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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조 시장' 새벽배송 좌초 위기, K-커머스 성장 위축되나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가 제안한 초심야시간(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배송 금지안을 두고 K-커머스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벽배송은 쿠팡과 컬리 등 K-커머스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성장세가 크게 약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알리프레시' 시범운영을 시작하면서 K-커머스만 족쇄를 차고 중국계 이커머스가 진입하는 틈을 주는 게 아니냐는 위기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10일 업계는 새벽배송이 금지될 경우, 연간 손실이 54조원에 달해 K-커머스의 성장 동력이 멈출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새벽 배송과 주 7일 배송이 중단돼 택배 주문량이 약 40% 감소하면 연간 54조3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쿠팡 등 e커머스 업체 매출이 33조2000억원, 소상공인 매출은 18조3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일자리 감소 등으로 택배 업계도 2조8000억원대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새벽 배송 서비스의 현재 국가 경제 파급 효과가 총 5조8000억원 규모(생산 유발액 2조72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2500억원 등)에 달하며, 1만2000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학회는 2015년 4000억원에서 2024년 11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시장이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전면 금지보다는 "노동 보상·휴식일 보장·근무 안전 조건을 충족하도록 하는 관리된 허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알리 특혜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노총이 새벽배송 금지를 천명한 날, 중국 알리바바는 국내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든다고 발표했다"며 "새벽배송 금지는 중국 알리바바와의 또 다른 역차별"이라고 저격했다. 실제 업계에서도 국내 이커머스가 C-커머스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커머스가 막대한 투자로 구축한 물류 경쟁력을 C-커머스가 공세를 펴는 이 시점에 규제로 발목을 잡는 꼴"이라며 "국내 기업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C-커머스에게만 시장을 내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알리 특혜론 자체는 사실과는 거리가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가 시작한 알리프레시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일 뿐, 쿠팡이나 컬리처럼 심야·새벽 시간에 배송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설령 알리가 향후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알리는 이미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라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국내법의 동일한 적용을 받는다는 얘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알리는 현재 새벽배송을 시행하고 있지 않으며, 시행하더라도 다른 국내 기업들과 동일하게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커머스 공세에 대한 경계감이 팽배한 가운데 새벽배송 제한 움직임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이머커스 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10 16:21:4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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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현지 협력 강화..."혈액제제 경쟁력 입증할것"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 인도네시아와 '혈액제제 생산 인프라 투자를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양사는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와 절차 추진을 본격화한다.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는 혈액제제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이다. SK플라즈마가 1대 주주, 인도네시아투자청(INA)이 2대 주주로 참여 중이다. 오는 2026년 4분기 가동 목표인 신규 공장은 카라왕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60만 리터(L) 혈장을 분획해 알부민, 면역글로빈 등을 생산 가능하다. 아울러 다난타라 인도네시아는 광물, 신재생 에너지 등과 함께 헬스케어를 8대 핵심 영역으로 설정하고 혈장 및 헬스케어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혈장 유래 의약품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필수 의약품에 대한 자급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필수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협력도 확대한다. 다난타라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정부가 INA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한 국부 펀드다. SK플라즈마는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해 INA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플라즈마는 INA를 비롯한 기존 주주, 다난타라 등 국부펀드와 협업을 지속하며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SK플라즈마코어가 짓고 있는 카라왕 생산 설비는 인도네시아 국민 건강은 물론, 필수의약품 주권과 직결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정부 주요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다지며 고품질 혈액제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10 15:46:4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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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 유럽 첫 조영제 수출 계약..."수출국 다변화 속도낸다"

국내 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이 우크라이나 전문 헬스케어 유통기업인 애머트린 에프케이와 '조영제 제품 메디레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동국생명과학은 향후 총 3년 동안 연간 최대 100억원 규모의 메디레이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 의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선진 의료 시장으로 수출국을 추가하며 자체 기술력을 집약한 메디레이의 글로벌 입지를 넓혔다. 또 국내 안성공장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공급 전략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동국생명과학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안성공장을 고부가가치 조영제 및 원료의약품 생산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수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안성공장은 글로벌 수준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를 충족하는 첨단 설비와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최근에는 신규 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대비 최대 3배 이상의 생산 능력(CAPA)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메디레이, 파미레이 등을 원료의약품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메디레이의 경우, 자체 제조 전환을 통해 올해 생산 원가를 75% 절감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도 했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은 조영제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안성공장 기반 글로벌 공급 전략'이 본격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애머트린 에프케이는 바이엘, 사노피, 베링거인겔하임 등 유럽 빅파마 제품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유통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동국생명과학의 유럽 내 의료기관 유통 확대 및 브랜드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10 15:44:4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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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실시

제너시스BBQ가 전반기에 이어 미래 성장을 이끌 젊은 인재 확보에 나선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오는 23일까지 2주간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최근 위축된 청년고용 시장 속에서도 BBQ가 지속해온 '新인재경영' 기조의 연장 선상에서 진행된다. 모집 직군은 ▲슈퍼바이저(=BM, Business Manager) ▲점포개발(FC, Franchise Consultant) ▲전략기획 ▲상품기획MD(마켓 센싱) ▲상품개발 ▲창업교육으로 총 6개 직군이다. 공개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AI 역량검사 ▲실무면접 ▲최종면접 ▲치킨대학 공채 교육 ▲부서배치 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너시스BBQ 그룹 공식 홈페이지 '인재채용 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람인·자소설닷컴 등 주요 채용 플랫폼에서도 동일하게 확인 가능하다. BBQ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경기 침체 등으로 업계 채용 환경이 위축된 시기에도 공개채용을 꾸준히 확대하며 '사람 중심 경영'을 실천해왔다. 특히 윤홍근 회장의 '新인재경영' 철학 아래 2023년 신입사원 연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우수 인재 확보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BBQ 관계자는 "인재는 기업의 지속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 이라며, "BBQ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젊은 인재들이 열정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0 15:13: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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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조트, '독점적 라운지 경험' 앞세워 프리미엄 여행 수요 공략

해외 럭셔리 호텔들이 전용 라운지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독점적 경험'을 강화하며 고급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고급 식음료(F&B) 무제한 제공, 전담 케어, 프라이빗 풀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라운지는 최근 여행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 카테고리로, 이른바 '스마트 럭셔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인기 휴양지를 중심으로 이러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의 리젠트 푸꾸옥(Regent Phu Quoc)은 2025년 푸꾸옥 지역 유일의 '미쉐린 키' 호텔로 선정되며 프리미엄 체류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호텔의 핵심 상품인 '리젠트 클럽'은 스카이 윙 10층에 위치한 개방형 라운지와 루프탑 인피니티 풀이 결합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올데이 다이닝, 샴페인·프리미엄 주류 셀렉션, 애프터눈 티 등 식음 서비스의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젠트 푸꾸옥은 매월 해외 스타 셰프를 초청해 열리는 포핸즈 디너, 연례 미식 축제 '테이스트 스튜디오'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하롱베이에 새롭게 문을 연 인터컨티넨털 하롱베이(InterContinental Halong Bay) 역시 '클럽 인터컨티넨털'을 앞세워 고급 고객층을 흡수하고 있다. 93㎡ 규모의 하롱베이 스위트 등 일부 상위 객실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이 클럽 서비스는 발코니 전망, 전용 온수풀, 전담 체크인·체크아웃, 올데이 다이닝 및 칵테일 아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클럽 라운지 내 온수풀은 시즌과 관계없이 프라이빗 휴식을 원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리조트 내 '히든 라군 스파'는 영국·호주 럭셔리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웰니스 수요를 겨냥했다. 베트남 중부의 앙사나 랑코(Angsana Lang Co)는 가성비 경쟁력을 강화한 '올-인클루시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낭 국제공항 왕복 픽업부터 조식·중식·석식,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시설 이용까지 묶은 패키지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조트 내 3개 레스토랑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인근 반얀트리 랑코(미쉐린 2키 수상)의 레스토랑 접근성, 라구나 골프 랑코와의 연계성도 경쟁 요소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물리아 발리(Mulia Bali)는 세분화된 고객층에 맞춘 3개 브랜드(물리아 리조트·더 물리아·물리아 빌라)를 운영하며 프리미엄 라운지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스위트 호텔인 '더 물리아'는 전용 라운지와 전용 풀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식·애프터눈 티·칵테일 등 독점 서비스가 제공되는 '더 라운지'는 물리아 전체 시설 접근성과 높은 편의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리조트 내 물리아 스파는 발리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드로닉 풀과 플로팅 요가 프로그램 등으로 웰니스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고급 여행 소비 패턴이 '특정 공간의 독점 사용'으로 옮겨가면서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라운지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항공업계의 프리미엄 라운지가 고객 충성도를 결정하듯, 호텔 라운지 역시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적인 객실 경쟁에서 벗어나 F&B·웰니스·프라이버시 중심의 '체류 경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고급 자유여행객(FIT)이 급증하면서 이러한 변화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0 15:10: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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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가전사업, 철수에서 재도약까지…두 번째 엔진 될까

식품기업 풀무원이 주방가전 사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삼으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첫 진입 이후 철수와 재도전, 재성장 단계를 거치며 10년 가까이 시도해온 가전 사업이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 정체된 식품 시장을 넘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41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한 '신경영선언'과도 맞물려 식품 전문기업에서 푸드테크·리빙케어 기업으로 변모하려는 의지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풀무원의 가전 도전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2016년 인덕션 출시로 생활가전 시장에 입문했지만, 청소기 안마의자 등으로 무리하게 확장한 탓에 채 2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실상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전환점은 2021년 코로나19 이후 집밥과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폭증하면서 풀무원은 식품 사업의 경쟁력을 가전으로 확장하는 '리턴 전략'을 다시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스팀쿡 에어프라이어라는 단일 제품으로 조심스레 시장에 재진입했다. 단순 가전 출시가 아닌 '풀무원식 조리가전'이었다. 냉동만두·HMR 전용 자동조리 모드를 탑재한 스팀쿡은 식품과 가전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주며 출시 6개월 만에 1만대를 판매, 풀무원 내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제품이 됐다. 이 흐름을 바탕으로 풀무원은 김치냉장고, AI 음식물처리기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조리·보관·처리'로 이어지는 주방 전 과정을 가전으로 연결하기 시작했다. 특히 발효 기술을 강조한 김치 숙성 기능, 저온 보관 알고리즘, 음식물 처리 자동화 등은 기존 가전사들과 차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OEM 생산과 위탁 A/S 모델이라는 약점은 남아 있지만, 제품 설계와 기술 커스터마이징을 풀무원이 직접 주도한다는 점에서 이전 진출과는 성격이 달라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뜻밖의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2~2024년 가전 부문 연평균 성장률(CAGR)은 42.9%로, 풀무원 전체 사업 중 가장 빠르다.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전체 매출 비중은 아직 1.4%에 불과하지만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신성장 사업'으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도전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풀무원이 올해 창사 41주년에서 '신경영선언'을 발표하며 조직 혁신·핵심가치 재정립·브랜드 정체성 개편을 통해 사업 체질을 대대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창업가형 인재 육성,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법인화 등이 추진되고 있어 가전사업은 이런 변화의 상징적 실험장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풀무원의 가전 사업에는 여전히 과제가 산적해 있다. 삼성·LG·위니아가 지배하는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가져갈 몫은 제한적이며, OEM 구조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내구성·A/S 측면에서 소비자 신뢰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가격 경쟁력 역시 풀무원이 풀어야 할 숙제다. 그럼에도 업계가 풀무원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건 식품기업이 가전 영역으로 넘어온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단순 확장을 넘어 '식품-가전 융합'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풀무원이 이를 통해 식품 제조기업에서 푸드테크·리빙케어 기업으로 체질을 바꿀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조리에서 보관, 처리까지 이어지는 가전은 풀무원의 식문화와 밀접한 영역"이라며 "10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다듬어진 가전사업이 미래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풀무원의 가전 도전이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 체질 개선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식품기업이 주방가전 사업으로 확장하는 사례는 드문 만큼 풀무원의 움직임이 향후 K-푸드 기업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0 15:02: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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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025 대한민국 솔라리그' 최우수상 수상

KT&G는 지난 5일 '2025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이한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지자체·공공기관·민간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태양광 보급 성과 경연 프로그램으로 KT&G는 그간 노력해온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성과를 인정받았다. KT&G는 환경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정한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대상기업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고 있으며, 'KT&G Green Impact'라는 환경경영 비전 및 전략 체계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총 14곳에 달하는 공장·건물에 10.9MWp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지역 태양광 발전 사업자와 재생전력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2045년까지 그룹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단계적 계획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춘 기후변화 대응과 체계적인 태양광 발전 보급 성과 등이 조명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관련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그룹 차원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증진 활동 등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대한민국 솔라리그' 이외에도 환경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4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올해 4월에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수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0 15:01: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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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할랄 인증 '진라면' 인도네시아 본격 판매

식품기업 오뚜기가 할랄 인증을 획득한 '진라면'을 앞세워 세계 2위 인스턴트라면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본격 판매에 나선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울라마위원회(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8월 초 수입허가(ML)를 완료, 11월부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초 오뚜기는 '진라면'의 글로벌 신규 패키지를 공개하고, 방탄소년단 진을 모델로 한 글로벌 진라면 캠페인인 'Jinjja Love, 진라면'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방탄소년단 진과 협업한 제품의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오뚜기는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프리미엄 슈퍼마켓 대형 유통 채널인 랜치 마켓(Ranch Market),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등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쇼피(Shopee), 틱톡숍(TikTok Shop)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 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며, 약 100명 이상의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에는 진라면 뿐만 아니라 할랄 인증을 받은 치즈라면 3종도 포함됐다. 오뚜기는 치즈라면을 현지 맞춤형 성장 품목으로 육성해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사업에 있어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시장이다."며 "할랄 인증 진라면과 치즈라면을 통해 오뚜기 라면의 맛과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고,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0 14:59: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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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3382억원 추가 매입..."자회사 경쟁력 강화"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가운데 약 3382억원 규모의 추가 주식 매입을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매입한 셀트리온 주식 규모는 약 5359억원 수준이다. 이날 발표한 추가분까지 합하면 홀딩스의 올해 총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8741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홀딩스는 자회사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 판단을 조치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이 내재 가치보다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해 과감한 투자로 주주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분 확대를 통해 예상되는 배상 확대 등으로 수익성도 확보한다. 셀트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곧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정상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지주사 사업구조 개편과 자본 효율화를 위해 시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매입한 주식의 매각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이번 취득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향후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비정상적 공매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취득 가능성도 열어두고 탄력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10 14:09:5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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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솔루션, 김장철 맞아 신제품…네이버 라방도

SGC솔루션이 김장철을 맞아 글라스락 네이버 신상위크 및 쇼핑라이브 행사를 통해 김장김치 보관용기 신제품 2종을 새로 선보이고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10일 SGC솔루션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선보인 신제품은 '글라스락 셰프토프 클리드', '글라스락 셰프토프 위드밀' 스텐밀폐용기다. 두 제품 모두 높은 내구성의 스테인리스 304 소재로 만들어져 색 배임 걱정 없이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염분이 많은 김치 보관에도 쉽다. '클리드' 스텐밀폐용기는 550mL의 용량부터 15L의 대용량까지 반찬이나 많은 양의 김치 등 원하는 용도에 맞춰 내용물을 담아 보관할 수 있다. '위드밀' 스텐밀폐용기는 넓고 깊이가 낮은 디자인과 채반 구성으로 파김치 등 긴 김치 저장에 용이하며 식재료나 밀프랩 보관에도 안성맞춤이다. 식재료 보관 용도로 함께 사용하기 좋은 실리콘 지퍼백도 새롭게 선보인다. 열탕 소독,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FDA 인증 플래티넘 실리콘 소재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비닐봉지를 대체하기에도 좋다. 5중 잠금 및 손쉬운 개폐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신상위크 행사에서는 클리드, 위드밀 스텐밀폐용기와 실리콘 지퍼백을 최대 57%의 할인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행사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13일 오전 11시에는 '김장준비는 글라스락과 함께!' 쇼핑라이브를 한 시간 동안 진행하며 풍성한 라이브 혜택을 마련했다. 라이브 품목인 클리드, 위드밀 스텐밀폐용기와 사각 실리콘 지퍼백 구매 후 구매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브레드 홈카페 키트를 제공한다. 또한 방송 중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냉장고 턴테이블을, 방송 중 소통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500mL의 글라스락 계량컵을 증정한다. SGC솔루션 김정민 팀장은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다양한 종류의 김치 보관이 가능하고 세트로 구비하시기 좋은 김치 보관용기 신제품과 함께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식재료 보관부터 소용량, 대용량 김치의 위생적인 보관을 글라스락과 함께 스마트하게 준비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1-10 14:02:4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