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사령탑 김기현…김재원·장예찬 최고위원 당선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를 열고, 김기현 의원이 83만7236명 선거인단 가운데 24만4163표(52.93%)로 과반 득표해 당 대표로 당선됐다고 선포했다. 그 뒤를 이어 안철수(10만7803표, 24.37%), 천하람(6만9122표, 14.98%), 황교안(4만222표, 8.72%) 후보 순으로 득표했다. 당 대표 경선 투표율은 55.1%를 기록했다. 신임 김기현 당 대표는 "우리는 하나다. 하나로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당선 연설을 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며 "당원 동지와 한 몸이 돼 민생을 살려내고,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의 국민의힘을 만들자"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재원 후보가 16만67표(17.5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병민(14만6798표, 16.1%)·조수진(12만173표, 13.18%)·태영호(11만9표, 13.11%) 후보 순으로 당선됐다. 최고위원 경선 투표율은 54.95%를 기록했다. 청년 최고위원은 장예찬 후보가 25만36표(55.15%)를 얻어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 경선 투표율은 54.59%를 기록했다. 이번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로 이뤄졌다. 최종 투표율은 55.1%(83만7236명 중 46만1313명 투표)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5일 시작한 모바일 투표에서 47.51%의 투표율로 일찌감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는 7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당대회 축사에서 "나라의 위기,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안 된다"며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절대 주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 세대를 위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빠르게 추진하고, 노조 회계 불투명, 산업현장 고용세습, 폭력과 불법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국제관계 역시 빠르게 정상화해야 한다"며 흔들림 없이 국정과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