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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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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신재민 악재→靑 이전 보류→청년노동자 사망… 삼청동 메운 냉기류

[b]여권 안팎에선 ‘신년 인사개편으로 악재 활로 만들어야’ 목소리도[/b] 새해 첫 달부터 청와대 주변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최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잇단 폭로로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집권 초반 70%를 웃돌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40%로 내려앉았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 핵심공약 중 하나인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청와대가 현재 직면한 다수의 논란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40%대 지지율은 30%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청와대와 야당은 김태우·신재민 폭로를 놓고 대치전선을 형성 중이다. 지난해 12월 김 전 감찰반원은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을, 신 전 사무관은 '청와대의 KT&G 사장 인선 외압' 및 '적자 국채 발행 강요'를 각각 폭로했다. 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긴급의원총회 때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두 공무원 폭로에 대해) 답해야 될 때"라고 압박했다. 야당 공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청와대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따라서 연초에 있을 신년 기자회견 때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도 마찬가지다. 이 공약은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365일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강조하기 위해 꺼낸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 4일 '공약 불발' 소식을 알렸다. 유홍준 대통령직속 광화문시대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은 당시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 단계에서 대통령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한다면 청와대 주요기능을 대체할 시설을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따라서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및 청와대 개방 등은 장기적 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은 일제히 공세를 가했다. 박근혜 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총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대표공약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 프로젝트'가 전면 보루됐다"며 "명백한 대국민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역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살아 본 분이 어떻게 저런 공약을 하나 했다"며 "지키려고 공약했다고 믿는 정치인도, 국민도 극소수였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산업현장에서 연일 발생하는 '20대 노동자 사망'도 청와대 입장에서는 악재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3시15분쯤 팔탄면 인근 한 금속가공공장에서 고층 자동문을 설치하던 20대 청년이 사망했음을 6일 알렸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던 20대 청년 고 김용균씨가 사망한지 26일만에 또 다른 비보가 나온 셈이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연말 김용균법 통과로 노동 현장의 안전에 보탬이 되도록 했지만 더 면밀히 제도를 검토할 것"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이와 관련 김영웅 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은 6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떤 일은 현 정권 책임이고, 어떤 일은 현 정권 책임으로 보기 어렵지만 종합하면 악재인 것은 분명하다"며 "청와대는 신년에 맞는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통해 '촛불민심에 부응한다'는 초심을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 인사개편에 따라서 올해 상반기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참모진 개편에 돌입한다. 교체 대상자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비서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이번 참모진 개편 취지는 '집권 중반기에 따른 분위기 일신'이라는 게 정치권 전언이다. 임 비서실장 후임자로는 '노영민 주중대한민국대사관'이 유력하다는 후문이다. 제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노 주중대사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비서실장을, 지난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조직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2019-01-06 14:30:06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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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사실상 수포로 돌아가

[b]유홍준 “집무실 이외 기관 대체할 시설을 광화문에서 못 찾아”[/b]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청와대가 4일 이 공약에 대해 '장기사업'으로 검토할 것임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공약은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365일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강조하기 위해 꺼낸 것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정부청사 이전' 및 '청와대 개방'을 공약했다"며 "(이와 관련) 유홍준 대통령직속 광화문시대준비위원회 자문위원과 승효상 건축가 등이 공약 관련 검토 내용을 금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운을 뗐다. 윤 국민소통수석 발언 후 참여정부 때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 자문위원은 "현 단계에서 대통령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한다면 청와대 영빈관과 본관, 헬기장 등 주요기능들을 대체할 시설을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 자문위원은 "따라서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및 청와대 개방 등은 장기적 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한편 유 자문위원은 '대통령집무실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지난 대선 때부터 제기된 점에 대해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의) 실무적 검토보다도 이념적으로 '광화문으로 나아가 소통할 것'이라는 취지로 (공약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선 후)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하니까 이에 따르는 경호 및 의전이라는 게 엄청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문 대통령 스스로가) 인지하게 됐다. 즉 새로운 곳을 찾아서 청와대 기관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하지 않으면 '(집무실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2019-01-04 16:39:40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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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노영민?… 文대통령, 내주 靑 참모진 개편

[b]한병도→강기정, 윤영찬→김의겸 교체설도 솔솔[/b] [b]‘민간인 사찰 의혹’ 직면한 조국, 유임 가능성↑[/b]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2기 참모진' 개편에 돌입한다. 교체 대상자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비서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이번 참모진 개편의 취지는 '집권 중반기에 따른 분위기 일신' 및 '국정동력 확보'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한겨레신문의 4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여권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보좌진 개편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청와대 내부 인사들에게서 두루 의견을 들었다. (또) 경질이 아닌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라고 밝혔다. 나아가 임 비서실장 후임자로는 '노영민 주중대한민국대사관'이, 한 정무수석 후임자로 '강기정 전 민주당 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자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유력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임 비서실장 후임자로 유력한 노 주중대사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실제 노 주중대사는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비서실장'을, 지난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조직본부장'을 각각 맡은 바다. 한 정무수석 후임자로 유력한 강 전 의원 역시 지난 2012년 대선을 시작해 문 대통령의 곁을 지킨 '친문(親文)' 인사로 정평이 났다. 한편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인해 야권의 경질 공세를 직면한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권이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공약을 완수하려면 조 민정수석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라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주된 전언이다.

2019-01-04 14:01:22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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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경제 행보'로 동분서주한 文대통령, 왜?

[b]현 정부 경제 정책 바라보는 '부정 여론' 인식했나[/b]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3일 '스타트업계 현장'과 '수제화 제작 현장'을 찾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문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맞이해 경제 행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메이커 스페이스(MS)'를 방문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는 혁신적인 창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스타트업계가) 우리 경제의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정부는 창의력을 가진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경제 분야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신년사를 통해서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경제' 단어를 25번 언급한 것이다. 이는 3번에 그친 지난해 신년사와 비교하면 8배 넘게 많이 언급된 것이다. 이쯤되자 '부정적인 경제 성적표'가 골자인 신년 여론조사가 문 대통령 최근 행보에 한 몫 했다는 목소리가 정계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실제 KBS는 지난 1일 신년 여론조사를 발표했고, 응답자 절반 이상은 현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KBS에 따르면 자영업 종사자의 41.6%는 현 정부 경제 성과에 대해 "전혀 성과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불만을 나타낸 수치다.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응답자 39.6%는 "정책 방향 자체가 수정돼야 한다"고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KBS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 신년 여론조사(95% 신뢰 수준·표본오차 ±3.1%p·응답률 12.9%)'를 실시했다. 그래선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스타트업계 현장을 방문한 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문 대통령 신년사 요지는 '첫째도 민생경제, 둘째도 민생경제'였다"며 "우리 민주당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용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이날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부터 경제 분야 일정으로 바쁜 것은 이유가 있다"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일자리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각종 신년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불안감이 가득한 여론의 시선을 바꾸려면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나가 시장 스킨십에 주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2019-01-03 16:22:14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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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MS' 현장 방문… 일자리 창출에 '올인'

[b]같은날 수제화현장 방문해 청년사업자들 격려하기도[/b] [b]지난해 첫 외부 일정으로는 대우조선 거제조선소 방문[/b]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3일 서울 중구 소재 '메이커 스페이스(MS, 스타트업 일환)'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제품 제작과정을 체험했고, 제조스타트업 분야의 청년 기업가들을 격려했다. 스타트업이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적인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도록 설비를 갖춘 작업장을 각각 뜻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은 일자리창출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메이커 스페이스 현장은 정부 지원으로 조성된 '엔피프틴(N15)' 작업장이다. 이곳은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 및 양산을 지원할 고성능 설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창업 실패가 두렵지 않은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다"며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 전면폐지와 창업기업 부담 완화, 혁신 모험펀드 조성, 메이커 스페이스 전국 확대 등을 통해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창업 활성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임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휴대용 수력발전기 '우노'를 개발한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의 강연을 청취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인도 배낭여행 중 에너지 소외계층 문제를 인식했고, 그 연장선으로 우노를 만들게 됐음을 알렸다. 이어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엔피프틴(N15)' 작업장을 방문한 후 '수제화 제작 현장'을 찾았다. 어려움을 겪는 수제화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곳에 뛰어든 청년사업자들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곳에서 대통령은 직접 구두도 맞출 예정"이라며 "새해를 맞이해 새 신발을 신고 국민을 위해 직접 발로 뛰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취지의 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지난해 첫 외부 일정도 일자리와 연관이 깊다. 문 대통령은 그해 경남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고, 직접 조선산업 현황보고를 받았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위기 극복 및 재도약을 추진 중인 한국 조선업을 격려하고, 새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합쳐 얼음을 깨고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쇄빙LNG선박 건조현장을 방문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새해 첫 현장 행보를 통해 일자리창출 의지를 피력하자 '집권당' 더불어민주당도 힘을 보탰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같은날 정책조정회의 때 "대통령은 올해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민주당 역시 더 좋은 성과로 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1-03 16:17:52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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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워진 靑·재계 관계… 김수현·김상조, 삼성·SK·LG와 비공개 회동

[b]김광두 부의장 주선으로 지난달 27일 비공개 조찬회동 진행[/b] [b]2017년 12월 땐 靑 경제보좌관과 8대그룹 비공개 만찬 취소[/b]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7일 플라자호텔에서 대기업 CEO 등 주요 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정책실장은 김광두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주선으로 지난해 말 삼성과 SK, LG 총괄부회장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김 정책실장과 김 위원장이 만난 대기업 임원들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권영수 LG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선 총괄사장이다. 당시 회동은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실장과 김 위원장 등 '현 정권 경제통'들이 대기업 임원들과 비공식 회동을 진행하자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그중 현 정권이 집권 3년 차를 맞이해 경제 분야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대기업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신년회 때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경제발전은 기업 투자에서 나온다.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다. 나아가 '청와대와 재계 관계가 해를 거듭할수록 두터워졌다'는 해석이다. 청와대 관계자와 대기업 임원간 비공개 만남이 지난 2017년 12월 중순 때 불발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8대 그룹 핵심 경영자(삼성·현대차·SK·LG·롯데·한화·포스코·GS)'들과 비공개 만찬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언론에 알려지는 부담감 때문에 만남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임원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의 만남은 향후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정책실장과 대기업 임원이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라며 "(향후) 기업인들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문 대통령은 이달 중순 대기업과 중견기업, 지방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인 간담회를 추진 중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같은날 "이달 중순쯤 주요 경제인들과 대통령의 간담회를 추진 중"이라며 "오는 7일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 등 관계자 2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대통령 신년사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국내 경제 활력을 찾고 현 정부의 정책 성과를 내기 위한 그런 성격의 만남으로 이해하면 된다"고도 했다.

2019-01-03 13:38:53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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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경제단체서 첫 신년회…새해엔 '경제 올인' 포석?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 2017.4.10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 2019.1.2 대통령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4월 대선 후보 시절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방명록에 적은 글이다. 정부가 매년 초마다 주관하는 신년회를 경제단체에서 연 것은 역대 처음이다. 게다가 5대 경제단체의 대표격인 대한상공회의소나 대기업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아닌 중소기업 단체에서 정부의 신년회가 개최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전경련은 4대 그룹 총수, 주요 경제단체 등이 포함된 이날 신년회에 아예 초청장조차 받지 못했다. 대한상의는 매년 자체적으로 여는 경제인 신년인사회를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별도로 예정하고 있다. 중소기업계에선 이날 정부가 중기중앙회에서 신년회를 연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선 후보 시절 같은 장소를 찾아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정부가 본격 출범한 후 공약했던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약속은 지켰지만 업계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실망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현 정부의 두 번째 신년회가 중기중앙회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중기중앙회에서 (정부 신년회를)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뭔가 달라져보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년회에 앞서 중기중앙회 5층에 마련된 회장실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약 5분간 환담도 했다. 이 자리엔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회가 경제단체에서 처음 열린 만큼 경제계 테이블에는 김수현 실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성택 회장은 문 대통령 내외 등이 있는 헤드테이블 멤버에 포함됐다. 중소·벤처·소상공인업계에선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남학현 아이센스 사장, 김준홍 미래컴퍼니 대표,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회 인사말을 전하면서 "새해 인사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중기중앙회에서 국민들께 인사드린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특히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며 장소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날 신년회에 경제인을 특히 많이 모셨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일상화된 저성장과 선진경제 추격 모델의 한계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수출과 내수의 균형 성장,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한계 극복을 위한 새로운 산업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선진국을 따라가는 경제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발전도 지속가능하고 오늘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경제정책의 기조와 큰 틀을 바꾸는 일은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부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있고, 왜 또 내일을 기다려야 하느냐는 뼈아픈 목소리도 들린다"면서 보다 많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2019-01-02 15:20:2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