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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K-OTC]<上> 안정화되는 장외거래시장

정부의 벤처·중소기업 활성화 정책 기조와 맞물려 비상장주식 거래가 이뤄지는 K-OTC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3년간 정체됐던 거래량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국회에서는 양도세 폐지 논의가 시작되면서 K-OTC가 자본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K-OTC는 비상장 기업의 주식이 금융투자협회 시스템을 통해 거래되는 장외주식시장으로 지난 2014년 개설됐다. K-OTC는 협회가 정한 공시의무를 준수해 상장의사를 밝힌 등록기업, 사업보고서 제출법인 중 매출 등 상장요건을 갖춘 기업을 협회가 지정해 상장시킨 지정기업 등 총 118개사(11월 29일 기준)로 구성된 시장이다. K-OTC시장 내 기업들의 주식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주식 처럼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일평균 거래대금이 78억2000만원으로 최대치를 찍은 이후 5억원대 수준에 머무르던 거래대금이 지난 8월부터 두 자리수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11월 현재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K-OTC 등록 및 지정기업은 2014년 104사에서 크게 진전되지 못한 118개사에 불과하다. K-OTC시장이 지난 3년간 활성화되지 못한데에는 양도세가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 기존 주식과 달리 K-OTC시장에서 장외주식거래를 통해 얻은 이익에는 10~20% 수준의 양도세가 부과(중소기업10%·중소기업 외 기업 20%·벤처기업은 면제)되기 때문이다. 이는 비상장주식이 편법 증여 방법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지난 8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은 비상장주식 거래에 대한 양도세를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K-OTC시장에 햇빛이 들었다. 게다가 정부도 K-OTC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 내 여러 순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돼서다. ◆ 거래 투명성 강화 K-OTC시장은 장외주식거래 시장을 투명하게 만드는데 기여한다. 현재 대다수 비상장주식 투자는 증권사를 통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K-OTC 시장이 아닌 사설사이트 등 비정형 편법거래사이트에서 이뤄진다. K-OTC에 비해 거래되는 회사 수도 많은데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회피할 수 있어서다. 사설 장외주식거래 사이트에서 발생한 거래내역을 과세당국이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른바 '탈세'가 이뤄지는 시장이기도 하다. 또한 사설 장외주식거래는 불법적 요소가 개입될 여지가 크다. 장외주식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려 최고 1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청담동 주식부자'가 대표적이다. 사설 장외거래시장은 정보제공에 대한 취약성 때문에 허위 정보에 투자자들이 몰린다. 반면 K-OTC시장에서 기업들은 적법한 절차와 양식을 갖춰 공시를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허위 정보에 쉽게 휩쓸리지 않게 된다. ◆ 투자→회수, 자본시장 선순환 K-OTC시장은 투자와 회수가 원활히 이뤄지는 벤처·중소기업 시장의 심장 역할을 할 수 있을거란 기대가 크다. 현재 K-OTC 기업은 일부 대기업 계열회사를 제외한 대부분(96사·82.8%)이 중견 또는 중소벤처기업이다. 상장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미래성장가치가 큰 기업들이 자금 조달 창구로 K-OTC시장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들 기업에 대해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는 사전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 K-OTC시장에 있던 기업이 이전상장되는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이익을 봤다. 지난 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팍스넷은 상장 직전 지정해제일 가중평균주가(1일 총 거래량/주가) 대비 거래개시 10일째 가중평균주가의 차이가 252%에 달했다. 팍스넷 초기 투자자들이 상장을 통해 252%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뜻이다. 또 제주항공(194%), 삼성SDS(30%) 등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 최근에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매트리스업체인 지누스가 증시 상장을 위해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거래개시 10일째 가중평균주가(9270원) 대비 현재 가중평균주가(10만8000원)의 수익률은 1065% 이상이다. K-OTC 관계자는 "정부 정책기조가 벤처·중소기업 활성화에 방점이 찍힌 만큼 K-OTC 양도세 면제 등 각종 활성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며 "향후 투명한 장외주식시장 조성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11-29 15:45:5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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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高)'속 12월 산타랠리 기대해도 좋을까?

해마다 12월이면 산타클로스가 기다려지는 건 꿈 많은 어린아이들 뿐만이 아니다. 개미(개인투자자)들에게도 산타는 반가운 존재다. 연말이 다가오면 유독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는 이른바 '산타랠리'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12월 평균상승률은 19.62%에 달했다. 17년 동안 10번 상승했다. 그러나 증시에서 과거 데이터는 숫자일 뿐이다.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데다 요즘처럼 대내외 변수가 많으면 산타랠리를 점치기란 더더욱 어렵다.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당장 29일 새벽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급도 우려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 지명자는 28일(현지시간) "이제는 기준금리를 정상화할 시기"라며 "12월 금리 인상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30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이탈의 빌미다. 그렇다고 해서 산타랠리의 꿈을 완전히 접기에는 이른 판단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한국경제의 체력이 탄탄해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2%(0.6%포인트↑)로 수정 전망한 이유다. ◆ "산타랠리가 기대된다?" 올해 산타랠리 여부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 전망 개선 흐름이 지속할 지 여부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달려 있다. 또 한반도의 긴장감은 증시를 짓누리기에 충분하다. 한국의 체력만 놓고 보면 나쁠게 없다. 경상수지가 2012년 이후 67개월 연속 흑자이고, 외환보유액이 올해 10월 말 기준 3845억달러로 늘어났으며, 2014년 9월 순대외금융자산국으로 전환하는 등 대외건전성 부분이 개선됐다. 환율 하락 유인인 외국인 투자도 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10월 국내 상장주식 약 2조419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3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덕분에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고는 651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를 가장 안전한 투자처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겪은 지난 10년간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게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Aa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AA', 피치 'AA-' 등이다. 무디스와 S&P는 상위 3번째, 피치는 4번째 등급이다. 내년 경기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는 것도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한 이유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OECD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OECD는 "반도체 등 주력 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이는 수출 회복세와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의 성과 등은 지속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 비용 증가나 법인세 인상 등에 따른 투자 둔화, 지정학적 긴장 등은 성장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상반기는 대외 경기 개선세 지속과 높아진 기업 이익 등으로 '편안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대 증권사가 예상하는 2018년 코스피 상단은 2800∼3100포인트다. 전통적인 '연말 수혜주'는 IT 업종과 소비 업종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12월부터는 실적 시즌에 진입하는 점을 감안해 지수와 업종은 이제 '기대'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밸류에이션, 실적, 금리, 배당 측면을 고려할 때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반도체 중심의 정보기술(IT)과 정유 중심의 소재 업종을 실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배당 측면에서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3고(高)'압박, 돌 다리도 두드려라 금리와 원화 강세, 유가 상승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은 산타랠리의 복병으로 꼽힌다. 당장 금리인상 시대의 종말이 예고됐다. 금리가 오른다면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다.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는 것은 물론 부채비중이 높은 기업의 재무구조 악화로 구조조정 파도가 한꺼번에 몰아칠 위험이 있어서다. 14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는 시한폭탄과 같다. 언제 터질지 몰라서다. 글로벌 자금의 급격한 이탈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05년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자 그해 7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량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금리 역전을 기점으로 8월부터 5조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어 2006년 10조원, 2007년엔 24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었다. 원화 강세도 한국경제에 큰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는 한국경제가 일본처럼 '원화의 저주'에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할 정도다. 원화의 저주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배리 아이켄그린 교수가 처음 주장한 '안전통화의 저주'에서 나온 말이다. 통화가치가 경제 여건과 따로 놀면 그만큼 부작용이 심각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본 경제가 대표적인 예다. 일본은 1990년대 접어들며 장기 경기 침체를 겪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환율이 하락해도 수출 가격을 그만큼 인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환율의 수출 가격 전가율이 -0.19로, 환율이 10% 하락할 때 수출 가격은 1.9%밖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추정했다. KTB투자증권 김한진 연구원은 "유가 강세도 속도와 수급 왜곡의 우려가 있지만 경기 확장기에 나타나는 긍정적 현상 중 하나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유가가 너무 가파르게 더 오른다면 12월 증시의 기술적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11-29 11:36:5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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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공모가 3만1800원 확정…"270대 1, 뜨거운 청약 열기"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마지막 대어인 진에어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됐다. 진에어는 시총 1조원에 달하는 코스피 상장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진에어는 지난 23, 24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3만18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공모가 밴드(2만6800원~3만1800원)의 최상단이다. 이에 진에어의 총 공모금액은 381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736개 기관이 참여해 27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29, 30일 이틀동안 일반인 대상 청약을 실시하고 내달 8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진에어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진에어의 내재가치 및 향후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대형기재 운용의 수익 극대화를 통한 타 저가항공사(LCC)와의 차별적 우위에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준 것으로 안다"며 "싱가포르, 홍콩, 런던 등 우량 해외투자자들의 참여 비중이 높아 단순한 투자자 관계를 넘어 상장 후에도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진에어의 지속성장에 힘을 싣는 분위기가 절대적이다"고 전했다. 진에어는 총 1200만주를 공모로 내놓는다. 상장예정 총 주식 수는 3000만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9540억원에 달한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신규 기재 도입 ▲LCC 최초 동유럽 취항 ▲해외판매 강화 등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우선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기재를 도입해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까지 노선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9년 봄·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 LCC 최초로 동유럽 지역에 취항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17-11-28 16:41:0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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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와 카이스트가 뭉쳤다…"인공지능 활용, 딥러닝 펀드 만들 것"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카이스트(KAIST)와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의 인공지능(AI)펀드를 출시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대표 인공지능 과학자 중 한 명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대식 교수 연구실과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 투자 관련 공동연구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김대식 교수는 "다양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투자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이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의 활용범위를 더욱 확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식 교수 연구실에서 개발하고 있는 딥러닝 투자 알고리즘은 현재 투자시장에서 활용되고있는 인공지능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공지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2년간 진행될 공동 연구 프로젝트는 미래의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고, 시장의 팩터들을 발전시키기 위한 구조화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후 뉴스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분석하는 등 비구조화 데이터를 활용하는 단계까지 발전할 예정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금융상품 개발 및 운용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 최초 '빅데이터 펀드', 'AI 펀드' 등을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내 최첨단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한 헷지(hedge) 펀드를 출시한다. 이후 기존 펀드 전반에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펀드운용은 지난 2013년 10월에 출시된 이스트스프링 액티브 퀀트 증권투자신탁[주식]을 운용해온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체투자팀의 김성훈 상무가 맡는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관계자는 "AI는 인간보다 광범위한 분석을 빠르게 할 수 있고, 비용 측면에서도 효용성이 크다"면서 "AI를 활용한 금융상품은 인간의 인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는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17-11-28 14:58:5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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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주가상승에 외국인만 활짝…차익만 500억원

종합 드라마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장 후 이틀 만에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상승하며 기세를 펼치고 있다. 다만 증권사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주가에 '거품이 꺼질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27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 대비 500원(0.7%) 하락한 7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공모가(3만5000원) 대비 무려 103.7% 상승한 수치다. 스튜디오드래곤 흥행의 최대 수혜자는 외국인이다. 이틀간 외국인은 총 1015억원을 순매도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단순 환산 시 총 550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788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소화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미 증권사의 목표가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기준 증권사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가를 평균 4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증권사 목표가를 넘어섰다는 뜻은 증권사가 기대하는 이슈가 모두 주가에 반영됐다는 의미다. 유안타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018년 중국향 판매매출이 최소 300억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약 3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2018년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2016년 대비 207.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6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현재 목표가보다 20% 이상 오른 상황에 대해 따로 전망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가는 제이콘텐트리와 중국 최대 미디어그룹 계열사인 절강화책(ZHEJIANG HUACE FILM & TV-A)의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를 고려해 형성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가는 EV/EBITDA 16배 수준에서 정해졌다. 하지만 현재 주가 기준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EV/EBITDA는 22배를 넘어섰고, 평균주가수익비율(PER)은 130배에 이른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를 낙관하는 의견도 있다. 미래 성장가치가 큰 미디어 사업의 특성상 현재 주가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업구조가 동일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인 넷플릭스의 EV/EBITDA는 88배를 넘어섰다. 또 아직은 유통물량이 적기 때문에 수요 우위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의 유통물량은 370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13%에 불과하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주 처럼 스튜디오드래곤에도 쉽게 투자의견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6개월 내 약 218만주의 기관 보호예수가 모두 풀린다"면서 "이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11-27 16:09:52 손엄지 기자
삼성전자 팔라는 거야?...반복되는 외국계IB의 韓기업 때리기

또 당했다.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에 삼성전자 주가가 휘청거렸다. 코스피는1.44%나 추락했다. 26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사이클이 상승기에 접어들며 삼성전자 주가가 2016년 1월 이후로 120% 가량 올랐다"며 "이제 2018년에 접어드는 지금 잠시 쉬어갈 때가 됐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equal-weight)'으로, 목표주가는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8% 급락한 263만2000원에 마감했다. 하루새 시가총액이 18조원 날아갔다. 코스피도 휘청였다. 코스피는 1.44% 가량 추락하면서 2507.81에 마감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의견'은 연중 한 두번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흔치 않은 일이여서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특정 증권사의 일만도 아니다. 외국 언론과 글로벌 신용평가사 등이 유독 한국 정부나 기업에 인색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자국 이기주의, 한국경제와 기업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 등이 자리한다는 지적이다. ◆ 기업 때리기 의도는 공매도? 그렇다면 외국계 보고서 만큼 삼성전자가 우려할 수준일까. 전문가들의 시각을 빌리면 한 마디로 '아니다(NO)'이다. 글로벌 에쿼티(주식) 리서치는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글로벌 에쿼티 리서치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아이폰X(텐)용 OLED 출하가 가속화하고 있고 D램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강세의 지속, 스마트폰 사업 매출액 증가 등이 맞물리면 4분기에도 기록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80만원이나 올렸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1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올렸고, KTB투자증권은 330만원에서 345만원으로, 현대차투자증권은 31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304만원에서 340만원으로 올렸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에서만 74조3650억~76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본다.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의견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1994년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에 뛰어든 이후 최대 호황을 맞은 시기다. 주가도 사상 처음으로 10만원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반도체 공급과잉이라는 메릴린치의 리포트로 삼성전자 주가는 8만원대로 급락하는 조정을 경험했다. 공급과잉 논란에도 삼성전자의 성장은 이어졌고, 95년 10월에는 주가가 17만원대까지 치솟았다. 2013년에도 삼성전자는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의 잇단 하향 평가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그 해 6월 12일(현지시간)파이낸셜타임즈(FT)는 렉스 칼럼을 통해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예상은 할 수 있었지만 납득할 수는 없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예상이 가능한 이유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극심한 경쟁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FT는 삼성전자의 매출, 목표가 하향 분석을 내놓은 JP모건과 모건 스탠리를 이번 주가 폭락 사태의 '장본인'으로 지칭하며 "증권사들의 리포트로 주가가 급락해 주식 시장을 혼란시켰던 대상이 지금까지 노키아, 애플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이례적"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일이 나올 때면 불거지는 게 외국인들의 공매도 의혹이다. 하이닉스가 단골 타깃이었다. 과거 UBS의 부정적 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이를 전후해 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가 급증했다. 지난 10월 19일 외국계 한 보고서를 두고도 셀트리온 주주 대 모건스탠리가 진실게임이 벌어졌다. 모건스탠리의 제니퍼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의 절반도 안 되는 8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하며 '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 쏟아지는 공매도 물량에 셀트리온 주가는 17만원대까지 추락했었다. 삼성전자의 대차거래(공매도를 하기 위해 주식을 빌리는 거래)잔고는 지난 24일 기준 10조1518억원으로 코스피 기업 중 가장 많다. ◆ 자국 이기주의·韓 편견 복합적 기업만의 일도 아니다. 외국계 언론과 신용평가사 등의 '한국' 때리기에 우리나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신세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8월 "'코리아 패싱'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것은 (미국 내) 아시아 정책 전문가들"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도 '코리아 패싱'을 인용해 쓰고는 있지만 '한국이 북한 위기 상황에서 무시된다는 관측'(파이낸셜타임스), '일본에 밀려 들러리 역할을 한다는 공포'(워싱턴포스트·WP) 같은 부연설명을 꼭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월 공동 기자회견에서 '코리아 패싱(한국 건너뛰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국을 무시하는 일은 없을 것(no skipping)"이라고 답하면서 잠잠해졌다. 지난해 10월 외국계 컨설팅업체인 맥킨지가 낸 "대우조선, 자력 생존 힘들다"는 내용의 보고서도 논란이 됐다. 대우조선은 "보고서는 과거 5년의 기업실적이 향후 5년간 반복되는 것 등을 가정했다"며 "비합리적 추정에 근거한 보고서는 자구노력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도 이런 시각은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 8월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선고가 "정치권과 부유한 일가들 간의 부패한 유착에 타격을 입혀온 시민단체의 승리(쿠데타)"라면서 "한국의 집권 그룹이 (재벌) 일가에 소유된 기업들을 압박하는 데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당수 외신도 마치 부패의 고리가 삼성에 있는 것 몰고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같은 비판이 있었다. 블룸버그TV는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에서 '삼성이 희생양'이 됐다는 시각도 있다"면서 "특검의 재판 운영은 엉망이었고 결정적인 유죄의 증거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1심 선고 직후 "이번 판결은 재판부가 빈부격차의 주범으로 지목받은 재벌을 싫어하는 여론의 눈치를 살핀 측면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부나 기업은 그때마다 대부분 왜곡·과장됐거나 오보라는 근거를 대며 적극 해명했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 경제와 기업의 대외 신인도는 알게 모르게 금이 간다. 답답한 것은 외신이나 외국계 신평사, 투자금융(IB)들의 이 같은 태도에 뚜렷한 이유나 배경을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직 관료 출신인 경제계 고위 관계자는 '"자국 이익 우선주의 등 복합적인 배경이 있을 것이다. 또 우리나라에 대한 편견이 있는데다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만만하게 보는 시각까지 겹친 것이 심심찮게 나오는 위기론, 홀대론의 배경인 것 같다"고 전했다.

2017-11-27 16:09:3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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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페이스북에서 '치맥내기 과외하기' ON AIR!

신한금융투자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연말 절세 상품으로 관심이 높은 '연금' 상품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동영상 시리즈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연말정산을 위한 세제혜택 등으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연금' 상품을 주제로 신한금융투자 연금기획부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여 눈 길을 끈다. 동영상은 '치맥내기 과외하기'라는 3편짜리 단편 시리즈물이다. 직원 3명과 일반인 각 1명이 팀을 이루어 과외하듯 연금상품에 대해 공부하고, 퀴즈 대결을 펼치는 내용으로 사회 초년생이나 직장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연금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신한금융투자 페이스북을 팔로우하고 친구들에게 소개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백화점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2018년 함께 부자되기 프로젝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마케팅부 김성진 부장은 "금융도 예능처럼 쉽고 재밌게 알리자"라는 생각으로 타 금융사와 차별화된 자체 제작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고 하며, "특히 다가오는 연말정산 시즌에 대비하여 많은 고객들이 연금상품의 장점들을 알고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이벤트 및 '치맥내기 과외하기' 동영상 확인은 신한금융투자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11-27 14:03:3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