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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하나금투, 선물·옵션 거래 60일 정지 "고객 10% 동의 못 받아"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지난 22일 오전 6시20분(한국시간) 하나금융투자를 통한 거래를 이날부터 60일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현재 하나금융투자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CME 해외선물·옵션거래는 중지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 해외증권실을 통해 전화로 매도 주문만 가능하다. 23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CME 측은 하나금융투자에 60일 거래 중지를 통보하며 '고객 정보 제공 요청에 대한 불성실한 대응'을 이번 제재 배경으로 꼽았다. 업계에 따르면 CME는 하나금융투자에 해외 선물·옵션을 거래하는 약 1000여명의 고객 매매기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법상 고객동의가 없다면 증권사는 고객의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 때문에 하나금융투자는 일부 고객 정보를 넘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CME에서 일부 투자자 매매형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이상매매 행태 때문에 정보를 요구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만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에 대한 정보는 줄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CME 측에서 갑자기 거래 중단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거래중단 후 자사의 해외증권실을 통한 유선주문으로 CME 선물·옵션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 대한 청산주문을 진행중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거래 정상화를 위해 CME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거래중단과 관련해 고객 손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보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투의 해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CME를 통해 선물·옵션 거래를 하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만약 CME가 매매형태와 관련해서 고객의 자료를 요청하면 동의를 받아서라도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며 "이 방법이 거래정지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드는 일"이라고 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준법감시인이 자료나 정보의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 금융투자업계 임직원은 성실히 응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미국 자본시장법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자료 제출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어야 옳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투 관계자는 "1000여명 고객에게 모두 동의를 받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다"며 "90% 이상은 동의를 받아 진행했는데 10%의 고객이 정보제공을 거절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2018-05-23 14:27:3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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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샤오미, 한국은 완리…"차등의결권 논의 시작해야"

한국거래소(KRX)가 번번이 외국 기업 유치에 실패하면서 선진국 기준에 맞는 상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홍콩거래소(HKEx)는 샤오미 등 굵직한 중국 정보기술(IT) 대기업을 상장시킨 반면 한국거래소는 완리 등 중국 먹튀자본만 겨우 유치하는 실정이다. 두 거래소의 차이 가운데 하나는 '차등의결권' 도입 유무(有無)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외국 기업은 2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2016년 7개에서 지난 해 2개로 매년 줄어 들고 있다. 올해는 6년만에 일본 기업 JTC(japan Tourism Corporation)를 유치했다. 하지만 사실 JTC의 대표는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성과는 반감되고 있다. 여전히 해외 유수의 기업 상장을 유도하기에는 국내 자본시장이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국내 상장사가 경영권 방어에 취약한 구조라는데서 기인한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3%룰'(대주주 의결권 제한)이 있는 반면 세계 주요국에서 보편화된 경영권 방어 수단인 '차등의결권'은 도입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차등의결권은 통상 기업 주식에 '1주 1의결권'의 원칙이 적용되는 것과 달리 일부 주식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특정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을 대비하기 위한 경영권 방어수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홍콩, 싱가폴 등은 외국기업을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차등의결권 도입을 결정했다. 홍콩은 지난 달 30일 개정규정이 발효되어 6~7월 차등의결권 주식을 첫 상장할 계획이고 싱가폴도 하반기 시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난 2014년 홍콩 증시에 차등의결권 주식을 상장하려 했던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상장 유치에 실패한 후 2016년부터 제도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로 논의를 이어갔다. 이같은 노력으로 알리바바 이후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힌 샤오미를 홍콩거래소에 상장시키는 쾌거를 얻었다. 싱가폴증권거래소(SGX)는 경쟁거래소인 홍콩증권거래소의 도입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6년 이후 차등의결권 도입을 추진해 왔다. 또 2012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상장 유치 실패도 하나의 계기가 됐다. 이에 싱가폴증권거래소는 오는 6월 이후 차등의결권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 이후 기업들의 요구로 1994년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러셀(Russell) 3000 기업 중 220개사(전체의 7.3%)가 차등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 구글 등이 뉴욕거래소(NYSE)를 택한 이유다. 실제 페이스북의 경우 주커버그는 1주 1결권인 Class A에서는 24억주 중 0.1% 보유하고 있지만 1주 10의결권인 Class B에서는 5.34억주 중 86%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59%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됐고, 이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는 대부분 국가가 차등의결권을 갖고 있다. 전통적으로 가족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선진국 중에서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북구권국가(스웨덴·핀란드·덴마크) 등이 차등의결권을 통해 경영권을 방어하고 있다. 캐나다는 전체기업의 약 20~25%가 차등의결권을 갖고 있다. 세계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는 차등의결권에 대해 ▲회사 생존을 위한 일시적 조치 ▲기존 주주의 피해 최소화조건의 외부자금조달 목적 ▲일부 주주의 의결권 보호만을 위한 조치가 아닌 점이 확인될 경우 등에 대해서는 필요한 제도라고 말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 경영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위협 때문에 국내 상장을 주저하거나 꺼리는 측면이 있다"면서 "국내 혁신 시장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차등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05-23 10:40:2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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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에게 배우는 한화투자증권 본부장님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7월 20일까지 신입사원 역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역멘토링이란 선배가 멘토가 되어 후배를 지도하는 기존의 멘토링과 달리, 신입사원이 멘토가 되어 임원(멘티)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역멘토링 프로그램은 디지털화되는 금융환경과,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의 증가로 변화하고 있는 조직문화와 그들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학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7년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 14명과 본사 근무 임원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각 팀들은 5주 간의 역멘토링을 진행하며, 임원의 배경지식 및 관심사에 따라 다른 커리큘럼을 수립한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SNS, 위치기반 서비스, 카메라 어플 등) 활용, 1인 미디어, 공유경제, 핀테크, VR 등으로 구성된 역멘토링 주제를 통해 임원은 트렌디한 기술의 이해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입사원과의 소통을 통해 금융업에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회차 역멘토링을 마친 신입사원 김자연 사원은 "멀게만 느껴졌던 임원들이 SNS 포스팅을 하며 흥미로워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신기했다"며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다 보니 저 또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인사지원실 한석희 상무는 "빠른 환경 및 기술의 변화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임원들이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입사원으로부터의 체험 및 학습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뿐 아니라 기업 전체에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5-23 10:39:4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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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ELS 및 DLS 총 10종 공모

KB증권은 25일까지 3개 기초자산(KOSPI200, HSCEI, Eurostoxx50)으로 연 8.3%(세전)의 수익을 제공하는 KB able ELS 530호(3년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 달러투자상품을 포함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7종,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3종 등 총 10종의 상품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KB able ELS 527호(3인덱스 슈퍼리자드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Nikkei225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노 낙인(No Knock-In Barrier) 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4.6%(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528호(3인덱스 리자드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Nikkei225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노 낙인(No Knock-In Barrier) 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4.7%(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529호(3인덱스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달러투자상품이며, 노 낙인(No Knock-In Barrier) 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7.6%(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530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달러투자상품이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8.3%(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531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Nikkei225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연 6.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532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연 5.1%(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533호(3인덱스 월지급식 스텝다운형)는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연 5.04%(세전, 월 0.42%)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DLS 156호(하이브리드 스텝다운형)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최근월 선물과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2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연 8.6%(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DLS 157호(하이브리드 리자드 스텝다운형)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최근월 선물과 북해산 브렌트유 최근월 선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2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연 8.6%(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DLS 158호(하이브리드 리자드 스텝다운형)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최근월 선물과 북해산 브렌트유 최근월 선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2년 만기에 4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연 7.02%(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2018-05-23 10:39:3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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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박현주재단, '미래에셋 글로벌 문화체험단' 진행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해외 문화탐방 프로그램인 '제18회 미래에셋 글로벌 문화체험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아동복지시설 23곳의 초·중학생 100명이 참가해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했다. 미래에셋 글로벌 문화체험단은 2007년부터 진행해온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청소년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중국 상하이 탐방을 통해 청소년들이 변화하는 세계 경제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참가자들은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와이탄 금융지구를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동방명주, 남경로 등 상해 곳곳을 견학했다. 특히 모바일페이, 스마트공유자전거 모바이크 이용 등 실생활에서 이뤄지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을 직접 체험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참가자들에게 행사 참여 전에 과제 부여와 도서 배포가 이루어져 학습효과를 높였다"며 "이번 미래에셋 글로벌 문화체험단을 통해 학생들의 견문이 넓어지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글로벌 문화체험단은 현재까지 1,6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참여했으며, 오는 10월 제19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8-05-23 10:39: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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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KB통중국4차산업펀드 출시

KB자산운용은 중국, 홍콩, 미국 등에 상장된 중국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통중국4차산업펀드' 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 출시해 설정액 3000억원 규모의 대형펀드로 성장한 KB통중국고배당펀드를 담당하는 글로벌운용2팀이 해외위탁운용사 없이 직접운용한다. 이 펀드는 4차산업 기술의 경쟁력, 정부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스마트폰 밸류체인 ▲반도체 굴기 ▲로봇+공장자동화 ▲차세대유니콘의 5개 테마를 선정해 테마 별 선두기업에 투자한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으로는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등 대표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스마트폰 혁신 및 자율차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써니옵티컬(Sunny Optical) 및 중국AI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아이플라이텍(iFlytek), 하이크비전(Hikvision) 등이 있다.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김강일 매니저는 "중국은 디지털경제 규모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등을 포함한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금융, 생활서비스 뿐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역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ETF를 제외한 중국 주식형펀드는 총 5조 9796억원 수준으로(5월18일 제로인기준) 이중 KB자산운용이 1조 1277억원을 운용하며 시장점유율 19%를 기록 중이다.

2018-05-23 09:03:4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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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힘...영향력 커진 주식시장.

"기관과 외국인은 발을 빼는 모양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개미)는 신용융자까지 끌어다 쓰면서 적극적이다." 한 증권사 직원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신용융자 고객을 보면 불나방을 보는 듯 하다며 우려했다. 증시에서 개미들의 힘이 쎄졌다. 과거 개인 1주 순매수강도의 힘이 기관 1주 순매수에 비해 약했지만 올해는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초 주식거래활동계좌도 2500만개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말 주식계좌는 2478만9000개, 경제활동인구가 2733만6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그 비중은 90.7% 수준이다. 단순 수치로 봐도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9명 정도는 주식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10년전만 해도 이 수치는 50%를 밑돌았다. 22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KRX300 종목의 1년 상관계수 기준 개인은 166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53, 외국인 141을 압도하고 있다. 기관 및 외인들이 종목별 베팅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개인 수급의 힘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기관들의 핵심 알파 스킴인 '펀더멘털 롱-숏(이익팩터 가정)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기관의 활동이 줄었다는 방증이다. 부동산 규제에 따른 부동자금이 국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측면도 있다. 경험적으로 개인들의 주식 투자 성향과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연동됐다.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빚내서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2조4863억원(5월 17일)에 달한다.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도 2500만개를 돌파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 동안 1회 이상 거래한 적 있는 증권계좌를 말한다 이처럼 최근 신용융자 잔액이 고공행진을 하고 주식 거래가 늘어난 것은 북한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한반도 리스크는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그러나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완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개인들의 수급 강도 상위를 기관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자금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들의 스킴을 아는 것은 개인의 수급을 이용하는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한 증권사 영업점에서 만난 직원은 "최근 제약·바이오업종이나 테마주 위주로 신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지 문의하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다감도 개인들의 시장참여를 부추기고 있다"며 "보수적인 여성 고객들까지 신용거래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2018-05-22 09:41:0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