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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신현수 사태'에… 文 겨냥 "사표 반려도 못한 어정쩡한 상태" 맹공

야당이 24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 표명'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뉴시스 야당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 표명'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신 수석은 법무부와 고위급 검사 인사 과정에 있어 '패싱 논란'으로 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신 수석의 사의 표명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24일 오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업무보고에서 '신 수석이 고위급 검찰 인사 과정에서 사실상 패싱 당한 게 아니냐'며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겨냥한 듯 '인사권자가 결제를 하기 전 인사 발표한 게 패싱이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갔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해당 논란에 대해 "최근 사태에 대해 비서실장으로서 국민께 또 다른 작년의 법무부, 검찰의 여러 가지 피로도를 준 데 이어서 또 그렇게 돼 참 송구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신 수석이 고위급 검사 인사 과정에 '패싱 당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두고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을 모셔올 때 당부한 게 '원만한 협조 관계를 가져라'는 것인데, 이게 민정수석에게 주어진 큰 역할이었다"며 "(패싱설은) 추측에 불과하고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 실장은 "다만 마무리 인사 확정 단계에서 민정수석 입장에서는 '좀 더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자 한 것'이 있었다. 법무부 입장에서는 (장관) 제청에 의해 (대통령) 재가가 올라가니까 '이 정도 선에서 충분히 협의됐다'고 생각했고, 민정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해 인사 협의에 데 있어 상처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냐"며 마무리가 미흡했던 점은 인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유 실장이 '통상 인사가 결정되면 인사권자 승인, 언론 발표, 전자결제 등 순서로 진행하고 그 과정은 정확하게 절차가 지켜졌다'는 취지로 답한 데 대해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대통령 인사는 국법 상의 행위로 승인된다"며 "결제하는 순간 대통령 결정이 되는데, 그 전에 (인사를) 발표하니까 '대통령 패싱'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냐. 전부 그렇게 했냐"고 비판했다. 앞서 유 실장은 고위급 검사 인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재가 과정 관련 지적을 두고 "통상 인사가 결정되면 인사권자의 승인을 받고, 그다음에 언론에 발표한다. 이어 (인사권자가) 전자결제를 하는 등 과정이 정확하게 지켜졌다"고 반박했다. 다만 야당 의원들이 고위급 검사 인사 최종 결제를 누가 올렸냐는 질의에 "그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유 실장이 '신 수석이 사표 낸 상태이고, 지난 월요일(22일) 대통령에게 모든 것을 일임한다고 했다. 사표 수리가 될 수도 있다'고 답한 데 대해서도 "(그렇다면) 지금 (신 수석의) 사표는 제출된 상태인데 (대통령의) 결정이 남아있는 게 아니냐.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지도, 반려도 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냐"고 비판했다. 유 실장은 주 원내대표 지적에 "(신 수석은)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수차례 반려가 아니고 계속 설득을 했다. 신 수석을 모셔올 때도 기대한 역할이 있고, 아직 그 신뢰와 기대가 있다는 의미라 (대통령의 판단은) 굉장히 힘든 결정"이라며 "그러나 일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여러 고민을 하고 결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도 "신 수석 사의 표명을 해프닝으로 비춰볼 때, 민정수석 의견이 존중되지 못했고, 신 수석과 대통령 간 약속은 거짓이 아니냐는 생각이다. 통상 검찰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들어서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실장은 "(인사) 제청 과정에 민정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해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서 인사 문제를 협의하고 조율하게 돼 있다. 통상 인사에 대해 민정수석이 법무부와 검찰 의견을 들어 협의하고 조율하는 역할"이라며 "거기에 민정수석의 결제 라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 정희용 의원은 유 실장에게 "한 언론을 보면 인사 협의 과정에서 중앙지검 거취 등에서 이견이 발생하니까 박 장관이 '왜 우리 편에 서지 않냐'며 신 수석을 몰아세웠고, (이에) 신 수석이 충격을 받았다는 게 있다. 여기서 박 장관이 말한 우리 편은 누구냐"고 지적했다. 유 실장은 해당 질문에 "언론 내용을 봤지만 확인은 안 해봤다. 아마 저런 말을 (박 장관이 신 수석에게) 하진 않았을 것이라 짐작한다"고 짧게 답했다.

2021-02-24 16:01:1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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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회, 수사·기소 분리법 신속 통과해야"…검찰 개혁 '속도전' 주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어느 나라에서도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께 가지고 심지어 영장청구권까지 독점하고 있지는 않다"며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및 직접 수사권 폐지를 촉구했다. 사진은 추미애 전 장관이 재직 당시인 지난 1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 손진영기자 son@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어느 나라에서도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께 가지고 심지어 영장청구권까지 독점하고 있지는 않다"며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및 직접 수사권 폐지를 촉구했다.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검찰 개혁에 집중한 만큼 퇴직 이후에도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추 전 장관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국회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법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6대 범죄(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공직자 범죄, 대형참사) 관련 직접 수사를 검찰에서 신설 기관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통과를 촉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추 전 장관은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당시 법전편찬위원회 엄상섭 위원은 우리나라도 '장래에 조만간'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함을 강조했었다. 그 '조만간'이 어언 67년이 지났다"며 "이제 와서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면 67년의 허송세월이 부족하다는 것이 돼버린다"고도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권 개혁 안착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한 반박성 발언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박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가운데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뒤 "대통령이 저에게 주신 말씀은 크게 두 가지다. 올해 시행된 수사권 개혁이 안착되고, 두 번째는 범죄수사 대응 능력, 반부패 수사 역량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차원의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수사권 개혁, 즉 검·경 수사권 조정이 안착되지 않은 가운데 '수사·기소 분리를 하는 것은 수사 역량이 후퇴할 수 있어 이르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인 셈이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은 "아직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 또한 어느 나라도 우리와 같은 검찰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무엇을 더 논의해야 한다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에게 대륙법을 이식시킨 일본마저도 형사는 수사로, 검사는 기소하는 법률전문가로 각자의 정의를 추구하고 있다. 대륙법의 원조인 독일도 검찰은 자체 수사 인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처럼 검사실 방마다 수사관을 두고 있는 나라가 없다"고 재차 수사·기소 분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 추 전 장관은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함으로써 검사실에 배치된 수사관을 빼게 되면 수사·기소 분리가 당장 어렵지 않게 될 것"이라며 "2022년부터 어차피 검사 작성의 조서 능력이 경찰 조서와 다를 바 없게 됨으로써 검사가 직접 수사할 필요도 없어진다. 그렇다면 이에 맞춰 수사청을 분리·설치하는 법 통과가 지금 요구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지나 익숙하기 때문일 뿐"이라며 "촛불 주권자의 개혁 완수를 받드는 것에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2-24 11:19:1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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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한미연합훈연 영향 줄까

육군 장병들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 소속의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합참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3월 둘째주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이와 관련해 16일 군 관계자는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국방부 영내에 임시 검사소를 설치해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헀다. 한미 군 당국은 3월 둘째 주에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나눠 9일간 연합지휘소훈련(CPX)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훈련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협의 중인 상황이다.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전시작전권 전환에 앞서 거쳐야 하는 3단계 검증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에 대한 검증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보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때문에 합참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번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일부 언론들은 국방부 영내에서 확진자가 나온것이 지난해 11월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 집단감염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군복지단은 국방부가 위치한 삼각지역에서 떨어진 별도의 영외시설"이라고 밝혔다.

2021-02-16 11:35:0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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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본 설 민심은…"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설 민심 보도자료를 내고 "제가 이번 명절에 보고 들은 설 민심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고 말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을 맞은 가운데 4·7 재보궐 선거까지 겨냥한 듯 정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발언이다. 사진은 김 비대위원장이 지난 5일 국회에서 가진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제가 이번 명절에 보고 들은 설 민심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고 말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을 맞은 가운데 4·7 재보궐 선거까지 겨냥한 듯 정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발언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설 민심 보도 자료를 내고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일자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전반적인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설 민심은)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 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더하면 더했지 뭐 하나 잘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거대 여당의 권력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 180석이 이 정권에 독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 전반적으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설 민심을 보고 들었을 때) 무엇보다 밑바닥 민심 이반이 뚜렷했다.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뭐 하나 똑 부러지게 해결한 게 뭐 있냐고 제게 되묻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며 "'이 정부가 포용적 성장을 하도 강조하길래 없는 사람들 형편이 좀 나아지려나' 기대했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들도 많았다"고도 말했다. 이어 "성난 부동산 민심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서울, 지방할 것 없이 집값 급등과 전세난 여파로 文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일자리 정부라 자처하면서 일자리 사정이 어떻게 20년 전 IMF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냐는 볼멘 목소리도 컸다. 구호만 요란했지 뭐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는 용두사미 정권이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입술이 닳도록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집권 세력이 알고 보니까 각종 반칙과 특권에 찌든 기득권 세력이었다는데 배신감을 느꼈다는 분들도 많았다. 여권 집권층의 민낯에 국민 분노 게이지 상승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정부가 그동안 강조한 '공정성'을 겨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와 관련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외교부·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야당 동의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점에 대해 겨냥한 듯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며 국민을 모독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차라리 폐지하는 게 낫다는 격한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설 민심과 관련 "4월 보궐선거에서 들끓는 민심이 분출될 것이라 전망하는 분도 계셨다. 야권이 대안 세력이 되어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있었다"며 "국민의힘은 새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수권 대안 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실정을 국민과 함께 바로잡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2021-02-14 14:25:4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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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추경 논의 나선 與…'4차 재난지원금' 속도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생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차원에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정 간 논의로 추경 편성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생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논의에 나서면서다. 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14일 오후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추경 규모와 함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시기,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한다. 비공개 당·정협의회 이후 오는 16일 예정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동안 민주당과 정부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선정과 관련 입장차가 있었다.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전 국민' 대상 보편과 '피해 계층'에 필요한 선별 지원 병행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경우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피해 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정부 간 갈등이 생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0일 광주 KBC 특별대담 인터뷰에 출연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대상과 관련 "3월까지를 목표로 해서 얼마나, 누구에게 줄 것인지 정할 예정"이라며 "재정이라는 것이 무한정한 것은 아니다. 피해가 큰 분들은 더 많이, 적은 분들은 적게 차등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또한 적자 재정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민생 지원' 차원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경 편성에 공감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지난 10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의 효과를 점검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들의 피해 정도를 심층 분석하고 있다"며 "정부의 입장을 정리해서 설 이후에 본격화될 추경 편성 논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 방침'을 언급한 뒤 "우선 코로나 대유행을 피해 신속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부터, 내수 진작용은 상황을 보면서…"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피해가 큰 업종부터 하기로 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길어짐으로써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크고 고통이 크고 길어지고 있어 우선 2∼3월 추경은 피해 업종과 취약 계층 지원 우선적으로 초점 맞춰야 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 피해는 명백하게 해소하고 가야 해서 최대한 시기를 앞당겨 (추경을)편성, 처리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올해 첫 추경 편성 일정과 관련 "오늘(14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추경) 편성 시기와 설계 등 논의가 있는데, 2월 중 편성해서 3월 초에 국회에 제출하면 3월 중 (추경이) 처리돼 늦어도 3월 후반기에는 지급 돼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 편성에 필요한 재원 마련과 관련 "현재 편성돼 있는 본 예산 지출 구조조정으로 일부 확보하고, (나머지는) 불가피하게 국채 발행으로…"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미뤄진 것과 관련 "소비 진작용 재난지원금 지급은 방역 상황을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방역 당국이나 민간 전문가들도 코로나 (상황) 진전이 그렇게 빨리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해서, 소비 진작용은 코로나 (상황) 진정 후에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1-02-14 14:01:0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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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與 "마지막 반환점" 野 "융통성 없는 조정"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대해 "일상의 회복으로 가는 길의 '마지막 반환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눈치 보며 우왕좌왕하는 '융통성 없는 거리두기 조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것으로 설 연휴 세째 날인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가 한산한 모습. /뉴시스 여야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한 데 대해 입장이 엇갈렸다. 오는 15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이외 지역의 경우 1.5단계로 각각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조정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일상의 회복으로 가는 길의 '마지막 반환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눈치 보며 우왕좌왕하는 '융통성 없는 거리두기 조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 방침을 언급한 뒤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최선의 판단이겠지만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소상공인·자영업자께서 지금도 겪고 계실 뼈를 깎는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충분치 못한 조치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 반발을 의식한 듯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겪으며 '무슨 일이 있겠어'라는 방심과 '나 하나쯤이야'라는 이기심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우리는 이미 뼈저리게 경험했다. 코로나 대유행 때마다 우리 사회를 할퀴고 간 상처는 더욱 깊어졌고, 그만큼 회복은 더뎌졌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전 국민 백신 접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신속한 영업제한 손실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논의 또한 서두를 것"이라며 "혹독하고 길었던 지난 겨울의 끝을 알리는 작은 꽃망울을 국민과 함께 꼭 터뜨리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날 구두 논평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두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트이게 한 조치는 다행"이라면서도 "정부 방역 대책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명확한 근거와 설명이 없다면 정세균 국무총리가 강조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은 정부 방역 대책의 무원칙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그러면서 "설날 민심에서 나타난 우리 국민들의 가장 큰 새해 소망은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이라며 "조속한 백신 공급 계획 수립과 시행, 확실한 안전성 보장이야말로 정부가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새해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2-13 11:57:5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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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소득론' 주장에…이낙연 "감당할지 따져봐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론을 두고 "감당할 수 있을지, 누가 감당할지, 그에 따른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차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11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회의실에서 광주지역 원로 문화예술인과 현장 간담회를 하는 모습.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론에 대해 "감당할 수 있을지, 누가 감당할지, 그에 따른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차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차기 대권 경쟁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1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기본소득으로 1인당 50만원씩 주면 한해 300조원이 든다'는 사회자 질문에 "우리가 한 해 세금으로 거두는 게 300조원쯤"이라며 "(이 지사 주장대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지금 세금의 두 배를 거둬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8일 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처럼 구조적 침체와 저성장 극복이 과제인 시대에는 복지 확대와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일반예산 절감·조세 감면 축소·증세 등 단계적인 제도 시행으로 기본소득 제도 마련 구상을 밝히 바 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재원 마련 차원에서 소득세 제도 신설도 주장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제가 내놓은 신(新)복지체계도 부담이 늘기는 마찬가지"라며 "'흑이나 백이냐' 따지기보다는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소득을 하는 곳은 미국 알래스카뿐'이라며 기본소득을 겨냥한 비판 발언 이유에 대해 "기자들이 자꾸 묻길래 질문을 차단하는 방편으로 짧게 말한 것"이라며 "짧은 말을 가지고 자꾸 부풀려지는 것은 정치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 "조금 아프지만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 높은 지지도는 짐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야 협치 방안과 관련 "얘기도 하고 노력도 해봤는데 잘 안 된다. 그동안 (여야가) 약속한 것이 안 지켜지고 있는데 새로운 약속을 하는 것이 과연 소용이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며 부정적으로 표현했다. 이 밖에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당 지도부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입장차가 드러난 상황을 두고 "경제부총리의 생각이 중요하지만, 최종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2021-02-11 15:14:0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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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인사청문회] 野 고액 학비·병가 여행 등 '도덕성' 맹공

야당은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액 학비·병가 여행 등 도덕성과 전문성 논란 등을 집중 질타했다. 사진은 황 후보자가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야당은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액 학비·병가 여행 등 도덕성과 전문성 논란 등을 집중 질타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한 황 후보자 관련 의혹은 ▲월 생활비 60만원 논란 ▲병가 내고 본회의 불참 후 해외 가족여행 및 관용 여권사용 의혹 ▲수자원공사 대가성 후원금 논란 ▲논문 대필 의혹 등이다. '월 생활비 60만원'의 경우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2019년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제기된 의혹이다. 해당 영수증을 보면 2019년 황 후보자 세후 소득은 1억3800만원이다. 여기에서 아파트 월세, 보험료, 예금, 채무상환금 등을 제외하고 황 후보자 세 가족이 지출한 금액은 720만원이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황 후보자의 2019년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제시하며 "통신비와 주유비는 정치 자금에서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배우자와 자녀의 통신비, 기본적인 식비 등이 월100만원 이하로 가능한지 많은 분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형두 의원도 "(황 후보자가 국세청에 신고한 금액이) 우리나라 소득하위층 20%보다 절반"이라며 "월 60만원 밖에 지출을 안 한 사람이 해마다 가족여행을 갔냐. 어떤 달에는 두 번이나 갔다"고 비판했다. 황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저는 (한 달 생활비) 60만원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 실제로 학비 빼고 (매월) 300만원 정도 나온다"며 "학비, 집세 빼고 최소한 우리가 아껴 써야 하지 않냐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그게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국회 본회의에 병가를 내고 불출석한 뒤 스페인으로 가족여행 간 데 대해서도 "결과적으로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래도 변명을 하자면 처음 가족과 해외여행을 갔을 때는 본회의가 없었다. (그래서 민주당) 원내에 물었는데 추경 합의가 어려우니까 빨리 갔다 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해서 나갔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부연해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로부터 2년간 총 1000만원 후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후원금을 줬다는) 그 사람은 전혀 모른다"며 "제 지인이 후원금이 안 차니까 부탁해서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19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위원 재직 당시 피감기관인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로부터 후원금 받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이 밖에 황 후보자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스스로 썼다"고 반박했다. 배 의원은 '황 후보자 지도교수가 지난 2017년 2000만원을 받고 국토위로부터 발주 받아 만든 연구용역보고서가 황 후보자 논문과 선행학습부터 결론 부분까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모든 사람이 어떤 것을 차용한다거나 이야기가 비슷하거나 할 수 있는데 실제 논문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본문에 들어가서는 전혀 다른 결과"라며 "(논문) 표절률은 25%를 넘어야 하는데 (제가 작성한 것은) 5% 미만이 나온다. 제가 쓴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2021-02-09 15:48:5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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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서울 보선…여야 '네거티브' 시동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예비후보 사이에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경선 기간 선두권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행동이 본격화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다른 당 예비후보와 가상 대결 시 박 예비후보가 우 예비후보와 비교할 때 다소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나면서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2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7%)와 3자 가상 대결 시 박 예비후보(35.7%)가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우 예비후보의 경우 나 예비후보(24.7%), 안 대표(31.6%)와 3자 가상 대결 시 26.7%로 다소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4∼6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 대상,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예비후보(37%)는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19%)와 안 대표(31.6%) 간 3자 가상 대결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우 예비후보는 오 예비후보(21.8%), 안 대표(34.5%) 간 3자 가상 대결에서 2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른바 '원팀 전략'을 내세우며 상호 비방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우 예비후보가 박 예비후보와 비교할 때 다소 낮은 지지율을 보이자 네거티브 공방도 나오는 모습이다. 최근 우 예비후보는 '민주당 출신 무소속 금태섭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보듬자'는 취지로 발언한 박 예비후보에 대해 "이 말은 내가 볼 땐 거두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가운데 "(박 예비후보가 밝힌) 민주당이 좀 더 포용력 있게 가자는 말에는 동의한다. 그런데 왜 그 대상이 금 예비후보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예비후보는 안 대표가 민주당에 함께한 점을 언급하며 "금태섭을 끌어안는다면 안철수도 끌어안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힘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당내 경선에서 선두권에 있는 나 예비후보는 오신환·오세훈 예비후보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최근 나 예비후보가 발표한 보조금 지원 공약을 두고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을 합쳐 포퓰리즘 공약 남발을 겨냥한 비판)'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예비후보도 지난 8일 후보 기호 추첨을 위한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나 예비후보를 겨냥 "강성보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투톱이 당을 운영한 결과가 지난해 총선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나 예비후보는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가운데 오세훈 예비후보가 지적한 '총선 책임론'을 두고 "오 후보야말로 당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본인의 직을 걸었다. 스스로 물러난 시장이 다시 표를 구한다는 것은 본선에서 경쟁력, 명분이 없다"며 반박했다. 오세훈 예비후보가 지난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시장직을 내건 데 대한 비판이다. 이 밖에 조은희 예비후보도 전날(8일)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른 선거 결과에 대해 언급한 뒤 "지난 총선에서도 우리들이 다 참패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나는 혼자 살아남았다"며 "문재인 정권과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이기는 DNA가 저에게 있다"며 다른 세 후보에 대한 견제 메시지를 던졌다.

2021-02-09 15:02:5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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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정국 마무리…정의용 채택·황희 청문회 예고

설 명절을 앞두고 인사청문 정국이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지난달 20일 문 대통령이 내정한 3명의 장관 인사청문회가 오는 9일 끝나면서다. 사진은 8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석기 간사, 김기현 의원 등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퇴장하는 모습.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설 명절을 앞두고 인사청문 정국이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지난달 20일 문 대통령이 내정한 3명의 장관 인사청문회가 오는 9일 끝나면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권칠승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권 후보자는 지난 4일 문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 5일부터 중기부 장관으로 활동 중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8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민의힘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가운데 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한 것이다. 외통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 후보자(외교부 장관 정의용)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에 대해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정 후보자가 외교부 장관직 수행을 하기에 부적격하다'는 이유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기권했다. 표결에 앞서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전 기간에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해왔고, (이 가운데) 3번의 남북 정상회담을 연출하며 북한 비핵화가 곧 이뤄질 것처럼 국민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정 후보자는) 미국 등 주요 강대국과 외교 및 안보 현안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정은, 트럼프와 같은 인물들을 설득하고 중재하면서 역사상 가장 따뜻한 한반도의 봄을 이끌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정 후보자는 대통령 임명을 거쳐 강경화 장관 후임으로 신임 외교부 장관 자리에 오른다. 현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28번째 장관급 인사다. 21대 국회에서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모두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국회는 또 오는 9일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문회에서는 ▲자녀에 대한 고액 학비 논란 ▲병가를 이유로 본회의 불참 후 해외 가족여행 및 관용 여권사용 의혹 ▲수자원공사 대가성 후원금 논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8일 황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두고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 물고기로 5천 명을 먹인 '오병이어의 기적'을 황 후보자가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황 후보자의 투철한 절약 정신을 따르면 3인 가족이 월 60만원으로도 살림을 꾸릴 수 있고, 매년 해외여행도 다닐 수 있으며, 자녀를 수업료만 연 4200만원인 외국인학교에도 보낼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황 후보자가 지난 2019년 월 생활비로 약 60만원 쓴 내역을 밝힌 데 대해 "우리나라 3인 가족 최저생계비는 약 월 230만원"이라며 "공과금, 교통비, 통신비 등만 고려해도 월 60만원 가까운 고정지출이 발생하는 평범한 3인 가족과 비교하면 대단한 살림 내공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자가 지난 2019년 보좌진 10여명과 스페인 출장 간 당시 정치자금 지출액이 577만여원인 점을 두고 배 대변인은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을 언급하며 "이 정도면 기재부 장관으로 등용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황 후보자의 거짓 해명과 의혹들을 (9일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오병이어 장관'의 실체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21-02-08 14:38:45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