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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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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신남방·신태평양정책' 통해 협력 강화키로

[b]문 대통령, 뉴질랜드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b] [b]文 "金 답방시기보다 비핵화 촉진 여부 중요"[/b] [b]체코-아르헨-뉴질랜드 5박8일 순방 마무리[/b] 한국과 뉴질랜드가 신남방정책, 신태평양정책을 통해 아세안·태평양 지역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연내에 유효하다고 재차 확인하면서도 시기보단 답방을 통해 비핵화를 촉진시킬 수 있느냐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국과 뉴질랜드는 아세안과 태평양 지역에서의 외교와 경제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뉴질랜드의 신태평양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서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 호텔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발전시키고 개방주의·다자주의에 입각한 국제무역질서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 보완적이며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과학기술·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서로 강점을 가진 뉴질랜드의 농업 분야와 한국의 건설 분야에 상호 투자·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내년 한국기업이 건조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호 진수식이 열린다"며 "우리는 진수식을 환영하며 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군용물자협력 약정서 체결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극연구 분야에 대한 협력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남극조약 최초 서명국인 뉴질랜드의 오랜 경험과 한국의 우수한 연구기술이 결합해 의미 있는 연구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중요한 바이오·헬스케어·ICT 같은 신산업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 국민 간 교류를 더욱 넓혀가기로 했다"며 "뉴질랜드는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민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자동여권심사(eGate) 제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또 "우리는 워킹홀리데이, 농·축산업 훈련비자, 농촌지역 청소년 어학연수, 전문직 비자 등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제도 방안도 협의했다"며 "아던 총리님은 학생 시절 방한해 한국을 보다 잘 알게 됐다. 양국 젊은 세대가 더 많이 더 자주 방문·교류해 서로를 이해·공감하는 게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뉴질랜드의 젊은 지도자들을 한국에 초청하는 '차세대 지도자 간 교류' 프로그램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답방에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보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답방 계기에 제가 직접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어질 2차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더욱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도록 촉진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던 총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뉴질랜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세계적으로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 비핵화도 강력히 지지해왔다"며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인 만큼 최선을 다해 유엔 대북제재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로 이어진 5박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8-12-04 10:18: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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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마오리 부족 속담 인용하며 '사람이 먼저다' 강조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마오리 부족 속담을 인용하며 '사람이 먼저다'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클랜드의 총독 관저에서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과 오찬을 하며 오찬사를 통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 사람, 사람'이라는 마오리 부족 속담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나도 오래전부터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사용했는데, 서로 통하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인정한 나라가 뉴질랜드로 뉴질랜드 여성들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행복하고 조화롭게 사회를 이끌고 있다"며 "뉴질랜드는 원주민과 서로를 포용해 사회통합도 이루었다. 진정 어린 존중과 배려의 자세를 배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도 포용국가를 비전으로 삼아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며 "뉴질랜드와 한국의 아름다운 우정으로 양국이 함께 포용 정신을 가꾸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뉴질랜드 방문은 2014년 새해를 맞아 '오지 트레킹'을 하기위해 들렀을 때 이어 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때를 떠올리면서 "4년 전 우리 부부는 뉴질랜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는데 아름다운 자연과 삶들을 다시 만나게 돼 아주 반갑고 기쁘다"고 전했다. 레디 총독은 "양국은 활발한 민주주의, 시장경제와 함께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지한다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오늘날 한국과 같은 핵심파트너와 공통의 가치와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레디 총독은 특히 "대통령께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기울이고 계신 노력을 평가한다"며 "아직 긴 여정이 남았지만 이미 좋은 출발을 이루셨다"고 말했다.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총독 관저 내 소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관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영접을 나온 그레고리 보흔 뉴질랜드 총독 비서관과 악수하며 코를 부드럽게 맞대는 마오리 전통방식인 '홍이'로 인사했다. '홍이'는 주최 측 인사와 손님이 영혼을 교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통 복장을 한 마오리족이 창을 휘두르며 환영 인사를 하자 문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이를 바라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관저에 입장해 방명록에 '뉴질랜드와 한국의 우정이 길고 흰 구름처럼 아름답게 이어지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2018-12-03 15:21: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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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이 받은 金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의 메시지는?

[b]"김 위원장 좋아하고 바라는 바 이루어주겠다"[/b] [b]문 대통령, 아르헨→뉴질랜드行 전용기서 밝혀[/b] [b]文 "김 위원장 연내 답방 가능성 열려있다"[/b]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아주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김 위원장을 좋아하고, 그런만큼 김 위원장과 함께 남은 (비핵화 등)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또 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이루어주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등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향하면서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한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그냥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미간 비핵화 대화에서도 아주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미간 2차 정상회담이나 이를 위한 전초적 성격인 고위급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말끔히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연내 답방할 지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는 문제로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자"면서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할지 여부는 아직 알수는 없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70년 만에 이뤄진 엄청한 역사적 큰 사변이듯 북한 지도자가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판문점에서 남쪽으로 넘어온 적은 있지만 서울을 방문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면 그 자체로서 세계에 보내는 평화 메시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 등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현실화될 경우 이를 놓고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는 등 국론 분열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국론 분열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고, 남북 간에 평화가 이뤄진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바다. 모든 국민들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경호 등을 위해 초래될 불편에 대해선 국민들께 양해도 구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북한에서 가장 신경을 쓸 부분이 경호라든지 안전 문제가 아닐까 한다"면서 "우리가 철저하게 보장해야하고 경호나 안전 보장시 교통 등 국민들이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조금 양해해 주셔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2월께로 적시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올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보다 진일보한 합의를 이끌어내야한다는 것에는 한미 정상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합의에선 북한 비핵화,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적대관계 청산, 북한 안전 보장 등을 북미가 합의했다"면서 "각각 조치들이 선후적으로 어떻게 배치돼 나갈 것인지 타임테이블은 북미간 대화를 통해 결정돼야하는데 싱가포르회담에서 원칙적 합의만 했기 때문에 2차 북미정상회담에선 조금더 큰 타임테이블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한미간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기내에서 40분 가량 간담회를 하면서 경제 등 각종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답하지 않았다. 모두 발언에서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한 기자가 "소프트하게 여쭙겠다"며 "정부 3년차에 꼭 성과를 내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를 묻자 "더 말씀 안하셔도 될 것 같다. 외교 문제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며 답을 피했다.

2018-12-03 10:05: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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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완전한 비핵화'전까지… 金 '서울 답방 카드' 여전히 유효

[b]문 대통령, 아르헨티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6번째 정상회담[/b] [b]文 "2차 북미회담, 김 위원장 답방위해 트럼프와 협력 지속"[/b] [b]트럼프 "2차 북미회담 통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진전"[/b]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현재의 대북 제재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유지해야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카드도 여전히 유효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대해 공감대를 표시하고 한·미 정상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해 내년 초 예정된 북미정상회담도 조속히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채 한 달 남지 않은 올해는 아니더라도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트럼트 대통령과 현지에서 30분간 양자회담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는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후 가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양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이를 놓고 "비핵화가 경제적 번영과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에 이르는 유일한 길임을 북한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제재들의 강력한 이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노력에 추가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두 정상은 의견을 같이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하는 문 대통령의 의견에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한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이튿날인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는 평화 안에서만 가능한 가운데 G20 정상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변함없이 지지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의 성공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 인식과 함께 한국이 끊임없이 연내 답방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왔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이라며 "다만 연내 답방이 아직 열려 있고 유동적이지만, 우리 생각만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관련 사항을 각각 언급하고 그에 대해 서로 코멘트하면서 공감대를 확실하게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차기 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위한 또 다른 역사적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이른 시일 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거대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면서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 11월 열릴 예정이었다가 미뤄진 북미고위급회담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 간에도 굉장히 소통은 정중하게 잘 되고 있다. 종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급적 빨리 열려야겠다는 데 두 정상 생각이 일치했다. 큰 계기가 될 것 같다. 지난번(1차 북미정상회담)보다 더 진도가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2018-12-02 14: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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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르헨·남아공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방안과 한반도 문제 공조 등을 놓고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는 양국 간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 강화를, 핵 개발 프로그램 폐기 경험을 갖고 있는 남아공과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지속적인 지지를, 네덜란드와는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각각 약속했다.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양국 간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체결했을 당시 열린 데 이어 1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는 동시에 그간 아르헨티나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 데 사의를 표했다. 이에 마크리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절대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에 기반을 둔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아울러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비교 우위를 활용,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리 대통령은 또 올해 개시한 한·메르코수르(MERCOSOUR·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의 진전에 협력하기로 하고, 더 나은 기업활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가 1991년에 구성한 관세동맹으로, 남미 지역 인구의 70%를 관할하는 남미 최대의 경제공동체다. 한·남아공 정상간 회담은 6년 만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그간 남아공 측이 보여 준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19∼202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자 과거 핵 개발 프로그램 폐기 경험을 가진 남아공 측의 역할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남아공은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핵 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한 경험이 있는 만큼 비핵화 과정에 있는 북한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북한을 설득하고 비핵화로 이끄는 데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남아공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아프리카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남아공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아프리카 역내 정치·경제를 선도하는 남아공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한·네덜란드 정상은 지난 2월 평창올림픽에서 머리를 맞댄 후 올해 두 번째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네덜란드가 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및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이라는 중책을 맡아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뤼터 총리는 "긍정적 상황 변화를 이끈 문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노력을 지속해서 지지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특히 양국 교역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네덜란드의 대한(對韓) 투자액도 유럽국가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양국 간 교역·투자가 증진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 정상은 농업,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실질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놓고도 의견을 교환했다.

2018-12-02 10:20: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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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르헨 동포, 한반도 평화 돕는 힘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남북평화를 위해 축복과 기도를 여러 번 보내 주셨고 여건이 되면 방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셨는데, 한인 동포사회와의 깊은 인연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알베알 아이콘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아르헨티나 동포가 한반도 평화를 돕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교황님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보좌주교로 있던 시절 한인 동포사회와 귀한 인연을 맺었다"며 "교황님께서 병원 사목을 위한 봉사자를 찾을 때 한국 성가소비녀회 수녀님들이 달려와 그 역할을 기꺼이 맡았고 문한림 주교님과 동포사회가 다리 역할을 했다. 교황님께서 제게 직접 해 주신 얘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후 한국 수녀님들은 20년 넘게 봉사하시며 현지에서 '올해의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특히 빈민촌의 천사 세실리아 이 수녀님은 많은 아르헨티나인의 존경·찬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하지만 마음으로는 가장 가까운 친구 국가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며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스페인어로 '좋은 공기', '순풍'을 의미하는데,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도 순풍을 타고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사회가 대단한 것은 개척정신만이 아니라 나누고 돕고 함께 잘사는 정신"이라며 수익을 반으로 줄이면서 동포들에게 편물을 가르친 조화숙씨와 농작물을 동포에게 절반 가격으로 판매한 문명근씨 사례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맨주먹으로 밭 갈고 집 짓던 힘든 시절에도 '혼자 잘살겠다'가 아닌 '우리 동포가 함께 잘살아야 한다'는 마음이 이런 헌신·희생을 가능하게 했다"며 "그렇게 109촌을 비롯한 빈민 지역 판자촌에서 시작한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사회는 현재 중심 상권인 아베쟈네다 상가 절반가량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고, 올해는 김홍렬 대표께서 외국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섬유재단 회장에 선출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께서 보여 주신 '나누고 돕고 함께 잘사는 정신'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포용국가의 뿌리"라며 "포용국가 비전이 바로 여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오히려 어려운 현실 속에서 실천됐다는 게 놀랍고 고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동포사회의 포용성이 고국의 정부·국민에게 영감을 주듯이 대한민국의 포용성장이 동포 여러분 삶에도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에서의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아르헨티나 방문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일정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여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해 가는 과정의 공조 방안과 함께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당시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비핵화 프로세스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한 뒤로 두 달 가까이 진전이 없는 가운데 열리는 만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8-11-30 09:16: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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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원전건설 긴밀 협력도 '약속'

한국과 체코가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또 체코의 원전건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국과 체코는 1990년 수교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왔고 특히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더 빠르게 발전해왔다"며 "양국 관계는 앞으로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체코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라하 시내 힐튼호텔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회담을 하고 이같이 언급한 뒤 "총리님과 함께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전에 프라하성을 관람했는데 중세 시대 건축을 그대로 간직한 프라하성과 프라하시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며 "신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을 축하드리고, 총리님의 지도력 속에서 체코가 더욱 발전·번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체코 독립 100주년을 축하하며, 또한 올해는 프라하의 봄 50주년 이기도 한데, 자유·민주를 향한 체코 국민의 뜨거운 열망과 불굴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나는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전 세계가 체코 국민을 응원하고 그 좌절에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여러 차례 시민항쟁을 통해 좌절을 겪어가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켰고, 내년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된다"며 이런 모든 점에서 양국은 참으로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비시 총리는 "체코가 건국 100주년을 맞고 있고, 제1공화국 때 선진국 중 하나였지만 이어서 독재 정권하에 있으면서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면서 벨벳 혁명을 통해 민주화가 됐다"며 "내년이면 벨벳 혁명 30주년"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도 인권 변호사로 인권·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하신 분으로 경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또 긴장 완화 등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체코 정부가 향후 원전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하면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관리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바비시 총리에게 당부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현재 24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 40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경우도 사막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비용추가 없이 공기를 완벽하게 맞췄다"고 말했다. 이에 바비시 총리는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다른 나라 원전건설 사례들을 잘 알고 있고, 우리도 준비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며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 사례를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은 원전 안전성에 관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추후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수석은 "바비시 총리는 아직 준비가 안 됐지만 원전 추가 건설 추진 의지를 확실하게 밝혔지만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체코 원전사업에 대한 양 정상 간 상당한 이해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2018-11-29 13:58: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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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반드시 선거제 개편"강조, 여당은 개편안서 후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5박8일간의 해외 순방길을 떠나면서 "이번엔 반드시 선거제를 개편해야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정족수 조정 등 선거제 개편을 놓고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으로서 선거제 개편을 위한 골든타임을 재차 제시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야당 시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해온 더불어민주당 일부에서도 파열음이 이는 등 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제가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환송하기위해)공항에 나갔는데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선거제 개편을 이번에 꼭 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제 개편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솔직히 말해 1당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지만, 저희는 손해를 볼 각오를 이미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올해 3월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의원들과 오찬을 하면서 개헌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가 보다 정의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헌을 앞당길 필요가 있고 지금이 적기"라면서 "선거 비례성을 강화하는 경우 지금 개헌을 해 둬야 다음 총선 때 적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비례성에 보다 더 부합되는 선거제도를 만들자고 그렇게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요구들을 했는데 그러면서 지금 시기의 개헌에 대해 소극적이라면 어느 세월에 헌법적 근거를 갖춰 비례성에 부합되는 선거제도를 마련하냐"고 되묻기로 했다. 게다가 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견임을 전제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가장 적절한 것 아니냐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야당 시절이나 여당이 돼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앞서 "우리 당이 그동안 공약한 건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라면서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여당이 선거제 개편을 놓고 후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날 "의원정수를 늘리는 문제를 우선 정리해야 한다"며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자유한국당이 1명도 늘릴 수 없다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구제 개편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동형으로 하더라도 세부적으로 어떤 형태로 할 것인지 논의가 돼야 하는데, 그런 단계의 논의로 나아가지 않고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으라는 식으로 하는 건 생산적 논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18-11-28 15:16: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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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金 위원장 연내 답방…文 대통령, G20서 '중재자 역할' 부각

[u]문 대통령, 5박8일 일정으로 27일 해외순방 떠나 [/u] [u]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지구 한바퀴' 여정[/u] 올해 안에 서울을 찾기로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5박8일 일정으로 27일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순방에서 어떤 성과를 들고 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실제 성사될 경우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는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문 대통령의 역할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내년으로 예정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간 2차 북미정상회담과 이를 위해 사전에 열릴 북미고위급회담, 그리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일정도 좀더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6일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유효한지를 묻는 질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내년 예정된)2차 북미 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데 더 효과적일 지 여러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올 때마다 청와대가 그동안 "변화된 내용은 없다"고 수 차례 밝힌 것과는 사뭇 달라진 답변이다. 이때문에 지난 평양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약속한 연내 서울 답방이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초 11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북미고위급회담도 12월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사전 모임격인 북미정상회담은 당초 지난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연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미국이 이달 '28일까지 만나자'고 제안하면서 이달 중 열리는 것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이날까지 아직 추가 일정이 잡히지 않아 사실상 12월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모양새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예정된 만큼 이전에 비핵화와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자 노력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 대해 저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를 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 일정 중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과 긴밀한 조율을 하고 있다. 실제 회담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6번째 얼굴을 맞대게 된다. 아울러 같은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차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어떤 식으로든 성사될 경우 연말·연초를 전후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또다른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18-11-27 15:00: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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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구리아 OECD 총장과 '포용적 성장'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동향, 포용적 성장, 디지털 변혁,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과는 지난 10월 청와대에서 만난 뒤 1년여 만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OECD는 우리 정부와 포용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또 디지털 변환 같은 당면과제를 핵심 정책 의제로 다루고 있어서 우리 정부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말로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27일 예정된)포럼의 주제인 '미래의 웰빙'은 사람중심 경제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세계적인 석학들도 함께하는 만큼 GDP나 경제성장률보다 삶의 질의 지표가 더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리아 사무총장도 "말씀하신대로 단순히 GDP를 넘어 삶의 질 문제를 (포럼에서)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호응했다. 구리아 총장은 또 "대통령이 그간 한반도에서 이뤄온 성과에 대해 (우리가)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특히 남북간 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대통령의 중재 노력이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리아 총장은 "이런 노력들을 통해 한반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개선됐고, 또 대통령께서 이런 변화들을 직접 일궈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모든 대통령의 업적들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와 함께 저희가 흠모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 자리엔 우리측에선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함께했다. 이날 한국을 찾은 구리아 총장은 27일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6차 OECD 세계포럼' 개회식에 참석,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OECD 세계포럼은 OECD에서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송도에서 열리는 올해엔 국제기구 전·현직 대표, 각국 고위급 인사, 비정부기구 대표 등 100여 개 국에서 1500여 명이 참석한다. 노벨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클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도 함께한다. 구리아 총장은 또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2018-11-26 16:23:1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