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청와대
기사사진
'한­아세안 협력, 주변 4强 수준까지…' 文 대통령, 韓­亞 미래 비전 제시

우리나라가 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과의 경제 등 협력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범정부 아세안 기획단'을 설치, 아세안과의 협력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해 이같은 계획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 8일부터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마지막 행선지인 필리핀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 아세안 협력 구상을 구체화했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 Solaire 호텔에서 이날 오후 예정된 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아세안 기업투자서밋(ABIS)에 특별연설자로 참석해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협력 비전인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했다. ABIS는 아세안 기업자문위원회 주최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릴 때마다 개최된다. 올해에도 500여 명의 아세안 각국 기업인들이 참석할 만큼 아세안지역의 대표적인 기업 교류 행사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사람이 먼저다'라는 제 정치철학은 아세안이 추구하는 '사람 지향, 사람 중심' 공동체 비전과 일치하는데, 미래를 함께하기 위해선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먼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수 차례 언급했던 3P, 즉 '더불어 잘사는(Prosperity) 사람 중심의(People) 평화(Peace) 공동체' 구현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인 '사람이 먼저다'는 아세안이 추구하는 '사람지향, 사람중심'이란 비전과 서로 일치해 한­아세안의 다양한 교류도 모든 국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와 아세안간 연계성 강화를 위한 4대 중점협력분야도 함께 제시했다. ▲한국과 아세안의 사람과 상품의 원활한 교류를 위한 교통 ▲경제 발전의 기초인 '에너지' ▲전력 공급, 재난 예방,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수자원 관리'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스마트 정보통신'이 그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같은 경제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아세안 관련 각종 기금도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우선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2019년까지 현재의 연간 700만 달러 수준에서 1400만 달러까지 두 배로 늘린다. 2019년은 양측간 대화가 오간 지 꼭 30주년이 되는 해다. 한·메콩 협력기금, 한·아세안 FTA 협력기금에 대한 정부 출연도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를 높여 2020년까지 상호 교역 규모를 2000억 달러까지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이들 4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2020년까지 1억 달러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께 마닐라에 있는 한 호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이후 실질적 협력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리 총리를 만나는 셈이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우리 정부와 사드 배치와 그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로 인해 크게 경색됐던 양국 경제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작년 7월 한미 정부의 한반도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의 실질적 보복조치가 집중됐던 한국 관광 제한 조치와 중국 내 한류(韓流) 차단을 전면적으로 풀고 이를 계기로 양국 경제·사회·문화 분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2017-11-13 16:49:0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짧았지만 강렬했던 한·중 정상회담…12월 中서 추가 대화하기로

짧았지만 강렬했다. 못다한 이야기는 12월에 더 나누기로 했다.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4개월만의 만남은 이랬다. 이날 한·중 정상은 그동안 양국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풀고 발전적 관계를 위해 최대한 노력키로 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평화적 해결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날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오는 12월 중국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이날 처음 만난 두 정상은 당초보다 37분 넘게 회담을 시작했지만, 예정된 30분보다 긴 50분 간 대화를 나눴다. 사드로 서먹서먹했던 관계를 풀기위해 이날은 시 주석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나 아주 기쁘다. 함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 참석하고 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하게 돼 아주 기쁘다"고 말문을 연 뒤 "오늘 우리 회동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의 협력과 리더십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한 양국은 각자 경제사회 발전, 양자 관계의 발전적 추진, 세계 평화의 발전에서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한중 양국의 공통분모를 부각한 뒤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속담으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 매경한고(梅經寒苦)라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는 중국 사자성어도 있다"며 "한중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한중 간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게 양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지금까지 해왔던 고위급 대화를 더욱 확장해 건설적 논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사드 문제에 대해선 지난 10월31일 당시 한·중 양국이 발표한 '사드 공동 발표문'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말이 오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께선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면서 "시 주석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 것은 중국이 종래 가져왔던 입장을 확인하고 공동 발표문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북핵 문제에 대해선 현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궁극적으론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안정적 한반도 정세 관리가 중요하며, 북한이 도발하지 않는 상황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중국의 북핵 해법인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의 입장을 이날 회담에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방한을 위해 노력하겠다. 만일 사정이 여의치 못해 못 가더라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이 실제 동계올림픽 참관을 위해 방한할 경우 두 정상은 11월(다낭)과 12월(중국 예정), 그리고 내년 2월(한국)에 잇따라 만남을 갖게 되는 셈이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양국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 측에 탈북자 당사자의 의사 및 인권존중,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른 처리, 탈북자 의사 확인 시 한국 정부의 신병 접수 용의 등의 입장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결과물을 토대로 13∼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 주석에 이어 리커창 총리와도 회동이 성사되면 사드로 막혔던 한·중간 경제·문화적 교류 정상화를 중심으로 더욱 구체적인 관계 회복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 주석과는 포괄적인 양국관계를 말했고, 리 총리와 회담한다면 구체적·실질적 내용이 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2일까지 다낭에서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으로 이동, 동남아 순방 마지막 일정을 진행한다.

2017-11-12 08:29:4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文 대통령, 베트남 다낭서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째 방문국인 베트남에서 11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다낭의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담은 베트남 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30분간이다. 베트남은 우리보다 2시간이 느리다. 크라운플라자 호텔은 시 주석의 숙소로 쓰이고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지난 7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한 지 넉 달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막혔던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인 만큼 논의할 과제가 적지 않다. 16개월간 어색한 관계가 지속했던 탓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상 간 화학적·정서적 교감, 즉 '케미스트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간적인 호감도를 넘어 상호 신뢰가 구축된다면 의외로 손쉽게 난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시 주석은 사드 갈등 와중에도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깊은 호감을 표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첫 정상회담 때 "저와 중국민에게 문 대통령은 낯설지 않다. 특히 장강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명언인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을 자서전에서 인용해 정치적 소신을 밝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중국의 명언을 빌려 한 마디로 소개한 데 대한 경의와 더불어 감사의 의미도 포함된 것이었다. 또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특사를 보내 시 주석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등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데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 취임 이튿날 직접 축하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시 주석이 한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첫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당선되신 후 바로 통화해서 공통 관심사를 허심탄회하게 말했다"고 언급하며 문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부각했다. 문 대통령 역시 7월 정상회담에서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가 어려움 속에서도 거대한 세월호를 인양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상하이 샐비지의 노고가 제대로 안 알려져 국민이 제대로 몰라 불만도 많았다"며 "시 주석이 직접 독려도 해준 것으로 아는 데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와 중국의 '보복' 등 한중 양국 간 냉랭한 기류 속에서도 이처럼 두 정상이 서로에게 호의와 성의를 보였던 점에 비춰보면 이번 만남에서도 인간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데 양 정상이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두 정상 모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큰 짐을 덜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서로에게 다가가 관계 정상화 논의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2017-11-11 08:26:1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文 대통령, 인니서 '신남방정책' 천명…아세안 '제2의 중국'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의 중심 나라인 인도네시아에서 9일 '신(新) 남방정책'을 구체화했다. 지난 9월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신북방정책'을 발표한 뒤 2개월 여 만에 아세안(ASEAN) 10개국을 향해 신남방정책을 또다시 대외에 천명한 것이다.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은 문재인 정부 대외경제구상의 두 축을 이룬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아세안과 한국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국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저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남방정책은 '사람(People)', '평화(Peace)', '상생번영(Prosperity)'의 이른바 '3P'를 표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3P'에 대해 "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사람 공동체', 안보협력을 통해 아시아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 공동체', 호혜적 경제협력을 통해 함께 잘사는 '상생번영 공동체'를 함께 만들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의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이는 지금의 중국 수준이다. 아세안을 '제 2의 중국'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아세안에는 현재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이 포함돼 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현 정부 대외기조의 종축은 '평화축'이며 횡축은 '번영축'"이라며 "아세안은 바로 새로운 번영축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P'는 대 아세안 진출 전략으로 이는 물량을 중심으로 한 중국·일본의 진출 전략과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도 "상품교역 중심이었던 관계에서 기술·문화예술·인적교류로 확대하겠다"며 "교통·에너지·수자원 관리·스마트 정보통신 등 아세안 국가에 꼭 필요한 분야에서부터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도 현 정부의 이같은 대외경제정책에 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인사말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취임 첫해 부산에서 열린 대한상의 행사를 찾아 한국 기업인을 따뜻하게 격려해줬다"며 "이런 최상의 협력 분위기를 우리 기업이 잘 활용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경제협력 성과가 더 늘어나길 바라고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구현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한·인니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기간산업 및 인프라 분야를 포함한 분야에서 양국간 복리증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관급 공동위원회, 차관급 전략대화 등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전략적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져 온 것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외교, 국방 분야에서 '2+2' 회의 등 신규 협의체도 설치키로 했다.

2017-11-09 21:31:4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문 대통령, 국빈 방문국 인니서 조코위 대통령과 9일 '정상회담'

'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아세안(ASEAN) 대표국인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양국 정부 및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신(新)남방정책 구상과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현충원 격인 칼리바타 영웅묘지를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방문 이틀째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유통·서비스 분야의 양국 대표기업인 20여 명이 참석하는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해 기업인들과 양국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자카르타에서 60㎞ 떨어진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방향과 방산 인프라, 경제 통상 및 실질협력 증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아세안 등 지역 국제무대 협력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양국은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산업·교통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민간기업 간에도 발전·건설·전자상거래 등 10여 개 MOU가 체결된다. 두 정상은 곧바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문 대통령은 주요 수행원 및 양국 정치·경제·문화계 인사 70여 명과 함께 위도도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마친다. 문 대통령은 이어 10일 베트남으로 건너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APEC 기업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대화를 나눈다. 한편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 지역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이고 교역·투자 규모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면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교류·협력 관계를 4대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국빈방한으로 인도네시아를 찾았다"고 강조한 뒤 "저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과 서민행보, 소통 등에서 닮은 면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조코위 대통령과 앞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포간담회는 석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무대 양쪽에 설치된 두 개의 대형 화면을 통해 평창 올림픽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가 무대에서 사물놀이 가락에 맞춰 춤추며 분위기를 띄웠고, 참석자들도 하나같이 평창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 행사에는 인기 걸그룹 AOA가 참석해 대표곡인 '심쿵해'를 직접 불러 환호를 받기도 했다. AOA 멤버들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더 많은 분이 평창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11-09 10:38:1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文 대통령, 동남아 3개국 순방길 '신남방정책' 가시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신북방정책'에 이은 '신남방정책'도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전날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오전엔 날씨탓에 최종 성사되진 못했지만 양 정상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려 시도하는 등 튼튼한 한·미 동맹을 다시 확인한 뒤 또다른 외교전을 펼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특히 7박8일의 순방 일정 중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중 양국이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전환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도 추진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이날부터 10일까진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10∼11일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13∼14일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앞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지난 5월 아세안 특사파견으로 마련된 아세안과의 관계강화 모멘텀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발표된 신북방정책에 이어 아세안을 향한 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순방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첫 순방국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이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9일에는 우리의 국립현충원 격인 '영웅묘지'에 헌화한 뒤 양국 주요 경제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구상을 천명할 예정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도 갖는다. 10일에는 베트남 다낭으로 건너가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대화한 후, 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정상과 소그룹을 이뤄 역내 경제통합과 포용성장, APEC의 미래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 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베트남과도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또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과 양측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14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아세안+3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017-11-08 15:17:22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한·미 정상 DMZ 사상 첫 동시 방문, 날씨가 막았다

날씨가 한·미 정상의 비무장지대(DMZ) 동시 방문을 막았다. '분단의 상징'인 DMZ를 한국과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함께 찾는 역사상 첫 이벤트가 결국 성사되지 못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에 대해 단호한 제재와 압박, 그리고 평화적 해결이란 원칙을 재확인하며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런 시점에서 두 정상의 DMZ 방문은 어느 때보다 상징성이 클 수 있었다. 특히 북한에 대해 그동안 강경한 입장을 펴온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실제 북녁 땅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환기 효과가 기대됐던 터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날씨 상황 때문에 헬기가 착륙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은 취소됐다"며 "문 대통령도 헬기로 이동하다가 안개 때문에 DMZ 인근 군기지에 착륙해 차량으로 DMZ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지만, 결국 날씨 문제로 동반 방문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전 7시 청와대를 출발, DMZ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오전 9시까지 날씨 상황을 지켜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다. 그러다 날씨가 결국 호전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 취소를 최종 결정하면서 자신도 DMZ를 등지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문 대통령의 이날 DMZ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전날 1박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 아침 숙소에서 나와 DMZ로 가기 위해 전용헬기인 '마린 원'으로 이동했지만 기상이 극도로 나빠지면서 파주 근처에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이때문에 기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면서까지 DMZ 방문을 강행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관련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항을 해서도 10분 단위로 비무장지대 방문의지를 전달하며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다"면서 "앞서 안개를 뚫고 DMZ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의지는 빈틈없은 한미동맹과 평화수호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의 DMZ '깜짝 방문' 시도는 전날 열렸던 한·미 단독 정상회담에서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DMZ 방문을 고려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도 비서실에서 그런 일정 제안이 있어서 고민 중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가셔서 DMZ 상황을 보시는 게 좋겠다. 저도 동행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문 대통령이 같이 가주시면 저도 가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DMZ에 도착해선 두 정상이 별도의 대북 메시지 등을 발표할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DMZ에 가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과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동시에 DMZ를 방문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미국 대통령 단독으로 DMZ를 찾은 것은 로널드 레이건(1983년 11월 14일)·빌 클린턴(1993년 7월 11일)·조지 W. 부시(202년 2월 20일)·버락 오바마(2012년 3월 25일) 대통령 등 4차례가 있었다. 1966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32㎞ 후방의 부대를 찾았고, 제럴드 포드 대통령도 1970년대에 DMZ 후방 미군 부대인 캠프 케이시를 찾았었다.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은 DMZ로부터 4.8㎞ 밖의 191고지를 찾아 하룻밤을 자고 장병들과 아침 식사를 한 바 있다.

2017-11-08 11:49:0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