약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대부분의 국가에서 도입하고 있는 제도를 국내만 제한한다면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사례를 보면 주가 상승은 공매도 보다는 기업 펜더멘털(기초체력)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5일 삼성전자 총 거래량(38만5992주)의 12.2%(4만7285주)가 공매도 물량이었다. 반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3.54%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반도체 부문의 향후 실적 기대감이 공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를 끌어올렸다. NH투자증권 QV클럽 주식설전에서 백승우 연구원은 "공매도가 많은 주식은 대기 매수 세력도 많다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 상승장에 불리하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만 공매도를 금지하면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한국시장의 리스크로 작용해 자금 유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공매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매도 잔고를 보고하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가 없었지만 이를 의무화했고 이를 지키지 않을땐 과태료 부과 등 엄격한 규제가 가해질 전망이다. 때문에 주식 총수의 0.5% 이상 공매도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면 주체와 잔고비율 공시는 의무다. 또 0.1% 이상 변동 시에도 보고해야 한다. 한 투자업계관계자는 "공매도가 거품이 낀 주식 가격을 제거하는 순기능도 존재하기 때문에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실정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7-04-27 14:14:30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